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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장기채 폭등에 외국인 팔자…8개월만에 2410선 '뚝'
  • 코스피, 美장기채 폭등에 외국인 팔자…8개월만에 2410선 '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4일 미국 장기채 금리가 폭등하면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360원에 출발하며 외국인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9.29포인트(2.00%) 내린 2416.02에 거래 중이다. 장 중 2416.40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8개월만에 최저치다. 외국인이 9거래일째 팔자로 일관하며 1144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3611억원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만 4646억원 사며 9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3일 기록한 3만3136.37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10년물 국채금리가 거침없이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중 4.8%를 뚫으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으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연일 치솟는 것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수치가 계속 나오면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기가 여전히 튼튼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이 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7원 오른 1360.0원에 개장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1360원을 넘으면 작년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대형주가 1.99%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는 2.14% 하락 중이다. 소형주도 1.68% 하락세다. 전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증권과 서비스업,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섬유의복, 화학도 2%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90% 내린 6만7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83% 내리고 삼성SDI(006400)는 3.61% 하락 중이다. 포스코퓨처엠(003670) 현대모비스(012330) 카카오(035720)도 3%대 내림세다. SK하이닉스(000660)와 기아(000270)는 상승 전환해 0.09%, 0.49% 오르고 있다.
2023.10.04 I 김보겸 기자
카카오, 52주 신저가…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투심 악화
  • [특징주]카카오, 52주 신저가…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투심 악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카카오(035720)가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가 악화한 탓인 것으로 풀이된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8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87% 하락한 4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장중 4만22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 주가의 내림세 배경에는 글로벌 경기의 악영향으로 투심이 악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셸 바우먼 바우먼 연준 이사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한 연준 의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 안으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8%까지 치솟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장기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10.04 I 이용성 기자
사라진 비둘기…'장기 고금리' 연준 기조 굳어지나
  • 사라진 비둘기…'장기 고금리' 연준 기조 굳어지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내 몇 안 되는 비둘기파마저 최근 발언 톤이 미묘하게 바뀌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높은 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연준 내 컨센서스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높은 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해야 한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를 원하는데, 이것은 긴 기간 동안 할 적절한 일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출처=애틀랜타 연은)그는 “나는 금리를 급하게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도 아니고 급하게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도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5.25~5.50% 수준에서, 다시 말해 명목 중립금리를 뛰어넘는 긴축적인 영역에서 장기간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언급의 방점을 ‘오랜 기간’(for a long time)에 찍었다. 그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내년 한 차례 정도가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시장의 기대와 비교하면 다소 매파적인 발언이다.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다. 인터치 캐피털 마켓에 따르면 현재 18명의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가운데 비둘기파로 꼽히는 인사는 보스틱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정도다. 그런데 보스틱 총재의 이날 발언은 매파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굴스비 총재 역시 최근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라며 “목표치로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에도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보스틱 총재의 언급과 비슷한 뉘앙스다. 이 때문에 월가 일각에서는 연준 내부에 ‘장기간 고금리’ 컨센서스가 공고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실제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를 돌파(국채가격 하락)할 정도로 투매 패닉에 빠졌음에도 연준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피봇(pivot·금리 인상에서 인하로 전환) 시기에만 쏠려있던 시장의 관심을 돌리는데 성공했다는 기류가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다.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은 양적긴축(QT) 규모 축소 등 국채 투매 장세에 개입할 수단을 얼마든지 갖고 있다”면서도 “당분간은 이런 상황을 관망할 것”이라고 했다.
2023.10.04 I 김정남 기자
美장기국채 금리 급등에 비트코인 흔들
  • 美장기국채 금리 급등에 비트코인 흔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에 흔들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체 금리를 끌어올렸고,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심리는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2만7360달러로 전일 2만8000달러를 웃돌 던 것에서 3% 이상 하락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도 1730달러를 넘었다가 4% 하락해 1650달러 대에서 거래 중이다.지난 일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이미지=코인마켓캡)투자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전 4.77%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국채금리는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위원들의 대다수는 올해 1회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경우 내년에는 0.25%포인트씩 2회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5%를 웃도는 고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는 짙어진 모양새다. 가상자산 시장뿐 아니라 뉴욕 증시도 일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37%, 1.87% 밀렸다.
2023.10.04 I 임유경 기자
美 기술주, 금리에 휘청…삼성전자, 1% 넘게 하락
  • [특징주]美 기술주, 금리에 휘청…삼성전자, 1% 넘게 하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부터 1% 넘게 하락해 6만7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 증시는 국채금리 급등 영향에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2%대 하락했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61%) 하락한 6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6만8000원대를 하회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31일(6만6900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87%) 하락한 11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간밤 2.10%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2.82% 하락했고, 브로드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TSMC 등이 모두 2%대 빠졌다. 미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하락하면서 기술주 투심을 끌어내렸다. 예상보다 많은 미국의 채용 공고 증가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9월 수출 경기와 미국 연방정부 폐쇠 모면 등 긍정적 이슈에도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장기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주요국 장기채 금리가 수년래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국내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인 1360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쌍되는 점은 증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국내외 장기채 금리 동향에 주목하며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3.10.04 I 이은정 기자
달러·엔, 150엔 터치후 147엔대 급락…日당국 개입했나
  • 달러·엔, 150엔 터치후 147엔대 급락…日당국 개입했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대를 넘어서자마자 급락해 일본 당국의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시장에선 개입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지만, 일본 당국은 “노코멘트”라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AFP)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50엔을 넘어섰으나, 불과 몇 초 만에 147.3엔까지 떨어졌다.(엔화가치는 상승) 이후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엔화 매도·달러 매입 기조가 확산, 달러·엔 환율은 다시 149엔대로 상승했다. 다만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맞물려 일진일퇴 양상을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4.8%를 돌파,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달러화 강세로 이어졌다.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달러·엔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 일본 당국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영국 트레이더X의 시장분석가인 마이클 브라운은 “개입과 관련된 모든 특징을 보였다”며 “그렇지 않다면 믿을 수 없을만큼 놀라운 우연이 있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즈호 런던의 콜린 애셔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사람들이 개입이라고 믿고 반응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에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런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개입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150엔대에서 대기하고 있던 주문들이 쏟아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뉴욕 배녹번 글로벌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해 일본 당국이 개입했을 때에도 미국 시간대가 아니었다”며 “개입했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조나스 고터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개입 전 단계의 레이트 체크(거래 상황 조회)가 시세를 움직였다”고 봤다. 일본 재무성은 ‘노 코멘트’라고 밝혔다. 앞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3일까지 6일 연속 구두 개입에 나섰으며, 그는 외환 개입 가능성을 환율 수준이 아닌 환율의 변동성을 통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9월 말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넘어서자 약 한 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총 9조 1000억엔(약 83조원) 규모의 직접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미일 장기금리 격차 확대 우려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장 개시 직후인 오전 9시 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소폭 상승한 149엔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3.10.04 I 방성훈 기자
NH투자증권 “韓,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 전망…10년물 금리 4% 매력적”
  • NH투자증권 “韓,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 전망…10년물 금리 4% 매력적”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한미 통화정책 디커플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리차 확대를 전망했다. 이어 국내 국고채 10년물 금리 4%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봤다.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한국 기업 자금의 높은 은행 대출 비중은 중앙은행 금리 인상에 취약한 구조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인상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한국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 잔액은 지난 8월 기준 1226조9000억원으로 같은 달 직접금융 조달 규모인 115조5000억원 대비 10배 수준”이라면서 “중소기업의 대출 의존도는 99.4%인 만큼 중앙은행 금리인상에 취약한 구조”라고 분석했다.이에 한국은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만큼 이달 금융통화위원회는 매파적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한국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17년 이후 꾸준히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밸류 체인 조정 과정에서 수출 국가인 한국에 구조적인 디스카운트 재료가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어 “나아가 대중 무역특화지수 역시 2013년 대비 정유, 화장품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면서 “한국 경제의 구조적 약화는 미국 금리인상 후반부에서 한미 금리차 확대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강 연구위원은 “한국 10년 금리 4%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 잠재성장률이 기존 2%에서 미국과 달리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 연말에는 한국 물가 상승률이 2%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4% 이상의 10년 금리는 한국 균형 명목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이며 이는 그 자체로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레벨”이라면서 “한국 경기 구조적 약화 재료가 분명해지는 상황에서 균형 명목 성장률을 상회하는 10년 금리 레벨은 매력적”이라고 짚었다.이에 이달 하순 금리 하락 시도를 내다봤다. 강 위원은 “10년물 기준 4% 위에서는 용기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전했다.
2023.10.04 I 유준하 기자
한은 "국내 가격변수·자본유출입 예의주시…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상보)
  • 한은 "국내 가격변수·자본유출입 예의주시…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상보)
  • 한국은행 전경(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추석 연휴기간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하고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4일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추석 연휴기간(9월 28일~10월 3일)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등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주가는 하락했다. 주요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일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경제 지표 예상치 상회, 미 임시예산안 통과에 따른 셧다운 리스크 완화 등으로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 2년물 금리는 3bp 오르는데 그쳤으나 10년물 금리는 무려 26bp 올랐다. 독일과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도 각각 16bp, 27bp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0.8% 올랐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 하락했다. 한국물의 경우 원화는 달러화 대비 0.9% 약세(차액결제선물환을 현물환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가정)를 보였으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35.9bp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 부총재는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이러한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가격 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0.04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추석 끝나자 2420선 급락…외국인 9일째 '팔자'
  • 코스피, 추석 끝나자 2420선 급락…외국인 9일째 '팔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6거래일 추석 연휴 휴장을 마치자마자 4일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05포인트(1.67%) 내린 2424.0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9거래일째 팔자로 일관하며 542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336억원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876억원 사며 9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3일 기록한 3만3136.37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10년물 국채금리가 거침없이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중 4.8%를 뚫으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으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연일 치솟는 것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수치가 계속 나오면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기가 여전히 튼튼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이 보고 있는 것이다. 대형주가 1.71%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1.83%, 0.98%씩 하락세다. 전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과 증권, 기계, 운수장비, 음식료품이 2%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17% 내린 6만7600원 을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36%, SK하이닉스(000660)는 0.96% 내리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5.57%,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89%, 현대모비스(012330)는 4.57% 하락 중이다.
2023.10.04 I 김보겸 기자
탄탄한 美경기에 치솟는 국채금리…환율 1360원대로 추가 상승
  • 탄탄한 美경기에 치솟는 국채금리…환율 1360원대로 추가 상승[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0개월여만에 1350원대로 들어선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을 모색하며 136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고금리,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오버슈팅을 방지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얼마나 진행될지에 따라 이날 환율 상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3원) 대비 1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추석 장기 연휴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는 한층 강화되면서 장기물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72%까지 올라 8%에 육박했다.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도 “나는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꼽히지만, 조만간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위험을 높였다.여기에 고용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6.9%를, 0.25%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3.1%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킹달러’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107.10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1월 22일 이후 다시 107선으로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얼마나 이탈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이날 역외 롱(매수)플레이와 함께 수입업체의 추격 매수까지 가세헤 환율 상승 압력은 거셀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현재 레벨에선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급격한 환율 상승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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