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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첫방도 안했는데 북한 "그것 참 신통"...통합당 겨냥
  • '출사표' 첫방도 안했는데 북한 "그것 참 신통"...통합당 겨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직 방송도 하지 않은 KBS 2TV 수목 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 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가 북한의 관심(?)을 받고 있다.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정치적 편향 논란에 휩싸인 ‘출사표’에 대해 “이 연속극의 예고편을 먼저 본 사람들이 그것 참 신통한 영화라고 극찬했다”고 평가했다.KBS 2TV 수목 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오는 7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출사표’에는 가상의 정당 ‘애국보수당’과 ‘다같이진보당’이 등장한다. 통합당은 이 드라마가 진보정당 정치인은 정의감이 높은 인물로 묘사하고, 보수정당 정치인은 도박·성희롱에 휩싸인 정치인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우리민족끼리는 “희세의 파쑈 통치로 온 남조선 땅을 살벌한 암흑천지로 만들어놓고 특대형 부정부패를 일삼으며 여성들을 희롱한 미래통합당이 TV연속극의 부정역으로 형상된 것은 너무나도 응당한 것”이라며, 통합당을 겨냥해 “오히려 저들의 허물을 동네방네 들고 다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어제는 총선 참패라는 민심의 몽둥이를 얻어맞고 오늘은 TV연속극의 도적놈, 강간범으로 놀림 받고 있는 것은 죄악을 덧쌓아온 미래통합당에 내려진 또 하나의 징벌”이라고 주장했다. ‘출사표’ 제작진은 지난 26일 “의도적으로 편향된 프레임 내에서 인물 구성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제작진은 “당적을 갖고 나오는 인물들은 대부분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선한 인물로 설정돼 있지 않다”며 “정치적 성향이 없는 무소속 등장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진보·보수 양측의 비리들을 파헤치고 풍자하는 코미디를 추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북한이 국내 드라마나 영화에 대해 관심을 나타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 3월에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 ‘백두산’과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에 대해 “허위와 날조로 가득 찼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2020.06.30 I 박지혜 기자
“비건 부장관, 7일 방한”…대북유화 카드 꺼낼까
  • “비건 부장관, 7일 방한”…대북유화 카드 꺼낼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등 미국 측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대북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로이터통신은 비건 부장관 등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오는 7일 한국 측 인사와 회동한다고 3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당국자를 인용해 다음 주 방한하는 비건 부장관이 한국의 카운터파트들과 회동하는 몇몇 국무부 관리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비건 부장관은 7일 방한 후 2박 3일간 한국에 머물며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외교부와 청와대 등 한국의 외교안보라인과 두루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일각에선 그가 판문점 등에서 북한 측과 접촉을 타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해 12월 방한 때도 “당신들(북한)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며 북한과의 만남을 제안했지만, 북측 침묵으로 성사되지 못했다.오는 11월 미 대선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북핵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공산이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방한은 대선 전 북한과 협상 진전을 타진할 기회이자 비핵화 협상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 고비가 될 전망이다.강경화 외교장관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미 간 국무부, 외교부 등 다양한 레벨에서 긴밀히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도훈 본부장의 방미도 그런 차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북한이 대미 협상에 소극적이어서 성사될 가능성은 미지수다. 북한의 이렇다 할 호응이 없다면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발 악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상황 관리 차원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
2020.07.04 I 김미경 기자
비건 또 빈손?…北최선희 “美 마주앉을 필요없다” 대화거부
  • 비건 또 빈손?…北최선희 “美 마주앉을 필요없다” 대화거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한미 양측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7일 대북 관련 논의 차 방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미국을 향해 ‘대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확실한 대북 메시지(제재 해제 등 새로운 계산법 카드) 없이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북한의 전략적 의지인 동시에 대남·대미 압박으로 읽힌다.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북미 정상회담 추진설이 제기되는데 대해 “조미(북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여론”이라며 “조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사진=뉴스1).최 제1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갖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지적하면서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최 제1부상은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미국과의 협상을 챙겨온 핵심 실무자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당 전원회의를 통해 정면돌파를 강조하며 북미 관계의 새로운 설정을 공언한 뒤 처음으로 담화를 냈다. 그는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유럽연합(EU) 지도부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 제1부상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10월의 서프라이즈’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 무슨 ‘10월의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며 우리의 비핵화 조치를 조건부적인 제재 완화와 바꿔 먹을 수 있다고 보는 공상가들이 있다”며 회의적 반응을 내놨다.대북 전문가들은 이번 담화를 비핵화 협상을 정치적 이벤트화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사전 경고이자 동시에, 몸값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읽힌다고 봤다.특히 미국의 대북 협상 실무자인 비건 부장관의 방한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대미 담화인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협상을 어떻게 전개할지 저울질하겠다는 대미압박의 일환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비건 부장관의 방한 후 대북 메시지가 중요하다”며 “획기적인 협상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북한은 대화 테이블에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대남 군사행동 보류 이후 북한은 일단 한국과 미국이 어떻게 나오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앞으로의 행동계획을 조절할 것”이라고 관측했다.다만 최 제1부상은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 재추진을 거부하면서도 남북 양자 간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대북 전단(삐라) 살포를 문제 삼으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추가적 군사도발을 예고했다. 이후 김 위원장이 지난달 23일 극적으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의 보류를 결정하면서 남북 간 소강상태를 지속 중이다.한편 스티븐 비건 부장관은 오는 7일께 방한해 한국 측 인사들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반도 기류 변화의 돌파구로 작용할지 관심이었다. 확실한 대북 카드 없이는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는 어려워 보인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지난해 12월 방한 당시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에게 판문점 회동을 공개 제안했지만,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불발됐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0.07.04 I 김미경 기자
‘삐라살포’ 박상학, 통일부에 법인취소 이의제기…청문불응 나흘만
  • ‘삐라살포’ 박상학, 통일부에 법인취소 이의제기…청문불응 나흘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의 비영리 법인 설립 허가 취소 청문 절차에 불응했던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3일 뒤늦게 청문 조서를 열람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달 29일 통일부가 해당 단체에 대한 법인 설립허가 취소 청문 절차를 진행한지 4일만이다.통일부에 따르면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방문해 법인 취소 관련 청문 조서를 열람하고 난 뒤 조서 내용 정정을 요구했다.박 대표는 이날 청문 조서를 열람한 뒤 청문회 불참 사유 등을 정정해 줄 것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박 대표는 대북 전단 살포가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는 조치라며 통일부의 법인 취소에 대해 부당하다고 밝혀왔다.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표와 면담을 갖고 대북전단을 들어보이며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10일 북한을 향해 전단과 물품을 살포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에 대해 비영리 법인 취소 계획을 밝힌 뒤 청문 절차를 통해 단체 측의 의견을 수렴했다.그러나 박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청문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통일부는 통지서 송달이 이뤄졌기 때문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한 것으로 보고 예정대로 청문을 진행했다.통일부는 이날 박 대표가 전한 청문조서 관련 의견 등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법인 취소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관련 절차에 시간이 소요돼 구체적인 처분 시기는 예단할 수 없다고 통일부 측은 전했다.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에 대한 법인 설립허가 취소 여부는 청문 주재자 의견서 작성, 청문조서 의견서 검토 등 관련 절차를 밟아 15일께 결정될 전망이다. 법인 설립 허가가 취소되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그동안 법인 지위로 해왔던 단체 활동 전반에 제약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금 활동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통일부의 법인 취소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지정기부금 단체 등록을 해제하면 개인당 모금 상한 금액이 1000만원으로 설정되며, 후원금에 대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한편 박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청문회에 ‘통지서를 받지 못했다’며 불참했으나 이날 청문조서 열람은 직접 참석해 정정을 요구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정부가 송달한 청문조서는 미성년자인 박 대표의 자녀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법인 취소 청문회 결과 열람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통일부는 대북전단(삐라) 및 물품을 살포한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등 탈북민단체에 대한 청문을 지난달 29일 마쳤으며 청문조서 열람·확인 및 정정요구, 청문 주재자 의견서 작성, 청문조서 의견서 검토 등의 관련 절차를 밟아 이달 중순께 허가 취소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사진=뉴스1).
2020.07.04 I 김미경 기자
"북한주민 돕는데 작정하고 덤벼"…경찰 압색에 박상학 '분노'
  • "북한주민 돕는데 작정하고 덤벼"…경찰 압색에 박상학 '분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을 이끌며 ‘삐라(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해 온 혐의로 사무실 압수수색을 앞둔 박상학 대표의 변호인이 “혐의가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대북전단(삐라) 살포 단체를 수사 중인 경찰이 탈북민단체 ‘큰샘’과 ‘자유운동북한연합’ 사무실을 대상으로 동시에 압수수색에 나섰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큰샘 사무실로 변호인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26일 오후 1시쯤 박 대표의 변호인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에서 “북한 주민을 도우려 한 사람을 수사하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 경찰이 맞는가”라고 반문하며 “영장에 기재된 혐의와 압수수색 대상이 지나치게 포괄적일 뿐 아니라 압수수색 속도도 너무 빠르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 대표 측 변호인은 “사람을 잡겠다고 (경찰과 검찰이) 작정하고 덤비는 것”이라며 “조국, 윤미향도 이런 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느냐. 얼마나 모순적이고 잘못된 판단이냐”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박 대표의 동생인 박정오씨가 이끄는 탈북민 단체 ‘큰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과는 500미터가량 떨어져 있다. 두 시간가량 이어지고 있는 큰샘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치고 경찰은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도 압수수색할 예정이다. 앞서 박상학 대표는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경찰과 만나 자발적으로 신체와 차량 압수수색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박 대표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현재 박 대표는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경찰은 박 대표와 함께 경찰은 자유북한운동연합 사무실도 압수수색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탈북자 출신으로 자유북한운동연합을 이끌며 삐라 살포 활동을 벌여온 인물이다. 지난 22일에는 경기 파주시 근처에서 삐라를 뿌렸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삐라 50만장과 500권의 소책자, 1달러 지폐 2000장 등을 살포했다. 동생 박정오씨가 이끄는 큰샘도 마찬가지 활동을 해 왔다. 이에 통일부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2곳에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2020.06.26 I 김보겸 기자
진중권 "최선희 담화, 文대통령 지지율 견인 악용말라는 뜻"
  • 진중권 "최선희 담화, 文대통령 지지율 견인 악용말라는 뜻"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북미회담 가능성을 일축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장 담화에 대해 “남한을 향해서는 쓸데없이 대통령 지지율 끌어올릴 궁리나 하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최인아 책방에서 열린 경제사회연구원 세미나에서 ‘한국사회를 말한다 : 이념·세대·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공유한 뒤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앞으로 계속 지지율 떨어질 일만 남았는데 가을쯤 다시 국민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감동 이벤트를 연출하고 싶을 것”이라며 “이번에 통일부와 국정원장을 갈아치운 것은 그것을 위한 준비”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를 겨냥해 “과거라면 송금이라도 해줄 텐데, 지금 그렇게 했다가는 큰일 난다. 북에는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묘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하는 데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최 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으로 우리를 흔들 수 있다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고 말했다
2020.07.04 I 김성훈 기자
北 '사금융 거래 해봤다' 4명 중 1명…외상 방식이 78%
  • 北 '사금융 거래 해봤다' 4명 중 1명…외상 방식이 78%
  •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지난 29일 쇼핑객들로 붐비는 평양 제1백화점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북한에서 개인간 신용대출 등 비공식금융의 규모는 중국이 경제개발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수준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 비공식금융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4명 중 1명 수준에 그치고, 그 방식도 외상 거래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북한 비공식금융 실태조사 및 분석·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 상거래신용, 금전대차, 계 등의 비공식금융 활동을 경험한 가계 비율은 27.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이후 탈북한 북한 이탈주민 212명(북중접경지역 107명·내륙 시지역 65명·내륙 군지역 4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 10월 15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가계가 보유한 비공식금융 자산 및 부채 잔액 등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북한주민들은 2012~2018년 평균잔액 기준으로 가구당 1761달러의 금융자산을 보유했다. 현금보관액이 131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도매상과 소매상, 소매상과 소비자 사이에서 이뤄지는 외상매출금을 나타내는 상거래신용이 389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개인간 돈을 빌려주거나 빌리는 금전대차가 54억달러, 일정 금액씩 저축하고 순번에 따라 목돈을 받는 계가 8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금융부채는 408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거래신용이 321달러로 금융부채의 78.6%를 차지했고 이어 금전대차가 79달러, 계가 8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주영 한은 북한경제실 연구위원은 “자금 수요자의 신용상태를 알 수 없는 북한의 경우 장마당의 유통상인들이 상거래를 통해 축적한 정보를 활용하는 상인간의 ‘상거래신용’이 전체 금융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전대차의 경우 지인들간 담보 없이 신용에 기반한 거래가 주를 이뤘다. 친척이나 친구에게 돈을 빌린 경우가 32.5%, 유통상인에 돈을 빌린 경우가 31.2%로 나타났고 대부업자에 돈을 빌린 경우는 10.4%에 그쳤다. 또 신용대출의 비중이 67.5%로 담보대출(32.5%)의 두배를 웃돌았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자산 등 담보적격 재산이 부족한 데다 주택은 대체로 국가소유로 돼 있어 담보로서의 기능이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전대차의 용도로는 유통업이 61%로 가장 많았고 일반소비자금(14.3%), 식량조달(9.1%), 뇌물제공(7.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금전대차가 유통상인들이 장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또 취직이나 군대배치 등을 위해 통상 100~300달러의 뇌물이 소요되는데 이를 금전대차를 통해 조달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의 이같은 비공식금융 규모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등 경제개발을 본격화한 2001년 수준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중국의 가구당 비공식금융 규모는 3300달러로 북한(408달러)의 8배를 웃돌았다. 북한의 비공식금융 규모는 이보다는 구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초기 수준과 유사했다. 1986년 구소련의 비공식금융 규모는 가구당 228억달러 수준이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의 비공식금융 규모는 아직 매우 작은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비공식 금융거래의 목적 역시 상거래활동 지원이 대부분이고 생산자금 비중은 매우 낮아 생산활동의 활성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한 가계의 금융자산·부채 규모. (자료=한국은행)
2020.07.03 I 원다연 기자
北 최선희 "북미회담설 아연…미국 잔꾀 뻔해"(전문)
  • 北 최선희 "북미회담설 아연…미국 잔꾀 뻔해"(전문)
  •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 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최 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하는 데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상은 “미국이 아직도 협상으로 우리를 흔들 수 있다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장의 담화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우리의 기억에서마저도 삭막하게 잊혀가던 《조미수뇌회담》이라는 말이 며칠 전부터 화제에 오르면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당사자인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서뿌르게 중재의사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미국대통령선거전에 조미 수뇌회담을 진행해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미국집권층이 공감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지어는 그 무슨 《10월의 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우리의 비핵화조치를 조건부적인 제재완화와 바꾸어 먹을수 있다고 보는 공상가들까지 나타나고 있다.나는 사소한 오판이나 헛디딤도 치명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 지금과 같은 예민한 때에 조미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되고 있는데 대하여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이미 이룩된 수뇌회담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여 달리고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미국이 아직도 협상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그 누구의 국내정치일정과 같은 외부적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더 긴말할 것도 없다. 조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루어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
2020.07.04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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