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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렘덩크·뉴진스·신라면’...올해 MZ 소비 트렌드 ‘이것’으로 통한다
  • ‘슬렘덩크·뉴진스·신라면’...올해 MZ 소비 트렌드 ‘이것’으로 통한다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지난 1월 26일 오픈한 매장은 5일간 일 평균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개장 전날 밤부터 ‘오픈런’을 기다린 사람이 있을 정도다. 매장 안에는 캐릭터별 유니폼, 한정판 피규어 등 200여 종의 MD 상품이 진열돼 있다. 실제 선수들의 라커룸, 농구 골대 등의 인테리어는 마치 농구 경기장 안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더해준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에 대한 설명이다. 지난 26일부터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사진=이데일리) 팝업 스토어는 최근 유통업계를 강타한 성공 전략으로 불린다. 그리고 이 현상에는 2023년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존재한다. 바로 ‘공간력’이다.공간력은 사람을 모으고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을 의미한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새해를 움직이는 10가지 트렌드 중 하나로 공간력을 제시했다. 사람들은 많이 찾고 오래 머물러 있는 공간에서 소비를 한다는 얘기다.팝업 스토어는 공간력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유행을 빠르게 반영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성수동은 한국 팝업 스토어의 성지가 됐다. 지난해 수많은 팝업스토어가 성수역을 중심으로 유행했다. 이데일리 스냅타임은 성수동에 위치한 팝업 스토어 ‘그램 스타일랩’과 ‘신라면 카페테리아’를 방문해 팝업스토어들이 어떻게 ‘공간력’을 활용했는지 알아봤다.판매를 너머 ‘경험’ 중시팝업 스토어는 제품과 관련한 체험을 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 LG와 무신사가 협업한 그램 스타일랩 매장에 들어가자 직원들은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쿠폰 용지를 나눠줬다. 매장의 콘텐츠를 체험하고 모든 도장을 모으면 관련 굿즈를 받는 형식이었다. 매장에는 ‘그램 노트북 체험’, ‘맞춤형 의상 추천’. ‘포토존’ 등이 있었다. 인기를 끈 콘텐츠는 LG와 협업한 인기 아이돌 뉴진스 관련 상품이었다. 사람들은 뉴진스의 토끼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LG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관련 파우치, 스티커 등의 상품을 구경했다.매장 홍보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체험할 경우 구매 욕구가 더 높아진다”며 “이번 팝업 스토어의 전략은 제품을 직접 경험하거나 이벤트를 체험하는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설명에 따르면 실제 제품의 구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했다.그램 스타일랩을 방문한 대학생 김씨는 “뉴진스의 토끼가 새겨진 한정판 노트북을 실제로 보니 너무 예뻤다”며 “한정판이기 때문에 구매 경쟁이 심하겠지만 가능하다면 살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램스타일랩 매장 내부 사진. 동선에 따라 콘텐츠를 참여하면 굿즈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사진=한승구 인턴 기자) 화제의 뉴진스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들 (사진=한승구 인턴 기자) “SNS에서 보고 왔어요”...인스타그래머블 디자인 강조 화려한 외관·포토존 등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은 팝업스토어의 주요 특징이다. 인스타그래머블은 인스타그램과 할 수 있는(able)의 합성어로 ‘인스타에 올릴 만한’이라는 뜻의 신조어다. MZ세대는 팝업스토어의 새로운 콘셉트와 디자인에 흥미를 느끼고 SNS를 통해 이를 공유한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 팝업스토어 관련 게시물은 38만개에 달한다.농심과 제페토가 협업한 팝업스토어 ‘신라면 카페테리아’는 신라면을 연상케 하는 빨간 외관과 다양한 볼거리로 젊은 층에게 인기였다. 매장 안에는 손흥민 선수 자필 서명이 담긴 유니폼과 신라면을 이용한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었다. 다른 부스에서는 농심 제페토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면 경품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였다.해당 매장을 방문한 대학생 이씨는 “SNS를 통해서 본 매장을 알게 됐다”며 여기서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매장 관계자는 스냅타임과 인터뷰에서 “젊은 나이대의 손님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SNS를 활용한 콘텐츠나 홍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 카페테리아 내부 라면 포토존 (한승구 인턴 기자) 매장 내 메세지윌 체험. 올해의 소원을 8글자로 입력하면 출력이 가능하다. (한승구 인턴 기자) 전문가 "공간력의 비결은 경험과 창의성"전문가들은 공간력이 소비자에게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라 말한다. 김 교수는 상업 공간을 ‘매체’라고 정의하며 경험이 주는 가치를 통해 공간력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적인 공간에서 감성적으로 자극받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자발적으로 퍼뜨리도록 바이럴을 활성화함으로써 브랜드 자본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업계는 소비자가 창의적인 경험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선순환 구조의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얼마나 이익을 낼 수 있을지 계산하기보다는 타깃이 되는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를 먼저 고려하는 편”이라며 “결국 그 경험을 통해 고객이 구매를 하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팝업 스토어가 짧은 기간 운영되기 때문에 더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특별하고 희소가치가 높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2.03 I 한승구 기자
“원룸에 애인 데리고 오지 마라"... 집주인 권한 어디까지
  • “원룸에 애인 데리고 오지 마라"... 집주인 권한 어디까지
  • (본 사진과 내용은 무관합니다. /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한 직장인 세입자가 집주인의 참견이 선을 넘었다며 고민의 글을 올렸다.서울에서 홀로 원룸에 살고 있는 작성자 여성 A 씨는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매번 '몇 호에 사냐'고 묻는 집주인이 부담스럽다” 면서 “이에 대해 집주인은 '관리인으로서 신분확인을 하는 것은 당연하니 기분나빠 하지 말라' 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집주인의 취지는 이해하겠다는 A 씨. 하지만 그가 집주인에게 불쾌한 것은 ‘선 넘는 간섭’이다.A 씨는 “저번에 남자친구랑 같이 원룸에 들어갔는데 집주인이 '남자 너무 자주 데리고 오지 마라. 건물 안이랑 밖이랑 너무 더러워진다'라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남자친구랑 조용히 집에서 놀았는데 부모님 번호로 '딸이 남자친구를 너무 자주 데리고 온다'는 내용의 연락을 한 적도 있었다"며 분노했다.심지어 집주인이 분리수거 후 인사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 A 씨에게 집 앞까지 찾아와 꾸중을 한 적도 있었다고. A 씨는 “집 앞에서 집주인이 갑자기 찾아와서는 ‘할 말 있으니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내가 문을 열어 주지 않자 집주인이 밖에서 고함을 치길래 결국 밖에 나가 이야기를 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보증금 1000만원에 매 월 50만원의 집세를 내고 있는 A씨는 "작은 돈도 아니고 내가 돈을 지불하고 사는 곳에서 이런 취급을 받으니 기분이 참 불쾌하다"며 "확실히 법적으로 세입자는 집주인들에 비해 '을의 입장'에 있는 것 같다"고 억울해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위 작성자 A씨의 말처럼 세입자는 정말 집주인에 비해 법적으로 '을의 입장'인 걸까. 그리고 집주인들이 법적으로 세입자들에게 행할 수 있는 권한은 어디까지인 걸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조세영 부동산 전문 변호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지인 초대와 관련해 ‘별다른 이유 없이’ 제한하는 것은 합당한가원룸과 같은 경우는 각 집마다 보증금과 월세를 내는 형태다. 한마디로 고시원이나 기숙사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입자 들은 집을 사용·수익 할 수 있는 점유권을 가지고 있고 세입자에게 별다른 이유 없이 지인을 초대하지 못하게 제한을 두는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다. 예외로 친구나 지인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는데 옆집에서 항의가 들어온다면 집주인이 제한을 둘 수 있다.세입자는 '문을 열어달라'는 집주인의 요구에 무조건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가집주인이 세입자 집 앞에 찾아가 ‘문을 열어달라’고 강요·협박하는 것은 '주거침입'으로 간주될 수 있다. 세입자들은 이러한 집주인의 행위에 불쾌함이나 두려움을 느낀다면 경찰에 당장 신고해야 한다. 집에 대한 소유권이 집주인에게 있다고 해서 세입자의 공간을 강제로 침입하려 하거나 불법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의 분쟁을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집주인과 세입자는 소유권과 점유권의 정의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권한 내에서 행동해야 한다. 집주인은 ‘소유권’ 즉 집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세입자에게는 계약 기간 동안 그 집을 사용·수익 할 수 있는 ‘점유권’이 주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집주인이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해서 세입자의 사적인 부분까지 침해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또한 세입자에게는 계약기간이 만료되고 난 후 원룸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야 하는 ‘원상복구 의무’가 있다. 계약기간 동안 자연스러운 노후화나 생활 흠집을 제외하곤 벽지가 크게 찢어지거나 오염이 되면 원상 복구 의무로 인해 집주인에게 변상을 해야 한다. 집주인과 세입자들은 자신들이 지켜야할 법적인 권리 및 의무를 잘 인지 확인하고 행동해야 한다.
2023.01.31 I 김지혜 기자
경제용어 없이 ‘법정 최고금리’ 설명 드립니다
  • 경제용어 없이 ‘법정 최고금리’ 설명 드립니다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 ‘선의로 한 행동이 오히려 피해를 입힌다’ 바로 선의의 역설입니다. 이 개념은 최근 법정 최고금리의 수식어가 됐는데요.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서민계층에게 피해를 줬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죠. 일명 법정 최고금리의 역설입니다. 과연 법정 최고금리는 무엇인지 또 인상·인하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냅타임에서 경제용어 없이 ‘법정 최고금리’ 설명해 드립니다. (출처:이미지투데이)법정 최고금리란?법정 최고금리란 대출 상품의 금리(이자율) 상한을 법으로 정하는 제도입니다. 현행 법정 최고금리는 20%인데요. 예컨대 은행에서 돈을 빌리면 이자율이 20%를 넘을 수 없는 것입니다. 정부는 법정 최고금리 제도를 2002년에 처음 도입했는데요. 당시 법정 최고금리는 연 66%였습니다. 이후 7차례 인하되면서 현재 연 20%가 된 것이죠.법정 최고금리가 낮아지면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듭니다. 주로 신용이 낮은 저소득자는 대부업·저축은행 등의 고금리 대출을 받는데요. 법정 최고금리가 낮아지면서 대출이자 부담도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이런 이유로 국회에서도 법정 최고금리를 추가로 낮추자는 의견을 내놨는데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각각 법정 최고금리를 연 12%, 연 13% 수준으로 낮추자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두 국회의원 모두 법정 최고금리를 낮춰 서민층의 대출이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그럼 낮을수록 좋은건가?법정 최고금리가 낮을수록 좋을 거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낮은 법정 최고금리가 서민층의 금융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여기엔 최근 연달아 상승하는 기준금리가 한 몫했습니다.일반 은행이 한국은행과 돈·채권 등의 금융상품을 거래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를 ‘기준금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잇따라 기준금리가 올랐죠. 그 탓에 은행이 돈을 빌려올 때 드는 비용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비용을 ‘조달금리’라고 하는데요. 은행들은 조달금리가 늘어난 만큼 수익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현재 제2·3금융권인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의 조달금리는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8%를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법정 최고금리는 여전히 20%인데요. 대출업을 하는 은행들이 대출이자 수익을 늘릴 수 없는 것입니다. 돈을 가져오는 비용은 증가하는데 대출이자 수익은 그대로인 셈이죠.그 결과 제2·3 금융권은 대출 취급 자체를 중단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대부업계 1위 업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는 지난해 신용대출을 포함한 모든 신규 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자산규모 1조원이 넘는 대부업계 2위 리드코프 역시 작년 10월부터 신규 대출을 기존의 80% 수준으로 축소했는데요.자연스레 제2·3 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사람들도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계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사람은 21년 말 106만 7005명에서 22년 9월 96만 8688명으로, 9만 8317명 줄었습니다.주로 고금리 대출을 받는 사람들은 주로 저신용자인데요. 마지막 돈줄이 막히면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갈 위험이 높아집니다. 금융위원회는 법정 최고금리를 2%포인트 인하하면 약 65만 9000명의 차주들이 비제도권 금융으로 밀려난다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법정 최고금리 인상 가능할까?저신용자의 대출 한파로 법정 최고금리 인상 목소리는 더욱 커졌는데요. 당분간 법정 최고금리 조정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입니다. 국회가 반대 입장을 보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법정 최고금리가 인상으로 인한 저신용자의 부채 부담을 고려한 것입니다.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법정 최고 금리 인상안에 대해 “대부업자 손 벌려서 취약계층 돌보겠다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현재 국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대신 정부는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긴급 생계비 대출 출시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올해 2분기로 예정된 긴급 생계비 대출 출시를 오는 3월로 앞당긴 것인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족한 대출 규모 탓에 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에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법정 최고금리 인상을 두고 다양한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돈줄이 막힌 저소득층 위해서라도 조속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2023.01.27 I 한승구 기자
MZ세대 사이서 난리난 ‘AI아바타’...이유가 뭘까
  • MZ세대 사이서 난리난 ‘AI아바타’...이유가 뭘까
  • [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최근 MZ세대를 강타한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1월 '스노우'에서 출시한 ‘AI 아바타’ 필터인데요. 'AI 아바타' 필터가 먼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때는 사진?편집 앱 ‘렌사’가 2022년 11월 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매직 아바타’ 기능을 추가한 이후부터입니다. ‘렌사’는 ‘매직 아바타’ 기능으로 쟁쟁한 소셜미디어들(틱톡,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차트에서 '미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사진='렌사' 인스타그램하지만 ‘렌사’의 팝아트적인 화려한 AI 아바타 사진들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한국인의 정서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 틈새시장을 노린 '스노우'가 한국인의 감성에 맞춘 자연스러운 'AI아바타' 필터를 뒤따라 출시했고 현재 스노우의 'AI 아바타' 필터는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MZ세대들에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실제 스노우의 'AI 아바타' 필터를 사용해 본 MZ세대들을 만나봤습니다. 황태윤 씨의 스노우 AI 아바타의 모습. (사진=황태윤) 안효원 씨의 스노우 AI아바타 모습.(사진=안효원) 김지우 씨의 스노우 AI아바타 모습.(사진=김지우) Q. 처음 '스노우'의 'AI 아바타' 필터를 사용해 봤을 때 어땠는가A. 황태윤(남·20) : 나의 사진을 이용해서 이목구비, 헤어스타일, 얼굴형을 잘 구현해 낸 AI아바타가 신기했다. 평상시 시도해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을 'AI아바타'로 간접체험 할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았다.A. 안효원(여·25) : 생각했던 이상으로 'AI 아바타'가 나의 모습과 비슷해서 놀랐다. 다양한 콘셉트로 AI 아바타가 구성돼 있어서 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그중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섬세한 묘사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머리숱이 풍부한 편인데 그 점마저도 AI 아바타가 똑같이 표현했다.A. 김지우(여·23) : 처음에는 유료라서 망설였지만 결과물을 보고 나서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성된 'AI 아바타'를 보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커버해 주는 동시에 내가 가지고 있는 매력 포인트를 극대화해주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내가 성형수술이나 다이어트를 하면 이렇게 생겼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Q. 'AI 아바타'로 만들어진 모습도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는가A 황태윤(남·20) : 필터가 적용된 모습도 '일종의 나'라고 생각한다. 주변 친구들의 AI 아바타를 보면 정말 각양각색이다. 사람마다 각자의 AI 아바타 모습이 다르 듯이 결국 나의 모습을 한 AI 아바타도 세상에서 하나뿐인 것이다. 고유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나의 이목구비를 띄고 있는 AI 아바타는 나의 일부다.A. 안효원(여·25) : 사실 우주테마나 유명화가의 인물화가 적용된 사진들은 실물과 너무 다르게 나와서 거리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매우 자연스럽게 나온 사진들은 나와 싱크로율이 높았기 때문에 어색하거나 과장된 아바타를 제외하곤 모두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A. 김지우(여· 23) : 온전한 ‘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나의 정체성과 세계관이 담긴 일종의 '부캐'(평소 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행동할 때를 가리키는 말)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AI아바타'는 나의 얼굴에 있는 점이나 내가 자주 하는 포즈·표정까지 모두 흡사하게 따라 했다. 심지어 친한 친구만 알 고 있는 나의 토끼 치아까지 재현한 건 정말 소름이 쫙 끼쳤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AI 아바타'는 또 다른 나의 세계관이자 일종의 '부캐라고 생각한다. Q. '스노우'의 ‘AI 아바타 필터’는 유료다. 그런데 앞으로도 사용할 의향이 있는가A 황태윤(남·20) : 다른 사진들에 필터를 적용하면 또 어떤 AI아바타가 나올지 궁금해서 계속 돈을 주고 사용할 것 같다. 친구들의 AI아바타도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해서 주변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스노우'을 포함해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고퀄리티의 AI아바타 필터 기능이 계속해서 나왔으면 좋겠다.A. 안효원(여· 25) : '스노우'에서 지금보다 더 새로운 테마가 나오거나 훨씬 더 고퀄리티로 AI아바타를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이 나온다면 유로라도 앞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다. 또 개인적인 희망사항으로 정지된 사진뿐만이 아닌 움짤이나 동영상으로도 AI아바타를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이다.A. 김지우(여·23) : 사실 100장의 AI 아바타 사진 중에 20장 정도가 이상하게 나오거나 시선처리가 어색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나온 AI 아바타들이 더 많았기 때문에 이상한 사진들도 혼자 재밋거리로 보기엔 흥미로웠다. '스노우'가 유로 어플인 만큼 지금 가지고 있는 AI의 한계점을 더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스노우'의 AI 아바타 필터 기능이 지금보다 퀄리티가 더 높아진다면 계속 사용할 것 같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이데일리 스냅타임도 스노우의 'AI아바타' 필터 기능을 사용해 봤는데요. '스노우'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하단바에 'AI 아바타' 기능이 설정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기능을 클릭하면 사진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뜨는데요. 사진은 10장에서 20장 사이에서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했고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바로 유로 결제창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에 따라 AI 아바타의 종류와 저장할 수 있는 이미지의 개수가 달랐는데요. 스냅타임은 MZ세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6000원의 'POPULAR’ 단계를 결제 후 실행해 봤습니다. '스노우 AI 아바타' 필터 결과물 중 일부의 모습. AI 아바타와는 전혀 무관한 우주사진이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스노우 AI 아바타' 필터 결과물 중 일부의 모습. AI 아바타의 시선과 포즈가 어색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약 20분 뒤 다양한 콘셉트의 AI아바타 이미지 100장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콘셉트는 모두 'Basic', 'Fantasy', 'Stylish', 'Flower', 'Mood', 'Oil painting', 'Watercolor', 'Pop', 'Sketch', 'Artist' 총 10개였습니다. 스냅타임이 100장의 사진을 모두 확인해 본 결과 AI 아바타 사진 중에는 시선처리가 명확하지 않거나 어색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바타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또는 AI 아바타와는 전혀 무관한 사진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허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MZ세대들 사이에서 '스노우'의 'AI 아바타 필터'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이에 대해 문화평론가 김헌식 씨는 "MZ세대들 같은 경우 다른 사람으로부터 차별점을 찾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스노우'의 'AI아바타' 필터 같은 경우 영화 ‘아바타’처럼 완벽한 AI 기능이라고는 볼 수는 없지만 사용자의 개성을 반영하지 않았던 기존의 캐릭터에 비하면 스노우의 'AI필터'는 MZ세대들에게 '큰 재미'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어 김 씨는 "SNS을 많이 사용하는 MZ세대들의 경우 '개인 맞춤형 AI캐릭터'가 자신의 세계관을 나타내는 일종의 지표와도 같을 것"이라면서 "'스노우'를 포함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AI기능이 더 발달한다면 앞으로도 MZ세대들은 이모티콘이나 AI 아바타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차별점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2023.01.20 I 김지혜 기자
‘가난의 대물림’ 이어진다...흙수저, 금수저보다 첫 월급 적다
  • ‘가난의 대물림’ 이어진다...흙수저, 금수저보다 첫 월급 적다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 기자]가난이 대물림될 수 있다는 속설이 사실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난한 부모를 둔 흙수저 자녀들이 부잣집에서 자란 금수저 자녀보다 첫 월급이 11%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출처=이미지 투데이) 한국경제학회에 따르면 오태희 한국은행 과장과 이장연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의 흙수저 디스카운트 효과’ 연구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놨다. ‘흙수저 디스카운트’란 금융자산을 적게 보유한 부모의 자녀가 양질의 일자리와 높은 임금 상승 경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첫 직장에서 첫 소득은 1분위(하위 25%)에 속한 부모를 둔 자녀가 4분위(상위 25%)에 속한 부모를 둔 자녀에 비해 10.7%p낮았다. 2분위(하위 25~50%) 자녀는 4분위 자녀에 비해 첫 소득이 5.3%p 낮았다.문제는 ‘흙수저 디스카운트’가 첫 소득만이 아니라 이후 소득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1분위 부모의 자녀는 4분위 부모의 자녀보다 직장 경력 1년 차 때 소득이 6.5%p 차이가 난다. 5년 차에는 12.8%p까지 격차가 벌어진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취업 후 성장 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다.또 부모가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가 정규직이면서 동시에 대기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았다. 1분위(하위 25%)부모의 자녀가 부모가 최상위 분위(4분위) 부모의 자녀보다 양질의 일자리에 처음 입사할 확률이 7.6%p 낮았다.이런 결과는 청년들이 구직 과정에서 직면하는 유동성 제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부분 청년은 첫 일자리를 구할 때 자신의 적성에 맞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좋은 직장’을 갖고자 한다. 이 경우 구직 과정에서 더 오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가난한 부모의 자녀는 부모의 지원이 부족하다. 구직 과정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여유가 없다. 부모의 지원을 받는 부잣집 자녀는 구직 과정에서 오랜 시간과 비용을 쓸 수 있다.‘가난 대물림’... 부모 소득 따라 학생 때부터 차이 생겨부모의 경제력 차이는 자녀의 학창 시절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성식 서울교대 교수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부모의 배경이 학력 격차에 미치는 영향과 해소방안’ 주제 토론회에서 “2020년 교육 분야 양극화 지수를 분석한 결과 2010년보다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고 밝혔다. 고2 학생 자녀의 학업 성취도를 분석해 산출한 2020년 교육 분야 양극화 지수는 177.7 (2010년=100 기준)이었다. 양극화 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커지면 양극화가 심해졌다고 말한다. 부모의 경제력이 높을수록 사교육을 통해 자녀의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스냅타임이 통계청 ‘가구의 월평균 소득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모의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의 사교육 참여율과 평균 사교육 비용이 모두 증가했다. 가구 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경우 사교육 참여율은 46.6%, 평균 사교육비는 11.6만원이었다. 반면 가구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사교육 참여율은 86%, 평균 사교육비는 약 59.9만원이었다. (자료:통계청) 그래픽: 한승구 인턴 기자 한국경제학회 논문은 부의 세습이 경제성장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계층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태희 과장은 “청년층 구직자의 신용 제약 완화 등을 통해 노동시장 진입 초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기회의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양적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기보다 노동자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진입을 원활하게 해주는 방향으로 고용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학창 시절부터 벌어지는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성식 교수는 “EBS 방송 활용도를 높이고 방과후 학교를 내실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모든 학생들의 실질적 학습 기회와 참여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을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흙수저 디스카운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한국경제학회 사이트에서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의 흙수저 디스카운트 효과’ 논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19 I 한승구 기자
푸드트럭 원조 ‘스낵카’, 서울에 딱 한 대 남았다
  • 푸드트럭 원조 ‘스낵카’, 서울에 딱 한 대 남았다
  • [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푸드트럭의 원조가 ‘스낵카’라는 사실 알고 있나요? '스낵카'가 생소할 수 있는 여러분들에게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자세하고 생생하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서울 재개발 역사와 함께 성장한 '스낵카'‘스낵카’는 1970년 말 서울에서 재개발이 한창이던 당시 폐차된 버스들로 건설 인부들에게 식사 환경을 제공하던 ‘이동식 분식점’이었습니다. 그 당시 개발 공사가 진행 중인 허허벌판에서 식당을 찾지 못하는 인부들에게 스낵카는 안식처와도 같은 곳이었죠.1984년 당시 정부와 아시아 자동차가 ‘아시안 게임’을 위해 새 스낵카 13대를 보급했습니다. 그 당시 보급된 스낵카의 번호판 앞자리 모두가 ‘86’으로 시작하는 것도 ‘1986년 아시안 게임’을 기념하기 위해서죠. 그래서 이 당시 사람들은 스낵카를 '86 스낵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사람들에게 반짝 인기를 얻었던 ‘스낵카’는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90년대 화려한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도시에 대거 등장하면서 스낵카 사장님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가게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스낵카 13대 중 ‘콜럼버스 스낵카’ ‘영동 스낵카’ ‘역삼 스낵카’ 단 3곳만이 서울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과거 강남 번화구에 위치해 있던 '영동 스낵카'의 모습 (사진=독자제보) 현재(1월 10일 기준) '영동 스낵카'가 있었던 자리에는 공사가 한창이다.(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2015년 서울시는 당시 개발의 역사가 담긴 스낵카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고 관악구 ‘콜럼버스 스낵카’와 강남구 ‘영동 스낵카’를 ‘2015 서울 문화유산’으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문화유산으로 선정되고 고작 2년 뒤인 2017년 ‘콜럼버스 스낵카’가 단돈 40만 원에 폐차되었고 그로부터 3년 뒤인 2020년 ‘영동 스낵카’또한 가게 문을 닫았죠. 과거 영동 스낵카의 모습. 스낵카 입구에는 '서울 미래 유산' 명패와 숫자 '86'으로 시작하는 번호판이 붙여져 있다. (사진=독자제보) 현재 남아있는 스낵카는 강남에 위치한 ‘역삼 스낵카’ 단 한대뿐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역삼 스낵카’를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찾아가 봤습니다. 점심시간, 택시 기사님들 차로 주차장이 꽉 찬 '역삼 스낵카'의 모습.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혼밥의 '성지(聖地)', 역삼 스낵카도착했을 당시 점심을 먹으러 온 택시기사님들로 가게 안은 이미 만석이였는데요. 이곳에서 만난 택시기사 이명근(가명·65) 씨는 “강남에서 역삼 스낵카는 택시 운전사들에게 혼밥의 성지와도 같은 장소”라면서 “3년 전 영동 스낵카가 없어질 때 보금자리를 하나 잃은 기분이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이 씨는 ‘역삼 스낵카’의 10년 넘은 단골이라고 전했는데요. 그는 “여기가 주차공간도 넓어서 주차하기가 수월하고 음식의 가격도 강남 물가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편”이라면서 “마지막 남은 추억의 스낵카가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는 마음에 일부러 자주 방문하는 것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추억의 역삼 스낵카를 방문한 손님 중 젊은 20대 외국인 여성분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관광차 한국에 방문한 에밀리(24)씨는 “유튜브에서 역삼 스낵카를 보고 오게 됐다”며 “외관은 버스 모양인데 안에는 식당처럼 돼 있어서 유니크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그는 “밥을 먹을 때 방해받지 않고 혼자 먹는 곳을 좋아하는데 여기 역삼 스낵카는 혼밥 하기에 정말 베스트 장소”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역삼 스낵카'측면의 모습. 버스처럼 밖을 볼 수 있는 긴 창문이 달려있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역삼 스낵카' 안에서 일렬로 앉아 식사 중인 손님들의 모습.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실제 ‘역삼 스낵카’의 내부는 매우 독특했습니다. 버스처럼 긴 공간에는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1인용 간이 의자와 벽걸이 식탁이 출입문 앞쪽까지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버스 운전석 자리는 주방으로 개조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역삼 스낵카’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A 씨는 “보기엔 좁아 보이지만 최대 12명까지는 넉넉하게 식사가 가능하다”며 “독특한 구조 때문인지 요새는 젊은 학생들도 많이 찾아온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역삼 스낵카' 앞쪽 공간이 주방으로 쓰이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역삼 스낵카'에서 판매하는 야채 된장 비빔밥. 메인 메뉴 외에 기본 반찬 3개와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함께 제공된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메뉴판에는 총 8가지의 음식들이 적혀있었고 모두 한식이었습니다. 가격은 평균 9000원대로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음식이 완성돼서 나오는 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역삼 스낵카 관리인 박용수(가명)씨는 오랫동안 ‘역삼 스낵카’를 운영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우리는 주차공간이 확보가 돼서 장사하기 유리한 편이다”며 “몇십 년 단골손님인 택시 기사님들과 유튜브를 보고 찾아주는 젊은 친구들이 있어 그나마 운영이 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한 전문가는 젊은 청년들이 '역삼 스낵카'를 유니크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복고에 새로움을 더한 뉴트로가 MZ세대들에게 유행이 되면서 옛날의 것들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다"며 SNS 마케팅 홍보를 강조했습니다.실제 관리자 박 씨는 SNS을 통해 꾸준히 '역삼 스낵카'를 홍보하고 있었는데요. 박 씨는 "서울에 있던 스낵카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역삼 스낵카가 서울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스낵카인 만큼 자부심과 의지를 가지고 장사를 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2023.01.13 I 김지혜 기자
대구 인쇄거리의 ‘눈물’… 디지털시대에 밀린 인쇄업자들
  • 대구 인쇄거리의 ‘눈물’… 디지털시대에 밀린 인쇄업자들
  • [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신년이면 북적이던 대구 인쇄거리가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조용해졌다. 대구 남산동 인쇄거리에 몰려 있는 인쇄소들의 모습. 대낮이지만 사람들이 없어 한적하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서울, 대전을 비롯해 '3대 인쇄거리'로 손꼽히는 '대구 인쇄거리'를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찾아가봤다. 3대 인쇄거리라는 명색이 무색하게도 대구 남산동 인쇄거리는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남산동 인쇄거리에 사는 주민 S씨(54)는 "원래 신년이면 바쁘게 돌아가는 인쇄기 소리로 시끄러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인쇄거리를 찾아오는 손님들이 줄어들었다" 며 "출판·인쇄가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양산업이 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남산동 인쇄거리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소인 '신풍종합인쇄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승현(71·남), 김맹희(67·여)씨. 이들은 최근 인쇄소를 찾아주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3개월 후 인쇄소의 문을 닫는다. 대구 남산동에서 '신풍종합인쇄소'를 운영중인 김맹희(67), 박승현(71)씨의 모습 (사진=김지혜 인턴기자) 박승현 씨는 "인터넷 발달 때문에 장사가 너무 안 돼서 하루하루가 감당이 안된다" 며 "옛날에는 일이 얼마나 많았는지 가장 바쁜 1월 1일에 장사를 하면 돈 욕심이 많은 사람들처럼 보일까 봐 인쇄소 문을 닫고 몰래 일할 정도였다"라고 이야기했다.박 씨는 "옛날에는 동사무소나 은행에서 쓰는 자료들도 우리가 다 인쇄해 줬는데 요새는 (태블릿 PC에) 사인 하나면 되니까 인쇄소가 뭐가 필요하겠냐"며 "그나마 목욕탕 창구에서 쓰이는 출입증 같은 게 우리의 유일한 수입창구였는데, 이것마저 코로나 이후로 사람들이 목욕탕을 예전만큼 가질 않으니 수입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신풍종합인쇄소'에 있는 인쇄기의 모습. 신년이면 바쁘게 작동하던 인쇄기의 전원이 꺼져있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김맹희 씨는 대구 인쇄거리가 쇠퇴해 가고 있는 원인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서울에 큰 기업들이 모두 몰려있으니 대구에는 남으려고 하는 청년들이 없는 것이다" 며 "유일하게 (대구에) 있는 청년들 마저 휴대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니까 인쇄업체가 쇠퇴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씨는 "밖에 나가기만 하면 문 닫고 있는 점포들이 많아져서 소름이 돋는다" 며 "우리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디지털 기기를 배우려 했지만 나이도 많고 체력이 안 따라줘서 결국 우리도 가게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남산동 인쇄거리 인근에 위치한 대구 동산동 인쇄거리의 모습. 인쇄소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이러한 상황 때문에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는 인쇄업체도 있다.대구 동산동에 위치한 인쇄업체 '세명기획' 사장 박기숙(62·여) 씨는 “우리도 전체 물량이 작년대비 50% 줄었다” 며 “그래서 우리는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칼라 명함이나 카탈로그 등을 제작하면서 말 그래도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박 씨와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 A 씨는 “우리는 젊은 청년들 취향에 맞춰 차량용 달력이나 한 장에 다 보이는 달력을 위주로 만든다” 며 “그런데 요새 어르신들이 시중에서 큰 달력을 구하기 어려우신지 자주 가게에 방문하신다” 라고 이야기했다.이어 A 씨는 “어르신들은 달력을 사은품이라고 생각하지 돈 주고 사실 생각 자체를 잘 안하신다” 며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달력을 보거나 손쉽게 달력을 주문하는 청년들과 비교하면 요새 노년층들에게 달력 구하기란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라고 덧붙였다. '세명기획'서 제작한 한눈에 보이는 달력. 청년들을 타게팅으로 제작했지만 수요가 많지 않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시중에서 달력을 구하기 어려워진 것은 그동안 연말 '달력 특수'를 누려왔던 인쇄업체의 물량이 줄었다는 의미다. 또한 스마트폰에 익숙지 않은 노년층에게는 달력을 구하기 어려운 '피해'로 돌아왔다.대구 남구에 거주 중인 방순국 씨(81·여)는 해마다 단골은행서 달력을 얻어왔다. 하지만 올해에는 구하지 못했다. 방 씨는 "작년에는 은행에 가면 달력을 3개 정도 공짜로 얻을 수 있었는데 이번엔 작은 탁상용 달력 하나도 겨우 얻었다" 며 "이제는 은행에서도 달력을 안 주니 어디에서 달력을 구해야 하는지 난감하다"라고 토로했다.은행 달력의 경우 벽에 걸어두면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 때문에 더욱 인기가 많다. 하지만 스마트폰 확산으로 종이 달력 공급량이 줄면서 은행 외에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적은 지방에서는 달력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실제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 달력 제작 부수는 505만 부로 지난해보다 4만 부 줄었다. 이에 대해 은행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ESG)을 추진하면서 종이 달력 제작을 해마다 줄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023.01.11 I 김지혜 기자
대학에 대형 카페 들어선다...총학생회 ‘물가 상승’ 우려
  • 대학에 대형 카페 들어선다...총학생회 ‘물가 상승’ 우려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대학 캠퍼스에 대학생활협동조합이 운영하지 않는 프랜차이즈 업체가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가 대학 캠퍼스에 대형 카페?식당 등이 입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스크린골프장과 같은 대규모 운동시설도 대학 캠퍼스에 입점할 수 있다.지금도 프랜차이즈 업체가 대학 캠퍼스에 입점할 수 있다. 다만 시설 면적이 300m² 이하여야 한다. 국토교통부령인 ‘도시·군 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은 대학에 설치할 수 있는 시설을 제한하고 있다. 교육부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협의해 법률을 개정하면 △300m² 이상의 식당·카페·제과점 △500m² 이상의 공연장·전시장 등이 대학 캠퍼스에 들어설 수 있다. 교육부는 외부 입점 업체를 늘려 대학들의 재정 부족 문제를 해결 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주류 판매도 허가? “아직 검토 중”교육부는 대학 캠퍼스에 주류 판매가 가능한 일반음식점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그간 대학 캠퍼스는 ‘주류 판매’의 청정지대였다. 대학들이 학생들의 과음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대학들은 ‘안전사고 방지’를 이유로 학내 편의점에서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9일 이데일리 스냅타임과의 통화에서 “교육부는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규제를 완화하는 것뿐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은 각 학교 차원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와의 협상이 마무리된 사안은 아니”라며 “아직 정해진 게 없는데 언론보도가 계속돼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체인점 입점...“밥값 올라요”권민주 전국대학생네트워트 정책국장은 “대학 캠퍼스에 프랜차이즈가 대거 들어오면 생협이 운영하는 학생식당이나 학내 카페 이용률이 떨어질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용률이 떨어지면 유지가 어렵고, 결국 학생들의 밥값·커피값이 오를 것”이라 설명했다. 이데일리 스냅타임 취재 결과, 한 대학교 생활협동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학생식당에서 적자가 나면 교내 카페 수익으로 충당해왔다”면서 “프랜차이즈 카페가 들어오게 되면 이 상생 구조에 영향을 줄 것”이라 밝혔다.◇ 대형 카페 들어서면 교육?휴식 공간 줄어드나?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국민대학교에 재학 중인 K씨(24)는 “학교에 여유 공간이 없어 보인다”며 “교내 교육시설이나 휴게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가게들이 입점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 수도권 학교의 경우 여유 공간이 없겠지만 지방의 대학들엔 여유 공간이 많다”며 “규제 완화로 인한 대형 카페 입점 등이 학교 학생들의 기존 교육?휴식 공간을 방해하진 않을 것”이라 말했다.
2023.01.10 I 염정인 기자
월세 맞먹는 HPV 백신…“대학생 할인도 사라져”
  • 월세 맞먹는 HPV 백신…“대학생 할인도 사라져” [급빡한 뉴스]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안녕하세요. 청년들의 이주의 빡침을 소개해드리는 급빡한 뉴스입니다.● 1달 월세 맞먹는 가다실9가 가격 “빡친다!”가다실9가 맞는다고 이번 달 완전 ‘텅장’됐음. 꼭 맞아야 하는데 보험 처리도 안 해주고 정말 화남. 대부분 20대가 맞지 않음? 20대가 무슨 돈이 있다고… (대학생 K씨, 23세)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가다실9가 가격을 조회해보니 통상 1회당 20~25만원이었어. 권장 접종 횟수인 3회를 모두 채우면 60~70만원이 드는 셈이지. 가다실9가는 비급여 항목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거든.● H…PV 백신? 그게 뭔데!?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야. 사람의 유두 모양을 닮은 종양을 유발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첫 성경험 전에 맞아야 효과가 좋아. HPV 바이러스의 종류는 100가지 이상인데 그중 약 30개가 생식기에 영향을 미친대. 정확히 어떤 질병으로 이어질까?-여성: HPV 백신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으로 아는 사람도 많을 거야. 최악의 HPV 감염이 자궁경부암이거든. 자궁경부암은 5~24세 사이의 여성암 중 발병률 3위를 차지할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유일하게 예방 백신이 존재하는 암이라고도 해.-남성: 자궁이 없다고 안심하긴 금물! HPV 백신은 △생식기사마귀 △항문암 △두경부암을 일으키는 저위험군 바이러스도 예방해. 특히 남성도 걸리는 생식기사마귀 수술 시행 건수는 여성이 1만3144건에서 2만1155건으로 약 1만건 증가하는 동안 남성은 남성은 2만1711건에서 7만8846건으로 5만건 이상 증가했대.● 가다실만 들어봄. 서바릭스는 또 뭐야?HPV 백신은 서바릭스2가와 가다실4가 그리고 가다실9가로 나뉘어. ‘가’ 앞에 붙은 숫자는 백신이 예방하는 바이러스의 종류를 말해. 즉, 가다실9가가 질환 예방 범위가 제일 넓어.-서바릭스2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16, 18번 바이러스를 예방해.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만 딱 막아주는 거야. 자궁경부암만 예방하니까 남성은 맞을 필요가 없어.-가다실4가: 16, 18번 바이러스와 함께 생식기사마귀를 일으키는 6, 11번 저위험군 바이러스를 예방해. 6, 11번 바이러스는 생식기사마귀 발병의 약 90%를 차지한다고 해.-가다실9가: 가다실4가가 예방하는 바이러스에 31, 33, 45, 52, 58번 바이러스를 추가로 예방해. 전문가들은 31, 33, 45, 52, 58번 바이러스를 추가로 예방할 경우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가 최대 약 92%까지 높아진다고 말했어. 가다실9가는 현재 HPV 백신 중 가장 비싸.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좀 싸게 맞을 방법 정말 없어?-그냥 가다실4가 맞으면 어때?가다실9가가 가장 비싸다고? 그럼 그냥 가다실4가를 맞으면 안 돼?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직접 물어봤어. 한 여성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이데일리 스냅타임과의 통화에서 “가급적 9가 접종을 권해드리고 있다”고 말했어. 이어 “4가 접종을 하지 않는 곳도 많다”고 덧붙였어. 실제 취재 결과 서울 소재 여성병원 10곳 중 4곳은 4가를 접종하지 않거나 재고가 없다고 전했어. 가다실4가와 9가 간의 비용 차이는 1회당 3~6만원 정도였어.-우리 학교에서 할인행사 하던데?대학교 총학생회(이하 총학)이 대학 인근 병원과 제휴를 맺어 자대 학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꽤 많았어. 그런데 최근 총학 관계자들은 “백신 공급가가 올라 제휴사업 진행이 많이 어려워졌다”고 말했어.전주대학교 제49대 총학 ‘ABLE’은 연대사업국의 주요 공약으로 ‘가다실9가 제휴사업 추진’을 내걸었어. 이환 전주대 총학생회장은 지난달 23일 이데일리 스냅타임과의 통화에서 “가다실9가는 제휴사업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다”면서도 “공급가 인상으로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했어. 이어 “다른 총학도 가다실9가 제휴사업 추진에 비슷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지. 실제 전주대 총학 ‘ABLE’은 10곳이 넘는 병원을 방문하며 어렵게 제휴사업을 실시했다고 해.국민대학교 제53대 총학 ‘포인트’도 재작년 11월 “올해 4월 가다실9가 공급가 인상으로 제휴업체를 선정하지 못했다”면서 “학교 인근만이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제휴 병원을 찾았지만 무산됐다”고 전했어. 실제 한국MSD는 가다실9가 공급가를 최근 2년 사이 약 25%를 올렸어.매운맛처방 청년들의 빡침을 파헤치는 ‘매운맛 처방’입니다. 빡침의 원인을 분석해 드립니다.● 정부 지원은 없어?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가다실9가 접종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공약했어. 실제 지난해 3월 HPV 백신 무료접종 대상이 확대됐지. 지원 대상이 그동안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 한정됐는데 △만 12~17세 여성 청소년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까지로 바뀌었거든.● 공약은 실현된 거야?-여전히 남성과 성인 여성에 대한 지원은 없어.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남아까지 접종 지원을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어.-국가가 지원하는 HPV 백신 종류에는 가다실9가가 없어. 서바릭스2가와 가다실4가만 지원하고 있다고 해. 2019년 12월 질병관리청이 발행한 ‘주간건강과질병’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에서는 국가예방접종에 9가 백신을 도입했다고 해.● 연구개발도 필요해전문가들은 HPV 백신 가격을 인하하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필요하대. 이동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팀장은 “가다실은 특허가 만료돼 국내 제약회사가 유사한 백신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어. 실제 가다실9가는 특허가 유효하지만 가다실4가 특허는 2014년 만료됐어.디저트처방 식사 후에 디저트로 입가심은 어떠신가요?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직접 인터뷰한 핵심만 쏙쏙 골라왔습니다. 본문에는 없는 특별한 디저트로 준비했습니다.● 이거라도 해보자-저렴한 병원 쉽게 찾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비급여 진료비 정보 조회하기를 이용하면 우리 동네에서 가장 저렴한 병원을 검색할 수 있어.-완납하면 할인해준다: 많은 병원에서는 3회분을 한 번에 완납하면 통상 6~1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대학교 복지사업 알아보기: 대학교 건강센터에서 가다실9가 접종을 운영하는 곳이 있어. 이화여대 대학건강센터는 1회에 18만2천원에 접종이 가능하대. 시중가보다 저렴해. 또 대학교 총학생회 제휴사업을 통해서 할인받을 수도 있으니 찾아보자.
2023.01.06 I 염정인 기자
'반려토끼'에 대한 오해와 진실... "당근 주식 아냐"
  • '반려토끼'에 대한 오해와 진실... "당근 주식 아냐" [인터뷰]
  •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다들 반려동물이라고 하면 강아지나 고양이를 떠오르지 않나요? ‘나만의 것’을 추구하는 MZ세대 사이에선 최근 ‘이’ 동물이 유행이라고 합니다.바로 쫑긋한 두 귀와 동그란 꼬리가 매력적인 ‘토끼’입니다.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이해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두 마리의 토끼를 반려동물로 기르고 있는 이하얀 씨(27)와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토끼의 주식은 당근이라고 하는데 사실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토끼의 주식을 당근으로 알고 있지만 토끼는 소화를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건초를 먹여야 한다. 어린 토끼시절(6개월 이전)에는 '알파파'라고 불리는 건초를 먹이는데 이 시기에는 장이 약하기 때문에 건초 이외 간식, 생초 등을 안 주는 것이 제일 좋다. 성인토끼(6개월 후)에는 '티모시 건초'를 먹이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토끼에게 새로운 건초에 대한 적응기간 없이 바로 다른 건초를 주게 되면 (티모시 건초를)먹지 않을 가능성과 편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균 4~5개월 차에 알파파와 티모시를 섞어서 급여하는 게 좋다. 성인이 된 후 티모시 건초를 먹고있는 연유와 라떼의 모습 (사진=이하얀 씨 SNS) 그렇다면 왜 '토끼 주식=당근'이라는 오해가 생긴 걸까요전문가들에 따르면 1938년부터 제작된 애니메이션 캐릭터 '벅스 버니 Bugs Bunny'로 인해 ‘토끼의 주식은 당근이다’라는 오해가 생겼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주인공 ‘벅스 버니’는 한 손에 당근을 든 말썽꾸러기 이미지의 토끼입니다. '벅스버니' 캐릭터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잘못된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된거죠. 토끼도 다른 애완동물들처럼 중성화 수술이 필요한가△ 토끼 집사들님들에게 토끼의 중성화 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토끼는 다들 알다시피 번신력이 아주 강한 동물이다. 수컷의 경우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스프레이(오줌을 뿌리는 행동)를 하거나 사람들의 팔, 다리에 마운팅을 하는 행위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암컷의 경우에는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자궁 관련 질병에 걸릴 확률이 증가하게 되고 털을 뽑아 산실을 꾸미게 되는 상상임신을 하게 된다. (사진=영국 RWAF 홈페이지) 실제 영국 토끼복지협회(RWAF) 홈페이지에는 "모든 동물에 대한 수술은 사망 위험을 포함하여 예기치 않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토끼의 경우 중성화를 했을 때의 이점이 작은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라고 언급돼 있습니다.토끼 집사로서 토끼의 매력포인트를 꼽자면 바닥에 나란히 누워있는 라떼와 연유의 모습 (사진=이하얀 씨 SNS) △토끼가 교감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똑똑하고 교감이 잘 되는 아이들이다. 자신들의 기분도 확실하게 표현하고 보면 볼수록 어린이들과 함께 사는 것 같다. 하지만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씰룩씰룩하는 코가 아닐까 생각한다. 부드러운 털과 공처럼 생긴 꼬리, 맛있는 걸 먹을 때 움직이는 엉덩이까지 토끼의 존재 자체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토끼를 반려동물로 키우려고 하는 집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토끼가 소동물이다보니 너무 쉽게 분양되고 유기되는것 같다. 실제 토끼카페에 하루에 3건 이상씩 파양글이 올라온다. 또 토끼가 생각보다 털도 많이 빠지고 높은 곳을 올라가는 것을 좋아해서 항상 눈으로 지켜봐 줘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분양 전 알레르기 검사는 필수고 토끼 전문병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진료를 보는 병원까지 알아보는 것은 기본준비에 불과하다.그리고 ‘꾸시꾸시'라는 토끼보호연대서 많은 토끼들이 새로운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다. '꾸시꾸시'로 입양신청을 할 경우 심사를 거처 아이들의 가족이 될 수 있으니 토끼의 반려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새로운 토끼 가족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꾸시꾸시' 카페에 새로운 토끼 가족들을 만난 집사들의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꾸시꾸시' SNS)
2023.01.04 I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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