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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 텍사스 등 美 16개주에 데이터센터 건설 검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미 텍사스를 비롯해 16여개 주에서 데이터센터 추가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CNBC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프트뱅크 그룹의 회장 겸 CEO인 손정의(왼쪽서 2번째, 오라클의 공동 CEO인 래리 앨리슨(3번째), 오픈 AI의 CEO인 샘 알트먼(오른쪽)과 함께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CNBC에 따르면 오픈AI 경영진은 일주일 전에 각 주에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오픈AI의 글로벌정책 담당 부사장인 크리스 르헤인은 “ 이정도 규모의 프로젝트는 미국의 일부 지역을 재산업화할 수 있는 기회일뿐 아니라 정보화 시대에 아메리칸 드림이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다”고 언급했다. 오픈AI는 지난 21일 일본 투자 기업 소프트뱅크 및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함께 5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합작회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초기지분은 소프트뱅크, 오픈AI, 오라클, 아랍에미리트 국영투자사인 MGX가 투자한다. 소프트뱅크가 자금조달을 담당하고 오픈AI는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스타게이트의 첫 데이터센터는 텍사스의 소도시 애빌린(Abilene)에 뉴욕 센트럴파크 크기인 875에이커(3.54㎢)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오픈 AI는 애빌린 외에 텍사스주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오픈AI가 고려 중인 16개 주는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루이지애나, 메릴랜드, 네바다, 뉴욕, 오하이오, 오레곤, 펜실베이니아, 유타, 텍사스, 버지니아, 워싱턴, 위스콘신, 웨스트버지니아주 등 이다. 각 캠퍼스는 약 1GW 이상의 전력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75∼10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르헤인은 “미 전역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위해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부지 선정 절차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주부터 공개적으로 제안서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오픈AI는 제안서를 검토해 상반기 중 부지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등 데이터 센터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 삼성전자, 스타게이트 최적 파트너로 부상-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오픈AI, 소프트뱅크 등이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대규모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주요 파트너로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3.33% 오른 5만2700원이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손정의 소트프뱅크 회장, 샘 울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등은 스타게이트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스타게이트는 향후 4년간 5000억원달러를 투자하는 대규모 AI 프로젝트로 소프트뱅크그룹, 오픈AI, 오라클 등 3사가 공동으로 1000억달러를 출자한다”고 밝혔다.오픈AI가 인공지능 전용 기기와 AI 자체 반도체 설계 및 개발을 추진하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AI 전용 단말기가 모바일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음성인식 기반의 단말기 구동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며 “오픈AI가 새로운 AI 전용 단말기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3억명의 챗GPT 사용자를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생태계를 동시에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이를 고려하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생산능력이 최대 강점으로 작용하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인 메모리와 파운드리 제조설비를 확보하고 있는 동시에, 턴키 공급 가능한 대규모 AI 반도체 생산능력을 확보한 부분이 스타게이트 전략 파트너로서의 최대 강점”이라고 평가했다.이어 “특히 삼성전자는 특정 고객에 공급이 집중된 경쟁사들과 달리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SSD(eSSD) 등 AI 메모리의 턴키 공급이 가능하고, AI 전용 칩 생산을 협력할 수 있는 파운드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또10억명 이상의 모바일, TV, 가전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스타게이트 AI 생태계 구축의 최적 파트너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용-올트먼-손정의’ 회동…"스타게이트 AI 논의 이어간다"(상보)
-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올트먼 오픈AI CEO와 3자 회동을 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3자 회동을 가지며 한미일 인공지능(AI) 동맹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내놓은 5000억 달러(약 718조원)의 ‘역대급’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4일 이들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만나 스타게이트 기반의 AI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손정의 회장은 이날 3자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삼성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기반의) 인공지능(AI) 전략, 모바일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며 “아직까지 세부 사항을 정하진 않았고, 추후에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백악관에서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 3사가 합작 벤처(JV) 형태로 미국 내 AI용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구상을 발표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다.손 회장은 “삼성과 함께 스타게이트와 관련된 논의를 이어갔다”며 “좋은 논의를 했다”고 언급했다. SK그룹의 스타게이트 합류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는 “아직 세부 사항을 정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자리에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르네 하스 CEO도 함께했다. 소프트뱅크는 Arm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으며, Arm도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rm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를 활용할 지에 묻는 질문에 르네 하스 CEO는 “삼성은 좋은 파트너지만, 아직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대답했다. 손 회장은 AI 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모든 나라에서 AI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한국의 AI 미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우수한 엔지니어와 기술이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손 회장은 3자 회동에 들어가기 전에는 “삼성과 스타게이트 업데이트, 잠재적 협력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올트먼 오픈AI CEO와 3자 회동을 한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 회장 오른쪽은 르네 하스 Arm CEO.(사진=조민정 기자)
- 유상임 "샘올트먼, 손정의가 한국에...기술사업화 생태계 만들 것"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에 딥시크가 세상을 뒤집어 놓고, 오픈AI의 샘 올트먼, 소프트뱅크의 손정의가 한국에 와 있다. 민간이 주도하는 시대에 범정부 차원의 건강한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국내 혁신 기술을 사업화하고, 우리 기술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과학기술혁신펀드(과기혁신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같이 밝혔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과 주요 은행장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과기혁신펀드는 시중은행 자금으로 조성된 첫 과학분야 특화 펀드로 국내 기술사업화 기업,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연구소 기업, 공공기술 이전 기업 등 기술사업화 기업에 투자해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구개발(R&D) 혁신 기업 성장에 활용하는 게 목표다.과기혁신펀드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R&D 자금을 예치·관리하는 전담은행으로 선정된 신한은행(2500억원), IBK기업은행(1800억원), 우리은행(640억원)의 출자를 통해 4년간 총 494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신한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기존에도 민간 출자를 통해 메타버스 펀드, 사이버보안 펀드, 우주펀드 등이 분야별 민관 합작 펀드가 조성된 적은 있었지만, 과학기술혁신을 위해 시중 은행들이 함께 참여해 대규모 펀드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유상임 장관이 취임 이래 기술 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강조해 온 만큼 민관이 합작해 성과를 발굴해 기술 패권 경쟁과 급변하는 기술 변화 속 국가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을 돕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과기혁신펀드는 앞으로 모펀드로서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이 조성할 자펀드에 자금을 출자해 국내 R&D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부터 향후 4년간 매년 125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자펀드 운용사에서 민간자금을 추가로 매칭해 매년 총 2500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 투자할 예정이다. 매년 결성되는 각 펀드는 8년간 운용 후 청산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와 신한자산운용은 과기혁신펀드의 투자방향 결정(4월), 자펀드 운용사 선정(6월), 자펀드 결성(12월)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R&D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유상임 장관은 “이번 펀드는 순수 민간 재원으로 조성돼 12대 국가 전략기술 등에 투자해 혁신 기업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과기정통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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