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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MKM, 4Q '탑픽' 매수 종목 제시···쇼피파이·우버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로스MKM은 오는 4분기에 매수하기 적합한 탑픽 종목 7개를 제시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여기에는 쇼피파이(SHOP), 우버테크놀로지스(UBER), 몰슨쿠어스(TAP), 셀시어스홀딩스(CELH), 피드몬트리튬(PLL), 숄스테크놀로지스(SHLS), 베라노홀딩스(VRNOF)가 포함됐다. 다렌 압타히 로스MKM 애널리스트는 쇼피파이의 소매 및 판매 지점, B2B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긍정적인 기회가 열려있으며, 동시에 ‘의미있는’ 잉여 현금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마존 프라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적이 추가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스MKM는 또한 우버테크놀로지스의 광고와 구독 서비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힛 컬카르니 로스MKM 애널리스트는 “우버의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될 것이며, 2024년에 50억달러 이상의 잉여 현금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스캇 포춘 로스MKM 애널리스트는 대마초 관련주인 베라노홀딩스에 대해서 “최고 수준의 영업 지표”와 “비용 구조 개선” 등을 통해 향후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는 현재 베라노의 주가가 과소평가됐으며, 연방정부 규정 완화가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28 I 장예진 기자
음료회사 PER이 100배?…셀시어스, 주가 급등 이유는
  • 음료회사 PER이 100배?…셀시어스, 주가 급등 이유는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에너지 음료 기업 셀시어스(CELH)에 대해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글로벌 진출 본격화 등으로 폭발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 주가 급등에도 지금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TD코웬의 비비안 아제르 애널리스트는 셀시어스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가 250달러를 신규로 제시했다. 월가 목표가 중 최고가다. 이날 셀시어스 종가가 197.53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약 27%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셀시어스는 2004년 설립된 에너지 음료 회사다. 셀시어스의 음료는 체온을 0.5도 높여 지방 연소 및 칼로리 소모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에너지 음료 부문에서 몬스터 베버리지와 레드불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들 1~2업체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30%대인 것과 달리 셀시어스 점유율은 8.5% 수준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실제 1년 전만 하더라도 점유율은 5%에도 미치지 못했다.셀시어스 음료의 차별화 전략은 ‘건강 음료’라는 점이다. 설탕 대신 과일 농축액과 생강, 녹차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음료 시장 규모가 2021년 864억달러에서 2030년 180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은 8% 수준. 셀시어스의 연간 매출 규모가 10억달러 수준에 그치는 것과 업계에서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높은 성장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해 8월 펩시코(PEP)가 셀시어스에 5억5000만달러(지분율 8.5% 확보)를 투자하면서 장기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도 셀시어스의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비비안 아제르는 “셀시어스가 제품 차별화를 통해 미국 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지방 연소 및 칼로리 소모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음료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셀시어스는 동종 업체들과 비교해 여성과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셀시어스는 지난 5년간 80%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와 내년 성장률 가이던스를 각각 98%, 35%로 제시했다. 비비안 아제르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 속에서 올해 총마진 정상화 및 향후 개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다. 본격적인 글로벌시장 진출 계획도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는 “펩시코와의 장기 유통 계약을 통해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한 데 이어 내년부터 국제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맞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로 일부 마진 압박이 예상되지만 매출 성장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급격한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셀시어스 주가 흐름도 가파른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연평균 주가 상승률은 267%(2020년 940% 폭등)에 달한다. 올 들어서도 90%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를 웃도는 상황이다. 에너지 음료 1위 기업 몬스터의 PER은 36배 수준.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셀시어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11명 중 10명(91%)이 매수(시장수익률 상회 및 비중확대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205.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 높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18 I 유재희 기자
커지는 에너지드링크 시장…주가 44% 오른 이 종목
  • 커지는 에너지드링크 시장…주가 44% 오른 이 종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에너지드링크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셀시어스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펩시와의 유통 파트너십 효과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급등에도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셀시어스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1% 오른 15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셀시어스홀딩스 주가는 올 들어서만 44.27% 급등했다.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섹터에서는 드물게 두드러지는 성장주 중 하나”라며 “유통 채널 효과는 몇 년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향후 펩시와의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셀시어스는 지난해 펩시로부터 5억5000만달러 규모 투자와 함께 미국 시장 유통 계약을 맺었다. 심 연구원은 “소비 확대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에너지드링크 시장 전체가 강한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여름 음료 시즌 역시 앞둔 상황”이라며 “셀시어스는 북미 에너지드링크 시장 내 상위 업체인 몬스터베버리지, 레드불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획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북미 에너지드링크 시장 점유율은 몬스터베버리지 37%, 레드불 35%, 셀시어스 7%, 펩시 5% 수준이다. 심 연구원은 특히 “현재 동사 판매량의 대부분은 신규 소비자들의 카테고리 유입이며 브랜드 간 이동은 약 16%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소비자들이 점점 더 건강 음료를 찾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장기 트렌드에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 경쟁사에 비해 해외 시장 비중이 낮아 글로벌 성장 상방이 훨씬 열려 있는 점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점은 단기적으로 부담이지만 매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주가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심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70~110배 사이로, 2002~2007년 비슷한 속도로 고성장했던 몬스터베버리지의 당시 시장 평가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시 몬스터베버리지보다 동사의 연평균 성장률이 더 높은 점, 비교기간 후반부 2년간의 매출 성장 속도도 더 높은 점, 경쟁사와는 주요 브랜드 포지셔닝이 다른 점, 향후 예상 매출 성장률을 고려하면 비현실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주가의 단기 부침 가능성이 높으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2023.06.24 I 원다연 기자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다 가다
  •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다 가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54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시의 경찰서. 열두 살 흑인 소년이 자전거를 도둑맞은 데 분통을 터뜨리며 “한 방 먹여주고 싶다”고 씩씩거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경찰관이 소년에게 “그러면 권투를 하라”고 조언했다. 이 말을 계기로 소년은 권투에 입문하고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첫 올림픽에서 소년이 거둔 성적은 금메달. 권투의 전설로 꼽히는 무함마드 알리(Muhammad Ali) 얘기다.1965년 소니 리스턴과 경기에서 1라운드 KO승리를 거두고 표효하는 알리.고국으로 돌아온 알리를 반긴 건 흑인 차별이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운동선수로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자신도 차별에는 예외가 아니었다. 그 길로 프로로 전향을 결심했다. 미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유와 정의, 평등을 위해 싸운 사람으로 기억되고자 한다”는 복서 알리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프로에 입문(1960년)하고 1970년까지 10년 동안 치른 3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첫 패배는 1971년 라이벌 조 프레이저와 맞붙은 경기였다. 1981년 은퇴하기까지 프로 통산 61전, 56승, 5패. 이 기간에 당시 프로 복싱 양대 기구인 WBA(4회)와 WBC(2회)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통산 타이틀 방어는 19차례 성공했다.라이벌 조 프레이저와 치른 세 차례 경기는 모두 명승부로 기록된다. 상대 전적 1승 1패로 시작한 3차전(1975년)을 앞두고 프레이저는 “신이시여, 알리를 때려눕힐 힘과 방법을 알려달라”고 기도했지만 소용없었다. 경기는 14라운드 알리의 TKO 승리로 끝났다. 1974년 아프리카 콩고 킨샤사에서 치른 조지 포먼과 경기도 회자된다. 서른두 살의 나이로 전성기를 지난 알리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스물네 살 돌주먹 포먼을 8라운드 KO승으로 이겼다.알리의 싸움은 링 밖에서도 계속됐다. 1965년 이슬람으로 개종하면서 알리로 개명한 게 대표적이다. 그전까지 쓰던 이름 캐시어스 클레이(Cassius Clay)는 백인이 노예에게 붙인 것이라는 이유로 버렸다. 선수생활이 흔들리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베트남 전쟁에 징집을 거부했다. 유죄 판결이 무죄로 뒤집히기까지 운동선수로서 최고 전성기(25~28세)를 허비했다. “베트공이 흑인을 무시한 적 없으니 총을 겨눌 수 없다”는 게 신조였다.이렇듯 화려한 언변은 알리를 상징했다. 현역 시절 자신의 권투 스타일을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로 규정한 어록은 유명하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Nothing is impossible)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광고 카피로서도 활용됐다.은퇴하고 3년이 지나 얻은 파킨슨병은 화려한 언변과 현란한 움직임을 앗아갔다.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인종과 종교에 대한 차별과 맞서 싸우기를 이어갔다. 파킨슨병 치료 재단을 설립해 같은 고통을 받는 이들을 위로했다.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성화 점화자로 대중에 나타나 세계인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겼다. 파킨슨병 증상이 심해서 손이 떨리고 발걸음은 더뎠지만 굳은 의지로 점화에 성공했다.2016년 6월3일 74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파킨슨병 합병증이 사인이었다. 고인을 추모하는 물결에 세계에서 일었다. “알리는 GOAT(The Greatest of All Time)”(버락 오바마), “가장 훌륭한 복서가 아니라, 가장 위대한 사람”(조지 포먼)이라는 추도가 잇달았다.
2023.06.03 I 전재욱 기자
FTX 붕괴 후폭풍…‘큰손’ 기관 투자자들, 암호화폐서 손뗀다(종합)
  • FTX 붕괴 후폭풍…‘큰손’ 기관 투자자들, 암호화폐서 손뗀다(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김상윤 기자] 거래량 기준 세계 3위였던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으로 ‘큰손’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잇따라 손을 떼고 있다. 올해 연이어 발생한 각종 사고로 암호화폐를 더이상 ‘디지털 금’과 같은 잠재적 투자 자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FTX가 고객 돈을 불법 유용한 정황이 드러난 데 이어, 파산 신청 직후 미심쩍은 대규모 해킹 사건까지 발생하자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아무도 믿지 못하겠다’는 인식이 급속 확산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테라-루나 이어 FTX 사태까지…‘디지털금·안전피난처’ 인식 실종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기관 투자자들이 한때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잠재적 투자 자산으로 여기고 포트폴리오에 포함했지만, 최근엔 이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FTX의 파산 신청으로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암호화폐가 주류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가능성이 영구적으로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영국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자산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하니 레드하는 “한때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를) 전략적 자산 배분에 편입할만한 잠재적 자산 클래스로 검토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젠 완전히 (논의) 테이블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불과 1년 전 비트코인 가격이 6만 7000달러를 돌파했을 때까지만 해도 기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브릿지워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비트코인의 5%는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컨설팅업체 PwC가 테라-루나 사태에 앞서 지난 4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의 42%가 올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7만 5000~1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후 테라-루나 코인 붕괴, 셀시어스, 스리애로우 등 가상화폐 관련 대출·투자업체 파산, 그리고 이번 FTX의 파산 신청까지 대형 사고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다. 암호화폐가 ‘디지털 금’, ‘안전한 피난처’라는 인식도 완전히 사라졌다.블루베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다우딩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암호화폐 가격 폭락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현금을 태우면서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산업이 실패할 운명이라는 점은 너무나도 분명했다”고 꼬집었다. 기관 투자자뿐 아니다. FTX 사태가 시작된 지난 8일 이후 이날까지 코인베이스 내 암호화폐 거래대금은 75% 급감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투자를 대거 줄이거나 아예 발을 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영국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수석 투자 전략가 살만 아메드는 “FTX 붕괴로 암호화폐 생태계의 생존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지난 11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사의 재무 상태를 상세히 밝히면서, 궁극적으로 고객들의 계정과 자산을 어떻게 더 잘 보호할 수 있는지 등을 설명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최근 부채를 상환할 만큼 충분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표하겠다고 고객들과 약속했다.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 (사진= AFP)◇FTX 본사 소재지 바하마 경찰, FTX 불법행위 조사 착수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과 FTX의 본사 소재지인 바하마에선 FTX 파산 신청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바하마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금융범죄수사국 금융수사팀에서 바하마 증권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해 FTX 파산 신청과 관련해 불법행위가 있는지 정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가 게리 왕 FTX 공동 창업자, 니샤드 싱 엔지니어링 디렉터와 바하마 규제당국과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리드 창업자가 고객들의 계좌에서 자체 발행 코인 FTT를 자신이 설립한 알라메다리서치에 불법 대출해 FTT 가격을 고의로 올렸다는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FTX가 지난 11일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시장에선 ‘코인판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는 “FTX의 실패가 암호화폐 업계에 연속적인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TX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FTX의 총부채는 최소 100억달러(약 13조 1300억원)에서 최대 500억달러(약 65조 6300억원)에 이른다. 채권자도 10만명을 넘는다. FT는 FTX의 유동자산은 9억달러(약 1조 18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파산보호 신청 직후엔 총 6억 6200만달러(약 8700억원)에 달하는 코인이 유출되는 해킹사건까지 발생해 시장 충격이 가중됐다. 일각에선 프리드 창업자와 그 측근들이 저지른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2.11.14 I 방성훈 기자
‘에버랜드 패키지’, ‘우영우 에디션’, ‘캠핑패키지’…예약판매 열기
  • ‘에버랜드 패키지’, ‘우영우 에디션’, ‘캠핑패키지’…예약판매 열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통신3사가 폴더블 대중화를 선언한 ‘갤럭시Z폴드4’와 ‘플립4’에 대한 마케팅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엔데믹 영향을 받아 에버랜드 1박2일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거나 MZ세대를 대상으로 런칭 파티를 하거나 캠핑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 오프라인 이벤트가 눈에 띈다. 또, KT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를 반영해 ‘우영우 에디션’을 내놓기도 했다.통신3사에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사전예약을 받는다. 사전예약 개통은 23일부터이며 공식 출시는 26일이다. 온라인몰에서 예약할 경우 혜택이 더 많은 것도 특징이다.무게와 두께 줄이고 그립감 좋아져4세대 폴더블은 폴더블(접는)폰의 주요 부위인 ‘힌지’(경첩)가 얇아지면서 커버스크린이 넓어져 화면 몰입감이 커졌다. 접은 상태로 다양한 촬영을 할 수 있는 ‘플렉스캠’도 처음이다. 힌지에도 ‘아머 알루미늄’이 적용돼 튼튼해졌고 배터리 용량과 충전 속도도 전작보다 좋아졌다. 이목을 끌만한 큰 변화는 없지만, 완성도를 확 끌어올렸다. 갤럭시 Z폴드4는 ‘팬텀 블랙’, ‘그레이 그린’, ‘베이지’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되며 용량은 256GB, 512GB 두 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99만8,700원(VAT포함), 211만9,700원(VAT포함)이다.갤럭시 Z플립4는 ‘그라파이트’, ‘핑크 골드’, ‘보라 퍼플’, ‘블루’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되며 용량은 256GB, 512GB로 전작에 없던 512GB가 추가됐다. 가격은 각각 135만3,000원(VAT포함), 147만4,000원(VAT포함)이다.SKT, 에버랜드 1박2일 등 왓어 원더플립 캠페인SK텔레콤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What A. wonderFlip’(왓 어 원더플립) 캠페인을 진행한다. 폴더블4 구매고객을 위해 ▲원더랜드 VIP 패키지: T만의 에버랜드에서의 1박2일 VIP 여행 ▲원더클래스: 유명 유튜버와 직접 만나는 원데이 클래스 ▲더블 쿠폰 이벤트: 300만원 배달의민족 쿠폰을 당첨자와 친구에게 1+1 각각 제공 ▲Z플립 산타마리아노벨라 한정판 에디션/원더플립 화이트 에디션 ▲최대 127만원 구매 할인 혜택 등 색다른 즐길 거리와 혜택들을 준비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문투어가이드의 전담 안내를 받으며 에버랜드 대표 즐길 거리들을 특별 체험하는 에버랜드 드림투어와 호텔 1박 숙박, 글램핑힐 카바나, 기프트박스 등을 포함하는 170만원 상당의 원더랜드 VIP 패키지를 추첨을 통해 60명(당첨자당 최대 4인 동반 가능)에게 주는 것. 2등 당첨자 350명에게는 에버랜드 종일 이용권을 2매씩 제공할 예정이다.아울러 MZ세대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가수 사이먼 도미닉, GRAY, 넉살, 작사가 김이나, 개그맨 김해준 등 셀럽들이 출연, 다양한 토크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원더플립 토크콘서트를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진행한다. 첫째 날 행사에는 모두가 놀랄 만한 원더 게스트의 방문이 있을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T다이렉트샵에서 폴더블4를 구매한 고객 중 사연이 당첨된 고객을 대상으로 홍대 T팩토리에서 진행한다.여성고객들이 선호하는 향수/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협업한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을 T다이렉트샵에서 선보인다. 구글과 제휴해 갤럭시Z 플립4 케이스와 무선충전기로 구성된 Galaxy Z Flip 4 Accessory Pack을 국내 통신사 최초로 T다이렉트샵에서 선보인다.KT, ‘우영우 에디션’SK텔레콤이 오프라인 이벤트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KT는 제휴 상품이 눈에 띈다.KT는 우선 갤럭시 Z플립4의 ‘화이트’ 색상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만나볼 수 있게 했다. ‘Y 에디션’과 ‘우영우 에디션’을 출시하며, 각각 ‘나이스웨더’ 브랜드 및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콘텐츠와 제휴하여 스페셜 굿즈를 마련했다. Y 에디션 출고가는 139만7,000원, 우영우에디션 출고가는 138만6,000원이다.또한 지난 7월 출시한 ‘티빙/지니 초이스’와 갤럭시 워치/버즈 신모델을 추가한 ‘삼성초이스’로 5G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들을 고려했다. 티빙/지니 초이스는 국내 인기 예능과 드라마, 다양한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요금제로 베이직(선택약정, 프리미엄가족결합 시 45,000원)부터 티빙·지니를 제공하여 경쟁력을 높였다.요금제에 포함된 혜택 이외에 보고싶은 OTT를 추가 구독할 수 있다. 티빙/지니 초이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프리미엄을 같이 구독 가능하며, 오는 31일까지 신청 시 연말까지 월 1천원 멤버십 차감 할인이 제공된다.이벤트는 메타버스에서 한다. 스토리위즈와 시어스랩의 ‘미러시티 App’ 제휴를 통한 가상현실 체험 매장 ‘메타스퀘어’를 마련하고, 사전예약과 메타스퀘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타스퀘어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 고객에게는 갤럭시북 Flex2(1명), 갤럭시 워치5(30명), 버즈2프로(50명)을 추첨 제공하고, 선착순 500명에게는 네이버 페이 1만원권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골프패키지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고객에게 주는 선물 패키지가 특색 있다. 사전예약 기간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우선 사전예약 고객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 후 개통을 완료하면 추첨을 통해 자동차 브랜드 ‘지프(Jeep®)’와 함께 제작한 캠핑패키지와,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 ‘무너’가 그려진 골프패키지를 각각 200명에게 증정한다.무너 폰꾸미기 스티커로 나만의 케이스를 만들 수 있는 ‘케이스 커스텀 세트’도 추첨을 통해 1,000명의 고객에게 제공한다. 갤럭시 Z Flip4 Z Fold4를 구매하고 월정액 8만5,000원(VAT 포함) ‘프리미어 에센셜’ 이상 요금제 이용 고객 전체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Google One’ 100GB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증정한다.명품 의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해 ‘갤럭시 Z Flip4 메종키츠네 에디션’을 3만대 한정으로 단독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래퍼 ‘래원’ 등이 참여하는 ‘메종키츠네 프라이빗 파티’를 9월 7일 열고, 메종키츠네 에디션 구매 고객을 초청한다.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사전예약 이벤트 페이지에서 프라이빗 파티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초대권 2매를 증정한다.
2022.08.15 I 김현아 기자
록스타 있는데 셀시어스까지…펩시가 에너지음료에 빠진 이유
  • 록스타 있는데 셀시어스까지…펩시가 에너지음료에 빠진 이유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펩시콜라로 유명한 펩시코(PEP)가 에너지음료 회사 셀시어스홀딩스(CELH)의 지분 8.5%를 5억5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펩시가 이번 투자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힐 수 있고, 셀시어스는 강력한 유통망을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윈윈’전략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펩시코와 셀시어스는 장기 유통계약에 대한 최종 합의를 마쳤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펩시코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1% 상승한 176.95달러에, 셀시어스는 11.1% 급등한 98.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펩시코는 셀시어스에 5억5000만달러의 순현금을 투자해 전환우선주 733만주를 확보하고, 셀시어스는 이 우선주에 대해 연간 5%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셀시어스는 미국 유통망을 펩시로 전환해 단기적으로는 기존 소매점에 추가적인 선반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음료의 약 70%가 판매되는 편의점과 가스채널(주유소) 등 독립 매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셀시어스 제품들이 펩시코의 강력한 유통망을 사용하게 되면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에너지 음료 시장 규모는 180억달러 수준으로 셀시어스의 시장점유율은 약 3.7%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1분기에 미국내 매출 성장률이 217%를 기록하는 등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에너지음료 업체 록스타에너지 베버리지와 마운테인듀(통합 점유율 5.1%)를 보유하고 있는 펩시코가 셀시어스에 투자한 이유는 뭘까. 월가에선 소비가 줄고 있는 탄산음료 대신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 음료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자하는 전략으로 이해하고 있다. 실제 펩시코는 잘 팔릴 것 같은 브랜드를 인수, 자신들의 판매유통망을 통해 브랜드를 더욱 성장시키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으로 펩시코는 경쟁사 코카콜라와 달리 스낵, 시리얼, 건강음료 등으로 사업부문을 확장,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웰스파고의 크리스 캐레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에너지음료 부문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펩시코가 이번 계약을 통해 확고히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펩시코가 지난 2020년 4월 바이탈 파라마 방에너지 음료를 유통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지만 법적 다툼 끝에 최근 계약이 종료된 것을 염두에 둔 평가로 해석된다. 블룸버그의 케네스 셰 애널리스트는 “펩시코의 이번 셀시어스 지분 인수가 완전한 소유권을 향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8.02 I 유재희 기자
바닥이니 코인 사라? 3가지 무서운 리스크
  • 바닥이니 코인 사라? 3가지 무서운 리스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코인 시세가 오르자,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하지만 긴축 공포, 가상자산 규제 강화, 도미노 파산 우려는 여전하다. 매력적인 가상자산 상품 없이는 지속적인 상승이 힘들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사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도지코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FP)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현재(오후 12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26% 하락해 2만1507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12.12% 상승한 것이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도 1주일 전보다 상승했다. 지난 주보다 이더리움은 16.15% 상승해 1210달러를 기록했다. 에이다는 5.30%, 솔라나는 18.13%, 도지코인은 4.01%씩 전주보다 상승했다.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9일 현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523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시가총액이 9000억달러 아래로 밑돌았던 것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이때문에 시장에서는 “큰 위기를 넘겼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자산관리 업체 타이탄 매니지먼트의 그릿 트라쿨훈 애널리스트는 “많이 기다려온 단기적인 안도 랠리”라고 말했다. 이어 “2만2500~2만3000달러가 비트코인의 저항선이 될 것”이라며 “이 문턱을 뚫고 올라선다면 그다음 저항선인 2만8000달러까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용지표 나오자 대폭 금리인상 전망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긴축 공포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다.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긴축 우려는 오히려 더 커졌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37만2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각 25만개)·블룸버그 전망치(26만5000개)를 넘는 수준이다.이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9월 0.5%포인트, 11월 0.25%포인트, 12월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다. 현재 미국 금리(1.50~1.75%)가 올해 연말에 3.25~3.5%로 높아질 수 있다. 한국은행도 보폭을 맞춰 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최근 1주일 새 상승하는 추세다. (사진=코인마켓캡)달러 위협 못하도록 코인 규제 강화둘째 가상자산 규제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8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주최로 런던에서 열린 가상자산과 탈중앙화 금융에 관한 콘퍼런스 연설을 통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테라 코인을 언급하며 규제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테라 붕괴와 과거 다른 여러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실패는 역사적으로 전형적인 뱅크런(bank run·예금자들이 예금 인출을 위해 몰려드는 현상)을 연상시킨다”며 “가상자산 생태계가 너무 많이 상호 연결되고 커져서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에 위협을 가하기 전에 지금 가상 금융시스템에 대한 건전한 규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 재무부는 지난 7일 가상자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를 수립하기 위한 기본 틀(디지털 자산에 대한 국제적 참여를 위한 기본 틀·Framework for International Engagement on Digital Assets)을 만들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는 지난 3월 공표된 ‘책임 있는 가상자산 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행정명령’의 후속 조치다. 미 재무부는 지난 7일 가상자산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를 수립하기 위한 기본 틀을 발표했다. (사진=미 재무부)재무부는 기본틀 목표로 “미국 및 글로벌 금융 안정성 보호 및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제시했다. 이어 “지불 혁신 및 디지털 자산의 책임 있는 개발과 미국의 가치와 일치하는 기술 및 규제 표준을 발전시킴으로써 글로벌 금융 시스템 및 기술 및 경제 경쟁력에 있어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규제를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쪽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달러 패권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달러 패권을 위협하는 스테이블 코인·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달러의 기축통화 시스템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 이를 전제로 금융기관이 가상자산 정책을 정확히 입안하라’는 메시지”라며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를 위협하는 것이라서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국에 이어 한국 등 세계 각국이 이렇게 규제를 강화하면 가상자산 시장에 리스크가 될 전망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 코인은 5월 초 10만원대에 거래됐다가 현재는 1원도 안 되는 ‘휴지 조각’이 됐다. 5월에 52조원을 기록한 루나의 시가 총액은 바닥을 찍었다.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쟁글 “가상자산 리스크, 앞으로도 지속될 것”셋째로 가상자산 업체의 파산 행렬이 여전히 계속될 것이란 리스크다. 루나·테라 사태 이후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대출업체 볼드는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 신청 계획을 발표했다. 코인 대출업체 셀시어스는 파산을 앞두고 있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3AC)은 법원으로부터 파산 명령을 받았다.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8일 위클리 리포트에서 “6월 초 시작된 셀시우스와 3AC의 유동성 리스크의 여파가 현재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며 “3AC는 그동안 다수의 기관들에서 대출을 받아 크립토 투자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이 여파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매력적인 가상자산 상품 등장 없이는 이같은 파산 위기를 넘어가기 힘들다고 봤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통화에서 “비트코인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려면 매력적인 가상자산 상품이 출시돼야 한다”며 “지난해 유행했던 대체불가능토큰(NFT)처럼 ‘제2의 NFT’가 하반기에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2022.07.09 I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위축… 테슬라 5700억 코인 손실
  • 비트코인 위축… 테슬라 5700억 코인 손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약세 국면을 이어갔다. 시장은 이번 주 미국의 6월 고용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평가액이 수천억 떨어졌고, 코인 업체들의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파산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시장 회복세는 힘들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5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전 6시45분에 1만9868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2.92% 상승했다. 1주일 전보다는 4.72%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40% 상승한 2603만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코인 대다수가 반등했다. 에이다는 0.79%, 솔라나는 5.41%, 도지코인은 1.71% 각각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4.64% 소폭 상승해 1126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9000억 달러를 밑돌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5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893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28일 밤 9507억달러대까지 상승했던 시가총액이 여전히 약세를 보였다. 투자 심리 지수는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냉각 상태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지난 4일 기준 31.29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27.47·공포)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공포 수준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 상승한 5954.6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0.9% 오른 7232.65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도 0.1% 뛴 3452.42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3% 내린 1만2773.38로 마무리됐다. 미국 뉴욕증시는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AFP 통신은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에 의해 초래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다소간의 낙관론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투자사 ‘시티인덱스’의 애널리스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AFP를 통해 “지금 상황을 바닥이라고 볼 만한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트코인 시세는 5일 오전 6시45분에 1만9868달러를 기록, 전날보다 2.92% 상승했다. 1주일 전보다는 4.72% 하락한 수준이다. (사진=코인마켓캡)시장에서는 금주 고용지표와 FOMC 의사록을 주목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발표될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다. 6일 공개되는 6월 FOMC 회의 의사록을 보면 당시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연준이 금리를 7월에 0.75%포인트, 9월에 0.50%포인트, 11월과 12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이란 시장 전망이 바뀔지가 관전 포인트다. 현재로선 가상자산 시장은 끝모를 침체 국면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4일 싱가포르의 가상자산 대출업체 볼드가 고객의 코인 인출을 중단하면서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 신청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코인 대출업체 셀시어스는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다.가상자산 헤지펀드 스리애로즈캐피털(3AC)은 법원으로부터 파산 명령을 받았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가액은 3개월 만에 4억4000만달러(약 5700억원) 줄었다.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정석문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주식과 가상화폐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는 상황에서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는 나스닥,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가격 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트레이더 겸 애널리스트 알트코인싸이코도 트위터에서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더라도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은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2022.07.05 I 최훈길 기자
유명 암호화폐 헤지펀드, 8600억원 대출 못갚아 ‘채무불이행’
  • 유명 암호화폐 헤지펀드, 8600억원 대출 못갚아 ‘채무불이행’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암호화폐 투자로 유명한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3AC·이하 쓰리 애로우즈)이 6억 7000만달러(약 86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대출금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졌다. (사진=AFP)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중개업체인 보이저 디지털은 이날 “쓰리 애로우즈가 미국 달러화 고정 스테이블코인인 USDC와 비트코인 1만 5250개에 대한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보이저는 2500만달러 상당 USDC에 대해 6월 24일까지,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출금 전액은 6월 27일까지 상환할 것을 요구했다. 쓰리 애로우즈 측이 빌린 비트코인은 이날 시세 기준으로 3억 2300만달러(약 4150억원)에 달하며, 이를 포함한 총 대출금은 6억 7000만달러다. 쓰리 애로우즈는 2012년 설립됐으며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중 가장 잘 알려진 곳 중 하나다. 이 헤지펀드의 쑤주 공동창업자는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특히 유명하다. 그는 비트코인이 향후 개당 25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여러 기업들로부터 거액을 빌려 다양한 암호화폐에 투자해 왔다. 쓰리 애로우즈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테라USD 및 루나 폭락사태로 큰 손실을 입은 데다, 비트코인 가격까지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쓰리 애로우즈는 루나를 대량 보유하고 있었다. 또다른 공동창업자인 카일 데이비스는 이달초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테라-루나 사태는 우리를 매우 당혹스럽게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이날까지 약 55% 하락했으며 현재는 2만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7일엔 미국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블록파이와 제네시스가 쓰리 애로우즈 관련 자산을 일부 청산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까지 나왔다. 쓰리 애로우즈가 블록파이로부터 암호화폐를 빌렸지만 마진콜(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추가증거금 납부 요구) 요청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상호 합의 하에 청산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쓰리 애로우즈의 채무불이행이 업계 전반으로 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어스가 고객들의 자산 인출을 중단한 데 이어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보이저 역시 이같은 우려를 인지한 듯 “우리는 쓰리 애로우즈로부터 대출금을 환수할 계획이며, 이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고객들의 주문과 인출 요구를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 부사장은 “이미 많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시장 침체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쓰리 애로우즈에 위험이 노출돼 추가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또 다른 대형 플레이어가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06.28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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