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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실현이익 없는 고령층, 보유세 과세 미뤄달라…오피스텔 중과 말아야”
  • “부동산 실현이익 없는 고령층, 보유세 과세 미뤄달라…오피스텔 중과 말아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부동산세제의 개편 방향을 논의하는 토론회에서 각계각층의 제안이 쏟아졌다. 종합부동산세 등 정부의 보유세 강화 방침엔 공감하면서도 양도소득세와 같은 거래세 완화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오피스텔과 같은 비아파트, 임대주택에 관한 세제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제안도 나왔다.◇“은퇴자의 임대소득용 비아파트, 과세 말아달라”[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부동산 세제 국민 의견 경청 토론회'재정경제부가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연 부동산세제 토론회에선 30여명의 일반 국민이 참석해 토론을 들은 후 자유발언을 했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보유세는 높이되 양도세는 낮추는 방향’의 보유세 개편에 힘을 싣는 동시에, 종부세 부담 강화가 예고된 초고가주택의 기준은 ‘30억~40억원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특히 고 원장은 “소득과 실현이익이 없는 고령층에 대해서는 주택 처분 시점까지 보유세 과세를 유예해 주는 등 세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 규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양도소득세 중과 방식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강영훈 대표는 “현재는 주택 매도 시점을 기준으로 중과 여부를 결정하다 보니, 규제 지정 전 취득한 주택까지 중과 대상이 돼 매물이 잠기는 부작용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도세 중과 여부를 ‘매입 시점’ 기준으로 변경해 취득 당시 비규제지역이었다면 추후 규제지역이 되더라도 중과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납세자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존 재고 주택의 유통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제안했다.주택 공급 활성화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와 임대주택에 대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다.세종시의 송주희 공인중개사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같은 비아파트는 1인 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대체 주거지임에도 주택 수에 무조건 포함돼 거래가 완전히 막혀 있다”며 이들에 대한 세제 혜택 배제 조치를 재고해달라고 요구했다.대한주택건설협회 이사인 구민관 도시공감 대표도 “실거주 아파트 한 채를 가진 은퇴자가 임대소득을 얻기 위해 비아파트를 취득할 경우 다주택자 규제를 받지 않도록 ‘원플러스원(1+1)’ 개념의 취득세·보유세·양도세 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주택 건설업자가 보유한 토지에 대해선 “5년 내 사업 승인을 받지 못하면 종부세를 폭탄처럼 부과하는 현행 제도는 원가를 높여 공급을 가로막는다”며 유예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 공급을 위해 지식산업센터를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 조일진 도시이야기 대표는 실무적인 세제 장벽을 지적했다. 조 대표는 “용도 변경 리모델링 공사 시 가치 상승분에 대해 이중과세 성격의 취득세가 부과되는 것을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LH 매입약정 주택을 양도할 때 부과되는 법인세 20% 추가 과세를 배제해줘야 민간 공급 주체들이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정부 믿었는데”…임대사업자들 반발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이 임대차 시장에 미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 회장은 “서울 내 등록임대주택은 전·월세 가격이 일반 시세의 절반 수준(약 53~54%)에 불과해 사실상 공공임대와 같은 역할을 하며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정부 정책을 믿고 21가지에 달하는 강력한 의무를 다한 임대사업자들의 혜택을 사후에 박탈하는 것은 정책 신뢰도를 무너뜨리는 소급 규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규제로 인해 시세 절반 수준의 임대주택들이 매도 시장으로 떠밀려 사라지면, 안 그래도 불안한 전·월세 시장의 고통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6 I 김미영 기자
건설·임대업자 "稅부담이 주택 공급 막는다, 깎아달라"
  • 건설·임대업자 "稅부담이 주택 공급 막는다, 깎아달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6일 부동산 정책 ‘세제’ 토론회에 참석한 주택 건설·임대 사업자들은 세금 부담으로 주택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세금을 깎아달라고 요구했다.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부동산 정책 '세제'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날 방청객으로 참석한 국윤권 대한주택건설협회 이사이자 도시공감 대표는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주택 공급이 중요하다”며 “낮은 가격에 주택을 많이 공급해야 하는데 개발업자 입장에서 현재의 세금 체계는 주택 공급을 제약한다”고 지적했다. 조세특례제한법 104조 19항에 따르면 사업자가 주택 건설을 위해 취득한 토지는 취득일로부터 5년 이내 주택법에 따른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야 종합부동산세를 안 낼 수 있다. 그런데 택지 조성 사업을 함께 하는 경우에는 5년이 너무 짧다는 지적이다. 국 대표는 “5년이 아니라 1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며 “(세금이 줄어들면) 주택 공급 원가가 낮아지니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실률이 높은 지식산업센터를 오피스텔 등으로 전환할 때 세제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기도 의왕시에서 올해 지식산업센터를 완공했지만 공실로 오피스텔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한 건설업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지식산업센터를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오피스텔로 용도 전환을 추진하려고 하는데 이때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가 수반된다”며 “문제는 현행법상 대수선이나 개수를 통해 건축물 가액이 증가하면 신축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고 취득세가 과세된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이 건설업자는 “이미 지식산업센터를 최초 건축할 때 취득세를 납부했는데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용도 변경으로 또 다시 취득세를 납부한다는 것은 이중 과세”라며 “용도 변경, 대수선 공사로 인한 건축물에 대해 한시적으로 취득세를 면제하거나 과세표준에서 제외하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 “LH와 매입 약정으로 법인세가 추가 20% 과세된다. 법인이 주택을 양도할 때는 일반 법인세 외에 주택 양도소득세에 대한 20% 특별 과세가 추가되기 때문”이라며 “LH 매입 약정 단가는 공공기관 특성상 보수적으로 책정되는데 세금까지 중과되면 사업 동력을 상실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빠른 주택 공급을 위해서라도 취득세, 법인세 추가 과세 배제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전·월세 주택 공급을 위해서도 세제 혜택이 유지되거나 추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 회장은 “2020년 7.10 대책으로 단기 임대주택과 아파트 임대주택 등록제가 폐지돼 의무 임대 기간(최장 10년)이 끝나면 등록임대사업자 지위가 강제 종료되는데 이재명 대통령 등이 이들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축소 및 폐지를 언급하고 있어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등록임대사업자는 임대료 인상 제한, 임대 의무 기간 준수 등 총 21가지 의무를 다함으로써 과세 특례를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 전 등록임대사업자 제도가 생겼을 때 적용됐던 의무가 그대로 유지됐던 것처럼 혜택들도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성 회장은 “양도세 중과 배제를 폐지하게 되면 임대 주택 매도를 종용하게 되고, 이는 시세 절반에 가까운 임대주택 공급이 사라짐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2026.07.16 I 최정희 기자
비전 사라지고 갈등만 남은 與 전당대회
  • [현장에서]비전 사라지고 갈등만 남은 與 전당대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모두의 민주당, 대체 불가 대한민국.’ 8월 17일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정한 이번 전당대회 슬로건이다.[포토]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개최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민주당이 이 슬로건에 부합하는지는 물음표다. 6·3 지방선거가 ‘반쪽 승리’로 끝난 후 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제대로 된 반성과 성찰 대신 적통 논쟁, 자기정치 논쟁 등 당내 계파 싸움만 보여줬다. 모두의 민주당이 되겠다면서 당 밖의 국민까지 포용하기는커녕, 민생과는 관련 없는 의제로 집권 여당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민주당 인사들이 지겹도록 외쳤던 ‘원팀 원보이스’는 노골화된 계파 싸움 속에 공염불이 된 지 오래다.지난 한 주 동안 민주당을 흔들었던 전당대회 룰(규칙) 논란도 마찬가지다. 전당대회를 불과 한 달 앞두고 선호투표제(별도로 결선투표를 치르는 대신 유권자가 후보들에게 선호도 순위를 매기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나머지 후보들에게 가산해 득표수를 계산하도록 하는 제도), 청년 최고위원제 등 새로운 경선 룰이 제안되면서 당이 둘로 갈라져 피 튀기는 설전을 벌였다. 특히 쟁점을 해소하고 갈등을 중재해야 할 최고위원들마저 계파 대리인처럼 공개적으로 상대방을 비난하고 사퇴까지 요구하는 데 이르렀다.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갈등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았다. 경선 룰을 최종 확정하는 순간까지 민주당 지도부는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 무산을 두고 서로에게 ‘책임이 따를 것’이라느니 ‘안하무인’이라느니 공개 저격을 이어갔다.민주당 인사들은 이대로 가다간 전당대회가 끝나고도 계파 전쟁이 봉합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진영이 패배한 쪽을 포용하는 대신 배척할 것이란 걱정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쥐는 만큼 자칫 다른 계파에 공천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비관까지 나오는 실정이다.보조를 맞춰야 할 집권당이 내홍으로 허송세월하면 정부도 제대로 힘을 낼 수 없다. 집권 2년 차인 올해는 이재명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나 연금개혁, 기후위기 대응 같은 ‘이재명표 정책’에 시동을 걸어야 할 골든타임이다.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으로 국정을 뒷받침할 여당의 역할이 가볍지 않다.직장 구하기를 포기한 쉬었음 청년이나 전셋집 마련에 한숨 쉬는 신혼부부, 장수를 후회하는 빈곤 노인 등에겐 민주당 당권 주자 중 누가 전직 대통령의 적통이고, ‘자기 정치’를 했는지 ‘남의 정치’를 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원팀 원보이스가 아니어도 좋다. 그들만의 얄팍한 계파 싸움 대신 누가 국민 모두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민주당을 만들지에 대한 치열하지만 깊이 있는 노선 투쟁이 보고 싶다.
2026.07.15 I 박종화 기자
부동산 일타강사로 나선 오세훈…“강남 잡자고 비강남 집값 끌어올려”
  • 부동산 일타강사로 나선 오세훈…“강남 잡자고 비강남 집값 끌어올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일타강사로 나서 서울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트리플 강세’에 대해 설명에 나섰다. 오 시장은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한 규제 일변도 정책이 비강남 지역의 집값을 끌어올렸다며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에 올린 영상을 통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비판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장 공식 누리집 캡처)오 시장은 15일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며 “이재명 정부 1년간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서울시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3.1%, 전세가격은 6.3%, 월세가격은 7.4% 올랐다. 특히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오 시장은 이러한 트리플 강세의 원인으로 ‘수요 억제’ 정책 기조를 꼽았다. 오 시장은 문재인 정부와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꼬집었다.특히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 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를 비롯해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오 시장의 분석이다. 오 시장은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내놓은 대책이 비강남과 한강벨트, 서울 외곽지역 가격까지 끌어올렸다”며 “대책 직후 잠시 주춤했을 뿐 전체적인 가격 흐름은 계속 우상향했다”고 비판했다.오 시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전세난을 꼽았다. 서울의 500세대 이상 대단지 가운데 절반가량은 전세 매물이 없거나 1~2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세 매물 감소로 아파트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53.3%로 높아지고 전세 비중은 46.7%로 낮아져 월세와 전세의 비중이 역전됐다”고 분석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 위주의 정책 기조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오 시장의 설명이다. 특히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며 이주비 대출이 LTV 40%(1주택자 기준)로 묶인 규제부터 해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이러한 정부의 정책으로 피해는 ‘투기꾼’이 아닌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돌아갔다고 직격했다. 올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14.9%(예상치)로 2009년(2.99%) 대비 5배 가량 증가했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주장했다.전날 부동산 정책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한 오 시장은 이틀 연속 정부에 부동산 정책 기조 변호를 촉구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5 I 김형환 기자
비거주 1주택자 대출은 조인다는데, 청년 위한 대출은?…이억원 입에 쏠린 눈
  • 비거주 1주택자 대출은 조인다는데, 청년 위한 대출은?…이억원 입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 분야를 주제로 15일 열리는 두 번째 부동산 토론회를 앞두고 금융위원회의 정책 방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금융위는 집값 안정을 위해 가계대출을 조이는 동시에 무주택자·청년 등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보호해야 하는 ‘고차 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인사말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날 열리는 토론회는 △실수요자 대출 규제 △전세대출 규제 △이주비 대출 등 세 가지 쟁점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토론회 전날인 14일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대출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의견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정책모기지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주택시장 과열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는 설명이다.전세대출 역시 같은 ‘딜레마’다.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전세대출이 전셋값과 매매가격을 끌어올리고 갭투자를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손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정비사업 이주비 대출도 공급 확대를 위해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투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팽히 대립하는 상황이다.정부는 14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금융당국의 기존 정책 방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투기성 대출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비거주 1주택자 대상 대출 규제를 강화하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대상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정책대출은 소득 기준을 손질해 지원 대상을 합리화하는 동시에 총량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세대출 보증은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정부는 무주택 청년과 취약계층을 제외하고는 보증 비율을 순차적으로 낮춰 전세대출 확대를 억제할 계획이다.금융위는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강도 높은 대출 규제를 이어왔다. 다주택자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사실상 막은 데다, 개인사업자대출의 주택 구입 활용을 제한했다. 최근에는 동탄과 용인 기흥, 구리 등을 규제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해당 지역의 담보인정비율(LTV)을 70%에서 40%로 낮췄으며, 대기업 사내대출도 자율 규제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 활황으로 신용대출을 활용한 ‘빚투’가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되는 등 가계부채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주택시장 안정과 가계부채 관리, 실수요자 보호, 공급 확대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토론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균형점을 찾는 데 논의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5 I 김국배 기자
청년 AI일자리 20만개 창출…공공임대주택 40만가구 공급
  • 청년 AI일자리 20만개 창출…공공임대주택 40만가구 공급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청년 취업난과 높은 주거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청년 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 친환경 전환(GX) 등 미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 20만개를 만들고 청년 공공임대주택은 40만호 이상 공급한다.청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새로 도입해 자산형성도 지원하는 등 일자리와 주거, 자산을 묶은 ‘청년 패키지 지원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2026년을 경제대도약 원년으로 완성하기 위해 중동전쟁 이후 전략, 잠재성장률 반등, 구조적 문제 대응 등 3배 분야, 6대 과제를 마련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청년 정책은 구조적 문제 대응 과제로 제시됐다.정부는 2030년까지 3대 메가프로젝트와 첨단산업 부문에서 청년 전문인력을 20만명 이상 양성한다. 민간 일자리 10만개, 공공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해 청년 인력을 매칭한다는 방침이다.이와 별도로 2030년까지 청년 창업가 10만명 이상을 키우겠다고도 밝혔다.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아이디어만으로 창업하는 국가 창업시대를 구현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대국민 창업 오디션 프로그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청년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주택도 마련한다. 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을 신설해 청년에게 6만호를 우선 공급한다. 이를 포함해 2030년까지 청년층에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 40만호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세금 반환보증료 지원 시 청년의 소득 요건도 완화한다.신혼부부를 대상으로는 주택 특별공급 청약 기회를 확대하고, 공공임대주택에 거주 중인 청년이 결혼해도 계약 연장을 허용할 계획이다. 결혼하면 부부 합산 소득으로 기준이 변경돼 정책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결혼 페널티’를 해소하려는 조처다.높은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정책 혜택에서 배제되는 제도를 손질함으로써, 결혼을 늦추는 청년을 줄이고 저출생 문제도 대응하겠다는 것이다.청년층의 자산 마련 형성을 돕기 위해 내년 청년형 ISA를 출시한다. 연봉이 7500만원 이하인 청년을 대상으로 납입금의 10%를 소득공제하고, 이자와 배당소득엔 비과세 혜택을 적용한다.이번 경제성장전략엔 청년 지원 대책이 비중 있게 담겼다는 평가다. 이날 브리핑에서 구 부총리뿐만 아니라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이익원 금융위원장도 청년 지원을 강조했다.특히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직-채용·입직-성장’의 생애 주기별로 재정·세제·금융 등 지원에 범부처가 나서기로 했다. 기획처는 청년을 고용하는 기업과 청년 근로자에게 각각 최대 72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일자리 도약장려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재경부는 고용을 늘린 기업에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통합고용세액공제를 청년고용 친화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청년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청년 창업자, 청년고용 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우대방안을 마련한다.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 대해선 자산 형성 지원을 우대한다.양질의 일자리 확충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하반기 중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재정 등 지원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고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성장성이 높은 유망기업엔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투자·성장을 막는 규제를 발굴해 제도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추가세수를 청년 지원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구 부총리는 “반도체 호황으로 예상되는 추가세수는 미래대응기금 신설 등을 통해 청년, 차세대 성장, 지방, 교육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청년 지원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박 장관 역시 “추가세수를 활용해 청년세대와 성장동력, 지방, 인재에 집중 투자하는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6.07.15 I 서대웅 기자
"최저임금 31% 월세로 나가"…청년들 "집보다 세입자 보호부터"
  • "최저임금 31% 월세로 나가"…청년들 "집보다 세입자 보호부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세입자 보호와 공공임대 확대, 청년 맞춤형 제도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전세사기와 보증금 미반환, 급격한 월세 상승 등으로 청년 세입자의 주거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급 정책도 ‘집을 얼마나 짓느냐’보다 ‘누가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다.14일 서울 정동 아트센터에서 국토교통부 '주택공급 확대방안 경청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14일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주택공급 확대방안 경청 토론회’에서는 ‘청년·신혼부부 주거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청년단체와 전문가, 현장 관계자들이 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최하은 민달팽이유니온 활동가는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세입자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며 “2024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청년의 82.6%가 세입자”라고 밝혔다.그는 “청년 세입자들은 최저임금의 31%를 월세로만 지출한다”며 “관리비와 공과금까지 포함하면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약갱신청구권으로 4년을 보장받지만 평균 거주기간은 3.6년에 불과하고, 위반건축물이나 소음, 안전 문제, 보증보험 가입 불가, 전입신고 불가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전세사기 피해도 청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40세 미만 청년이 전세사기 피해자의 75% 이상”이라며 “안정적인 집을 구해도 보증금 미반환과 누수, 곰팡이, 깜깜이 관리비 등 불안이 일상화돼 있다”고 말했다.청년 주거정책의 중심축을 공급이 아닌 ‘세입자 권리 보호’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세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민간 임대시장 관리 강화 없이는 공급 확대만으로는 청년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최 활동가는 “주거 정책은 세입자 보호 중심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증금은 주택가격의 70% 이내로 제한하고 모든 민간임대주택에 등록 의무를 부여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주거감독관 제도를 도입해 분쟁에 적극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또 용산정비창 등 공공부지를 민간에 매각하기보다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활용하고, 청년뿐 아니라 장애인·이주민 등 다양한 계층이 차별 없이 공공임대에 입주할 수 있도록 모집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임대시장 구조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후빈 강원대 부동산학과 조교수는 “우리나라 임대료는 매매가격 상승 기대가 곧바로 임대료에 반영되는 구조”라며 “공공이 지역별 적정 임대료 정보를 제공해 시장에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그는 “10년 뒤 지하철이 개통된다는 이유로 매매가격이 오르면 전세와 월세도 함께 오른다”며 “실제로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세입자까지 미래 가치 상승분을 임대료로 부담하는 구조가 합리적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청년 공공임대의 입주 기준을 손질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공공임대주택에서 거주 중인 윤인한 씨는 “청년주택인데도 부모의 소득과 자산, 자동차까지 심사한다”며 “청년주택 공급을 아무리 늘려도 부모 기준에서 탈락하면 체감되지 않는다”며 순위별 물량을 배정하는 ‘쿼터제’ 도입을 제안했다.
2026.07.14 I 김은경 기자
“기업형 민간임대 키워 공급 늘리자”…금융·세제 지원 제안
  • “기업형 민간임대 키워 공급 늘리자”…금융·세제 지원 제안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정부가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업형 민간임대 활성화를 위한 금융·세제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장기 고정금리 도입과 대출 규제 완화, 등록 민간임대 제도 정비 등을 통해 민간의 공급 여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 남산에서 한 시민이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용진 대한토지신탁 리츠1본부장은 14일 국토교통부 주최로 서울 정동 아트센터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주택 공급’ 토론회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포함) 약 5만가구를 운영해 보니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정부 정책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점”이라며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시장이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금융 기반이 부족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임대사업자의 금융 부담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김 본부장은 “13년을 운영하는 사업을 금리 2.5%일 때 시작했는데 PF 이후 변동금리로 갈아타면서 금리가 5~7%까지 오르니 사업성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사업을 매각하려고 해도 법인이 매입하면 취득세가 12%이고 LTV도 사실상 없어 자기자본을 모두 투입해야 하는 구조라 매입 임대사업자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년 장기 고정금리를 공급하는 금융체계가 없으면 임대주택 사업은 계속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김 본부장은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HUG 기금 투자심사도 신속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기금 투자심사를 기다리는 물량만 약 2만가구에 달한다”며 “이 부분만 빨리 소화해도 공급을 상당히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공급 확대와 함께 지방 미분양 4만가구를 해소할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강태 MGRV(맹그로브) 대표는 “도시에 즉각적인 공급을 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공공과 사회주택, 민간임대주택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대한 공급하고 경쟁하는 것이 결국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조 대표는 “도시경제가 발전할수록 자가율은 떨어지고 임대주택을 통한 공급이 필요한 상황을 맞게 된다”며 “해외에서도 공공과 사회주택만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례는 많지 않았고, 공공·사회주택·민간이 함께 공급하면서 경쟁할 때 오히려 주거안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보다 기업형 민간임대는 시장 교란이 적고 정부의 파트너가 돼 제도 안에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며 “기업형 민간임대 인증제와 특별법을 마련해 세제와 금융, 인허가 지원의 길을 열어준다면 당장 공급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서울시 부동산정책개발센터도 등록 민간임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책팀장은 “서울은 세입자가 약 200만가구에 달하는 도시로 공공임대만으로는 재정적 한계가 있다”며 “등록 민간임대사업자가 그 역할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서울에는 등록 민간임대주택이 40만 7000가구 있고 이 가운데 34만가구가 오피스텔과 빌라, 다세대 등 비아파트로 청년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이 거주하는 주택”이라며 “이 물량이 줄지 않고 계속 공급되려면 건설사가 주택을 공급하고 매입형 민간임대사업자가 이를 매입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LTV 규제로 신규 취득이 어려운 점과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제한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법인과 개인으로만 구분된 현행 제도를 넘어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자를 별도로 제도화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은 공공임대 공급 확대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건축비와 금리가 모두 오른 상황에서 공공이 더 힘을 내야 한다”며 “지난 정부에서 공공 분양과 공공임대 공급이 모두 감소한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중심으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전세사기 이후 청년층의 공공임대 수요는 서울에서 수백 대 1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높다”며 “공공이 추진해야 할 임대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2026.07.14 I 이다원 기자
2030년까지 AI·반도체 청년일자리 20만개+α 창출
  • 2030년까지 AI·반도체 청년일자리 20만개+α 창출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 친환경 전환(GX) 등 신산업 분야 청년 일자리를 20만개 이상 창출에 나선다.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14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전날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정부는 민간기업의 교육훈련, 대학 훈련, 공공의 훈련 시스템을 활용해 3대 메가프로젝트, AI, 반도체 등 전문인력을 20만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신산업, 과학기술, 문화, 금융 등 민간 일자리 10만개, 국가 핵심 산업과 연계한 공공 부문 일자리 10만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구직, 채용·입직, 성장 등 통합지원 체계를 마련해 청년의 노동시장 참여를 단계별로 지원한다.청년 창업가도 10만명 이상 양성한다. 올해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모두의 창업’ 제도를 대폭 확대하고 ‘청년 특화리그’를 신설해 2030년까지 청년들이 2030년까지 10만개 이상 창업에 나설 수 있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청년의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선 청년형 ISA 출시, 중소기업 재직 청년 지원, 퇴직연금 조기도입 활성화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신혼부부에 대한 결혼 페널티도 해소한다. 구 부총리는 “신혼부부에게 주택자금대출 소득 산정에 있어 한시 특례를 인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아에 대한 무상보육 및 교육 확대, 신도시의 국공립 어린이집 영아반 확대를 통해 출산·돌봄 부담을 낮춘다.청년을 위한 새로운 유형의 주택을 공급한다. 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을 신설해 6만호를 청년에게 우선 공급하고, 2030년까지 청년층에 공공임대주택을 40만호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현행 연 5000만원인 청년 전세금 반환보증료 지원사업 소득요건도 완화한다.이같은 계획은 양극화 극복 방안에 담겼다. AI발 고용 영향에 선제 대응하고 일자리, 자산, 주거 등 지원을 통해 청년 도약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다.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벌어지는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담았다. 하반기에 중소기업의 투자, 성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세제, 재정 및 규제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맞춤형 경영진단 지원에 나선다.저소득 근로가구 소득 보전과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 근로장려금(EITC) 소득 요건도 마련한다. 노동자 고용보험 적용 기준은 근로시간에서 소득으로 개편해 단시간 노동자도 고용안전망 보호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2026.07.14 I 서대웅 기자
거래 늘지만 공급 되레 줄어…주택수 제외해 稅혜택·금융지원 필요
  • 거래 늘지만 공급 되레 줄어…주택수 제외해 稅혜택·금융지원 필요
  • [박문수 상명대 부동산학과 교수·한국부동산산업학회 회장,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일정 규모 이하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다세대·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가운데 공익적 임대 기능을 수행하는 주택은 획일적인 주택 수 규제에서 합리적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주택 수는 청약 자격과 취득·보유·양도 단계의 세 부담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인 만큼 장기 임대 비아파트의 주택 수 산정 방식을 바꾸는 것은 민간 공급 유인을 좌우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다.박문수 상명대 부동산학과 교수·한국부동산산업학회 회장비아파트는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층 등 실수요자를 위한 도심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재 장기 임대를 목적으로 공급하는 비아파트도 일반 다주택과 같은 규제 체계 안에서 관리하면서, 민간이 임대주택을 공급할 유인이 약화했다.이에 따라 비아파트 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엇갈림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비아파트(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는 7만 17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고, 전월세 거래도 70만 1756건으로 11.5%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아파트 착공은 1만 2358가구로 5.5%, 준공은 1만 1448가구로 3.1% 각각 감소했다. 거래는 회복되고 있지만 공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민간 공급을 늘릴 제도적 유인이 필요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따라서 일정한 가격 기준을 충족하고 장기 임대를 약정하며 임대차 정보 등록과 보증보험 가입, 임대료 관리, 최소주거기준 준수 의무를 이행하는 비아파트에 대해서는 주택 수 산정에서 예외를 적용하거나 별도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구체적인 면적 기준은 사회적 논의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 청년·신혼부부·고령층 등이 주로 이용하는 도심 소형주택의 특성을 고려해 전용면적 60㎡ 이하 또는 국민주택 규모인 85㎡ 이하 등을 검토할 수 있다.핵심은 다주택 보유 자체에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공익적 임대 기능을 수행하는 주택에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데 있다. 모든 비아파트에나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인 임대 공급과 임차인 보호 등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주택에 한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소형 비아파트를 주택 수에 일률적으로 포함하면 매입자는 다주택자로 분류돼 세제와 금융 규제 부담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소형 빌라나 오피스텔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줄고, 사업자는 분양성과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신규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 반대로 일정 요건을 갖춘 소형 비아파트를 주택 수에서 제외하면 매입과 장기 보유에 따른 부담이 줄어 민간 임대시장으로 유입되는 주택을 늘리고 신규 공급 사업의 추진 여건도 개선할 수 있다.정부는 오는 2027년 말까지 준공하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신축 비아파트에 한해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고, 양도소득세도 중과 배제하는 등의 세금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적용 대상과 기간이 제한된 한시 제도인 만큼 장기 임대 목적의 소형 비아파트는 중장기적으로도 별도 관리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주택 수 산정 방식과 함께 세제도 장기 임대 공급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손질해야 한다. 장기 임대용 비아파트에는 취득 단계의 취득세와 보유 단계의 보유세, 처분 단계의 양도소득세까지 공급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취득·보유·처분 전 과정의 세 부담을 완화해야 개인과 법인이 장기 임대주택 공급에 참여할 경제적 동기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주택 수 산정 예외가 기존 비아파트의 매입과 임대시장 유입을 늘리는 장치라면 신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업비 조달과 보증 등 사업성을 높이는 금융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 주택 수 규제와 세제, 금융 지원을 하나의 공급 인센티브 체계로 설계해야 실질적인 공급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공급 확대가 주거의 질적 후퇴로 이어져서는 안 되는 만큼 최소주거기준과 임차인 보호를 함께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
2026.07.14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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