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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 사이서 난리난 ‘AI아바타’...이유가 뭘까
- [이데일리 김지혜 인턴 기자] 최근 MZ세대를 강타한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1월 '스노우'에서 출시한 ‘AI 아바타’ 필터인데요. 'AI 아바타' 필터가 먼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때는 사진?편집 앱 ‘렌사’가 2022년 11월 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매직 아바타’ 기능을 추가한 이후부터입니다. ‘렌사’는 ‘매직 아바타’ 기능으로 쟁쟁한 소셜미디어들(틱톡,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 차트에서 '미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사진='렌사' 인스타그램하지만 ‘렌사’의 팝아트적인 화려한 AI 아바타 사진들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한국인의 정서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 틈새시장을 노린 '스노우'가 한국인의 감성에 맞춘 자연스러운 'AI아바타' 필터를 뒤따라 출시했고 현재 스노우의 'AI 아바타' 필터는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MZ세대들에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실제 스노우의 'AI 아바타' 필터를 사용해 본 MZ세대들을 만나봤습니다. 황태윤 씨의 스노우 AI 아바타의 모습. (사진=황태윤) 안효원 씨의 스노우 AI아바타 모습.(사진=안효원) 김지우 씨의 스노우 AI아바타 모습.(사진=김지우) Q. 처음 '스노우'의 'AI 아바타' 필터를 사용해 봤을 때 어땠는가A. 황태윤(남·20) : 나의 사진을 이용해서 이목구비, 헤어스타일, 얼굴형을 잘 구현해 낸 AI아바타가 신기했다. 평상시 시도해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을 'AI아바타'로 간접체험 할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았다.A. 안효원(여·25) : 생각했던 이상으로 'AI 아바타'가 나의 모습과 비슷해서 놀랐다. 다양한 콘셉트로 AI 아바타가 구성돼 있어서 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그중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섬세한 묘사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머리숱이 풍부한 편인데 그 점마저도 AI 아바타가 똑같이 표현했다.A. 김지우(여·23) : 처음에는 유료라서 망설였지만 결과물을 보고 나서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성된 'AI 아바타'를 보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커버해 주는 동시에 내가 가지고 있는 매력 포인트를 극대화해주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내가 성형수술이나 다이어트를 하면 이렇게 생겼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Q. 'AI 아바타'로 만들어진 모습도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는가A 황태윤(남·20) : 필터가 적용된 모습도 '일종의 나'라고 생각한다. 주변 친구들의 AI 아바타를 보면 정말 각양각색이다. 사람마다 각자의 AI 아바타 모습이 다르 듯이 결국 나의 모습을 한 AI 아바타도 세상에서 하나뿐인 것이다. 고유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나의 이목구비를 띄고 있는 AI 아바타는 나의 일부다.A. 안효원(여·25) : 사실 우주테마나 유명화가의 인물화가 적용된 사진들은 실물과 너무 다르게 나와서 거리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매우 자연스럽게 나온 사진들은 나와 싱크로율이 높았기 때문에 어색하거나 과장된 아바타를 제외하곤 모두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A. 김지우(여· 23) : 온전한 ‘나’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나의 정체성과 세계관이 담긴 일종의 '부캐'(평소 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행동할 때를 가리키는 말)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AI아바타'는 나의 얼굴에 있는 점이나 내가 자주 하는 포즈·표정까지 모두 흡사하게 따라 했다. 심지어 친한 친구만 알 고 있는 나의 토끼 치아까지 재현한 건 정말 소름이 쫙 끼쳤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AI 아바타'는 또 다른 나의 세계관이자 일종의 '부캐라고 생각한다. Q. '스노우'의 ‘AI 아바타 필터’는 유료다. 그런데 앞으로도 사용할 의향이 있는가A 황태윤(남·20) : 다른 사진들에 필터를 적용하면 또 어떤 AI아바타가 나올지 궁금해서 계속 돈을 주고 사용할 것 같다. 친구들의 AI아바타도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해서 주변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스노우'을 포함해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 고퀄리티의 AI아바타 필터 기능이 계속해서 나왔으면 좋겠다.A. 안효원(여· 25) : '스노우'에서 지금보다 더 새로운 테마가 나오거나 훨씬 더 고퀄리티로 AI아바타를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이 나온다면 유로라도 앞으로 사용할 의향이 있다. 또 개인적인 희망사항으로 정지된 사진뿐만이 아닌 움짤이나 동영상으로도 AI아바타를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이다.A. 김지우(여·23) : 사실 100장의 AI 아바타 사진 중에 20장 정도가 이상하게 나오거나 시선처리가 어색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나온 AI 아바타들이 더 많았기 때문에 이상한 사진들도 혼자 재밋거리로 보기엔 흥미로웠다. '스노우'가 유로 어플인 만큼 지금 가지고 있는 AI의 한계점을 더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스노우'의 AI 아바타 필터 기능이 지금보다 퀄리티가 더 높아진다면 계속 사용할 것 같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이데일리 스냅타임도 스노우의 'AI아바타' 필터 기능을 사용해 봤는데요. '스노우'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하단바에 'AI 아바타' 기능이 설정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기능을 클릭하면 사진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뜨는데요. 사진은 10장에서 20장 사이에서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했고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바로 유로 결제창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에 따라 AI 아바타의 종류와 저장할 수 있는 이미지의 개수가 달랐는데요. 스냅타임은 MZ세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6000원의 'POPULAR’ 단계를 결제 후 실행해 봤습니다. '스노우 AI 아바타' 필터 결과물 중 일부의 모습. AI 아바타와는 전혀 무관한 우주사진이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스노우 AI 아바타' 필터 결과물 중 일부의 모습. AI 아바타의 시선과 포즈가 어색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김지혜 인턴 기자) 약 20분 뒤 다양한 콘셉트의 AI아바타 이미지 100장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콘셉트는 모두 'Basic', 'Fantasy', 'Stylish', 'Flower', 'Mood', 'Oil painting', 'Watercolor', 'Pop', 'Sketch', 'Artist' 총 10개였습니다. 스냅타임이 100장의 사진을 모두 확인해 본 결과 AI 아바타 사진 중에는 시선처리가 명확하지 않거나 어색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바타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또는 AI 아바타와는 전혀 무관한 사진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허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MZ세대들 사이에서 '스노우'의 'AI 아바타 필터'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이에 대해 문화평론가 김헌식 씨는 "MZ세대들 같은 경우 다른 사람으로부터 차별점을 찾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스노우'의 'AI아바타' 필터 같은 경우 영화 ‘아바타’처럼 완벽한 AI 기능이라고는 볼 수는 없지만 사용자의 개성을 반영하지 않았던 기존의 캐릭터에 비하면 스노우의 'AI필터'는 MZ세대들에게 '큰 재미'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어 김 씨는 "SNS을 많이 사용하는 MZ세대들의 경우 '개인 맞춤형 AI캐릭터'가 자신의 세계관을 나타내는 일종의 지표와도 같을 것"이라면서 "'스노우'를 포함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AI기능이 더 발달한다면 앞으로도 MZ세대들은 이모티콘이나 AI 아바타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차별점을 찾으려고 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 월세 맞먹는 HPV 백신…“대학생 할인도 사라져” [급빡한 뉴스]
- [이데일리 염정인 인턴 기자] 안녕하세요. 청년들의 이주의 빡침을 소개해드리는 급빡한 뉴스입니다.● 1달 월세 맞먹는 가다실9가 가격 “빡친다!”가다실9가 맞는다고 이번 달 완전 ‘텅장’됐음. 꼭 맞아야 하는데 보험 처리도 안 해주고 정말 화남. 대부분 20대가 맞지 않음? 20대가 무슨 돈이 있다고… (대학생 K씨, 23세)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가다실9가 가격을 조회해보니 통상 1회당 20~25만원이었어. 권장 접종 횟수인 3회를 모두 채우면 60~70만원이 드는 셈이지. 가다실9가는 비급여 항목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거든.● H…PV 백신? 그게 뭔데!?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야. 사람의 유두 모양을 닮은 종양을 유발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첫 성경험 전에 맞아야 효과가 좋아. HPV 바이러스의 종류는 100가지 이상인데 그중 약 30개가 생식기에 영향을 미친대. 정확히 어떤 질병으로 이어질까?-여성: HPV 백신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으로 아는 사람도 많을 거야. 최악의 HPV 감염이 자궁경부암이거든. 자궁경부암은 5~24세 사이의 여성암 중 발병률 3위를 차지할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유일하게 예방 백신이 존재하는 암이라고도 해.-남성: 자궁이 없다고 안심하긴 금물! HPV 백신은 △생식기사마귀 △항문암 △두경부암을 일으키는 저위험군 바이러스도 예방해. 특히 남성도 걸리는 생식기사마귀 수술 시행 건수는 여성이 1만3144건에서 2만1155건으로 약 1만건 증가하는 동안 남성은 남성은 2만1711건에서 7만8846건으로 5만건 이상 증가했대.● 가다실만 들어봄. 서바릭스는 또 뭐야?HPV 백신은 서바릭스2가와 가다실4가 그리고 가다실9가로 나뉘어. ‘가’ 앞에 붙은 숫자는 백신이 예방하는 바이러스의 종류를 말해. 즉, 가다실9가가 질환 예방 범위가 제일 넓어.-서바릭스2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16, 18번 바이러스를 예방해.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만 딱 막아주는 거야. 자궁경부암만 예방하니까 남성은 맞을 필요가 없어.-가다실4가: 16, 18번 바이러스와 함께 생식기사마귀를 일으키는 6, 11번 저위험군 바이러스를 예방해. 6, 11번 바이러스는 생식기사마귀 발병의 약 90%를 차지한다고 해.-가다실9가: 가다실4가가 예방하는 바이러스에 31, 33, 45, 52, 58번 바이러스를 추가로 예방해. 전문가들은 31, 33, 45, 52, 58번 바이러스를 추가로 예방할 경우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가 최대 약 92%까지 높아진다고 말했어. 가다실9가는 현재 HPV 백신 중 가장 비싸. (사진=염정인 인턴 기자)● 좀 싸게 맞을 방법 정말 없어?-그냥 가다실4가 맞으면 어때?가다실9가가 가장 비싸다고? 그럼 그냥 가다실4가를 맞으면 안 돼?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직접 물어봤어. 한 여성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이데일리 스냅타임과의 통화에서 “가급적 9가 접종을 권해드리고 있다”고 말했어. 이어 “4가 접종을 하지 않는 곳도 많다”고 덧붙였어. 실제 취재 결과 서울 소재 여성병원 10곳 중 4곳은 4가를 접종하지 않거나 재고가 없다고 전했어. 가다실4가와 9가 간의 비용 차이는 1회당 3~6만원 정도였어.-우리 학교에서 할인행사 하던데?대학교 총학생회(이하 총학)이 대학 인근 병원과 제휴를 맺어 자대 학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꽤 많았어. 그런데 최근 총학 관계자들은 “백신 공급가가 올라 제휴사업 진행이 많이 어려워졌다”고 말했어.전주대학교 제49대 총학 ‘ABLE’은 연대사업국의 주요 공약으로 ‘가다실9가 제휴사업 추진’을 내걸었어. 이환 전주대 총학생회장은 지난달 23일 이데일리 스냅타임과의 통화에서 “가다실9가는 제휴사업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다”면서도 “공급가 인상으로 쉽지만은 않았다”고 말했어. 이어 “다른 총학도 가다실9가 제휴사업 추진에 비슷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지. 실제 전주대 총학 ‘ABLE’은 10곳이 넘는 병원을 방문하며 어렵게 제휴사업을 실시했다고 해.국민대학교 제53대 총학 ‘포인트’도 재작년 11월 “올해 4월 가다실9가 공급가 인상으로 제휴업체를 선정하지 못했다”면서 “학교 인근만이 아니라 서울 전역에서 제휴 병원을 찾았지만 무산됐다”고 전했어. 실제 한국MSD는 가다실9가 공급가를 최근 2년 사이 약 25%를 올렸어.매운맛처방 청년들의 빡침을 파헤치는 ‘매운맛 처방’입니다. 빡침의 원인을 분석해 드립니다.● 정부 지원은 없어?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 “가다실9가 접종 지원을 시작하겠다”고 공약했어. 실제 지난해 3월 HPV 백신 무료접종 대상이 확대됐지. 지원 대상이 그동안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 한정됐는데 △만 12~17세 여성 청소년 △만 18~26세 저소득층 여성까지로 바뀌었거든.● 공약은 실현된 거야?-여전히 남성과 성인 여성에 대한 지원은 없어.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남아까지 접종 지원을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어.-국가가 지원하는 HPV 백신 종류에는 가다실9가가 없어. 서바릭스2가와 가다실4가만 지원하고 있다고 해. 2019년 12월 질병관리청이 발행한 ‘주간건강과질병’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에서는 국가예방접종에 9가 백신을 도입했다고 해.● 연구개발도 필요해전문가들은 HPV 백신 가격을 인하하기 위해서는 ‘국산화’가 필요하대. 이동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팀장은 “가다실은 특허가 만료돼 국내 제약회사가 유사한 백신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어. 실제 가다실9가는 특허가 유효하지만 가다실4가 특허는 2014년 만료됐어.디저트처방 식사 후에 디저트로 입가심은 어떠신가요? 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직접 인터뷰한 핵심만 쏙쏙 골라왔습니다. 본문에는 없는 특별한 디저트로 준비했습니다.● 이거라도 해보자-저렴한 병원 쉽게 찾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비급여 진료비 정보 조회하기를 이용하면 우리 동네에서 가장 저렴한 병원을 검색할 수 있어.-완납하면 할인해준다: 많은 병원에서는 3회분을 한 번에 완납하면 통상 6~1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대학교 복지사업 알아보기: 대학교 건강센터에서 가다실9가 접종을 운영하는 곳이 있어. 이화여대 대학건강센터는 1회에 18만2천원에 접종이 가능하대. 시중가보다 저렴해. 또 대학교 총학생회 제휴사업을 통해서 할인받을 수도 있으니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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