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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AI 수요 둔화설' 일축…반도체株 웃을까
  • 美 빅테크 'AI 수요 둔화설' 일축…반도체株 웃을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아마존 등 미국 인공지능(AI)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견조하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의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선 미국의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침체 리스크가 우려 요인으로 꼽히지만, 향후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 기조가 확인될 경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SK하이닉스 부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3.42% 오른 18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며 18만원대를 다시 회복했다.삼성전자는 5만5700원을 기록하며 보합 마감했다. 장중에는 1%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2거래일 연속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주가 반등세를 나타낸 건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63% 오른 4208.1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반도체 기업 30곳의 주가 변동을 반영하는 지수다. 미국 AI 빅테크 업체들이 AI 산업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면서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빈 밀러 아마존 글로벌데이터센터담당 부사장은 24일(현지시간) 해머미국에너지연구소 주최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계속해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매우 강력한 수요를 보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도 숫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투자은행(IB) 웰스파고 애널리스트가 “아마존 산하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일시 중단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반도체 업체들이 연이어 호실적을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902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891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2.81달러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2.01달러)를 상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4조9431억원)을 33.5% 상회했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7조4405억원으로 전망치(6조5993억원)를 웃돌았다.증권가에선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주요 빅테크의 견조한 AI 수요가 확인될 경우 주가 하방 리스크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이클의 신뢰를 위해서는 빅테크들의 AI 자본적지출(CAPEX)에 대한 긍정적 기조 확인이 중요하다”며 “관세 부과에 따라 자본적지출 하향 시 반도체 구매 비용이 축소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TSMC가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유지한 것은 AI 기반 기업간거래(B2B) 수요 강세를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전망이 하향될 여력이 있지만, 현재 주가는 상당 부분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세계가 마주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기대치는 너무 높아 향후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한편으론 반도체 주가들은 이미 고점 대비 대부분 40% 가까이 하락한 상황으로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5.04.25 I 김응태 기자
관세 불확실성에 흔들…'경기침체' 경고하는 美 기업들
  • 관세 불확실성에 흔들…'경기침체' 경고하는 美 기업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과 무역 불확실성이 미국 기업들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요 소비재·기술·운송 기업들이 잇따라 실적 전망을 철회하거나 경기 둔화를 넘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직접 경고하고 있다.인텔 로고(사진=로이터)◇관세 충격에 “경기 침체 가능성 커져”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의 유동적인 통상 정책과 규제 리스크로 인해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경기 침체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인텔은 일부 고객사들이 관세 부과에 대비해 칩을 미리 사들인 영향이 커 1분기 매출이 126억7000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LSEG가 집계한 예상치 매출 123억 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112억~124억 달러로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이에 인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진스너 CFO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예측 범위를 평소보다 넓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와 각국의 보복 조치가 인텔을 포함한 제조업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인텔은 미국 내에서 일부 고급 프로세서를 자체 생산하지만,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와의 파운드리 파트너십, 네덜란드 ASML등 유럽 기업에서의 장비 수입, 중국산 부품 의존도 등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관세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진스너 CFO는 “세계 각지에 생산거점을 갖추고 있어 일부 영향을 상쇄할 수는 있지만, 총체적으로 비용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관세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컴퓨터 구매를 미루거나 기업들의 투자도 위축될 수 있다며, 이는 “반도체 시장 전체 규모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인텔 제품 부문 CEO도 “고객사들이 재고 확보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려는 분위기”라며, 경기 둔화 우려가 이미 업계 전반에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텔은 관세 외에도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첨단 AI용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국 시장 접근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 국제공항에서 사우스웨스트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소비 위축…관세 압박에 더해진 지정학 리스크 위기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은 소비자 심리 위축에도 영향을 끼쳐 미국 대표 소비재 기업들을 흔들고 있다.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밥 조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기술적 침체 여부와 상관없이 미 항공 산업은 이미 경기 침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특히 그는 “당신이 이 상황을 ‘침체’라고 부르든 아니든 이 항공업계에서는 명백히 침체”라며 강한 어조로 현 상황을 규정했다.조던 CEO는 “팬데믹 외에는 이렇게 갑작스러운 국내 여행 수요 감소를 본 적이 없다”며 특히 레저(여가) 수요 위축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 하락한 데 이어 2분기에는 6%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25년 전체 실적 가이던스(전망)를 철회하며, 여행 수요와 가격 예측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미국 텍사스 댈러스에 본사를 둔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다른 대형 미국 항공사들과 달리 국내 여가 목적 여행객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이는 국제선이나 기업 고객 비중이 높은 항공사들보다 소비 심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조던 CEO는 “소비자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지출을 줄이는 경향이 있다”며 여행 예약이 갑작스럽게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최근 들어 사우스웨스트뿐 아니라 아메리칸항공 등 다수의 항공사가 연간 실적 전망을 철회하고 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고금리, 무역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예약 패턴도 단기화되는 추세다. 조던 CEO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은 단순한 수요 조정이 아니라, 광범위한 경기 둔화의 직접적 반영”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대중(對 中) 고율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중국 공장 가동 비중이 큰 미국 소비재 기업은 이 관세전쟁의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대표 신발 브랜드 스케쳐스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데이비드 와인버그 스케쳐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환경은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경영계획을 세우기조차 어렵다”며, 2~3분기 중 관세 충격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9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케쳐스의 중국 생산은 미국 매출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케쳐스를 포함한 미국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급증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미 기업들은 한목소리로 고율 관세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한 무역 기조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펩시코, 프록터앤갬블(P&G), 킴벌리클라크 등 미 소비재 대기업들도 최근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거나 철회했다.
2025.04.25 I 이소현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1%대 강세 출발…코스닥도 오름세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1%대 강세 출발…코스닥도 오름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속 강세를 나타내며 출발했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5.39포인트(1.01%) 오른 2547.72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35억원, 594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832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3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완화하리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6.83포인트(1.23%) 오른 4만 9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91포인트(2.03%) 상승한 5484.77로, 나스닥지수는 457.99포인트(2.74%) 오른 1만 7166.04로 장을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3거래일 연속 반등, 순탄하게 진행된 한미(2+2) 통상 협의 등의 요인을 반영하며 자동차, 반도체 관세 피해 업종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4월 이후 1거래일을 제외하고 외국인은 코스피를 모두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은 지수의 추세적 상승을 제약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월 중순 들어 지속적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약화하고 있는 상황에 진전이 있다고 평가되며 이번 한·미 통상협의가 외국인의 자금 방향성을 돌릴 수 있을지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1.08%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48%, 0.50%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장비 업종이 1.71% 오르고 있는 상황에 운송·부품, 금융 업종이 각각 1.47%, 1.2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IT 서비스와 섬유·의류 업종은 각각 0.81%, 0.24%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72%) 오른 5만 6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4500원(2.52%) 상승한 18만 2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0.73%, 0.19% 각각 오르고 있다. 한화솔루션(009830)은 태양광 사업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증권가 보고서 영향에 전 거래일 대비 1950원(7.20%) 오른 2만 9050원을 가리키고 있다. HD현대중공업(329180) 역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리란 전망 속에 전 거래일 대비 2만 4500원(6.52%) 오른 40만 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포인트(0.54%) 오른 729.9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98억원, 23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85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2025.04.25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괴물 산불 잡으려면 인공비 기술 키워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괴물 산불 잡으려면 인공비 기술 키워야-SKT 고객 유심정보 털렸다…복제폰 주의보-새출발기금 신청액 28%만 처리…‘배드뱅크’ 설립 절실-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4강 확정△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약자 향한 배려 잊지 않겠습니다”…궂은 비에도 이어진 추모 발길-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첫 교황 나올까△종합-2300만 고객 유심 복제·사칭 우려…“SKT 시스템 전면 조사해야”-“배드뱅크로 채무조정 방식 확대…소상공인 전용 여신기관 필요”-캐즘에 백기투항…LG전자 ‘전기차 충전기’ 3년 만에 접었다-男 1억 받을 때 女 7000만원 대기업도 뚫기 힘든 유리천장△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인공강우’ 100㎜면 산불 22일 예방…‘구름연구실’ 지원 확대해야-中 3.8조 투자할 때 한국은 73억 기초연구 위한 인력·재정 늘려야△정치-나경원 제친 안철수…찬탄 2인vs반탄 2인 대결구도로-여의도 밖 ‘한덕수 추대위’ 속속…“韓 대선 출마 100%”-‘호남 민심 파고들자’…광주 찾은 김경수, 맞춤공약 낸 김동연-軍 정찰 위성 4호기 발사…대북 감시 촘촘해진다△경제-공정위 ‘회계·가상자산·방산’ 독과점 제동 건다-“차별조항 삭제”vs“업종별 차등”…최저임금 신경전 팽팽-“2분기 금융권 대출 문턱 높일 듯”-유류세 인하 6월까지 연장…인하폭은 축소△금융-‘정치권 압박 커지기 전에’…미리 상생금융 보따리 푸는 은행들-피싱 잡는 하나은행 앱…월 1000명 피해 막았다-보험계약 열 중 셋은 2년 내 해지-평생 보장, 병원 동행, 건강고객 환급, 삼성화재 내달 ‘보장 어카운트’ 출시△글로벌-트럼프 ‘파월 때리기’ 쇼크…美달러·주가·국채 곤두박질-美 ‘동남아산 中태양광 패널’에 3521% 관세-日 관세협상 수장 “美에 패키지 카드 내밀 것”-“우크라 대화 열려있다”…푸틴, 첫 양자 대화 시사△산업-美공장 다 지은 삼성…반도체 장비 관세포함 전망에 ‘錢錢긍긍’-美마이크론, NSTC 가입 ‘원팀 아메리카’ 더 견고-‘코끼리 등에 올라타라’…포스코 장인화號, 인도 공략 속도-현대차그룹·코레일, 역세권 모빌리티 혁신 협력-LG전자, 도요타 ‘우수공급사’에 첫 선정△산업-노조 찾아간 정의선 “조선업 발전, 힘 합치자”-HD현대일렉, 매출 1조 달성…美관세 영향 미미-공간대여 넘어 인테리어까지 진출…공유 오피스 3사 호실적-HD현대重, 해군 무인수상정 설계 착수△ICT-글로벌 빅테크, 10조 韓온라인 광고 공략 가속-‘블록체인 게임’ 크로쓰 메인넷 오늘 출시-민주당 방송·콘텐츠특위 출범…“미디어 성장 지원”-빗썸, 거래소·신사업 분리…인적분할로 IPO 준비 착착△생활경제-‘벼랑 끝’ 면세·홈쇼핑 업계, 조기대선 앞두고 제도개편 호소-1분기 라면 3사 실적, 희비 엇갈리려나-스타벅스 “커피 사고 60%할인으로 한잔 더 마셔요”△예종석의 파워인터뷰-지친 그대여 놀멍쉬멍 펜 놓고 만든 ‘올레길’, 특종때보다 보람차△부동산-연기 또 연기…대선 전 ‘분양 단비’ 희박-첨단산업 최적지 ‘솔라시도’ 미래도시 뜬다-재건축 깃발 우리가 꼽는다, 현산-포스코 용산 상륙작전△증권-트럼프가 다시 쓴 시총 순위-거래 재개 석 달 만에 ‘CB 폭탄’ 불안에 떠는 일월지엠 개미들-“ODM 넘어 자체 브랜드 눈도장…K펫푸드 시대 열 것”-“피지컬 AI 원년” NH아문디 액티브ETF 출시-신한證, 내부통제 문제 땐 전임원 성과급 차감 △의료·헬스-뱃속아이 걱정에…임산부 코로나19 접종 8%뿐-허리에 칼 대기 두렵다고요?…척추 내시경이 있잖아요-순천향대천안병원, 새 병원 진료 시뮬레이션-빨리 숨차고 다리 퉁퉁…심장 검사하세요△BOOK-“희망은 인간 마음 속 가장 거룩한 선물”-한국군은 국민을 지킬 수 있나-‘비빔인간’ 에드워드 리의 요리 모험담△MICE-야구·한강 활용 특화 관광 개발…지역민부터 ‘꿀잼’ 느낄 수 있어야-“적극 도입”vs“신중·단계적으로”…中 단체 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찬반 팽팽-‘글로벌 마이스 허브’ 싱가포르, 2040년까지 마이스 수입 10% 목표△오피니언-스테이블코인과 결제 혁신-평화의 등불 밝히고 떠난 교황-사이비 바이오와 맹신도△피플-최태원 SK그룹 회장 “日과 협력해 세계 경제 ‘룰’ 만들자”-“소중한 산림 우리가 지켜요” 고려저축銀, 나무심기 행사-코리안리재보험 “300조 중남미 시장 공략 박차”-김영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취임 “사회적 약자 보호”△사회-이주호 “의학교육위 만들어 학생 목소리 듣겠다”-[팩트체크] 의대생 2000명 편입으로 채운다?-직장인 10명 중 6명 건보료 이달 평균 20만원 더 낸다-대법원장이 직접 챙긴다…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심리 착수-“유행 따라 덤비면 또 망해”, 시니어타운, 전문가들 뭉쳤다
2025.04.22 I 최정훈 기자
뉴욕증시 '성금요일' 휴장…관세 협상·빅테크 실적 대기
  • 뉴욕증시 '성금요일' 휴장…관세 협상·빅테크 실적 대기[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관세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맞물리면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시장은 한·미를 비롯한 주요국의 관세 협상 진행 상황과 함께 테슬라, 알파벳 등 빅테크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휴장…주간 기준 하락세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성금요일(Good Friday)’을 맞아 휴장. -앞선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3% 내린 3만9142.23으로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 오른 5282.70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3% 내린 1만6286.45에 거래 마쳐.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66% 하락.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 2.61% 내려. -한편 21일은 부활절 다음날(이스터 먼데이)로, 유럽 주요국 금융시장은 대부분 휴장이 이어져. 뉴욕시장은 문을 열지만 평소보다 거래가 줄어들 가능성.◇한미 관세 협상…24~25일 유력 -그간 증시를 짓눌러 온 관세전쟁 우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부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에 대한 상호관세 면제 방침을 내놓은 데 이어 미·일 관세 협상에 직접 참여하며 일부 누그러진 분위기-미·중 갈등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3~4주 내 타결을 기대한다”며 협상 의지를 강조. -미국이 제시한 5개 최우선 협상 목표 국가에 포함된 한국도 이번주 미국과의 협상을 개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번 주 나란히 방미해 관세 최소화를 목표로 미국 측과 본격 협상에 나설 예정.-미국 측에서는 최근 무역 협상 전면에 나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무역 정책 수립과 협상 책임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여.-한편 지난 16일 1차 관세 협상 후 이르면 이달 중 미국과의 2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있는 일본 정부는 미국을 설득할 ‘교섭 카드’로 미국산 쌀 수입 확대, 자동차 검사 간소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출시 내년으로 연기-테슬라가 올해 상반기로 예정했던 보급형 전기차의 출시를 연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이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에 악재가 될 전망.-로이터는 또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미국에서 내년(2026년)에 저렴한 모델 Y 제품 25만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으며, 최종적으로는 중국과 유럽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해.-이날 바클레이즈는 테슬라 목표 주가를 종전 325달러에서 275달러로 15%가량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보유’로 유지. 테슬라는 올해 들어 주가가 40% 가까이 하락했고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종가는 241.37달러-한편 테슬라가 이달 초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차량 인도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3만6681대로, 약 3년 전인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美 기업, 본격 실적 시즌 돌입-오는 22일에는 테슬라 외에도 GE에어로스페이스, 록히드마틴, 버라이즌, 캐피털원 파이낸셜의 실적 발표가 예정 -이 외에도 23일 보잉, IBM,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보스턴사이언티픽, AT&T 등이, 24일에는 알파벳,인텔, 컴캐스트, 펩시, 프록터앤드갬블, 티모바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美 주요 경제지표 주목 -민간경기 업황 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악화 여부에 관심 쏠릴 전망. -23일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의 4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PMI(예비치)가 23일 발표. 전문가들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업황이 둔화했을 가능성에 무게 두고 있어.-같은 날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 25일에는 미시간대의 4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발표. 앞서 발표된 예비치는 50.8로, 2022년 6월 수립된 역대 최저치(50.0) 다음으로 낮은 수준.◇연준 주요 인사 발언 예정-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이상 22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이상 23일), 카시카리 총재(24일) 등이 공식 석상에 오를 예정.-이 중 시장 영향력이 큰 월러 연준 이사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주관으로 23일 열리는 ‘Fed Listens’ 행사에서 인사말 할 예정.-필립 제퍼슨 부의장은 22일 필라델피아 연은 주최 행사에서 ‘경제적 이동성과 이중책무’라는 제목으로 연설. 그 외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22일)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22일 및 24일)를 비롯한 다수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 나서.◇저커버그·다이먼, 뉴욕증시 폭락 전 회사주식 대량 매도-블룸버그 통신은 내부자 거래 분석업체 워싱턴서비스 분석을 인용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등 미국 갑부들이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뉴욕증시가 혼란에 빠지기 전인 지난 1분기 중 대규모로 회사 주식을 매각했다고 보도.-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자신과 아내 프리실라 챈이 세운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중 메타 주식 110만주 매각. 매각 시점인 1∼2월은 메타 주가가 사상 최고점에 달했던 시점으로 메타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2월 고점 대비 32% 하락한 상태.-다이먼은 1분기 중 회사 주식 2억3400만달러(약 3300억원) 어치 회사 주식을,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CEO 사프라 카츠는 1분기 중 7억500만달러(약 1조40억원)에 달하는 회사 주식 380만주를 각각 매각.-방산 기술기업 팔란티어 테크널러지스의 스티븐 코언 대표도 3억3700만달러(약 4800억원)어치 회사 주식을 매각.◇한국도 실적 발표 주목-코스피가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에서 방향성 찾아가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관세 협상 진전 양상과 실적 시즌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발표에 주목할 전망.-국내에서는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4일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HD현대중공업(329180), KB금융(105560), 삼성SDI(006400), 25일 기아(000270), 신한지주(055550)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
2025.04.21 I 신하연 기자
"디램·낸드 가격 상승 전환…삼전·하이닉스, 메모리 수급 개선 기대"
  • "디램·낸드 가격 상승 전환…삼전·하이닉스, 메모리 수급 개선 기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분기 디램과 낸드의 가격이 상승 전환함에 따라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KB증권)21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디램과 낸드 가격은 전분기대비 평균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월 스마트 폰, PC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며 정상 재고에 진입해 신규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하반기 관세 불확실성을 앞두고 선제적인 재고 축적 수요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2분기 실적 추정치도 유지될 전망이다. 4월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디램과 낸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레거시 메모리 가격 인상과 출하 증가에 따른 반도체(DS) 이익 증가 효과로 7조원으로 추정되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분기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H20E 중국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HBM3E 12단 출하 증가 효과로 8조 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메모리 수급은 관세 불확실성에도 지난해와 달리 하반기까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올 연말까지 디램과 낸드 공급축소 효과가 이어지며 2025년 메모리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비록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다양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하반기 메모리 수급의 경우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칠 것으로 보여 공급 축소 관점을 고려하면 개선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PBR 0.87배, 1.16배에 거래되고 있어 현 주가는 관세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선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2025.04.21 I 이용성 기자
‘트럼프 리스크’ 여전…관세 협상에 투심 회복될까
  • ‘트럼프 리스크’ 여전…관세 협상에 투심 회복될까[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중 관세 전쟁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이미 관세 정책과 미국 경기 침체 등에 관한 우려를 반영한 만큼 매수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왔다. 한·미 관세 협상과 함께 테슬라·아마존 등 미국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 등이 국내 증시를 좌우할 만한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470.41)보다 13.01포인트(0.53%) 오른 2483.42에 장을 마감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美 관세 불확실성 정점 통과…‘국내·외 실적 발표’ 주목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50.70포인트(2.08%) 오른 2483.4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정부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결과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트럼프발(發)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리라고 전망하면서도 ‘90일 유예’ 발표 이후엔 협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자기기·자동차부품 관세 완화 등에서 트럼프의 최대 압박 수위도 확인됐다고 봤다. 일본을 시작으로 관세 협상 과정에서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증시가 안도 국면으로 전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두드러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한 점이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며 “TSMC의 올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등 반도체 종목 투자 심리가 다시 회복된 점에도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는 전주 대비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이러한 흐름 속 미국 주요 기업들의 올 1분기 실적 결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오는 22일(현지시간) 테슬라와 24일 아마존·인텔 등이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중국 규제와 수출 제한, 관세 충격에 따라 앞으로의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있으나 일정 부분 선(先) 반영됐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국내 기업들도 이달 21일 LS일렉트릭을 시작으로, 22일 HD현대일렉트릭,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 LG이노텍 등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오는 24일엔 SK하이닉스와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등이 예정돼 있다. 각 업종·산업 대표 종목들의 실적 결과에 따른 주가 등락이 예상되면서 가격·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종목은 실적이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낙폭 과대 업종·내수 관련 종목 등 중심 매수 전략 유효”증권가에선 관세 이슈가 최악을 지나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면서 방어적 포트폴리오보다 상방 리스크를 대비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세 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따른 반도체 종목 투심 회복,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기대감이 재차 두드러진 점 등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리란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동력에 대한 우려·경계까지 선반영하는 과정에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9배로 지난해 8월 저점이자 지지선인 0.8배 선을 밑돌고 있다”며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이자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자동차·2차전지·인터넷·제약·바이오 업종 중심의 매집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최근 편성한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과 함께 한국은행이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 점은 국내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하면서 증시를 상승하게 할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추경안엔 재해·재난 대응과 통상 리스크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에 쓰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금통위 이후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등 우호적 통화정책 가능성은 추경 예산과 함께 국내 경기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라며 “대통령 선거 이후 2차 추경 가능성을 고려할 시 하반기엔 상승 여력이 있는 내수 관련 종목을 미리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04.20 I 박순엽 기자
이재명 제시했던 '코스피5000'…한국 증시 상승 조건은
  • 이재명 제시했던 '코스피5000'…한국 증시 상승 조건은
  • (자료=삼프로TV 갈무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스피 5000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장이 세계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데 해외 선진국에 비해 너무 저평가 되어서 그점만 정상화돼도 4500은 가뿐히 넘지 않을까요. 앞으로는 주식시장이 부동산 시장을 능가하게 되는 것은 맞습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2022년 대선 당시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에 출연(2021년 12월 25일 방송)해 대담 과정에서 했던 발언들이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2021년 6월 25일 장중 3316.08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었다. 이재명 예비후보가 삼프로TV에 출연했던 그해 12월에도 코스피지수는 2900~3000선을 유지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2월 2200선이던 코스피지수는 한달 뒤인 3월엔 1439.43까지 35% 가량 급락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직후부터 미국 연준 등의 양적완화로 시장에 엄청난 자금이 한꺼번에 풀리며 코스피를 포함한 전 세계 주가 지수는 다락같이 치솟기 시작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2021년 1월 11일 장중 9만 68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해 코스피지수는 3000선을 넘어서는 등 우리 주식시장은 장밋빛 전망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전환돼 그해 9월 28일의 2152.27포인트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최근 10년간 코스피지수 추이. 2022년 이후 3000선을 한번도 회복하지 못했다. (자료=네이버증권)이재명 예비후보가 ‘코스피 5000’을 얘기했던 2021년 말 당시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2022년 코스피지수 상단 전망은 3300~3600선이었다. 이 예비후보는 코스피 5000 달성의 조건으로 우리 증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거론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MSCI 선진국 지수는 추종 자금 규모가 약 16조 5000억 달러(2경 3500조원)에 달한다. 반면 우리나라가 속한 MSCI 신흥국 지수의 추종 자금은 약 1조 3000억 달러(1850조원)으로 선진국 지수의 8% 규모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13배에 달하는 시장에 포함돼, 50조원 이상의 패시브 자금(ETF등)이 추가 유입될 전망이다.하지만 우리나라는 2008~2013년 MSCI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리며 선진국 지수 편입 준비 단계에 있었으나, 2014년 제외된 이후 더이상 관찰대상국에도 오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찰대상국 등재에 실패한 주요 원인으론 △외환시장 접근성 제한 △공매도 제도 불안정성 △영문 공시 등 외국인 투자자 정보 접근성 부족 △정부의 시장 개입 등이 거론된다.이 예비후보는 최근에도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국내 주식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는 등 자본시장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 올 2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선 “민주당이 집권하면 특별한 변화없이도 코스피지수가 2000대에서 3000대를 찍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주가 지수가 상단 벽을 깨고 밸류업(기업가치제고)을 이루기 위해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지낸 손병두 토스인사이트 대표는 올 2월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아직 우리나라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못해서 상단이 막혀있다. 밸류업이 그 상단 깨기 위한 노력이다”라며 “일본 거래소 이사장은 밸류업 10년 했는데도 아직 걸음마라고 하더라. 우리는 아직 갈 길 멀어서 상단 깨뜨리려면 주주 환원이 필요하고, 외국인들이 투자하기 불편한 시장 제약을 걷어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2025.04.19 I 양희동 기자
메이슨 ISDS 7년 분쟁 종지부…정부는 왜 항소 포기했나
  • 메이슨 ISDS 7년 분쟁 종지부…정부는 왜 항소 포기했나
  • [이데일리 성주원 백주아 기자] 정부는 미국 사모펀드 메이슨의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판정에 불복한 취소소송에서 항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법리적 측면뿐 아니라 추가 비용과 지연이자 등 국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법무부는 18일 “정부대리로펌 및 외부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심도 깊은 논의 끝에 싱가포르 국제상사법원의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8년부터 약 7년간 진행된 메이슨과의 국제법적 분쟁이 일단락됐다.메이슨 ISDS 사건 주요 진행 경과 (자료: 법무부)◇메이슨 “삼성 합병으로 2700억 손해”메이슨은 2015년 삼성물산(028260) 주주였다. 이 사모펀드는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삼성물산과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하락해 약 2억달러(약 2737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메이슨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해 2018년 9월 13일 ISDS를 제기했다. ISDS는 정부의 부당한 조치로 외국인 투자자가 손해를 입었을 때 국제중재기구에 제소하는 제도다.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지난해 4월 메이슨의 주장을 일부 인용했다. 판정부는 대한민국 정부가 메이슨에 약 3200만달러(약 438억원)와 2015년 7월 17일부터의 지연이자(연 5% 복리)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이는 메이슨이 청구한 금액의 약 16% 수준이다.우리 정부는 이 판정에 불복해 지난해 7월 중재지인 싱가포르 법원에 중재판정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정부의 주장은 크게 3가지였다.우선, 한미 FTA상 ‘정부가 채택하거나 유지한 조치’는 공식적인 국가 행위를 전제로 하는데, 개별 공무원의 불법적이고 승인되지 않은 비위 행위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 조치는 투자자와 ‘법적으로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어야 하는데, 메이슨과의 관련성이 부족하다고도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메이슨은 삼성물산 주식의 실제 소유자가 아닌 운용역(업무집행사원)에 불과해 청구인 자격이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그러나 싱가포르 국제상사법원은 지난달 20일 우리 정부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FTA 조항 해석과 관련해 메이슨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재판부는 공무원들의 행위가 메이슨 및 그 투자와 관련돼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를 정부가 ‘채택하거나 유지한 조치’로 인정했다. 케이맨 국적 펀드가 실소유한 삼성물산 주식에 대해서도 업무집행사원인 메이슨 매니지먼트(미국 국적)의 소유권이나 통제권을 인정해 FTA상 유효한 투자자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렸다.결과적으로 싱가포르 국제상사법원은 메이슨이 청구한 금액 2억달러 중 16%만을 인용한 중재판정을 그대로 유지했다.◇발끈했던 우리 정부…왜 항소 포기했나우리 정부가 항소를 포기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법무부는 “법리뿐 아니라 항소 제기 시 발생하는 추가비용 및 지연이자 등 여러 가지 사정을 종합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항소 시 추가 법률비용이 발생하는데, 1심에서 정부의 주장이 모두 기각된 상황에서 항소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항소 기간 동안 연 5%의 복리로 계산되는 지연이자가 계속 증가하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이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복지부 장관 등에 대한 국내 형사 확정판결에서 인정된 사실관계를 중재판정부가 인용해 정부의 ‘최소기준대우 의무 위반’을 판단했다는 점에서, 추가 법적 다툼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메이슨과 유사한 사건으로 미국 사모펀드 엘리엇의 ISDS가 있었다. 엘리엇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손해를 입었다며 약 7억7000만달러를 청구했으나, 배상원금 기준으로 약 7%만 인용됐다.법무부는 메이슨 사건이 엘리엇 사건보다 인용비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엘리엇은 국내 상법상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을 통해 보상을 받은 부분이 손해액 산정에 고려됐으나, 메이슨은 합병 발표 후 삼성물산 주식을 취득해 주식매수청구권이 문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항소 포기 결정으로 정부는 메이슨에 약 3200만달러와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정부는 이날 이같은 결정을 내리면서 “앞으로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가 주주로서의 순수한 상업적 행위가 아니라 정부의 압력에 의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향후 정부 기관의 의사결정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제투자분쟁에서 정부의 책임 범위를 넓게 해석한 사례로 남게 될 전망이다.법무부 전경. (사진=법무부)
2025.04.18 I 성주원 기자
코스피, 기관 매수세 속 강보합세 출발…코스닥도 강보합
  • 코스피, 기관 매수세 속 강보합세 출발…코스닥도 강보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속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출발했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62포인트(0.39%) 오른 2457.05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기관 투자자는 홀로 457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22억원, 141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내림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와 관세 부과 파급력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우려 표명 속 주요 지수가 동반 급락했다는 평가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9.57포인트(1.73%) 내린 3만 9669.3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91포인트(2.24%) 하락한 5275.70으로, 나스닥지수는 516.01포인트(3.07%) 내린 1만 6307.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우려 점증에 따른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반도체주 급락을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해당 재료는 일부 전일 반영되었다는 인식 속 장 중반부 이후 낙폭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관세 이슈에서 벗어나기 힘든 장세인 만큼 개별 모멘텀을 가진 일부 기업 위주로 종목 장세 흐름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47%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36%, 0.27%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장비 업종이 1.46% 오르고 있는 상황에 제약, IT 서비스 업종이 각각 1.06%, 0.92%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통신 업종은 각각 0.43%, 0.38%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91%) 오른 5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100원(0.06%) 하락한 17만 3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0.15%, 1.08% 각각 오르고 있다. 다만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0%) 내린 7만 9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신한지주(055550) 1.78%, 현대모비스(012330)도 0.63% 내리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8포인트(0.54%) 내린 702.8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01억원, 4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196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2025.04.17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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