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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 K-바이오]에스티팜, 세계 1위 올리고 CDMO로 도약④
- [편집자주]국내 바이오산업은 단순한 성장기를 넘어 본격적인 ‘글로벌 도약기’에 들어섰다. 정부가 추진 중인 ‘K-바이오 의약산업 대도약 전략’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AI·로봇·세포·유전자기술을 융합해 2030년까지 수출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며 글로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번 시리즈 ‘1등 K-바이오’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 의료기기, 뷰티헬스 산업을 대표하는 11개 선도 기업을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각 기업이 축적해온 기술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그리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져온 여정을 깊이 있게 탐구했다. 이 기획은 ‘한국 바이오 혁신의 최전선에 선 기업들은 누구이며, 이들이 세계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낼 것인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글로벌 리보핵산(RNA) 치료제 시대의 흐름을 타고 세계 1위 세계 1위 올리고핵산(oligonucleotide)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견조한 수주 성과와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생물보안법 시행 움직임도 에스티팜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에스티팜 반월공장 전경 (사진=에스티팜)◇글로벌 RNA 신약 수요 폭발…세계 1위 CAPA 선제적 확보에스티팜이 세계 1위 올리고핵산(oligonucleotide)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제2올리고동을 준공하고 이달 가동을 시작했다. 에스티팜은 제2올리고동을 글로벌 RNA 치료제 공급의 전략 거점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추가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에스티팜은 이번 증설로 인해 올리고핵산 원료의약품(API)의 생산능력(CAPA)이 6~8몰(moles)로 늘리며 CAPA를 세계 3위에서 세계 1위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에스티팜이 공격적으로 증설한 배경에는 견고한 수주 실적이 있다.에스티팜의 총 수주잔고는 최근 3년간 2022년 1억1130만달러(1600억원)→2023년 1억4900만달러(2100억원)→2014년 1억7360만달러(2500억원)로 성장해왔다. 올 상반기 수주잔고는 2억9340만달러(약 4200억원)로, 지난해 연간 수주잔고 대비 169% 급증했다. 올해에만 8건의 수주를 완료하고 17건의 추가 수주를 논의 중이다.이러한 수주 증가는 글로벌 핫 트렌드로 리보핵산(RNA) 치료제가 부상하면서 실제 상용화가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RNA 치료제가 증가하면서 연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의약품도 등장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렉비오’(Leqvio) 등이 블록버스터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빅파마들은 RNA 기술의 상업성에 주목, 관련 기술 확보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RNA 치료제의 적응증이 희귀질환에서 심혈관 질환, 대사성 질환 등 비교적 흔한 질환(common disease)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에스티팜에게는 호재다. 실제로 에스티팜의 고객사로 추정되는 업체들은 RNA 치료제의 적응증을 넓혀가고 있다. 노바티스가 지난 7월 FDA로부터 렉비오 단독요법 추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아이오니스도 지난 9월 ‘올레자르센’(Olezarsen)의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는 임상 3상 결과를 확보했다.주요 고객사 적응증 확장 사례 (자료=에스티팜)◇올 하반기부터 실적 기지개…중장기 성장동력도 장착잇따른 수주로 인한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증권가에선 에스티팜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3289억원, 48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2%, 7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기준 에스티팜의 매출은 1207억원,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전망치의 36.7%, 28.7%를 각각 달성한 상황이어서 올 하반기 상당한 성장세를 보여야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다행히 에스티팜의 실적은 올 하반기부터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우선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의 3분기 매출은 750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 650억원과 이익 69억원을 각각 15%, 27%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에는 상업용 물량 생산이 본격화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함께 이뤄질 시기”라고 예상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20% 이상 시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에스티팜은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싱글 가이드 RNA(sgRNA), xRNA 등 차세대 모달리티로 확장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RNA 편집 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sgRNA을 100mer 수준의 고순도 합성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용 제조 라인도 설치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합성·정제부터 분석까지 sgRNA의 모든 단계를 자체 시설 내에서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신약 성과도 가시화…글로벌 기술이전 기대 신약 연구개발(R&D)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며 CDMO 업체에서 신약 개발사로서의 면모도 강화되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감염병 학회 ‘IDWeek 2025’에서 HIV 치료제 후보물질 ‘피르미테그라비르’(STP0404)의 임상 2a상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투약군의 혈장 HIV-1 RNA 수치는 투약 후 11일까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p<0.0001)했으며, 평균 감소치는 1.191~1.552 log10 copies/mL로 나타났다. 이는 투약군의 혈중 HIV 바이러스 양이 15.5~35.7배 감소했다는 뜻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에이즈(HIV-1) 감염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HIV-1 RNA 수치가 0.5 log10 copies/mL(약 3배) 이상 감소되면 1차 효능 지표를 충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내년 1분기 고용량 데이터를 확보한 후 피르미테그라비르의 기술이전 논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회사는 피르미테그라비르가 기존 에이즈 치료제와 달리 HIV 입자가 형성되더라도 비감염성 형태로 남게 하는 새로운 기전(ALLINI)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보고 있다. 경쟁약인 ‘돌루테그라비르’, ‘엘비테그라비르’, ‘랄테그라비르’의 2022년 글로벌 매출은 각각 2조3000억원, 3조2000억원, 8000억원이다.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다.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중국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제한이 강화되면 한국 CDMO 기업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에스티팜은 지난해 8월 중국이 빅파마에 공급하던 원료의 수주를 따온 사례가 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의 대표 수혜 기업 중 하나로 에스티팜을 꼽으며 “생물보안법 통과가 지연되더라도 업계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축소하고,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성장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은 30여 년의 글로벌 트랙 레코드 기반과 함께 세계 최초 파마(Pharma) 콘셉트의 올리고 API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제2올리고동 신축을 통해 확대된 연간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톱 티어(Top Tier) 올리고 치료제 CDMO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스티팜, 올리고 치료제 상용화 훈풍 타고 ‘수주 잭팟’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글로벌 제약사의 잇따른 러브콜을 받으며 ‘올리고 CDMO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44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잔고가 9월 말 기준 4000억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 중이다.올리고 치료제 상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원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소수의 상업용 생산업체라는 희소성이 에스티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여기에 제2공장 준공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확보하면서 수주 확대는 한층 더 가속화되는 분위기다.에스티팜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일 회사에 따르면, 올리고 수주잔고는 9월 말 기준 4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티팜의 올리고 수주 잔고는 2022년 1억1139만달러(1563억원), 2023년 1억4900만달러(2900만달러), 지난해 1억7360만달러(2436억원) 순으로 증가해왔다.◇올해만 1447억 계약 릴레리에스티팜 관계자는 “올 9월말 기준 올리고 수주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며 “10~11월에도 추가 수주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수주잔고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올 들어 계약 발표는 끊이지 않았다.3월 6일 220억 원 규모 계약을 시작으로 3월 10일 213억 원, 3월 25일 404억 원, 4월 15일 187억 원, 6월 4일 183억 원, 6월 30일 249억 원, 7월 2일 104억 원, 8월 4일 107억 원 등 8차례 계약을 발표했다. 누적 금액만 1447억원에 달한다.가파른 수주 증가세는 실적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금투업계의 올해 에스티팜 실적 전망은 매출 3290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2738억원, 영업이익 27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리고 치료제 상업화 가속, 수주 폭증이 같은 에스티팜의 수주 잔고 급증은 올리고 기반 치료제들 가운데 임상을 마치고 상용화 대열에 합류하는 숫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리고 치료제 개발도 늘어나면서 원료인 올리고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에서 올해 초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리고 CDMO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억1000만달러에서 2029년 67억3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21.8%에 달한다. 이 보고서는 “정밀·개인 맞춤형 의학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면서 올리고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상업화에 성공한 올리고 의약품은 1998년 에이즈(HIV) 치료제 ‘포미비르센’이 최초다. 그 다음 시장에 등장한 치료제가 2016년에 등장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올리고 치료제에 대한 시장 관심이 극히 낮았다는 얘기다.하지만 스핀라자 이후 2022년까지 매년 1개씩 상업화에 성공한 올리고 의약품이 등장했고, 지난 2023년엔 무려 4종의 의약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지난해에도 이메텔스타트, 올레자르센 등이 품목허가를 받았고 노바티스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는 지난해 매출 1조1554억원(8억달러)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됐다.현재 임상 2상, 3상 단계에 있는 올리고 의약품은 80종 내외(일부에선 100종 이상)로 추정된다. 에스티팜 수주 잔고 현황. (제공=에스티팜)◇기술·생산력 겸비한 올리고 CDMO 손에 꼽혀다음으론 FDA 인증(cGMP)을 받고 상업용 올리고를 생산할 수 있는 CDMO는 손에 꼽힌다는 점이다.일본 닛토덴코, 미국 애질런트, 에스티팜, 중국 우시STA 등이 대표적이다. 시장 점유율은 니코덴코 40%, 애질런트 30%, 에스티팜 20%, 우시STA 10% 순으로 추정하고 있다.여기에 중국 우시STA는 미중 갈등 속 ‘생물보안법’ 우려 속에 업체들이 신규 발주를 꺼리는 분위기다. 이에 우시STA향 고객 일부를 에스티팜이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기술적 우위도 빼놓을 수 없다.에스티팜 관계자는 “회사는 올리고 기본 단위인 고순도 모노머를 자체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순도 모노머를 이어붙인 게 바로 올리고다. 다수 경쟁사는 외부 공급망에 의존하는 것과 큰 차이”라고 비교했다.에스티팜의 수주 확대는 제2 올리고동 준공 효과가 본격화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회사는 올해 안산 반월캠퍼스에 9층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하며 생산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에스티팜은 제2공장 완공으로 6.4몰 → 14몰(2.3t~7t)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갖추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제2공장 가동으로 고객사들의 프로젝트 몰림 현상이 뚜렷하다”며 “임상과 상업화 단계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체제가 수주 확대로 직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공장은 7월부터 임상 시료 생산에 들어갔으며, 가동률은 이미 80%에 달하고 있다.
- 5000명 희귀약에서 360만명 블록버스터로…에스티팜, 최대 수혜주 부상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고객사 아이오니스가 ‘올레자르센’ 3상 임상에 성공하면서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에스티팜 반월공장 전경 (사진=에스티팜)올레자르센은 무주공산인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두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원료의약품 공급사인 에스티팜도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아이오니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올레자르센(브랜드명: 트링골자) 임상 3상에서 급성 췌장염을 85% 줄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20~3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공복 중성지방 역시 위약 대비 최대 72%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올레자르센은 지난 2024년 12월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그리고 이달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같은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여기에 아이오니스는 올리자르센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하며 적응증 확장에 나선 것이다.◇‘홈런’ 극찬 쏟아내…“FDA 허가 청신호고중성지방은 췌장염, 심혈관 질환 및 간 손상의 위험을 초래한다. 올리자르센은 이번 임상을 통해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췌장염 발생률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에선 이번 올레자르센 3상 결과를 두고 극찬을 쏟아냈다. 북미 5대 은행 중 하나인 ‘RBC’는 “홈런”이라 짧지만 강렬하게 평가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 투자은행 ‘리링크 파트너스’는 ‘모든 것이 이상적으로 흘러가는 최상의 시나리오’(blue-sky scenario)를 맞이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윌리엄 블레어’는 “경쟁사에 높은 장벽을 세웠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샘 치미카스(Sam Tsimikas) 아이오니스 수석 부사장(글로벌 심혈관 개발 담당 )은 “획기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급성 췌장염을 발생을 크게 줄이는 1차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치켜세웠다.아이오니스는 연내 FDA에 올레자르센을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적응증 허가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대로면 내년 말 FDA 품목허가가 유력하다.◇기존 치료제 한계…올레자르센 평정 예상이번 임상 결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중증 고중성지방혈증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미국에만 수백만 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FCS)으로 FDA 품목허가를 받은 올레자르센(제품명 트링골자) 광고. (제공=아오니스)에스티팜 관계자는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시장은 미국 내 위험군 환자 규모만 100만명 이상”이라며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에스티팜이 올레자르센의 블록버스터로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유다..실제 시장조사기관 ‘델베인사이트’는 지난해 10월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시장 인사이트, 역학 및 시장 예측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2023년 기준 미국 내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환자 수가 360만명”이라고 추산했다.가족성 킬로미크론증은 유전적 이상으로 인해 혈중 중성지방수치가 극도로 높아지는 희귀질환이다.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은 100만명당 유병율이 1~9명 수준의 초희귀질환으로, 미국 환자 수는 5000명 미만이다. 고중성지방혈증은 복통, 췌장염, 황색종(피부 지방 축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해당 보고서는 이미 1년 전 ‘올레자르센이 관련 시장을 평정할 것’이라는 예상을 실었다.이 보고서에는 “올레자르센이 동종 업계 최초 블록버스터 약품이 될 것”이라며 과감한 전망과 함께 “기존 치료제인 ‘바세파’는 FDA 승인을 받았지만, 중성지방을 조금 낮추지만 부정맥·출혈과 같은 위험을 수반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에 오랫동안 쓰여온 스탄틴, 피브레이트, 오메가-3 지방산 등은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고 불분명하다”며 “여기에 근육통, 피로감, 신장 기능 악화, 담석 형성, 위장장애, 어지럼증, 출혈 등 여러 부작용으로 환자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며 평가절하했다.◇췌장염 치료제 무주공산…올레자르센 상업화에 수혜올레자르센은 에스티팜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 위탁생산(CDMO) 사업에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올해 아이오니스로부터 수주받은 올레자르센 ‘공정 성능 적격성’(PPQ) 배치 물량만 370억원 규모”라며 “신규 적응증 상업화 이전 단계에서는 상당한 물량”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적응증이 상업화되면 실제 발주 물량은 이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370억원 규모의 PPQ 배치는 단순한 생산 검증을 넘어, 올레자르센 적응증 확대가 에스티팜의 매출 수혜로 직접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PPQ는 상업 생산 직전 단계에서 대규모 상업용 생산과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GMP)에서 공정 재현성을 입증하는 절차다. 신약 허가에 반드시 포함되는 핵심 요건이다.특히 중증 고중성지방혈증은 급성 췌장염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치료제 시장 규모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질환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시장이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올레자르센 상업화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할 것”이라며 “이번 (올레자르센) 임상 데이터가 매우 좋아 상업화 발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년 물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美 아이오니스 ‘올레자르센’ 적응증 확대 ‘청신호’…에스티팜도 ‘방긋’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미국 아이오니스의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FCS) 치료제 ‘올레자르센’(Olezarsen)의 추가 적응증 확대 전망에 원료 공급사인 에스티팜(237690)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에스티팜은 고객사들의 리보핵산(RNA) 치료제 적응증 확장이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 동력이 커지고 있다.에스티팜 반월공장 전경 (사진=에스티팜)◇美 아이오니스 ‘올레자르센’ 중성지방+급성췌장염 억제 효과 입증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Ionis Pharmaceuticals, Inc.)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올레자르센의 중증 고중성지방혈증(sHTG) 환자 대상 임상 3상(CORE, CORE2)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올레자르센은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FCS 치료제로 승인받고, ‘트린골자’(TRYNGOLZA)라는 제품명으로 시판되고 있는 의약품이다. sHTG의 원인은 FCS 등 유전적 원인과 비만, 당뇨병, 과음, 약물 등으로 인한 이차적 요인으로 나뉜다. FCS가 100만명당 1~2명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라면 sHTG(공복 중성지방 500mg/dL 기준) 유병률은 1.7%로 비교적 흔한 대사성 질환에 속한다. 이에 아이오니스는 올리자센의 적응증을 sHTG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번 임상을 추진했다.‘올레자르센’(Olezarsen)의 중증 고중성지방혈증(sHTG) 환자 대상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자료=아이오니스 테라퓨틱스)이번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올레자르센은 공복 중성지방을 위약 대비 최대 72%까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키며(p<0.0001) 1차평가지표를 충족시켰다. 2차평가지표인 급성 췌장염 사건은 85% 감소시킨 것(p=0.0002)으로 나타났다.특히 급성 췌장염 억제 효과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일 아이오니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86달러(34.84%) 급등한 57.49달러(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57.92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아이오니스 주가는 40달러선을 돌파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상승세다.샘 치미카스(Sam Tsimikas) 아이오니스 글로벌 심혈관 개발 수석 부사장은 “이는 획기적인 데이터”라며 “올레자르센은 sHTG 치료에서 급성 췌장염 사건을 유의하게 줄인 최초의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브렛 모니아(Brett Monia) 아이오니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과는 sHTG 환자들의 치료 표준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아이오니스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발판 삼아 올레자르센의 적응증을 sHTG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이오니스는 연말까지 FDA에 추가승인신청서(sNDA)를 제출할 계획이다. 세부 데이터는 향후 의학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잇단 RNA 신약 적응증 확장…에스티팜 매출 성장 촉매이같은 소식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올레자르센 원료의약품(API)을 생산·공급하는 에스티팜에 쏠렸다. 연매출 7500만~8000만달러(1050억원~112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던 올레자르센이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내년부터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객사의 RNA 치료제가 잇달아 희귀질환을 넘어 대중적인 질환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에스티팜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는 지난 7월 FDA로부터 단독요법 추가 승인을 받으며 블록버스터 위상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렉비오의 API를 공급하는 에스티팜의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에스티팜은 글로벌 톱3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로 다수의 빅파마에 올리고 API를 공급하고 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는 RNA 기반 치료제의 주원료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RNA 치료제의 위상이 커질수록 에스티팜의 입지도 강화되는 구조다.현재 에스티팜이 API를 공급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업체로는 노바티스, 앨나일람(Alnylam), 바이오젠(Biogen), 제론(Geron), 아이오니스 등이 있다. 이 중 아이오니스는 트린골자 외에도 ‘스핀라자’(Spinraza), ‘도니달로센’(Donidalorsen), ‘펠라카르센’(Pelacarsen) 등의 원료를 에스티팜으로부터 공급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요 고객사다.에스티팜은 글로벌 수요 증가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 확대에 나섰다. 에스티팜은 제2 올리고동을 통해 내년까지 Capa를 2배 이상 늘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올리고 Capa를 확보할 예정이다. 제2 올리고동은 지난 7월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며, 상업화용 배치(batch) 생산은 내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어 수익성 제고도 기대된다.올 상반기 에스티팜의 누적 수주잔고는 4434억원으로 지난해 말 수주잔고 2320억원 대비 91.1% 급증했다. 수주잔고의 납기 기한은 최대 내년 6월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진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다.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2026년에는 증설 효과의 가동률 증가(램프업), 2027년에는 효소 합성 본격화로 가동률, 수율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RNA 신약 개발에 적극 진출하는 추세”라며 “RNA 치료제 개발 붐은 에스티팜에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 에스티팜, '2개→5개→7개' 폭증하는 상업화 품목…"임상때와 공급량 수준이 달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위탁생산(CMO)하는 파이프라인 가운데 상업화에 도달하는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공급하던 원료의약품이 임상용에서 잇달아 상업용으로 전환하면서 실적 기대감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기존 상업화 파이프라인이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르면서 양적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에스티팜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5일 회사에 따르면, 에스티팜의 상업용 CMO 파이프라인은 올해 7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에스티팜의 상업용 CMO 파이프라인 숫자는 지난 2023년 2개에서 지난해 5개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2개 파이프라인이 상업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메텔스타트향 올리고 매출 2배 증가우선 제론의 혈액암 치료제 이메텔스타트가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에스티팜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 공급량이 급증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메텔스타트향) 올리고 매출은 지난해 450억원정도”라며 “지난해 6월 FDA 허가 후 상업화 물량 수주가 몰리면서 4분기 매출 급증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임상용으로 올리고를 공급할 때 (이메텔스타트) 매출은 180억~200억원이었다”며 “올해는 보수적으로 봐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에스티팜은 이메텔스타트의 핵심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단독 공급자다. 이메텔스타트 시장이 협소해 관련 매출이 작을 것이란 우려엔 선을 그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은 (이메텔스타트) 초기 개발과정에서 깊숙이 관여했다”며 “그러한 기여를 인정받아 여타 상업용 올리고 공급가 대비 2배 가격으로 (제론에) 납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메텔스타트는 환자 1인당 투약량이 기존 치료제 10배에 달한다. 그는 “(이메텔스타트는) ㎏당 7.5㎎씩 투여한다”며 “70㎏을 평균 몸무게라고 가정하면, 환자당 525㎎(0.525g)을 투약한다. 투약 주기가 월 1회로 연간 투약량은 6.3g”이라고 계산했다. 이어 “이는 여타 RNA 치료제와 비교해 10배가량 투약량이 많다”며 “정리하자면 (이메텔스타트는) 가격은 2배, 투약량은 10배”라고 설명했다.에스티팜 CDMO 고객사 현황. 고객명은 계약상 비공개. (제공=에스티팜)◇올레자르센 매출, 작년 100억 → 올해 370억 예상다음으론 아이오니스의 올레자르센이다. ‘가족성 킬로미크론증’ 치료제인 올레자르센은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으며 상업화 대열에 합류했다. 가족성 킬로미크론증은 유전적 이상으로 인해 혈중 중성지방수치가 극도로 높아지는 희귀질환이다. 고중성지방혈증은 복통, 췌장염, 황색종(피부 지방 축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올레자르센은 킬로미크론증의 주요 증상인 췌장염을 임상 3상에서 100% 감소시켜 화제를 모았다.올레자르센 상업화 성공 이후 에스티팜의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올레자르센) 작년 매출은 100억원이 채 안 됐다”며 “올해는 상업화에 따른 ‘시험생산배치’(PPQ) 물량으로 370억원 전후 매출이 예상된다. 당장 6월까지 납품해야 할 시험생산 물량만 270억원”이라고 밝혔다.앞으로 상당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올레자르센은) 희귀 질환 치료제라는 인식 아래 실적 기대치가 낮다”면서 “현재 이 치료제는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고중성지방혈증, 중성지방혈증 순으로 적응증 확장을 꾀하고 있다”며 바로 잡았다. 그는 이어 “미국 내 환자만 3000만명”이라며 “희귀 질환 치료제로 품목허가 받고, 만성질환으로 적응증 확장하는 전략으로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시장조사기관(Arorowhead)에 따르면, 미국 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는 2000만명, 고중성지방혈증 환자는 270만명, 중등도 중성지방혈증 환자는 800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에스티팜 최근 5개 분기 실적. (제공=에스티팜)◇렉비오 분기마다 매출 2배 성장 블록버스터 신약 등극기존 상업화 파이프라인은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됐다.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는 지난해 8억달러(1조155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전년도 렉비오 매출은 3억6000만달러(5202억원)였다. 1년 만에 2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노바티스는 현재 렉비오에 대해 ‘심혈관 위험감소 및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CVRR-LDLC) 임상 3b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 결과는 내년 또는 2027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자체 분석을 통해 렉비오의 최대 매출을 40억달러(5조7800억원)로 관측하고 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렉비오)의 작년 수주액만 860억원에 달한다”며 “에스티팜이 2번째 공급사(2nd vendor)이지만 현재 수준에서 올리고의 연간 공급액이 1000억원을 상회한다. 분기마다 매출이 2배씩 뛰고 있다. 앞으로 가파르게 올리고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에스티팜은 또 다른 상업화 파이프라인인 스핀라자의 독점 올리고 공급자 위치도 굳건하다. 스핀라자는 바이오젠의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다. 그는 “(스핀라자는) 물량은 적지만 올리고 공급 단가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6월, 8월 상업화 CMO 파이프라인 2개 추가상업화 파이프라인이 추가되는 것도 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벨기에 A제약사의 미토콘드리아 결핍 증후군 치료제가 오는 6월 FDA 품목허가가 예상된다. 에스티팜은 이 회사에 저분자 화학합성 신약 원료를 공급한다.아이오니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도니달로르센’은 오는 8월 FDA 품목허가가 유력하다.에스티팜 관계자는 “미토콘드리아 결핍 증후군 치료제는 품목허가 후 1년 내 200억원 내외 매출이 전망된다”며 “CMO 매출이 지난해 주춤했는데, 올해는 최소 20~25%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한편, 에스티팜의 매출은 2021년 1656억원, 2022년 2493억원, 2023년 2850억원, 지난해 2664억원(추정) 순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56억원, 179억원, 335억원, 282억원(추정) 순으로 기록했다.
- '블록버스터 신약 5개 모두 고객사'...에스티팜, 2025년 올리고 매출 급증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내년말부터 올리고뉴클레오드타이드(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매출을 크게 일으킬 전망이다.미국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와 스위스 노바티스가 공동개발한 최초의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기반 고지혈증 신약 ‘렉비오’(성분명 인클리시란).(제공=노바티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의 2025년 매출액 전망은 3812억원이다. 에스티팜의 매출은 2020년 1241억원, 2021년 1656억원, 지난해 2493억원 순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88억원, 56억원, 17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액 2810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이다.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개발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CDMO 회사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시장 성장에 따라 빠르게 외형 을 키워왔다.시장조사업체인 브랜드에센스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9조7000억원에서 2028년 3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핫(Hot)한 치료제는 죄다 고객사에스티팜의 매출액 퀀텀점프 전망은 상용화에 들어서는 고객사 치료제가 증가하는 것을 배경으로 한다.에스티팜 관계자는 “내년에 원료 공급하는 올리고 치료제 3개가 품목허가가 예상된다”며 “즉, 내년 상업화 치료제 원료가 2개에서 5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업계에선 노바티스의 콜레스테롤 치료제 렉비오(Leqvio)와 바이오젠·아이오니스의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 등 2개 치료제가 에스티팜으로부터 올리고를 공급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이메텔스타트, 올레자르센, 도니달로르센 등 최근 뜨겁게 뉴스를 달군 치료제들이 모두 에스티팜의 고객사로 추정된다. 이 치료제들은 내년 중 품목허가가 확실 시 된다.우선, 제론의 저위험 골수이형성증증후군(혈액암) 이메텔스타트(Imetelstat)가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메텔스타트는 지난 6월 미국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을 한 상태다. 에스티팜은 2018년부터 제론과 공급계약을 맺고 올리고를 공급하고 있다. 이메텔스타트가 상업화에 성공하면 에스티팜은 200㎏ 규모의 올리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아이오니스 킬로미크론혈증 치료제 올레자르센도 내년 FDA 품목허가가 유력하다. 킬로미크론혈증은 희귀 유전질환이다. 올레자르센은 임상 3상에서 킬로미크론혈증 환자의 주요증상인 췌장염을 100% 감소시키는 효과를 내며 시장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치료제는 조만간 FDA와 유럽승인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말 품목허가가 예상된다.아이오니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도니달로르센(Donidalorsen)도 내년 말 FDA 품목허가가 유력하단 전망이다. 에스티참 관계자는 “혈액암(이메텔스타트)이 6월말 정도에 품목허가가 예상된다”면서 “나머지 2개(올레자르센, 도니달로르센)의 상업화 시기는 내년 말로 관측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5년부터 본격적인 올리고 매출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 치료제 모두 블록버스터 유력...반사이익 상당상업화되는 올리고 치료제들이 모두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유력한 만큼, 에스티팜의 반사이익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에스티팜 관계자는 “당장 혈액암(이메텔스타트) 치료제의 올리고 공급액은 400억원에서 6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2025년 하반기 제2 올리고동 증설이 완료되면, 공급능력이 확대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5개 상업화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올해 21억200만달러(2조7133억원), 2024년 24억100만달러(3조992억원), 2025년 29억9300만달러(3조8633억원), 2026년 41억1100만달러(5조3057억원) 순으로 커질 전망이다.에스티팜은 오는 2025년까지 제2 올리고 공장 완공 후 두 차례 증설까지 마무리하면, 올리고 생산 규모는 세계 최대인 연간 2.3~7t까지 늘어난다. 현재는 연간 1.1~3.2t을 생산하고 있다. 제2올리고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2030년 올리고 원료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에스티팜 관계자는 “2025년부턴 매출 성장률이 가파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2025년말 현재 임상시료 공급 중인 만성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 상업화 승인을 받을 확률이 크다. 상업화 치료제 원료 공급사 증가에 따른 올리고 매출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 “유전자 교정 전문 기업에서 제2의 테슬라 나올 것”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최근 바이오 기업 대상 투자자들은 국내외 유전자 교정 기술 전문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유전자 교정 기술이 희귀 유전질환, 항암제 등 새로운 개념의 신약 개발부터 식량 위기를 해결할 종자 개발, 면역 거부반응을 없앤 이종장기 개발까지 다양한 생명공학 산업에 적용되고 있어서다.지난해 12월 미국 성장주 전문 투자회사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는 “스위스 크리스퍼테라퓨틱스(CRSP), 미국 인텔리아테라퓨틱스(NTLA), 에디타스메디신(EDIT) 등 세 회사가 향후 시총 1조 달러에 진입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꼽은 바 있다. 이들은 모두 3세대 유전자가위라 불리는 ‘크리스퍼-캐스(CRISPR-CAS)9’를 바탕으로 여러 유전자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각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CRSP는 11번 염색체의 염기 이상으로 발생하는 겸형 적혈구 빈혈증 치료제 ‘CTX001’, 유전자 변형 면역 항암제 ‘CTX110’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NTLA는 신경계나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NTLA-2001’ 및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NTLA-2002’의 초기 임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NTLA는 지난헤 6월 NTLA-200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고 투여량을 늘릴수록 병증의 원인 되는 단백질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EDIT는 유전성 실명 치료제인 레베르선천성흑암시(LCA10)의 초기 임상 1/2상에서 망막 민감도가 대조군에 비해 개선됐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국내 툴젠(199800)도 호주 제약사 카세릭스, 앱클론(174900) 등과 유전자 교정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신약 개발, 종자 개량 사업 등을 진행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유전자 교정 기술의 현주소와 그 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최근 이데일리는 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유전자교정연구센터 책임연구원(겸 바이오벤처 진코어 대표)과 이야기를 나눠봤다.다음은 김 책임연구원과의 일문일답.김용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교정센터 책임연구원은 2018년 유전자 교정 전문 바이오벤처인 진코어(GenKore)를 창업해 희귀 유전질환 관련 신약 개발 사업을 직접 이끌고 있다.(제공=김용삼)△유전자 교정 기술은 무엇인가.유전자 교정 기술이란 유전자를 편집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도구인 유전자가위와 이를 원하는 곳에 전달하는 벡터 기술 등을 아우르는 말이다. 결국 유전자 교정 전문 바이오 기업은 이 두 가지 기술을 복합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유전자가위의 교정 성공률이 높아도 원하는 곳으로 전달하지 못하면 유의미한 효과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산업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유전자가위가 크리스퍼-캐스9이며, 전달 벡터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다.△어떤 연구를 주로 했나유전자 교정 기술의 성능을 개선하는 모든 연구를 하고 있다. 크리스퍼-캐스9는 교정하려는 유전자의 염기서열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크리스퍼’와 해당 부위를 자르는 ‘캐스9’이란 단백질의 복합체다. 2012년 처음으로 개발된 크리스퍼-캐스9의 경우 전체 유전질환 대상 평균 교정 성공률이 10%에 불과했으며, 원하는 곳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문제도 컸다. 이 때문에 캐스9 이외의 캐스12 등의 단백질을 연구해 교정 성공률을 높이는 연구나 더 작은 유전자가위를 발굴해 전달률을 높이는 연구 등을 두루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에는 진코어(GenKore)라는 바이오벤처를 창업해 희귀 유전질환인 듀센근이영양증(DMD), 레버 선천성 흑암시(LCA) 등과 관련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더 작은 유전자가위가 전달률이 높나.앞서 유전자가위를 전달할 때 AAV를 주로 쓴다고 언급했다. AAV는 유전자 염기 개수가 4700개 이하의 물질을 성공적으로 수송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크리스퍼-캐스9의 염기 수는 5000개 내외다. 이 때문에 미국의 매머드바이오사이언스나 툴젠 등 국내외 기업이 염기 수가 적은 소형 또는 초소형 유전자가위를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는 곧 우리 주변에 있는 생명체에서 더 적은 수의 염기로 이뤄진 크리스퍼나 캐스 등의 단백질을 찾아낸 다음, 생명공학적 기법으로 성능을 최적화하는 일이다. 일반적인 유전자 가위나 초소형 유전자 가위에 대한 기술력은 해외 기업과 국내 기업 간 큰 차이가 없다. △현재 유전자 교정 기술의 수준은.여러 논문에 보고된 내용을 종합하면 현재 크리스퍼-캐스9의 교정 성공률은 0~90% 수준으로 유전질환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다. 크리스퍼-캐스9을 모든 유전질환에 적용할 수는 있지만,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이 존재하는 뜻이다. 가장 유명한 유전자 교정 전문 기업인 CRSP나 NTLA라도 모든 유전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교정 기술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 셈이다. 각 기업은 자사가 연구하는 유전질환에 최적화시킨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모든 유전질환에 쓸 수 있는 유전자 교정 기술은 없나.더 정교한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로 단일염기를 교체하는 ‘베이스 에디팅’이 있다. 미국 빔테라퓨티스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임상(베타지중행성 빈혈 및 급성 백혈병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염기를 빼거나 넣고, 바꾸는 일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프라임 에디팅’ 기술도 보고돼 있다. 이 기술은 이론상 약 90%의 이르는 희귀 유전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교정 기술을 가능케 만드는 유전자가위 역시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현재의 AAV로는 타깃 부위로 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가 이끌고 있는 진코어는 프라임 에디팅을 대체하는 교정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유전자 교정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신약, 종자, 장기이식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유전자 교정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가장 폭발적인 파급력을 낳을 수 있는 산업 분야는 역시 신약일 것이다. 일례로 희귀 유전질환인 척수성 근위축증(SMA)치료제로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졸겐스마’라는 유전자교정치료제가 있다. 201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2세 이하 SMA 환자에게 졸겐스마 판매를 허용했고 출시 당시 가격은 1회 투약당 약 25억원이었다. 2021년 이 약물은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런데 졸겐스마는 미국의 바이오 벤처 알베시스의 물질을 노바티스가 기술이전 받은 물질이었다. 이처럼 유전자교정치료제는 이제 시작이며 폭발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산업 분야다. 여기서 제2의 테슬라와 같은 바이오벤처가 충분히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김용삼 책임연구원은...△2002년 서울대학교 농화학과 박사 △2002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 객원연구원 △2003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박사후연구원 △2006년 생명연 선임연구원 △2012년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 객원연구원 △2012년~현재 생명연 책임연구원 △2013년~현재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생체분자과학전공 교수 △ 2019년~현재 진코어 대표
- 롯데푸드, 추석 선물세트 90여종 본격 판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푸드는 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추석 선물세트 90여종을 본격 판매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이번 추석 롯데푸드 선물세트는 ‘로스팜 캔햄 세트’부터 ‘혼합 세트’, ‘델리카테센 수제햄 세트’, ‘원두커피 세트’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1만~2만원대 중저가 세트부터 5만원 이상의 고급형 세트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경제성을 고려해 지난 설보다 3만원대 미만의 세트를 약 15% 늘리는 등 가성비 세트를 강화했다.‘로스팜 캔햄 세트’는 7가지 무첨가로 건강한 맛의 로스팜 캔햄으로 구성한 세트다. 구워서 밥과 함께 먹거나 찌개, 샌드위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로스팜 엔네이처 마일드’, ‘로스팜 엔네이처 한돈한우’, ‘의성마늘 로스팜’ 등 차별화 된 라인업과 함께 용량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혼합 세트’는 캔햄과 참기름, 식용유, 올리고당, 반찬캔 등 주방에서 활용도가 높은 식품들을 모아 선호도가 높은 세트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홍삼스틱이 들어간 건강세트를 새롭게 추가했다.‘델리카테센 수제햄 세트’는 국산 한돈의 안심, 등심 등 고급 부위육을 통째로 훈연 숙성해 만드는 수제햄 세트다. 카슬러, 파스트라미, 텐더로인 등 다양한 수제햄이 개별 포장되어 있어 가정에서 신선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얇게 찢어 샌드위치에 넣거나 두툼하게 잘라 스테이크처럼 구워 먹는 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구성품으로 통후추를 추가해 가정에서 한층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원두커피 세트’는 ‘일상 속 나를 위한 힐링 타임, 칸타타 시그니처’라는 슬로건과 함께 가정에서, 회사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여행지 및 일상에서 커피와 함께 하는 컨셉으로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였다. 산지 본연의 특징을 잘 살린 싱글오리진 원두와 칸타타 시그니처 만의 블렌딩으로 풍부한 원두커피의 맛과 향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쇄되어 있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드립백 제품 3~4개입 세트와 싱글백 제품 4개입 세트가 준비되어 있다.이 밖에 카놀라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등 고급 식용유로 구성된 ‘프리미엄 요리유 세트’도 운영된다. 또한 쾌변두유 세트, 파스퇴르 생유산균 세트, 냉동식품 세트 등 다채로운 선물세트를 준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푸드 선물세트는 마트 및 슈퍼, 백화점, 편의점 등 가까운 소매점에서 살 수 있으며, 롯데푸드의 전용 온라인몰인 롯데푸드몰을 비롯한 주요 온라인몰에서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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