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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대 올라 8000선 회복…코스닥도 6%대 급등 마감
  • 코스피, 8%대 올라 8000선 회복…코스닥도 6%대 급등 마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검은 월요일’ 공포를 딛고 8%대 급등하며 80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도 6% 이상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장중 코스피 지수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에 장을 마감했다.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52억원, 2조2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2조498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도 우위는 22거래일째 이어졌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13.35포인트(2.85%) 상승한 7697.76에 출발해 곧장 7800선으로 뛰어올랐다. 이후 등락을 반복해오다 전일 붕괴된 8000선을 탈환했다.이스라엘과 이란이 추가 공격을 중단하면서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원·달러 환율 진정세 역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라 국제 유가가 하락 안정화됐고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대로 이어지며 증시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단기 급락을 야기했던 악재가 완화 및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제조, 기계·장비, 금융, 증권 등이 강세였다. 반면 IT 서비스, 통신은 약세였다. 특히 낙폭이 과도했던 대형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6500원(8.97%) 오른 32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30만4000원(15.91%) 상승한 22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402340)(13.51%), 삼성전기(009150)(18.39%), LG에너지솔루션(373220)(2.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1.4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56.42포인트(6.19%) 오른 967.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30포인트(2.89%) 상승한 937.69에 출발해 오름세를 지속했다.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13억원, 201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121억원을 순매도했다.알테오젠(196170)은 전장 대비 3만7000원(12.78%) 오른 32만6500원에 마감하며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장 대비 7900원(4.95%) 오른 16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2.0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13%), 주성엔지니어링(036930)(4.87%), 코오롱티슈진(950160)(15.23%), 리노공업(058470)(16.33%) 등이 강세였다. 반면 파두(440110)(-3.19%) 등은 약세였다.증시 급반등에 장 초반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차례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52초께 코스피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당시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1239.05로 전 거래일보다 5.16% 상승했다.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사이드카 발동으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은 5분간 정지된다.이어 오전 9시 28분 14초께에는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의 변동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104.10포인트(6.62%) 오른 1676.30였다. 코스닥150현물지수는 90.36포인트(5.69%) 상승한 1676.69다.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2026.06.09 I 김경은 기자
美 FDA ‘임상 간소화’에…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략 바뀔까
  • 美 FDA ‘임상 간소화’에…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략 바뀔까
  • [이데일리 손민지 기자]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임상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개발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임상 비용과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만큼 효율성 제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신뢰 확보 등을 이유로 기존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지=챗GPT)◇임상 3상 의존도 낮추는 글로벌 규제기관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의 바이오시밀러 'CT-P55'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임상 대상자는 기존 375명에서 153명으로 약 59% 감소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도 올해 2월 동일한 IND 변경 승인을 받았었다.셀트리온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 'CT-P51'도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 임상 3상 IND 변경 승인을 받으며 임상 대상자 수를 606명에서 220명으로 63.7% 줄였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임상 규모를 연이어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임상 규제 환경 변화 때문이다.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고도로 유사하면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 약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에서는 제네릭(복제약)과 비슷하다. 다만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해 생산되는 바이오의약품 특성상 오리지널 의약품과 완전히 동일한 복제약을 만들 수는 없어 제네릭보다 복잡한 임상시험과 승인 절차를 거쳤다.그러나 높은 개발 비용과 긴 개발 기간이 바이오시밀러시장 확대를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규제기관들은 최근 임상 3상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고 있다. 실제 FDA가 승인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은 지난해 10월 기준 76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제네릭 의약품은 3만개 이상에 달했다. 승인된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갖고 있음에도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20% 미만에 머물면서 의료비 절감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못했다.그렇다면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개발 간소화 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우선 FDA는 지난해 10월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비교 임상 효능시험(CES)을 면제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가이던스 초안을 공개했다. 사실상 CES가 통상 임상 3상에서 요구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상 3상을 간소화 또는 면제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FDA는 CES가 통상 1~3년 정도 소요되고 평균 2400만달러(약 363억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비임상 단계에서 이뤄지는 비교 분석 평가(CAA)나 임상 1상에서 주로 이뤄지는 약동학(PK) 평가보다 제품 간 차이를 검출하는 민감도(sensitivity) 수준이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 간소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또 FDA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전환처방(스위칭) 할 수 있다는 바이오시밀러의 상호교환성(Interchangebility)을 입증하기 위해 진행하던 스위칭 시험(switching study)도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시험이 개발을 지연시키고 바이오시밀러 안전성에 대한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올해 3월 발표한 추가 가이던스에서는 과학적으로 타정당성이 인정된 경우 PK 평가를 생략하거나 간소화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또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와 미국 기준 제품, 해외 비교 제품을 비교하는 '3자 PK 시험'도 생략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IND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신속 IND 제도를 신설하기도 했다.유럽 역시 미국과 유사한 방향으로 바이오시밀러 임상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올해 3월 채택한 문서에서 작용기전이 명확하고 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확보된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은 CES가 원칙적으로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비교 임상 PK 연구는 여전히 바이오시밀러 개발의 필수 요소로 제시했다.캐나다 보건부(헬스캐나다·Health Canada)도 지난달 바이오시밀러 지침을 개정해 CES를 면제(사실상 임상 3상 면제)하는 대신 CAA와 PK 평가를 바이오유사성 입증의 핵심 요소로 규정했다.국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식약처는 최근 의료제품 허가·심사 혁신방안을 통해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신기술 의료기기 등에 대해 허가·심사 소요 기간을 기존 420일 수준에서 240일 수준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임상 3상 간소화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수천억 비용 절감 기대…경쟁 구도는 변수바이오업계는 이 같은 변화가 실질적인 개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정비 부담 때문에 임상 대상자 감소율에 정비례하게 비용이 줄어들지는 않지만 개발 효율성 개선 효과는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PK 시험 효율화만으로도 전체 임상 비용을 최대 2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임상 3상 간소화·면제 혜택까지 적용되면 비용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만일 FDA가 임상 간소화 1건당 평균 절감 가능 비용으로 제시한 2400만달러(약 368억원)를 단순히 적용해 보자. 셀트리온이 현재 임상 진행 중인 △CT-P53(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5(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1(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44(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CT-P52(탈츠 바이오시밀러) 등 5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에서만 1억2000만달러(약 1818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시장 내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며 "절감된 비용은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바이오시밀러 시장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시장 기준 약 2억2500만달러(약 3400억원)의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임상 기간도 최대 1~2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모든 기업이 임상 규모 축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아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의 임상 3상 대상자를 555명으로 유지하고 있다. 임상 대상자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해 임상 종료가 예정된 만큼 별도 변경 없이 기존 전략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상업화 과정에서 의료진의 신뢰 확보 등이 중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량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 자체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더 풍부한 환자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차별화 전략"이라며 "규제 완화 추세에 따라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전략은 추가적으로 검토하되 시장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상 간소화에 적극 나서기에 앞서 기업 간 경쟁 구도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임상 장벽이 낮아질 경우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쉬워지는 만큼 기업들이 경쟁사들의 비용 절감 효과와 개발 전략 변화 등을 자세히 살피며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은 비용 절감 효과와 동시에 경쟁사 증가라는 부담도 생기는 만큼 업계 전반이 규제 완화의 실제 효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증권업계에서는 (임상 간소화 기조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집중 거론하고 있지만, 오히려 중소형 기업들의 수혜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앞서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도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현행 패러다임에서 진입장벽이 더 높은 소규모 바이오기업에 특히 중요하며 현재 중국과 호주에서 초기 전임상 및 1상 활동 증가를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외에도 △에이프로젠(007460) △알테오젠(196170) △아미코젠(092040) △이수앱지스(086890) △팬젠(22211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등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2026.06.09 I 손민지 기자
알테오젠, ALT-B4 물질특허 유럽 허여…SC 플랫폼 지식재산권 확대
  • 알테오젠, ALT-B4 물질특허 유럽 허여…SC 플랫폼 지식재산권 확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은 자사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가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물질특허 등록 허여(Intention to Grant) 결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향후 유럽 각국에서 후속 등록 절차를 진행해 특허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조감도 (사진=알테오젠)이번 결정은 ALT-B4 자체에 대한 물질특허가 유럽에서 인정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물질특허는 특정 물질 자체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는 특허로, 플랫폼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알테오젠은 앞서 미국에서도 ALT-B4 물질특허를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유럽 특허 허여를 통해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ALT-B4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다. 세포외기질에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을 일시적으로 분해해 병용 투여되는 치료제의 확산과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정맥주사(IV)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는 데 활용된다.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IV 의약품을 SC 제형으로 전환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SC 제형은 투약 시간을 단축하고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어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중심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ALT-B4는 알테오젠의 SC 제형 변경 플랫폼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의 핵심 물질이다. 알테오젠은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PH20과 다른 히알루로니다제의 도메인을 교차 결합하는 도메인 스와핑(domain swapping) 기술을 적용해 ALT-B4를 개발했다.현재 MSD, 아스트라제네카, GSK, 바이오젠, 다이이찌산쿄, 산도즈, 인타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ALT-B4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SC 제형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ALT-B4를 활용한 첫 상업화 사례는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 제형이다. MSD는 ALT-B4를 적용해 정맥주사 제형인 키트루다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알테오젠은 물질특허 외에도 조성물 특허, 제형 특허, 용도 특허 등을 포함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ALT-B4 관련 지식재산권 보호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유럽 특허 허여는 ALT-B4의 지식재산권 보호 범위를 확대하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특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플랫폼 사업 경쟁력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9 I 나은경 기자
외인, 코스피서 20거래일 연속 매도…3.5조 '팔자'에 8100선 턱걸이
  • 외인, 코스피서 20거래일 연속 매도…3.5조 '팔자'에 810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코스피가 장중 5% 넘게 급락하며 8100선까지 밀렸다. 미국 반도체 대장주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매출 가이던스 실망으로 12% 넘게 급락한 여파가 국내 반도체주 전반으로 확산한 영향이다. 외국인은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기관도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16.21포인트(3.66%) 하락한 8,323.20으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40원을 넘는 등 오름세다. (사진=연합뉴스)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2.19포인트(5.23%) 내린 8187.2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8323.20에서 출발한 뒤 장중 8038.12까지 밀리며 8000선 붕괴를 위협받았다. 오전 9시8분에는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수급별로는 개인이 3조67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5304억원, 42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 이후 이날까지 2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오후 1시1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44.80원을 기록했다. 전날 야간거래에서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540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틀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 확대가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환율 상승이 다시 외국인 매도를 자극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73%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브로드컴(-12.6%)과 마이크론(-7.7%) 등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나스닥지수는 약세를 보였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로드컴의 부진한 AI 매출 가이던스로 AI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며 차익실현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미국 반도체 업종 급락은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와 과열 해소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반도체·피지컬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셀온(sell-on)’ 물량도 출회되고 있다. 오는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자금 이동 가능성이 거론되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33만2250원(-5.48%), SK하이닉스는 210만4000원(-8.44%)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7.49%), 현대차(-3.57%), LG에너지솔루션(-2.73%), 삼성생명(-7.65%), 삼성물산(-15.51%)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반면 삼성전기(2.10%)와 HD현대중공업(2.00%)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코스닥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67포인트(4.16%) 내린 1006.06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992.80까지 밀리는 등 지난 3월4일 이후 처음으로 1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현재는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1000선 위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코스닥이 장중 1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3월 4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코스닥은 장중 976.54까지 밀렸다. 다만 다음 거래일인 3월 5일 지수가 14.10% 급등한 1116.41로 마감하며 단숨에 1000선을 회복했고 이후 줄곧 1000선 위를 유지해왔다.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4억원, 20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0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알테오젠(-3.46%), 에코프로비엠(-7.80%), 에코프로(-7.07%), 레인보우로보틱스(-6.72%), 주성엔지니어링(-14.37%), 코오롱티슈진(-7.76%), 리노공업(-5.42%), 삼천당제약(-4.85%), HLB(-3.81%)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원익IPS(3.46%)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6.06.05 I 김윤정 기자
알테오젠, 특허 리스크 완화에 추가 기술수출 기대-대신
  • 알테오젠, 특허 리스크 완화에 추가 기술수출 기대-대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2일 알테오젠(196170)에 대해 미국 특허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추가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6만6000원이다.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핵심 특허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신규 라이선스 계약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근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알테오젠 파트너사 MSD가 경쟁사 할로자임(Halozyme)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무효심판에서 할로자임의 핵심 특허를 특허불능으로 판단했다. 또 미국 특허청은 할로자임이 알테오젠 공정특허를 상대로 제기한 무효심판 심리 개시도 기각했다.홍가혜 연구원은 “두 건 모두 우호적으로 종결되며 미국 내 핵심 IP 리스크가 상당 부분 완화됐다”고 판단했다.이에 추가 기술수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홍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올해 GSK와 바이오젠 등 2건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10개 이상의 잠재 파트너사와 물질이전계약(MTA) 기반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올해 추가 딜 클로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키트루다SC 판매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키트루다SC는 올해 1분기 매출 1억28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 처방액은 전월 대비 76% 증가했으며 동일 계열 약물인 옵디보SC보다 빠른 전환 속도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MSD로부터 수취할 잔여 판매 마일스톤 10억달러도 3~4년에 걸쳐 유입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2분기부터 관련 마일스톤 인식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조롭다. 듀피젠트SC는 올해 상반기 임상 1상, 하반기 임상 3상 진입이 예상된다.홍 연구원은 “향후 듀피젠트, 임핀지, 엔허투, 젬펄리 등의 SC 제형이 2029~2030년 순차 상업화될 경우 연간 로열티 수입이 1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며 “신규 계약 규모가 기존 가정을 상회할 경우 기업가치 상향 여지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2026.06.02 I 박정수 기자
바이오USA 참석 열기 '후끈'…글로벌 기술이전·투자유치 큰 장 열렸다
  • 바이오USA 참석 열기 '후끈'…글로벌 기술이전·투자유치 큰 장 열렸다[바이오 월간맥짚기]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6월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관련있는 글로벌 학회 및 전시회가 다수 포진해 있다. 먼저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이어지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다수의 국내 항암제 개발사들이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로 이어지는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는 주요 제약사가 관련 데이터를 발표한다. 월말에는 22일~2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 250여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몰릴 예정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당뇨학회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사들 출동오는 6월 5일~8일 미국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에서 개최하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6)에는 국내 기업 중 △한미약품(128940) △일동제약(249420) △메타비아 △지투지바이오(456160) 등이 데이터 발표에 나선다. 당뇨란 비만, 대사이상지방간염(MASH)를 동반하는 대사질환을 말한다. ADA는 이러한 대사질환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사들 중 데이터를 선보일 곳들에 눈길이 쏠린다.한미약품은 이번 ADA에서 근육의 양적 증가와 근 기능 개선을 동시에 실현하는 세계 최초 펩타이드 기반 마이오스타틴 억제 기전의 신개념 비만치료제(LA-UCN2, HM17321)와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LA-MSTN, HM500197) 등 2개 비만 신약에 대한 8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특히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차세대 근육 증진 치료제 LA-MSTN(HM500197)은 개발 전략과 차별화 포인트, 전임상 연구 결과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동아에스티(170900) 관계사 메타비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글루카곤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 DA-1726과 MASH 치료제 바노글리펠(DA-1241)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비만치료제 DA-1726는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이며 고용량 임상 1상에서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결과를 소개한다. DA-1726는 마우스 모델에서의 간 보호 및 체중 감량 시너지 효과 및 메트포르민과 병용했을 때의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시너지 효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바노글리펠은 GPR119 작용 기전의 계열내 최초 경구용 합성신약으로 MASH와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바노글리펠은 동물실험결과에서 혈당 및 지질 개선 작용과 간에 직접 작용해 염증과 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확인돼 해당 내용을 발표한다. 메타비아는 바노글리펠이 글로벌 임상 2a상에서 우수한 간 보호 및 혈당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고도 밝혔다.일동제약(249420)도 먹는 GLP-1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0521156'의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일동제약의 ID110521156은 18시간 이상 혈중 유효 농도를 유지하는 특성을 가져 1일 1회, 장기간 투약 가능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안전성, 용량 의존적 체중 감소 및 혈당 조절 연구결과를 소개한다.지투지바이오(456160) 또한 플랫폼 기술인 이노램프를 적용한 카그리세마·터제파타이드·레타트루타이드 1개월 지속형 제형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바이오USA, 250여개 기업 참가매년 6월 열리는 바이오USA는 제약·바이오 업계에 중요한 연례행사로 손꼽힌다. 신약개발사들이 기술이전과 공동 개발,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접촉해야할 글로벌 빅파마 관계자 및 글로벌 키맨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보통 한 해의 사업개발(BD) 활동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6월 샌디에이고 또는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 그리고 11월 바이오 유럽으로 흘러간다. 올해 바이오USA에는 국내 기업 250여개가 참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로 전해진다. 한국은 매년 특히 참석율이 높은 국가로 알려졌다.특히 올해부터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K제약바이오 원팀'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4개 기관은 K제약·바이오 글로벌 마케팅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으로 참가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K제약바이오 원팀은 현지에서 코리아 나잇(Korea Night) 네트워킹 리셉션을 통합 개최해 600명 이상 산업 관계자를 초청하고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와의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바이오 USA에서 국고지원 한국관에 참가할 기업은 도합 46곳으로 파악된다. 이 중 바이오협회 측이 선정한 기업은 26곳으로 △엔파티클 △인투셀(287840) △어슬립 △지씨씨엘 △엑셀세라퓨틱스(373110) △알지노믹스(476830) △프로티나(468530) △팬젠바이오텍 △씨티셀즈 △인테라퓨틱 △이뮨온시아(424870) △제핏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아이진(185490) △메디아이플러스 △경보제약(214390) △바이오메듀스 △LSK글로벌PS △아이엠비디엑스(461030) △루다큐어 △디티앤씨알오(383930) △알테오젠(196170) △씨앤큐어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뉴로핏(380550) △비엘사이언스 등으로 구성됐다. 통합 한국관 4개 기관들 중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샘표식품 △바이넥스(053030) △마이크로디지탈(305090) △에코니티 △셀세이프 △대웅바이오 6곳을 선정했다.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아이엠티 △엔비피헬스케어 △엑소시스템즈 △엠브릭스 △네오리젠바이오텍 5곳을 선정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트리오어 △큐어버스 △아스트로젠 △브이에스팜텍 △포트래이 △갤럭스 △일렉셀 △코넥스트 8곳을 선정했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앱틀라스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비네이처바이오랩 △바이오북 △바이온사이트 △엘앤피솔루션 6곳을 선정했다.
2026.06.01 I 임정요 기자
특허 리스크 걷히는 알테오젠, 후속 성장 모멘텀도 줄줄이 대기
  • 특허 리스크 걷히는 알테오젠, 후속 성장 모멘텀도 줄줄이 대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최근 알테오젠(196170)의 특허 리스크가 걷히는 국면에 접어들면서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추가 대형 라이선스 계약을 비롯해 엔허투SC 임상 결과 확인, 듀피젠트SC 임상 개시 등 주가 재평가를 이끌 후속 이벤트가 줄줄이 남아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할로자임 공세 잇단 제동…키트루다SC 판매 기반 확대알테오젠을 둘러싼 특허 불확실성이 최근 빠르게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허 분쟁의 핵심 축이던 할로자임발 리스크가 잇따라 약화되면서 ALT-B4 플랫폼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한층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알테오젠의 파트너사인 미국 머크(MSD)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할로자임이 보유한 엠다제(MDASE) 관련 특허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등록 후 무효심판(PGR)에서 두 번째 최종 무효 판단을 받아냈다. 여기에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의 ALT-B4 제조특허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특허무효심판(IPR)은 심리 개시 단계에서 기각되면서 할로자임의 공세가 잇따라 막히고 있다.알테오젠 측은 남은 PGR 13건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엠다제 특허 핵심 권리 범위 대부분에 대한 무효 판단으로 특허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상업화 측면에서도 키트루다SC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키트루다SC에 J-코드가 부여되면서 보험 청구와 환급 체계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실제 처방 확대 기반이 갖춰진 만큼 키트루다의 SC 전환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미국과 유럽에 이어 개별국 품목허가도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날 한국MSD의 키트루다피하주사를 품목허가하면서 알테오젠의 ALT-B4가 적용된 키트루다SC는 국내에서도 판매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키트루다SC 상업화는 알테오젠의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알테오젠 측은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키트루다SC 판매 마일스톤을 향후 3년 내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허 연구원은 키트루다SC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1억2800만달러(약 1790억원), 전환율을 1.6%로 제시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키트루다SC 세일즈 연동 마일스톤 수취가 본격화되면서 알테오젠이 올해 3000억원, 내년 4000억원, 2028년 약 5000억원을 수취하고 이후 경상 로열티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음 카드는?…추가 빅딜·듀피젠트SC·엔허투SC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이벤트로 단연 추가 대형 계약이 꼽힌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지난해 "빅파마 10여 곳과 물질이전계약(MTA)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실제로 알테오젠은 올해 1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자회사 테사로와 면역항암제 젬퍼리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3월에는 바이오젠과 2개 치료제의 SC 제형 개발 계약을 맺었다. MTA가 실제 라이선스아웃(L/O)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허 연구원은 "SC 제형이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영역에서 점차 특허 방어를 위한 필수 전략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알테오젠에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후속 파이프라인 모멘텀도 남아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내 듀피젠트SC가 임상 3상에 진입하고 올해 하반기 엔허투SC 관련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듀피젠트SC는 알테오젠의 차기 대형 상업화 후보로 꼽힌다. 듀피젠트SC가 연내 임상 3상에 진입할 경우 알테오젠의 추가 마일스톤 수취가 가시화될 수 있다. 앞서 알테오젠은 사노피와 ALT-B4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지만 구체적인 적용 품목명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ALT-B4가 적용될 사노피 품목이 듀피젠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듀피젠트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이 178억달러(약 24조9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아토피피부염에서 시작해 각종 자가면역·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듀피젠트는 이미 SC 제형으로 투여되는 제품이지만 사노피는 히알루로니다제를 섞은 고농도·대용량 제형을 통해 투여 간격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사노피는 최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듀피젠트 4주 1회 제형에 관한 질문에 "파트너와 함께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엔허투SC는 ALT-B4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이벤트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엔허투SC 관련 임상 결과 확인 가능성을 주요 체크포인트로 보고 있다. 엔허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계열 블록버스터인 만큼 엔허투SC 개발이 순항할 경우 ALT-B4가 기존 항체의약품을 넘어 ADC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홍 연구원은 "엔허투SC는 ADC 계열 최초의 SC 제형 전환 시도"라며 "임상 성공 시 플랫폼 적용 범위가 항체에서 ADC로 확장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이전 결의했지만…코스닥 잔류 가능성도 '고개'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 여부도 주목된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의했다. 안정적 투자 환경 조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이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대형주 지수 편입 기대와 기관·외국인 수급 확대, 바이오 대표주로서의 위상 강화 효과를 기대해왔다.최근 시장 환경이 변화하자 일각에서는 알테오젠의 코스닥 잔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코스닥에 잔류하더라도 실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허 연구원은 "코스닥 프리미엄 리그에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다면 코스닥 우량기업의 코스피 이전을 막는 장치로 작용 가능하다"며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장 잔류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코스닥 잔류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6.05.29 I 김새미 기자
알테오젠, 대용량 피하주사 연구 결과 발표…“투약 시간 줄이고 분산 속도 높여”
  • 알테오젠, 대용량 피하주사 연구 결과 발표…“투약 시간 줄이고 분산 속도 높여”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알테오젠은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PDA 미니버스(Miniverse) 2026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선두주자 미국 벡톤디킨슨(Becton, Dickinson and Company, 이하 BD)과 진행한 대용량 피하주사 전임상 실험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왼쪽 두 번째)가 이달 21일부터 22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PDA 미니버스(Miniverse) 2026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알테오젠)발표에는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가 직접 참석, 양사 협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BD와 함께 설명했다. 이번 실험은 알테오젠의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인 'ALT-B4'를 BD의 웨어러블 인젝터인 '10㎖ BD 리버타스'에 적용했을 때 약물 전달 속도와 피하 조직의 영향 등을 평가했다. BD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돼지 모델을 활용한 전임상 연구에서 ALT-B4를 혼합한 10㎖ 대용량 약물을 피하 투여한 결과, ALT-B4를 포함하지 않은 제형 대비 복부(flank) 기준 주입 시간과 주사 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음파 및 CT 분석 결과, ALT-B4 적용 시 피하 조직 내 약물 확산 속도가 증가했으며 주입 부위의 부종도 보다 빠르게 완화되는 것이 확인됐다.전태연 대표는 "BD의 전임상 결과를 통해 ALT-B4의 핵심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단일클론항체와 이중항체 등 고용량 바이오의약품 개발이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ALT-B4가 핵심 약물전달(Drug Delivery)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PDA 미니버스는 주사제 및 약물전달 시스템, 복합제품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로 대용량 용물 전달 및 환자 중심 치료 기술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2026.05.26 I 김진수 기자
먹히지 않는 코스닥 육성책…대장주 코스피行 20년째 반복
  • 먹히지 않는 코스닥 육성책…대장주 코스피行 20년째 반복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알테오젠(196170)의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검토를 계기로 코스닥 시장의 ‘우량주 이탈’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과거 LG텔레콤(현 LG유플러스(032640))을 비롯해 NHN(현 NAVER(035420)), 바이오 대표주 셀트리온(068270)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는 ‘탈(脫)코스닥’ 흐름이 수십년째 반복되고 있다. 특히 최근 코스닥은 상승장에서는 코스피보다 덜 오르고 하락장에서는 더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시장 안팎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1일 한국거래소와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 4214.17에서 7815.59까지 85.46% 상승했다. 지난 15일 장중 8000선을 돌파한 뒤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날에도 8%대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925.47에서 1105.97로 19.50%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피 상승률의 4분의 1 수준이다.시장 자금이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쏠리면서 코스닥 주요 업종인 이차전지와 바이오 등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특히 상승장에서도 뚜렷한 주도 업종을 형성하지 못하면서 코스닥 시장 전반의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코스닥 디스카운트’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같은 기업이라도 코스닥과 코스피에서 시장이 부여하는 밸류에이션 차이가 크다”며 “현재 구조에서는 우량기업들의 이전상장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최근 20년간 시가총액 상위 기업 변화를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코스피 시장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 대표 대형주 체제가 장기간 유지되며 시장의 연속성을 이어왔다. 반면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잇따라 코스피로 이전하면서 시장 대표주가 계속 교체됐다.2006~2007년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연말 기준)였던 NHN은 2008년 코스피로 이전했고, 2010~2013년과 2015~2017년 시총 1위를 기록한 셀트리온도 2018년 코스피로 옮겨갔다. 셀트리온 이전 이후 시총 1위를 지켰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3년 셀트리온에 흡수합병됐고, 2024~2025년 시총 1위인 알테오젠 역시 코스피 이전을 추진 중이다.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가치가 저평가되는 시장이라는 코스닥 시장의 부정적 평판이 IT·기술기업 중심 시장이라는 긍정적 평판을 압도하면서 일방적인 이전상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형 우량기업의 이전상장에 따른 코스닥 시장의 성과 저하가 또 다른 이전상장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코스닥이 성장기업의 ‘최종 정착지’가 아니라 코스피 진입 전 단계 역할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교수는 “부분적인 제도 개선만으로는 코스피 이전상장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코스닥 시장을 보다 독립적으로 육성하는 방향의 구조 개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5.22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기피과목 된 수학·과학…AI 인재양성 비상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5월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피과목 된 수학·과학…AI 인재양성 비상-결국 ‘생산성 혁신’ 싸움…AI 투자 패러다임 전환-먹히지 않는 코스닥 육성정책 대장주 코스피行 20년째 반복-삼성 갈등 일단락…“합리적 성과급 원칙 세워야”△종합-1만피 기틀·포용 금융 선도 존재감 커진 이억원의 금융위-파국 면한 삼전 노사 협상, 갈 길이 아직 멀다-고환율, 고금리…‘부채 위험’ 경계 풀면 안 돼△안 먹히는 코스닥 육성정책-‘코스피 프리미엄’ 기대했지만…이전상장 16곳 중 10곳 주가 하락-코스닥 승강제, 기준이 관건…‘시총 줄세우기’ 우려-‘코스닥 투자 의무비율’ 도입하고 우량주 신규지수 만들어야 △삼성전자 노조 합의 ‘후폭풍’-이익 배분 갈등, 산업계 전반 확살될 것…고용 유연성 등 노동개혁 시급-“기준점 나왔다”…진척없는 삼바 노사 협상 새국면-잠정합의안 통과냐 부결이냐…비메모리·DX 조합원에 달렸다-삼성전자 파국 막았지만…車·조선 등 ‘N% 요구’ 확산△AI 인재 양성 비상-내년 수능서 ‘심화 수학·과학’ 퇴출…“삼전닉스 이끌 인재 못키운다” -심화수학·과학은 AI 기술의 뿌리 고교서 공부하면 대입에 반영해야△종합-李대통령 “5·18 조롱·폄훼 강력히 응징…독버섯 뿌리 뽑을 것”-트럼프·푸틴 불러들인 시진핑, 명분·실리 다 챙겼다-과징금 6000억 나오면 600억 받는다…담합 신고포상금 상한 폐지-“대형마트 평일 휴업, 시장 타격 無 의무휴업제, 쿠팡·네이버만 키워”△정치-선거운동 첫날 충청 달려간 여야…‘캐스팅보터’ 중원표심 쟁탈전-김부겸 “정부 움직일 유능 시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지낸 경제통”-‘흔들리는 전북’ 지원 나선 한병도-“내가 싸움꾼? 대구 발전 위해선 누구와도 손잡을 준비돼 있어”△경제·금융-물가 3% 찍을라…유류세 인하 연장·석유 최고가 동결 총력전-여전채 금리 4% 돌파…카드사 자금 조달 비상-보혐료 올렸지만 역부족…4월 車보험 누적손해율 85.8%△Global-‘AI기업은 돈 못번가’ 회의론 깬 앤스로픽-머스크vs베이조스 우주 산업 ‘신경전’-트럼프 “대만 총통과 대화”…習 9월 방미에 영향줄까-이란 “美 새로운 종전안 검토중”△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AI발 생산성 혁신, 바이오가 첫 주자” “수요 창출→수익 증대 구조 찾아야”-“美방산이 키운 실리콘밸리처럼…K방산, 스타트업과 공존 모색을”-“기술·산업·자본 동시전환기, 긴 안목 절실”-“대체투자 3축…AI·인프라·日에 집중할 것”-의자 부족할 정도로 인파 몰려…AI 실시간 통역에 엄지 척△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사모대출 시장 붕괴론은 과장…지금은 옥석가리기 국면”-도로·항만서 AI데이터센터로…글로벌 자금 대이동-日 투자시장도 선별 장세…딥테크·스케일업에 기회△산업-HD현대중·한화, KDDX 수주 2차전…K방산 최강자 가른다-중국산 배터리 공세 막으려면 K배터리 ‘직접 환급’ 지원해야-장인화의 AI 승부, 인재 확보 총력전-“키트 도와줘”…그랜저에서 현실 됐다-HD한국조선, 초대형 VLAC 6척 수주△산업-질주한 코웨이, 제자리걸음 쿠쿠·SK…해외서 승부 갈렸다-올리브영, 美 1호점 연다 “K뷰티 글로벌 전진기지로”-“이젠 일상 소비 채널로”…고물가 속 알테쉬 약진△산업-10만 유튜버·인플루언서 ‘가중 손배’ 대상 된다-러너 입소문 난 ‘오픈이어 이어폰’ 열린 귀로 더 편안하게 들으세요-“암세포 제거 넘어 미세환경 조절…글로벌 경쟁력 입증”-현대바이오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에볼라 억제 효능 확인△부동산-반도체 머니 온다…수도권 부동산 들썩-50억 넘는 아파트 142건 거래…‘현금부자’ 몰렸다-“지선 전에 끝내자” 서울 정비사업 심의 속도△증권-엔비디아 훈풍에 삼전 리스크 완화…다시 뛰는 반도체-돌아온 서학개미, 엔비디아·SOXL 팔고 삼전닉스 담았다-신한證 “미장 경쟁력 강화” 美 정규거래소 지분 확보-안전자산이라더니…내 금 ETF 수익률은 왜 이래-“59만전자·400만닉스 코스피 1만1000 간다”△스포츠-나이는 숫자, 태도가 진짜-비비고 만두 먹고 버디 정조준 PGA 선수들 사로잡는 K문화-내고향, 일본 꺾고 아시아 정상 찍나-박지성 “한국, 2026 월드컵 16강도 문제없어”△화폭역정-열쇠구멍으로 엿봤다 이 화가의 ‘이중성’△여행-연등의 바다, 바다 품은 절…이 봄날이 극락이오-3000원에 즐기는 ‘한강버스’…서울 관광 필수코스로△오피니언-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 더 미룰 수 없다-지상에 같힌 K통신…스타링크의 경고-일자리 ‘만드는’ 시대△피플-“저 자리 곧 비겠다”…지하철 눈치싸움 끝-기아EV 타고 아이템 파밍…성수에 ‘배그 전장’ 떴다-‘1세대 연극 스타’ 故 윤석화에 은관문화훈장-장충식 단국대 명예이사장 별세△사회-아프리카 에볼라 비상…제3국 경유 ‘깜깜이 입국’까지 추적한다-“학생수 줄었다고 교부금 축소?…미래 투자해야” -“러브버그 습격 막아라”…기후부, 유충 제거 작업-담배 피우는 청소년 줄었지만…스마트폰 중독은 늘어
2026.05.21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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