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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구 서울 오피스 공실 안정화…"기술기업 수요↑"
  • 코로나 불구 서울 오피스 공실 안정화…"기술기업 수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에도 서울 주요지역 오피스 공실이 안정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기업의 확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신규공급에도 불구하고 공실률이 보합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17일 글로벌 부동산업체 콜리어스에 따르면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해서 0.2%포인트 늘어난 10.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에도 테크(Tech) 임차인들의 확장과 이전 수요에 따라 보합권의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도심업무지구(CBD)와 여의도업무지구(YBD)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1분기 CBD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줄어든 10%로 집계됐다. 콜리어스는 “CBD는 작년에 연기된 이전 수요 증가로 공실률 하락했다”며 “테크 임차인의 확장과 작년에 코로나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뤄졌던 기업 의사결정이 새해에 결정되면서 임대차 수요 또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의도 파크원 전경1분기 YBD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4%포인트 줄어든 12.9%로 집계됐다. 콜리어스는 “녹십자가 3개층, 케이프투자증권이 1개층을 계약하는 등 그동안 작년 3분기에 공급된 이후로 대부분이 공실이었던 파크원 타워2의 공실이 대거 해소됐다”며 “또 하이투자증권은 KTB빌딩으로 이전을 결정해 유리한 임대차 조건을 제공하는 여의도 권역의 이전기회를 누리려는 임차인의 신규계약으로 인해 여의도 권역의 공실률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GBD가 유일하게 신규공급으로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상승했지만 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확장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G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4.4%포인트 늘어난 8.4%로 분석됐다. 실제로 HJ타워에 대표적인 이커머스 사업자인 쿠팡이 17개층 대규모 계약을 완료했고, 강남교보타워 공실면적에 중고물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이 3개층을 계약했다. 또 한국타이어 빌딩에 핀테크 업체인 토스증권과 토스인슈어런스등이 확장계약을 하는 등 테크 임차인의 GBD 권역내에서 사옥 확장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콜리어스 측의 분석이다.앞으로 오피스 공급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콜리어스는 “강남권역에 테크 임차인의 확장이 지속되면서 렌트프리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건물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이 지속된다면, 향후 3년 뒤 시장의 사이클도 임차인 위주의 시장 상황에서 임대인 위주의 시장 상황으로 서서히 바뀔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4.17 I 이광수 기자
KT노사, ESG경영 선언식… 10대 핵심 과제 공개
  • KT노사, ESG경영 선언식… 10대 핵심 과제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는 15일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구현모 대표,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예종석 회장이 자리한 가운데 ESG 경영실천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KT 구현모 대표이사(왼쪽)와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구현모 KT 대표KT노사가 ‘KT 노사공동 ESG 경영’을 선언하고, 환경(E)·사회(S)·지배구조(G)에 대한 책임강화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뜻을 모았다.KT(대표 구현모)는 15일 서울 종로구 KT 스퀘어에서 구현모 대표,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예종석 회장이 자리한 가운데 ESG 경영실천을 위한 노사공동 선언식을 가졌다.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추진 및 넷 제로(Net Zero) 2050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의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넷 제로 2050(Net Zero 2050)은 기후위기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0)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100% 재생에너지 자립국사 6개소 구축KT(030200)는 ESG 10대 핵심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환경 영역(E)에서는 탄소중립 실행을 본격화 한다. 먼저 RE100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로 6개 국사에 태양광 시설을 넣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RE·Renewable Energy)로 대체하는 자립국사로 구축한다. KT는 지난 2008년 화성송신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으며, 지금까지 전국 81개 국사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RE 100(Renewable Energy 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전세계적 캠페인이다. 자립국사는 사용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태양광 등)로 운영하는 국사다.AI로 빌딩에너지 10%절감 계획인공지능을 이용해 건물의 실내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한다. AI 빌딩오퍼레이터는 연간 약 10%의 냉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향후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ABC 기술로 사회적 책임 이행사회 영역(S)에서는 KT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즉 ABC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AI 스타트업과 협력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학생의 학습공백을 메우기 위한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또한 파트너사 동반성장을 위해 ‘파트너사 행동 수칙 및 책임기준’을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파트너사의 ESG 경영을 지원한다.ICT 기반의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을 사회영역의 ESG 과제로 선정했다. 추락피해방지센서가 부착된 IoT 안전모를 현장에 보급해 안전사각지대를 없애고, AR과 VR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사외이사 비중 확대…소위원회 의장 분리지배구조(G)영역에서는 전 그룹사 지배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해 준법 리스크 제로화에 도전한다.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73%(전체 이사 11명 중 8명)로 확대하고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한편 KT는 친환경 캠페인 ‘지.우.개(지구를 지키고, 우리를 지키고, 개인을 지키는 KT 친환경 캠페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임직원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이메일 지우개, 일회용품 지우개 테마로 진행된다.‘이메일 지우개’는 임직원 대상 매주 금요일, 불필요한 이메일과 지운 편지함을 비울 수 있도록 안내하는 캠페인이다. ‘일회용품 지우개’ 캠페인은 지구를 살리기 위한 활동으로 스타트업 ‘트래쉬버스터즈’와 손잡고 진행한다. KT 이스트빌딩과 웨스트빌딩 전층에 배치된 전용수거함에 다회용컵을 넣으면 트래쉬버스터즈가 컵을 수거하고 세척한다.구현모 KT 대표는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으로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장복 KT 노동조합 위원장은 “조합도 임직원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ESG 캠페인을 전개하고, 노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KT의 ESG경영 선언식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산다 오잠보(Sanda Ojiambo) UNGC 사무총장, 한정애 환경부장관, 국회 ESG포럼 공동대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영상 메시지로 KT 노사공동 ESG 선언식을 축하했다.
2021.04.15 I 김현아 기자
“블루투스 디바이스 2025년 연 60억대 출하될 것”
  • “블루투스 디바이스 2025년 연 60억대 출하될 것”
  • 블루투스 SIG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블루투스를 탑재한 디바이스의 연간 출하량이 지난해 40억원대 수준에서 오는 2025년경에는 60억대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5일 블루투스 SIG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시장 동향 업데이트’를 발표했다.마크 파월 블루투스 SIG CEO는 “2020년에 직면했던 난제에도 불구하고 혁신 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팬데믹 상황에 잘 대처해준 블루투스 커뮤니티 모두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해 블루투스 디바이스의 연간 출하량은 성장이 정체된 바 있다. 그럼에도 블루투스 SIG는 이를 다시 회복해 올해부터 매년 10% 이상씩 블루투스 내장 디바이스 출하량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전체 블루투스 내장 디바이스 출하량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몇몇 분야에서는 괄목한 만한 성장이 있었다.대표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도입되면서 집이 사무실로 전환되는 상황이 됐고, 이는 블루투스 PC 액세서리의 성장을 견인했다. 결과적으로 2020년에 출하된 블루투스 PC 액세서리는 1억530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 전망치를 10%가량 웃돌았다.이 밖에도 건강 및 웰니스(생활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루투스 웨어러블에 대한 수요가 증가, 2021년에는 2억500만대의 블루투스 웨어러블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블루투스 헬스케어 위치 서비스 구현은 2025년까지 5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안전한 복귀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루투스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은 2025년까지 51만6000건 이상 구축되는 등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블루투스 SIG는 향후 상업용 디바이스 네트워크 솔루션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블루투스 SIG 측은 “빌딩자동화, 제어, 운영 효율성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둔 블루투스 디바이스 네트워크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대부분 회복세를 유지했다”며 “스마트 홈 솔루션과 함께 상업용 커넥티드 조명이 향후 5년간 연평균 35%의 성장세를 보이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블루투스 솔루션 분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4.15 I 노재웅 기자
SK네트웍스, 새 사옥에서 ‘일하는 방식 혁신’ 나선다
  • SK네트웍스, 새 사옥에서 ‘일하는 방식 혁신’ 나선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네트웍스가 청계천 인근의 삼일빌딩에 새롭게 자리잡았다.12일 SK네트웍스(001740)는 두 자회사인 SK매직, SK렌터카와 함께 사옥 이전 작업을 마치고 새 사옥 삼일빌딩에서의 본격적인 업무 개시에 나선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 등 3개사는 22개층을 사용하며 회사의 새로운 성장과 구성원의 ‘협업·소통·행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사옥의 가치를 키워갈 계획이다.▲자율좌석. (사진=SK네트웍스)▲TFT회의실. (사진=SK네트웍스)새 사옥은 조직·구성원별 업무 특성에 따라 고정 좌석과 자율 좌석을 운영하며 여러 부서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TFT룸과 공용회의실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창의력 향상을 위한 라이브러리와 체력 관리를 돕는 피트니스 센터·헬스케어 서비스 존을 갖추고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구성원 행복 증진을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했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홈케어와 모빌리티 렌탈을 축으로 사업형 투자사 전환을 준비하는 SK네트웍스가 새 사옥에서 조직운영 시너지를 높이고 소통과 협업을 통해 공유 문화를 확대하는 등 일하는 방식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시대 변화에 적합한 사무환경 속에서 경영 효율성을 더하고 미래 성장과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4.12 I 김영수 기자
서울의 봄, 55개국 130명 통해 전 세계에 알렸다
  • 서울의 봄, 55개국 130명 통해 전 세계에 알렸다
  • 서울관광메이트, 4월 팸투어를 통해 서울의 봄을 전 세계에 알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영등포구와 함께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구성된 서울관광 홍보단 ‘글로벌서울메이트’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에는 미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총 55개국 130명이 참가했다.참가자들은 여의서로 벚꽃길에서 개최하는 봄꽃 축제인 ‘봄꽃 산책’ 참가 후 문래창작촌, 선유도 공원, 대림중앙시장 등 인근 명소를 선택해 방문했다. 이외에도 요트(서울마리나), 63빌딩(아쿠아플라넷&뮤지엄오브컬러), 유람선(이랜드 크루즈) 등 영등포구 대표 관광지와 연계한 곳을 둘러봤다.이번 팸투어는 서울을 그리워하면서도 방문할 수 없는 전 세계 서울 팬들과 잠재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봄을 맞은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관광명소를 소개하기 위함이다. 또 코로나19 극복 이후 첫 번째 여행목적지로서 서울을 브랜딩하는 것이 이번 팸투어의 목표다.영등포구 팸투어에 참여한 필리핀 국적의 마비 성(Marvi Sung)은 “여의도가 한강, 공원, 자전거 코스 등으로 유명한 건 알았지만,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는 처음 알았다”며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인원만 출입 가능해 주변 지인들에게 온라인에서라도 봄꽃 축제를 꼭 경험해보라고 추천하고 있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이혜진 서울관광재단 스마트관광팀장은 “이번 팸투어는 ‘서울의 봄’을 주제로 영등포구의 다양한 관광명소를 글로벌하게 소개하기 위한 기획”이라며 “자치구는 물론 다양한 민간 업계와 협업하며 팬데믹 이후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의 모습을 다채롭게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글로벌서울메이트는 서울의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내·외에 홍보를 진행한다. ‘외국인 서울관광 홍보단’으로 2021년에는 55개국 130명이 활동한다. 130명의 팔로워 수 합계는 498만명 상당으로 여행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개성 넘치는 SNS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약 중이다.
2021.04.12 I 강경록 기자
땅·점포·꼬마빌딩도 LTV규제…이번에도 현금부자만 웃나
  • 땅·점포·꼬마빌딩도 LTV규제…이번에도 현금부자만 웃나
  • [이데일리 김미영 정두리 기자] “얼마 전 한 손님이 52억원 꼬마빌딩을 38억원 빌려서 계약하더라. 이제 그만큼 못 빌린다고 하면 진짜로 현금부자만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공실이 넘쳐나는데 임대료도 못 건질 건물을 누가 덜컥 살 수 있겠나.”(명동 M중개사무소 관계자)공직자들의 투기 사태가 벌어진 토지는 물론 상가, 레지던스숙박시설, 업무용 오피스텔 등에 대해서도 정부가 담보대출인정비율(LTV) 규제를 신설하겠다고 밝히면서 반발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강력한 규제를 앞세운 정부 대응이 이번에도 부작용만 만들어낼 것이란 지적이다. 투기를 근절하겠단 명목 아래 ‘관치금융’을 강화하고 시장경제 질서를 해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공실도 넘치는데, LTV 조이면 누가 사나…풍선효과만 양산”이번 규제 강화 방침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30일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상업용부동산의 공실률은 증가세다. 서울 광화문, 명동 등 도심지역 공실률은 작년 1분기 9.8%에서 4분기 10.7%로 늘었다. 지방으로 가면 작년 4분기 기준 공실률은 충남(26.8%), 경북(22.1%), 전남(21.4%), 강원(20.6%) 순으로 높다. 상업용부동산 5곳 중 1곳 이상이 빈 상태라는 얘기다. M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서울에 비어 있는 상가도 넘쳐나는 상황에서 규제는 독”이라며 “지금도 안 팔리는 상가·점포는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더 안팔린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오피스빌딩 같은 대형물건은 차치하고 일반 서민들이 운영하는 점포 역시 장사가 안돼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이미 공실률이 최고조여서 매매도 임대도 안돼 애꿎은 서민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정부의 꼬인 부동산정책이 근본적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주택시장에 고강도 규제로 일관했기 때문에 시중의 돈이 수익형부동산으로 흘러간 측면이 있다”며 “정부 책임이 분명 있는데도 이제와서 규제를 강화하면 거래는 잠길 수밖에 없고, ‘고점’에 물린 투자자들이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파트를 누르니 수익형부동산에 풍선효과가 나타났듯, 수익형부동산 규제는 또다른 풍선효과만 낳을 것”이라며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암호화폐 시장 등 오히려 리스크 큰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봤다.LTV 규제 강화는 부동산대출 이자수익을 올리는 금융권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주수입원이 부동산대출 이자”라며 “주택에 이어 여기까지 규제하면 은행들의 돈장사 줄이 막히니 은행들 불만도 상당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LTV 규제가 없는 지금도 은행들은 수익형부동산에 대출해줄 때엔 신용평가 등 심사를 거쳐 한도를 정해 해주고 있다”며 “시장을 LTV와 같은 규제로 잡으려 하는 발상 자체가 관치금융이고 구태”라고 비난했다.신규 LTV 규제는 가계, 즉 개인에게만 적용될 전망이다. 법인은 대상이 아니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주택 규제가 강해질 때 늘상 그랬듯 대출 한도를 늘리기 위해 법인을 세워 상가·건물을 사들이는 우회로를 택하는 이들도 분명 나올 것”이라고 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투기를 잡아야 한다는 정부 방침엔 동의하지만 규제가 왕도는 아니다”며 “기승전 ‘규제’로만 대응하면 분명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시장경제만 망가진다”고 했다.코로나 1년, 관광객 발길 끊긴 동대문 상가(사진=연합뉴스)◇ 무주택자엔 ‘선심성’ LTV 완화?…국토부는 난색정부가 다음달 발표할 ‘가계부채 관리방안’엔 무주택자들에 한해 LTV·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완화해주는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청년·무주택자의 LTV 가산율을 10%포인트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는 LTV 60%까지, 조정대상지역은 LTV 70%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다만 이러한 조치에 국토교통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값이 소득 대비 크게 오르면서 대출 없이는 집을 사기 어려워진 게 현실이란 점에서 무주택자들의 고통이 커지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의 고강도 규제에도 엄청난 유동성이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대출규제를 완화하면 속수무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점상 부적절하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4·7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런 방안을 내놓는다는 건 옹색하고, 시기적으로도 늦었다”며 “선거를 앞둔 선심용, 단발성 정책이 아닌 체계적인 대출 규제완화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1.03.31 I 김미영 기자
스마트 팩토리 보안 ‘비상’…61% 위협 노출
  • [보안 따라잡기]스마트 팩토리 보안 ‘비상’…61% 위협 노출
  • (그래픽=이미지투데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노출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제조업체의 60%가 스마트 팩토리 보안 위협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스마트 팩토리를 포함한 운영기술(OT)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제조업체 61% 사이버위협 노출…시스템 중단으로 이어져 글로벌 보안기업 트렌드마이크로가 최근 발표한 `산업 사이버 보안 보고서: 인력, 공정 및 기술에 대한 IT와 OT 부서의 협업`에 따르면 500명의 미국·독일·일본의 IT 및 O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1%의 제조업체가 사이버 위협에 노출됐다. 응답자의 75%는 이와 같은 위협으로 인해 시스템이 중단됐으며, 43%는 시스템 중단이 4일 이상 지속됐다고 응답했다.아키히코 오미카와(Akihiko Omikawa) 트렌드마이크로 사물인터넷(IoT) 보안부문 부사장은 “글로벌 제조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스마트 팩토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업의 IT 및 OT 부문 보안 인식 차이는 인력, 제작 과정 및 기술 간의 불균형을 초래해 위협의 표적이 된다”고 진단했다.실제 이번 보고서에서 응답자의 78%가 가장 심각한 보안 과제는 기술이라고 답했으며, 인력 및 공정도 각각 68%와 67%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절반 미만이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보안기업 아크로니스도 최근 발표한 `사이버 보호 주간 조사` 보고서에서 데이터 보호에 대한 필요성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비효율적인 투자의 간극 사이에서 오는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은 원격 근무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들을 구매했으나, 이러한 투자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 기업의 80%는 데이터 보호 및 사이버 보안을 위해 10여개의 솔루션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지만, 이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예기치 못한 다운타임으로 데이터 손실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OT보안 새 트렌드로 부상…국내 시장 선점 경쟁 치열국내에서도 스마트 팩토리가 확산되면서 OT 보안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OT 환경은 쉽게 공략할 수 없는 영역에 가까웠지만, IT 기술을 적용해 OT 영역을 자동화·디지털화하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스마트카, 스마트팩토리 등 틈을 파고들 수 있는 공격 면이 늘어나고 있다는 진단이다.올해 핵심사업 중 하나로 보안을 꼽은 삼성SDS는 비대면, 클라우드와 함께 OT 보안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 실시한 `사이버 시큐리티 컨퍼런스 2021`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타깃으로 한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통합 OT 보안서비스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산설비를 식별·보호하고 위험을 탐지하며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보안 관리를 통합 지원한다.LG CNS는 삼정KPMG와 손잡고 신규고객사 발굴, 전문인력 육성, 컨퍼런스 개최 등 스마트 팩토리 보안에 특화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포스코ICT도 안랩(053800)과 스마트 팩토리 보안 분야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안랩은 지난해 7월 OT 환경에 특화된 전문 보안관제 서비스를 출시했고, 포스코ICT와 함께 제철소, 정유·화학,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제조현장과 발전소를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ADT캡스 인포섹도 지난해 스마트 팩토리에 특화된 OT·산업제어시스템(ICS) 사이버 방역 서비스를 선보이며 OT보안 시장에 진출했고, 지니언스(263860)는 최근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인 타이아와 함께 OT보안 솔루션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2021.04.10 I 이후섭 기자
박영선 “울어선 안돼, 내년 정권재창출로 민주주의 지켜야”
  • 박영선 “울어선 안돼, 내년 정권재창출로 민주주의 지켜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민주당이 더 큰 품으로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참패한 것으로 예측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7일 밤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안국빌딩에서 열린 박영선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지금 이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쟁권재창출이며 그래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선거 패배 이유로 “후보가 부족해서이며 이 자리에 계시는 분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셨다”며 “선거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으며 순간순간 반성했다”고 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이 참패했던 2006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을 떠올리며 “당시 기억이 아프게 남아 있어서 초선의원들이 열심히 해주셨다. 그래서 어제도 ‘울지 말자’고 ‘단단해지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된)2007년 대선은 생각하고 싶지 않으나 내년 대선이 똑 닮았다”며 “우리 후손을 위해 내년에 2007년과 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박 전 장관은 “울고 싶지만 울어서는 안되며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다. 거짓에 무릎을 꿇을 수는 없지 않나”라며 “울지 않으려 마음을 다 잡았다. 여러분도 그렇게 해주고 (대선에서 승리해)내년 3월9일 광화문에서 다시 만나자”고 다짐했다.
2021.04.08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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