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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AI' 사업 전환했더니 주가 582% 폭등한 '이 기업'
  • '운동화→AI' 사업 전환했더니 주가 582% 폭등한 '이 기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친환경 운동화로 실리콘밸리의 사랑을 받았던 ‘올버즈’(Allbirds)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발표 이후 회사 주가는 하루 만에 582% 폭등했다.(사진=AFP)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올버즈는 이날 사명을 ‘뉴버드 AI’(NewBird AI)로 변경하고 AI용 고성능 서버를 구매해 컴퓨팅 파워를 빌려주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임대 서비스’(GPU-as-a-Service)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사업 전환 배경에는 올버즈의 극적인 몰락이 있다. 올버즈는 지난달 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을 라이선스 기업 아메리칸 익스체인지 그룹에 3900만달러에 매각했다. 아메리칸 익스체인지는 에드 하디, 에어로솔즈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그룹으로, 올버즈의 이름과 친환경 운동화 디자인 권리를 모두 가져가기로 했다. 올버즈가 새 이름이 필요해진 이유다. 올버즈 주주들은 다음달 18일 회의에서 아메리칸 익스체인지 그룹과의 자산 매각 계약, AI 사업 전환을 위한 신규 투자 계약, 사명 변경안을 승인해야 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뉴버드 AI는 환경 보전 관련 정관 조항 삭제도 추진하며 친환경 정체성과의 완전한 결별을 예고했다.올버즈는 2015년 산업 엔지니어 조이 즈윌링거와 전직 프로축구 선수 팀 브라운이 공동 설립했다. 메리노 울과 유칼립투스 섬유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운동화로 주목받았고, 2016년 출시한 울 러너는 실리콘밸리 테크업계 필수 아이템이 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친환경 프리미엄 가격을 꺼리고 트렌드가 급속도로 바뀌면서 경쟁력을 잃었다.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애널리스트는 “올버즈는 고공 비행을 하다가 죽은 앵무새가 됐다. 친환경이라는 가치는 대부분의 신발 소비자에게는 핵심 구매 기준이 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친환경이라는 마케팅 포인트가 대다수 소비자에게 스타일·가격·착용감보다 우선순위가 아니었다는 얘기다.AI 사업으로 변경하기 위한 자금은 기관투자자로부터 5000만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확보했다. 그러나 AI 인프라 시장에서 이 금액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올해 300억~350억달러, 후발주자 네비우스도 160억~2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과 대비된다. 공급 부족인 AI 칩 구매 경쟁에서도 훨씬 자금력이 큰 업체들 뒤에 줄을 서야 하는 처지다. 윌리엄블레어의 딜런 카든 애널리스트는 “5000만달러는 양동이에 물 한 방울”이라며 “어떤 기준으로 봐도 절체절명의 승부수”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회사 주가는 전일 종가 2.49달러에서 16.99달러로 치솟았다. 다만 이날 주가 급등에도 2021년 기업공개(IPO) 시점 대비 주가는 9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약 1억 5000만달러로, 한때 40억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초라한 수준이다.한편 운동화 사업을 접고 GPU 임대업에 뛰어드는 파격적인 행보지만, 올버즈처럼 AI 등 신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노래방 기기 업체 싱잉머신이 AI 기업 ‘알고리듬 홀딩스’로, 아이스티 업체 롱아일랜드 아이스티가 ‘롱 블록체인’으로 전환한 것이 대표 사례다. 코닥도 암호화폐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일본 호텔 운영사, 플로리다 완구업체, 네일숍 체인, 전동자전거 업체 등이 비트코인 투자회사로 변신하는 열풍이 불기도 했다. 다만 대부분 열풍이 식으면서 기대에 못 미쳤다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2026.04.16 I 방성훈 기자
“태국산 계란 5890원” 홈플러스, 물가 잡기 승부수 띄운다
  • “태국산 계란 5890원” 홈플러스, 물가 잡기 승부수 띄운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홈플러스가 PB(자체브랜드)와 신선식품을 앞세워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나선다. 주요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내세우며 소비자 유입 확대를 노리는 전략이다.홈플러스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PB ‘심플러스’를 중심으로 신선식품, 델리, 완구 등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생활 밀착형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대표 상품으로는 ‘심플러스 아메리카노(500㎖)’를 1000원에, ‘태국산 신선란(30구)’을 5890원에 선보인다. ‘서해안 꽃게(100g)’는 멤버십 특가로 990원에 판매한다. 라면과 델리 상품, 두부, 올리브유 등 주요 식품군도 할인 가격에 구성했다.이와 함께 콩나물, 감자칩, 보리차 등 일부 PB 상품을 1000원 균일가로 선보이고, 냉동 블루베리와 텀블러, 침구류 등 비식품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 행사도 병행한다. 레고 등 인기 완구를 최대 40% 할인하는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캐릭터 완구와 로봇 장난감 등도 최대 65%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홈플러스는 카드 할인과 앱 쿠폰 혜택도 함께 제공해 실질적인 구매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생활 필수 상품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체감 혜택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6.04.15 I 한전진 기자
 디즈니 꿈꾼 팝마트의 추락
  • [자본中심] 디즈니 꿈꾼 팝마트의 추락
  • 세계 최대 생산기지이자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인 중화권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자본시장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자본中심' 은 중국과 중화권 자본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상하이·선전의 본토 시장부터 홍콩의 달러 유동성 창구, 대만의 반도체 밸류체인까지 중화권을 관통하는 자금의 흐름을 짚고,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 중화권 시장의 현재 온도와 방향을 담습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중국 완구제조업체 팝마트는 라부부를 앞세워 중국 캐릭터 산업에서 보기 드문 자리에 올라섰다. 중국에서 출발한 자체 IP를 대형 소비재로 키우고, 그 열기를 해외 시장으로까지 넓힌 사례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때 시장에서는 팝마트를 두고 '중국식 디즈니'라는 기대까지 내놨다. 그러나 이번 실적 발표 뒤 자본시장이 던진 질문은 달랐다. 라부부의 흥행을 확인한 시장은 이제 팝마트의 '다음'을 보기 시작했다.러시아의 한 레스토랑이 지난 6월 라부부 모습을 본뜬 디저트 케익을 선보였다. (사진=뉴스1)팝마트가 지난 3월 홍콩거래소에 공시한 2025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71억2000만위안(8조 724억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만 127억8000만위안(2조 77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4.7% 늘었고, 순이익은 3배 넘게 뛰었다. 숫자만 놓고 보면 흠잡기 어려운 성적표였다. 그런데 실적 발표 직후 홍콩 증시에서 주가는 장중 20% 넘게 밀렸다. 업계에서는 지난 4분기 성장 둔화 우려와 배당성향 축소, 라이선싱과 테마파크 등 확장 전략에 대한 부담이 함께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가장 먼저 도마에 오른 것은 라부부가 포함된 '더 몬스터즈(THE MONSTERS)' 쏠림이다. 이 시리즈는 지난해 팝마트 전체 매출의 38.1%를 책임졌다. 흥행만 놓고 보면 단연 성공이지만, 시장은 여기서 다른 신호를 읽었다. 회사가 여러 IP를 고르게 키운 결과라기보다, 라부부 한 개가 실적을 밀어 올린 구조에 가깝다는 점이다. 다른 대표 IP들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옅어지면서 팝마트는 '여러 캐릭터를 보유한 기업'보다는 '라부부에 기대 급성장한 회사'로 비치기 시작했다.그럼에도 라부부 열풍은 '중국 소비의 변화'라는 더 큰 흐름을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다. 과거 중국인들의 소비가 명품이나 전자제품처럼 비싸고 확실한 브랜드를 한 번 구매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면, 최근에는 취향과 정체성을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지갑을 열게 만드는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블라인드박스(랜덤박스)로 시작한 라부부가 봉제인형, 키링, 생활형 굿즈로 확장되고, 오프라인 매장 방문과 한정판 수집 문화까지 이어진 것은 이런 변화의 단면이다. 한 번 큰돈을 쓰는 소비보다, 같은 IP를 두고 여러 차례 결제하게 만드는 구조가 힘을 얻고 있다는 뜻이다.팝마트는 이제 단순히 완구 회사 한 곳의 실적 호조로만 보긴 어렵다. 중국 소비재 기업이 자체 캐릭터를 앞세워 팬덤을 만들고, 이를 상품 판매와 매장 방문, 굿즈 소비로 연결해 몸집을 키운 드문 사례이기 때문이다. 라부부 열풍은 중국 기업이 더 이상 해외 브랜드를 들여와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만든 IP로 글로벌 소비자를 상대로 승부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다.실제 팝마트의 성장에는 내수 둔화 속에서 해외로 눈을 돌린 중국 기업들의 전략 변화도 반영돼 있다. 중국 안에서만 과거와 같은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려워지자 소비재 기업들은 대륙 밖에서 새로운 수요를 찾기 시작했다. 팝마트의 지난해 중국 본토 매출 비중은 56.2%로 낮아진 반면 해외 비중은 더 커졌다. 중국에서 검증한 캐릭터와 브랜드를 미국, 유럽, 동남아 시장으로 옮겨 심은 셈이다. 중국 제조업이 오랫동안 하드웨어와 공급망 경쟁력을 앞세웠다면, 이제 일부 소비재 기업은 IP와 팬덤, 오프라인 경험까지 함께 수출하려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다만 자본시장이 이번에 확인하려 한 것은 '라부부가 얼마나 크게 성공했는가'보다 '그 성공이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는가'다. 한 캐릭터의 흥행이 다른 IP 육성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 블라인드박스 중심의 소비가 더 넓은 상품군과 수익원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 그리고 해외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반복 소비를 만들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한 것도 결국 흥행의 크기보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더 크게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해외 확장도 그 자체로 시험대다. 중국 안에서 통했던 캐릭터와 소비 방식이 다른 문화권에서도 그대로 작동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밖으로 나갈수록 브랜드는 더 촘촘한 품질 관리와 유통 통제, 공급망 운영 능력을 요구받는다. 동시에 중국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저가 이미지나 '짝퉁' 문제를 함께 떠안는 경우도 적지 않다. 팝마트가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세관에서 적발된 위조 상품이 약 791만개에 달했다고 밝힌 점은 이런 부담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영국 정부 역시 지난해 압수한 가짜 장난감 가운데 90%가량이 라부부였고, 수량만 20만개를 넘는다고 발표했다.결국 팝마트를 둘러싼 평가는 한 회사의 주가 조정으로만 볼 일이 아니다. 라부부 열풍은 중국 소비가 취향·팬덤·반복 구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줬고, 동시에 중국산 자체 IP가 해외 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입증했다. 다만 자본시장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묻고 있다. 라부부의 성공이 중국 소비 변화의 상징에 그칠지, 아니면 여러 IP와 글로벌 사업으로 이어지는 장기 성장 모델의 출발점이 될지에 대해서다.
2026.04.11 I 원재연 기자
"디즈니가 못하는 것, 우리는 한다"…SAMG엔터, K콘텐츠 확장 속도
  • "디즈니가 못하는 것, 우리는 한다"…SAMG엔터, K콘텐츠 확장 속도[코스닥人]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419530))가 고유 지식재산권(IP) 및 콘텐츠로 소비층 확장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최재원 SAMG엔터 부대표. (사진=이데일리)최재원 SAMG엔터 부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와 직접 비교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그들이 포괄하지 못하는 영역은 분명 존재한다”며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듯 콘텐츠 역시 충분한 확장 잠재력이 있다. 대형 기업이 놓치기 쉬운 세분화된 니치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최 부대표는 CJ ENM 등을 거친 글로벌 콘텐츠 전문가다. 그는 2019년 SAMG엔터에 합류했다. 그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운명을 걸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그의 예상대로 SAMG엔터는 지난해 상장 3년 만에 쾌거를 이뤘다.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 부대표는 “기술특례상장 기업도 탄탄한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자평했다.다만 그만큼 책임도 커졌다. 국내 애니메이션·완구 시장 성장세가 완만해진 가운데, 회사는 ‘업타깃’(어린이 중심에서 연령층을 확장)과 ‘글로벌 확장’을 양축으로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그는 “키즈 콘텐츠를 넘어 전 연령층이 소비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표 사례로 지난해 12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오프라인 매장 ‘더티니핑’을 들었다. 자사 대표 IP ‘캐치! 티니핑’을 테마로 구성된 이 공간은 다양한 연령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실제 매장에 1020세대의 방문과 구매 비중이 높다”며 “이 같은 오프라인 데이터를 콘텐츠 기획에도 연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콘텐츠 다변화도 시도 중이다. 영화와 뮤지컬 등으로 IP를 다각화하며, 특히 뮤지컬은 ‘한국형 라이온킹’을 지향하며 기획했다. 어린이를 넘어 성인 관객까지 아우를 수 있는 완성도와 서사를 갖춘 작품이라는 의미다.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하고 있다. 중국·일본·러시아 등에서는 국가별 수요에 맞춘 IP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온라인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최 부대표는 “최근 일본 기업들이 SAMG엔터의 콘텐츠와 제품을 의식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며 “향후 경쟁을 넘어 협력 기회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주가 부양을 위한 전략도 마련 중이다. 회사는 중장기 비전을 구체화해 연내 소통에 나설 방침이다.최 부대표는 “구체적인 방향성과 실행 계획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며 “연내 실현 가능한 성장 전략과 글로벌 확장 로드맵을 담은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해 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언급했다.더티니핑 성수. (사진=SAMG엔터)
2026.04.02 I 이혜라 기자
학용품·완구 등 어린이용 수입 위해제품 11만점 무더기 적발
  • 학용품·완구 등 어린이용 수입 위해제품 11만점 무더기 적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학기를 맞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학용품·완구 등 수입 어린이 제품 11만점이 국내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표원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은 수입 어린이 제품 등에 대해 최근 3주간 통관 단계 안전성 집중검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안전기준을 위반한 위해제품 11만여 점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집중검사는 어린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학습·놀이용품 12개 품목을 중심으로 실시했으며, 연필·지우개 등 학용품(7만 4000점)과 완구(1만 4000점)가 주로 적발됐다.주요 위반유형으로는 KC 인증을 받지 않은 ‘미인증’이 69.7%로 가장 많았다. KC 마크, 인증 번호 등 필수 정보를 누락하거나 잘못 기재한 ‘표시사항 위반’이 25.5%로 그 뒤를 이었다.특히 아동용 가방 3종(1700점)에서는 국내 안전 기준치를 최대 270배 초과한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최대 43배 초과한 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어린이의 생식기능이나 신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환경 호르몬이며, 납과 카드뮴은 암을 유발하거나 어린이의 성장 및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해 중금속이다.소비자들은 어린이 제품 구매 시 KC 인증마크 부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제품의 인증 여부는 제품안전정보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적발된 제품 중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 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반송 또는 전량 폐기 조치했다. 국표원과 관세청은 “앞으로도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불법·불량제품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시기별 수입 증가가 예상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지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3.30 I 정두리 기자
SAMG엔터, 키덜트 완구 시장 공략…‘미니특공대 레거시 에디션’ 출시
  • SAMG엔터, 키덜트 완구 시장 공략…‘미니특공대 레거시 에디션’ 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IP 콘텐츠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SAMG엔터(419530))가 키덜트 시장을 겨냥한 ‘레거시 에디션’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이며 IP 비즈니스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첫 제품으로 자사 메가 히트 IP인 미니특공대 시즌3 ‘슈퍼공룡파워’의 대표 메카를 프리미엄 사양으로 리뉴얼한 ‘티라노썬더 레거시 에디션’을 출시한다.티라노썬더 레거시 에디션은 공룡 외관의 차량과 로봇을 넘나드는 2단 변형 메카 ‘티라노썬더’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기존 완구의 한계를 넘어선 수집형 하이엔드 라인을 표방하며, 근접 무기 ‘썬더블레이드’와 방어 장비 ‘티라노실드’를 추가해 원작과 차별되는 세련된 디테일과 기능을 구현했다. 또한 각 부위의 관절 가동 범위를 넓혀 썬더블레이드를 양손으로 쥐는 등 고난도 자세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이달 초 SAMG엔터 남아제품팀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개발 단계의 테스트 샘플을 선공개하며 온오프라인 팬덤의 뜨거운 기대감을 끌어냈다. 당시 공개된 샘플은 견고한 관절 구조를 고려한 세밀한 디테일로 “일반 완구 수준을 넘어 성인 컬렉터들의 요구까지 정확히 관통했다”라는 평가를 받았다.최근 완구 업계에서는 어린 시절 즐기던 캐릭터나 로봇으로 향수를 향유하는 ‘키덜트’ 소비층이 핵심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30·40대 부모 세대가 자녀와 취미를 공유하며 로봇 완구 및 피규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와 전문 리뷰어 사이에서도 SAMG엔터의 미니특공대 시즌7 ‘최강공룡’ 시리즈는 특유의 조형미와 완성도로 이미 두터운 성인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SAMG엔터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단순한 완구 출시를 넘어, 유튜브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형성된 키덜트 팬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향후 SAMG엔터 대표 IP인 ‘미니특공대’의 핵심 메카를 레거시 에디션으로 순차 출시해 콘텐츠와 완구를 잇는 고부가가치 IP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티라노썬더 레거시 에디션’은 오는 4월 SAMG엔터의 온라인몰 더티니핑(THE TEENIEPING)과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2026.03.26 I 박정수 기자
  • '라부부' 다음은 '미스터리 말랑이 만두'…파이브빌로우 수혜-울프리서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울프리서치가 파이브빌로우(FIVE)에 대해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라부부’ 이후 ‘미스터리 말랑이 만두(Mystery squishy dumpling)’ 등 최신 유행 장난감을 활용한 능력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따는 것이다.25일(현지시간) 울프리서치는 파이브빌로우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275달러에서 291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 상승 가능한 수준이다. 투자의견은 ‘시장 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스펜서 해너스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파이브빌로우의 동일 매장 매출 성장 모멘텀은 우리가 분석하는 기업들 중 가장 강력하다”면서 “미스터리 만두 열풍 가속화는 추가적인 방문객 유입, 객단가 상승, 파이브빌로우에 대한 인지도 상승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완구 제조업체 RMS USA가 만든 미스터리 만두는 틱톡 등 기타 온라인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만두는 찐 만두(샤오롱바오) 모양으로 작은 대나무 찜기 안에 포장돼 있으며, 다양한 색상과 희귀도를 가지고 있다. 작년 큰 인기를 끌었던 다른 랜덤 박스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은 구매 후 패키지를 열어보기 전까지 어떤 버전을 샀는지 알 수 없다.특히 울프리서치는 이번 미스터리 만두 열풍이 작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라부부 인형 사례와 유사하다고 봤다. 라부부의 인기로 홍콩 팝마트 매출과 주가는 급등했다.해너스는 “이 트렌드는 아직 다른 트렌드만큼 크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파이브빌로우가 이런 트렌드를 쫓아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또 다른 변수는 다른 아이템들의 연관 구매이며, 파이브빌로우는 이 ‘말랑이’ 테마에 맞는 다른 제품들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파이브빌로우는 이날 오후 1시5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32%(0.74달러) 상승한 231.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6.03.26 I 안혜신 기자
"AI만으로는 한계…손맛 더한 콘텐츠 만들 것"
  • "AI만으로는 한계…손맛 더한 콘텐츠 만들 것"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이나 음악 제작이 늘고 있지만 갈수록 손맛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이 시간차에 따른 공기와 마찰에 의해 맛있게 만들어지듯이 데이터를 이용하면 정확하기는 하지만 할머니의 손맛을 만들어내긴 어렵거든요. 그래서 AI와 손맛을 결합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습니다.”최신규 초이크리에이티브랩 대표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관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년 전부터 ‘AI’와 ‘융합’에 주목해 왔는데 어떻게 하면 AI를 활용해 제대로 된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을까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최신규 초이크리에이티브랩 대표.최 대표는 특히 AI로 생산된 콘텐츠가 볼수록 ‘느끼한 음식을 먹을 때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콘텐츠를 애니메이션 답게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며 “AI를 너무 활용하다 보면 AI의 느낌을 갖게 된다. 한계가 만들어질 것이고 AI로 100% 대체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음악 역시 AI가 만들어낸 소리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물은 AI가 대체하더라도 노래 만큼은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가 언급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2000년대 등장했던 게임 포털이다. 당시 게임 포털이 등장하면서 2~3년간 PC 패키지 중심의 오프라인 게임 시장이 위축됐지만 ‘게임 중독’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등장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게임 포털에 만족하지 못한 이용자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는 결국 오프라인 게임 시장으로 다시 이용자들을 회귀시키는 요인이 됐다. 이때문에 최 대표는 AI 시대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AI 때문에 어렵다고들 하는데, 사업을 해오다 보니 지금까지 불경기란 말은 있었어도 호경기란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불경기를 호경기로 만들어내는 것이 기술이다. 손맛을 더한 AI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기술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최 대표가 언급한 ‘손맛을 더한 AI 애니메이션’은 터닝메카드나 헬로카봇 같은 역대급 히트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답 없이 만들면 마지막에 꼭 문제가 된다”며 “새 작품은 터닝메카드나 헬로카봇 처럼 애니메이션에서 완구 상품화까지 이어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콘텐츠란 무엇일까. 잠시 산에 갔을 때 거미줄에 나뭇잎이 걸린 것만 봐도 소재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는 그는 콘텐츠를 살아 움직이는 ‘생물(生物)’이라고 칭했다. 최 대표는 “요즘에는 어디가 아프면 어떤 약을 먹고 어떤 영양식을 먹는지까지 콘텐츠로 만들어지는데, 이런 점에서 결국 콘텐츠는 끝없이 변하고 살아서 움직이는 것이다. 뭐든지 콘텐츠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10년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더 많이 콘텐츠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25 I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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