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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려 합가했는데 투기?”…비거주 1주택자 ‘사각지대’
  • “아이 키우려 합가했는데 투기?”…비거주 1주택자 ‘사각지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아이 맡길 곳이 없어 시댁에서 지내는 것뿐인데, 투기로 간주될까 봐 걱정됩니다.”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신혼 시절 청약으로 당첨된 서울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지만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 이를 전세로 내주고 시부모님 집에 합가해 6년째 살고 있다. 당시만 해도 해당 아파트 가격은 12억원을 넘지 않았지만, 이후 집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고가 주택 범위에 들어갔다. 아이가 크면 해당 아파트를 처분하고 학군지로 갈 계획이었다.하지만 최근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개편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보유기간 중심 공제를 줄이고 실거주 감면을 강화하는 방향을 시사하면서 비거주 1주택자까지 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A씨는 “아직 아이가 어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갑자기 법이 바뀐다고 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회사에서 지방 발령을 받은 B씨도 비슷한 입장이다. B씨는 직장 이동으로 가족과 함께 지방으로 이주하면서 기존 주택을 임대했다.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 집을 처분하지 않았지만 비거주 1주택 규제 논의가 나오자 불안감이 커졌다.이재명 대통령이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장특공 축소 및 폐지 등 규제를 강화할 것을 예고하자 불가피한 이유로 보유 중인 주택에 살지 못하는 1주택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장특공 논란에 ‘불가피 비거주 1주택자’ 혼란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갖가지 불가피한 사유로 일시적으로 집에 거주하지 못하는 비거주 1주택자들이 억울하게 투기꾼으로 몰려 세금폭탄을 맞는 것은 아닌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현행 제도상 A씨와 B씨는 보호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주거 이동 과정에서만 예외를 인정하는 ‘일시적 2주택’ 특례와 적용 요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시적 2주택은 1주택자가 새 집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기존 주택을 바로 처분하지 못해 일정 기간 2주택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소득세법 시행령 제155조는 일정 기간 내 종전 주택을 양도하면 이를 1세대 1주택으로 간주하도록 규정한다. 이는 주거 이동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2주택 상태를 예외적으로 인정하기 위한 장치로 ‘기존 주택 보유→신규 주택 취득→기존 주택 처분’이라는 요건을 전제로 한다.취학, 근무상 형편, 질병 요양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일정 요건 아래 예외를 인정하는 규정도 마련돼 있다. 예컨대 공공기관이나 법인의 이전으로 수도권 밖 지역에 주택을 취득한 경우에는 종전 주택 처분 기한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특례가 적용된다.하지만 A씨와 B씨는 이 같은 일시적 2주택 특례와는 결이 다르다. 두 사람 모두 새 주택을 취득해 갈아타는 과정에서 2주택이 된 것이 아니라 이미 보유한 1주택을 임대한 채 다른 곳에 거주하는 비거주 1주택자다. 결국 이들은 ‘불가피한 비거주 1주택’이라는 별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보유 대신 거주 강화…“非투기 수요 예외 필요”이러한 문제는 장특공 개편 논의와 맞물리며 부각되고 있다. 장특공은 12억원 초과 1주택자에 대해 보유기간과 거주기간에 따라 양도세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다. 현행 제도는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을 따로 계산해 공제율을 적용한다. 10년을 채우면 보유 40%, 거주 40%를 합쳐 최대 80%까지 양도차익을 공제받을 수 있다.정부는 전면 폐지보다는 보유기간 공제를 줄이고 실제 거주 기간에 따른 감면을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정치권에서도 관련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무소속 최혁진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진보당 소속 의원 등 13명이 공동 발의한 소득세법 개정안은 장특공에서 보유기간에 따른 공제율(최대 40%)을 전면 폐지하고 이를 거주기간 공제로 흡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거주 2년 이상부터 공제율 16%를 적용해 최대 80%까지 확대하고 공제 대상은 ‘보유기간 3년 이상 1세대 1주택’으로 한정했다. 국내에 생활 기반이 없는 국외 거주자도 장특공 적용을 배제한다.다만 정부는 비거주에 대한 공제를 줄이거나 폐지하더라도 불가피한 사유로 비거주 1주택자가 된 경우에 대해선 예외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녀 교육, 지방 발령, 부모 봉양 등 불가피한 사유에 대해선 거주에 준하게 보겠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는 “보유 공제를 줄이고 거주 공제를 늘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교육, 지방 발령, 부모 봉양 같은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교육의 경우 시군을 옮겨야 하지, 단순히 강북구에서 강남구로 이전하는 것은 현재 일시적 1주택자 특례에서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제도 개편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 설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비거주 1주택자를 모두 투기 수요로 볼 경우 A씨처럼 육아 때문에 일시적으로 합가한 경우나 B씨처럼 지방 발령으로 집을 비운 경우까지 같은 잣대로 묶일 수 있어서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는 “비거주 1주택이라고 해서 모두 투기 수요로 볼 수는 없다”며 “직장 이동, 육아, 부모 봉양, 자녀 교육 등 다양한 사유가 있는 만큼 어떤 경우를 불가피한 비거주로 인정할지 기준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기준 없이 규제가 확대될 경우 실수요자들이 매도와 거주 전환 사이에서 결정을 미루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거래 위축과 시장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5.01 I 김은경 기자
서울 집, 지금 사면 막차냐 고점이냐…수도권 1주택자의 고민
  • 서울 집, 지금 사면 막차냐 고점이냐…수도권 1주택자의 고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30대 신혼부부 A씨와 B씨는 요즘 밤마다 계산기를 두드린다. 결혼 5년 만에 4억원대 아파트 대출을 모두 갚았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학군지를 고려해 서울로 옮겨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기 때문이다.직주근접은 이미 포기했다. 대신 학군과 생활 인프라를 고려해 서울 외곽이나 준서울급 지역을 알아보고 있지만 선택지는 많지 않다. 마음에 드는 집은 10억원 안팎. 대출을 최대한 끌어모으면 가능하지만 지금이 ‘막차’인지 ‘고점’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A씨는 “지금 무리해서라도 서울에 집을 사야 할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할지 판단이 어렵다”며 “집값이 더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지금이 고점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동시에 든다”고 말했다.(사진=챗GPT 생성)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상급지 갈아타기’ 고민이 수도권 1주택자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대출 규제와 가격 상승,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매수 결정을 둘러싼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A씨의 경우 서울 외곽으로 눈을 돌렸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외곽 아파트값이 최근 상승하면서 진입 가격 자체가 높아졌고 같은 수준의 주택을 사더라도 필요한 자기자금과 대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 주(4월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3구 중 강남구(-0.06%)와 서초구(-0.03%)는 9주째 약세를 이어갔지만, 외곽을 포함한 중위권 이하 지역은 역세권과 대단지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강서구는 가양·염창동 위주로 0.3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관악구(0.28%)도 봉천·신림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성북구(0.27%), 동대문구(0.25%), 강북구(0.24%)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외곽 지역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지난해에는 강남권과 한강벨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면 최근에는 노원·관악·강서 등 외곽 지역까지 상승세가 확산하는 모습”이라며 “막상 매수를 하려 해도 가격 부담이 커지고 실수요자들이 선택 가능한 주택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집값이 오른 만큼 대출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제한 등으로 추가 대출 여력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더라도 상급지로 이동하기 위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 전월세 시장 불안은 갈아타기 전략 자체를 흔드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세 물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서 기존 주택을 처분한 뒤 전세로 옮겨 매수 시점을 조절하는 이른바 ‘징검다리 전략’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집을 팔고 대기하기도, 보유한 채로 추가 매수에 나서기도 쉽지 않게 되면서 실수요자 선택 폭이 좁아졌다.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5422건으로 3개월 전(2만1876건) 대비 2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월세 매물도 2만236건에서 1만4767건으로 27.1% 줄었다. 특히 노원구 전세 매물은 572건에서 226건으로 60.5% 감소했고 구로구와 금천구, 관악구 등도 각각 50% 이상 줄며 외곽 지역일수록 전세 물량이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연일 보유세 강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 등 세제 이슈가 부각되면서 향후 세 부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공공분양과 청약의 경우 무주택자 중심으로 공급되는 구조여서 1주택자가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도 제한적이다.결국 A씨 부부는 ‘무리한 대출을 감수하고 서울 또는 준서울급으로 이동할지’, ‘현재 거주지에서 여유 있는 생활을 유지할지’ 사이에서 갈림길에 서 있다. 자녀 출산 이후 학군과 생활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이와 같은 ‘막차 심리’와 ‘관망 심리’가 혼재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규제와 가격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거래는 위축된 반면 매수 타이밍을 둘러싼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갈아타기 여부는 자금 여력과 대출 상환 능력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설계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2억원 이하 1주택자의 경우 세금 부담은 제한적인 수준인 만큼 이를 과도하게 우려하기보다는 실제 금융 부담을 우선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함영진 랩장도 “1주택자가 갈아타기 목적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경우 세금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오히려 중요한 것은 대출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진입이 목표이고 상환에 큰 무리가 없다면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지만 과도한 대출로 생활 부담이 커진다면 무리하게 진입하기보다는 타이밍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4.27 I 김은경 기자
“장특공 손질 가시화…세금 버틸 수 있는지 따져봐야”
  • “장특공 손질 가시화…세금 버틸 수 있는지 따져봐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개편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부동산 세제 전반의 추가 강화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정책 방향이 ‘다주택 규제 강화·실거주 중심 재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세 부담을 버틸 수 있느냐”가 매수·매도 시 핵심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2026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22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이 달라진 세제 환경에서의 내집 마련 전략을 강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22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요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장특공 폐지 논의”라며 “세제 방향에 따라 부동산 사고팔고의 판단이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장특공은 12억원 초과 1주택자에 대해 10년 거주 후 매도 시 양도세를 양도차익의 최대 80%까지 공제하는 제도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X(엑스·옛 트위터)에 장특공제의 단계적 폐지 필요성을 언급하며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장기 보유만으로 세금을 깎아주는 것은 투기 조장”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김 소장은 장특공 개편 방향에 대해 전면 폐지보다는 실거주 중심 재편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소장은 “장특공을 전면 폐지하진 않을 것”이라며 “보유가 아니라 장기 거주 중심으로 공제 구조를 바꾸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향후 세제 변화의 핵심 변수로는 보유세를 꼽았다. 그는 “공시가격 인상은 시작에 불과하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리는 것은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흐름”이라며 “시행령 개정으로 조정할 수 있어 가장 빠르게 세 부담을 높일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이어 “보유세는 지금이 가장 낮고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정책 기조에 저항하려면 실제로 버틸 수 있는 자금이 있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시장 흐름의 분기점으로는 5월 9일을 지목했다. 김 소장은 “그 전까지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거래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면서도 “이후에는 세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팔고 싶어도 못 파는 상황이 되고 매물이 잠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실수요자에게는 단기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5월 9일 이전은 다주택자에게는 매도 기회이고 무주택자에게는 내 집 마련이나 갈아타기 기회”라며 “상급지로 이동하려면 이 시기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다만 시장을 단순히 가격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김 소장은 “집값이 오르냐 내리냐보다 중요한 것은 세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느냐”라며 “잘못 버티면 ‘상처뿐인 상승’이 될 수 있다”고 했다.전월세 시장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최근 정책이 매물 출회를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만큼, 그 이후 임대차 시장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소장은 “지금 전월세 시장은 공포를 넘어 지옥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다주택자 규제로 임대 공급이 줄어드는 구조가 이미 만들어졌고 아직 본격적인 상승은 시작도 안 한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무주택자가 다주택자가 내놓은 매물을 사들이면 전월세 수요가 줄어든다는 논리는 폐쇄경제에서나 가능한 얘기”라며 “현실에서는 신혼부부의 세대 분리, 청년층 상경, 학업·직장 이동 등 신규 임차 수요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공급이 줄면 전월세 불안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물 출회가 끝나고 나면 전세 물건 자체가 줄어들면서 전월세 가격이 매매가를 끌어올리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소장은 “정부는 매물 출회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계속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결국 시장에는 실거주 1주택자 중심 구조가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2026.04.22 I 김은경 기자
송언석 "장특공 폐지 시 李대통령 아파트 양도세 6배 급증"
  • 송언석 "장특공 폐지 시 李대통령 아파트 양도세 6배 급증"
  • 국민의힘이 21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대통령은 깃털보다 가벼운 SNS 정치로 시장과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데 대해 즉각 사과하고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대국민 선언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가벼운 SNS 발언이 1주택 서민과 부동산 시장에는 세금 핵폭탄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장특공 폐지 논의는 없었다며 급히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지금 부인하는 것은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선거용 멘트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는 “선거가 끝나면 국회의 다수 의석을 앞세워 언제든지 세금 폭탄 입법을 밀어붙일 것”이라며 “어쩌면 청와대와 당이 서로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이어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대통령이 이처럼 중대한 부동산 세금 문제를 당정 협의도 없이 SNS로 불쑥 던졌다는 점”이라며 “당정 불통의 민낯이 참으로 경악스럽다. 이 대통령의 ‘픽’인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동의하는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장특공 폐지 시 우려스러운 점을 나열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특공이 폐지되면 실거주 1주택자도 공제 없이 양도세를 전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를 1998년 3억6000만원에 취득해서 2025년까지 1가구 1주택으로 실거주했다고 전제하고 29억원에 매도됐다고 가정했을 시 현행 기준 양도소득세 약 93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장특공이 폐지되면 세금이 6배 이상 급증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6억원 정도쯤이라고 생각하실는지 모르겠지만, 같은 아파트에 사는 보통의 평범한 주민들은 이웃을 잘못 만나서 세금 융단 폭격을 맞는 격”이라며 “장특공 폐지는 단순한 공제 축소가 아닌 과세 표준을 지워서 중산층을 고세율 구간으로 밀어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송 원내대표는 “거래세인 양도세를 사실상 이익 환수세로 만들어 국민 재산을 강탈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결국 부동산 잠김을 초래해 매물 감소로 이어지고 실소유자 공급을 줄여 청년, 신혼부부의 부담을 더욱 키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아울러 “장특공은 주택 수와 실거주 여부에 따라 공제율이 달라지는 구조로 개편된지 오래됐다. 특혜가 아니라 실거주와 장기 보유를 함께 반영하는 최소한의 과세 보정 장치임을 이 대통령은 잘 인식하셔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래픽=국민의힘 제공
2026.04.21 I 안소현 기자
특공 청약경쟁률, 일반공급 절반 수준…생초·신혼이 85%
  • 특공 청약경쟁률, 일반공급 절반 수준…생초·신혼이 85%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전국 청약 시장에서 특별공급 경쟁률이 일반공급 경쟁률의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일반공급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이하 잔여 및 조합원 취소 물량 제외)은 7.1대 1인 반면,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이하 기관 추천 예비 대상자 포함)은 3.6대 1로 일반공급 경쟁률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2024년에도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경쟁률(12.3대 1) 대비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5.7대 1)은 두 배 이상 낮았고, 2023년에는 특별공급 경쟁률(2.6대 1)이 일반공급 1순위 청약 경쟁률(10.3대 1)보다 4배 가까이 낮게 형성됐다.지난해 일반공급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인기 단지의 경우에도 특별공급의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 포레’와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의 경우 일반공급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각각 688.1대 1, 631.6대 1이었으나 특별공급 경쟁률은 각각 233.2대 1, 346.2대 1이었다.특별공급은 신청하려면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어야 하고, 평생 단 한 번의 당첨 기회만 허용되는 특성상 일반공급보다 청약자 수가 적은 편이다.또 유형별로 자격 요건이 있어 일반분양보다 경쟁이 덜하다. 지난해 특별공급 유형별 접수 비중은 생애최초(46.8%), 신혼부부(38.2%), 다자녀가구(12.4%), 노부모부양(1.1%), 기관추천(1.0%), 이전기관(0.6%)의 순으로 나타났다.2024년과 지난해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유형에 전체 특별공급 청약자의 약 85%가 집중됐다. 다만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약 93%를 차지했던 것보다는 비중이 작아졌다.이는 2024년 3월부터 정부가 다자녀 특별공급 자격 기준을 기존 3인에서 2인으로 완화하면서 다자녀 가구 유형의 접수 건수가 급증하고, 비중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2023년 3696건이었던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접수 건수는 2024년 4만 9755건으로 13.5배 폭증했다. 2022년과 2023년 2%대에 머물던 다자녀가구 접수 비중은 2024년과 작년에 12%대로 높아졌다.
2026.02.17 I 정두리 기자
대방건설 ‘디에트르 더 리버’, 29일 당첨자 발표… 신혼부부 및 청년 특공세대 인기
  • 대방건설 ‘디에트르 더 리버’, 29일 당첨자 발표… 신혼부부 및 청년 특공세대 인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방건설이 부산 강서구 범방동에 공급하는 전세형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디에트르 더 리버’가 오는 7월 29일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청약접수를 진행했으며, 신혼부부 및 청년 특별공급 세대에서 정원 내 마감을 기록하는 등 실수요자의 적극적인 관심을 입증했다.가장 높은 경쟁률은 59B-2형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4.00대 1을 기록했으며, 동일 타입의 청년특공도 1.00대 1로 접수를 마감했다. 59A-2형 신혼특공 또한 3.67:1, 고령자특공(59A-2)은 1.50:1, 청년 1.4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급 역시 59B-1타입은 1.45: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되었다. ‘부경경마공원역 디에트르 더 리버’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총 5개 동, 전용면적 59㎡ A·B 타입으로 구성된 전 세대 전세형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8년간 거주 가능하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이 적용돼, 보증금 반환 안정성까지 확보된 구조다. 전세사기와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빈번한 상황에서, 보증기관이 개입하는 구조는 실거주자에게 실질적인 안심 요인으로 작용한다.우수한 입지도 괄목할만하다. 2025년 개통 예정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부경경마공원역(예정)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이를 통해 부산 사상·서면 등 부산 도심은 물론, 창원·마산 등 경남 산업지역까지도 빠르게 연결된다. 또한 부산신항 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내에 위치한 해당 단지는 인근에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가 위치해 있어 교통·산업·생활기반이 우수한 서부산권의 핵심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주거 환경 역시 쾌적하다. 단지 앞에는 축구장 9개 규모의 ‘녹산고향동산’ 수변공원이 위치해 있고, 범방파크골프장도 단지에서 가까워 여가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또한 일부 세대에서는 서낙동강 리버뷰 영구조망도 가능하다. 생활편의시설로는 스타필드시티 명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에코델타시티 더현대부산(2027년 예정) 등이 차량 1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견본주택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위치하며, 내방 시 세대 유니트 관람 및 상담이 가능하다.
2025.07.24 I 이윤정 기자
1호 마약탐지견 '큐'…9년 만에 세상 떠났다
  • 1호 마약탐지견 '큐'…9년 만에 세상 떠났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내 최초의 마약탐지견으로 활동했던 ‘큐’(Q)가 9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11일 경찰청에 따르면 큐는 지난 7일 1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이날 오후 수목장으로 치러졌으며, 죽기 전까지 놀았던 라일락 나무 밑에 묻힌다. (사진=경찰청)큐는 검은색 수컷으로 품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다. 지난 2010년 11월 20일 태어나 경찰견으로 선발됐으며 고된 훈련을 거쳐 공항 등에서 활동하는 폭발물 탐지견이 됐다.이후 2012년 8월 국내 최초의 마약탐지견으로 선발됐으며 관세청 위탁교육을 거쳐 대형 마약 사건 수사에 투입됐다. 대표적으로 서울 서남부권에서 활동한 필로폰 유통 판매책과 투약자 30명을 검거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큐는 6세 때인 2016년 1월, 서울경찰특공대에서 은퇴했다. 사람 나이로 치면 50세였다. 대형견은 상대적으로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경찰견은 임무 투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노쇠하거나 심한 부상을 당했을 때 은퇴가 결정된다.은퇴를 한 경찰견은 보통 경찰관에게 분양되는데 그 중 리트리버 품종은 인기가 많아 분양 성공률이 높다.은퇴한 큐는 당시 부산 김해공항경찰대 폭발물 탐지팀장으로 근무하던 김민철 경위가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분양받았다.큐는 분양된 뒤 ‘늦장가’도 들었다고 한다. 김 경위가 키우던 동갑내기 베이지색 리트리버 ‘포순이’와 결혼해 신혼생활을 즐기기도 했다고. 그러나 둘 사이에 새끼는 없었고, 2018년 포순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서 큐는 줄곧 홀로 지냈다.노후에 민간 교육견으로 무료봉사를 다니면서 어린이들을 만난 큐는 김 경위와 함께 현장을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다가가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김 경위는 “경찰견은 장비가 아닌 생명체로 사람으로 치면 국가유공자”라며 “‘국가봉사동물’에 대한 예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7.11 I 김민정 기자
“여보, 특공 넣어볼까?” 신혼부부 기대하는 이유
  • “여보, 특공 넣어볼까?” 신혼부부 기대하는 이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공공지원 민간임대 신혼부부 특별공급 유형에 맞벌이 소득 기준이 새롭게 도입된다. 이에따라 민간임대 신혼부부 특공 대상이 2인가구 기준 월 390만원 이하 소득자에서 650만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맞벌이 3인가구는 부부합산 연봉 1억 7276만원 소득자도 지원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1일 ‘제10차 인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저출생대책 주요과제 추진계획 및 추가 보완과제’를 발표했다.이미지=코파일럿그동안 ‘결혼 페널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결혼하면 청약 기회 등이 줄어들어 결혼 기피 사유로 꼽혔다. 정부는 결혼으로 인해 청약 시 불이익이 생기는 사항을 추가로 개선해 ‘결혼 메리트’ 제도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우선 공공지원 민간임대 신혼부부 특별공급 유형에 외벌이와 맞벌이 구분없이 소득 기준(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대비)이 120%로 일괄적용됐지만, 앞으로는 맞벌이 소득 기준(200%)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에따라 2024년 도시근로자 2인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기준을 감안하면 지원대상이 월소득 389만 9312원에서 649만 8854원을 버는 가정으로 확대된다. 3인가구 기준으로는 월 863만 8378원 소득 가정에서 1439만 7298원 소득 가정도 특공 청약이 가능한 셈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부부합산 1억 7276만원에 이른다.(표=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공)공공임대 주택 중 중산층 신혼·출산가구를 주요 정책대상으로 하는 신혼·신생아Ⅱ 유형의 경우, 전세임대 소득기준을 매입임대와 같은 수준으로 완화해 맞벌이 소득 기준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에서 200%로 상향한다. 다만 신혼·신생아Ⅰ유형(저소득층 지원), 다자녀가구 유형은 매입임대-전세임대 소득기준이 동일하다.매입임대·전세임대(신혼·신생아Ⅱ 유형) 입주자 선정 시 자녀 양육 가정에 대한 우대도 강화한다. 현재 매입임대·전세임대는 같은 순위자 간 경합이 발생하는 경우 대상지역 거주기간, 자녀 수, 청약저축 납입회차 등 여러 평가항목의 배점 합계에 따라 입주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자녀 가구 등 자녀 양육 가정이 더욱 우대받을 수 있도록 자녀 수에 부여되는 배점을 1점씩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아이 1명은 2점, 2명 3점, 3명이상 4점 등이 적용된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내 연립주택·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무주택자 대상 주변 시세 대비 90% 수준의 보증금으로 임대하는 ‘든든전세’ 입주자 선정 시 신규 출산가구에 부여되는 가점을 1점에서 2점으로 상향 조정한다.정부는 든든전세에서부터 시작해서 매입임대, 각종 임대주택 관련돼서 13만 2000가구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지난해 6월 신혼·신생아를 위한 주택 수를 늘렸다”며 “이번엔 그들이 집을 가지거나 아니면 전세를 구할 수 있도록 대출을 조금 더 유용하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25.03.11 I 이지현 기자
올해 건강·요양보험료율 동결…공공심야약국 3배 이상 확대
  • 올해 건강·요양보험료율 동결…공공심야약국 3배 이상 확대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정부가 올해 건강보험료율과 장기요양보험료율을 모두 동결하기로 했다. 공공심야약국 지원 대상을 3배 이상 확대하고 요양병원 간병 서비스 체계 혁신을 위한 방안은 연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코로나19 유행이 확산중인 1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 검사 키트’가 구비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정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의료 분야 생계비 경감 방안을 담은 ‘2025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 부담 완화 취지에서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모두 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역대 처음으로 2년 연속 동결돼 7.09%를 유지했다. 장기요양보험료율은 지난해까지 12.95%로 지속적으로 인상됐지만, 올해는 8년 만에 동결됐다.공공심야약국은 현재 64개소에서 220개소까지 늘린다. 야간 취약시간대의 의료 접근성을 제고한다는 취지다.요양병원 간병서비스 체계 혁신 방안은 올해 안에 발표한다는 목표로 상반기 중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휴 요양보호사 등 기존 인력 활용을 확대하면서도 간병 분야의 취업 가능 외국인의 체류 자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간병서비스 표준지침을 시행해 간병인력 관리 및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AI·바이오·양자는 3대 신산업으로 낙점하고 집중 육성한다. 한국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혁신전략과 AI기반 바이오 혁신전략은 상반기에 수립한다. 지난해 6월 선정된 5곳의 클러스터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기존 바이오 R&D 방식을 자동화·고속화·표준화할 수 있는 AI·로봇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공공 바이오파운드리도 세워진다.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노인일자리는 지난해 대비 17만개 늘린 110만개로 확대한다. 노인일자리를 비롯해 정부 직접일자리의 90% 이상은 1분기 중 신속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노후 소득보장 차원에서 기초연금은 월 33만 5000원에서 34만 3000원으로 인상한다. 디지털 배움터, 스마트경로당 등 디지털 기반도 강화하기로 했다. 치매 등 고령층의 질병과 관련한 신탁제도도 개선한다. 발병 후 자기 결정이 곤란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자신관리를 위한 공공신탁 사업 보델을 개발하고 시범사업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민간신탁을 활용할 경우에도 일반사망보험금 청구권, 담보대출 잔존 주택 등 다양한 자산을 신탁할 수 있도로 제도를 개선하고 신탁·노후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비금융기관의 업무 위탁을 허용할 예정이다.역동경제 로드맵에 따른 인구위기 대응은 지속될 예정이다. 최고세율 인하가 좌절된 상속세의 경우 과세 체계를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상속인에 대한 공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한다.일·가정 양립 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해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을 최대 250만원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할 땐 휴직기간을 1년 6개월로 연장하고, 출산휴가를 신청할 때 생후 18개월 이내 사용 예정인 육아휴직도 통합신청이 가능케 할 예정이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정부지원 소득기준을 중위소득 200%로 완화하고 지원비율은 5~10% 상향한다. 신생아 특례대출 연 소득 요건은 연 2억 5000만원으로 완화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특공) 시 청약 신청자 본인의 결혼 전 청약당첨 이력은 배제되고, 출산가구에 공공임대주택 우선공급 1순위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2025.01.02 I 이지은 기자
민간주택 신혼부부 특공 '신생아 우선 비율' 20→35%로 확대
  • 민간주택 신혼부부 특공 '신생아 우선 비율' 20→35%로 확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민간이 공급하는 아파트의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신생아 우선 공급 비율이 20%에서 35%로 확대된다.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내년 2월 4일까지 관련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이에 따라 신생아(2세 이하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중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인 가구 우선 공급 비율은 15%에서 25%로 상향된다. 신생아가 있으면서 전년도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를 버는 가구는 기존보다 5%포인트 늘어난 10%가 우선 공급 혜택을 받는다. 다만 특공 주택 면적은 전용 85㎡ 이하로 제한했다.국토부는 신생아가 있는 가구의 우선 공급 비율을 늘리는 대신 신생아 없이 소득 기준만 충족하는 신혼부부 우선 공급 비율은 총 50%에서 35%로 하향 조정한다.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신혼부부에 대한 우선 공급 비율은 기존 35%에서 25%로, 월평균 소득 기준 120%인 신혼부부 가구는 15%에서 10%로 낮췄다.이를 통해 신생아 자녀 여부와 소득 기준에 따라 우선 공급을 받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의 비율은 종전과 같은 총 70%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30%는 보유 자산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기존처럼 추첨을 통해 신혼부부 특공을 받을 수 있다.이번 규칙 개정은 지난 6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의 후속 조치다. 신혼부부 중에서도 신생 자녀가 있는 가구에 대한 주거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당시 민간분양 내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비중을 18%에서 23%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민간주택 공급 물량을 연평균 20만 가구로 가정했을 때 연간 4만6천가구(23%)가 혜택을 받도록 한 조치다.규칙이 개정되면 이 가운데 1만6100가구(35%)가 신혼부부 중 신생아가 있는 가구에 우선 공급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3월에도 공공분양주택 청약 기준에 ‘신생아 특별공급’ 항목을 신설하고 공공분양주택 ‘뉴홈’ 물량의 최대 35%를 신생아 특공에 배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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