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875건
- 덱스터스튜디오, '정이' VFX 작업…글로벌 1위에 함께 주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가 우수한 CG기술과 함께 글로벌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정이’의 VFX 기술을 제작한 덱스터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덱스터가 VFX 기술을 제작한 영화 ‘정이’가 지난 20일 공개됐다. 앞서 2021년 2월 선보인 ‘승리호’에 이어 넷플릭스 한국형 SF 영화 프로젝트에 연이어 참여하며 아시아 최고 VFX 기업으로서 저력을 보였다.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는 26일 급격한 기후변화로 종말이 닥친 22세기 디스토피아 지구를 컨셉으로 하는 영화 ‘정이’에 기술참여를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지속되는 내전에서 수많은 승리를 이끌어낸 최고의 전투용병 윤정이가 작전중 식물인간이 되자, 35년 후 그의 딸 윤서현이 군수 AI 개발사 크로노이드의 연구팀장으로서 ‘정이 뇌 복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벌어지는 갈등을 담았다. 영화 ‘부산행’, ‘반도’와 드라마 ‘방법’,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김현주의 새로운 도전으로 입소문을 타며 작품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또한 국내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지난 50여년간 사랑받아 온 故강수연의 유작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VFX 작업을 총괄한 홍정호 덱스터스튜디오 수퍼바이저는 “정이에 등장하는 메카닉과 배우, 메카닉과 메카닉의 액션 시퀀스 구현을 위해 VFX 사전 시각화 작업부터 제작사, 무술팀, 미술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작업했다”며 “특히 다수의 메카닉이 등장하는 장면의 촬영 현장에서는 무술 팀원에게 모션캡쳐 센서를 부착해 액션 동작을 직접 연기했고 사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카닉의 역동적인 동작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정이’는 넷플릭스 공개 3일 만에 193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스페인, 대만, 싱가포르 등 총 80개 국가/지역의 TOP 10 리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기준 넷플릭스 총 가입자수는 2억 3100만명에 달한다. 한편 덱스터는 ‘정이’를 기획·제작한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추가 콘텐츠 공개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지난 11월 덱스터는 이 회사와 드라마 ‘A(가제)’에 대한 VFX 기술 공급 계약을 확정 지으며 60억원 규모의 수주 사실을 알렸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D.P.’ ‘지옥’ ‘몸값’ 등 다수의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제작해 차기작 라인업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 여행 때문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얗게 눈이 쌓인 한 겨울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영하의 날씨에도 겨울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홀로 떠나는 겨울 산행이나 캠핑, 얼어붙은 강이나 호수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잠을 자는 빙박 등이 유행하면서 겨울철 동상 환자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동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중심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성 기전이 작용되는데 이때 추위에 노출된 부위의 혈관이 수축하고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주로 열을 빼앗기기 쉬운 코, 뺨, 귀, 턱이나 몸의 말단 부위인 발가락, 손가락에서 나타나는데 이는 근육이 적어 열 생성이 적으며 열 생산 근원에서도 멀리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겨울여행 시에는 모자, 귀마개, 마스크, 장갑 등으로 신체 노출을 최소화하고 방수 기능이 있는 복장과 신발을 착용하도록 한다. 눈이 많이 쌓인 산에 갈 때에는 신발 속으로 눈이 들어오지 않도록 종아리 부분을 감싸주는 스패츠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동상은 영하의 차가운 날씨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소 가벼운 추위인 영상 온도에서도 꽉 끼는 신발 등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땀이나 눈으로 젖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손상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따뜻한 온도에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부어오르고 가려우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보다 더 손상된 경우 통증이 심하며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져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피부가 푸른색 또는 검은색으로 괴사할 수 있다.동상 환자가 발생한 경우 의료기관에 빠르게 내원하는 것이 원칙이나 응급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추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한 후 젖은 신발이나 의류는 제거하고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는 액세서리를 제거하도록 한다. 해당 부위를 겨드랑 등을 활용해 사람의 체온으로 따뜻하게 해주되 43도 이상 뜨거운 물은 오히려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삼가며 불, 전기담요, 난로, 라디에이터 등 직접 적인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동상 부위를 누르거나 마사지하면 안 되며 얼음이나 눈으로 문지르는 행동도 금해야 한다. 수포가 보이는 경우 터트리지 않도록 한다. 담배는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절대 피우게 해서는 안 되며 간혹 몸을 데운다고 술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술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 열 방출로 저체온증이 발생하므로 마시게 하면 안 된다.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박영민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해마다 1∼2월은 새해 기운을 얻고자 신년 맞이 산행을 하거나 겨울방학 등을 이유로 겨울 여행을 나서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시기”라며, “산에 오르기 전에 복장 등 대비를 하는 것은 물론 응급 상황에 따른 대처법도 익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겨울철 동상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온이 중요한 만큼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도록 하며 장갑, 귀마개, 목도리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춥다는 이유로 너무 두꺼운 양말을 신기보다는 땀 배출이 잘 되는 보온성 재질을 선택해 신발 속 습도를 조절하도록 한다. 종아리까지 꽉 끼는 부츠를 신거나 키높이 깔창으로 발이 조이면 혈액순환이 떨어지므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도록 하며 신발이나 양말이 젖었다면 가급적 빨리 말리거나 갈아 신어야 한다. 추운 환경에서는 가만히 있기보다는 몸을 수시로 움직여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며 야외활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도록 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연상호 감독 “‘정이’, SF 장르지만 결국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인터뷰]
- 연상호 감독.(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한국 SF 장르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제작 노하우나 과정 등 진화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느꼈어요. 우리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매우 떨립니다”연상호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정이’ 공개를 앞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 신작 영화 ‘정이’로 출사표를 던진 연 감독은 애니메이션 ‘지옥: 두개의 삶’과 영화 ‘반도’, ‘부산행’으로 작품성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인공지능(AI)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이언스픽션(SF) 영화다.배우 김현주가 내전 중 수많은 작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어낸 전설의 아이콘 정이를 연기했다. 고(故) 강수연은 크로노이드에서 뇌복제 시술을 통해 전설의 영웅 정이를 개발하는 팀장 서현을, 류경수는 정이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달려가는 크로노이드 연구소장 상훈 역을 맡았다.연 감독은 제작 의도를 묻는 질문에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존재에 대한 질문과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 SF 장르만이 가진 시각적인 요소들과 액션을 결합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운을 뗐다.‘인공지능이 과연 인간성을 지닐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이 영화를 끌고 가는 주요 원동력이기도 하다. 극중 정이는 미래 연합군 작전에서 승리를 이끈 시대의 아이콘이자 작전을 나가기 전 가족을 안심시키려 웃어 보이는 평범한 인간, 그리고 불의의 사고로 캡슐 안에서 식물인간으로 늙어가는 인물이자 무수히 복제된 자아를 지닌 복잡하고도 다층적인 캐릭터다.연 감독은 “처음엔 인간성이 인간의 몸 안에 들어 있다고 생각했었다”면서도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인간성은 몸 안이 아닌 무수히 많은 관계 안의 중간쯤에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짚었다. 그는 “만약 타인과의 관계로 정체성이 형성된다면 관계만으로도 인간성은 존재할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의 문제도 ‘인공지능이 생물이냐, 무생물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답이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결국 아이덴티디(정체성)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는 게 연 감독의 생각이다. 간담회 현장은 훈훈한 분위기였다. 연 감독은 “장인어른과 밥을 먹다가 ‘정이’를 궁금해하셔서 각본을 보여드린 적이 있다”며 “그때 장인어른이 했던 얘기가 ‘저건 너무 허무맹랑한 얘기 아니냐’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아무래도 로봇이 나오고 하니까, 좀비도 버티셨던 분인데 갑자기 로봇이 나오니 그러셨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정이’는 고(故) 강수연의 마지막 유작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강수연 배우와 같이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한 열망이 굉장히 컸었다는 연 감독. 그는 “개인적으로 놀란 것 중 하나가 강수연 선배님이 남에게 폐 끼치는 걸 싫어하신다는 점”이라면서 “보통 메이킹 인터뷰도 촬영 중에 따지는 않는데, ‘정이’ 같은 경우는 세트가 워낙 멋있어서 촬영이 끝나면 바로 부수는 것이 아쉬워 (선배 인터뷰를) 미리 땄었다”고 말했다.이어 강수연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그는 “처음엔 떨리는 마음으로 문자를 보냈는데 아주 구질구질하게 보냈다“면서 ”과거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배님과 잠깐 만나 인사했던 기억까지 끄집어내 구구절절 보냈다. 근데 답장이 없었다. 나중에 만나 왜 답장 안 하셨냐 여쭤봤더니 ‘스팸 문자인 줄 알았다. 사기 아닌가. 이 사람에 나에게 연락할 리가 없는데 싶었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공개된 예고편에는 ‘한국에서도 이런 SF가 나오나’하는 시민 반응이 달리는 등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 감독은 “새 작품을 할 때는 책임감이 느껴진다”면서 “아이콘으로만 존재했던 ‘정이’라는 인물이 그 모든 것에서 해방되는 이야기로, 인간성이라는 것이 과연 인간만의 것인지 묻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정이’는 오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