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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뭐' 주주시크릿 데뷔곡 '밤이 무서워요', 25일 음원 발표
  • '놀뭐' 주주시크릿 데뷔곡 '밤이 무서워요', 25일 음원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놀면 뭐하니?’ 듀오 주주 시크릿(박진주, 이미주)의 데뷔곡 ‘밤이 무서워요’ 무대 풀버전이 오늘(18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오늘(18일) 오후 방송될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연출 박창훈,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이민재/작가 최혜정)에서는 일사천리로 데뷔 준비를 밟는 ‘땡처리 엔터’ 연습생들의 모습이 펼쳐진다.걸그룹 연습생 주주 시크릿은 데뷔곡 ‘밤이 무서워요’의 녹음을 완료해 연습생들이 모인 현장에서 풀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티팝 느낌의 ‘밤이 무서워요’는 샤이니, 레드벨벳, 소녀시대 등의 노래를 작곡한 ‘K팝 베토벤’ 황현 작곡가의 곡이다. 주주 시크릿의 가녹음 버전이 공개되자마자 ‘빨리 음원으로 듣고 싶다’는 반응이 쏟아진 바 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밤이 무서워요’ 음악에 맞춰 깜짝 무대를 선보이는 주주 시크릿의 모습이 담겨 있어 관심을 집중시킨다. 걸그룹으로 재데뷔하는 이미주와 박진주는 상큼한 아이돌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안무 호흡도 척척 맞는 모습으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다.특히 ‘밤이 무서워요’ 곡을 직접 골랐다는 JS(유재석) 대표는 “제가 상상한 것 이상이다. 청량함과 아련함이 버무려진 목소리가 노래 분위기에 딱 어울린다”며 감탄한다. 용병 매니저 정준하 역시 “두 사람이 진짜 열심히 녹음했다”고 인증하며, 주주 시크릿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고 한다.미공개 2절을 처음 들은 남자 연습생들은 “뒷부분에 이런 보물 구절이 있었네”, “리듬이 몸을 움직이게 한다”라는 반응을 보여, 풀버전 공개에 기대감을 더한다. JS(유재석) 대표는 주주 시크릿의 ‘밤이 무서워요’ 음원 공개일을 25일로 확정해 데뷔에 박차를 가한다고. ‘밤이 무서워요’ 풀버전은 18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될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데뷔를 준비하는 땡처리 엔터 연습생들의 혹독한 연습 과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3월 2주차 토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보이그룹 원탑의 멤버 유재석은 출연자 화제성 2위에 랭크되며, 이들의 데뷔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023.03.18 I 김보영 기자
'놀면 뭐하니?' 박진주×이미주 버전 '밤이 무서워요' 첫 공개
  • '놀면 뭐하니?' 박진주×이미주 버전 '밤이 무서워요' 첫 공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놀면 뭐하니?’ 보이그룹, 여성듀오를 목표로 한 땡처리 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의 여정이 시작됐다.지난 4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지난 4일 방송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연출 박창훈, 김진용, 장우성, 왕종석, 이민재/작가 최혜정)에서는 유재석이 연습생들을 불러모아 땡처리 엔터를 설립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미완성의 틴탑 ‘To You(투유)’ 댄스를 마무리할 8인조 보이그룹 연습생들과 ‘밤이 무서워요’ 여성 듀엣곡을 준비하는 연습생들의 첫 대면식이 재미를 선사했다.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7%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2%를 나타내며 토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유재석이 ‘주주 시크릿’ 박진주-이미주와 녹음실에서 ‘밤이 무서워요’ 가이드곡을 들어보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했다.이날 유재석은 3년 전 틴탑 ‘To you(투유)’ 댄스 연습을 함께했던 동생들을 불러모았다. 유재석의 ’애착인형‘, ’키링‘들 조세호, 양세형, 남창희, 유병재, 황광희가 등장했고, 유재석은 “오늘부로 함께할 연습생들이다”라는 발표와 함께 ‘땡처리 엔터’ 출범을 알리며 자신을 연습생 JS 겸 대표라고 소개했다. 그들에 더해 유재석, 하하, 이이경까지 8인조 보이그룹 연습생이 구성됐고, 정준하와 신봉선은 각각 매니저와 실장을 맡아 활약을 예고했다.미완성의 ‘To You(투유)’를 완성해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첫 번째 프로젝트에 이어, 유재석은 자신이 선택한 미공개 곡을 주주자매(박진주+이미주)가 불렀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두 번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렇게 유재석의 TOP100귀가 반응한, 또 주주자매가 부르게 될 노래가 베일을 벗었다. 시티팝 느낌이 물씬 나는 곡을 들은 연습생들은 “내가 욕심날 정도” “몸이 움직인다” “벌써 박진주의 목소리가 들린다”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주주자매는 ‘Go‘를 외치며 여성듀오 연습생으로 합류했다.팝업 스토어 같은 땡처리 엔터는 진행도 속전속결이었다. 노래를 듣고 바로 3시간 후 유재석은 주주자매를 데리고 작곡가를 찾아가 가녹음에 들어갔다. ‘밤이 무서워요’라는 이 곡의 작곡가는 샤이니,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등의 노래를 만든 작곡가 황현이었다.먼저 녹음실에 입성한 이미주는 아련한 감성을 담은 미성으로 유재석의 감탄을 자아냈다. 황현 작곡가는 “너무 좋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캐치를 하냐”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뒤이어 박진주도 녹음실에 들어섰고, 단단한 고음과 섬세한 감성으로 황현 작곡가를 흡족하게 했다. 이미주는 ‘주주 시크릿’이라는 팀명 아이디어를 냈고, 두 사람은 곡과 어울리는 찰떡 같은 목소리로 가녹음을 완료했다. ‘주주 시크릿’ 버전 ‘밤이 무서워요’를 들은 유재석은 “너무 마음에 든다. 그리고 후반부가 너무 기대된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남자 연습생들의 파트 분배, 주주 시크릿의 안무 공개가 그려져 기대를 높였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2023.03.05 I 장병호 기자
‘화려한 귀환’ 美 빅테크 Vs 약세 보인 中기업의 ‘노골적 韓 베끼기’
  • ‘화려한 귀환’ 美 빅테크 Vs 약세 보인 中기업의 ‘노골적 韓 베끼기’[CES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역대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가 생긴 CES 2023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귀환이다. 이들은 코로나 펜데믹 동안 불참했음에도 3년 만에 참가하며 집안에서부터 차량까지 잇는 초연결 신기술을 내놨다. 다수의 중국기업이 참가하지 않은 것과 대비됐다. 전 세계 TV시장 3,4위를 차지하는 TCL과 하이센스는 대규모 전시로 이목을 끌었지만 기존 우리나라 제품과 비슷한 형태의 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쳤다는 지적을 받았다.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플라자 내 구글 전시장에 들어가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글로벌 빅테크, 모든 기기 간 ‘연결’..체험형 전시 눈길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의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 플라자에 단독 건물 형태의 부스를 마련한 구글 전시관 앞에는 땡볕에도 불구하고 수십 명의 관람객들이 야외 대기줄에서부터 전시장 입구까지 줄을 서서 전시 순서를 기다렸다. 전광판에는 ‘(안녕 애플, 나 안드로이드야)Hey Apple. It’s Android’라는 문구가 뜨는가 하면 ‘(모든 것은 함께 있을 때 더욱 잘 작동된다)Everything works better together’ 등이 순서대로 표출됐다. 애플을 겨냥한 문구 등을 통해 자사의 안드로이드 강점을 드러냈으며, 기기 간 연결성의 편리함을 강조했다.타사 제품과의 기기간 연결을 통해 매터를 구현하는 모습.(사진=이데일리 최영지 기자)연결된 기기에 사전에 설정한 같은 모양의 안드로이드가 생성되는 모습.(사진=이데일리 최영지 기자)특히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매터(Matters)를 구현함으로써 삼성전자의 초연결을 주제로 한 전시와 비슷했다는 평도 적지 않았다. 안드로이드나 구글 홈을 이용한다면 매터와 호환되는 다른 브랜드 기기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체험형 전시를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줬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일본에서 온 한 관람객은 “삼성전자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전시장을 준비했음에도 ‘연결’의 메시지를 삼성전자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음악감상을 할 때 특정 구역에서만 음악을 재생시킬 수 있는 기능도 소개했다.또 자동차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오토’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장 내부에는 관람객들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체험할 수 있는 차량을 배치하며 모빌리티에도 힘을 줬다. 휴대폰에 담은 카 셰어링 기능을 통해 차량에 다가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모습도 보여줬다.MS는 모빌리티와 PC제품을 각각 다른 존에 전시했다. 웨스트홀에서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통해 자동차 관련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분석해 차량 결함 시기 등을 예측하고 사고를 방지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 역시 안전운전 주행 솔루션을 공개한 삼성전자와 차량 내 경험에 주목한 점도 비슷하다.MS는 또 전자 기술이 모여있는 센트럴홀에서 윈도우11이 장착된 다양한 브랜드의 노트북과 PC 제품을 전시했다.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고 노트북 자체에서 3차원(3D) 영상을 구현하는 노트북도 있었다. 아마존도 두 개의 전시관에서 자동차를 비롯해 TV, 전등, 온도계 등 생활 모든 영역에 알렉사를 연결해 효율성을 높인 전시를 펼쳤다. 알렉사는 아마존의 AI 음성인식 서비스로 이를 마세라티 등 고급차 대시보드에 이식시킴으로써 차량용 경험을 확대했다.TCL 부스 앞에 98형 미니 LED TV가 전시돼 있는 모습.(사진=이데일리 최영지 기자)TCL 부스에 게이밍용 커브드 모니터 등이 전시돼 있는 모습.(사진=이데일리 최영지 기자)◇中업체들 참여율 저조..TCL·하이센스에 혹평미국 기업들과 달리 중국 기업들의 참여율은 저조했다. 미중 갈등 심화와 코로나로 인한 봉쇄 등이 중국 대표 기업인 화웨이와 샤오미의 불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중국 참가 업체는 약 480곳에 그친다. 저조한 참여율에서도 중국 가전기업 TCL과 하이센스는 일본 소니와 삼성전자, LG전자 전시관이 있는 센트럴홀에 대규모 면적의 부스를 차려 그나마 자리를 지켰지만 문제는 이들 제품에 있었다. TCL의 마이크로 LED TV에는 군데군데 불량 화소가 드러나는 등 완성도가 떨어졌고 LG전자 스타일러의 디자인을 베낀 의류관리기기가 버젓이 전시해 놓았다. 특히 하이센스는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액자형 TV M1 시리즈를 공개했는데, 이 역시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을 모방한 제품이었다.TCL과 하이센스 전시관을 둘러본 국내 가전업체 직원들은 하나같이 “중국의 한국 가전 따라하기가 너무 노골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수년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중국 업체의 도넘은 한국 베끼기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스타일러·워시타워 등 LG의 혁신적 신가전을 교묘히 베껴온 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며 “중국 내수와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는 특허 때문에 카피 제품을 판매하진 못하고 전시만 하는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하이센스는 TV 제품 전시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이번 전시에서 주제로 내세운 초연결도 전시했다. 제품보다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제시하는 데 집중한 우리 기업을 뒤따라오는 모양새이지만, 기기 간 호환이 가능한 제품이 거의 자사 제품으로 한정됐다.TCL의 웨어러블 글래스를 착용하고 ‘래이 네로 X2’를 착용하고 화면.(사진=이데일리 최영지 기자)하이센스가 내놓은 제품간 연결 콘셉트.(사진=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2023.01.08 I 최영지 기자
서울 물난리 상황, SNS로 실시간 출근길 확인하는 법
  • 서울 물난리 상황, SNS로 실시간 출근길 확인하는 법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비구름이 중부 지방에 정체되며 서울에 엄청난 ‘물폭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 쏟아진 비만 420mm에 달하는데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각종 비 피해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중부 지방에 폭우가 계속 내릴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출근길 걱정이 앞서는 직장인들을 위해, 서울 시내 교통상황을 빠르게 알려주는 SNS를 소개해 드립니다. (사진=서울교통정보과 트위터) 서울교통공사 트위터 (@SeoulMetro)서울 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의 트위터는 예전부터 열차 지연 상황에 대한 ‘실시간 트윗’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장애인 단체의 시위 소식을 빠르게 전하기도 하고, 이번 물난리 상황에서도 2호선 신대방역, 7호선 이수역 침수를 알리고 무정차 통과를 안내했습니다. (사진=서울메트로 트위터)서울교통공사 트위터는 9일 오전 5시 30분에도 ‘땡’하자마자 1~8호선 구간의 정상운행을 알리는 소식을 전했습니다.9호선은 안타깝게도 SNS를 통한 실시간 교통안내를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9호선 일부 선로가 침수돼 모든 열차를 ‘일반열차’로 운행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열차 운행은 개화역~노량진역, 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 구간만 이뤄집니다. 현재 노량진~신논현 구간은 동작역과 구반포역 침수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서울시 교통정보과 트위터 (@seoultopis)서울시 교통정보과 트위터는 주로 서울 내 도로 교통상황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도로침수로 극심한 교통상황을 CCTV화면 캡쳐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밤에 화면이 잘 안보이면 그림판으로 침수 구역을 알리며 교통 상황을 알립니다.오늘(9일) 오전에도 6시 9분 경 북부간선도로 종암JC방향 묵동IC→월릉JC 2차로 추돌사고 소식을 알렸습니다. 퇴근길 자가용을 모는 직장인들은 유심히 챙겨볼 만한 SNS입니다.도로 이름을 잘 모르겠다는 초보 운전자들은 그냥 서울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첫 화면부터 침수로 인한 통제 도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Topis 홈페이지 캡쳐) 다 찾아보기 귀찮다면 TBS 트위터 (@tbsseoul)지하철, 도로 SNS를 하나하나 확인하기 귀찮다면 TBS 트위터를 확인하셔도 좋습니다. 실시간은 아니지만 지하철부터 도로까지 서울 내 교통상황을 구석구석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밖에 수위가 상승하는 하천 정보나 홍수 경보, 홍수 주의보 지역을 알리고 있어 유용합니다.
2022.08.09 I 김혜선 기자
이준석 때린 전여옥 "한 마디로 '불장난의 1년'"
  • 이준석 때린 전여옥 "한 마디로 '불장난의 1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전신)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 대표의 1년은 한마디로 ‘불장난의 1년’이었다”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전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이준석 건이 윤리위에서 결판난다”면서 “이준석은 ‘국민의힘’을 언감생심 사당화하려 했다. 이 와중에도 ‘내가 주인’이라는 헛소리를 하고 온갖 땡깡(이준석이 자주 쓰는 표현)을 부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전 전 의원은 “마트에서 과자 사달라고 거품 물고 바닥에서 뒹구는 애들하고 하나 다를 것 없다”면서 “국민의힘 대표로서 그 위험한 눈빛과 행동으로 당을 자기 정치의 ‘불쏘시개’로 삼았다”고 비난했다.이어 그는 “‘이준석’이 ‘풋풋하고’, ‘순수하고’, ‘진심으로’ 대표 역할을 했다면 그는 많은 사랑, 기대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 기대를 배신 한 것은 바로 이준석이다. 10년 전에 성상납을 받았건 성상납을 했건 관심 없다”고 주장했다.또한 전 전 의원은 “그의 뻔한 거짓말과 말 바꾸기, 구차스런 변신, 노회하고 닳고 닳은 언행에 지쳤기 때문이다”면서 이준석 비호세력을 저는 ‘꼰대’라고 본다. “(이들은) ‘위장청춘’ 이준석에게 붙어 정치적 목숨을 연명하려는 진짜 역겨운 꼰대들이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윤리위원회가 ‘꼰대’가 아니라 ‘진짜 어른’이길 바란다”라며 “어른이라면 젊은이를 앞세워 콩고물이라도 챙기려고 아부 같은 거 절대 하지 않는다”고 했다.끝으로 전 전 의원은 “‘진짜 어른’은 젊은 친구가 잘못된 길을 가면 엄하게 꾸짖는다. ‘너 그렇게 살지 마라’하고 매섭게 가르친다. 오늘 윤리위가 ‘어른다운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라며 중징계를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 대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국민의힘 윤리위가 이날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렸다. 이 대표는 이날 밤 윤리위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이다.이양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윤리위 4차 회의에 출석하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 의해 기획된 징계, 마녀사냥식 징계위, 윤리위 해체 권한이 당 대표에게 있다는 등 발언들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위원장은 ”당 대표 이기 때문에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라는 말들도 많이 있다”며 “윤리위는 수사기관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수사기관 결정에 따라 당원들이 마땅히 준수해야 할 윤리강령과 규칙을 판단한다면 스스로 윤리위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우리 윤리위원들은 어떠한 정치적 이해득실도 따지지 않고 오롯이 사회적 통념과 기준에 근거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심의하고 판단할 것”이라며 “우리와 똑같은 방향으로 현 사안을 모두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2022.07.07 I 김민정 기자
  • [갑자기 배낭여행] 빅토리아 폭포에서 번지점프? 아프리카 최고의 순간 톱2
  •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른다는 거다. 익숙한 일상이 아닌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그게 좋은 일 혹은 나쁜 일일지 알 수가 없다. 좋은 기대감을 가지고 간 곳에서 실망만을 경험할 수도 있고, 반대로 기대를 안 했거나 곤란했던 상황에서 오히려 좋은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아프리카 여행은 정말 예상 불가 그 자체였다. 처음 떠난 여행이었고 정보도 많이 안 찾아봤던 터라 시행착오는 웬만하면 다 겪어본 것 같다. 그 중에 힘들었던 순간이 상당히 많았지만 또 좋았던 순간도 분명 있었다.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볼 거다. ‘아프리카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 톱2다. 빅토리아 폭포에서 번지점프가 가능하단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걸 실제로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사진=공태영 인턴기자)빅토리아 폭포에서 번지점프를? - 잠비아빅토리아 폭포 옆에는 높이 128m의 ‘빅토리아 폭포 다리’가 있는데 여기서 하는 번지점프는 세계적으로 꽤 유명하다. 물론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 같은 사람은 생각해볼 필요도 없는 사실이다. 한국에 있을 때도 번지점프를 안 했는데, 높이 128m의 다리에서는 더더욱 할 이유가 없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잠비아에 가니 이유가 생겨버렸다. 빅토리아 폭포를 방문했던 11월은 건기였고 폭포의 물 90% 이상이 말라서 없었다. 땡볕 아래서 몇 시간을 걸으며 폭포수를 찾아봤지만 헛수고였다. 폭포 하나 보려고 굳이 잠비아까지 왔는데 눈앞에 보이는 건 바짝 마른 절벽뿐이었다.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한 채로 정말 여길 떠나야 하나?’더 볼 게 없는데도 쉽사리 폭포를 떠나지 못하는 발걸음은 어느새 번지점프대 쪽으로 와 있었다. 한 시간 동안 서서 번지점프만 구경했다. 처음엔 남이 뛰는 걸 보는 것도 아찔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한번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건장한 성인뿐 아니라 노인, 어린이까지 자유롭게 뛰어내리는 모습에 자극을 받았다. 한 번 뛰는 요금은 약 20만원이다. 수중에 남아 있는 돈과 맞먹었다. 무모한 선택인 걸 알면서도 여기서 번지점프마저 하지 않고 떠나면 두고두고 후회만 남을 것 같아 그냥 질러버렸다. 번지점프대에서 뛰어서 끝까지 떨어지는 데는 10초도 안 되는 시간이 걸리는데, 죽었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사진=공태영 인턴기자)현장 스탭에게 안내를 받고 차례를 기다리는데 마음이 의외로 홀가분했다. ‘그냥 뛰기만 하면 되는데 무서울 게 뭐 있어’. 대기 중인 모습을 찍는 스탭의 카메라 앞에서도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막상 차례가 되어 번지점프대 앞에 가서 팔을 벌리고 서보니 갑자기 후회와 걱정이 몰아쳤다. 눈앞엔 내 몸뚱아리를 받아줄 무언가가 하나도 없었다. 말 그대로 허공이었다. ‘여길 뛰어내린다고? 이건 미친 짓이야!’라는 생각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등 뒤에서 카운트다운을 외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쓰리’, ‘투’, ‘원’, ‘번지!’와 동시에 몸은 허공을 가르며, 빠른 속도로 추락했다.앞서 번지점프를 했던 사람들처럼 소리지르면서 뛰어내릴 계획이었는데 현실은 ‘헉’하면서 아무 소리도 못 내고 떨어졌다. 한 번 끝까지 떨어진 다음 로프의 반동으로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비로소 맘껏 소리를 질렀다. 아찔함이 지나고 나니 그날 쌓인 모든 스트레스가 풀릴 만한 해방감이 들었다. 그러면서 드디어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꼈다. 평생 안 할 줄 알았던 번지점프를 건기의 빅토리아 폭포에서 해보다니. 이건 전혀 예쌍치 못한 전개였다. 콸콸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못 본 건 뼈아팠지만, 대신 인생 첫 번지점프를 빅토리아 폭포에서 했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길이 남을 추억이다. 로프에 매달린 채 세상을 거꾸로 보던 그 순간은 아프리카 여행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으로 아직까지 남아 있다. 나미비아의 붉은 사막은 아프리카 여행을 가기 전부터 꽤 기대를 많이 한 곳이었다. (사진=공태영 인턴기자)붉은 사막이 만들어준 인연 - 나미비아잠비아를 간 게 빅토리아 폭포 때문이었다면, 나미비아를 간 건 ‘붉은 사막’이라 불리는 ‘나미브 사막’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번에도 문제가 생겼다. 나미비아에 ‘도착!’하면 나미브 사막을 볼 수 있을 거란 예상과 달리 사막은 도시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었고 갈 수 있는 대중교통도 없었다. 차를 빌리자니 면허가 없고, 가이드가 동행하는 투어는 1박2일에 40~50만원이 들었다. 혹시 차 있는 여행자가 숙소에 없을까 싶어 며칠 동안 둘러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숙소에서 제공하는 사막 투어를 신청해봤지만 그것도 인원 미달이었다. 그렇게 별 소득 없이 일주일이 지났고, 머피의 법칙처럼 나미비아 비자 만료이 겹쳤다. 빅토리아 폭포에 이어 사막까지 놓칠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해졌다.하지만 다행히도 내가 억세게 운없는 녀석은 아니었다. 그때 마침 숙소에 여행자 커플이 새로 왔는데, 사막 투어 가격이 비싸다며 망설이고 있었다. 기회다 싶어 내 상황을 말하니 그들이 제안을 하나 했다. 나미비아인 친구들이 있는데 주말에 나미브 사막으로 같이 가자고 해보겠다고, 너도 같이 갈 생각 있냐고. 길게 생각할 것 없이 ‘오케이’였다. 사실 조금 걱정이 있긴 했다. 영어도 서툴고, 나를 빼고 다들 서로 아는 사이였다. 불쑥 끼어든 불청책이라고나 할까. 그냥 1인 투어를 할까란 생각도 했봐다. 하지만 여태 날린 1주일을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렇게 나미브 사막으로의 3박 4일 여행에 6번째 멤버로 껴서 가게 됐다. 함께 나미브 사막 여행을 갔던 5명의 친구들. 이 중 2명의 유럽인 친구들은 이후에 유럽에 가서 다시 만나게 된다. (사진=공태영 인턴기자)결과는 대만족! 눈치 많이 보고 어색할 거란 걱정과 달리, 같이 간 일행들은 오랜 전부터 알던 친구처럼 살뜰하게 대해줬다. 자기네들끼리 얘기 할 때도 항상 신경 써주고,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해 줬다. 일정은 더 만족스러웠는데, 투어로 가면 1박2일 동안 정말 사막‘만’ 보고 오지만, 이 친구들은 3박4일 동안 나미브 사막뿐 아니라 ‘스피츠코페(Spitzkoppe)’, ‘오콤바헤(Okombahe)’처럼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까지 모두 데려가줬다. 은하수 아래서 침낭 하나 달랑 깔고 자고, 한국인은 처음이라는 오콤바헤 마을 축제에서 전통 의상을 입은 나미비아 사람들과 춤추던 일은 투어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순간들이었다. 사실 3박4일의 모든 순간이 좋았다. 그 모든 걸 가능하게 해준 건 5명의 친구들이었다. 그들이 없었다면 추억은커녕 사막 근처에 얼씬도 못했을 것이다.정말 여행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 같다. 탄자니아에서 버스를 잘못 타고, 기차와 비행기를 놓치고, 갔던 길을 되돌아오는 그 모든 순간이 없었다면, 나미비아 숙소에서 1주일 동안 기다리던 그 시간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그래서 그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 내가 기억하는 나미비아는 어떤 모습일까?/스냅타임
2019.07.28 I 공태영 기자
  • [갑자기 배낭여행] 킬리만자로 고산병에 죽을뻔...최악 순간 톱2
  • 첫 여행의 추억은 강렬하다. 가장 좋았던 순간을 생각해보면 ‘이것도 좋았고, 저것도 좋았지’하면서 여러 가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가장 싫었던 경험을 떠올려보면 ‘그건 바로 이거였어!’하는 확답이 나오기 쉽다. 소매치기 당한 일, 현지인에게 속아 돈을 날린 일, 중요한 비행기나 버스를 놓쳤던 일 등등. 싫었던 기억은 사람의 뇌리에 훨씬 깊게 박히는 것 같다.생전 처음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에 좋은 일만 가득하긴 어렵다. 경험 부족, 정보 부족은 의도치 않은 당혹스런 순간을 선사한다. 더구나 사람들도 잘 안 가는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로의 여행이라면? 여행자가 계획과 준비를 꼼꼼히 하지 않는 성격이라면? 말 그대로 '대환장파티' 예약이다. 오늘은 그 파티 한가운데로 들어가보려 한다. 2015년에 떠난 인생 첫 배낭여행, 아프리카에서의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순간’ 톱2를 소개한다. 아프리카 여행 시작을 알렸던 킬리만자로 트레킹에선 모든 에너지를 다 써버렸다. (사진=공태영 인턴기자)탄자니아 : 버스, 기차, 비행기 다 놓치고 현기증으로 쓰러진 썰‘탄자니아(Tanzania)’에 도착하자마자 떠난 4박5일짜리 킬리만자로 트레킹은 꽤 알찼다. 다만 체력이 다 바닥나 버렸다. 거기다 산 위에서 고산병에 걸렸던 후로 현지 음식은 쳐다보기도 싫어져서 매 끼니를 거르고 물만 마시고 있었다. 다음 행선지는 ‘잠비아(Zambia)’였는데, 잠비아로 가는 기차를 타려면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이란 도시로 먼저 가야 했다. 킬리만자로에서 내려온 직후라 쉴 시간이 필요했지만, 1주일에 두 번만 출발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 산에서 내려온 바로 다음 날 떠나는 아침 버스를 예매했다. 예매는 숙소 직원에게 대신 부탁했다. 그게 문제의 시작이었다.다음 날 오전 6시 출발인 버스는 정류장에 7시가 훌쩍 넘어서 나타났다. 기차는 오후 4시 출발이고 이곳 ‘아루샤(Arusha)’에서 기차역이 있는 다르에스살람까진 7~8시간 정도 걸린다고 가이드북에 나와 있었다. 타이트한 일정에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버스가 출발하기만을 기다리는데 티켓 검사하던 사람이 티켓을 보더니 이 버스 티켓이 아니라고 했다. ‘뭐라고?’ 순간 잘못 들었나 싶었지만 제대로 들은 거였다. 알고 보니 전날 숙소 직원에게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회사의 버스를 예매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직원은 자신이 아는 다른 회사 버스를 예매한 것.머리가 하얘진 채 배낭을 다시 매고 10분 정도 달려서 티켓에 나온 버스의 정류장으로 가봤지만 버스는 이미 떠난 뒤였다. 울상이 되어 정류장 직원에게 하소연을 하니 직원이 지금 떠나는 다른 버스에 자리가 남았다고 타라고 했다. 시간은 이미 오전 8시가 다 됐고 기차는 못 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그나마 다행이란 마음으로 버스에 올랐는데, 전혀 다행이 아니었다.그 버스는 외국인이 한 명도 없는 현지인들만 타는 버스였다. 기차를 타려면 최대한 빨리 가야 하는데 버스 속도는 시속 30km를 넘지 않는 듯했고, 버스 내부에 에어컨은커녕 좌석에 쿠션도 없었다. 버스보다는 닭장에 가까웠다. 갈 길이 먼데 버스는 시도 때도 없이 멈춰서 사람과 짐을 가득 태우고 실었다. 버스 맨 앞에 달린 작은 티비에선 큰 소리로 현지 음악과 드라마가 끊임없이 나왔다. 날은 덥고 자리는 좁고 불편한 데다가 기차도 놓치게 생겼는데, 귀에는 알아듣지도 못하는 시끄러운 티비 소리가 울려댔다. 지옥이 따로 없었다. 예정대로라면 오후 4시 이전에 기차역에 도착했어야 했다. 실제로는 1주일 후에야 이곳에서 기차를 탔다. (사진=공태영 인턴기자)비극은 계속됐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한국에 있는 친동생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왔다. 1주일 전쯤 잘못 예매한 비행기 티켓의 취소를 부탁했는데 저가 항공 티켓이라 결국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비행기 티켓 취소가 안 될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오늘 출발하는 그 비행기를 타려면 지금 이 버스에 타 있을 게 아니고 케냐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어야 했다. 평정심이 완전히 바닥났다. 나쁜 일은 왜 항상 겹쳐서 올까.자책, 불평, 분노, 후회를 거듭하는 동안에도 버스는 그저 천천히 움직였고, 출발 14시간 만인 밤 10시에야 다르에스살람 외곽에 도착했다. 4시 기차는 진작에 놓쳤고 이젠 체력뿐 아니라 정신력까지 녹초 상태였다. 택시 기사에게 돈을 뜯기면서 겨우 숙소에 도착해서는 몸도 가누지 못하고 침대에 쓰러졌다.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는데 머리가 어지러워 눈을 잠깐 감았다 뜨니까 몸이 바닥에 누워 있었다. 현기증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거였다. 놀란 마음에 다시 침대로 기어갔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화장실로 걸어가는데 이번엔 눈을 감았다 뜨니까 구부정한 자세로 몸이 벽에 기대 있었다. 킬리만자로 트레킹 이후로 끼니를 굶는 중에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겹쳐진 탓으로 보였다. ‘이러다 정말 죽겠다’ 싶어서 화장실을 갔다가 바로 숙소 식당으로 내려가서 억지로 아침을 먹었다.아프리카에 온 지 9일째. 킬리만자로에선 고산병 때문에 죽을 뻔했고, 내려와서는 버스, 기차, 비행기 모두 놓쳐버려서 몸도 마음도 힘들기만 했다. 여행이 원래 이렇게 힘든 걸까? 나는 왜 여기에 왔을까? 첫 여행의 시련은 혹독하기만 했다. 왼쪽은 우기에 찍은 빅토리아 폭포의 모습. 오른쪽 사진의 오른쪽 절벽에서 원래 저렇게 물이 쏟아져야 한다. (사진=공태영 인턴기자)잠비아 : 건기에 빅토리아 폭포 가서 절벽만 본 썰‘여행은 그냥 아무 때나 떠나면 되는 거 아닌가?’그 생각이 산산이 깨진 곳이 바로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였다. 세계 3대 폭포, 40km 밖에서도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곳, 폭포 구경할 땐 우비를 꼭 챙겨야 할 정도로 물이 많이 쏟아지는 그곳. 잠비아(Zambia)로 오는 동안 만난 사람들은 빅토리아 폭포가 얼마나 ‘쩌는’ 폭포인지를 입이 닳도록 칭찬했다.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 여행을 결심한 유일무이한 이유였다.물론 빅토리아 폭포로 가는 길이 순탄치는 않았다. 기차를 놓치고, 기차 2층 침대에서 천장만 보면서 2박3일을 달리고, 그 기차가 14시간 연착을 하고, 버스로 또 11시간 이상 달린 끝에야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마을 ‘리빙스톤(Livingstone)’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래도 폭포를 볼 수 있다면야, 이 정도쯤은 참을 수 있었다.대망의 빅토리아 폭포를 만나러 가는 날, 폭포 입구에 도착해서 입장료를 내고 폭포 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날은 더웠지만 폭포에 가면 시원할 테니 상관없었다. 땡볕을 달궈지면서 걸은 끝에 폭포가 보인다는 곳에 도착했는데 거기엔 폭포(...)라고 부르기에도 애매한 가느다란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었다. 주변엔 물 대신 길게 이어진 절벽뿐이었다. ‘길을 잘못 들었나’ 싶어 저기 먼 곳에 보이는 폭포 비스무리한 걸 향해 다시 걸었다. 폭포라고 부르기도 뭐한 가냘픈 물줄기가 이날 잠비아 쪽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폭포수였다. (사진=공태영 인턴기자)폭포 쪽으로 걸어가는 중간에 다리가 하나 나왔다. 물이 떨어지는 걸 제대로 보려면 그 다리를 건너야 했는데 그곳은 잠비아가 아닌 ‘짐바브웨(Zimbabwe)’ 쪽이라 짐바브웨 비자를 따로 받아야 갈 수 있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잠비아와 짐바브웨 양쪽에 걸쳐 있는 빅토리아 폭포를 보기 위해 사람들은 보통 두 나라 통합 비자를 발급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몰랐던 나는 짐바브웨로 넘어가려면 짐바브웨 비자를, 다시 숙소로 돌아갈 땐 또 잠비아 비자를 재차 발급받아야 했다. 그렇게 드는 돈만 80달러. 비자 발급 받는 것도 번거롭고 돈도 아까워서 결국 건너지 않기로 했다.땡볕 아래서 3시간을 걸었다. 여행 준비할 때 분명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 쪽과 짐바브웨 쪽 양쪽에서 모두 볼 수 있다고 나와 있었는데, 지금 잠비아 쪽에선 폭포수는 간 데 없고 절벽뿐이었다. 천둥 치는 소리가 울리면서 물이 콸콸 쏟아지고 물안개가 뿌옇게 올라오는 장관을 눈앞에서 보길 기대했는데, 현실은 물도 없는 절벽이 끝이었다.큰 실망감을 느끼면서 주위에 있던 잠비아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묻자 ‘지금은 건기(dry season)’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방송이나 사진에 등장하는 웅장한 폭포의 모습은 우기(3~4월) 때의 모습이고, 지금 11월은 건기라서 폭포의 물이 90% 이상 마른다고 했다. 왜 여행 준비할 때는 이런 정보를 제대로 찾아보지 않았을까. 여행에서 시즌이 정말 중요하단 걸 깨달았을 땐 이미 너무 늦은 때였다.빅토리아 폭포 하나 보러 여기까지 왔는데, ?볕에서 돌아다니고도 건진 게 하나도 없었다. 이대로 떠나긴 너무 억울했다. 잠비아와 짐바브웨를 이어주는 128m 높이의 ‘빅토리아 폭포 다리(Vicoria Falls Bridge)’에선 번지점프가 한창이었다.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한 번도 안 해봤던 번지점프를 그날 처음 해봤다. 다음엔 무조건 우기에 이곳에 돌아오겠다고 다짐하면서. 건기의 빅토리아 폭포에서 유일하게 남긴 건 생애 첫 번지점프였다. (사진=공태영 인턴기자)/스냅타임
2019.07.21 I 공태영 기자
만화패션쇼 보고, 웹툰남친과 데이트… '덕후' 모여라
  • 만화패션쇼 보고, 웹툰남친과 데이트… '덕후' 모여라
  • 마블 스튜디오의 캐릭터 콘텐츠인 블랙팬서와 스파이더맨으로 분장한 코스튬 플레이어가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F)에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BICF는 매회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할 정도로 세계적인 만화 축제로 성장했다. (사진=부천국제만화축제)[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두 만화축제 부천국제만화축제와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비슷한 시기에 개막해 여름을 달군다. 만화 시장 규모 1조원 시대를 맞아 한국 만화의 과거를 돌이키고 현재를 짚으며 미래를 전망한다.△‘만화 그 너머’ VS ‘삶’올해로 스물한 돌을 맞은 부천국제만화축제(BICF)와 스물두 돌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오는 15일과 23일 각각 개막한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그 너머’를 주제로 19일까지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라이프’를 테마로 4일간 서울 동대문 일대를 만화 축제장으로 바꾼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의 가능성·예술성·융합성이 주제인 네 가지 전시가 중심이다.주제전인 ‘리트머스’전은 사회의 단상을 보여주는 지시약으로서의 만화를 통해 확장성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아 지갑놓고나왔다’전은 사회에 울림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국내 신예 작가를 만날 수 있으며 ‘피카소’ 전에는 예술가의 삶을 역동적으로 그려낸 만화적 상상력을 접할 수 있다. 특별회고전인 ‘공포학교’는 늦여름의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상봉 패션디자이너와 손잡고 진행하는 만화 패션쇼, 애니메이션 배경음악제 등 다양한 장르와 콜래버레이션을 시도했다.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크게 전시와 영화제로 구분해 진행한다. 전시행사는 중장년층의 추억을 되새겨보고 젊은 세대에겐 현재 행복에 집중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기대하는 과거·현재·미래로 준비했다. 영화제는 개막작 ‘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를 필두로 28개국에서 참가한 72편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상영회 외에도 디즈니와 루카스필름에서 활약하는 마스터에게 직접 애니메이션 제작과 관련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한 코스프레 마니아가 부천의 중심가에서 열린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퍼레이드를 하던 중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코스프레 퍼레이드는 코스튬 플레이어와 이를 지켜보는 시민으로 북적대는 대표적인 부대행사다. (사진=부천국제만화축제)△국제 위상 갖춘 한국 만화축제, 이제 시민과 함께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어린이 혹은 일부의 마니아만 본다는 시대는 지났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16년 한국 웹툰 시장은 5840억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0년에는 1조 원을 넘을 것이라 봤다. 4년여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것. 부천국제만화축제와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마니아적인 성격을 넘어 대중과 호흡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년 넘게 열리며 한국 만화의 저변을 넓히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한 것을 넘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는다.부천국제만화축제의 안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만화가와 업계 종사자, 만화 마니아와 시민이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축제를 지향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한국 만화와 웹툰은 시장규모 1조 원을 바라보며 대표적인 국민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았다”며 “만화산업은 급격하게 성장했지만 반대로 작가의 개성이 위축했다는 아쉬움이 있는 만큼 만화축제를 통해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2030 여성 관람객을 겨냥해 만화 주인공을 가상의 남자친구로 삼을 수 있는 ‘종이남친전’을 연다. ‘치즈인더트랩’부터 ‘오늘도 사랑스럽개’ 등 인기 웹툰 8개 작품이 소재다. 한국 최초의 장면만화영화 ‘홍길동’을 만든 고 신동헌 감독의 특별전도 준비해 중장년층의 향수를 당긴다. 김영두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만화를 즐기고 체험하며 다양한 나라의 애니메이션을 접하는 시민과 산업의 축제의 장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마스코트인 범이(왼쪽 부터)와 땡이를 비롯한 만화 캐릭터들이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사진=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코스프레 즐기고, 제2의 ‘신과 함께’도 찾고두 만화축제는 코스프레를 즐기는 이들에게 가장 큰 무대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국제규모의 코스프레챔피언십을 함께 연다. 18일과 19일 양일간 열리는 제2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이다. 홍보대사로 유명 코스튬 플레이어인 모델 유리사(본명 박선혜)를 위촉했다. 그는 “코스프레를 낯설어하는 분들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 소개했다.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역시 코스프레 퍼레이드를 부대 행사로 마련했다.마켓에서는 1조 원대 시장에 진입하는 한국 만화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16일부터 2일간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인근 호텔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만화마켓으로 국내외 만화콘텐츠 관련 7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국내 최대 만화 전문 비즈니스 행사다. 흥행하고 있는 웹툰 원작의 영화 ‘신과 함께’처럼 2차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노리는 ‘만화&필름 피칭쇼’와 글로벌 만화 콘텐츠 교류의 장인 ‘한국국제만화마켓&해외저작권 합법유통 교류회’ 등이 눈에 띈다. 만화 마니아를 비롯한 시민들이 21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마련된 캐릭터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시민들이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만화 축제는 유명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활용한 이벤트가 많아 가족단위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사진=부천국제만화축제)
2018.08.07 I 이정현 기자
추미애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노 전 대통령 기운 주신단 느낌"
  • 추미애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노 전 대통령 기운 주신단 느낌"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9주기 추도식에서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조용석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해마다 오는 추도식이지만 오늘 9주기 추도식은 한반도가 평화 체제로 가는 큰일이 있는 가운데 있으니 노 전 대통령께서 대단한 기운을 주신다는 느낌이 절로 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권양숙 여사 예방을 마치고 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오늘 추도식은 그냥 그리워하는 날이 아니라 국민 한사람이 각자의 몫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해주는 그런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권 여사과 무슨 말을 했냐는 질문에 “여사님은 명랑하신데 땡볕에 계속 서 있으니 기운이 없다고 하시더라”며 “조문객에게 일일이 손잡아주시고 위로 격려해주시면서 마지막으로 저에게는 ‘더불어민주당 파이팅, 힘내라’ 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파이팅’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고 답했다.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수 후보와도 얘기를 나눴냐는 물음에는 “오늘은 대통령 그리워하는 날이고 각오를 새롭게 새기는 날, 옷깃을 여미는 날”이라며 “다른 정치적인 이야기를 안해도 각오 속에 다 들어있다”고도 했다.
2018.05.23 I 이승현 기자
  • [특파원의 눈]중국판 땡전뉴스와 시 황제의 대관식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아침마다 중국 뉴스와 신문을 보는 일을 하다 보면 ‘시진핑’이란 이름을 가장 먼저 보게 된다. 톱 뉴스는 일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문짝만 한 사진을 게재돼 있다. 국영방송인 중앙(CC)TV나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을 보고 있다 보면 중국뉴스가 아니라 시 주석 뉴스란 생각도 든다. 1980년대 9시가 되자마자 “전두환 대통령께서는 오늘”이라는 말로 시작했다는 ‘땡전뉴스’가 이런 느낌 아닐까 싶다. 요즘은 더욱 심하다. 지난 11일 국가주석 임기 제한 조항을 삭제한 개헌이 이뤄진 후 중국 언론들은 대놓고 시 주석을 찬양하고 있다. 중국 민주주의는 서양과 다르고 중국의 발전을 위해선 시 주석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게 이들 언론의 주장이다. 시진핑 집권 1기인 지난 5년간 중국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점을 강조하며 시 주석이 있다면 향후에도 이 같은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다른 서방 국가와 달리 거대한 점을 강조하며 “이 커다란 사회가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굴기한 것은 정말 축하할 만한 일”이라며 “그 비결은 공산당의 강한 영도를 늘 지지해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언론뿐만 아니다. 동영상이나 영화를 통해서도 시 주석 찬양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젊은 층이 모바일에 익숙한 것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국 써우후 영상과 온라인매체 진르터우탸오엔 시 주석이 시골 마을을 방문하는 5분짜리 영상 ‘인민 영수’를 올렸다. 이어 이달 2일엔 시 주석이 집권한 이래 거둔 성과를 다큐멘터리로 담은 ‘대단한 우리나라’가 상영되기 시작했다. CCTV와 중국영화유한공사가 함께 만든 이 영화는 시 주석이 중국 발전에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 중국이 세계 속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담고 있다. 그리고 미국 이상의 초강대국이 되려면 더욱 강력한 1인 체제가 필요하다는 암시를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선전과 홍보 때문인지 이곳에 사는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장기집권의 발판을 마련한 시 주석의 개헌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중국이 더 잘 살기 위해선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중국의 지식인들이나 유학생들을 중심으로는 반대 목소리가 슬금슬금 나오고 있다. 문화대혁명이란 고초를 직접 겪은 초로의 어른들은 중국의 변화를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재기 발랄한 20대들은 웨이보 같은 SNS에 시 주석을 교황이나 람보로 합성하며 막무가내식 찬양을 비꼬고 있다. 시 주석을 닮은 곰돌이 푸가 꿀단지를 안고 있는 사진도 눈에 띈다. 중국 당국은 보는 족족 콘텐츠를 삭제하고 있지만 통제를 한다 해도 사람들의 생각까진 막을 수 없다.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미화하던 땡전뉴스는 1987년 6월 혁명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독재와 억압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평범한 사람들이 임계점에 치닫자 광장으로 뛰쳐나왔기 때문이다. 그들 덕분에 2018년 한국은 민주적인 정부에서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시 주석으로 가득한 뉴스와 노골적인 1인 체제를 보며 중국 국민들 역시 우리의 30여년 전과 같은 생각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관식’이란 소리까지 나오던 20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폐막했다. 시 주석만을 위한 체제는 완성됐고 독재체제는 이전보다 노골적으로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중국 역시 과거의 우리처럼 어느 순간 변화의 물꼬를 틀 지도 모르는 일이다. 땡전뉴스 같은 중국의 체제 속에서도 반대의 목소리는 틈을 비집고 나오고 있다.
2018.03.21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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