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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상승세 믿는다면…'조선업 2배' 투자
  • 조선주 상승세 믿는다면…'조선업 2배' 투자[ETF언박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반도체, 2차전지에 이어 세번째 업종 레버리지 상품이 나왔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5일 ‘SOL 조선TOP3플러스 레버리지’ 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국내 조선업의 대표 기업들과 밸류체인 기업들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되어 있는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의 레버리지 상품이다. 국내 ETF 시장에서 업종 레버리지 ETF는 반도체, 2차전지에 이어 조선업 테마가 세번째다. 지난 2023년 10월 상장된 SOL 조선TOP3플러스 ETF의 경우 작년 한해 동안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 1조원을 넘는 ‘공룡 ETF’로 성장했다. 해당 ETF는 특히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오션(042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 3개 종목을 60% 수준의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주는 올해도 주도주 지위를 이어가며 연초 대비 해당 ETF는 67.48%의 수익률을 냈다. 다만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으며 1개월 기준 수익률은 -6.02%로 돌아섰다. 그러나 중장기로 조선업의 업황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혹은 이르면 3분기 내 한·미 통상 및 안보 관련 패키지 딜 중 조선업 협력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모멘텀은 조선업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레버리지 ETF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기본 예탁금이 1000만원 이상 있어야 하고, 금융투자교육원의 1시간짜리 온라인 교육인 ‘레버리지 ETF·ETN 사전 교육’을 받아야 한다. SOL 조선TOP3플러스 레버리지의 총보수는 연 0.5%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7.19 I 원다연 기자
삼성액티브운용, ‘KoAct 배당성장액티브’ 2.5% 특별배당 실시
  • 삼성액티브운용, ‘KoAct 배당성장액티브’ 2.5% 특별배당 실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배당성장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특별배당 2.5% 지급을 처음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별배당을 지급하게 된 배경은 우수한 수익률이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지난해 2월 상장한 이후 비교 지수인 코스피 대비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ETF는 1개월 8.8%, 3개월 30.7%, 6개월 32.4%, 1년 20.8%의 수익률을 기록해 비교 지수보다 1개월 +0.56%포인트(p), 3개월 +1.49%p, 6개월 +5.90%p, 1년 +8.49%p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최근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KoAct 배당성장액티브의 투자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배당이 지속 확대되는 배당성장주, 주주환원이 증가하는 기업, 현금 흐름이 개선되는 기업을 엄선해 투자한다. 기업의 배당 지급횟수 및 배당 수익률을 검토함은 물론 자사주 매입 여력을 확인해 실제 주주환원이 성장하는지를 점검한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금융, 화학, 전자 등 산업 전반의 수혜주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업종별 투자비중 상위 업종은 금융업과 지주사다. 편입 종목에는 DB손해보험(005830)(7.8%), 현대차(005380)(5.4%), 현대엘리베이터(017800)(4.7%, 미래에셋생명(085620)(4.2%) 등 현금 흐름 및 주주환원이 우수한 기업 44개 종목을 골고루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5%다.배당락(7월30일) 전일인 오는 29일까지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를 보유한 투자자는 특별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배당지급일은 8월 4일이다.남은영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1팀장은 “일반 고배당 종목의 경우는 이미 이익과 배당성향이 높기 때문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기존 대비 배당금의 상승이 높지 않을 수 있다”며 “일반 고배당 종목 대비 배당금이 성장할 수 있는 배당성장 종목이나 배당성향을 높이면서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은 지주사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5.07.18 I 원다연 기자
'관세 전쟁'에 우려↑…목표전환형 펀드 '흥행' 계속되나
  • '관세 전쟁'에 우려↑…목표전환형 펀드 '흥행' 계속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공모펀드 시장에서 ‘목표전환형’ 펀드 상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증시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관세 우려 등 변동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장기 성과에 대한 확신이 낮아진 만큼 목표전환형 펀드 수요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올해 2분기 국내 목표전환형 펀드의 총 설정액은 6324억원 수준이다. 지난 1분기에는 2913억원으로 1분기 만에 크게 늘었다. 특히 펀드 설정 개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목표전환형 펀드는 총 27개였지만 올해는 26개가 설정됐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치 수준을 넘어섰다.설정액 상위 펀드로는 KCGI자산운용의 ‘KCGI 코리아 목표전환 2호’가 전날 기준 총 설정액 2735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트러스톤 핀셋 플러스 목표전환’과 ‘삼성 글로벌 Core AI 목표전환 펀드 2호’가 각각 983억원, 83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목표전환형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별로는 KCGI운용의 설정액이 29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브이아이운용이 2546억원, 한국투자신탁이 219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전날 기준 설정액으로 중도해지를 고려한 수치다.목표전환형 펀드는 설정 초기에 주식 등 위험 자산 비중을 높여 공격적으로 수익을 노리고 미리 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안전 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상품이다. 이러한 설계는 ETF가 구현하기 어려운 구조로 알려져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금리 인하 기조를 꼽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빠르게 내리면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목표전환형 펀드로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증시가 크게 오른 가운데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산의 장기 성과에 대한 확신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고 보고 있다. 언제 매수·매도를 할지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목표전환형 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요새 공모펀드가 ETF로 대체되고 있는데 목표전환형 펀드만큼은 ETF로 구현하기 어려워 마켓 타이밍을 잡기 힘들어하는 중위험·중수익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또 펀드를 팔고 싶은 니즈가 있는 은행이나 증권 PB 쪽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앞으로도 시장 상황이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목표전환형 펀드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이미 ‘KCGI 코리아 목표전환 2호’로 흥행에 성공한 KCGI운용은 3호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관세 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마켓 타이밍 설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투자자에게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대안이 되어주고 있다”며 “목표전환형 펀드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챗GPT)
2025.07.17 I 이용성 기자
삼성운용 'KODEX 고배당주', 포트폴리오 개편 한달만 순자산 2500억 달성
  • 삼성운용 'KODEX 고배당주', 포트폴리오 개편 한달만 순자산 2500억 달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지수방법론 개편 이후 순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18일 중소형주 위주의 고배당주 종목 선정 방식에서 대형 우량주 중심의 고배당주 KODEX 고배당주의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했다. KODEX 고배당주의 순자산은 개편 전 667억원 규모에서 292% 증가한 2617억원으로 급증했다. 포트폴리오 개편 이후 높은 수익률이 순자산 증가를 뒷받침했다. 지난 한달 누적 수익률은 13.56%로 같은 기간 10.08% 상승한 코스피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존 금융주에 집중했던 것 대비 좀 더 다양한 섹터의 대표적인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했으며, 다음 회계연도 기준으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전략이 주효했다. 배당수익률 또한 기존 5%에서 6%로 상향됐다.특히 주요 종목으로 비중을 배분한 DB손해보험(005830),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제일기획(030000)은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과 더불어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내수 경기 회복과 하반기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견조한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주요 종목 외에도 대부분의 편입 종목들이 내수에서 시장 지배력이 우수한 기업들로 구성돼 대외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KODEX 고배당주의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고배당주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과 더 많은 배당을 주는 기업에 투자 비중을 집중해, 내수에서 시장 지배력이 우수하고 사업 모델이 견고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고배당 ETF로 재탄생했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됨에도 불구하고 사업 모델이 우수하고 안정적인 기업들을 편입하여 배당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7 I 원다연 기자
초대형 IB의 모험자본 공급 …크레딧 시장 기대 고조
  • [마켓인]초대형 IB의 모험자본 공급 …크레딧 시장 기대 고조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금융위원회가 신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신청을 재개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 채비를 마친 가운데 크레딧 시장에선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의 차입 확대가 예상되면서 우량 및 비우량 크레딧 시장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15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하위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발행어음 인가와 IMA(종합투자계좌) 시행 본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당국은 종투사의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촉진하면서 발행어음·IMA 관련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운용규제 개편을 추진한다. 모험자본은 중소·벤처기업, VC, 신기사, P-CBO 매입, A등급 이하 채무증권(대기업 계열사 제외), 중견기업, 상생결제, 코스닥벤처펀드, 하이일드펀드, 소부장펀드, 모태펀드 투자 등 관련 자금공급을 의미한다.시장에선 모험자본 공급 의무 강화에 따라 크레딧 시장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발행어음 신규 지정과 IMA 시행은 최근 부정적인 하위등급 회사채 수급과 심리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2017년 도입된 발행어음 제도는 증권사가 직접 발행하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만 신청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채권인수, 기업금융, 부동산PF 등 투자처에 운용할 수 있다. 이에 신규 발행어음 신청 5개사(메리츠·삼성·하나·신한·키움)를 중심으로 크레딧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발행어음 신청 5개사의 자기자본 합계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이들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최대 60조원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다만 발행어음 제도 시행이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3월 말 KB증권, NH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의 현실적 최대 채권 투자액은 8조원 내외일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자금이 크레딧 시장에 유입되기까지는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지진 않는단 분석이다.IMA 제도도 이번 개정안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당국은 IMA 제도 개선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했다. IMA는 고객 예탁금 유입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목표 수익률 수준에 따라 회사채, 기업대출, 메자닌투자, 벤처투자 등 다양한 기업금융 투자가 가능하다. IMA 투자대상에는 모험자본 중 하나로 BBB급 하위등급 회사채까지 포함될 전망이다. 일반적 중수익 상품의 경우 BBB급 이상 기업대출과 회사채가 주요 투자대상인 점을 감안하면 하위등급 회사채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입법예고 발표로 IMA 신청 및 선정 과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IMA 시장은 향후 주요한 크레딧 수요처로 활용될 전망이다.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행어음으로 채권시장에 들어오는 자금은 10조원 안쪽으로 예상되고 몇 년에 걸쳐 들어오기 때문에 개선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스프레드는 크게 축소되진 않을 전망”이라며 “IMA는 상대적으로 채무증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해당 건 역시 수급 개선 요인 정도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5.07.16 I 김연서 기자
“데이터 기반 ‘찐K주’ 투자…향후 타깃은 배당 테마”
  • “데이터 기반 ‘찐K주’ 투자…향후 타깃은 배당 테마”[인터뷰]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수출 데이터와 트렌드 지표를 바탕으로 수출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응이 확실한 기업만을 선제적으로 선별해 투자합니다.”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은 16일 서울 강남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흥행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지난 8일 상장한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 액티브’ ETF는 상장 이틀 만에 초기 설정 물량을 완판한 데 이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ETF는 국내 ETF 가운데 처음으로 수출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으로, 수출이 크게 성장하는 산업별 30개 기업에 투자한다. 이날 기준 투자 종목을 보면 에이피알(278470), 삼양식품(003230), LIG넥스원(079550), 효성중공업(2980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다. 투자 대상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수출 데이터뿐 아니라 구글 트렌드, 틱톡 트렌드 지표 등도 활용된다. 서 본부장은 “예컨대 지난 3월 틱톡 트렌드에서 에이피알의 메디큐브가 급등했는데 실제 4월 실적 발표에서 실적 서프라이즈를 냈다”며 “수출 데이터와 함께 트렌드 지표 등을 활용해 실적 지표가 나오기 전에 이같은 종목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패시브 ETF의 경우 특정 테마 내에서도 트렌드가 바뀐다면 투자자가 알아서 매도를 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매수해야 하지만, 액티브 ETF는 펀드 매니저가 이처럼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대응으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ETF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에 대한 수요도 계속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서 본부장은 “글로벌 ETF 시장의 트렌드가 패시브 상품에서 알파를 추구하는 액티브 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액티브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8월 첫 액티브 ETF를 출시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달 순자산 4000억원을 돌파했다. 서 본부장은 “ETF 시장의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까지만 해도 9개에 불과했던 라인업을 13개까지 늘리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덕분”이라며 “연내 순자산을 1조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향후 눈여겨보는 섹터로는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테마를 제시했다. 서 본부장은 “국내 시장이 향후 2~3년은 계속 좋을 거라고 보고 있다”며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되면 고배당 또는 배당성장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배당 테마를 관심있게 보고 있고, 향후 자사주 소각이 늘거나 주주환원율이 높아질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은 16일 서울 강남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2025.07.16 I 원다연 기자
지놈앤컴퍼니의 미국 자회사 정리법, 제노스코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 지놈앤컴퍼니의 미국 자회사 정리법, 제노스코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미국 자회사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를 정리하는데 사용한 방식을 오스코텍(039200)과 제노스코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업계 의견이 나온다. 국내법인과 해외법인의 직접 합병이 제도상 불가능한 만큼 자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금을 끌어오기 위해 지놈앤컴퍼니는 투자자들의 지분을 사오는 현물출자 딜을 설계했다. 최근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의 코스닥 상장이 불발된 오스코텍도 검토해 볼만한 묘수라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부장)◇현물출자 형태로 기관보유 자회사 지분 확보, 자회사에 재매각약 10년 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로 설립한 지놈앤컴퍼니는 작년 6월 ADC 항암제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사업전략을 틀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화장품, 건기식 사업으로 남겨두고 신약부문은 ADC 항암제 연구개발(R&D)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생산 기지이던 미국 자회사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리스트바이오랩스를 정리 중이다.전자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정리 중이고, 후자는 매각을 추진 중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의 경우 공장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 설립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 미국 앤디애나주 피셔스시에 신공장 건설을 계획했지만 시장 상황의 급변으로 첫 삽도 뜨지 않은 채 현금을 그대로 안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연결 재무재표상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에는 올 3월 말 기준 565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있다.지놈앤컴퍼니는 전환우선주(CPS)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발행으로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투자자들의 지분에 현물출자하고 있다. 올 4월엔 27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영구CB를 발행해 이를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우선주 7만 4834주와 맞바꿨다.TS인베스트먼트,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 아이온자산운용, 위벤처스, KD인베스트먼트, 티엘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대원제약(003220), DSC인베스트먼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삼성증권이 지놈앤컴퍼니 영구CB와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우선주를 맞바꿨다. 지놈앤컴퍼니는 투자자들로부터 취득한 우선주를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에 273억원 규모로 양도하는 방식으로 자회사의 현금을 흡수했다.이 외 257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발행 유상증자는 아직 진행 중이다. 지놈앤컴퍼니 전환우선주를 주당 전환가 2780원에 927만 6640주 발행, 현물출자를 통해 투자자들이 보유한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우선주 7만 4829주를 확보한다. 오는 10일 해당 거래가 완료되면 또 다시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에 우선주를 양도해 지놈앤컴퍼니의 자본확충을 이룰 예정이다.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에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들은 이 회사가 추후 코스닥 상장을 이루는 것을 기대했지만 이제는 지놈앤컴퍼니 전환우선주와 CB에 투자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법인과 해외법인의 합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지놈앤컴퍼니의 해결법은 추후 오스코텍도 검토 해봄직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 접는 지놈과 오스코텍-제노스코는 다르다”코스닥 상장사인 오스코텍은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의 기술특례상장이 ‘쪼개기 상장’으로 비판 받고 올 4월 좌절됐다. 오스코텍과 제노스코는 공동연구한 EGFR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을 유한양행(000100)에 기술이전하고, 유한양행이 이를 미국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에 재이전해 최종 FDA 신약승인을 받는 쾌거로 이어졌다. 이로 인한 수익 분배비율은 유한양행6, 오스코텍2, 제노스코2다.오스코텍에 투자했던 주주들은 제노스코가 따로 코스닥에 상장할 시 레이저티닙으로 발생하는 가치가 쪼개진다는 이유로 거세게 반발했다. 상장이 어그러진 만큼 제노스코는 다른 방식으로 연구개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레이저티닙으로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자체 자금으로도 운영은 가능할 전망이다. 올 5월에는 일본 상업화에 따라 오스코텍·제노스코 공동으로 얀센에서 약 70억원의 기술료를 수령했다.오스코텍 투자자들은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의 삼각합병, 주식스왑을 통한 100% 자회사화, 또는 오스코텍이 직접 제노스코의 연구자금을 지원하는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이 중 오스코텍 주주들이 제시한 주식스왑 형태가 지놈앤컴퍼니의 방식과 가장 유사하다. 제노스코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에게 오스코텍 주식을 발행해 현물출자하고 그들의 제노스코 주식을 넘겨받는 형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놈앤컴퍼니가 그러했듯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CB, 그리고 당장 지분희석으로 이어지지 않는 전환우선주 신주발행이라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없이 오스코텍의 현금 유출 없는 현물출자 형태로 제노스코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지놈앤컴퍼니는 확보한 지분을 자회사에 재매각해 자본확충 수단으로 활용했다면, 오스코텍은 제노스코의 사업이 계속 영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오스코텍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종료하는 지놈앤컴퍼니의 딜 구조는 당사의 상황과는 조금 다른 케이스로 이해된다”며 “제노스코는 레이저티닙의 50% 권리를 가진 회사여서 사라져서는 안된다. 또한 제노스코는 고종성 대표가, 오스코텍은 윤태영 대표가 연구개발을 이끄는 점에서 양사의 색깔이 다른 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물출자, 삼각합병 등 주주들의 제안 내용은 모두 검토를 진행 중이다”며 “어떻게 하면 오스코텍의 현금유출을 줄이면서 제노스코의 안정화를 이룰 것인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2025.07.16 I 임정요 기자
삼성운용, ‘KODEX K방산TOP10’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100억 돌파
  • 삼성운용, ‘KODEX K방산TOP10’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1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방산TOP10’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당일 하루동안 개인 순매수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KODEX K방산TOP10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1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신규 상장한 국내 테마형 ETF 중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규모다.KODEX K방산TOP10의 수익률은 하루만에 4.4%를 달성했다. 순도 높은 방산 기업을 엄선한 포트폴리오가 성과 차이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KODEX K방산TOP10은 실제 방산 매출 비중, 해외 수출 비중, AI 방산 기술 접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엄선한 1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특히 K-방산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국내 대표 ’BIG 4‘ 방산 업체인 한국항공우주(047810)(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로템(064350), LIG넥스원(079550)에 약 80%를 집중 투자하는 점이 특징이다.이 외에도 한화시스템(272210), 풍산(103140) 등 방산 시스템, 장비, 소모품 관련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이들 편입 종목들의 방산 관련 평균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방산 그 자체로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업에 집중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또다른 차별점은 AI 방산 기술 및 제품 관련성이 높은 종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최근 전쟁에서 부각되는 무인기술, AI 전술 체계 등 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반영해 K-방산 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담아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방산 업종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라 주요 종목들의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특히 풍산은 현대로템의 폴란드 K2 전차 수출계약에 따른 수주 기대감으로 17.22% 상승하며 방산주 상승을 견인했다”며 “KODEX K방산TOP10은 국내 대표 BIG 4 방산 업체에 약 80%를 투자하는 ETF로서 방산의 본질적인 성과를 주가 상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순도 높은 방산 테마 ETF다”고 밝혔다.
2025.07.16 I 원다연 기자
삼성운용, 'KODEX K방산TOP10 ETF' 신규 상장
  • 삼성운용, 'KODEX K방산TOP10 ETF' 신규 상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방산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15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해당 ETF는 방산 기업의 주가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실제 방산 매출 비중, 해외 수출 비중, 인공지능(AI) 방산 기술 접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엄선한 10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단순 키워드나 시가총액 비중 방식에서 벗어나 방산의 본질적 성과를 주가 상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특히 K방산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국내 대표 ‘빅 4’ 방산 업체인 한국항공우주(047810)(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로템(064350), LIG넥스원(079550)에 약 80%를 집중 투자한다. 이 외에도 한화시스템(272210), 풍산(103140) 등 방산 시스템, 장비, 소모품 관련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편입 종목들의 방산 관련 평균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방산 사업을 부수적으로 영위하는 기업이 아니라 방산 그 자체로 경쟁력을 입증하는 기업에 집중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또 다른 차별점은 AI 방산 기술 및 제품 관련성이 높은 종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최근 전쟁에서 부각되는 무인기술, AI 전술 체계 등 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반영해 K방산 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까지 담아냈다. 미국의 팔란티어와 같이 AI 기술이 방위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있음을 고려하면 ‘KODEX K방산TOP10’은 미래 지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주가 조정에도 K방산의 추세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방위비를 5% 증액하고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8조 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K2 전차 수출을 확정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전 세계에서 한국산 무기는 동종 무기 대비 높은 가성비와 빠른 납기 경쟁력을 갖춰 선호도가 높다. 정부 역시 방위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진정한 방산 종목들의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며 실제 방산 매출 및 수출 비중을 고려한 기업 위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며 “드론, AI 무인 시스템 등 AI 방산 시장의 성장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어 K방산 기업 투자 시에도 AI 방산 기술 접목 여부를 고려한 KODEX K방산TOP10으로 하반기 투자 전략을 세워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5.07.15 I 김경은 기자
한투운용 "주주가치 ACE ETF 2종 순자산 1000억 돌파"
  • 한투운용 "주주가치 ACE ETF 2종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주주가치 제고 기업에 투자하는 2종의 상장지수펀드(ETF) 합산 순자산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와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 2종 합산 순자산액은 1132억원으로 집계됐다. 각 상품별 순자산액은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가 650억원,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가 482억원이다.2종 상품은 주주환원 관련 지표를 종목 편입에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2년 11월 상장한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재무 상태 △주주환원 성장성 △기업의 경쟁 우위 등을 평가해 저평가된 중견기업을 편입하고, 2024년 10월 상장한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는 기업가치 향상 잠재력과 주주가치 개선 가능성을 보유한 대형가치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세아제강지주(9.51%) △영원무역홀딩스(8.57%) △SK가스(6.84%) △더블유게임즈(6.62%) △세아제강(6.47%) 등이 이름을 올린 반면,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는 △DN오토모티브(7.57%) △오리온(6.48%) △BNK금융지주(6.07%) △삼성전자(5.25%) △삼성물산(5.09%) 등이 상위권에 편재돼 있다. 두 상품을 활용하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중소형주부터 대형주까지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올 들어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로는 253억원,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로는 88억원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유입됐다. 특히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가 기록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주주가치 및 밸류업 ETF 18종 중 가장 많았다.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상법개정안 통과 등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정부 정책에 힘입어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있는 저평가 가치주들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와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한편, 본문에 언급된 2종의 ACE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2025.07.15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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