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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바렐라, 바닥 기대감 커졌다…“매력적 주가 수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엣지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업 암바렐라(AMBA)에 대해 침체 사이클이 끝났다며 실적 개선 및 더 큰 주가 수익률을 창출할 준비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는 이날 암바렐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67달러에서 73달러로 9% 상향 조정했다. 이날 암바렐라 주가는 전일대비 10.6% 급등한 58.4달러에 마감했다. 조셉 무어 분석대로라면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25%에 달한다는 얘기다. 암바렐라는 2004년 설립된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업체로 알려져 있다. 영상처리와 AI 컴퓨터 버전 알고리즘을 시스템온칩으로 통합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전력(고효율)·고해상 기술이 강점으로 꼽힌다. 암바렐라 반도체는 자동차, 보안 카메라, 드론, 로봇, 사물 인테넷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날 모건스탠리뿐 아니라 TD코웬, 스티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암바렐라의 목표가를 높였다. 전날 장마감 후 공개한 2분기 실적 및 3분기 실적 가이던스 영향이다. 이날 주가 급등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암바렐라가 공개한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637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3달러로 월가 예상치 각각 6210만달러, -0.19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7700만~81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예상치 6900만달러를 대폭 상회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신규 고객 유입과 AI 시장 성장 등으로 수년간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페르미 왕 CEO는 “재고 처리 문제가 해소되면서 고객들의 주문 속도가 정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셉 무어가 주목한 것도 이 부분이다. 그는 “그동안 자동차 회사들이 과잉 재고를 처리하면서 암바렐라 매출이 타격을 받았지만, 마무리 국면으로 보인다”며 “예상 밖으로 견고했던 2분기 실적과 강력한 가이던스가 이를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고 조정이 대부분 정리된 만큼 하반기 매출은 최종 시장의 수요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역풍도 극복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조셉 무어는 “침체된 경제 환경으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암바렐라의 기술 경쟁력과 새로운 추론 칩에 대한 수요로 이러한 경제 역풍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에선 자동차 맞춤형 칩(CV3)과 생성 AI 관련 수요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편 월가에서 암바렐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7명으로 이 중 10명(5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6.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30% 높다. 암바렐라 주가는 지난해 25%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5% 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넥스트칩, 車 카메라 센서 시장규모 확대…성장세 기대-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3일 넥스트칩(396270)에 대해 차량용 지능형 카메라 영상 처리 및 인식용 시스템 반도체 전문 개발 기업으로서 최근 국내 자동차 센서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성능화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1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244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넥스트칩의 주요 제품은 고화질 영상 처리를 위한 차량용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SP), 고해상도 아날로그 영상 전송 기술(AHD), 자율주행용 실시간 영상 인식 기술(ADAS SoC) 등이다. 주력 사업인 ISP에서 온세미(OnSemi)와 협력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유럽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차량 내 인캐빈 카메라 및 솔루션 분야에서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 그 외에도 일본과 미국, 한국의 주요 이미지 센서 업체들과도 협업관계를 맺고 있다. 곽 연구원은 “트럭, 버스 등 상용 차량을 중심으로 고화질 영상 전송을 장거리로 가능하게 하여 대용량 전송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또한 넥스트칩의 ISP내에 AHD 블록을 내장하고 두 개의 칩을 원칩화할 수 있어 모듈의 소형화와 경제성을 확보 가능하며, 유럽과 일본의 상용차 시장에 선진입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넥스트칩은 ISP와 ADAS 알고리즘, CPU 등을 통합한 시스템 온칩(SoC)인 아파치5를 일본 1티어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아파치 6는 AI모티브(Aimotive) 등 글로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들과도 협업 중이다. 곽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ISP와 AHD의 독점적인 기술력과 지적재산(IP) 소스 확보에 따라 동사와 비교할 수 있는 업체는 Arm과 암바렐라(Ambarella)에 불과하며, 암바렐라는 동사의 ADAS SoC 일부 사업만 겹친다”며 “최근 차량용 반도체의 호조세와 더불어 중장기적인 호흡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곽 연구원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전체 시장 규모(TAM)는 2021년 410억달러(약 53조원)에서 2024년 620억달러(약 80조 2,000억원)로 확대될 것”이라며 “최근 국내 자동차 센서의 고성능화 니즈가 확대되고 카메라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면서, 카메라 확대 적용 등이 동사에게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삼성·SK, 반도체 불황 겨눈 화살 셋…'AI·미래차·中리오프닝'
- [이데일리 최영지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기업이 지속하는 반도체 불황에서 역성장하며 고전 중이다. 다만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과 미래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등 생존 전략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고 방역 정책을 완화한 만큼 모바일 등 정보기술(IT) 제품의 대중(對中) 수출도 우리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성·SK, 역성장에 적자 우려…해답은 AI시장 선점7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매출은 241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해 3분기(465억 달러)의 52%에 불과한 수치로, IT제품 수요 감소는 물론 판가 하락의 영향이 컸던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시장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2조3202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영업손실은 2조7022억원으로 전망돼 적자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이들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AI 챗봇인 ‘챗GPT’ 열풍도 이 같은 수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444억달러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27.8% 성장한 것으로, 2026년에는 86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데이터를 생성·저장·처리하는 고용량·저전력을 강점으로 하는 고성능 메모리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불황에도 불구, AI 반도체를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챗GPT에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최고속 D램인 ‘HBM(고대역폭 메모리)3’ 등이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HBM을 활용한 ‘HBM-PIM’을 내놨다. HBM에 연산 기능까지 더해져 시스템 성능과 효율이 향상되는 점이 특징이다.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대용량 D램 기술(CXL 기반 D램 메모리)도 개발했다. 고성능 메모리뿐 아니라 이미지, 음성 처리 기능을 처리할 융복합 반도체 연구개발에도 나섰다.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원장)은 “AI 반도체는 가전, 자동차에도 탑재되고 있어 채용량은 급증할 것”이라며 “대기업뿐 아니라 벤처기업도 개발에 나서 생태계 조성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삼성전자의 HBM-PIM(왼쪽)과 SK하이닉스의 HBM3. (사진=각 사)◇“자동차는 바퀴 달린 서버”…차량용 메모리 개발 한창양사가 주목하고 있는 또 하나의 시장은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는 일반 내연기관차에 비해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장치가 많이 필요해 반도체 수도 늘어난다. 지난해 반도체시장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매출치를 기록한 배경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익이 커진 점이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450억달러에서 연평균 9%씩 성장해 2026년 74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30년엔 11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삼성전자도 차랑용 반도체를 서버·모바일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3대 응용처로 점찍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모양새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해 실적발표회에서 “(자동차를) ‘서버 온 휠(바퀴 달린 서버)’라고 부른다”며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메모리 탑재량이 늘고 자동차 전장 수준이 올라가면 사양 자체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차세대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는 자율주행차 시장에 집중했다. 그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메모리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도 개발·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며 고객사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LPDDR 등 메모리 솔루션을 차량용으로 공급한다. 지난해 8월 인수한 파운드리 업체 ‘키파운드리’를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확장 중이다.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으로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CV3-AD685’를 생산한다. (사진=삼성전자)◇‘中 리오프닝’ 효과도 기회…‘고위기술’ 제품 수요↑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으로 인한 모바일 등 IT제품에 대한 대중 수출 회복 기대감이 커진 점도 우리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팬데믹 특수 약화, 글로벌 경기부진 등으로 글로벌 IT경기가 둔화해 대중 IT 중간재 수출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고위기술 중간재에 대한 수요확대는 대중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우리나라의 수출 주종목인 중간재의 중국 자급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체할 수 없는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고성능 제품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학회장은 “모바일뿐 아니라 기기마다 AP를 채용할 것으로 보여 채용량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전장과 가전사업도 영위하고 있어 기기 간 연결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1년 5세대 이동통신(5G) 탑재를 겨냥한 LPDDR5 uMCP(멀티칩 패키지)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모바일 D램과 UFS 3.1 규격의 낸드 플래시를 하나로 패키징해 모바일 기기 설계에 장점을 갖춘 제품이다. SK하이닉스도 최근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모바일용 D램인 LPDDR5T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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