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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새 사옥 '남산N타워' 다음달 준공…본PF 10월 만기
  • 삼양식품 새 사옥 '남산N타워' 다음달 준공…본PF 10월 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에 들어서는 새 오피스 ‘충무로 남산N타워’가 다음달 준공된다. 이 건물은 ‘불닭볶음면’으로 잘 알려진 삼양식품이 올해 4분기부터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이 오피스는 서울 남산을 조망할 수 있었던 하이엔드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을 오피스로 용도변경한 것이다. 도심권 오피스 공급이 부족해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사업방향을 변경했다. 총 약정금액 1600억원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오는 10월 만기가 돌아온다.◇ 삼양식품, 건물 2270억원 매입…‘사옥 목적’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피스 ‘충무로 남산N타워’ 관련 총 약정금 1600억원 장기차입금(본PF)이 오는 10월 19일 만기가 돌아온다.(자료=업계)충무로 남산N타워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충무로2가 53-2 외 14필지에 지하 6층~지상 15층, 연면적 2만836.36㎡ 규모 오피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KCC건설이 시공하며, 다음달 준공 예정이다.사업 시행은 남산피에프브이(PFV)가 맡고 있다. 해당 부동산을 매매하는 계약도 이미 체결됐다. 앞서 남산PFV는 남산N타워 오피스 등 부동산 일체를 NH투자증권(머큐리커머셜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7호 신탁업자 지위)에 2081억9500만원에 처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그러나 이 건물은 ‘불닭볶음면’으로 잘 알려진 삼양식품의 사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5월 16일 이 건물을 사옥 확보 목적으로 2270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거래대금은 남산PFV에 현금으로 지급한다. 계약금(거래대금의 92.5%) 2100억원은 지난 5월 19일 지급됐다. 잔금(거래대금의 7.5%) 170억원은 오는 9월 19일 지급될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차입금 및 회사 보유자금을 통해 거래대금을 조달했다.현재 삼양식품 본사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오패산로 3길 104)에 있다. 이 건물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근처에 있다.삼양식품은 사세 확장에 따라 사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옥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역 인근으로 옮겨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인테리어를 한 뒤 올해 4분기 입주한다는 방침이다.(사진=삼양식품)이 오피스는 서울 남산을 조망할 수 있었던 하이엔드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을 오피스로 용도변경한 것이다. 고금리로 수익형부동산 수요가 줄어든 반면, 도심권 오피스는 공급부족 상태인 만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사업방향을 변경했다.당초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은 단지 안에서 남산을 조망할 수 있고, 남산 예장자락공원을 산책로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하지만 지난 2022년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하이엔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미분양 상태가 이어졌다. 지난 2022년 말 기준 분양률이 30% 미만에 그쳤다.서울권에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이 여럿 공급됐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공급이 많으면 그만큼 수요가 분산되기 때문이다.서울에 공급된 오피스텔로는 아스티논현, 엘루크 서초,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타워, 르니드 서초, 여의도 그랑리세, 빌리브디 에이블 등이 있었다. 이밖에 생활형숙박시설 세운푸르지오G팰리스도 있다.◇ 1600억원 약정 본PF, 오는 10월 19일 만기반면 서울 오피스시장은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 서비스·투자 관리회사 컬리어스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도심권역(CBD) 오피스 공실률은 4.4%로, 전분기 대비 0.1%포인트(p) 떨어졌다.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추디 (자료=컬리어스)이는 자연공실률인 5%를 밑도는 수준이다. 자연공실률이란 공급과 수요가 균형인 상태에서 이론적으로 나타나는 최저 공실률을 말한다. 사용자의 이사 기간, 인테리어로 공사를 할 경우 자연스럽게 공실률이 발생한다.공실률이 떨어진 반면 임대료는 상승했다. 올해 2분기 서울 도심권역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3.3㎡(평)당 13만373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상승했다.이에 남산PFV는 오피스텔보다 오피스로 개발하는 것이 더 수익성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감사보고서를 보면 분양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누적 분양수익은 작년 말 기준 1348억2708만원, 누적 분양원가는 983억5853만원으로 누적 분양이익은 364억6855만원이다.남산PFV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이 2022년 하반기부터 안 좋아지다 보니 사업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오피스로) 변경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수분양자에게는 분양대금을 환불해줬다”고 말했다.남산PFV의 최대 주주는 부동산개발 및 투자회사 넥스트캐피탈(보통주 지분율 71.2%)이다. 이어 △부동산 개발업체 넥스트프로퍼티스(보통주 9.5%, 우선주 1종 14.2%) △KB부동산신탁(우선주 2종 4.5%) △IBK증권(우선주 2종 0.5%) 순이다.넥스트프로퍼티스는 남산N타워 오피스 프로젝트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산 관리, 운영 및 처분에 대한 업무를 맡고 있다.남산PFV는 프로젝트금융 차입금의 보증을 위해 지난 2022년 10월 KB부동산신탁과 담보신탁계약을 체결했고, 이 계약에 따라 용지를 담보신탁했다.이 신탁의 목적은 KB부동산신탁이 신탁부동산을 보전, 관리하고 채무 불이행시 환가, 정산하는 데 있다. 신탁부동산의 소유권 관리와 회사가 이행해야 할 책임 및 채무자가 부담해야 할 채무를 보장하기 위해서다.또한 남산PFV는 프로젝트금융 차입금의 자금관리를 위해 지난 2022년 10월 KB부동산신탁과 자금관리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했다.(자료=감사보고서)남산PFV가 부담하는 장기차입금(본PF) 총 약정금액은 1600억원이다. 트랜치별 대출약정 금액은 트랜치A 1200억원, 트랜치B 400억원이다. 만기는 오는 10월 19일 돌아오며,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 실제 대출이 실행된 액수는 작년 말 기준 1381억8000만원이다. 트랜치A 953억원(신한라이프생명, 흥국화재), 트랜치B(IBK캐피탈, 한국캐피탈, 신한캐피탈) 400억원으로 나뉘어 있다.각 차입처별 PF 대출금과 금리는 다음과 같다. △신한라이프생명보험 397억원(금리 6%) △흥국화재해상보험 556억원(금리 6%) △IBK캐피탈 250억원(금리 7%) △한국캐피탈 75억원(금리 7%) △신한캐피탈 75억원(금리 7%)다.
2025.07.18 I 김성수 기자
2분기 실적 키워드는 '해외'…‘K푸드’만 고성장 이어간다
  • 2분기 실적 키워드는 '해외'…‘K푸드’만 고성장 이어간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수침체 장기화에도 국내 식품기업들이 올해 2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대형마트에서 과자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17일 증권업계 및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삼양식품(003230)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434억원, 1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8%, 42%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의 대형 채널 입점이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상(001680)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880억원, 46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2%, 3.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신 업황 개선으로 소재 부문의 실적 개선과 김치 수출 증가가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004370)은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라면툼바, 메론킥 등 신제품 판매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029억원, 49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9%, 14% 늘어난 수치다. 다만 CJ제일제당(097950)은 내수 침체 영향과 미국 슈완스의 디저트 라인 생산 차질로 인해 외형 성장이 부진할 전망이다. 2분기 매출액은 7조3785억원으로 전년(1.9%)과 유사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707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웰푸드(280360) 또한 매출액은 1조822억원으로 전년대비 3.6%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대비 25.7%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수 소비 부진에 이어 코코아 원가 부담도 이어지면서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고물가 및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힌 가운데 원부자잿값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식품기업들의 수익성 부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보다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2분기 기업들의 실적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실제로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오리온(271560)의 경우 올해 2분기 법인별 단순 합산 매출액이 7791억원으로 전년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45억원으로 전년(0.2%)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면서 상반기(1~6월) 순매출은 1조585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이제 해외에 진출하지 않는 기업들은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면서 “2분기 실적도 해외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07.17 I 오희나 기자
“데이터 기반 ‘찐K주’ 투자…향후 타깃은 배당 테마”
  • “데이터 기반 ‘찐K주’ 투자…향후 타깃은 배당 테마”[인터뷰]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수출 데이터와 트렌드 지표를 바탕으로 수출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응이 확실한 기업만을 선제적으로 선별해 투자합니다.”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은 16일 서울 강남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흥행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지난 8일 상장한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 액티브’ ETF는 상장 이틀 만에 초기 설정 물량을 완판한 데 이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ETF는 국내 ETF 가운데 처음으로 수출 데이터를 활용한 상품으로, 수출이 크게 성장하는 산업별 30개 기업에 투자한다. 이날 기준 투자 종목을 보면 에이피알(278470), 삼양식품(003230), LIG넥스원(079550), 효성중공업(2980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다. 투자 대상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수출 데이터뿐 아니라 구글 트렌드, 틱톡 트렌드 지표 등도 활용된다. 서 본부장은 “예컨대 지난 3월 틱톡 트렌드에서 에이피알의 메디큐브가 급등했는데 실제 4월 실적 발표에서 실적 서프라이즈를 냈다”며 “수출 데이터와 함께 트렌드 지표 등을 활용해 실적 지표가 나오기 전에 이같은 종목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패시브 ETF의 경우 특정 테마 내에서도 트렌드가 바뀐다면 투자자가 알아서 매도를 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매수해야 하지만, 액티브 ETF는 펀드 매니저가 이처럼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대응으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ETF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에 대한 수요도 계속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서 본부장은 “글로벌 ETF 시장의 트렌드가 패시브 상품에서 알파를 추구하는 액티브 상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액티브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8월 첫 액티브 ETF를 출시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달 순자산 4000억원을 돌파했다. 서 본부장은 “ETF 시장의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까지만 해도 9개에 불과했던 라인업을 13개까지 늘리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덕분”이라며 “연내 순자산을 1조원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향후 눈여겨보는 섹터로는 국내 자본시장 선진화에 따라 수혜를 볼 수 있는 테마를 제시했다. 서 본부장은 “국내 시장이 향후 2~3년은 계속 좋을 거라고 보고 있다”며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되면 고배당 또는 배당성장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배당 테마를 관심있게 보고 있고, 향후 자사주 소각이 늘거나 주주환원율이 높아질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은 16일 서울 강남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2025.07.16 I 원다연 기자
타임폴리오운용,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ETF 특별배당 실시
  • 타임폴리오운용,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ETF 특별배당 실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말 기준 0.5% 특별 배당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ETF는 지난해 ETF 최초로 연 2회의 특별배당을 실시하며, 총 연 8%의 분배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특별 배당을 실시한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ETF는 15일 기준 최근 3개월간 월배당금 포함 약 47%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증권, 지주사 및 고배당주 중심의 액티브 전략이 적중한 영향이다. 특히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두산에너빌리티, 삼양식품 등 핵심 종목을 시의적절하게 편입하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 이번 특별 배당률은 0.5%로, 기존 월배당 0.5%와 합하면 총 1.0% 현금 분배가 이뤄진다. 특별 배당금은 8월 초 지급 예정이다. 배당락일은 이달 30일 예정으로, 배당락 전일까지 ETF를 보유한 투자자는 이번 특별 배당 자격을 얻게 된다.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전략본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1차 특별배당을 실시해 투자자에게 실질적 현금환원을 강화했다”며 “시장환경 변화에 맞춰 적극 운용하고, 확정수익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는 ETF라는 신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6 I 원다연 기자
삼양식품, 주가 상승보다 빠른 실적 개선 속도…목표가↑-유안타
  • 삼양식품, 주가 상승보다 빠른 실적 개선 속도…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안타증권은 15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올 3분기 이후 가격 인상 효과가 극대화하면서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게 전개되리라고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8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6만 2000원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이미 고점을 경신했으나 실적 개선 속도가 더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어, 앞으로 PER 25배 이상 수준의 프리미엄은 충분히 정당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표=유안타증권)손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548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8.1% 늘어난 1325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 4~6월 삼양식품으로 추정되는 라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수출 물량 증가가 매출액 소폭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다만 코첼라 마케팅비, 미국 내 선제 판촉비, 정기 인건비 인상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손 연구원은 지난 6월 준공된 밀양 2공장이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하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하리라고 봤다. 밀양 2공장 CAPA는 기존 일일 20시간 가동 기준 연간 6.9억 식이었으나, 가동 시간이 23시간으로 확대되며 연간 8.3억 식으로 상향 조정됐다. 9월부터는 2교대 전환이 예정된 점을 고려할 때, 밀양 2공장의 3분기 CAPA는 1.3억 식, 4분기에는 최대 2.2억식까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 제품의 미국 코스트코 입점률은 현재 50% 수준이며, 하반기 증설 효과로 수출의 추가 매출 확대를 예상했다. 이에 미국, 유럽 물량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상승이 기대된다고 봤다. 3분기 이후 미국 내 가격 인상 가능성도 존재하며, 고객 충성도와 수요 탄력성이 낮은 제품 특성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다. 한편, 미국 상호관세 우려는 존재하지만, 라면은 객단가가 낮고 고정 고객 비중이 높아 큰 수요 감소 없이 대응할 수 있으리라고 봤다. 손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7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 근거는 불닭의 글로벌 흥행 지속, 밀양 2공장 및 2027년 완공 예정인 중국 공장 가동으로 이어지는 실적 업사이드, 동종 업종 대비 뛰어난 성장성과 수익성에 있다.
2025.07.15 I 박순엽 기자
삼양식품, 하반기 실적 모멘텀 강화…목표가 18.7%↑-유안타
  • 삼양식품, 하반기 실적 모멘텀 강화…목표가 18.7%↑-유안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15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150만원에서 178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46만 2000원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준공된 밀양 2공장이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하며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밀양 2공장 CAPA는 기존 일일 20시간 가동 기준 연간 6억 9000만식이었으나, 가동 시간이 23시간으로 확대되며 연간 8억3000만식으로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9월부터는 2교대 전환이 예정된 점을 감안할 때, 밀양2공장의 3분기 CAPA는 1억3000만식, 4분기에는 최대 2억2000만식까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주력 제품의 미국 코스트코 입점률은 현재 50% 수준이며, 하반기 증설 효과로 수출의 추가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에 미국, 유럽 물량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아울러 “3분기 이후 미국 내 가격 인상 가능성도 존재하며, 고객 충성도와 수요 탄력성이 낮은 제품 특성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미국 상호관세 우려는 존재하지만, 라면은 객단가가 낮고 고정 고객 비중이 높아 큰 수요 감소 없이 대응 가능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주가는 이미 고점을 경신했으나 실적 개선 속도가 더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어, 향후 주가수익비율(PER) 25배 이상 수준의 프리미엄은 충분히 정당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삼양식품 제품.(사진=연합뉴스)
2025.07.15 I 원다연 기자
‘삼양의 구원투수’…식탁 바꾼 부회장님의 경영 비결은
  • ‘삼양의 구원투수’…식탁 바꾼 부회장님의 경영 비결은
  • 우리 사회에 따뜻함을 전해온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명사들과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그들의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공유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과 영감을 제공하겠습니다. <편집자 주>[대담=예종석 명예대기자(한양대 명예교수)·정리=이지현 기자] 예전에는 설탕 한 봉지가 부의 상징이었다. 100%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쌀보다 비싼 고가품으로 취급한 것이다. 그랬던 것을 ‘삼양설탕’이 판도를 바꿨다. 국민 먹거리 자립을 목표로 제당사업에 진출한 삼양사가 정제설탕 대량 생산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식탁을 바꾼 것이다.김량 삼양사 부회장은 “할아버지인 수당 김연수 선대회장이 모두 한 일”이라며 공을 돌렸다. 설탕·소금 기업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꼬박 101년이 걸렸다. 김 부회장은 창립 101년을 맞은 삼양그룹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량 삼양사 부회장은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삼양의 시작을 설명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삼양그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집단 중 하나다. 지난해가 100주년이었는데. △1921년 일본 경도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할아버지께서 형인 인촌 김성수 선생이 설립한 경성방직을 운영하다가 1924년 삼수사를 창업한 것이 삼양의 시작이다. 유학 중에 일본 산업을 인상 깊게 보고 돌아왔는데 정작 우리나라의 산업기반은 전무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동양척식회사가 우리나라의 토지수탈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농민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간척사업을 통해 근대적 농장 7개를 조성했다. 당시에 간척 기술도 제대로 없었을 텐데 어떻게 간척사업을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이다. 그런데 그때 간척사업 등을 통해 여의도의 약 6배에 달하는 농토를 일구는 놀라운 결실을 맺었다. 그 토지가 삼양의 든든한 기반이 됐고 훗날 산업자본으로 전환돼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한국기업의 해외 진출 1호도 삼양인데.△선대회장께서 일제 강점기에 만주 시찰을 다녀오고 만주가 미래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1939년 중국 심양에 진출해 ‘남만방적’을 설립하고 오리엔탈 맥주회사도 인수했다. 삼척기업이라는 경영난에 빠진 기업도 인수했다. 그리고 각고의 노력 끝에 기업이 안정되려 할 때 1945년 광복을 맞으며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귀국해야 했다. 내가 듣기론 재산의 절반 이상이 만주에 있었다고 한다. -귀국 후엔 어떤 사업을 했나.△당시엔 조선총독부가 염전을 이북에 많이 조성했다고 한다. 38선이 막히니 남한에 소금 품귀가 나타나 할아버지는 간척지에 염전을 조성했다. 염전이 될만하니 6.25전쟁이 터졌다. 부산에 내려가 사무실을 만들고 사업을 다시 구상했다. 의식주 중에 뭔가를 하려고 보다가 당시에 수입을 가장 많이 하는 설탕을 택했다. 그런데 수입을 하려면 항구 쪽에 위치를 정해야 해서 부산, 마산, 울산을 살피다가 울산으로 위치를 정했다. 당시엔 울산이 조그마한 어촌이었다. 나머지는 황무지였다. 큰 배가 들어올 수 있도록 인근을 매립해 부두를 만들었다. 이 황무지는 지금의 울산산업단지가 됐다. 선대회장님의 혜안이 정말 대단하다. -삼양설탕(현 큐원설탕)의 시작은.△원당을 수입하기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가지고 있던 토지를 헐값에 팔았다. 그리고 지속적인 신사업 발굴과 품종 다각화를 추진했다. 1972년 국내 제당사와 함께 선일포도당공업을 공동 인수했다. 1976년 인천에 전분당 공장을 설립하고 1984년 선일포도당공업 지분을 완전 매입함으로써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새로운 식품소재 사업 영역을 개척했다. 1988년 신한제분을 인수하며 제분업에도 진출했다. 이렇게 식품군이 우리 사업에 들어왔다.-삼양의 양대 축은 식품 외에 화학도 있는데.△1960년대 후반부터는 국민에게 값싸고 질 좋은 의류를 제공하기 위해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기초로 석유화학 분야에 진출,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까지 확장하며 식품소재와 화학소재 양축 체제를 구축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의약 및 바이오 부문에 진출해 항암제와 DDS(약물전달시스템) 등 전문 의약품과 생분해성 봉합사 등 의료기기 사업에도 진출했다. 생분해성 봉합사는 시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분해되는 수술용 실이다. 장기, 점막 등 실밥 제거가 어려운 수술 부위의 봉합에 주로 사용된다. 지난해에는 약 50개국 200개 이상의 기업에 5500만 달러 규모의 원사를 공급해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로서 글로벌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또 패키징 사업에 진출해 국내 최초 무균 충전 음료생산과 함께 PET 원료부터 재활용 PET 생산까지 친환경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후 크고 작은 인수·합병(M&A)를 많이 했다. 지난 2월 상장한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과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전문 삼양케이씨아이도 우리 회사다. -경영승계를 위해 어떤 훈련을 받았나.△미국과 일본에서 공부하고 돌아와서 상사에 들어가고 싶었다. 장남이 아니기에 삼양사에는 못 들어가는 것으로 정해져 있어서 나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었다. 그런데 아버지(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께서 그렇게 말렸다. 그리고 대고모댁 회사였던 경방으로 보냈다. 31세 때였다. 좋은 자리는 아니었다. 대리직함을 받고 창고장으로서 하역노동자 관리 업무도 해야 했다. 임금단체협상 때면 분위기가 험악해져 아무도 들어가려 하지 않아 내가 들어가기도 했다. 그렇게 차장까지 하다가 경방필백화점을 세운다고 해서 경방유통에 부장급으로 옮겼다. 외환위기 이후 경방필백화점이 어려워지며 아무도 사장을 하지 않으려고 하니 그땐 경방필백화점 사장을 맡으라고 했다. 2002년에야 삼양그룹 식품회사 삼양제넥스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식품분야 업무를 16년간 했다. 김량 삼양사 부회장은 인터뷰 중 수당 선생의 삼양훈을 꺼냈다. ‘분수를 지켜 복을 기르고(安分以養福), 마음을 너그럽게 하여 기를 기르며(寬胃以養氣), 낭비를 삼가하여 재산을 기른다(省費以養財)’는 삼양훈은 삼양의 기업철학의 바탕이 되며 삼양문화의 출발점으로, 1931년부터 지금까지 사훈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위기의 순간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는데.△실패 경험도 있다. 중국 전분당 공장 투자에서 현지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친환경 플라스틱 등 신사업 개발도 쉽지 않지만 기술기반 스페셜티 사업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연구개발 방향 설정과 마케팅, 판매 등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고부가가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페셜티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현재 김 부회장의 역할은.△아버지(김상홍 명예회장)와 작은아버지(김상하 명예회장)의 공동 경영 체제를 거쳐 지주회사에 형(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사촌(김원 삼양사 부회장,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4형제가 함께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아버지와 작은아버지께서 자녀 중 한 명씩만 경영에 참여시키려고 했는데 이후에 합의해 2명씩 경영체 참여하도록 했다. 매월 그룹차원의 경영회의가 있는데 M&A, 대규모 투자 등 중요한 의사결정을 함께한다.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삼양사 등기 사내이사를 맡아 삼양사의 전반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몸담아 애정이 많은 식품사업에 있어 필요한 조언이나 제안을 하고 있다. -다툼없이 3대로 이어진 성공적 공동경영의 비법은.△선대 회장님들의 우애와 존중의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로 동업자라 여기며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하며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네 형제가 공식·비공식적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나는 감정의 골이 쌓이지 않도록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회장의 큰아들이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 앞으로도 외부 경험과 내부 평가를 거쳐 적합한 인재가 승계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량(오른쪽) 삼양사 부회장이 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와 파워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향후 성장전략은.△삼양그룹 성장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과 ‘스페셜티’다. 이를 위해 건강(Health & Wellness)과 첨단소재(Advanced Materials & Solutions) 분야에서 해외 사업장 신·증설 및 M&A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삼양그룹에서 말하는 스페셜티란 단순 고부가가치라는 개념을 넘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별성과 시장 지배력을 갖춘 전략 제품군을 의미한다.-해외사업 비중과 향후의 전망은.△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 비중으로 높여 나가고자 한다. 2024년말 기준으로 수출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헝가리 등 다양한 글로벌 현지에서 생산과 판매가 이루어지는 해외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경쟁력을 끌어올려 글로벌 매출 비중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식품 부문에서는 기능성 대체 감미료 및 식이섬유 소재, 냉동생지 등 건강과 웰빙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보를 위해 해외 식품업체들과의 공동개발 및 응용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화학 부문에서는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퍼스널케어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스페셜티 케미컬 기업인 Verdant Specialty Solutions 인수를 통해 퍼스널케어 소재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고 미국·유럽 고객들에 대한 대응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팜 부문에서는 글로벌 생분해성 봉합사 사업, CDMO 사업, 신약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2023년 헝가리 공장을 건설하고 해외 매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미국 보스턴에 삼양바이오팜USA를 설립하고 다국적 제약사, 연구소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신약 후보물질과 기술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경영자가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은.△결단력과 실행력, 그리고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조직과의 공감대 형성과 소통 능력도 필수적이다. 리더의 도덕성이 조직 내 신뢰와 로열티를 높이는 데 핵심이라고 본다. 솔선수범을 통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삼양은 사회공헌 활동도 많이 하고 있는데.△‘정직하게 돈을 벌어 겨레를 위해 올바르게 쓴다’는 창업주 정신을 받들어 인재 육성, 환경 보전, 건강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 초창기 국내 최초의 민간 장학재단인 양영재단을 설립하는 등 인재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하나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국내 인문, 과학 분야의 업적이 큰 이들에게 수여하는 수당상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지금까지 두 재단의 장학사업을 통해 3만명에 가까운 수혜자를 배출했다. 또 여성 사이클팀을 통해 잠재력 있는 체육 인재를 육성하며 비인기 종목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연사랑 파란마음 그림축제’를 개최해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또 각 사업장별로 자연정화 활동을 전개하며 환경보호의 가치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집수리 봉사활동, 연탄 배달, 김장 담그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건강한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건강관리는.△주 2회 PT를 받고 주말에는 골프를 즐긴다. 손주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다.-남기고 싶은 말은.△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경영활동에 있어 초심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 진심이 담긴 삼양을 만들어 가겠다.■김량 부회장 △1955년 △중앙고,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1986년 경방 입사 △2000년 경방유통 대표이사 사장 △2002년 삼양제넥스 대표이사 부사장 △2004년 삼양제넥스 대표이사 사장 △2009년 삼양제넥스 대표이사 사장, 삼양사 사장 겸직 △2011년 삼양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2018년 삼양사 부회장(現)
2025.07.15 I 이지현 기자
'불닭 신화' 삼양식품, 소스 업체 지앤에프 인수 추진
  • '불닭 신화' 삼양식품, 소스 업체 지앤에프 인수 추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양식품(003230)이 소스 전문 기업 지앤에프 인수에 나섰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앤에프 지분 100%를 약 6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삼양식품이 M&A시장에 나선 것은 2015년 냉동식품 업체 새아침(현 삼양스퀘어밀)을 인수한 이후 10년여만이다. 지앤에프는 라면 스프 및 분말 소스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17억원, 32억원이다. 농심과 오뚜기에 라면 스프를 납품하고 있으며 코인 육수도 생산한다. 삼양식품은 국내 소스 기업 중 우수한 생산 설비와 OEM 역량을 갖춘 곳을 물색하다 지앤에프를 인수 대상으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 본사가 있는 지앤에프는 충북 음성군에 2개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삼양식품은 지앤에프 인수를 통해 자사 라면 제품에 들어가는 소스를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생산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고, 원가까지 절감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은 그동안 제품 액상·분말 스프 등의 소스 원료 대부분 물량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외주에 위탁해왔다. 현재 불닭볶음면 소스 원료는 에스앤디에서 공급받고 있다.또한 소스, 가정간편식(HMR) 등 삼양식품의 신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성공으로 라면 시장에서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중국 등 해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수출 비중이 70%를 넘어서기도 했다. 주가 또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16일 종가 기준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면서 ‘황제주’ 반열에 오른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장중 150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양식품은 지앤에프 인수와 관련해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1 I 오희나 기자
삼성액티브운용, "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ETF, 초기 물량 완판"
  • 삼성액티브운용, "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ETF, 초기 물량 완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ETF’의 초기 설정 물량이 완판됐다고 11일 밝혔다.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ETF의 초기 상장 물량은 100억원으로, 지난 8일 상장 이후 이틀째에 모두 팔렸다. 초기 설정 금액을 초과하는 매수세가 집중되자 유동성공급자(LP)들이 추가 설정을 집행해 투자자들의 수요에 대응했으며, 상장 후 이틀 동안 개인투자자가 56억원, 기관투자자가 116억원을 순매수했다. KoAct K수출핵심기업TOP30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수출입데이터에 기반해 투자하는 ETF다. 매월 초에 산출되는 월별 수출입데이터의 전년대비(YoY) 상승 지표를 활용해 수출이 크게 성장하는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다.국내 수출 핵심 업종인 K-방산, K-뷰티, K-푸드, K-콘텐츠, K-POP 등에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상품으로 연금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산) △삼양식품 △에이피알 △HD현대일렉트릭 등 글로벌에서 주목받고 경쟁력 있는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됐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은 “코스피가 3000 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도 업종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새 정부의 정책과 하반기 실적 전망이 맞닿아 있는 ETF를 찾던 투자자들의 수요가 상장 첫날부터 몰리며 초기 설정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07.11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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