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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말처럼 활기찬' 경기도내 가볼 만한 곳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라고도 한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는 설 연휴, 마땅히 갈 곳이 없다면 말처럼 활기찬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장소는 어떨까.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경기도내 설 연휴 가볼 만한 곳 5선(選)이다.◇수도권 최고 리조트 ‘광주 곤지암리조트 & 소머리국밥’곤지암리조트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최고 리조트다. 겨울이 깊어지면 해발 579m 노고봉에서 시원하게 뻗어 내려오는 하얀 눈길 위로 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거리 덕분에 일상을 잠시 뒤로 하고 겨울을 즐기기 위한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광주 곤지암리조트.(사진=경기관광공사)곤지암리조트의 슬로프는 총 9개다. 노고봉에서 시작하는 슬로프가 8개로,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으나 대부분 중상급에 적합하게 이루어져 있다. 가장 긴 코스는 1,087m에 이른다. 노고봉과 연결되어있지 않은 별도의 슬로프는 ‘그램’으로 입문자들에게 적합한 초급 전용이다.곤지암리조트는 스키를 타지 않아도 겨울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을 위한 눈썰매장이 마련되어 있고 다양한 휴식 공간과 카페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얀 설원을 바라보며 따뜻한 음료 한 잔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겨울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해가 질 무렵 슬로프에 켜지는 조명은 겨울 밤의 낭만을 더욱 깊게 만들어준다. 여행의 마무리는 곤지암의 명물인 소머리국밥이 어떨까. 집으로 돌아가는 길,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은 차가워진 몸을 덥히며 여행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어린이들에게도 최적 ‘화성 궁평캠프’궁평캠프는 말과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승마클럽이다. 궁평캠프의 마방은 두 곳인데, 체험 승마를 신청하면 마방을 들러볼 수 있다. 메인 마방에는 약 45마리의 말들이 쉬고 있고, 사무실 건물의 간이 마방에는 예닐곱 마리의 말들이 대기하고 있다. 마방을 둘러보다 보면각 말 앞에 붙어 있는 메모가 눈에 띈다. 이 메모에는 말의 이름과 나이, 생김새는 물론 성격과 좋아하는 것까지 자세히 적혀 있다. ‘애교가 많고 사람을 좋아해요’, ‘다른 말들에 비해 작은 편이고 소심한 성격을 가졌어요’, ‘장군이랑 제일 친하고 풀 뜯는 걸 좋아해요’, ‘아직 사람들이 낯설지만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인 친구예요’ 같은 글귀를 읽다 보면 말이 낯선 동물이 아닌 친근한 친구처럼 느껴진다. 아이들이 말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이곳만의 배려다.화성 궁평캠프.(사진=경기관광공사)궁평캠프의 또 다른 장점은 산책로다. 승마장 바깥으로 이어진 약 1km 길을 작은 체형의 말 ‘포니’와 함께 걸을 수 있다. 말의 고삐를 잡고 걷거나, 말의 안장에 앉아 산책하다 보면 마치 유럽의 숲속에 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말과의 산책을 마친 뒤에는 본관 2층 카페에 들러보길 권한다. 궁평캠프에서 놓쳐서는 안 될 또 하나의 볼거리, 김신아 작가의 벽화가 있기 때문이다. 김신아 작가는 하얀 바탕에 검은색 선을 사용하여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치는 미술가다. 살아있는 말과의 교감부터 예술 작품 감상까지,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설날 선물이 될 장소다.◇초대형 원형 마장 ‘안산 베르아델 승마클럽’안산 도심을 벗어난 대부도의 끝자락, 바람 소리보다 먼저 말발굽 소리가 들려오는 곳이 있다. 바로 베르아델 승마클럽이다.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초대형 원형돔이 시선을 압도한다. 마치 로마의 콜로세움을 옮겨 놓은 듯한 이 웅장한 건물은 그 자체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특수 유리로 제작된 천장은 자외선을 차단하면서도 자연광을 그대로 받아들여, 실내에서도 마치 야외에 있는 것처럼 밝고 따스한 햇볕을 만끽할 수 있다. 디자인과 설계가 특허로 등록 될 만큼 이색적인 분위기에 화보나 뮤직비디오 촬영지로도 많이 사랑받고 있다. 안산 베르아델 승마클럽.(사진=경기관광공사)야외에는 두 개의 잔디 마장이 있다. 여유롭게 풀을 뜯으며 마장을 걷는 말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마저 평화로워진다. 야외 마장 끝에는 바다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다. 소박한 대부도 앞바다는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산책하기에도 좋다. 베르아델의 또 다른 장점은 숙박 시설이다. 베르아델에는 두 가지 숙박 시설이 있는데 하나는 캠핑장이고 다른 하나는 게스트하우스다. 캠핑장은 캠핑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게스트하우스는 단독 펜션 형태로 20인까지 수용할 수 있다. 승마와 바다 산책, 숙박까지 즐길 수 있는 베르아델 승마클럽은 황금연휴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서울에서 차로 50분 ‘양평 골든쌔들 승마클럽’골든쌔들 승마클럽은 사방이 병풍처럼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서 수도권 승마장 중에는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숲속의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말을 타는 동안 마음까지 차분해진다. 이곳은 양평군에서 유일한 승마클럽이다. 서울 강남에서 차량으로 불과 50분 거리에 있어서 언제든 부담 없이 떠나기 좋다. 국제 규격의 실내마장과 자연 친화적인 야외마장을 보유하고 있어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승마를 즐길 수 있다. 양평 골든쌔들 승마클럽.(사진=경기관광공사)코치뿐만 아니라 공인 자격을 갖춘 교관까지 상주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골든쌔들 승마클럽은 승마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도 잘 어울린다. 초보자를 위한 ‘포니등급’ 교육과 등급 심사까지 진행하고 있어 체계적으로 승마를 배울 수 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차근차근 승마에 익숙해지기 좋은 환경이다.승마장 뒤편 언덕에는 풀빌라와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다. 풀빌라는 두세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이고 캠핑장은 개별 노천탕까지 갖추고 있다. 아름답게 펼쳐진 능선들을 감상하며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노천탕에서 즐기는 캠핑은 겨울 캠핑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말과 함께하는 활기찬 시간 뒤에 즐기는 따뜻한 휴식은 설날 여행의 완벽한 마무리가 되어 준다.◇도심 실내에서 즐기는 겨울 ‘고양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도심 한가운데서 겨울을 즐기는 일은 의외로 특별하다. 고양 원마운트 스노우파크는 계절과 날씨의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든 한겨울의 설렘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다. 도심 한복판에 대형 쇼핑몰과 함께해서 그야말로 전천후 실내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스노우파크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축제장에 들어선 열기를 느끼게 된다.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 덕분이다. 실내지만 활기찬 겨울 공간을 만들어 낸다.고양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사진=경기관광공사)메인무대는 아이스레이크다. 썰매와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중심 공간으로 맞은편에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서 간혹 공연 행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아이스레이크 위에는 산타마을이 마련되어 있다. 핀란드의 산타마을을 모티브로 조성되어 곳곳에 산타 조형물과 화려한 조명들 덕분에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다. 이밖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눈썰매장과 회전목마가 마련되어 있다. 실내 공간이라 아이들과 함께 움직이기 편하고, 겨울 놀이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 몰리얌·디모 렉스 “‘누가 누군지 모를’ 청각적 쾌감 자신있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렇게 ‘힙’한 조합이 또 있을까. 힙합신이 먼저 알아본 몰리얌과 ‘방예담의 또 다른 얼굴’ 디모 렉스가 만났다. 단순한 피처링이 아니다. 한 곡으로 시작해 두 곡이 되고, 두 곡이 네 곡이 되며 결국 하나의 프로젝트 EP가 완성됐다. 그렇게 탄생한 앨범이 ‘디몰리’(DIMOLLY)다.몰리얌과 디모 렉스는 지난 10일 첫 프로젝트 EP ‘디몰리’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넌 날 미치게 만들겠지만’을 포함해 총 4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두 아티스트가 각자의 불안과 결핍을 음악으로 봉합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디모 렉스(왼쪽)와 몰리얌(사진=GF엔터테인먼트)◇“피처링으로 시작했는데… 너무 잘 맞아요”두 사람의 만남은 의외로 가볍게 시작됐다. 디모 렉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고리즘으로 처음 몰리얌을 접했다.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넘길 수도 있었는데, 음악을 깊게 들어보니 정말 잘하더라”면서 “‘이 사람이랑 작업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첫인상을 이같이 밝혔다.몰리얌 역시 오래전부터 방예담을 리스펙해왔다고 밝혔다. 몰리얌은 “군대에 있을 때 식당 라디오에서 방예담 ‘왜요’를 들었다”며 “언젠가 같이 음악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음악으로 만나게 됐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처음엔 단순 피처링이었다. 타이틀곡은 지난해 여름쯤 완성됐지만, 작업을 이어가며 두 사람의 합은 예상보다 빨리 맞아떨어졌다.몰리얌은 “합을 맞춰보니 너무 잘 맞았다. 신나서 작업하다 보니 한 곡이 두 곡, 세 곡, 네 곡이 됐다”며 “나머지 세 곡은 최근 1~2주 사이에 완성했다”고 웃었다.디모 렉스(사진=GF엔터테인먼트)◇“완성도라는 결핍… 서로가 솔루션”이번 협업에서 두 사람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결핍’이다. 몰리얌은 “혼자 작업할 때는 내 스타일과 생각이 필터 없이 드러났다. 그런데 대중에게 보여줄 때는 정제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디모 렉스는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 아이디어를 던지면 정교하게 다듬어준다”고 말했다.틱톡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며 숏폼계에서 강한 영향력을 보여준 그지만,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갈증은 남아 있었다. 몰리얌은 “릴스에 올라올 때 조롱이나 악플도 있었다”며 “그 결핍을 혼자 해결하기 어려웠는데, 누군가는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디모 렉스 역시 불안이 있었다. “기존 방예담과는 다른, 더 발칙한 음악을 하고 싶었지만 어디까지 가야 할지 감이 안 잡혔다”며 “이번 합작을 통해 많이 배웠다. 서로의 스펙트럼이 자연스럽게 보완됐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발칙한 부분에선 서로 선배”라며 환하게 웃었다.몰리얌(사진=GF엔터테인먼트)◇‘치유’라는 공통 메시지타이틀곡 ‘넌 날 미치게 만들겠지만’은 무너져가는 관계 속에서도 사랑을 놓지 않으려는 감정을 담은 얼터너티브 R&B 곡이다. 몰리얌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가사에 녹였다”며 “내가 싫어하는 모습까지도 나 자신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결단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이어지는 트랙들은 앨범의 메시지를 확장한다. ‘괜찮아질 거야’는 직설적인 위로를, ‘사랑하는 이유가 사랑이 되니까’는 사랑과 증오가 뒤엉킨 감정을, ‘그니까 오늘 밤’은 열린 결말 속 자유를 노래한다. 특히 3번 트랙 ‘사랑하는 이유가 사랑이 되니까’ 뮤직비디오는 원테이크 촬영으로 완성됐다. 디모 렉스는 “공허함과 증오를 가득 담은 무드를 살리고 싶었다. 여행을 떠나는 듯한 제스처도 그 연장선”이라고 말했다.두 사람이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꼽은 건 ‘치유’다. 몰리얌은 “게임방 갔다가 돌아오는 길, 학교나 학원, 퇴근길 등 현실 속에서 지친 사람들이 이 음악을 들으며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모 렉스는 “위로를 건네는 것 같지 않은 음악인데, 가사를 곱씹어보면 따뜻하다”며 “해석의 여지가 많은 앨범”이라고 덧붙였다.디모 렉스(왼쪽)와 몰리얌(사진=GF엔터테인먼트)두 사람은 이번 프로젝트를 무대에서 더 강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디모 렉스는 “둘이 주고받는 랩과 보컬이 타이트하다. 현장에서 들으면 청각적인 쾌감이 클 것”이라고 자신했다. 몰리얌은 “누가 디모고 누가 몰리인지 모를 정도로 섞여 있는 게 매력”이라고 강조했다.향후 계획을 묻자 몰리얌과 디모 렉스는 지금 이 순간 느끼고 있는 감정을 음악으로 기록해 두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인생의 목표를 길게 정해두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지금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싶습니다.”(몰리얌)“지금의 감정을 음악으로 남기고 싶어요. 디모 렉스도, 방예담도 모두 같은 생각일 겁니다. 하하.”(디모 렉스)
- "영영 못 받을 줄 알았는데" 소방관들에게 감사패 받은 김동연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사님 덕분에 영영 못 받을 줄 알았던 수당을 받게 돼서 정말 감사드려요.” “명절 보너스를 곱절로 받은 기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지사님!”16년을 끌어온 미지급 수당 문제를 해결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소방관들이 전한 감사 인사다.14일 명절 근무자 격려차 수원남부소방서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소방관들로부터 미지급 수당 문제 해결에 대한 감사패를 받은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 14일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인 미래소방연합은 수원남부소방서에서 김동연 지사를 만나 감사패를 전달했다.정용우 미래소방연합 위원장은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경기도 소방공무원 미지급 수당 문제에 대해 지사님께서 어려운 최종 결단을 내려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결정해 주셨다”라며 “이는 공정과 원칙에 기반한 책임 행정으로 현장의 신뢰를 회복한 뜻깊은 조치였다. 그 결단과 책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자리에 함께한 김 지사의 부인 정우영 여사도 “저도 그 기사를 보고 막 제가 받는 그런 기분이어서 너무 좋았다”라며 “속으로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거들었다.김동연 지사는 “우리 소방대원들 헌신과 희생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라며 “좋아했다니까 저도 기쁘다”라고 화답했다.◇거리에 선 소방관들의 외침, 귀 기울인 김동연앞서 김 지사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이 문제를 법과 행정의 논리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지난달 29일 경기도 전·현직 소방공무원 8245명에게 미지급 수당 341억원 지급을 결정했다.소방 미지급 수당 문제는 지난 2010년 시작됐다. 소방공무원은 24시간 맞교대와 잦은 당직 등으로 실근무 시간이 매우 길지만 예산 한도와 행안부 지침 등을 이유로 시간 외 근무수당이 ‘정액’이나 ‘상한’ 중심으로 지급되는 관행이 있었다. 이에 휴게시간 등을 수당 산정에 포함해 실제 근무한 시간 전체를 기준으로 수당을 달라는 소송이 전국적으로 벌어졌다.당시 경기도는 ‘제소 전 화해’ 방식으로 소송 없이 일괄 정리하는 방안을 제시한 후 당번 날 초과근무, 비번일 초과근무 등 일부만 먼저 지급했다. 휴게근무, 휴일중식근무, 공동근무 수당은 쟁점 사항이라며 지급 대상에서 뺀 것이다. 이에 소방관들은 나머지 수당을 빼버린 타협이라며 후속 민원과 소송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도 소방관들이 제기한 소송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원고 패소했다.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 3년이라는 채권수당 ‘소멸시효’가 완성됐기 때문이다. 14일 수원남부소방서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명절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경기도)대법원에서도 이 판단이 뒤집어지기는 어려워 보였다. 결국 소방관들은 거리로 나섰다. 경기도청 일대에서 1인 시위를 이어오던 정용우 미래소방연합 위원장을 비롯한 소방관들은 지난해 여름 용산 대통령실부터 청와대까지 가두행진을 일주일간 진행했다.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이 이슈는 다뤄졌고, 당시 김 지사는 “여러 가지 상황을 제가 쭉 보고 고민하고 있다. 법원 판단과 별도로 어떻게 풀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이후 경기도는 다각적 검토 끝에 ‘이자를 제외한 원금 지급’이라는 방안을 법원, 전현직 소방공무원, 법무부에 제안했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법원에 화해권고결정 의견서를 보냈으며, 소방공무원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화해권고 동의를 구했다. 또한 피고(경기도)에 대한 소송지휘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에서도 화해권고안 결정 시 ‘이의없음’으로 의견을 같이함으로써 16년에 걸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소방관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번 합의에서 경기도는 소송에 참여한 인원 외 수당을 받지 못한 모든 소방관, 심지어 퇴직자들에게까지 지급키로 결정했다. 경기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현직 소방관들에 대한 수당 지급을 완료했다. 소방관 1인당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천만원이 넘는 금액이 들어왔다. 퇴직자들도 명절 후 3월까지 지급이 완료될 예정이다.14일 명절 근무자 격려차 수원남부소방서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정용우 미래소방연합 위원장이 미지급 수당 문제 해결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이날 감사패 전달은 김 지사가 명절 근무자 격려차 소방서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한 미래소방연합이 준비한 깜짝 선물이다. 감사패를 받은 김동연 지사는 “우리 소방대원들의 도민들 생명과 안전을 위한 그 열정과 헌신, 희생을 생각할 적에 당연히 줘야 할 돈을 시효가 지나서 안 준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우리 소방관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당연한 보상으로 보답으로 주기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어 “소방관들께서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아주 뿌듯하다”라며 “자신들의 헌신에 대한 자부심, 또 우리 경기도나 도민들이 그것을 인정해 주는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갖고, 소방대원들 사기가 올라가는 것 같아서 아주 기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소방대원들의 안전과 권익, 창의적인 업무를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약속했다.한편, 이날 소방서 방문에 앞서 수원 조원시장에서 부인 정우영 여사와 명절 장보기를 한 김동연 지사는 뒤이어 군포시의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비공개 봉사활동으로 명절 연휴를 시작했다.14일 수원 조원시장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명절 장보기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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