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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메드랩 2025’서 AI 기반 정밀진단 솔루션 출품
  • 엔젠바이오, ‘메드랩 2025’서 AI 기반 정밀진단 솔루션 출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젠바이오(354200)가 두바이에서 열리는 ‘메드랩 2025(이하 MEDLAB)’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밀진단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MEDLAB은 전 세계 임상 진단 및 의료 실험실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전시회로, 160개국 이상에서 700개 이상의 기업과 3만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 중 하나다. 이 행사는 분자진단, 임상화학, 혈액학, 면역학, 병리학, 유전체 분석 등 첨단 진단기술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의 협력과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무대가 되고 있다. 특히, MEDLAB은 최첨단 의료 실험실 장비와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을 선보이는 장으로서, 중동 및 글로벌 시장에서 정밀진단 기술을 도입하려는 정부 기관, 병원, 연구소, 기업들의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유전체 분석 및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정밀진단 기술이 주요 이슈로 다뤄져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엔젠바이오의 진단 솔루션이 보다 부각되고 있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MEDLAB에서 UAE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주요 관계자들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UAE 정부가 NGS 검사를 기반으로 국가 차원의 유전체 분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만큼, 엔젠바이오는 이를 기반으로 협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인도의 대형 유통사와 BRCA 및 HLA 제품의 대규모 공급도 추진 중에 있어 이번 대면 미팅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여 인도 시장 내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을 보다 구체화 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동남아 시장에 엔젠바이오의 NGS 정밀진단 제품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동유럽 국가에도 신규 공급이 확대되는 등 해외 수출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MEDLAB에서는 암 표적치료제 처방을 위한 정밀진단 기술과 분석 SW 기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인도와 중동 관계자들에서도 제품 공급 계약 문의도 늘어나고 있어 행사 참가가 기폭제가 되어 올해 해외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MEDLAB은 글로벌 헬스케어 및 진단 업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중요한 행사로, 이번 참가를 통해 인도 및 중동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인도 대형 유통사와 유방암 정밀진단 제품(BRCAaccuTest) 및 조직적합성검사(HLA) 제품 공급 계약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고, UAE 국가 정밀의료 프로그램과의 협력 가능성도 보다 구체화시켜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에서 더욱 강한 입지를 다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엔젠바이오의 NGS정밀 진단 솔루션은 AI 기반 머신러닝을 통해 수많은 암 유전체 분석 및 진단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 바이엘코리아 등 표적항암 치료제 개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5.02.05 I 박정수 기자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 “Q901 1상 종료 기다리는 곳 다수…딜 잠재력 충분”
  •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 “Q901 1상 종료 기다리는 곳 다수…딜 잠재력 충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Q901의 임상 1상 결과를 기다리는 곳들이 많고 실제로 돌파구가 될 만한 딜 잠재력도 있습니다. 기전적인 검증은 많이 알려져 있고 안전성 확인과 임상적 반응에 대한 확인만 몇 단계 남은 상태인데요. 일단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지난 22일 경기 판교 큐리언트 본사에서 만난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는 “미국은 바이오분야 투자분위기가 많이 좋아져 적극적으로 다양한 딜을 검토하는 분위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 남기연 대표는 1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Q901을 알리기 위해 방문했다.지난 1월 21일 판교 본사에서 만난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JPMHC의 중심은 항체-약물접합체(ADC)였다. 이 같은 상황은 ADC 약물과 Q901의 병용요법을 기술이전 전략으로 채택한 큐리언트(115180)에는 호재다. 실제로 여러 ADC 개발사들이 Q901에 흥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Q901은 CDK7 저해제인 표적항암제다. CDK 단백질군은 세포 주기를 조절하는 주효소인데, 이중에서도 CDK7은 DNA 복제과정에서 특정 DNA의 복제를 지시할 수 있는 스위치의 역할을 한다. CDK7이 과도하게 발현하면 특정 세포가 더 빠르게 분열하고 성장하도록 유도하므로 종양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ADC는 유도미사일 역할을 하는 ‘항체’가 ‘세포독성약물’로 암 세포만을 타깃해 공격할 수 있다는 선택성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공동개발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성공 이후 항암제 시장의 중심은 ADC가 차지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오프-타깃 독성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지 않아 한계도 명확하다. 남 대표는 “용량 조절이 ADC 약물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다. 독성과 효능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효능을 높이면 독성도 같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Q901은 ADC 약물의 민감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ADC 약물을 기존 용량의 4분의 1 이하로만 투약해도 약효는 더 좋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Q901은 현재 용량별로 여섯 번째 용량군까지 디자인된 임상 1상에서 총 50여명 중 60%에 달하는 30명가량의 투약이 완료된 상태다. 회사가 AACR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Q901은 첫 번째 용량군인 18㎎/㎡에서 효능을 보였다. 다섯 번째 용량군인 126㎎/㎡에서도 아직 중대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현재 용량을 가장 높인 여섯 번째 용량군에서의 투약을 진행 중이다. 남 대표는 “올 상반기 중에는 Q901 임상 1상이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과학적·학술적으로 Q901이 어떻게 ADC의 민감도를 높일 수 있는지 입증할 수 있는 논문도 준비 중이다. 남 대표는 “상반기 논문 제출을 목표로 현재 작업 중”이라며 “이제까지 밝혀진 것보다 CDK7이 더 많은 일들을 한다는 것, CDK7 저해제와 ADC 병용이 어떤 식으로 효과가 있는지 전부 보여줄 예정이다. 이 논문이 공개되면 임상 1상 데이터와 더불어 Q901의 기술이전에 핵심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Q901처럼 CDK7 저해제로 개발 중인 약물은 △캐릭 테라퓨틱스의 ‘사무라시클립’(CT7001) △익센시아의 ‘GTAEXS-617’ 정도다. 이외 다른 CDK7 저해제들은 독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큐리언트가 CDK7 저해제 개발 그룹의 선두에 있게 됐다. 하지만 Q901이 시장 내 유일한 CDK7 저해제는 아니다. 특히 캐릭의 사무라시클립은 현재 임상 2상 단계로 Q901보다 개발속도가 빠르다.남 대표는 “CDK7 저해제 개발사들과는 서로서로 개발 과정에서 발견한 사실들을 공유할 정도로 소통이 활발하고 경쟁보다는 함께 성장하자는 분위기”라면서도 “다른 CDK7 저해제는 약물의 선택성 부족으로 Q901보다 독성이 높은 편이라 Q901의 전략처럼 ADC 병용전략을 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큐리언트는 Q901와 ADC의 병용전략이 기술이전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1상에 복용 일정을 추가하기도 했다. ADC 약물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엔허투(3주 1회 정맥주사) 및 ‘트로델비’의 투약 주기(1주 1회 정맥주사)와 Q901의 투약 주기를 맞추기 위해서다.그는 “Q901은 애초 2주에 1번씩 정맥주사를 놓는 형태로 개발 중이었지만 ADC 병용요법으로 개발시 환자들의 통원 스케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3주간 매주 투여하고 한 주 쉬고 다시 3주간 매주 투여하는 4주 스케줄을 반복하는 복용 일정 디자인을 추가해 1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회사가 참고하는 딜의 선례는 두 가지다. 지난해 8월 리커전이 익센시아를 9500억원에 인수한 사례와 로슈의 제넨텍이 리고 테라퓨틱 그룹의 임상 1상 단계 CDK4 저해제를 선급금(업프론트) 8억50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에 기술도입한 사례다(계약금 총액은 미공개). 익센시아는 CDK7 저해제가 가장 앞선 프로그램이고 나머지는 아직 데이터도 발표되지 않은 초기 단계 물질이어서 사실상 CDK7 저해제 프로그램 하나의 가치가 1조원에 가까웠다는 이야기가 된다.남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Q901을 플랫폼화 시켜 ADC 개발사들과 비독점적으로 계약을 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며 “CDK 저해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Q901의 선택성과 물성이 좋아 그 안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5.02.03 I 나은경 기자
크리스반스 엔젠바이오AI 대표 “美 시어 넘는 경쟁력, 나스닥 상장·500억 매출 목표”
  • 크리스반스 엔젠바이오AI 대표 “美 시어 넘는 경쟁력, 나스닥 상장·500억 매출 목표”
  • [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동반진단 기업 엔젠바이오(354200)의 미국 전초기지인 엔젠바이오AI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최대 경쟁사인 미국 시어(SEER)사를 뛰어넘는 글로벌 기업 도약과 나스닥 상장을 예고했다.크리스반스(Chris Barnes) 엔젠바이오AI 대표는 (현지시간)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다수 투자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사진=엔젠바이오AI)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 참석한 크리스반스(Chris Barnes) 엔젠바이오AI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 글로벌 투자자 초청을 받아 JPM에 참석하게 됐다”며 “엔젠바이오AI의 혁신 기술과 사업 가능성을 알리고 본격적인 투자 유치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엔젠바이오AI는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 기술 전문 기업이다. 프로테오믹스란 100만여 개 단백질 기능과 구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 질환 원인과 치료법을 연구하는 진단 기술이다. 기존 DNA와 RNA를 활용하던 것을, 단백질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기진단과 맞춤형 치료 등 정밀 의료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크리스반스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 노보 노디스크에서 단백질체 기반 신약 물질 연구를 리딩하는 등 17년 이상 단백질체 분야 연구를 수행해온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현재 미국의 주요 연구기관 및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우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글로벌 프로테오믹스 시장은 2028년 659억1000만 달러(약 8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성이 매우 높은 분야로 꼽힌다. 설립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엔젠바이오AI(2023년 설립)가 벌써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크리스반스 대표는 “미국 내에서는 최근 프로테오믹스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 시어(SeeR)사다. 시어는 물론 유사한 기업들이 나스닥에 상장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시어는 2020년 나스닥 상장 당시 무려 12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최고경영자)와 폴 앨런(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 설립한 벌컨캐피털 등은 프로테오믹스 벤처 노틸러스바이오테크놀로지에 76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엔젠바이오AI 역시 이번 JPM 비즈니스미팅에서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크리스반스 대표는 “10여 건의 미팅을 진행했고, 대부분 프로테오믹스 플랫폼 성능과 단백질체 분석을 위해 전 단계에 사용되는 물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상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한국 엔젠바이오의 NGS 기술과 상용화 일정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회사는 한국 엔젠바이오 본사 NGS 제품을 활용한 NGS 수탁 검사 서비스를 북미 시장에서 준비 중이다. 미국 NGS 암 검사 서비스 보험수가가 한국의 약 5배인 5000달러에 달한다는 점에 상당한 수익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엔젠바이오AI가 참석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바이오텍 쇼케이스 현장 모습.(사진=송영두 기자)글로벌 투자자들이 엔젠바이오AI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은 플랫폼 경쟁력 때문이라는 게 크리스반스 대표 설명이다. 시어사 등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젠바이오AI는 시어와 유사한 기업으로 미국 내에서도 고성능 질량분석장비를 보유한 몇 안되는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단백질체 분석에 필요한 원재료 물질 상용화, 유전체 데이터보다 더 방대한 단백질체 데이터를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AI 분석 플랫폼 ‘프로테오AID’(ProteoAID)를 개발했다”며 “해당 플랫폼은 구글 AI 개발자가 참여해 개발했고, 성능 자료를 확인한 투자자들은 매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이번 JPM을 통해 충분히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엔젠바이오AI 측에 따르면 ‘프로테오AID’는 경쟁사 대비 단백질체 분석 AI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 AI 분석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단백질체 데이터가 훨씬 방대하다. 특히 기존 분석 방식 대비 약 5배 이상 단백질을 더 검출해 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한 단백질 바이오마커 발굴이 가능하다.크리스반스 대표는 “AI 분석 플랫폼을 통해 미국 내 다양한 바이오 기업들과 CRO 사업과 연구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식약처 허가를 받은 엔젠바이오의 NGS 정밀진단 기술을 활용한 사업도 미국에서 시작할 예정”이라며 “CRO 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수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사실상 사업 첫해인 올해 약 30억 정도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엔젠바이오AI는 새로운 경쟁사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유전체 기업들의 미국 진출 불발이 미국 시장 진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미국 국방부는 중국 134개 기업을 중국군사기업으로 지정했다. 이중 △BGI 그룹 △BGI 지노믹스 △포렌식 지노믹스 인터내셔널 △MGI 테크 △오리진셀 테크놀로지△ 켐차이나 등 6개 기업이 유전체 분석 기업 또는 바이오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들 기업은 내년 6월부터 미국 내 사업에 제약을 받게 된다.크리스반스 대표는 “미국 정부가 중국 유전체 바이오 기업들을 블랙리스트로 지정하면서 중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면 엔젠바이오AI는 미국 법인으로 미국 내에서 더 많은 사업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엔젠바이오AI는 CRO 사업에 NGS 사업까지 추가해 미국 내에서 5년 내 5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기간 내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31 I 송영두 기자
투자절벽 넘고 승승장구, '유망 바이오 톱10'의 비결
  • [류성의 제약국부론]투자절벽 넘고 승승장구, '유망 바이오 톱10'의 비결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새해벽두부터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유료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2025년 유망 바이오 톱10’이라는 타이틀의 기획기사를 야심차게 연재했다.팜이데일리에서는 국내 미디어 가운데 최대 규모인 11명의 바이오 전문기자들이 바이오 현장 곳곳을 누비며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를 걸고 있는데, 이번 기획기사도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유망 바이오 톱10에는 비올,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코오롱티슈진, 마이크로디지탈, SK바이오팜, 삼일제약, 클래시스, 리가켐바이오, 쓰리빌리언, 엔솔바이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팜이데일리는 올해 가파른 매출 성장이 유력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실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을 선정의 기준으로 삼았다.유망 바이오 톱10으로 뽑힌 기업들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 기업의 글로벌 시장공략은 크게 신약 및 신약기술 수출과 의료기기 수출로 구분된다. 특히 경쟁사들이 모방하기 힘든 월등한 약효, 기능 등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시장이 협소한 국내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해야 승산이 있다는 점은 바이오 산업이라고 여타 산업과 다르지 않았다.그래픽 : 김일환 기자먼저 비올(335890)은 스칼렛, 실펌엑스 등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앞세워 미주와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경신을 이어갈 전망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은 내시경 지혈재 제품 ‘넥스파우더’를 선두로 유럽 및 미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치료재료 전문기업이다.국내 대표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로 자리매김한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중국, 미국, 인도 등의 시장을 잇달아 뚫으며 국산화에 성공한 일회용 세포배양기 등을 본격 수출하고 있다. 삼일제약(000520)은 베트남에 점안제 바이오 위탁생산(CMO) 공장을 설립, 해외 시장을 잠식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해 대만 포모사와 2000만달러 규모의 점안제 CMO 계약을 체결한 삼일제약은 일본, 유럽 제약사들과 추가 계약을 앞두고 있다. 국내 1위 미용의료기기 업체인 클래시스(214150)는 차세대 고주파 레이저 장비인 ‘볼뉴머’를 선봉장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유통 1위 카르테사 에스테틱을 파트너사로 확보, 빠른 현지시장 선점이 기대되고 있다.코오롱티슈진(95016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개발중인 세계 최초 골관절염 근원 치료제에 대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치료제가 상용화에 성공하면 최대 연간 8조원 가까운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SK바이오팜(326030)은 FDA로부터 허가를 획득, 이미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본격화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키워낸다는 구상이다.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이 공히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언한 가운데 세계 최다 ADC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리가켐바이오(141080)에 대한 시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특히 리가켐바이오가 보유한 플랫폼 기술인 콘쥬올은 세계 1위 ADC 플랫폼기술로 평가받는데 이를 기반으로 올해도 해외 기술수출이 잇달을 것으로 점쳐진다.쓰리빌리언(394800)은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질환을 분석하는데 있어 구글의 AI 딥마인드보다 정확도 등에서 압도하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업무협약(MOU)을 맺은 미국 소마젠과 함께 희소질환 유전자 검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미국시장에 올해부터 본격 진출한다. 엔솔바이오의 경우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P2K)의 3상 결과가 올해 상반기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 신약 전문업체다.올해는 연초부터 국내외 정치, 경제적 상황이 어느 해보다 불안하게 전개되고 있다.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바이오 투자절벽도 언제 끝이 날지 예상조차 하기 힘든 시기다. 부디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2025년 유망 바이오 톱10 기업들이 K바이오가 국내외 악조건을 이겨내고 우뚝 설수 있도록 앞장서서 올 한해 모두 혁혁한 전공을 세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5.01.26 I 류성 기자
"분자진단 신제품에 피부미용기기 홈쇼핑 진출"…제놀루션, 실적 반등 예고
  • "분자진단 신제품에 피부미용기기 홈쇼핑 진출"…제놀루션, 실적 반등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놀루션(225220)이 올해 실적 반등(턴어라운드)을 노린다. 제놀루션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핵산주출 진단시약·장비 등의 판매 증가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추세로 전환되면서 실적이 주춤한 상황이다. 제놀루션은 전체 매출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분자진단기기 사업에서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한다. 아울러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사업인 소형 피부미용의료기기의 홈쇼핑 진출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분자진단 검사 전자동화 수행’ 제노 엑스·엔 상반기 출시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놀루션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51억원, 영업적자(손실) 71억원을 나타냈다. 현 추세대로라면 제놀루션은 2년 연속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한다. 제놀루션은 핵산 추출 중심 체외진단 의료기기를 개발 및 제조한다. 제놀루션의 주요 사업 분야로는 △핵산 추출 진단시약 및 진단장비 △리보핵산(RNA) 간섭 △홈뷰티 사업 등이 꼽힌다. 제놀루션은 핵산추출시약·장비가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쓰이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에 큰 수혜를 입었다. 제놀루션의 매출은 2020년 853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728억원, 2022년 381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22년 147억원에서 지난 2023년 7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제놀루션은 가장 비중이 큰 분자진단기기 사업에서 신제품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제놀루션의 분자진단기기 사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의 51% 가량을 차지했다. 제놀루션은 연내 제노 엑스(Geno-X)와 제노 엔(Geno-N)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노 엑스와 제노 엔은 복잡한 분자진단 검사 과정을 전자동화로 수행해준다. 제노 엑스와 제노 엔은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배제함과 동시에 인력 의존도를 낮춰 분자진단검사에 대한 장벽을 낮췄다. 제노 엑스는 고처리량(HT) 검사가 가능한 장비로 샘플 튜브를 장착해주면 전자동으로핵산 추출과 유전자 증폭(PCR)까지 수행해준다. 제노 엑스는 제놀루션이 보유한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1회 구동 시 최대 192명의 환자 샘플을 1시간 반에 유전자증폭 검사 전단계까지 준비를 해줄 수 있는 모듈로 구성됐다. 제노 엑스는 경쟁사와 비교해 처리 속도가 두배 이상 빠르다. 제노 엑스는 성병이나 자궁경부암바이러스, 호흡기바이러스 검사 등의 많은 샘플 수를 단시간에 검사하는 검사 항목에 적합하다. 제노 엑스는 현재 중동 대리점에서 요청한 검출시약을 적용한 내부 평가를 마치고 해외 평가를 위한 조율을 하고 있다. 제노엑스는 올해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제놀루션은 유전자증폭 시약기업들과 공급망 확대 등 협력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제노 엔이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라이브러리 준비(NGS Library Prep)에 특화된 장비를 말한다. 제놀루션은 암패널과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엔젠바이오와 협력을 통해 제노 엔에 엔젠바이오의 혈액암, 고형암 패널을 적용했다. 제놀루션은 제노 엔을 통해 미국 분자진단기기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라이브러리 준비는 미량의 액체를 컨트롤하고 사용되는 시약의 점도가 높아 높은 수준의 파이펫(기구) 정확도와 정밀도가 요구된다. 현재 혈액암 패널의 경우 엔젠바이오에서 최종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제놀루션은 올해 하반기 제노 엔의 미국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제놀루션은 제노 엔의 변형된 형태로 배치를 변경 유전자증폭 용도로도 활용을 계획하고 있다. 제놀루션은 제노 엔과 엔엑스 듀오(NX-Duo) 등 기존 라인업과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소형 피부미용의료기기, 올해 상반기 홈쇼핑 진출 제놀루션은 올해 상반기 내 저온(콜드) 플라즈마 기술 기반 소형 피부미용기기(뷰티 디바이스) 앙블쁘리띠의 국내 홈쇼핑 판매도 추진한다. 제놀루션은 홈뷰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수년간 연구개발(R&D)을 거쳐 지난 2023년 10월 지분 50%를 출자해 자회사 비앙블바이오텍을 설립했다. 앙블쁘리띠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만들어져 집에서 손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다. 앙블쁘리띠는 트러블 원인균 살균효과가 입증된 저온 플라즈마 기술이 적용됐다.앙블쁘리띠는 비앙블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한 글로벌 최초 음압 오존(O3) 제거 기술이 활용됐다. 음압 오존 제거 기술은 플라즈마 방사시 생긴 오존을 특수 설계된 오존 커버의 매우 작은 홀과 공기 튜브를 통해 음압 모터로 흡입한다. 오존은 특수 제작된 초미세 다기공 필터를 통해 거의 제거되고 맑은 공기만 배출하게 된다.앙블쁘리띠의 오존 방출량은 미국 식품의약국의 오존 허용량(0.05ppm)의 0.4%(0.000219ppm) 수준에 그친다. 경쟁사 제품의 오존 발생량은 0.79~1.95ppm으로 알려졌다. 앙블쁘리띠는 표피부터 진피까지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앙블쁘리띠는 한국피부임상연구센터(KSRC)에서 여드름 완화, 피부 재생, 보습, 미백 효과를 입증받았다.앙블쁘리띠는 비앙블바이오텍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제놀루션은 연내 미국과 유럽, 중동시장 등에 앙블쁘리띠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놀루션은 국내 전자파 인증(KC)뿐 아니라 미국(FCC), 유럽(EC), 일본(PSE) 관련 인증을 완료했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지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4 뷰티 이스탄불(2024 BEAUTY ISTANBUL) 전시회에도 참여해 앙블쁘리띠를 선보였다. 분자진단기기업계는 제놀루션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하반기 분기 기준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올해 분자진단기기 신제품 출시와 앙블브리띠의 홈쇼핑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영업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4 I 신민준 기자
엔젠바이오, 우크라이나에 NGS 암 정밀 진단 제품 첫 수출
  • 엔젠바이오, 우크라이나에 NGS 암 정밀 진단 제품 첫 수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엔젠바이오(354200)는 우크라이나 현지 유수 유전체 진단 서비스 사업자 진코드(Genecode)사와 협력해 NGS 정밀진단 제품 및 분석 솔루션을 우크라이나 시장에 국내 최초로 공급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유전성 유방암 및 난소암 검사 제품인 BRCAaccuPanel HRD(브라카아큐패널 에이치알디)와 고형암 정밀 의료 제품인 SOLIDaccuTest DNA 및 RNA(솔리드아큐테스트 디앤에이 및 알앤에이) 등 NGS 정밀진단 제품과 AI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분석 솔루션이다.진코드는 유전체 분석 및 진단 기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진단 기관이다. 최신 진단 설비와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품질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어 엔젠바이오는 현지 전문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계획이다. 당초 2024년 초부터 이번 프로젝트를 논의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진행이 지연됐고, 2025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공급을 합의하며 시장 진입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의료 선진화를 위해 NGS 정밀진단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시장으로 엔젠바이오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진단 라인업을 통해 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일 계획이다. 종전 이후에는 의료 재건이 본격화될 것에 따라 엔젠바이오는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공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우크라이나 의료 재건 과정에서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수출은 우크라이나와 동유럽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최근 루미나아, 불가리아, 폴란드 제품 수출 성공에 이어 우크라이나까지 확장됨에 따라 2025년에는 NGS 정밀진단 제품 해외 수출 실적이 매우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고환율에 따른 매출도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5.01.24 I 신하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매출 1조5377억원
  •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매출 1조5377억원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377억원과 영업이익 435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이는 국내 의약품 개발사 중 최단 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던 2023년 연간 실적(매출 1조 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 대비 매출 51%, 영업이익 112%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허가 및 판매 성과로 높은 성장을 이뤄냈으며, 올해도 세계 최대 시장 미국 공략을 필두로 제품 판매를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국내에서 9종, 유럽에서 8종, 미국에서 4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다. 연내 미국에사 신제품 2종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지난해에는 바이오젠, 오가논과 파트너십으로 해외 시장에 판매 중인 제품 6종(엔브렐·휴미라·레미케이드·허셉틴·아바스틴·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3분기 누적 시장 매출이 10억906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지난해 7월 산도스를 통해 유럽에 출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내 점유율 1위인 43%를 기록 중이며, 2023년 7월부터 유럽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도 다수의 입찰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 제품의 공급을 확대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다수의 품목허가 성과를 기록하며 해외 시장 판권을 보유한 파트너사로부터 대규모 ‘마일스톤’ 수익을 실현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오퓨비즈(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와 피즈치바(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유럽 품목 허가 및 에피스클리(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품목 허가를 받았다. 올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헬스케어를 포함한 국가 재정 지출 감소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새로운 성장이 기대된다.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협력과 열정, 끊임 없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5.01.23 I 김진수 기자
K바이오 수익률 1등 ‘알테오젠’…올해도 주목받는 이유
  • K바이오 수익률 1등 ‘알테오젠’…올해도 주목받는 이유[종목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난 한 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알테오젠(196170)으로 확인됐다. 시가총액 16조원의 알테오젠은 코스닥 대장주로 꼽히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알테오젠은 기존 계약을 바탕으로 연초부터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또 향후 플랫폼 기술수출에 대한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올해도 많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알테오젠 주가 (사진=엠피닥터)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 1년(1월 3일 종가 기준) 동안 주가 상승률 251%를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상승률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알테오젠 주가는 지난해 1월 3일 9만500원에서 11월 중순까지 지속 상승했다. 미국 MSD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플랫폼 기술 및 제품 사용 독점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변경하면서 한 차례 주가가 올랐다. 이어 11월에는 다이이찌산쿄와 ALT-B4 기술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또 한 차례 주목을 받았다.11월 11일에는 장 중 45만원 선을 뚫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종가 기준 44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때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 1월 3일 대비 알테오젠 주가 상승률은 387%에 달한다.그러나 이후 미국 골드만삭스가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사용된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이 할로자임의 ‘엠다제’(MDASE) 특허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문을 제기한 이후 주가가 다소 하락했다.이어 MSD가 미국 특허청(USPTO)에 할로자임의 엠다제 특허에 대한 ‘등록 후 특허취소심판’(PGR)을 제기했다는 소식 등이 알려지면서 알테오젠의 주가는 30만원 선 안팎을 횡보 중이다. 알테오젠 측에서는 특허 분쟁 가능성이 없다고 언급하는 등 주가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기존 계약 바탕 마일스톤 기대지난해 4분기 알테오젠의 주가는 특허 관련 이슈로 다소 흔들렸지만, 올해는 주가를 안정화하고 플랫폼 기술 기반 기존 계약 및 새로운 계약을 통해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당장 이번 달에는 지난해 7월 체결한 산도즈와 계약에 따라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당시 알테오젠은 산도즈와 개발 중인 다수 품목에 대해 ALT-B4의 독점적 기술수출을 체결했다.이어 머크는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SC제형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르면 다음 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알테오젠은 MSD와 키트루다SC 제형에 대한 개발·매출 마일스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취조건을 살펴보면 성공 및 판매 승인시 마일스톤을 수령하며, 판매 이후엔 목표 판매 금액 달성 시 추가적인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다.키트루다의 연매출이 40조원 가량 나온다고 가정했을 때 SC제형의 매출은 이 중 절반 가량인 20조원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로열티(3~5% 추정)를 계산 했을 때 연간 6000억~1조원을 알테오젠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11월 다이이찌산쿄와 체결한 엔허투 SC제형 관련해서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되면서 마일스톤 확보가 전망된다.알테오젠 관계자는 “계약에 따라 마일스톤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올해도 다양한 마일스톤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ALT-B4. (사진=알테오젠)◇향후 플랫폼 기술수출 가능성도 ↑알테오젠은 마일스톤 뿐 아니라 플랫폼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SC제형의 경우 정맥주사(IV) 대비 편의성이 높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의약품 특허 연장 등의 목적으로도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바이오마커 중 HER2(인간상피성장인자 수용체 2형)를 타깃하는 IV 의약품의 경우 알테오젠과 SC제형 변경 플랫폼에 대한 계약이 필수적인 상황이다.경쟁사인 할로자임의 경우 로슈와 HER2 타깃 ‘허셉틴’에 대한 SC 제형 변경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당 바이오마커 타깃 항체에 대한 독점 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앞으로 HER2를 타깃으로 하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계약 체결이 불가능하다.하지만 알테오젠은 다이이찌산쿄와 체결한 ‘엔허투’ SC제형 개발 계약이 바이오마커에 대한 독점 계약이 아닌 품목에 대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다른 HER2 타깃 의약품과도 계약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월 미국 바이오기업 매크로제닉스가 텃세라테라퓨틱스에 글로벌 권리를 넘긴 HER2 타깃 유방암 치료제 ‘마젠자’ 역시 정맥 투여 제품으로, 향후 SC제형으로 변경을 위해서는 알테오젠과 협력이 필요한 셈이다.이처럼 알테오젠이 체결한 기술수출은 타깃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은 만큼 확장성이 크고, 향후 더 다양한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많은 계약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알테오젠 관계자는 “HER2 타깃 관련 현재까지 개발된 의약품 외에도 지속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ALT-B4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22 I 김진수 기자
엔젠바이오, 폴란드 암센터향 제품 공급 수주에 ↑
  • [특징주]엔젠바이오, 폴란드 암센터향 제품 공급 수주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젠바이오(354200)가 강세를 보인다. 폴란드 비드고슈치 암 센터에서 진행된 유전성 유방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밀진단 제품 입찰에 성공하며 동유럽 NGS 시장 확대를 본격화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 현재 엔젠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5.31%(88원) 오른 174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엔젠바이오는 폴란드 비드고슈치 암 센터에서 진행된 유전성 유방암 NGS 정밀진단 제품 입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드고슈치 암 센터는 폴란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암 전문 병원 중 하나로, 약 3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연간 수만 명의 환자를 진료한다. 이 병원은 최첨단 암 진단 및 치료 기술을 도입하며, 동유럽 전역에서도 중요한 의료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유럽 내에서도 종양학 연구 및 임상 시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암 환자들에게 포괄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낙찰을 통해 저명한 의료기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입증했다.엔젠바이오는 3년 전부터 폴란드 시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초기 단계에서는 성과가 제한적이었다. 작년부터 새로운 유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폴란드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인하우스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트레이닝에서는 엔젠바이오의 NGS 패널 사용법과 데이터 해석 기술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으며, 이를 통해 현지 의료진이 자율적으로 NGS 기반 진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5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시작했다. 이번 수주는 유방암 검사 패널 (BRCAaccuTest) 제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고형암 및 혈액암 관련 제품(SOLIDaccutest, HEMEaccutest)들에 대한 추가 공급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엔젠바이오는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 동유럽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폴란드 시장 본격 진출을 알리며 중앙유럽과 동유럽 전역에서의 성과 확대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폴란드에 이어 우크라이나, 체코, 헝가리와 같은 인접 국가들로의 진출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NGS 진단 기술 수요를 충족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025.01.22 I 박정수 기자
엔젠바이오, 폴란드 암센터향 제품 공급 수주...“동유럽 시장 확대”
  • 엔젠바이오, 폴란드 암센터향 제품 공급 수주...“동유럽 시장 확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엔젠바이오(354200)가 폴란드 비드고슈치 암 센터에서 진행된 유전성 유방암 NGS 정밀진단 제품 입찰에 성공하며 동유럽을 NGS 시장 확대를 본격화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유럽에서의 입지 확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대된다.비드고슈치 암 센터는 폴란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암 전문 병원 중 하나로, 약 3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연간 수만 명의 환자를 진료한다. 이 병원은 최첨단 암 진단 및 치료 기술을 도입하며, 동유럽 전역에서도 중요한 의료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유럽 내에서도 종양학 연구 및 임상 시험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암 환자들에게 포괄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낙찰을 통해 저명한 의료기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입증했다.엔젠바이오는 3년 전부터 폴란드 시장 진입을 시도했으나 초기 단계에서는 성과가 제한적이었다. 작년부터 새로운 유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폴란드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인하우스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트레이닝에서는 엔젠바이오의 NGS 패널 사용법과 데이터 해석 기술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으며, 이를 통해 현지 의료진이 자율적으로 NGS 기반 진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25년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시작했다. 이번 수주는 유방암 검사 패널 (BRCAaccuTest) 제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고형암 및 혈액암 관련 제품(SOLIDaccutest, HEMEaccutest)들에 대한 추가 공급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엔젠바이오는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 동유럽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폴란드 시장 본격 진출을 알리며 중앙유럽과 동유럽 전역에서의 성과 확대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폴란드에 이어 우크라이나, 체코, 헝가리와 같은 인접 국가들로의 진출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의 NGS 진단 기술 수요를 충족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유럽의 차세대 시퀀싱(NGS) 시장 규모는 2023년 17억 1000만 달러(한화 약 2조 4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2% 성장해 2033년에는 57억 2000만 달러(한화 약 8조 2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NGS 기반 정밀 의료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에서 당사의 NGS 정밀진단 제품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입증한 사례”라며 “비드고슈치 암 센터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다른 제품 추가 공급 및 동유럽 시장 확장을 통해 기업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엔젠바이오의 정밀 의료 기술력이 더 많은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1.22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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