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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훈 오상헬스케어 대표 "CGM 美 진출, 특허 이슈 자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알레 헬스(Allez Health)에 투자하기 전 특허권 검토에만 3년을 썼습니다. 우리가 개발 중인 연속혈당측정기는 현재 특허 침해 분석(FTO)을 마친 상태고 향후 미국 진출 시 글로벌 기업과의 특허 분쟁 이슈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강철훈 오상헬스케어 대표가 지난 17일 팜이데일리 기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이데일리)강철훈 오상헬스케어(036220) 대표는 지난 17일 이데일리 기자들과 만나 “후발주자지만 특허 분쟁 없이, 원가 경쟁력이나 사용성 측면에서 승부를 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1996년 설립된 오상헬스케어는 국내에서 면역진단과 분자, 생화학진단 모두를 영위하는 몇 안되는 체외진단 기업이다. 2024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오상헬스케어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는 분야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이다. 시장 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24년 약 49억1000만 달러(약 7조12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2032년까지 약 64억7000만 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헬스케어는 당초 CGM을 자체 개발하려고 했으나 기술적으로나 시장 진입 측면에서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똘똘한’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개발 방향을 틀었다. 그렇게 찾은 회사가 미국 바이오벤처 알레 헬스(Allez Health)다. 오상헬스케어는 이 회사에 약 6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최대주주다. 알레 헬스는 현재 혈당측정기 업계 1위 기업 덱스컴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다. 나스닥 상장사인 덱스컴의 시총은 현재 약 50조원 가량에 달하며, CGM 매출만 5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오상헬스케어는 알레 헬스가 개발 중인 CGM 제품을 이르면 내년 말 미국에서 허가받겠다는 목표다. 특히 알레 헬스의 2대 주주가 글로벌 1위 의료기기 업체인 M사로 알려져, 시장 진입 측면에서도 한층 수월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연속혈당측정기는 단순히 혈당 값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변하는 혈당 변화 흐름을 관찰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며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피부에 삽입하는 바늘이 달린 ‘센서’와 측정 혈당 값을 전송하는 ‘트랜스미터’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당 정보를 리시버나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美 진출, 특허 분쟁 걱정 안 해”강 대표는 특허 집중도가 높은 CGM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특허 분쟁 이슈와 관련해서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 대표는 “알레 헬스에 투자하기 전 특허권 검토에만 3년을 썼고 미국에서는 FTO 분석까지 끝냈기 때문에 앞으로 덱스콤과의 특허 이슈는 없을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FTO 분석은 특정 제품이나 기술을 시장에 출시할 때 타인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특허 분석 방법이다. 분석 기술과 제품, 성능 등에 대한 권리 범위를 특정 국가별로 검토하며 특허 침해 가능성이 있으면 회피 설계 또는 라이선싱을 검토한다. CGM 분야는 특허 집중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애보트와 덱스콤은 수 년에 걸쳐 상호 간 특허 소송을 이어온 바 있다. 국내에서도 CGM에 연동되는 인슐린 펌프 기술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싸고 인슐렛과 이오플로우 간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되기도 했다. 강 대표는 CGM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지만, 가격 경쟁력과 사용성 측면에서 제품 차별화를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원가 측면에서는 경쟁사보다 절반 정도 낮은 가격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라며 “사용성 측면에서도 우리는 사용자가 CGM을 장착하기만해도 자동으로 센서가 활성화 돼 작동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흔들림 없는 포트폴리오 강 대표는 CGM 외에도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흔들림 없는 사업 구조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서 면역과 분자, 생화학 진단 포트폴리오를 모두 가진 회사는 드물다”며 “코로나 초기 때는 분자, 이후엔 면역, 이후 엔데믹에선 생화학 진단 사업을 통해 흔들림 없는 사업 구조를 통한 실적을 달성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진단키트 수요를 누리며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73억원이던 매출은 2023년 3558억원으로 6배 가까이 뛰었다. 회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콤보키트를 개발, 올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정식 승인을 받았다. 개인과 전문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콤보키트로는 세계 최초다.해당 키트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애보트가 독점으로 유통한다. 다년간에 걸쳐 수백만개에 달하는 진단키티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 오상헬스케어는 애보트와의 계약 올해 최소 1000억원 이상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코로나 시기 분자와 면역 진단키트 출시로 얻은 기회를 극대화해 엔데믹에서도 ‘넥스트’ 비즈니스를 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디지털 전환 촉진" 마스턴투자운용, AI 사내 동아리 신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임직원들의 인공지능(AI)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AI 관련 사내 동아리를 만들었다. ‘AI 리터러시’란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마스턴투자운용은 이달부터 사내 동아리 ‘AI 챗 브레인’(AI Chat Brain)을 만들고 임직원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 강화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김재관 마스턴투자운용 디지털혁신본부장(상무)이 챗GPT 사용 방법을 강의하고 있다.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이 동아리는 김재관 디지털혁신본부 본부장(상무)이 주도하며,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챗GPT 등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에 관심 있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김 본부장은 전남대학교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 출신의 디지털 및 AI 분야 전문가다. 그는 육군포병학교 원격교육센터, 서울디지털대학교, 핸디소프트 연구소 연구원, 다산네트웍스, 오상헬스케어 등을 거쳤다. 지난 2021년부터 마스턴투자운용의 디지털 부문을 책임지며 회사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김 본부장은 지난해 ‘챗GPT 업무 활용 가이드 안내 자료’를 자체 제작해 전사에 공유했다. 이 자료에는 프롬프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과 프롬프트 구조화 방법 등 구체적인 챗GPT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 등이 담겼다.그는 지난 2023년 ‘부동산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키워드로 사내 강연을 진행했다. 이로써 임직원들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부동산 금융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 김 본부장은 ‘부동산금융의 디지털 전략 과제 및 제언’을 주제로 언론사에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AI 챗 브레인’ 첫 모임에서는 동아리의 취지와 활동 방향을 공유했다. 이후 AI 및 챗GPT에 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법을 익히는 워크숍을 진행한다. 특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한 실습 워크숍을 통해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AI를 활용한 실무 혁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브레인스토밍과 디자인씽킹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또한 팀 단위 프로젝트 수행으로 현업에서 AI 활용도를 높이고,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전사적 디지털 전환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는 글로벌 자산운용 시장의 메가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뱅가드, 블랙록 등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들이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기술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AI,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 도입에 막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김 본부장은 “AI 기술이 필수 업무 도구로 자리잡은 만큼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 향상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업무 현장에 적극 적용해 업무 효율화와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본부장이 이끄는 디지털혁신본부는 마스턴투자운용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1년 디지털정보화팀으로 출범해 올해 디지털혁신본부로 승격됐다. 이 본부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AI 등을 적극 활용해서 업무 혁신과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 오상헬스케어,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에 후속 투자 집행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체외진단(IVD) 분야 선도 기업 오상헬스케어(036220)는 미국의 현장분자진단기기 개발기업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Kryptos Biotechnologies)’에 후속 투자금을 집행했다고 20일 밝혔다.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현장분자진단기기(POC-MDx)를 개발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2024년 3월에 전략적 투자자로서 총 1000만달러의 시리즈A 투자를 발표하고 500만달러를 즉시 납입한 바 있다. 오상헬스케어의 이번 투자는 지난 시리즈A 계약 당시 협의된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후속 투자로 금액은 200만달러다.현재 분자진단 검사 시장은 대형 병원 내 중앙검사실 및 수탁 검사센터에 검사를 의뢰해 진단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COVID-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중소형 병원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분자진단기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장분자진단기기가 실제 사용되기 위해서는 높은 정확도, 빠른 속도, 낮은 가격, 용이한 사용성 및 확장성 등이 담보돼야 하기에 많은 기업들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PCR 검사는 채취한 검체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반복적으로 가열ㆍ냉각하여 유전자를 증폭시키고 여기에서 관련된 유전자를 확인하여 감염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핵심 기술은 빛으로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광열 반응(Photothermal heating)을 이용한 초고속 분자진단 기술(Ultrafast Photonic PCR)로, 이를 활용하면 증폭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현재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10여건의 특허로 보호되고 있다.여기에 복잡한 전처리 과정과 해석을 위한 전문 지식이 필요 없는 전자동 분석 기술과 오상헬스케어의 시약 동결건조 및 시약 개발 노하우를 적용해 시장의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올인원 타입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광열 PCR 기반의 POC 제품 중 가장 상업화에 근접했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첫 출시 제품인 호흡기 감염성 제품은 2025년 미국 임상과 2026년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현재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임상 및 양산 체제 구축,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전방위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2029년 43억 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감염병 분자진단 POC 시장 진입을 위해 제품 출시 후 미국을 시작으로 전세계 중소형 병원들을 타깃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오상헬스케어는 1996년 설립돼 생화학진단, 분자진단, 면역진단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이다. 2024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연속혈당측정기(CGMS), 광열 기반 현장 분자진단기기(POC-MDX) 등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현재 현장 분자진단기기 개발을 위해 라이트 재단의 연구개발과제 2건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요 책임 연구기관은 카이스트(KAIST)와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 강철훈 오상헬스케어 대표 "콤보키트, 올해 美서만 매출 1000억 넘길듯"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빅파마 의료기기 업체들과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꾸준히 쌓으면서 신뢰할 수 있는 기업, 나아가 조 단위 매출을 내는 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강철훈 오상헬스케어 대표가 지난 15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제공= 오상헬스케어)강철훈 오상헬스케어(036220) 대표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 만나 “한국을 대표하는 진단 기업으로, 글로벌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3월 상장한 오상헬스케어는 크게 면역과 분자진단, 혈당측정기 사업을 영위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매출 비중이 높은 면역진단 제품 중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진단키트는 이 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정식 승인을 받았다. 개인과 전문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콤보키트로는 세계 최초다. 강 대표는 “우리 콤보키트는 지난해 3월 긴급사용승인만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긴급사용승인 제품은 엔데믹이 되면 더 이상 민간 시장에 공급될 수 없다. 이번에 정식승인을 받게 되면서 민간 시장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미국 내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유통 파트너사로부터 빨리 제품을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헬스케어의 유통 파트너사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애보트다. 애보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진단키트 시장점유율을 60% 기록할 만큼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으로는 최상위권이다. 애보트와의 독점 계약은 다년간에 걸쳐 수백만개에 달하는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 중 미국 전역에 출시될 전망이다. 이밖에 국내를 포함해 브라질 등 다른 주요 국가들에서도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시장성 얼마나회사는 올해 콤보키트 단일 제품으로만 미국에서 최소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의 실적을 보면 2022년 1939억원, 2023년 3558억원, 2024년 3분기까지 6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 규모는 166억원이다. 회사는 이번에 허가받은 콤보키트의 시장성은 충분하다고 봤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쓰이는 약이 다르기 때문에 평소 의료 현장에서는 두 질병을 구분하고자 하는 수요가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15분 정도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 입장에서 편의성도 높다. 강 대표는 “팬데믹에서 엔데믹이 선언된다는 건 그 질병의 ‘종식’이 아니라, 독감과 같은 풍토병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며 “코로나19와 독감은 매년 찾아오고 우리 제품은 이 두 질병을 신속하게 구분해주기 때문에 시장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병원용 연속혈당기 출시회사는 본업인 혈당측정기와 관련해서도 올해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에 따르면 현재 병의원용 혈당측정기 개발 막바지 단계이며, 올해 하반기 출시될 전망이다.나아가 기존 혈당측정기보다 10배 이상 크다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제품도 개발 중이다. 기술장벽이 높은 만큼 직접 개발 보다는 미국 바이오벤처에 투자하는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알레 헬스는 2018년 덱스컴(Dexcom) 출신들이 주축이 돼 창업한 미국 벤처 기업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알레 헬스에 약 6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다. 오상헬스케어와 알레 헬스가 개발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는 최초 컨셉 단계에서부터 제조 단계에 이르기까지 원가절감에 초점을 맞춘 독자적인 설계로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능 측면에서도 긴 센서 수명(15일), 인슐린 펌프 등과 연동 가능 등 FDA가 규정한 iCGM 규격을 만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레 헬스는 현재까지 45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였으며 상용화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 임상을 위한 서류를 국가약품감독 관리국(NMPA)에 제출했고, 2026년 미국 FDA 승인을 목표로 올해 미국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현재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서는 1위가 덱스컴, 2위가 애보트다. 우리는 이미 연속혈당측정기 상용화 경험이 있는 덱스컴 출신들이 설립한 알레 헬스를 통해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특히 알레 헬스의 2대 주주는 글로벌 1위 의료기기 기업인 M사인 만큼 개발 성공 시 마케팅이나 영업이 없이 곧바로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 아닌 제조 업체인 만큼, 확실한 시장이 있는 곳에만 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다. 시장과 수요를 가장 먼저 보자는 뚜렷한 철학이 있는 것이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여러 글로벌 회사들과 협업해 제품을 세계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글로벌 회사들이 믿고 맡기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성장하는 중이다. 그만큼 제조 과정이 투명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조 단위 매출을 달성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 실적 기대 ‘오스테오닉’ 52주 신고가…오상헬스케어·큐렉소 20%↑[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14일 제약바이오 기업 중 오스테오닉(226400)과 큐렉소(060280)가 올해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히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독감 콤보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되면서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오스테오닉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오스테오닉, 제품 10종 FDA 승인…실적 상승 예고14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스테오닉 주가는 전일 대비 14.93% 오른 79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에는 주가가 869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 기록도 썼다.오스테오닉의 주가는 스포츠메디신 제품 10종이 지난달 FDA로부터 510(k)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팜이데일리가 게재한 <오스테오닉, 무더기 FDA 승인...세계 2위 짐머바이오 유통망 타고 퀀텀점프> 라는 제목의 유료 기사가 14일 무료로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스포츠메디신 제품은 인대가 손상되거나 파열됐을 때 인대조직을 뼈에 고정하는 수술용 의료장치다. 이번에 허가 받은 제품은 글로벌 2위 의료기기 업체인 ‘짐머바이오메트’와 공동개발한 대퇴골·어깨뼈 관련 의료기기다. 짐머바이오메트에 따르면, 오스테오닉의 스포츠메디신 제품은 1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오스테오닉은 이번 스포츠메디신 제품 출시로 실적 상승에 힘이 실릴 것으호 기대된다. 오스테오닉 매출은 지난 2021년 156억원, 2022년 198억원, 2023년 2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3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판매되는 제품 수가 늘어나면서 매출 상승세를 더할 전망이다.오스테오닉은 짐머바이오메트를 통한 제품 판매 외 독일 의료기기 업체 비브라운을 통한 매출 상승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두개·안면 제품들의 품목허가가 유력한 만큼 당분간 수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자사 제품이 2021년부터 시장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이듬해부터는 판매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2023년에는 전년보다 70%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도 직전년도 대비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메디신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가파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오상헬스케어 콤보키트도 FDA 510(k) 허가오상헬스케어 역시 자사 제품이 FDA로부터 품목허가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 오상헬스케어 주가는 전일 종가 1만4400원보다 20.84% 오른 1만7450원을 기록했다.이번에 오상헬스케어가 FDA 정식승인 받은 제품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B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콤보키트다. 해당 제품은 지난 3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는데, 이후 약 10개월 만에 정식 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또 개인용 및 전문가용 콤보 신속검사 제품으로는 전 세계 최초의 510(k) 승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정식 승인을 통해 미국 내 검사·의료기관 등 전문가 시장 뿐 아니라 약국과 마트 등 개인 소비자 시장, 정부기관 납품을 통한 조달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 겨울 들어 최소 910만명의 독감환자가 보고되는 등 현재 계절성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 외 중국과 인도에서도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발주처의 비밀유지 요청에 따라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다년간의 공급계약은 지난해에 이미 체결된 상태”라며 “승인이 이뤄진 만큼 1월 중 생산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규 고객 확보 큐렉소, 올해 실적 반등 기대의료용 수술 로봇 기업 큐렉소 주가는 전일 7240원보다 20.17% 오른 8700원으로 장 마감했다. 큐렉소는 해외수출에 힘입어 의료로봇 사업이 올해부터 성장 궤도에 재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의 리포트가 나오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이날 NH투자증권의 강경근 연구원은 큐렉소가 지난해 실적 부진의 요인이었던 수출 감소 문제를 해결한 만큼 다시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큐렉소의 주요 사업은 의료로봇, 임플란트 유통, 무역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매출 절반 가량을 차지하던 의료로봇부문 매출이 2023년보다 48% 감소한 1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고객사인 인도 메릴라이프가 중국산 부품을 도입하며 로봇 자체 생산을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지난해 말 큐렉소가 새로운 고객사를 구했다는 점에서 해외매출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인도 신규 유통업체 계약과 동남아 및 대만 납품 개시에 힘입어 올해 의료로봇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4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강경근 연구원은 “올해는 안정적인 임플란트 유통과 무역사업에 의료로봇의 회복세가 더해지며 매출 8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실적회복에 따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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