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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리우 예수상', 전쟁의 상흔까지 품어내다
  • [여행] 부산의 '리우 예수상', 전쟁의 상흔까지 품어내다
  • 한국의 ‘리우 예수상’으로 불리는 부산 남구 우암동 동항성당의 예수상. 저 멀리 영도까지 아우르는 이색적인 바다 풍광과 두팔을 벌려 부산항과 부산항 대교를 품은 동항성당 예수상의 형상은 이색적이고 멋스럽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의 리우 예수상’이라고 들어보셨어예?” 오래된 부산 지인의 한마디에 귀가 솔깃해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는 코르코바도산 정상 해발 710m에 자리잡은, 일명 ‘리우 예수상’이 있다. 돌로 만든 조각상 자체 높이만 28m, 양팔 너비 28m에 무게는 1145t에 달하는 예수상. 미국 뉴욕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과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에펠탑’처럼, 이 예수상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산 정상까지 설치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아 중국의 만리장성과 함께 ‘신(新) 7대 불가사의’(2007년)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 모습을 보려고 브라질로 향한다. 그런데 국내에, 그것도 부산에 이 예수상에 버금가는 예수상이 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항과 부산항대교 품은 ‘부산의 리우 예수상’부산 남구의 우암동. 부산의 대표적인 달동네다. 목적지는 이 마을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동항성당’. 이 성당의 주 건물 위에 ‘부산의 리우 예수상’으로 불리는 예수상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성당이 아닌, 성당 뒤편의 골목길로 들어서야 한다.최근까지 성당 뒤 전망대까지 바로 가는 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길이 막혔다. 대신 마을 골목길로 가야 한다. 안내판을 따라 들어선 골목은 미로처럼 구불구불하면서도 좁다. 전형적인 부산 달동네의 모습. 그래도 골목 사이로 푸른 바다가 슬며시 고개를 내밀어 지겹지 않다.소막마을로 불리는 부산 우암동의 좁은 골목길. 일제 시대 소막사가 있을 당시 소들이 지나다녔던 길이 지금은 이곳 주민들이 다니는 골목길로 변신했다.골목 끝에 전망대인 ‘우암동 마실길 포토존’이 있다. 이 전망대가 예수상과 부산의 미항을 한데 담는 게 가능한 소위 ‘핫스폿’이다. 전망대에 올라서자 부산항과 부산항대교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동항성당 지붕 위의 예수상이 딱 눈높이만큼 올라와 있다. 물론 리우의 예수상과는 크기도 다르고 풍경도 다르다. 하지만 저 멀리 영도까지 아우르는 이색적인 바다 풍광과 두팔을 벌려 부산항과 부산항 대교를 품은 동항성당 예수상의 형상은 이색적이고 멋스럽다. 특히 낮보다 밤풍경이 더 낭만적이다. 밤바다를 밝게 비추는 부산의 야경과 함께 화려한 부산항대교의 불빛은 리우의 그것보다 더 빼어나고 아름답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다.한국의 ‘리우 예수상’이라고 불리는 부산 남구 우암동 동항성당의 예수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과는 크기도 다르고, 풍경도 다르다. 저 멀리 영도까지 아우르는 이색적인 바다 풍광과 두팔을 벌려 부산항과 부산항 대교를 품은 동항성당의 예수상의 형상은 이색적이고 멋스럽다전망대를 나와 동항성당으로 발길을 향한다. 예수상이 바라보는 부산의 바다도 아름답지만, 성당 내 정원도 아담하면서 예쁘다. 빛과 냄새에 모두 초록이 물씬 묻어나는 잔디밭과 정갈하게 단장한 수목, 그리고 성모마리아상도 더 성스럽게 모셔져 있다. 여기에 하나하나 남다른 의미를 가진 조각상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동항성당은 부산 근대 역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1957년 12월 5일 건립된 이 성당에 이듬해 독일인 하 안토니오 몬시뇰 신부가 부임한다. 몬시뇰 신부는 ‘판자촌의 성자’로 불리는 인물. 그는 평생을 한국에서 사제로 생활하면서 부산의 빈민 구제 사업에 앞장섰다. 개인 재산을 털어 밀가루와 옷을 사들여 피란민에게 나눠주고 전쟁고아를 돌봤다는 일화는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진다. 1965년에는 후원받은 재봉틀 10대를 기반으로 기술학원도 설립했는데, 이 학원이 지금은 부산문화여고로 이름을 바꾼 한독여자실업학교의 모태가 됐다.소막마을로 불리는 부산 남구 우암동을 하늘에서 본 모습. 일제 시대 한우를 반출하기 위해 만든 소막사에 피란민들이 모여 살며 지금의 우암동으로 발전했다몬시뇰 신부가 평생을 돌본 마을은 성당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마을인 우암동은 부산에서도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동네. 타임머신을 타고 1960년대나 1970년대로 돌아간 듯하다. 그래도 좁은 골목과 낮은 건물은 부산항의 마천루와 대비되며 정겹고 포근한 풍경을 선사한다. 몬시뇰 신부가 생전 하루도 빠짐없이 보았을 풍경이다. 성당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의 정취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다. 동항성당의 성모마리아상◇영화 ‘친구’의 준석이 뛰어놀던 동네의 골목길을 걷다“부산시 남구 우암동 189번지”. 2001년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에서 주인공 준석(유오성 분)이 재판 중 본적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 영화 대사에 나오는 ‘우암동 189번지’는 허구가 아닌 실제 주소다. 한국전쟁 당시 곽 감독의 아버지가 북한에서 피난을 내려와 정착한 동네가 바로 우암동이다.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산기슭에 자리한 마을. 사실 이 마을로 피란민이 터를 잡은 것은 사연이 있다.소막마을로 불리는 부산 우암동에 설치된 황소 조형물우암동은 우리말로 ‘소바우 마을’이다. 소가 편안하게 누워 있는 모습의 바위가 있었다고 해서 붙었다. 이름 때문이었을까. 우암동은 일제강점기 이후 소막마을로 불리게 된다. 여기에도 아픈 역사가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제는 해마다 전국의 소를 일본으로 빼돌렸다. 그들은 소의 검역과 관리를 위해 소막(牛舍)과 검역소를 우암동에 뒀다. 조선의 소 70%가 우암동 소막을 거쳐 일본으로 반출됐다. 당시 우암동에는 소 60마리를 수용할 수 있었던 소막이 19개 동이 있었다. 이곳에서만 연간 1만 2000여마리가 반출됐다.지금도 소막 지붕과 환기구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지금은 소막사가 아닌 소막집으로 불린다. 소 대신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고 있어서다. 그중 그나마 형태를 제대로 유지하고 있던 소막사(1942년 건립)가 2018년 등록문화재(제715호)로 지정했다. 남부중앙새마을금고 버스정류소에서 우암번영로로 꺾어 들어가면 ‘소막마을 이야기’ 안내판 바로 옆에 파란 지붕의 소막집이다.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소막주택을 복원한 모습소막에 사람이 살게 된 것은 광복 후부터. 당시에는 귀환 동포들의 임시 거처로, 한국 전쟁 이후엔 ‘적기수용소’라 불리면서 피란민 수용소로 사용됐다. 폭 5칸(약 9m), 길이 15칸(약 27m)의 소막사 1동에는 수십가구의 피란민이 부대끼며 살았다. 소 1마리가 머물렀던 3평 남짓한 좁은 공간이 피란민들의 안식처였던 셈이다. 우암동 골목을 거닐다 보면 당시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전깃줄이 얼기설기 엉켜 있고, 한 번 들어가면 되돌아 나오기 어려울 정도의 실핏줄 같은 미로가 이어진다.우암동 대로변 건물벽에 그려진 소막사 풍경7부두 버스정류장에서 동항로를 따라 오르면 피란민수용소가 있던 마을이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을 수용하기 위해 건물 40여동을 지어 임시 거처로 만들어 준 것이다. 건물이 일본식 표현으로 ‘나래비 섰다’고 해서 주민들은 ‘수용소 나래비집’ 또는 하모니카처럼 생겼다고 해서 ‘하모니카집’으로 부른다. 지금도 좁은 골목 사이로 다닥다닥 붙은 집들 가운데 슬레이트 지붕이 그대로인 곳이 더러 있다. 우리 근현대사의 쓰리고 아픈 흔적이 지금까지 문신처럼 아로새겨져 있는 듯하다. 화려함 속에 감춰져 있던 부산의 진짜 속살이다.소막마을로 불리는 부산 우암동에는 아직도 소막사의 흔적들이 집집마다 남아있다◇여행메모우암동에는 ‘부산의 라라랜드’로 불리는 도시숲 공원이 있다. 최근 뜨는 야경 명소다. 공원 정자 아래에는 도시숲의 메인인 달빛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이 조형물을 배경으로 ‘라라랜드’의 명장면 중에서 남녀 주인공이 춤을 추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고 해서 ‘부산의 라라랜드’로 불리게 됐다. 여기에 보름달 조형물 뒤편으로 펼쳐지는 야경은 덤이다. 바다 위로 부산항대교가 더 가까이 보이고, 동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영도 봉래산, 제7 부두까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부산의 라라랜드’로 불리는 도시숲 공원의 달빛 조형물
2022.06.24 I 강경록 기자
윤리위 앞둔 이준석…"이례적 많은 익명 인터뷰, 무슨 의도인가"
  • 윤리위 앞둔 이준석…"이례적 많은 익명 인터뷰, 무슨 의도인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자신의 징계를 다룰 윤리위원회를 향해 “이례적으로 익명으로 많은 말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의도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익명으로 나오는 말들이어서 (윤리위) 나의 다수가 그런 얘기를 한 것도 아닌 것 같다. 소수 위원이 인터뷰 하는 것은 자신의 뜻을 (징계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은데 봐야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CCTV 공개 예고에 대해서도 “그런 것이 있으면 다 공개하라”며 “제가 거기(대전 유성관광호텔)에 숙박했다는 건 이미 이야기 했고, 그게 무슨 상관인지를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데 그런거 없이 단순이 무슨 CCTV를 공개한다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토사구팽’ 당하는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이 대표는 “토사구팽이라고 한다면 그 주체가 있어야 하는데, 그 주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날 갈등을 빚었던 배현진 최고위원을 향해선 “다소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보면 ‘혁신위가 (이준석) 사조직이다’라고 하는데, 혁신위 구성을 보면 사조직과 전혀 거리가 멀고 특히 장을 맡으신 최재형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공명정대로 유명한 분인데, 그분에게 ‘이준석의 말을 따르는 사조직’이라는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이야기를 막 던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보통 사안에 대해 저에 대해 모두가 공격을 하는 것들이 과도한 시점에 (충돌) 하는 것이지, 당내 인사에 대해 먼저 공격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배 최고위원이) 공격을 자제하는 게 어떤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최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이 대표는 “김 여사가 했던 행보 중 ‘봉하마을을 갔고, 김정숙 여사를 봤다’ 이런 것들은 부정적으로 평가할 요소가 없는 것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왜 사적인 인물과 동행했느냐’부터 해서 좀 지엽적인 지적들을 해서 흠이 나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민주당에서도 그걸 그렇게까지 부각시켜서 하는 것은 정쟁의 의도가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지인의 아들이라는 분은 저도 익히 알고 있지만 그분은 애초에 굉장히 역량이 있는 사람이다. 대통령을 선거 기간 중에 여러 위치에서 보좌했고 주변에서 평가도 굉장히 좋다. 그런 상황 속에서 그 사람을 지인의 아들이라고 배제한다고 하는 것은 나름의 역차별이 될 수 있다”며 “대통령의 비서진을 뽑는 데 있어서는 때로는 전문성을 갖춘 인사, 때로는 대통령과 오래 호흡을 맞춰온 인사들이 두루 기용된다”고 말했다.
2022.06.21 I 박기주 기자
“인천시민 우롱하는 신창현 매립지공사 사장 사퇴하라”
  • “인천시민 우롱하는 신창현 매립지공사 사장 사퇴하라”
  • 인천 검단환경지킴이 등 5개 주민단체 회원들이 14일 인천시청 앞에서 신창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검단환경지킴이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주민단체들이 신창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의 발언을 문제 삼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인천 검단환경지킴이, 수도권매립지연장반대 범시민사회단체협의회, 서구단체총연합회 등 5개 주민단체 회원 15명은 14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0만 인천시민, 매립지 주민을 우롱하는 신창현 사장은 퇴진하라”고 밝혔다.이들은 “신 사장이 매립지 영구화를 위해 언론 인터뷰에서 수도권매립지 자체가 대체매립지이다, 매립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였다, 4매립장 먼저 사용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하며 인천시민을 우롱하면서 연일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항성 검단환경지킴이 회장은 “30년간 매립지로 인해 각종 환경오염 시설이 난립해 환경개선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 서구임에도 (신 사장은) 2042년까지 공사의 존립만을 위해 주민을 조롱하고 있다”며 “이제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 종료하고 쾌적한 환경권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김선홍 수도권매립지연장반대 범시민사회단체협의회장은 “신 사장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30년 동안 건강권, 환경권, 재산권 행사를 못하면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기다려온 지역주민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막말을 서슴없이 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수도권 2500만명이 먹고 쓰고 버린 쓰레기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매립했고 여기서 발생하는 악취, 미세먼지, 분진, 침출수 때문에 건강피해와 토양오염, 수질오염 등의 피해를 서구주민이 몽땅 떠안았다”고 주장했다.인천 검단환경지킴이 등 5개 주민단체 회원들이 14일 인천시청 앞에서 신창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검단환경지킴이 제공)김 회장은 “수도권매립지 주변 주민은 1992년 매립 초기부터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며 “매립이 시작되면서 매립지 입구 사월마을 주변에 대형 순환골재처리장, 건설폐기물처리장, 불법 적치된 1500만톤 건설폐기물 등이 들어서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이보영 서구단체총연합회장은 “매립지가 조성되면서 주변에 환경오염시설이 하나둘 건설됐다”며 “금호마을로부터 200~300m 부근에 아스콘공장 11곳 등이 들어서 환경여건에 손댈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임종성(경기 광주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최근 발의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자원순환을 빌미로 매립지를 영구화하려는 꼼수이다”며 “법률 개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2022.06.14 I 이종일 기자
이원욱 "盧 찾은 김건희, 자기정치 하는 것"
  • 이원욱 "盧 찾은 김건희, 자기정치 하는 것"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친명(親이재명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수박 설전’을 벌였던 이원욱 의원은 14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통합을 말하며 자신 팬클럽을 키우는 영부인, 이러니 대통령 뒤 진짜 대통령은 김 여사라고 하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찾아 13일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며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찾아 통합을 얘기했다. 이는 내조가 아닌 ‘김의 정치’”라며 김 여사의 권양숙 여사 예방을 비판했다.그는 “김 여사가 대선 전과 달리 매일 공식 행보를 보이며 약속은 뭉개고 맘대로 행보하고 있다”며 “김 여사가 유권자 앞에서 한 약속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영화 ‘브로커’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이어 화살을 윤석열 대통령으로 돌려 “국민은 민생의 어려움에 직면하는데 대통령은 소통 미명 하에 ‘쇼통 중’”이라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 수행보다 아내의 남편 역할에 충실하다. 빵 구매와 영화관람 아내의 접견실 설치 등 국민의 대통령직보다 영부인 김건희라는 여성의 남편직을 수행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아내는 말뿐인 통합을 언급하고 남편은 국회패싱을 실천하고 있다. 국세청장 임명이 국회존중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취운전과 논문중복게재 등 자격이 빵점인 교육부장관도 여차하면 임명할 태세”라며 김창기 국세청장의 청문회 패싱 임명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의지를 싸잡아 비판했다.그는 “쇼정치는 쉽게 끝나지 않겠지만 그 효용이 길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언젠가 쇼가 있던 무대의 막은 내리게 된다”며 “반지성주의의 길을 걷는 대통령과 멋대로 행보가 조용한 내조라 여기는 영부인을 국민이 언제까지 눈감아 줄 것이라고 생각지 말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2022.06.14 I 김화빈 기자
순간 17.2% 자체 최고로  종영…'우블'이 선사한 인생 메시지
  • 순간 17.2% 자체 최고로 종영…'우블'이 선사한 인생 메시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살아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자”는 따뜻한 삶의 메시지와 함께 자체 최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지티스트)가 지난 12일 뜨거운 호평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15.7%, 최고 18.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4.6%, 최고 17.3%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평균 6.3%, 최고 7.6%, 전국 기준 평균 6.6%, 최고 7.7%로, 역시 자체 최고치이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최종회가 선사한 묵직한 울림은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평생에 걸쳐 엄마 강옥동(김혜자 분)을 원망한 이동석(이병헌 분)은 엄마가 죽고 나서야 자신이 엄마를 미워했던 게 아니라 안고 화해하고 싶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강옥동은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이동석이 좋아했던 된장찌개 한 사발만 끓여 놓고 떠났다. 그것이 강옥동이 남긴 사랑의 의미라는 것을 짐작케 했다. 강옥동이 죽은 뒤에야 이동석은 엄마의 손을 잡고 얼굴을 쓰다듬고 끌어안으며 오열했다.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늘 가까이 머물러 있었다. 뒤늦게 원망을 풀고 화해한 모자의 모습이 눈물과 함께 깊은 울림을 전했다. 그리고, 슬픔이 지나간 자리에서도 삶은 변함없이 계속됐다. 푸릉마을 체육대회를 위해 제주에서 뭉친 ‘우리들의 블루스’ 주인공들과 행복한 모습과 함께, 모든 출연진이 등장해 엔딩을 장식했다. ‘모두가 삶의 주인공’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제작진은 ‘우리는 이 땅에 괴롭고 불행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오직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드라마의 마지막 여운을 더했다. ◇노희경 작가 표 ‘옴니버스 드라마’‘우리들의 블루스’는 “모두의 삶은 가치가 있고 행복해야 한다”는 노희경 작가의 기획의도에 따라, 15명 주인공을 세워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를 펼쳐냈다. 9개의 에피소드에 다양한 삶을 녹여냈고, 덕분에 시청자는 넓은 시야로 인간을 보고, 드라마가 전하는 울림을 더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었다.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한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옴니버스 형식이기에 가능했다. 자신의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이지만, 다른 에피소드의 주변인으로도 등장해 서사를 쌓아가는 배우들의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노희경 작가는 개별 에피소드를 연결하는 새로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야기의 몰입도를 끌어올려 후반부까지 뒷심을 발휘했다. 여기에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한 김규태-김양희-이정묵 세 감독의 협업도 시너지를 이뤘다.◇열다섯 배우들의 ‘다채로운 인생 열연’평생 엄마를 원망하며 그리워했던 트럭만물상 동석(이병헌 분), 우울증에 갇혀 있던 선아(민선아 분), 가장의 무게를 짊어졌던 기러기아빠 한수(차승원 분), 가족들 부양하며 억척스럽게 살아온 생선장수 은희(이정은 분), 다운증후군 쌍둥이 언니를 둔 해녀 영옥(한지민 분), 바다 같은 사랑을 보여준 순정파 선장 정준(김우빈 분). 아들과 남처럼 지냈던 시한부 옥동(김혜자 분), 하나 남은 아들을 잃을 뻔했던 춘희(고두심 분), 절친한 친구에게 상처 입었던 미란(엄정화 분),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었던 인권(박지환 분), 보란 듯 딸을 잘 키워보고 싶었던 호식(최영준 분), 원수 아버지들 사이 사랑을 키운 현(배현성 분)과 영주(노윤서 분), 동생이 그리울 때마다 그림을 그렸다는 영옥의 다운증후군 언니 영희(정은혜 분), 제주에 갑자기 떨궈진 춘희의 손녀 은기(기소유 분).제주 푸릉마을을 배경으로 한 주인공들의 각양각색 인생은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상처와 사연이 있는 삶을 그려낸 15명 배우들의 다채로운 열연은 극을 가득 채웠다. 배우들은 제주 사투리를 실감나게 구현하는가 하면, 삶의 애환이 묻어난 진한 감정 연기로 매회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노희경 작가는 방송에 앞서 “그들에게 어울리는 배역, 능숙한 배역이 아닌,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에서 잘 안 했던 역할을 주자. 배우들이 고민하게 하자.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그 배우들을 새롭게 보게 하자”라며, 연기를 관전포인트로 꼽은 바. 자신의 인생 무대에서 활약한 배우들은 연기력으로 주목받으며 호평을 얻었다.◇우리를 위로한 이야기, ‘인생 드라마’무엇보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절망, 상처에 머무르지 않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희망, 위로, 용기를 그려나갔다. 극 중 인물들은 버겁고 힘든 삶을 살고 있을지라도 “이런 게 사람 사는 거야. 좋았다가 나빴다가 하는 게”, “태풍처럼 모든 게 지나갈 거야”, “등만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잖아”라고 말해주며 위로를 전했다. 이웃, 친구, 남녀, 부녀, 자매, 모자 등 다양한 관계 속 곁에 있는 사람들과 의지하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따스한 온기를 선사했다. ‘살아있는 모두 행복하라!’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뭉클하게 각인시켜준 ‘우리들의 블루스’는 시청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인생 드라마로 남게 됐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지난 12일 20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2.06.13 I 김보영 기자
대한상의부터 먹자골목까지 누빈 추경호…`민간주도경제`에 군불
  • 대한상의부터 먹자골목까지 누빈 추경호…`민간주도경제`에 군불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민간·시장·기업 중심으로 경제 역동성을 되살려 저(低)성장의 고리를 끊어냅시다.”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지난달 10일 취임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 일성이다. 민간 중심의 성장으로 경제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 윤석열 정부 경제팀은 대대적인 규제·세제 개편을 예고하고 현장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의 국수제조업체를 찾아 소상공인의 애로사항 청취 및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경제 불확실성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공급망 차질과 주요국 긴축 정책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은 커지는데 물가는 치솟는 스테그플레이션이 심화하며 국민 부담을 키우는 상황이다. 조만간 발표될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서 경제 위기를 타개할 묘안이 담길지 관심이 모인다.◇“민간·기업·시장 중심 성장” 외친 秋, 현장으로기재부 관료 출신이자 재선 국회의원인 추 부총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민간·기업 중심의 경제 활성화를 주문한 인물이다. 부총리로 지명됐던 지난 4월 10일에는 즉각 기자들을 만나 “경제 활력 회복에 재정·정부 중심으로 해법을 찾기보다는 민간·기업 중심으로 작동되도록 하겠다”며 정부주도성장이 막을 내렸음을 알리기도 했다.추 부총리는 지난달 10일 취임 후 지난 한 달 간 현장을 다니며 기업인과 소상공인 등을 만나 정책 방향을 짜는데 주안점을 뒀다. 그가 처음으로 찾은 현장은 먹자골목과 시장이다.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한 후 지난달 16일 서울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찾아 소상공인들의 애로 상황을 살폈다. 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 지원금 등 추경안 내용을 설명하고 국수와 빈대떡을 사며 직접 물가 상황도 점검했다.소비자물가 상승폭이 5%를 넘는 등 고물가가 지속되자 이달 5일에는 서울의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아가 생활물가 현장을 둘러보고 “민생안정 관련 대응방안들을 지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기업인들과도 적극 만나면서 규제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달 18일 경제단체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중요한 곳이 중소기업”이라며 “중소기업 현장 어려움을 해소하고 성장을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달 2일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6대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추 부총리는 “과감한 규제 혁파와 법인세 등 세제 개편을 통해 기업 주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규제·세제 개혁 방침을 재차 시사했다.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업 활성화의 핵심은 반도체 등 국내 주력 산업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방문해 “국내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며 반도체 투자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지난 3일에는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벤처기업인들을 만나 역동적인 벤처 생태계 조성을 약속했다. 금융기관장들과는 지난달 27일 만나 민간과 기업, 금융 중심의 경제 운영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저성장·고물가 발목 “全부처 물가 안정 최우선”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맞이한 엄중 경제 상황 대응에도 시간이 빠르게 지났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10일 취임 후 곧바로 경제 상황 전반을 점검하는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신설을 지시했다. 경제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필요시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TF를 가동하면서 인수위 시절부터 준비했던 코로나19 피해계층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2차 추경안도 곧바로 마련, 국회에 제출했다. 추경 규모는 정부안 59조원에서 62조원으로 확대돼 소상공인 최대 1000만원 지급 등의 사업이 추진 중이다.윤석열 대통령의 1호 공약이기도 했던 추경안 제출 후에는 경제 위기 대응에 집중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첫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가 이제 막 출범했지만 전열을 가다듬을 여유도 없이 비상한 각오로 바로 출발해야 한다”며 경각심을 나타냈다.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달 30일 처음으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식료품·식자재 원가 부담 완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1주택자 보유세 부담 2020년 수준으로 회귀 등 민생 안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그러나 5월 소비자물가가 13년 9개월만 최고치인 5.4%를 기록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들은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잇따라 낮추는 등 경기 하방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공급망 교란, 주요국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등은 한국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물가 상승은 국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추 부총리는 이날 열린 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도 민생 안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고물가에 따른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회복세 둔화와 물가의 큰 폭 상승 전망 등 대외 불확실성도 크다”며 “모든 부처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관 분야 물가안정은 직접 책임진다는 자세로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정부는 다음 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경제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추 부총리는 “민간의 역동성을 제고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와 세제를 과감히 개편하겠다”며 “5대 부문 구조개혁을 통해 성장 경로를 업그레이드하고 당면 현안인 물가와 민생 안정에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09 I 이명철 기자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 11일 충남 서천서 팡파르
  •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 11일 충남 서천서 팡파르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2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가 오는 11일 충남 서천에서 막을 올린다.대한가수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2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는 11일 오후 4시 충남 서천군 한산전통시장을 첫 행선지로 개막된다.이번 공연은 만능 엔터테이너 손헌수가 MC로 나선다. 트롯 여왕 김수희, 레전드 가수 전영록, 라이브의 여왕 김용임, 국민 가수 박상민 등 스타급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떠오르는 신예 혜진이 신선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는 전국의 문화소외지역을 직접 방문, 대중음악을 통해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코로나19와 일상에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이다.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은 “2021년 코로나19로 일상에 지친 국민들을 위한 찾아갔던 전국민 희망콘서트 사업이 2022년 활력 넘치는 무대로 다시 열리게 되어 매우 뜻깊고 감사하다”며 “첫 공연지인 국내 유일의 전통 섬유 축제 도시 충청남도 서천군은 희망찬 마을이자 행복한 군민이 계시는 곳이라고 들었다. 지난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들었던 시기를 잘 견뎌준 국민들을 위해, 2022년에도 일상 회복과 행복한 웃음, 활기를 되찾는 자리를 만들기 위하여 알찬 무대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전했다.‘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는 대한가수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대가수 TV’로 생중계된다.
2022.06.08 I 윤기백 기자
'우블' 이병헌·김혜자, 모자의 마지막 여행…14.2% 자체 최고
  • '우블' 이병헌·김혜자, 모자의 마지막 여행…14.2% 자체 최고
  • (사진=tvN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가 애증의 모자(母子) 김혜자와 이병헌의 마지막 여행 시작을 알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지티스트) 18회 시청률은 수도권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13.2%, 최고 15.1%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함께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시청률도 평균 12.5%, 최고 14.2%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8%, 최고 5.7%, 전국 기준 평균 5.1%, 최고 5.9%로, 역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들의 블루스’ 대미를 장식할 에피소드인 ‘옥동과 동석1’의 막이 올랐다. 시작은 이동석(이병헌 분)이 말기 암 선고를 받은 강옥동(김혜자 분)의 소식을 접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평생 원망의 대상이었던 엄마의 시한부 소식에 그는 만감이 교차했다. 그런 이동석에게 강옥동은 계속 연락을 했다. 첩살이로 들어간 두 번째 남편의 제사를 가야 한다며, 목포에 데려가 달라는 연락이었다. 이동석은 그 연락을 받지 않았다.이동석의 무심함에 푸릉마을 누나, 형들이 나섰다. 정인권(박지환 분)은 “어멍(엄마)이 말기 암이라는데. 네가 인간이면 당장 찾아 뵙고 지난날 용서 빌고 효도해야지”라며 쓴소리를 했고, 정은희는 “화내는 것도 어멍 건강하실 때나 할 수 있다. 네가 져라. 어멍 소원 들어줘. 목포 가”라고 말하며 달랬다.이동석은 강옥동이 왜 이러나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엄마 노릇한 적도 없으면서 이제 와 아들 노릇을 바라는 그 속을 알 수 없었다. 엄마가 죽어서 후회를 해도 나중에 하겠다며 버텼다. 이동석은 누나, 형들에게 “남 일이라고 말도 참 쉽게 하시네”라고, “내가 여자를 만나도 결혼 생각을 안 한 이유가 뭔 줄 알아? 어멍, 아니 강옥동 여사랑 닮았을까 봐 두려워서. 내 어멍이 나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뭘 이해해? 아무것도 모르면서”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이와 함께 이동석은 상처가 된 매정했던 강옥동과의 기억들을 떠올렸다. 이동석은 강옥동이 아빠의 친구이자, 자신의 친구였던 종우, 종철 아빠의 첩으로 살러 들어가는 것이 싫었다. 그때 강옥동이 한 말은 ‘이제 어멍이라 부르지 마라. 작은 어멍이라 부르라’는 것. 강옥동은 싫다는 어린 동석의 뺨을 쳤고, 이동석은 그때부터 시키는 대로 강옥동을 ‘작은 어멍’이라 부르며 살았던 것이었다. 종우, 종철에게 맞고 있을 때도, 금붙이를 털어 집을 나갈 때도, 같이 나가자고 할 때도, 울며 말리기는커녕 덤덤히 바라만 보던 강옥동의 모습은 이동석의 가슴 속 응어리가 됐다.이동석은 민선아(신민아 분)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앞서 아들을 향한 민선아의 깊은 모정에 이동석은 ‘엄마 강옥동은 어땠을지’라고 의문을 띄우기도 했던 바. ‘따질 수 있을 때 따지고, 물어볼 수 있을 때 물어보라’는 민선아의 조언에 그는 결심했다. 이동석은 “좋다. 붙어보자. 내가 싹 다 물어볼 거야. 그때 왜 그랬는지. 그때 날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어멍을 어멍이라 부르는데 왜 때렸는지”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그렇게 강옥동과의 목포행을 결심했지만, 이동석은 그 와중에 강옥동의 속을 알 수 없는 행동 때문에 화가 슬슬 올라왔다. 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강옥동은 집 청소에 종우, 종철에게 줄 반찬까지 챙겼다. 여기에 현춘희(고두심 분)까지 의식을 찾은 아들 만수를 보러 간다며 합류했다. 이것저것 심부름을 시키는 두 어멍 때문에 이동석은 열불이 터졌고, 이미 배가 떠난 뒤 항구에 도착했다.방송 말미, 쉽지 않은 여정을 직감하는 이동석의 모습이 이들의 여행을 궁금하게 했다. 화를 참는 이동석을 향해 현춘희는 “커피”라고 툭 요구했고, 강옥동은 “아침 먹고 커피 마셔”라고 태평하게 말했다. 이동석은 기가 막힌 표정으로 둘을 바라봤다. 평생 엄마의 뒷모습을 원망스럽고 그립게 바라보던 이동석과, 입을 꾹 다문 채 사연 많은 눈빛을 하고 있는 강옥동. 사랑하지만 침묵과 미움을 품어왔던, 애증 가득한 두 모자는 묵은 앙금을 풀 수 있을까. 김혜자, 이병헌의 명연기와 함께 빛날 ‘옥동과 동석’ 에피소드에 기대감이 치솟는다.한편, 마지막 여행을 떠난 두 모자의 이야기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9회 ‘옥동과 동석2’은 6월 11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2022.06.06 I 김보영 기자
민주당 "송영길이 역전, 0.73%p 차이로 이긴다!"…총결집 읍소
  • 민주당 "송영길이 역전, 0.73%p 차이로 이긴다!"…총결집 읍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출동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피날레 유세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은 송 후보의 `인물론`을 부각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송 후보의 마지막 유세 연단에 함께 올라 막판 표심 이끌기에 나섰다.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기 위한 견제의 의미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용산을 마지막 유세 현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두 위원장은 송 후보의 역량을 추켜세우며 서울 시장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윤 위원장은 연단에 오르자마자 “송영길이 역전한다”며 “송 후보는 정말 노력하는 정치인, 진실한 정치인이다. 오로지 공익을 위해서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단 한 번도 챙겨본 적 없는 국민을 위한, 시민을 위한 사람”이라고 말했다.송 후보의 대표 부동산 정책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송영길의 실력. 그 실력이 서울에도 필요하다”며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이미 시범 사업까지 다 끝냈다. 이 검증된 정책으로 서울시민의 주거 문제를 해결할 시장이 바로 송영길”이라고 평가했다.박 위원장도 “(송 후보는) 서울에서 공부하고 일자리를 준비하는 20대 청년들에게 청년 출발 자산 `3000만원 무이자 대출`을 공약했고 `강변북로-올림픽도로 지하화` 공약도 많은 후보가 말했지만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정당은 오직 민주당”이라며 “서울이 새롭게 거듭나려면 오세훈 후보로 안 된다.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려면 크고 원대한 마인드를 가진 송영길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윤석열 대통령과 오 후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냈다.윤 위원장은 “이제 20일밖에 안 된 윤 대통령이 정신을 못 차리고 오늘도 1인당 150만원짜리 한정식을 먹으면서 폭탄주 마시고 있을지 모른다”며 “윤 대통령이 올바로 국정을 수행하도록 서울 시민 여러분이 똑바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오 후보는) 지난해 (4·7) 보궐선거 당선 이후 시민들께 내걸었던 공약 중 달랑 12개를 지켰다. 계산해보니 지킨 공약과 추진중이 공약이 6.43%에 불과하다”며 “이런 무능한 사람이 1000만 서울시민을 대표해서 되겠나”라고 지적했다.이어 “(오 후보는) 아이들 밥그릇 뺏기부터 시작해 홍수를 방치하고 돈만 펑펑 써대는 사업을 벌리다 시민들에게 쫓겨났던 기억이 있다”며 “서울 과거의 서울 아니다. 런던, 파리, 뉴욕과 어깨를 겨루는 글로벌 중심도시다. 서울 시민의 눈높이 맞는 시장을 뽑아달라”고 전했다.13분 가량의 연설을 준비한 송 후보는 대선 패배의 가장 핵심 이유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송 후보는 “최종적으로 서울시장 출마 결심하게 된 마지막 이유도 서울의 부동산 문제 해결할 수 있는 강한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재개발·재건축 공약을 통해 임차인이 쫓겨나지 않게 하고 집값의 10%만 있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10년간 살다가 최초 분양 가격으로 집을 살 수 있도록 해 주거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구룡마을에 1만2000세대 (규모의) 집을 만들어 개발이익 27조원 중 약 10조원을 떼서 서울시민 모두에게 100만원씩 쏴주겠다”고 전했다.그는 “지난 3·9 대선 밤의 그 눈물을 기억하느냐”며 “더말고 0.73%p (차이로)로 이기자. 민주주의의 힘을 보여주자”고 읍소했다.
2022.05.31 I 이상원 기자
구씨·추앙 신드롬 남긴 '나의 해방일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
  • 구씨·추앙 신드롬 남긴 '나의 해방일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
  • ‘나의 해방일지’(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의 해방일지’가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제작 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가 지난 29일 뜨거운 호평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7.6%, 전국 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한 번 운명처럼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 염창희(이민기 분)는 장례지도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언제나 공허한 마음으로 살아오던 염미정(김지원 분)은 마침내 내면을 사랑으로 가득 채웠다. 행복하면 더 큰 불행이 올까 두려워했던 구씨(손석구 분)는 조금씩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며 변화했다. 염기정(이엘 분)은 조태훈(이기우 분)과 끝까지 행복을 지키며 설렘을 안겼다. 염씨 삼 남매와 구씨는 그렇게 인생을 이어나갔다. 고되고 어려운 인생에도 한발 한발 나아가는 이들의 변화는 가슴 뭉클한 감동과 위로를 남겼다.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저마다의 인생에서 ‘해방’을 꿈꿨던 인물들은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았다. 마침내 해방감을 느끼며 미소 짓는 네 사람의 얼굴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봄을 불러왔다. 삶은 계속되고 또다시 겨울은 오겠지만, 인생을 환대하는 법을 배운 염씨 삼 남매와 구씨는 삶을 견뎌낼 방법을 찾을 것이다. ‘나의 해방일지’는 그렇게 다음 문장을 열어두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나의 해방일지’는 시작부터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서울에서 한참 떨어진 시골 마을에 사는 염씨 삼 남매는 리얼한 일상으로 공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이들 각자가 품고 있는 고민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들이었다. 삼 남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시청자도 울고 웃었다. 그러다 불쑥 낯선 설렘이 찾아왔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꺼낸 염미정의 “날 추앙해요”라는 고백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서로를 구원하며 변화해나가는 염미정과 구씨의 특별한 사랑은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염창희와 염기정의 이야기도 공감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더했다.구씨와 염미정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함께 드러난 구씨의 과거사, 서울로 돌아가게 된 구씨, 삼 남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팀장과 친구의 불륜에 휘말린 염미정, 염창희의 퇴사 등 모든 인생이 그러하듯 이들에게도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찾아왔다. 이를 통해 ‘나의 해방일지’는 시청자들에게 인생에 관한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며 여운을 남겼다.‘나의 해방일지’는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추앙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드라마 화제성 지수 차트를 싹쓸이 하는 등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과 따스한 시선으로 작은 감정선까지 놓치지 않고 잡아낸 김석윤 감독과 박해영 작가의 명불허전 시너지에 찬사가 이어졌다.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은 ‘나의 해방일지’를 통해 ‘인생캐’를 다시 썼다. 이민기는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연기로 주목받았고, 김지원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짙은 감성연기로 몰입을 이끌었다. 손석구는 전무후무한 ‘구씨’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매회 화제의 중심에 섰고, 이엘은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 안에 진솔함을 녹여내 캐릭터의 맛을 살렸다. 천호진, 이기우, 박수영, 정수영, 전혜진, 이경성, 김로사, 이지혜 등 연기 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천호진과 이경성은 현실 아버지, 어머니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이기우, 박수영, 이지혜는 ‘해방클럽’이란 힐링조합으로 사랑받았다. 정수영, 김로사는 리얼한 연기로 매 장면 감칠맛을 더했고, 전혜진은 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또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았다.‘나의 해방일지’는 막을 내렸지만, 인물들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삶이 계속되는 한 삼 남매와 구씨는 행복과 불행 사이를 오가며 자신들만의 ‘해방일지’를 완성해나갈 것. 행복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만, 행복하기 어려운 삶에서 잠시나마 행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준 ‘나의 해방일지’는 오래 기억될 드라마로 남았다.
2022.05.30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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