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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스랩, 공모가 상단 4만 1200원 확정…기관 경쟁률 743.5대 1
  • 니어스랩, 공모가 상단 4만 1200원 확정…기관 경쟁률 743.5대 1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피지컬 AI 기반 자율비행 드론 기업 니어스랩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3만~4만 1200원) 상단인 4만 1200원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니어스랩)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795개 기관이 참여해 74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물량의 98.0%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총 공모금액은 약 37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380억원이다.최근 국내 증시에서 사이드카 및 서킷브레이커가 다수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일부 신규 상장 기업의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등 IPO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니어스랩은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단 공모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니어스랩은 핵심 피지컬 AI 기술인 ‘Aerial Intelligence’를 바탕으로 글로벌 풍력발전기 점검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후 2024년 디펜스 사업에 진출했다. 대드론 하드킬 솔루션 ‘카이든(KAiDEN)’과 군집 타격 솔루션 ‘자이든(XAiDEN)’을 앞세워 해외 수출 및 국내 방위사업청 신속시범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올해 2분기 UAE 프로젝트 매출 반영 등에 힘입어 가결산 기준 매출액 약 169억 원, 영업이익 약 7억 원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공모 자금은 △자가공장 설립을 통한 생산 인프라 내재화(2027~2028년 단계적 추진) △생산·품질 조직 중심의 인력 확충 △핵심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R&D 투자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준 기관투자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을 기점으로 생산·사업화 기반을 강화하고 해외 방산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했다.니어스랩은 오는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26.08.11 I 권오석 기자
“반도체 악재 상당부분 반영…반등 여건 마련됐다”
  • “반도체 악재 상당부분 반영…반등 여건 마련됐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증시를 흔든 반도체 관련 악재가 상당부분 가격에 반영되며 반등을 모색할 여건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나왔다.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HANARO 상장지수펀드(ETF) 월간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달 코스피는 33.2% 하락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23.1%)와 1997년 외환위기(-27.3%) 당시 월간 낙폭을 웃돌았다. 특히 7월 28~29일에는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리포트는 급락의 배경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률 둔화 우려와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상장,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 등을 꼽았다. 다만 이러한 우려가 업황 전환으로 해석되는 것은 과도하다고 해석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잇따라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를 밝혔다. 가격 변동에 실적이 크게 흔들렸던 과거와 달리 산업의 구조적 안정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CXMT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주시할 위협임은 분명하다”면서도 “확대되는 생산능력이 상당 기간 중국 내 수요 충당에 집중될 수밖에 없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분야에서는 기존 메모리 3사와 기술 격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말 발표된 미국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2분기 실적이 투자 지속 의지를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들 기업은 자본지출 확대로 잉여현금흐름 부담이 커진 가운데서도 투자 계획을 유지하거나 상향했다.리포트는 실적과 주가의 괴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고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두 회사 주가는 지난달 말 기준 고점 대비 40% 넘게 하락했다. 리포트는 “실적 추정치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이번 하락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등으로 증폭된 변동성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8월 추천 상품으로는 국내 반도체 대표기업 20종목에 투자하는 ‘HANARO Fn K-반도체’와 미국 메모리·스토리지 기업 중심의 ‘HANARO 미국AI메모리반도체TOP4+’를 제시했다.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이번 조정에서는 특정 종목에 집중된 레버리지 수요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훼손 없이 변동성을 얼마나 크게 증폭시킬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사상 최대의 실적과 견고한 가이던스를 내는 기업이 고점 대비 40%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는 국면은 투자의 기회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6.08.05 I 김경은 기자
"삼전닉스 레버리지 혼란 책임"… 李·김용범 고발 당해
  • "삼전닉스 레버리지 혼란 책임"… 李·김용범 고발 당해
  •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른 시장혼란을 법적으로 책임질 것을 요구하며 경찰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고발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달 22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민위는 3일 오후 이 대통령과 김 정책실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서민위가 제출한 고발장 내용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고안한 책임이 이 대통령과 김 정책실장 등에 있다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이와 관련해 수사기관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의사결정 과정의 위법성을 따져달라고 경찰에 촉구했다. 지난 4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4월21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28일 공포·시행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을 기초자산으로한 한 2배 상품은 레버리지 상품은 5월27일 시장에 상장됐다. 도입 이후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는 13차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세 차례 시행됐다. 금융당국은 증시 불안이 이어지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겨냥해 긴급조치권 도입 추진 등 추가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시장 변동성이 극심하게 요동칠 경우 금융당국이 레버리지 배율을 직접 낮추거나 투자 제한 등 안정화 조치가 가능토록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는 것이 골자다.
2026.08.03 I 김현재 기자
대출 조여도 가계빚 3.8조 쑥↑주담대·마통 늘었다
  • 대출 조여도 가계빚 3.8조 쑥↑주담대·마통 늘었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달 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섰지만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도 4조원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은 1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빚투’ 열기로 마이너스 통장 잔액 역시 4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홍보 현수막에 상품 금리가 표시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5대 시중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 대출 잔액은 778조 7869억원이다. 6월 말(774조 9608억원)과 비교해 3조 8261억원(0.5%) 늘어났다.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세다.특히 주택담보대출은 이 기간 615조 1456억원에서 617조 4287억원으로 2조 2831억원(0.4%) 늘었다.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시장에선 이미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대출 총량 규제 목표를 벗어난 상황에서 대출이 막히는 걸 피하기 위해 실수요자들이 대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이나 NH농협은행 등에선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신규 대출을 일부 중단하고 있지만 대출 증가세를 줄이진 못했다. 대출 수요자들이 대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다른 은행으로 발길을 옮겼기 때문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수요자들이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은행으로 일부 쏠리고 있다”며 “보통 정책 시행 이후 한두 달 정도 실제 효과가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엔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잔금 대출 등 주담대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마이너스 통장 잔액 역시 지난달 말 기준 44조 4669억원으로 2022년 8월(44조7699억원)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틀 연속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코스피가 5200선까지 밀려나자 저가매수를 노린 수요로 마통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마통을 포함한 전체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10조 484억원으로, 2023년 3월(111조 219억원) 이후 3년 4개월만에 최대다.한편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6월 말(121조 1849억원)보다 6196억원 줄어든 120조 5653억원으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세 매물 감소와 월세화로 전세대출 수요 자체가 줄어든 탓으로 해석된다.
2026.08.02 I 박종화 기자
정점식 "민주당에 '주식시장 대란 국정조사' 제안"
  • 정점식 "민주당에 '주식시장 대란 국정조사' 제안"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에 코스피·코스닥 주식시장 대란의 책임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지금 우리 주식시장은 비정상이다. 작금의 상황이 빚어진 원인과 책임을 신속히 규명하고, 주식 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며 이같이 적었다.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통해 중점적으로 살펴야 할 대상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과정과 그 여파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정부의 주식시장 과열 조장 행위 △기업 초과이윤 배분 논란·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운 정부발(發) 교란 악재 △지난 1년간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동향과 적절성 △금융감독 당국과 경제정책 부서 역할의 적정성 등을 제시했다.그는 최근 주식 시장에 대해 “코스피가 단 이틀 만에 16.17% 폭락한 것도 정상이 아니고, 금요일 하루에 17.91% 폭등한 것도 정상이 아니다. 7월 한 달간 코스피 급락 폭은 IMF 외환위기 당시보다 컸다”며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서킷 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일상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에 간만에 불어온 반도체 호황의 기회를 소중히 가꿔나가야 한다. 산업을 발전시키고 이 기회에 국민 노후 자금과 청년들 자산도 키워나가야 한다”며 “그러나 최근 정부가 보여준 모습은 그 정반대였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롤러 코스피’를 넘어 ‘번지점프 국장’으로 몰아갔다. 주식시장에 카지노 도박판 같은 상황을 펼쳐냈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전 국민 노후 자금’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안정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라며 “정부의 부적절한 개입과 정책 실패로 주식시장 불안이 커졌고 이 때문에 국민 노후 자금이 대규모 증발했다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08.02 I 이혜라 기자
기사회생 코스피, 7000선 복귀할까…美 빅테크 실적·고용지표 주목
  • 기사회생 코스피, 7000선 복귀할까…美 빅테크 실적·고용지표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지난주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55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31일 하루 만에 역대 최대 폭으로 반등하며 6500선을 회복했다. 시장을 뒤흔든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와 중국 반도체 경쟁 심화 논란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이달 첫 주에는 AMD 등 미국 빅테크 실적과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하며 7000선 복귀를 위한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내주 주요 지표 발표 일정·지난주 코스피 등락 추이.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0.97%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는 28~29일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30일 장중 5500선까지 밀렸다. 그러나 31일에는 하루 만에 1001.89포인트(17.91%) 급등하며 단숨에 6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발표됐던 2008년 10월30일 종가 기준 상승률(11.95%)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상승폭 역시 종전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새 역사를 썼다.대신증권은 최근 급락의 배경으로 반도체 쏠림 심화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디레버리징,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 중국 반도체 경쟁 심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제기된 악재들은 시장에서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크며, 실적과 경기 방향성 자체를 훼손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특히 메타의 AI 클라우드 사업 진출 계획이 AI 투자 둔화 우려를 자극했지만, 메타가 실적 발표에서 2027년에도 자본적지출(CapEx) 확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AI 인프라 투자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중국 CXMT의 생산능력 확대와 노광장비 국산화 역시 장기 변수일 뿐 단기간 메모리 시장의 수급을 뒤흔들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악재는 아직까지 실적과 경기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며 “AI 투자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 우려, 유가·물가·금리 부담이 완화되는 것만으로도 코스피는 반등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美 ISM·고용지표 주목…AI 실적 확인 이어진다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미국 경기지표와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7일에는 7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ISM 제조업지수 54포인트, 비농업 취업자수 9만명 증가, 실업률은 4.3%를 예상하고 있다.증권가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더라도 오히려 금리 인상 우려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다섯 차례 연속 동결됐고, 시장금리에는 이미 긴축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도 통화정책보다는 기업 실적과 AI 투자 지속 여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AI 하드웨어 업황을 가늠할 AMD(4일),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5일)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NH투자증권은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앤스로픽의 연간반복매출(ARR)이 두 달 사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실적 신뢰도 역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지수보다 종목”…변동성 속 선별 대응증권가는 이번 주에도 지수 자체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NH투자증권은 최근 변동성을 키웠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자금이 상당 부분 감소했고 관련 규제도 시행되면서 추가적인 수급 충격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일부 하향 조정됐지만, 분기별 영업이익 규모 자체는 내년까지 계단식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은 점차 성장률보다 이익 레벨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핵심 분기점은 코스피 5700~5800선의 회복·안착 여부”라며 “빠르게 해당 구간을 회복할 경우 최근 급락은 일시적인 페이크 패턴으로 마무리되고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초점은 통화정책 불확실성에서 변동성 완화와 반도체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전력기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증권, 제약 업종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6.08.02 I 김윤정 기자
"다시는 한국 주식 안 산다"…블룸버그, 개미들의 분노 조명
  • "다시는 한국 주식 안 산다"…블룸버그, 개미들의 분노 조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달 코스피 폭락을 겪은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등을 돌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위험을 마다하지 않는 투자 성향으로 이름났던 이들조차 이번 급락에는 두 손을 들었다는 것이다.지난달 28일 서울에서 한 남성이 장 마감 후 코스피 지수가 표시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1% 가까이 폭락했다. 중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 돌파 소식이 인공지능(AI) 호황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기술주가 무너진 여파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2일 코스피가 지난달 22% 급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18% 폭등하며 반등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사상 최대 규모의 코스피 주식을 팔아치웠다.30대 후반의 서울 거주자 김한경씨는 지난 5월 초 처음으로 한국 주식에 손을 댔다가 다시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그는 “그때는 코스피 광풍의 시대였다. 완전히 열기에 휩쓸렸다”며 “지금은 솔직히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규칙을 마음에 새겼다고 했다. 첫째는 한국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 둘째는 첫 번째 규칙을 지키는 것이었다.개인투자자들은 지난 5~6월 두 달 동안 코스피 주식을 78조원어치 사들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개혁 드라이브에 더해, 지난 5월 말 등장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을 몇 배로 불려줄 것이라는 기대를 키운 결과였다. 그러나 지난달 시장이 요동치면서 이들은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다. 매매가 일시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는 지난달에만 네 차례 발동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좀처럼 쓰이지 않던 장치다.역설적이게도 개인의 투자 기회를 넓히고 해외 유사 상품으로 빠져나가는 자금을 붙잡겠다며 도입한 레버리지 ETF가 비판의 표적이 됐다. 아파트를 담보로 5000만원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이정민(40)씨는 “정부가 그 레버리지 ETF로 불에 기름을 부었다”며 “주식시장을 카지노로 만든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다.시장이 얼마나 흔들렸는지는 지표가 보여준다. 코스피의 30일 변동성은 지난달 31일 97.13%까지 치솟아 199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정점 이후 27거래일 동안의 하락률은 39%로, 같은 기간을 놓고 보면 2015년 상하이종합지수 폭락(22%)이나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코스피(6%), 1989년 일본 닛케이 버블 붕괴(5%)보다 훨씬 가팔랐다.시가총액 3조9000억달러(약 5639조원) 규모의 시장을 카지노에 빗대는 목소리도 나온다. 7년 넘게 주식을 거래해 온 김동우(33)씨는 “이 정도 변동성은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위험을 몰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높은 변동성은 한국 시장의 오랜 특징이었지만,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이 이들을 인공지능(AI) 관련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고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쪽으로 몰아갔다. 랄레 아코너 이토로 글로벌 시장 애널리스트는 “쏠린 거래가 레버리지를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교과서적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부채를 줄이는 과정이 며칠 만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달간 기술주와 반도체주의 급등락을 각오해야 한다고 봤다.당국은 지난달 중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신규 상장을 일시 중단했고, 지난주에는 증시 안정 대책과 개인의 접근 제한 방안을 추가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뒤늦었다는 반응이 많다. 프랜시스 탄 인도수에즈 웰스매니지먼트 아시아 수석전략가는 “지금 상황은 정부에 상당한 도전”이라고 말했다.코스피를 끌어올린 AI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코스피는 이번 조정에도 올해 세계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시장 중 하나다. 그러나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는 데는 지수가 낙폭을 만회하는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회원 6만4000명을 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정의정 대표는 “개인투자자들이 정부에 격노해 있다”며 “분노와 비판이 정점에 달했다”고 전했다.
2026.08.02 I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보다 무서운 코스피” 블룸버그도 주목
  • “비트코인보다 무서운 코스피” 블룸버그도 주목
  •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한국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변덕스러운 시장 중 하나로 떠올랐다. 블룸버그는 31일(현지시간)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60%를 넘어서며 일본 닛케이225지수의 거의 두 배에 달하고, ‘변동성의 대명사’로 불리는 비트코인마저 웃돌고 있다고 꼬집었다.코스피가 전날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한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1.63% 오른 719.76에 장을 마무리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변동성 급등의 여파로 한국거래소는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아홉 차례나 발동했다. 지난해에는 단 한 번도 없었고, 2024년에는 한 차례에 그쳤던 것과 대조적이다. 7월 말 특히 격렬한 급락장이 벌어진 뒤 정부와 한국은행은 시장 안정 대책을 약속한 상태다.◇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곧 코스피블룸버그가 첫 번째로 꼽은 원인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두 종목의 압도적 비중이다. 두 회사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시스템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며 실적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AI 랠리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두 종목의 코스피 내 비중은 50%를 넘어섰고, 계열사까지 더하면 비중은 더 커진다.그 결과 코스피 추종 펀드는 사실상 ‘AI 베팅’ 상품이 됐다는 게 블룸버그의 진단이다. 실제로 지난 6월 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전체 831개 구성 종목 중 650개 이상은 오히려 하락했다.문제는 AI 산업이 아직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관련 종목 주가는 투자심리 변화에 극도로 민감하다. 실제로 메타 등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과잉 투자’ 우려와 실망스러운 실적이 겹치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7월 말 단 사흘 만에 시가총액의 27%가 증발했다가 이후 하루 상한가인 30%까지 폭등하며 코스피를 사상 최대 폭인 18% 끌어올렸다. 일부 종목의 등락이 지수를 뒤흔드는 구조인 셈이다.◇‘개미’까지 뛰어든 레버리지 ETF두 번째 요인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급성장이다. 파생상품과 부채로 기초지수·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통상 2배로 증폭시키는 이 상품은 대부분 국가에서 전문투자자의 영역이지만, 한국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저축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다.한국의 레버리지 ETF는 2010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레버리지’(코스피200 2배 추종)로 시작해, 아시아 최초 사례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해외 레버리지 ETF에 대한 투자 수요를 억제하려 했을 만큼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올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십여 개 넘게 새로 허용했다. 이 중 90%를 개인투자자가 보유 중이다.이들 ETF와 추종 대상인 두 반도체주는 한때 3조4000억 달러(약 4890조9000억원) 규모 시장의 일일 거래대금 중 70% 이상을 차지하며 주가 변동을 그대로 증폭시켰다. 7월 말 급락장 이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상품 출시 전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했다고 인정했고, 정부는 개인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내 노출 한도 설정, 거래 비용 인상 등 규제 방안을 예고했다.지난 2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등이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43.17포인트(6.12%) 내린 662.6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올인’하는 개미, 발 빼는 외국인세 번째는 개인투자자의 쏠림 현상이다. 국내 개인은 올해 코스피에 110조원(77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으며 두 기업의 자본조달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했지만, 동시에 변동성도 키웠다. 반대편에서는 포트폴리오 과다 노출을 우려한 외국인 펀드매니저들이 올해 약 1150억 달러어치를 순매도했고, 이 중 SK하이닉스에서만 400억 달러 넘게 빠져나갔다.‘개미’로 불리는 한국 개인투자자 특유의 쏠림 매매도 변동성을 부추긴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주가가 떨어지면 패닉 매도가, 오르면 소외 공포에 따른 추격 매수가 잇따르는 구조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침착하게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설명이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수·개별 종목을 추종하는 한국 레버리지 ETF 투자 자산은 연초 50억 달러에서 6월 말 400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다만 JP모건체이스는 지난 29일 보고서를 통해 “레버리지 ETF 청산은 완료됐고 헤지펀드 디레버리징도 약 90%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AI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 구조와 레버리지 ETF발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코스피의 특징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레버리지 상품 규제가 실효를 거둘지, 그리고 디레버리징이 실제로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는지가 향후 증시 안정 여부를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07.31 I 성주원 기자
"그때 주식 팔고 집 살걸" 폭락장에 불붙은 내집 마련
  • "그때 주식 팔고 집 살걸" 폭락장에 불붙은 내집 마련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주식시장 급락으로 수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상승기에는 평가자산이 크게 불어나 6억원대 집을 팔고 10억원 중반대 아파트 매수를 검토했지만 결정을 미루는 사이 증시가 급락하면서 오히려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A씨는 “그때 주식 팔고 집을 샀어야 했다”며 “개발 호재가 있거나 비규제 지역 매물을 다시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코스피가 최근 연이어 급락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부동산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심리가 더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승장에서는 주식 차익을 실현해 집을 샀다면, 폭락장에서는 손실과 불안감 속에 “내 집만큼은 마련해야 한다”는 심리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8~29일 급락해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반면 서울 아파트 시장은 공급 부족과 실수요가 맞물리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25%로 7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의 온도 차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큰 금융자산보다 실물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올해 상반기 증시 상승기에는 ‘머니무브’ 현상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의 서울 아파트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주식·채권 처분대금은 월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증시 상승으로 얻은 차익을 실현해 주택 매수에 나선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전문가들은 증시 급락 역시 방향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는 부동산 선호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본다. 상승장에서는 차익실현 자금이, 하락장에서는 불안 심리가 각각 주택시장으로 향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2020년 코로나19 충격 당시 코스피는 1400선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풍부한 유동성과 초저금리, 공급 부족 등이 맞물리면서 같은 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다. 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가용자금이 있는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인식하는 실물자산으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시장에서 큰 변동을 경험한 사람일수록 ‘내 집은 있어야 한다’는 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큰 돈을 잃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핵심지보다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비규제지역이나 개발 호재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며 “불안 심리가 투기적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2026.07.31 I 김은경 기자
증시 흔들리자 채권 ‘반색’…회사채 시장 살아날까
  • [마켓인]증시 흔들리자 채권 ‘반색’…회사채 시장 살아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국고채에 이어 회사채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상반기 금리 상승과 투자심리 위축에 시달렸던 회사채 시장이 회복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생성형 AI를 통해 제작한 인포그래픽.30일 본드웹에 따르면 신용등급 'AA-'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연 4.46%로 마감했다. 지난 24일 연 4.65%까지 치솟았던 금리는 이번 주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 2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내려왔다.국고채 3년물 금리도 지난 24일 연 3.95%까지 상승한 뒤 27일부터 29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에는 전 거래일보다 2bp 오른 연 3.82%로 마감했지만 지난주 고점과 비교하면 13bp 낮은 수준이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한다. 최근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인 셈이다.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소폭 축소됐다. 국고채 3년물과 'AA-' 회사채 3년물 간 금리 차이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지난 27일 71.1bp에서 이날 70.5bp로 0.6bp 좁혀졌다. 최근 가파르게 확대되던 흐름이 다소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바닥을 다질 가능성을 보여줬다.다만 본격적인 회복세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52.4bp에서 약 18bp 확대된 상태다. 회사채 금리 자체는 하락했지만 국고채 대비 추가 금리인 신용 위험 프리미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 급락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지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완화된 점도 채권 금리 안정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시장에서는 채권 강세가 회사채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시장은 금리 급등과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 일부 비우량 발행사의 미매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기업들도 높아진 조달 비용과 불확실한 투자 수요를 고려해 발행 시기를 늦추거나 조달 규모를 줄여왔다.여름철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8월 회사채 수요예측 일정은 사실상 비어 있는 상태다. 다만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 발행을 미뤘던 기업들이 조달 계획을 재개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공급 부담이 크지 않은 만큼 우량 크레딧물과 단기물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먼저 회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금융시장 패닉 속에서 채권은 강세로 전환했다"며 "지난주 연 3.9%를 넘어섰던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연 3.7% 수준으로 안정됐다"고 진단했다.이어 "회사채 발행시장에서는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연고점을 기록한 뒤 보합세로 전환했고, 단기물을 중심으로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30 I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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