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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TSMC "AI 메가트렌드 확신은 여전히 높다"
  • 5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TSMC "AI 메가트렌드 확신은 여전히 높다"
  •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가 시장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최근 반도체주를 짓눌러온 ‘AI 고점론’에 반격에 나섰다.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와 설비투자 계획까지 일제히 상향 조정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꺾이지 않았다는 신호를 시장에 분명히 전달했다는 평가다.TSMC는 16일 올해 2분기(4~6월) 순이익이 7066억대만달러(약 220억달러, 약 32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한 수치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6326억대만달러)를 크게 웃돌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새로 썼다. 5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자, 9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순이익 성장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1조2704억대만달러(약 58조6000억원)로 역시 전망치(1조2640억대만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총이익률은 67.7%, 영업이익률은 60.3%로 모두 시장 기대치 상단에 근접했다. 7나노미터(㎚) 이하 첨단 공정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77%를 차지할 정도로 고부가가치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시장이 더 주목한 대목은 향후 전망이다. TSMC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446억~458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431억1000만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전망이다.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65~67%, 영업이익률은 56~58%로 예상했다. 여기에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30% 이상’에서 ‘40% 초중반’ 수준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설비투자 계획 역시 기존 520억~560억달러에서 600억~640억달러로, 최소 40억달러 이상 늘려 잡았다. 여기에 미국 애리조나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을 위해 신규 팹 3곳과 첨단 패키징 시설 2곳을 추가하는 등 1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1650억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에 더해진 것이다.이번 어닝서프라이즈는 최근 시장을 흔들어온 ‘AI 버블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신호다. TSMC는 엔비디아·애플·브로드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특히 엔비디아 AI 가속기 생산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어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의 ‘가늠자’로 여겨진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빅테크 4개사의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은 약 72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TSMC의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은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다년간 이어질 AI 메가트렌드에 대한 우리의 확신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찰스 슘 애널리스트는 TSMC의 실적이 AI·서버용 프로세서 수요가 스마트폰·PC 시장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이는 가격 인상 가능성과 매출총이익률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시장 반응이 곧바로 랠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예상보다 강한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TSMC의 미국 예탁증서(ADR)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가량 하락했는데, 이미 크게 오른 눈높이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TSMC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미국 상장 주식 기준 40%가량, 대만 현지 기준으로도 58% 이상 오르며 아시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서 이미 상당한 기대치를 선반영한 상태였다. 이날 실적 발표를 전후해 아시아 시가총액이 약 1조9700억달러(약 2921조원)까지 불어났다는 점도 이런 우려를 뒷받침한다. 회사는 2026년 하반기 들어 2나노 공정 비중 확대가 매출총이익률을 3~4%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TSMC의 호실적이 AI 고점론을 완전히 잠재웠다기보다는, 적어도 ‘수요 자체의 훼손’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준 것으로 평가한다. 앞서 국내에서는 모건스탠리 등 일부 투자은행이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률 둔화를 근거로 ‘피크아웃’ 가능성을 제기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두 자릿수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바 있다. TSMC의 이번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이 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업황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얼마나 되돌릴 수 있을지, 이후 발표될 엔비디아 등 다른 AI 밸류체인 기업들의 실적과 함께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마켓잉크 김건우 기자> 본 콘텐츠는 외부 전문기관인 마켓잉크가 작성한 시장 참고 정보로, 투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AI 투자 회의론에 반도체주 '와르르'…실적 훈풍도 뉴욕증시 못 살렸다
  • AI 투자 회의론에 반도체주 '와르르'…실적 훈풍도 뉴욕증시 못 살렸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대만반도체제조회사(TSMC)의 호실적과 미국의 견조한 소비·고용 지표, 순조로운 기업 실적 시즌에도 반도체주 급락이 시장 전반을 끌어내렸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 내린 7533.7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7% 떨어진 2만5881.9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2% 밀린 5만2552.97을 기록했다.S&P500 11개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 업종은 1.8%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4.3% 급락하며 시장 약세를 주도했다.◇반도체주가 증시 흔들었다…AI 투자 회의론 확산올해 들어 뉴욕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급락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S&P500에서 20%를 넘어설 정도로 커지면서 이제는 반도체주의 등락이 증시 전체 방향을 좌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폴 놀트 머피앤실베스트 선임 시장전략가는 “3~4년 전만 해도 반도체주의 S&P500 비중은 8%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20%를 넘어섰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TSMC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고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도 기존 520억~560억달러에서 600억~64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하지만 시장은 호실적보다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과 AI 투자 열풍에 대한 지나치게 높아진 기대치에 더 주목했다. TSMC 미국 상장 주식은 2.3% 하락했다.메모리 반도체주는 낙폭이 더욱 컸다.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 씨게이트 테크놀로지, 인텔은 5.8~12.6% 급락했다.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3.7% 하락했고 암 홀딩스는 5.4% 떨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는 각각 5.7%, 5.3% 하락했다. 브로드컴도 5% 내렸으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은 13.7% 급락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4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는 올해에만 7250억달러 이상을 AI 설비투자에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같은 천문학적인 투자가 언제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맷 말리 밀러 타박 수석 시장전략가는 “TSMC처럼 뛰어난 실적을 발표한 기업조차 주가가 하락했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보여준다”며 “반도체주가 강하고 지속적인 반등에 실패하면 증시 전반에도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팀 그리스키 잉걸스앤드스나이더 선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극심한 변동성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불안감을 준다”면서도 “기술주를 제외한 다른 업종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시장은 혼조 양상”이라고 평가했다.◇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약세....알파벳 4.4% 급락알파벳은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니 3.5 프로’ 출시가 수개월 지연됐다는 보도로 4.4% 급락했다. 메타플랫폼스와 엔비디아, 아마존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 동반 하락했다.반면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기초체력을 재확인시켰다.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술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은 65.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실적 시즌은 순조롭게 출발했다.유나이티드헬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 상향에 힘입어 1.2% 상승했고, 헬스케어 업종도 2.2% 올랐다. 반면 GE에어로스페이스는 연간 실적 전망을 높였음에도 4.1% 하락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국제유가 상승 부담으로 1.8% 내렸다.경제지표도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뒷받침했다.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5월 증가율도 당초 0.9%에서 1.0%로 상향 수정됐다. 휘발유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주유소 판매가 5.3% 급감하면서 전체 증가폭은 제한됐지만, 이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7% 증가해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온라인 판매는 1.9% 증가하며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자동차 및 부품 판매도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반영되는 핵심 소비지표인 ‘컨트롤 그룹’ 소매판매도 0.5% 증가해 미국 소비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평가됐다.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0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와 고용이 동시에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미국 경제가 당분간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했다.다만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의 휘발유 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 개선 효과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를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높아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이날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추가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계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2026.07.17 I 김상윤 기자
AI 투자 회의론에 반도체주 '와르르'…나스닥 1.5% 급락
  • [속보]AI 투자 회의론에 반도체주 '와르르'…나스닥 1.5%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대만반도체제조회사(TSMC)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 확대가 오히려 부담으로 인식됐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I 모델 출시 지연 소식까지 겹치면서 기술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AFP)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 내린 7533.7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7% 떨어진 2만5881.9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2% 밀린 5만2552.97을 기록했다.반도체주 급락이 시장을 끌어내렸다. TSMC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과 견조한 실적 전망을 내놨지만 주가는 오히려 2.3% 하락했다.TSMC는 올해 자본지출(CAPEX) 전망을 기존 520억&sim;560억달러에서 600억&sim;640억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확대였지만, 시장은 수익성보다 막대한 투자 부담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이 영향으로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3.7% 급락했다. 암 홀딩스는 5.4% 이상 떨어졌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는 각각 5.7%, 5.3% 하락했다. 브로드컴도 5% 내렸으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은 13.7% 급락했다.시장에서는 AI 투자 열풍이 기업 가치 상승을 계속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4대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는 올해에만 7250억달러 이상을 AI 관련 설비투자에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같은 천문학적인 투자금이 언제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맷 말리 밀러 타박 수석 시장전략가는 “TSMC처럼 뛰어난 실적을 발표한 기업조차 주가가 하락했다는 사실 자체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보여준다”며 “반도체주는 여전히 증시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업종으로 의미 있는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강하고 지속적인 반등이 나오지 않는다면 시장에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알파벳 악재·중동 긴장도 투자심리 위축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알파벳은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니 3.5 프로’ 출시가 수개월 지연됐다는 보도로 4.4% 급락했다. 메타플랫폼스와 엔비디아, 아마존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다.중동 정세 악화도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강화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졌고,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며 추가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계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소비·고용은 여전히 견조…실적 시즌은 순항다만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8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1만8000건)를 밑돌며 고용시장의 안정세를 재확인했다.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하며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주유소 판매 감소로 전체 증가폭은 제한됐지만 다른 소매업종은 비교적 견조한 소비 흐름을 나타냈다.엘런 젠트너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으며 노동시장도 흔들리는 조짐이 없다”며 “이번 지표가 연준의 정책 방향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평가했다.브렛 켄웰 이토로 투자전략가는 “6월 소매판매는 폭발적으로 강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우려할 정도도 아니었다”며 “특히 5월 수치가 상향 조정된 점을 감안하면 소비 둔화를 의미하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이어질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소비자들이 여전히 견조한지, 아니면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는지를 가려내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7.17 I 김상윤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본예탁금 3000만원…"제약으로 느낄 것"(종합)
  • 단일종목 레버리지 기본예탁금 3000만원…"제약으로 느낄 것"(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당국이 16일 보완책을 내놨다. 당국은 우선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단일종목 상품 관련 신규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광고도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기본예탁금 액수를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1좌가 아닌 20좌씩 매매가 가능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ETF·ETN)에 대한 보완방안을 이날 발표했다.앞서 지수 3배 레버리지 상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등의 다양한 레버리지 상품이 해외에서 거래되던 가운데 2025년부터는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홍콩에서 출현했다. 반면 국내에는 이러한 상품이 없어 국내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투자자 보호장치가 약한 해외 상품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이에 해외시장 규모의 빠른 성장으로 해당 상품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었던 만큼 비대칭 규제를 해소해 국내 자본시장 매력도와 다양성을 높이고 국내 규율체계 내에서 강화된 투자자 보호장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ETF·ETN) 도입을 추진했다.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지난 5월 27일 출시된 이후 해외에 상장된 유사 상품의 투자 수요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으나, 전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에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대된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 관련 주식 가격 변동성이 추가로 증가하고 투자자 손실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다양한 우려와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관련 대책이 나온 것이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16개 상품 외 추가 상장 일시 금지먼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측면이 있는 만큼, 시장 안정화 전까지 인버스 및 커버드콜 상품을 포함해 단일종목 상품과 관련된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이미 상장·거래 중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서는 증권사·운용사 등의 광고 및 이벤트성 마케팅도 즉시 금지하기로 했다.변제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시장 상황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현재 16개 상품 외에 추가적인 상장을 일시적으로 금지시키도록 하겠다”며 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실제 자산가치보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팔지 않도록 괴리율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8월 중 증권사와 운용사의 괴리율 관리 책임을 제고한다. 증권사(이하 LP)의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현행 3%(국내)에서 2%(국내)로 강화하고, 증권사가 고의·중과실로 괴리율 관리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해당 증권사의 신규 종목에 대한 유동성공급업무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변 국장은 “운용사의 괴리율 관리 책임 제고를 위해 운용사가 운용 중인 ETF가 한국거래소가 정하는 적정괴리율을 위반한 경우 해당 운용사의 신규 ETF 상장 제한도 검토해 나갈 예정”라고 했다.8월 중 투자유의종목 지정절차도 개선한다. 현재 괴리율이 급격히 상승해 시장에서 적정가격이 형성되기 어려운 ETF의 경우에도 적출, 지정예고, 지정 등 3단계를 거쳐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단일가매매로 전환할 수 있어 괴리율 상승시에도 적시에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이를 개선해 시장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괴리율이 괴리율 관리의무의 2배를 반복 초과하는 ETF는 2단계(적출·지정예고, 지정)를 거쳐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절차를 단축하기로 했다.◇사전교육 내실화 추진…현 ‘주의’서 ‘경보’ 격상도 검토국내상장 및 해외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위해 이수해야 하는 사전교육도 내실화한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신규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일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기본교육 1시간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심화교육 1시간, 총 2시간을 이수해야 한다.이를 개선해 투자자의 이해도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최근 시장 상황, 손실 사례 등을 반영해 사례 중심의 심화교육을 1시간 추가 신설(총 3시간 교육이수 필요)하는 한편 챕터별 중간평가문항을 확대하고 중간평가에서 일정 점수(60점)에 미달하는 경우 해당 챕터를 재학습하도록 의무화한다.8월 중 증권사 MTS 등을 통한 투자자 위험 안내도 강화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손실 발생시 손실률 및 일정 기간 이상 보유시 중장기 보유 시의 위험 등을 푸시알림, 안내톡 등을 통해 안내를 거부하지 않는 이상(opt-out) 자동·주기적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증권사의 시스템 등을 개편해나갈 예정이다.변 국장은 “소비자 경보 단계가 6월 19일 기준 ‘주의’ 단계로, 시장 상황에 따라서 경보 단계로 올릴 예정”이라며 “현재는 거의 그냥 시청만 하고 문제는 여러 번 틀려도 아무런 제한 없이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을 일정 점수가 넘어야지만 이제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고 점수에 미달할 경우에는 해당 챕터를 다시 수강하도록 해서 교육의 내용 교육의 효과를 좀 더 내실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현금 방식의 기본예탁금, 수요 완화에 기여할 것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수요 안정을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을 강화한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국내상장 및 해외상장)을 신규로 매수하려는 개인일반투자자는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 이상 의무 예치해야 하는데, 기본예탁금을 산정할 때 계좌 내 현금 뿐만 아니라 주식·ETF(레버리지 ETF 제외)·채권 등 대용증권 시가의 70%를 기본예탁금에 포함하여 왔다. 또한 증권사별로 통상 거래 3개월 경과 후 투자자의 거래경험 등을 감안해 기본예탁금 요건을 완화 또는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이를 개선해 투자자가 충분히 위험을 알고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경우에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 투자 또는 추가 매수할 수 있도록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상향하며 이는 8월 5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보유한 대용증권은 기본예탁금 산정시 제외(현금만 기본예탁금으로 인정, 8월 19일 시행 예정)한다.이에 투자자들은 기존 투자 여부와 상관없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 투자 또는 추가 매수를 할 때마다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 이상 현금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거래 후 일정기간이 경과하더라도 투자자의 거래경험 등을 감안해 기본예탁금을 완화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변 국장은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금액이 단순히 올라간 것보다, 현금만 요구하는 부분이 투자자들이 더 큰 제약으로 느낄 것”이라며 “현금이라는 방식이 수요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레버리지 상품 20주씩만 매매 가능11월 중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수량 단위도 개선한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통상적인 레버리지 상품의 발행가격(1~2만원)과 유사하게 발행·유통되고 있어 기초주식 대비 낮은 가격으로 투자가 가능했다. 이를 개선해 기초주식 대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증권사별 전산개발 등을 거쳐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수량 단위를 현행 1좌에서 20좌(잠정)로 확대할 예정이다.변 국장은 “기존에 5주만 가지고 있는 투자자는 어떻게 되느냐는 문제가 발생한다. LP를 포함한 증권사들이 5주를 매입하는 절차를 만들 거고, 그걸 다시 20좌로 만들어서 매각하는 방식의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투자자 성향을 상식적으로 예측해보면, 20주씩 사게 하면 더 고민을 많이 하지 않겠나.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투자 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오히려 투자에 대한 신중한 결정을 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관계당국은 업권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거나 규정 개정, 시스템 개발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과제는 발표 즉시 추진하는 한편, 규정 개정과 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과제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한 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지 못한 증권사에 대해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신규 거래 제한을 권고할 방침이다.이외에도 변 국장은 향후 레버리지 배율 조정 등도 검토 대상인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2배를 1.5배로 낮추자는 얘기인 것 같은데, 해외로 나가면 2배가 되고 국내에서는 1.5배만 된다면 처음에 이 제도를 도입했던 취지와 관련이 있다”며 “현실적으로도, 2배로 출시된 상품을 1.5배로 낮추기 위해서는 수익자 총회를 거쳐야 한다. 주주총회보다도 더 힘든 절차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건 아예 대안에 해당이 안 된다”고 답했다.
2026.07.16 I 권오석 기자
'김동선 시대' 막 올랐다…한화, 유통·테크 ‘독립경영’ 시험대
  • '김동선 시대' 막 올랐다…한화, 유통·테크 ‘독립경영’ 시험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화그룹 오너 3세들의 사업군별 독립경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유통과 테크를 아우르는 독자경영 무대를 구축하면서 이른바 ‘김동선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유통·호텔·외식(F&B) 등 소비자 접점 사업과 로봇 등 미래 기술을 결합한 ‘테크·라이프’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수익성을 입증해야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6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는 전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인적분할 계획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 분할기일을 거쳐 신설 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공식 출범한다. 신설법인의 주식 신규 상장일은 오는 8월 25일로 예정되어 있다.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사진=한화갤러리아.)김동선 부사장은 자산총액 8847억원 규모의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를 중심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갤러리아·한화로보틱스·한화모멘텀·한화비전·아워홈 등 자산총액 약 10조원 안팎 규모의 기업을 이끌게 된다. 해당 계열사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조5000억원에 달한다. 핵심 과제는 유통·호텔·외식 등 기존 소비자 접점 사업에 로봇 등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해온 호텔·외식·유통 사업과 미래 기술 분야를 결합해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독자적인 성장 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한화푸드테크의 조리 자동화 및 로봇 기술을 유통·외식 사업 전반에 이식해 생산성을 높이고 마진율을 개선하는 푸드테크 플랫폼 전략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기존 유통·호텔 사업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동시에, 로봇 등 미래 신사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화는 신설법인에 오는 2030년까지 총 4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설비투자(CAPEX)에 2조1000억원, 연구개발(R&D)에 2조원, 인수합병(M&A)에 6000억원 투입 등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성 확보는 김동선 부사장 체제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기존 유통·호텔·외식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로봇 등 신사업에서 성장성과 실적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이다.한화갤러리아는 프리미엄 유통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호텔·리조트와 외식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테크 역량을 결합해 기존 서비스 산업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재계에서는 이번 인적분할이 김동선 부사장이 자신의 경영 전략과 성과를 입증할 수 있는 독립 무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재편은 단순한 계열 분리가 아니라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하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시험하는 무대”라며 “단순한 사업 영역 확장을 넘어 각 계열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실질적인 실적 반등을 이끌어내야만 차세대 경영자로서의 입지와 경영권 승계의 명분을 확실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7.16 I 김미경 기자
"레버리지 상폐? 시장 과열이 문제 …상폐 요건 아냐"
  • [일문일답]"레버리지 상폐? 시장 과열이 문제 …상폐 요건 아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당국이 16일 보완책을 내놨다. 당국은 우선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단일종목 상품 관련 신규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광고도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기본예탁금 액수를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1좌가 아닌 20좌씩 매매가 가능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ETF·ETN)에 대한 보완방안을 이날 발표했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다음은 변제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과의 일문일답.-현금 3000만원이 어떤 형태로 계좌에 남아 있어야 하는 건지.△가령 3000만원을 예탁금으로 넣고 2000만원을 투자했다면 계좌에는 2000만원 상당의 레버리지 ETF와 현금 1000만원이 있다. 여기에서 1000만원을 더 사고 싶다면 기존의 현금 1000만원을 3000만원으로 늘려놔야 한다. 그렇게 현금 2000만원을 더 넣고 1000만원을 새롭게 투자하는 식이다. 추가적으로 매매를 할 경우에는 또다시 3000만원을 채워야 하는 것이다.-상장폐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이걸 없애라는 취지라기보다는 그만큼 좀 강력한 대책을 통해서 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말로 이해하고 있다. 상장폐지 요건이라고 하는 것은 시가총액이 너무 쪼그라들거나 LP(증권사)들이 없어지거나 상관 계수가 아주 엉망이거나 상품이 제 역할을 못하고 거의 폐급으로 운영이 되지 않을 때 상장폐지를 시키는 것이다. 지금 레버리지 ETF의 문제는 과수요가 발생될 정도로 시장이 과열 기미를 보이는 게 문제다.-업계에 책임을 전가하는 건 아닌지.△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측면이 있고 실제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이 있고 실제 시장에서 운영하는 부분이 있다. 가령 예탁금 같은 경우에는 투자자가 시장에 들어가는 부분을 컨트롤(조정)하는 거고 실제 시장을 운영하는 곳은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다. 운용상에 드러난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운용사와 증권사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해야 한다.-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설정한 기준은.△내부적으로 추산을 해보면 현재 레버리지 시총(약 12조원)에 비해서는 3분의 1 안으로 줄어들지 않을까 본다. 그럼 4조에서 5조원 수준으로 내려가는 거다. 처음에 운용사들과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수치였다. 그 부분만큼 다시 돌아가는 정도의 강도를 찾다 보니까 3000만원으로 설정했다.-대책이 너무 성급해 보이는데.△출시한 지 한 달 반 만에 보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은 맞다. 다만 예상보다 쏠림이 심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시장 안정,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대책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매매수량을 20좌로 늘렸을 때 부작용은 없을까.△투자자 성향을 상식적으로 예측해보면, 20주씩 사게 하면 더 고민을 많이 하지 않겠나.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투자 금액이 커지기 때문에 오히려 투자에 대한 신중한 결정을 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향후 레버리지 배율 조정 등도 검토 대상인지.△2배를 1.5배로 낮추자는 얘기인 것 같은데, 해외로 나가면 2배가 되고 국내에서는 1.5배만 된다면 처음에 이 제도를 도입했던 취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도, 2배로 출시된 상품을 1.5배로 낮추기 위해서는 수익자 총회를 거쳐야 한다. 주주총회보다도 더 힘든 절차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건 아예 대안에 해당이 안 된다.-시장 안정의 기준은 무엇인지.△현재보다는 시총 규모가 줄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총이 줄어들면 거래 대금도 준다. 수요가 가라앉으면서 시총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 1차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예탁금 3000만원이 없는 투자자들은 지금 매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텐데.△대용증권을 인정하지 않는 전산 작업을 해야 하는데 대대적인 전산 개편이 필요하다. 새로운 변수가 들어왔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과 잘 융화가 돼서 오류가 나지 않고 제대로 운용되느냐를 테스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행 시기를 당기면 당길수록 테스트 기간이 줄어들고, 그러다보면 전산 사고가 날 확률이 클 수 있다.
2026.07.16 I 권오석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대책 발표 후에도…삼전·닉스, NXT서 낙폭 확대
  • 단일종목 레버리지 대책 발표 후에도…삼전·닉스, NXT서 낙폭 확대[특징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정규장에서 급락한 데 이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도 추가로 하락하고 있다. 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책을 발표했지만 현물시장 충격을 직접 완화할 구조 개선안이 빠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 회복에는 힘을 보태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오후 5시 32분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2만7000원(9.66%) 내린 2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규장 종가인 25만 5000원보다도 2500원(0.98%)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정규장에서 2만4500원(8.77%) 하락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25만원(12.01%) 떨어진 183만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정규장에서도 24만원(11.53%) 내린 184만2000원에 마감했지만, 장 마감 이후 추가로 1만원(0.54%) 하락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정부와 관계기관은 이날 경제부총리 주재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거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단일종목 상품의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기존 상품의 광고와 이벤트성 마케팅도 즉시 금지하기로 했다. 유동성공급자(LP)의 국내 ETF 괴리율 관리 기준은 기존 3%에서 2%로 강화한다. 개인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은 대용증권을 포함한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높이고,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 단위도 1좌에서 20좌로 확대한다. 사전교육 시간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난다. 다만 주가 변동에 따라 운용사가 기초주식을 사고파는 리밸런싱 수요를 분산하거나 투자배율을 조정하는 등 현물시장에 직접 미치는 충격을 줄이는 방안은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를 단계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운용사와 증권사의 의무를 강화하고 투자자의 접근성을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지만, 기존 규제의 수준을 일부 조정하는 정도로 해석된다”며 “정책이 발표된 오후 4시 이후 NXT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16 I 박순엽 기자
"SK하이닉스 주가, 역외서 먼저 움직인다…RWA 무기한 선물 주목해야"
  • "SK하이닉스 주가, 역외서 먼저 움직인다…RWA 무기한 선물 주목해야"
  •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한국 대표 기업의 야간 가격이 국내 정규시장이 아닌 역외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먼저 형성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SK하이닉스 무기한 선물은 한국 증시가 닫힌 시간 동안 다음 거래일 시초가를 높은 정확도로 선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챗GPT)16일 코빗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무기한 선물: 가상자산 시장을 넘어 RWA로’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무기한 선물의 야간 가격 변화는 글로벌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SMH와 약 0.70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미국 반도체 관련 뉴스가 한국 증시 휴장 시간에 발생하는 만큼, 무기한 선물이 해당 정보를 가격에 얼마나 반영하는지 확인하기 적합한 사례다.실제 지난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평일 야간 17회와 주말 4회 등 총 21차례 휴장 구간을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 무기한 선물의 야간 가격 변화는 다음 거래일 시초가 갭과 상관계수 0.97(바이낸스)~0.99(하이퍼리퀴드)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하락 방향도 85~90% 일치했다. 또 전일 종가를 그대로 다음날 시초가로 가정하는 단순 예측과 비교하면, 무기한 선물 가격을 활용할 경우 시초가 예측오차가 약 60~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휴장 중 SK하이닉스 무기한 선물의 야간 가격 선반영 자체는 뚜렷했다.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21번의 휴장 구간(평일 야간 17번, 주말4번)에서, 한국 증시 휴장 중 SK하이닉스 무기한 선물의 가격 변화는 다음 정규장 시초가 갭과 상관계수 0.97(바이낸스)~0.99(하이퍼리퀴드), 방향 일치 85~90%로 나타났다.(사진=코빗)무기한 선물 시장이 가상자산을 넘어 실물자산(RWA)으로 확장되고 있다. 바이낸스 등 글로벌 중앙화 거래소는 역외 라이선스와 자체 지수를 활용해 신규 상품을 빠르게 상장하고, 하이퍼리퀴드로 대표되는 탈중앙화 선물거래소는 상장 권한 자체를 프로토콜로 옮겨 확장 속도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하이퍼리퀴드의 RWA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은 이달 2일 기준 약 29억달러로,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약 21억달러)을 넘어섰다.보고서는 무기한 선물의 국내 도입 여부와는 별개로 이미 해외에서 형성되고 있는 시장을 어떻게 모니터링하고 대응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미국 규제당국이 무기한 선물을 허용하는 기준으로 제시한 △연속적인 참조가격 △충분한 유동성 △실시간 차익거래 가능성 △투명한 가격 및 청산체계 등 네 가지 조건이 갖춰질수록 가격 발견 기능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이러한 조건이 부족한 비상장기업이나 일부 개별주식은 가격 왜곡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정지성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RWA 무기한 선물은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로 작동하는 시장으로, 참조가격 인프라가 탄탄한 자산일수록 가격 신뢰도가 높았다”며 “한국 자산의 가격이 정작 국내 제도가 닿지 않는 곳에서 매겨지고 있는 만큼, 어떻게 지켜보고 무엇을 대비할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7.16 I 정윤영 기자
20주씩만 거래, 괴리율 2%로…F4 회의서 나온 레버리지 ETF 종합대책
  • 20주씩만 거래, 괴리율 2%로…F4 회의서 나온 레버리지 ETF 종합대책
  • 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때 필요한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세 배 높이고, 그마저도 대용증권을 제외한 순수 현금만 인정하기로 했다. 급증하는 시장 변동성과 개인 투자자 손실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16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국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 또는 추가로 매수하려는 일반 개인 투자자는 앞으로 기본예탁금 3000만원을 갖춰야 한다. 기존 투자자가 상품을 추가 매수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거래 경험이 많다고 해서 예탁금 요건을 완화해주는 방식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예탁금 상향 조치는 다음달 5일께 시행된다.이번 조치의 핵심은 예탁금으로 인정하는 자산의 범위가 크게 좁아진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는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 시가의 약 70%까지 예탁금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실질적으로는 현금 300만원과 나머지를 보유 주식으로 충당하면 투자가 가능했다. 하지만 다음달 19일부터는 대용증권을 인정하지 않고 순수 현금만으로 3000만원을 채워야 하는 것으로 바뀐다. 사실상 최소 필요 현금이 3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열 배 뛰는 셈이다. 매매수량 단위도 손질된다. 현재는 1주 단위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지만, 오는 11월부터는 20주 단위로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통상 1만~2만원대로 발행돼 기초자산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보다 낮은 가격에 소액 투자가 가능했는데, 매매 단위를 확대해 거래량 자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시장 관리 기준도 한층 촘촘해진다. 금융당국은 ETF의 순자산가치(NAV)와 실제 시장가격의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 관리 의무 기준을 기존 3%에서 2%로 낮추기로 했다. 괴리율 관리 의무를 위반하는 자산운용사에는 신규 ETF 상장 제한을 검토하고, 투자유의종목 지정 절차도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해 제재 속도를 높인다. 투자자가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사전교육 시간도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새로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이미 거래되고 있는 상품에 대해서도 광고·이벤트성 마케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이번 대책은 지난 5월 27일 국내 최초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이후 두 달도 안 돼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관련 상품의 시가총액은 상장 당시 4조4000억원에서 이달 15일 기준 11조9000억원으로 불어났고, 하루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10조4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늘었다. 지난 14일 기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18조2740억원으로, 이는 이날 전체 ETF 거래대금(46조8625억원)의 약 39%에 달하는 규모였다. 투자자 손실도 컸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평균 수익률은 -42.1%,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53.5%를 기록해, 같은 기간 기초자산 하락폭(-21.26%, -27.81%)보다 두 배 가까이 손실이 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상품 투자자의 92.7%가 개인 투자자였다.당국의 이번 조치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5일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관련 보완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직접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금융투자협회도 지난 14일 주요 증권사 10곳 최고경영자(CEO)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기본예탁금 상향과 유동성공급자(LP) 기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자율규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당시 업계 자율규제만으로는 시장 안정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는데, 이번에 정부가 예탁금 상향폭을 업계 논의보다 더 확실하게 못 박고 신규 상장 중단까지 포함한 종합 대책을 내놓으면서 실효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이 같은 강도 높은 규제가 오히려 투자 수요를 미국 등 해외의 유사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탈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마켓잉크 장경호 기자> 본 콘텐츠는 외부 전문기관인 마켓잉크가 작성한 시장 참고 정보로, 투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신규상장 중단…기본예탁금 3000만원
  • 단일종목 레버리지 신규상장 중단…기본예탁금 3000만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당국이 16일 보완책을 내놨다. 당국은 우선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단일종목 상품 관련 신규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광고도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기본예탁금 액수를 올리고 매매수량 단위도 개선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ETF·ETN)에 대한 보완방안을 이날 발표했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신규 상장 잠정 중단…광고도 금지먼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측면이 있는 만큼, 시장 안정화 전까지 인버스 및 커버드콜 상품을 포함해 단일종목 상품과 관련된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이미 상장·거래 중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서는 증권사·운용사 등의 광고 및 이벤트성 마케팅도 즉시 금지하기로 했다.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실제 자산가치보다 비싸게 사서 싸게 팔지 않도록 괴리율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8월 중 증권사와 운용사의 괴리율 관리 책임을 제고한다. 증권사(이하 LP)의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현행 3%(국내)에서 2%(국내)로 강화하고, 증권사가 고의·중과실로 괴리율 관리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해당 증권사의 신규 종목에 대한 유동성공급업무를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운용사의 괴리율 관리 책임 제고를 위해 운용사가 운용 중인 ETF가 한국거래소가 정하는 적정괴리율을 위반한 경우 해당 운용사의 신규 ETF 상장 제한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8월 중 투자유의종목 지정절차도 개선한다. 현재 괴리율이 급격히 상승해 시장에서 적정가격이 형성되기 어려운 ETF의 경우에도 적출, 지정예고, 지정 등 3단계를 거쳐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단일가매매로 전환할 수 있어 괴리율 상승시에도 적시에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이를 개선해 시장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괴리율이 괴리율 관리의무의 2배를 반복 초과하는 ETF는 2단계(적출·지정예고, 지정)를 거쳐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절차를 단축하기로 했다.◇사전교육 내실화 진행…투자자 위험 안내 강화도국내상장 및 해외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위해 이수해야 하는 사전교육도 내실화한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신규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일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기본교육 1시간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심화교육 1시간, 총 2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이를 개선해 투자자의 이해도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최근 시장 상황, 손실 사례 등을 반영해 사례 중심의 심화교육을 1시간 추가 신설(총 3시간 교육이수 필요)하는 한편 챕터별 중간평가문항을 확대하고 중간평가에서 일정 점수(60점)에 미달하는 경우 해당 챕터를 재학습하도록 의무화한다.8월 중 증권사 MTS 등을 통한 투자자 위험 안내도 강화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일정 수준의 손실 발생시 손실률 및 일정 기간 이상 보유시 중장기 보유 시의 위험 등을 푸시알림, 안내톡 등을 통해 안내를 거부하지 않는 이상(opt-out) 자동·주기적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증권사의 시스템 등을 개편해나갈 예정이다.◇기본예탁금 3000만원으로 상향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수요 안정을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을 강화한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국내상장 및 해외상장)을 신규로 매수하려는 개인일반투자자는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 이상 의무 예치해야 하는데, 기본예탁금을 산정할 때 계좌 내 현금 뿐만 아니라 주식·ETF(레버리지 ETF 제외)·채권 등 대용증권 시가의 70%를 기본예탁금에 포함하여 왔다. 또한 증권사별로 통상 거래 3개월 경과 후 투자자의 거래경험 등을 감안해 기본예탁금 요건을 완화 또는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이를 개선해 투자자가 충분히 위험을 알고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경우에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 투자 또는 추가 매수할 수 있도록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상향하며 이는 8월 5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보유한 대용증권은 기본예탁금 산정시 제외(현금만 기본예탁금으로 인정, 8월 19일 시행 예정)한다.이에 투자자들은 기존 투자 여부와 상관없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 투자 또는 추가 매수를 할 때마다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 이상 현금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거래 후 일정기간이 경과하더라도 투자자의 거래경험 등을 감안해 기본예탁금을 완화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1좌서 향후 20좌씩만 매매 가능11월 중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수량 단위도 개선한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통상적인 레버리지 상품의 발행가격(1~2만원)과 유사하게 발행·유통되고 있어 기초주식 대비 낮은 가격으로 투자가 가능했다. 이를 개선해 기초주식 대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증권사별 전산개발 등을 거쳐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매매수량 단위를 현행 1좌에서 20좌(잠정)로 확대할 예정이다. 관계당국은 “업권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거나 규정 개정, 시스템 개발 없이 추진할 수 있는 과제는 발표 즉시 추진하는 한편, 규정 개정과 시스템 개발이 필요한 과제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한 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지 못한 증권사에 대해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신규 거래 제한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6.07.16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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