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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피엠지 위크'에 '경록절'까지…홍대씬 열기, 한겨울에도 뜨겁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디 음악계 대표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이달 홍대씬 곳곳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음악 레이블 엠피엠지(MPMG)의 레이블 감사제 ‘엠피엠지 위크 2023’(MPMG WEEK 2023, 이하 ‘엠피엠지 위크’)과 밴드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한경록이 주도하는 ‘2023 경록절 마포르네상스’(이하 ‘경록절’)를 통해서다. 엠피엠지가 주최하는 ‘엠피엠지 위크 2023’ 포문이 먼저 열린다. 엠피엠지는 데이브레이크, 쏜애플, 소란, 솔루션스, 설(SURL), 이민혁, 노리플라이, 아월(OurR), 제이유나(J.UNA), 라쿠나(Lacuna), 구만(9.10000) 등 여러 밴드와 싱어송라이터가 속한 인디 음악계 주요 레이블 중 한 곳이다. 음악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과 ‘뷰티풀 민트 라이프’도 주최한다.‘엠피엠지 위크’는 한 해 동안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 및 음악 페스티벌을 향한 성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며 ‘새해에도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하는 행사로 2016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 행사는 1일부터 5일까지 총 5일간 펼쳐진다.데이브레이크, 위아영, 터치드, 나상현씨 밴드 등이 출연하는 공연으로 4일 홍대 왓챠홀에서 열리는 ‘민트페스타’, 설 설호승, 터치드 존비킴, 라쿠나 김호 등이 주도해 음악교실 콘셉트로 5일 엠피엠지 사옥에서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 등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이 ‘엠피엠지 위크 2023’ 기간 중 열린다. 각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엠피엠피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엠피엠지 위크’가 끝나면 ‘경록절’이 온다. ‘경록절’은 한경록의 생일 파티로 출발했다가 홍대씬을 대표하는 연례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규모가 커졌다. 올해는 8~12일 5일간 홍대 왓챠홀, 마포아트센터 등지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과 지난해에는 온라인 비대면 형태로만 진행했는데 올해는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한다는 점에서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앞서 한경록은 “흑사병 유행이 끝나고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르네상스를 통해 문화예술이 부흥하기 시작했듯이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고 난 뒤 우리나라에서도 다시 한번 문화예술이 꽃피우길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낸 바 있다. 해당 발언의 연장선에서 한경록은 이번 ‘경록절’에 ‘마포 르네상스’라는 부제를 붙여 의미를 더했다.‘경록절’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는 무려 120여팀에 달한다. 음악뿐만 아니라 미술, 문학, 과학,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라 더 눈길이 간다. 8일 홍대 왓챠홀에서 개막식 공연을 개최하며, 9~10일에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아울러 11일에는 ‘로큰롤 시티투어’라는 타이틀로 홍대씬의 여러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하고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마포아트센터의 여러 공간을 활용하는 복합문화페스티벌을 전개한다. 행사 기간 내내 마포아트센터 갤러리맥에서 특별전 ‘로큰롤 르네상스’도 연다. 참여 작가 라인업에는 김창완(산울림), 백현진, 조문기, 신창용, 이상면(크라잉넛), 보보(노브레인), 권민지, 김유진 등이 이름을 올렸다.인디 음악계에서 추운 날씨 탓에 대규모 야외 페스티벌 개최가 어려운 2월은 비수기로 통한다. 한 인디 아티스트의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인 ‘엠피엠지 위크’와 ‘경록절’이 비수기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업계에 열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현장에서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또한 관계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류지현 "리틀 아이유? 제1의 류지현 되고 싶어요" [인터뷰]
- 류지현(사진=n.C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리틀 아이유요? 제1의 류지현이 되고 싶어요.”청아한 목소리로 담담하게 노랫말을 내뱉는 가수가 있다. Mnet ‘슈퍼스타K7’, 채널A ‘청춘스타’에 출연해 스타성과 음악성을 입증한 싱어송라이터 류지현이다.듣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음색에 출중한 가창력, 탁월한 무대매너까지 갖춘 류지현은 ‘청춘스타’ 방송 내내 ‘리틀 아이유’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하지만 류지현은 ‘리틀 아이유’란 수식어에 대해 ‘과분하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오히려 류지현은 최근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내 음악 스타일을 꾸준히 지켜나가고 싶고, 제1의 류지현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류지현(사진=n.CH엔터테인먼트)◇“4년 만… 다시 데뷔하는 기분”류지현이 신곡을 발표한 건, 2019년 1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너와 같은 하루’ 이후 4년 만이다. ‘청춘스타’ 출연을 감안해도 너무나 긴 공백기에는 틀림없었다.“이전 회사와 계약이 끝나 자연스럽게 공백기를 갖게 됐어요. 급기야 코로나19가 터지면서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 더 안 됐던 것 같아요. 공백기가 길어지다 보니 자존감도 낮아지더라고요. 그러던 중 ‘청춘스타’ 오디션을 알게 돼 지원했고, 좋은 성과를 거둬 새 소속사에 몸담고 신곡을 낼 수 있게 됐어요. 너무 오랜만이라서 마치 다시 데뷔하는 기분이에요.”지난 26일 발매한 첫 디지털 싱글 ‘씰룩씰룩’에는 총 2곡이 담겼다. 갓 사랑에 빠진 귀여운 마음을 솔직한 가사로 표현한 ‘씰룩씰룩’(Green Light), ‘청춘스타’ 예선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자작곡 ‘내가 내게’(To You)가 수록됐다. 그중 타이틀곡 ‘씰룩씰룩’은 화창한 봄날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곡이었다. 밝고 청아한 류지현의 음색이 듣는 내내 기분 좋게 만들었고, 멜로디에 담긴 상큼 발랄한 사운드는 사랑이란 감정을 싹트게 하는 마성의 힘을 자아냈다.류지현(사진=n.CH엔터테인먼트)“‘청춘스타’로 인연을 맺은 황성제 작곡가님이 만들어주신 곡이에요. 굉장히 아끼는 곡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런 곡을 제게 주셨어요. 저는 작사에 참여했고요. ‘씰룩씰룩’이란 단어가 참 귀엽잖아요. 그런 단어적 느낌을 사운드에도 녹여냈어요. 드럼, 베이스, 트럼펫 등 리얼 악기 사운드를 듣는 재미가 쏠쏠해요. 노랫말에는 갓 사랑에 빠진 귀여운 마음을 표현해 보려고 했어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의 설레발이랄까요(웃음). 아참! 이 노래엔 안무도 있어요. 사실 율동 수준이지만 듣는 재미도 보는 재미도 있는 곡입니다.”두 번째 트랙인 류지현의 자작곡 ‘내가 내게’는 ‘청춘스타’에서 선보인 적이 있는 곡이다. ‘청춘스타’에서 들려준 ‘내가 내게’는 기타 리듬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 발표한 ‘내게 내게’는 온기 가득한 동화풍 멜로디가 귀를 즐겁게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듣고 싶은 말을 생각하며 쓴 곡인 만큼, 노랫말은 한 구절 한 구절 낭만으로 가득 찼다. 축가로 손색없을 정도였다.“제가 사실 기타를 조금 치거든요(웃음). 그래서 ‘청춘스타’ 당시엔 기타를 치면서 ‘내게 내게’를 불렀어요. 코드 진행을 보면 동화스러운 느낌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발표할 때 동화풍 느낌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편곡에 신경을 썼어요.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 들도록요. 사실 이 곡은 제가 위로받고 싶어 쓴 곡인데요. 제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반대로 제가 해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위로일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가사를 썼어요. 그래서 제목도 중의적인 느낌이 들도록 ‘내게 내게’로 정했어요. ‘내게 내게’ 혹은 ‘네가 내게’처럼요.”‘씰룩씰룩’과 ‘내게 내게’를 언제 들으면 좋을지 류지현에게 직접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씰룩씰룩’은 출근하실 때나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힘을 북돋아주는 곡인 만큼 ‘씰룩씰룩’을 들으면 조금 더 기분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내게 내게’는 포근한 느낌이 필요할 때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류지현(사진=n.CH엔터테인먼트)◇“오래 음악 하는 사람 되고파”류지현은 모처럼 발표하는 신곡인 만큼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고 단지 수치적인 성과만을 바라는 건 아니다. 차트에 올라 더 많은 사람이 이 노래를 듣고, 위로와 힐링을 받았으면 한다는 소소한 바람을 내비쳤다.“이번 신곡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음원차트 톱100에 들고 싶어요. 정말 좋은 노래인 만큼 많은 분이 듣고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이게 가장 앞에 있는 목표고요. 장기적인 목표는 계속해서 꿈을 꿔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현실을 생각하면 철없고 어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사람이고 싶진 않아요. 한 방을 노린다기보단, 오래오래 꾸준히 신념을 갖고 음악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요. 그 누구보다 음악에 진심인 만큼, 진심 담은 음악을 계속 들려드릴 수 있는 가수 류지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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