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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타쿠야와 일본 여행, 한국어로 주문하더라"
  • 이찬원 "타쿠야와 일본 여행, 한국어로 주문하더라"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이찬원이 타쿠야와의 일본 여행 중 당황했던 일화를 공개한다.(사진=KBS2)14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 744회는 2026 설맞이 글로벌 스타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특집에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하는 ‘글로벌 스타’ 샘 해밍턴, 사유리, 구잘, 다니엘&타쿠야, 안젤리나 다닐로바, 레오 등 6인이 출격해 국적만큼 다양한 6인 6색 무대를 꾸며 명절 안방을 흥겨운 잔치로 만들 예정이다.이날 이찬원은 한국 생활 15년 차인 일본인 타쿠야의 실상을 폭로한다. 이찬원은 “타쿠야한테 일본 맛집을 물어봐도 하나도 모른다. 오히려 한남동, 반포동은 전문가 수준”이라고 말한다. 이에 타쿠야는 “한남동이나 반포동에서는 내비게이션도 필요 없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낸다.이어 이찬원은 “타쿠야와 일본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식당에서 메뉴를 정하는데 타쿠야가 갑자기 한국어로 말하더라”라고 여행 에피소드를 전한다. 이에 타쿠야는 “저는 정체성을 잃었다. 이제 제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르겠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긴다.대한외국인들의 ‘언어 구사력’이 화두에 오르기도 한다. 특히 5개 국어에 능통한 언어 천재로 알려진 안젤리나 다닐로바의 활약이 펼쳐지는데 그는 “한국어가 제일 어렵다. 배울수록 세종대왕님께 감사하다. 10월 9일 한글날이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날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끈다.그런가 하면 다니엘&타쿠야는 임영웅의 ‘아버지’를 선곡해 뭉클한 무대를 꾸민다. 특히 타쿠야는 선곡 이유를 밝히며 “최근 방송을 통해 가정사를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핏줄보다 진한 사랑을 주신 새아빠를 향한 마음을 담고 싶었다”라고 전한다.이에 타쿠야는 다니엘이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에 맞춰 진정성 어린 목소리로 가족을 향한 사랑을 전한다고 해, 명절 안방에 진한 감동을 선사할 이들의 무대에 기대감이 고조된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2026.02.14 I 최희재 기자
'오르락 내리락' 환율, 1400원 밑으로 내려갈까
  • '오르락 내리락' 환율, 1400원 밑으로 내려갈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500원을 위협하며 경제 위기 시절 트라우마를 자극하던 원·달러 환율이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다. 대내외 여건이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형성되면서 1450원대를 중심으로 움직이자 추가 하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 AFP)14일 금융정보 단말기 엠피닥터에 따르면 서울외국환중개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정규장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일대비 4.7원(0.33%) 오른 1444.9원을 기록했다. 장중 1439.5원까지 떨어졌으나, 달러 가치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수세 등에 상승 마감했다. 환율은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을 반영한 평균거래가격을 보면 이번달 월 평균 환율은 1455.5원이다. 최근 흐름을 보면 △1월 1456.6원 △지난해 12월 1467.5원 △11월 1459.7원 △10월 1424.7원 등으로 두달째 작년 연말에 비해 키를 낮추면서 하향 안정화 조짐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지난달만 해도 장중 고가 기준으로 1480원을 넘기도 했던 환율이 1400원대 중반에서 옆으로 걷는 것은 국내외 재료가 환율 하락쪽으로 함께 방향을 잡으면서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한 두달 후 1400원 초반’ 발언과 엔·위안 강세도 원화 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달러화 약세는 물론 엔화와 위안화의 동반 강세 현상이 원화 가치 추가 상승, 즉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과 더불어 연기금의 해외 투자 비중 축소 등에 따른 달러 수요 감소 등이 점진적으로 원화 가치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상반기 중 환율이 1300원 후반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낸 보고서에서 “최근 원화 약세의 핵심 원인은 펀더멘털이 아니라 국내 개인의 대규모 해외 주식 투자로 인한 자본유출과 외국인의 환 헤지 수요 확대”라며 “원화는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으며, 정부의 △정책 의지 △국민연금 환 헤지 △채권 자금 유입이 합쳐질 경우 12개월 내 환율은 1390원 수준으로 정상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 엠피닥터)그럼에도 ‘고환율의 뉴노멀’을 전망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국내 연구기관들은 향후 1년간 원·달러 환율이 평균 1420~1440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인공지능(AI) 버블,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고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달러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외환분석부장은 “올해 미국과 여타 선진국 간 성장률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시장의 연준 정책금리 인하 예상 폭도 커지지 않고 있는 점은 미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1400원이 ‘지지선’이 될지, 다시 ‘저항선’으로 바뀔 지다. 국내 외환 시장 전문가들 가운데 상당수는 트럼프 정책 리스크와 내국인 해외 투자 수요를 감안할 때 환율이 상반기 중 1450~1500원 구간 재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1500원에 인접한 레벨에서는 외환당국이 강한 개입에 나설 공산이 크다. 익명을 요구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변동 환율제의 특성을 생각하면 환율 변동에 대한 당국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맞지만 외환 위기를 겪은 우리의 특수성을 생각하면 (높은) 환율 수준이 심리와 취약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6.02.14 I 장영은 기자
뉴욕증시, 물가 둔화에도 '제자리걸음'…S&P500 2주 연속 하락
  • 뉴욕증시, 물가 둔화에도 '제자리걸음'…S&P500 2주 연속 하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오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됐지만, 대형 기술주 약세에 상승 폭이 제한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05% 상승한 6837.17을 기록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2% 하락한 2만2546.67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 오른 4만9500.93에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1%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약 2% 떨어지며 3대 지수 모두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이날 미국의 물가가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4%로, 시장 예상치(2.5%)를 밑돌았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폭을 제약한 것으로 분석된다.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 상승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근원 물가의 연간 상승률은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했다.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하락한 3.41%를 기록,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내 두 차례 이상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했다. 금리 스와프 시장은 연말까지 약 63bp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스티브 와이엇 BOK파이낸셜 전략가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는 하향 안정되고 있다”며 “연준이 당장 움직이진 않겠지만, 2026년 들어 점진적으로 금리를 낮출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이번 주 발표된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3월 조기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연준은 1월 회의에서 노동시장 안정과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발표된 1월 비농업 고용은 1년여 만에 최대폭 증가했고, 실업률도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시장에서는 6~7월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는 “이번 CPI는 ‘뜨거운 출발’ 우려를 완화하는 온건한 결과”라면서도 “강한 고용을 감안하면 단기 인하를 정당화하기엔 부족하다”고 진단했다.주식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 약세가 지수 상승을 제약했다. S&P500 구성 종목 중 약 370개가 상승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부진하면서 지수는 큰 폭 오르지 못했다. 최근 시장 변동성을 키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산업 재편 우려도 이어졌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시작된 매도세는 금융, 부동산, 미디어 등으로 번졌다. 이번 주 들어 찰스 슈왑은 10%, 모건스탠리는 5% 하락했고, 상업용 부동산 기업 CBRE는 15% 급락했다. 디즈니와 넷플릭스도 각각 3%, 6% 내렸다.다만 일부 전문가는 AI 충격에 대한 초기 반응이 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대니얼 스켈리 전략가는 “장기적으로 많은 산업과 기업이 AI 수혜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종목별로는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호실적과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8% 급등했다. 에어비앤비도 양호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4.6% 상승했다. 반면 핀터레스트는 4분기 실적 부진과 약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17% 급락했다.한편 금 가격은 온스당 5000달러선을 회복했고, 알루미늄을 비롯한 일부 금속 가격은 미국의 수입 관세 완화 가능성에 하락했다. 미 증시는 오는 17일 ‘프레지던츠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2026.02.14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보합 마감…물가 둔화에도 반등 제한
  • [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물가 둔화에도 반등 제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다소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를 재확인했지만, 뉴욕증시는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10% 오른 4만9500.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0.05% 오른 6836.17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는 0.22% 내린 2만2546.67에 장을 마쳤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4%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를 소폭 밑돈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시장에서는 물가가 통제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근 증시를 흔들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구조적 충격 우려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오세익(Osaic)의 필 블랑카토 수석 전략가는 “이번 지표는 시장과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한 달치 데이터에 불과하지만, 추세가 이어진다면 금리 인하와 물가 안정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투자자들은 AI 확산이 산업 전반의 수익 구조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은 “이번 CPI 수치는 산업 재편 우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시장은 AI가 고용과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전히 가늠하는 단계”라며 “일부 업종에서는 실업률 상승 압력과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주 들어 AI 충격에 대한 경계감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상업용 부동산, 운송, 금융서비스 업종으로 확산됐다. 찰스 슈왑 주가는 주간 기준 10%가량 하락했고, 모건 스탠리는 5% 내렸다. 워크데이는 10% 떨어졌으며, 상업용 부동산 기업 CBRE는 15% 급락했다.바클레이스의 에마뉘엘 코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AI 패자’로 보이는 종목에 가차 없다”며 “신·구 경제, 미국과 해외 증시 간 차별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개별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도 뚜렷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호실적과 긍정적 실적 전망에 힘입어 이날 8% 급등했다. 에어비앤비도 낙관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4.6% 올랐다. 반면 핀터레스트는 4분기 실적 부진과 약한 전망을 내놓으며 16.9% 급락했다.
2026.02.14 I 김상윤 기자
美물가 2%대 중반으로 후퇴…연내 3차례 인하 기대 확대(종합)
  • 美물가 2%대 중반으로 후퇴…연내 3차례 인하 기대 확대(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하며 2%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서비스 물가는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반적인 물가 흐름은 시장 예상보다 완만했다.뉴욕 맨해튼에서 한 시민이 상점 앞에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13일(현지시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조정 기준)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4%로, 지난해 12월(2.7%)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전월비 0.3%, 전년비 2.5%)를 모두 밑돈 수치다.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올라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전망치와 일치한다.최근 몇 년간 1월 물가는 기업들의 연초 가격 인상 영향으로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었고, 관세 비용이 소비자 가격에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번 수치는 그 같은 우려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항목별로 보면 주거비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 소유주등가임대료(OER)와 임대료도 각각 0.2% 올랐다. 전년 대비 주거비 상승률은 3.0%였다. 다만 최근 몇달에 비하면 상승세가 둔화됐다.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3.2% 급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폭을 제약했다. 전년 대비로도 에너지는 0.1% 하락했고, 휘발유는 7.5% 떨어졌다. 다만 전기요금은 6.3%, 천연가스 요금은 9.8% 각각 올라 상승 압력이 일부 남아 있었다.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가정 내 식품 가격은 0.2%, 외식 물가는 0.1% 각각 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식품 가격이 2.9% 상승했고, 외식 물가는 4.0%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근원 물가 구성 항목 중에서는 항공료가 전월 대비 6.5% 급등해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0.4% 올라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나타냈다. 자동차 렌탈·주차 비용도 상승했다. 개인위생용품(1.2%), 오락(0.5%), 통신(0.5%), 의료서비스(0.3%) 등도 올랐다. 반면 중고차·트럭 가격은 1.8% 하락했고, 가구류와 자동차 보험료도 내렸다.물가가 예상 범위에 부합하면서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고,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50% 수준으로 반영했다.다만 최근 고용시장 안정 조짐과 맞물려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에 앞서 물가가 추가로 둔화되는지 확인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한편 BLS는 이번 발표에서 계절조정 요인을 새로 반영하고 최근 5년치 데이터를 일부 수정했다. CPI를 구성하는 개별 품목의 가중치도 조정됐다.
2026.02.13 I 김상윤 기자
차태현이 객원 보컬…아묻따밴드, 정식 데뷔곡 '알고 있잖아' 발매
  • 차태현이 객원 보컬…아묻따밴드, 정식 데뷔곡 '알고 있잖아'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밴드 아묻따밴드가 정식 데뷔곡 ‘알고 있잖아’를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아묻따밴드는 홍경민(리더·베이스), 조영수(키보드), 차태현(객원 보컬), 전인혁(기타), 김준현(드럼), 조정민(피아노)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밴드다. 가수, 작곡가, 배우, 개그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한 데 뭉친 이색 조합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KBS 2TV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배우 특집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알고 있잖아’는 ‘숨이 차도록 달려가서라도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겠다’는 메시지를 풀어낸 스타디움 팝 스타일 록 트랙이다. 조영수가 작곡을 맡았고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다. 조영수의 소속사 넥스타엔터테인먼트는 “객원 보컬 차태현이 깔끔한 보컬로 곡의 감성을 표현했고, 모든 멤버가 한 소절씩 맡아 목소리를 더했다. 아묻따밴드의 팀워크와 케미스트리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곡”이라고 전했다.아묻따밴드는 전날 쇼케이스를 개최해 ‘알고 있잖아’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으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멤버 섭외를 주도한 홍경민은 “아묻따밴드를 보고 있으면 드래곤볼을 다 모았을 때 손오공의 기분이 짐작이 된다”며 밴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영수는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의 설렘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차태현은 “어릴 때 바랐던, 잊고 있었던 밴드 보컬의 꿈을 이뤘다”고 기쁨을 표했다. 전인혁은 “노래하고 연주하며 함께 웃고 때로는 가족처럼 서로를 다독이던 모든 순간이 우리에게는 조용히 일어난 기적이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준현은 “아묻따밴드와 함께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고 밝혔다. 조정민은 “멤버들이 제게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 믿고 음악을 하며 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2026.02.13 I 김현식 기자
금값, 주식과 동반 하락…"알고리즘 매매가 하락 부추겨"
  • 금값, 주식과 동반 하락…"알고리즘 매매가 하락 부추겨"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금 가격이 급락했다. 위험자산인 주식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동반 하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알고리즘 트레이더들의 ‘봇’(bot) 거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사진=AFP)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시간으로 오후 4시 22분 기준 현물 금 가격은 전일보다 3.2% 하락해 온스당 4920.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은 가격은 11% 급락한 75.1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가격도 2.2% 밀렸다. 귀금속 가격은 장중 최대 4.1%까지 떨어졌다.이날 금융시장에선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위험자산 전반에 걸쳐 매도세를 촉발했다. 이 과정에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급작스런 하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산하 마켓라이브(MLIV)의 마이클 볼 거시 전략가는 “알고리즘 트레이더들이 금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잠시 반등한 뒤 급작스러운 가격 공백은 체계적인 전략 매도, 즉 상품거래자문업자(CTA) 커뮤니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멘텀 기반 위험 축소(de-risking) 움직임”이라며 “특정 가격 수준이 무너지면 이러한 매도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증거금(마진) 콜도 금 매도세를 부추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위스 MKS 팜프(PAMP)의 금속 전략 책임자인 닉키 쉴스에 따르면 일부 투자자들이 귀금속을 포함한 상품에 대한 포지션을 정리해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는 “우리 모두 (명확한) 이유를 모른다. 너무 빨리 가격이 급락했다. ‘리스크오프’ 움직임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극한의 긴장 상황에서는 금처럼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자산조차 유동성에 절박한 투자자들에 의해 매도된다”고 덧붙였다. 금·은 매도세 일부는 이익 실현 차원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두 금속의 최근 급등 랠리는 상당 부분 투기적 매수에 힘입어 이뤄졌기 때문이다. 금과 은 가격은 2024년 이후 급등세를 보였고, 지난 달 더욱 가파른 속도로 가격이 뛰었다. 모멘텀에 힘입은 매수세는 두 금속 가격을 연이은 고점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돌연 폭락해 금 가격은 10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은 가격 역시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후 두 금속 모두 뚜렷한 새 촉매제가 없는 상태에서 변동성을 키우며 좁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가는 “금·은 거래는 여전히 상당 부분 심리와 모멘텀에 의해 좌우된다. 이런 날에는 두 금속 모두 고전하게 된다”고 짚었다. 블룸버그는 최근의 급락에도 많은 은행들은 여전히 금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짚었다. 지정학적 긴장 지속,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통화·국채 등과 같은 전통 자산에서 벗어나려는 자금 이동 등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분석가는 이날 금 가격이 하락한 것에 대해 “장기 하락세로 접어드는 신호라고 볼 수는 없다. 단기적으로는 계속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을 높일 뿐”이라며 “하방 유동성의 커다란 포켓을 정리해 낸 만큼, 다음 가격 움직임은 기술적 수준 부근에서 (투자자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13일 발표되는 핵심 소비자물가를 포함해 다음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는 낮아지는 것이 금·은 등에 유리하다.
2026.02.13 I 방성훈 기자
“설 연휴 전 변동성은 선반영…밸류에이션 기반 상승 기조 유효”
  • “설 연휴 전 변동성은 선반영…밸류에이션 기반 상승 기조 유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최근 연준 의장 교체 가능성 등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발 AI 수익성 우려로 대외 변동성을 겪었지만, 4900선 지지 이후 회복력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휴와 미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가 지수의 상승 탄력을 일시적으로 제한했으나, 4분기 실적시즌 결과가 우려보다 양호했고 순환매로 과열을 식히며 매물을 소화하는 ‘건전한 조정’ 국면이라는 평가다. (표=대신증권)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설 연휴 10거래일 전부터 경계 심리가 유입되는 경향이 있고, 연휴 이후엔 리스크 회피성 자금이 재유입되며 상승 추세로 복귀하는 통계적 패턴이 있다”며 “이번에도 최근 변동성 확대가 그 흐름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연휴 전 수급 공백과 경계 심리는 오히려 과열 부담을 낮춰, 연휴 이후 상승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다음 주 변수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꼽았다. 보고서는 13일(한국 증시 종료 후) 발표될 CPI가 헤드라인·근원 모두 전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커진 매파적 정책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8일 공개될 FOMC 의사록은 연준 리더십 교체기 속 위원들의 고용·물가 판단을 가늠할 이벤트로 제시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선행 EPS가 576포인트까지 상승했고, 반도체 대표주 실적 발표 이후 EPS 상승 속도는 둔화됐지만 현 지수대에서 코스피 선행 PER이 9.6배 수준에 그친다고 짚었다. 역사적 평균(10배 초반)과 실적 전망 상향,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 흐름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진단이다. 업종 대응은 ‘실적 기반 주도주+저평가 순환매’ 조합을 제안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 방산·조선, 자동차 등은 순환매 과정에서 가격 부담이 완화된 만큼 매물 소화 이후 재차 지수를 주도할 수 있다고 봤다. 에너지·디스플레이·유틸리티 등은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시클리컬로 순환매 대응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업종별(YTD) 수익률 상위권에는 증권(51.1%), 반도체(44.1%), 자동차(42.4%), 은행(35.8%) 등이 포진했다. 코스피(YTD 31.0%)를 웃도는 업종이 다수인 가운데, 순환매가 지수의 과열을 완화하며 상승 추세를 연장하는 형태로 전개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2026.02.13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4000 시대는 끝났다…전망치 최대 6300까지 상향”
  • “코스피 4000 시대는 끝났다…전망치 최대 6300까지 상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안타증권이 2026년 코스피 예상 밴드를 종전 4200~5200포인트에서 5000~6300포인트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수출의 폭발적 성장과 HBM·D램·낸드 등 메모리 쇼티지 심화가 ‘실적 퀀텀점프’로 이어지며, 과거 ‘최선(Best)’ 시나리오를 사실상 ‘기본(Base)’ 전망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2026년 코스피 상단(6300포인트)을 예상 순이익 494조 1000억원(12일 기준 컨센서스 449조 2000억원 대비 +10%)과 목표 PER 12.2배(현재 10배, 12개월 선행 PER +2σ)로 산출했다. 하단은 컨센서스 순이익 449조 2000억원과 PER 10.1배를 적용했다. (표=유안타증권)지수 경로는 ‘상고하저’를 제시했다. 1분기(2~3월) 5000~5800포인트에서 출발해 2분기 5500~6100포인트, 3분기 5700~6300포인트로 고점을 높인 뒤 4분기 5500~6100포인트로 내려오는 흐름을 가정했다. “글로벌 매크로와 반도체 업황·실적 환경이 와해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코스피 4000포인트 시대는 역사 뒤안길로 퇴장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상향 조정의 ‘직접적 트리거’는 반도체 원투펀치(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눈높이의 재평가다. 보고서는 베스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순이익을 539조원(+20% 상향)으로, 멀티플도 PER 12.9배(+3σ)로 가정할 경우 코스피 상단이 7100포인트까지 추가 도약할 수 있다고 봤다. 강세장 논거로는 △체감적 ‘골디락스(Quasi-Goldilocks)’ 매크로 △연준의 ‘덜 비둘기파(Less Dovish)’ 금리 인하 기대를 상쇄할 만큼의 ‘더 비둘기파(Most Dovish)’ 유동성 환경 △AI·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편승한 수출 모멘텀과 실적 개선의 추세화 △상법 개정·밸류업·스튜어드십 코드 등 주주친화 기조 및 150조원 규모 성장펀드, MSCI 선진지수 승격 로드맵 등 정책 변수 △한국 비중확대(Overweight) 성격의 외국인 수급 강화와 ‘동학개미’ 복귀 등을 제시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코스피 보유 비중이 12일 기준 37.4%로 +1표준편차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누적 순매수는 –56조 4000억원 순매도로 남아 있어(즉, 보유 비중 대비 수급 여력 관점) 추가 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투자전략은 ‘베타는 반도체, 알파는 순환’에 방점이 찍혔다. 김 연구원은 “포트폴리오의 절반은 오르나 내리나 반도체 대표주에 집중하는 것이 절대 미덕”이라며, 조선·기계·방산·원전·전력장비 등 중공업·산업재 밸류체인과 증권, 소프트웨어, 지주 대표주 트레이딩으로 초과수익을 보완하는 구도를 제안했다.
2026.02.13 I 박순엽 기자
기술주 매도에 나스닥 2%…커지는 AI낙관론 균열
  • 기술주 매도에 나스닥 2%…커지는 AI낙관론 균열[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가 기술주 불안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소프트웨어주의 조정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주식뿐 아니라 원자재·가상자산까지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등 자산 전반에 걸친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흐름이 나타났다. 최근 1년 넘게 이어진 자산가격 상승세 속에 누적된 밸류에이션 부담이 AI 불안을 계기로 본격적인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AI 투자 수익화 여부에 대한 의구심과 더불어, 기존 산업의 수익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파괴적 혁신’ 우려가 동시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이를 두고 “AI 열광(AI-phoria)에서 AI 공포(AI-phobia)로의 전환”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AI가 기존산업 잠식…소프트웨어 ETF 또 2.8% 급락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34% 내린 4만9451.9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1.57% 빠진 6832.76을,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도 2.04% 내린 2만2597.15에 장을 마쳤다.낙폭의 중심에는 대형 기술주가 있었다. 최근 실적이 크게 나쁘지 않았던 종목들까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개별 기업 이슈를 넘어 기술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과 성장 기대를 재점검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애플은 5% 이상 밀렸고 아마존과 메타도 2% 이상 떨어졌다.특히 시스코 시스템즈는 마진 전망 둔화를 이유로 12% 급락했다. 메모리칩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는 신호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소프트웨어 업종 역시 최근 2주간 “인공지능(AI)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면서 매출 성장 지속 가능성과 가격 결정력에 대한 의심이 동시에 커진 상태다. 대표적인 AI 관련주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4.8% 하락했고, 오라클은 2% 이상 밀리다 약보합(-0.43%)을 기록했다. 아이셰어즈 확장 테크-소프트웨어 ETF(IGV)는 2.8% 떨어지며 최근 고점 대비 약 32%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톰 에세이 세븐스리포트 대표는 “이번 강세장 이후 AI와 기술 주도 랠리에 대해 이렇게 불확실한 전망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라며 “기술주가 회복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번 약세를 단순한 조정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메모리 가격 지속 급등 전망…샌디스크 5.2%↑다만 기술주 전반이 흔들린 가운데서도 메모리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메모리업체 마이크론은 장중 438.77달러까지 오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샌디스크 주가는 5.2% 급등했다.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 최고경영자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지난 분기 메모리 가격이 40~50% 상승했고, 이번 분기에는 계약 가격이 두 배로 뛸 수 있다”며 “공급 부족은 단기 변동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이 촉매가 됐다.이는 메모리 업체의 가격 결정력이 크게 강화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AI 서버 증설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업황 개선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차세대 HBM4를 둘러싼 경쟁과 관련해 마이크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회사 측은 이미 대량 생산이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이 같은 흐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긍정적이다. D램·낸드 가격 상승과 제한적인 증설 기조는 전형적인 업황 상승 국면의 특징이다. 다만 HP와 델 등 PC 업체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고 결국 비용은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수요 둔화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현금 확보하자에 금·은 동반 급락…국채에 자금 쏠려눈에 띄는 점은 금과 은의 동반 급락이다. 금 가격은 3% 이상 떨어진 온스당 4936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은 가격은 10% 가까이 급락 중이다. 통상 주식시장이 흔들리면 금이 안전자산으로 부각되지만, 이날은 오히려 귀금속이 급락했다. 주식 손실이 확대되자 일부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매도해 현금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레버리지 축소와 포지션 정리가 동시에 진행된 장세였다는 해석이다.제임스 스틸 HSBC 수석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 급락이 현금 확보를 위한 금 매도로 이어졌다”며 “춘절을 앞두고 중국의 금 수요가 약화된 점도 시장 지지력을 상당 부분 약화시켰다”고 설명했다.반면 자금은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유입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8.1bp(1bp=0.01%포인트) 빠진 4.102%까지 떨어졌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5.4bp 하락한 3.45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지만, 변동성이 커지자 일단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시장 관심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옮겨가고 있다. 월가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2.5% 상승으로, 12월(2.7%)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근원 CPI 역시 비슷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월간 기준으로는 0.3% 상승이 전망돼 서비스 물가의 끈적임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으나, 7월 인하 기대는 여전히 가격에 반영된 상태다. 다만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구조적으로 더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2026.02.13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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