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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코스피, 中 반도체 쇼크에 6000선 턱걸이…외국인 4.5조 팔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3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속에 6%대 급락세를 이어가다 장 막판 낙폭을 다소 줄이며 60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조2271억원, 기관이 1조690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조512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5989.01까지 밀리며 6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6000선 위로 다시 올라선 채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상승 247개, 보합 41개, 하락 630개로 하락 종목이 우위를 보였다.코스닥은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16포인트(1.43%) 내린 837.03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190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2억원, 431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이 422개로 하락 종목(1250개)보다는 적었지만 코스피 대비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이날 오전 9시 47분에는 미니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극에 달했다. 코스피가 장중 6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7월 30일(종가 5593.59) 이후 75일(49거래일) 만이며, 10월 2일 7000선 붕괴 이후로는 5거래일 만이다.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7.39% 내린 23만2000원에,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10.09% 내린 14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하락 종목으로는 SK스퀘어(402340)(12.91%), 삼성전기(009150)(8.34%), 삼성전자우(005935)(6.69%), 삼성생명(032830)(4.30%), 현대차(005380)(1.56%), KB금융(105560)(0.25%) 등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3.0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2%)는 상승 마감하며 대조를 이뤘다.코스닥에서는 이오테크닉스(039030)(3.33%), 알테오젠(196170)(3.0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92%), 에코프로비엠(247540)(2.08%), 심텍(222800)(2.84%), 원익IPS(240810)(0.38%), HLB(028300)(0.90%) 등이 내렸다.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3.56%), 에코프로(086520)(1.31%), 리노공업(058470)(1.92%)은 상승하며 선방했다.업종별로는 반도체 대형주가 투매의 중심에 선 가운데,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이날 급락의 배경을 두고는 실적보다 수급과 투자심리 악화가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공통적으로 제기됐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의 차세대 서버용 DDR5 연내 출시 계획 발표에 더해,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기존 알려진 700억달러보다 낮은 500억달러 수준이라는 외신 보도, 브로드컴·인텔 최고경영자(CEO)의 AI 자본 조달 제약 경고 등이 겹치며 AI·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는 평가다.외국인의 매도 공백이 가격 충격을 키운 구조적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고 SK하이닉스 이익 전망도 상향되고 있음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초 이후 외국인의 코스피 누적 순매도가 약 200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그간 하방을 지지해온 자사주 매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같은 규모의 매도도 더 큰 가격 충격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됐다”고 짚었다. 이어 “200일 이동평균선 이탈은 추세추종 매도를 자극할 수 있는 신호이지만, 이를 반도체 슈퍼사이클 종료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며 “외국인 수급이 중립에 가까워지는지, 미국 10년물 금리가 안정되는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2027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한 뒤 대형 우량주부터 단계적 비중 확대를 검토할 만하다”고 조언했다.밸류에이션 매력을 근거로 저점 매수를 권하는 시각도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하락의 주된 요인은 실적이 아닌 멀티플(주가배수) 축소”라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4.58배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내려온 가운데, 시장이 반도체 밸류에이션 방법론을 PER에서 경기순환주 기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되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선행 PBR 1.1~1.2배 수준인 코스피 5600~6000 초반 구간을 매수 구간으로 제시한다”며 “다만 14~15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앤스로픽 투자자의 날에서 불확실성이 커지지 않는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정다운 LS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6000포인트는 12개월 선행 PER 4.58배 수준으로, 순이익 전망이 54% 줄어드는 비관적 시나리오까지 이미 반영된 가격”이라며 “5000포인트대에서는 분할매수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다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삼성증권은 “이익 훼손보다는 수급과 심리 악화가 조정을 주도하고 있다”면서도 “중동·러시아-우크라이나발 지정학 긴장과 미국 중간선거 변수를 고려하면 공격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단계적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 업주 거부에도 불법체류 수색 강행…대법 "위법한 공무집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출입국관리 공무원이 업주 동의 없이 마사지업소에 들어가 불법체류 외국인을 단속했다면, 이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는 재판에 쓸 수 없단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사진=뉴스1)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마사지업소 업주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목포에서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면서 2023년 7~8월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체류자격이 없는 태국인 3명을 종업원으로 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2023년 8월 불법체류·불법취업 및 성매매 제보를 받고 직원 9명을 투입해 해당 업소를 단속했다. 문제는 직원 1명이 카운터에서 A씨 등과 이야기하는 사이 나머지 8명이 들어와 업소를 수색하면서 빚어졌다. A씨는 “미리 나의 동의나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이렇게 마음대로 들어와서 수색하는 것이냐”는 취지로 항의했으나 수색을 강행, 방문을 노크하며 외국인은 나오라고 요구해 체류·취업자격 확인했다.이후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외국인 종업원들과 명의상 대표, A씨 등을 차례로 소환 조사한 뒤 이를 토대로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이에 A씨는 사전 동의 없이 일반인의 자유로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사업장에 들어가 조사한 경우 위법한 수사에 해당하며, 이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 등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1심은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수색은 임의수사로 적법하다 보고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업소 홀은 영업시간 중 불특정 다수가 출입할 수 있는 곳으로,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직원들은 통상적 방법으로 출입해 방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노트해 외국인만 나오게 했단 설명이다. 이는 임의수사로 적법하며, 설령 수색이 위법하더라도 이후 소환조사 진술은 증거로 사용할 수 있단 판단이다.반면 2심은 이같은 수색이 위법하다 보고 A씨에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출입국관리 공무원 등이 출입국관리법 제81조 제1항에 근거해 제3자의 주거 또는 일반인의 자유로운 출입이 허용되지 아니한 사업장 등에 들어가 외국인을 상대로 조사하기 위해서는 그 주거권자 또는 관리자의 사전 동의가 있어야 한다”며 “ 나아가 업소가 일반인의 자유로운 출입이 허용된 곳이더라도 행정조사를 위해서는 동의나 양해가 필요한데, 피고인이 명확히 거부했음에도 들어가 방 앞을 지키며 외국인을 나오게 한 것은 사실상 수색으로, 영장 없는 위법한 공무집행”이라 판단했다.이어 “단속으로 수집한 증거뿐 아니라 고발서, 단속보고서, 외국인 진술조서, 피의자신문조서 등 2차적 증거도 위법성이 희석·단절되지 않아 증거능력 없다”고 덧붙였다.대법원은 이같은 원심 판결을 합당하다 보고 검사 상고를 기각했다.
- “전쟁 났나” “소형차 한 대 날려”…코스피 급락에 개미들 ‘멘붕’
-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13일 코스피가 급락하며 6000선마저 무너지자 개인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코스피가 198.16포인트(3.10%) 내린 6186.08로 개장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돼 있다. 2026.10.13(사진=뉴시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8.16포인트(3.10%) 내린 6186.08로 출발했지만, 낙폭을 키워 결국 6000선까지 반납했다. 개장 직후에는 프로그램 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 8월 19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주목되는 건 외국인 매도세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조원 넘게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오후 2시 이후 기준 3조 7000억원 넘는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 1000억원, 1조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특히 외국인 매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코스피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 넘게 떨어진 23만 2천원대에, SK하이닉스는 9% 가까이 급락한 14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온라인 주식종목토론방 등에는 “오늘 국장 장례 치르네”, “화면 볼 때마다 떨어진다”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한숨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 107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급락하자, 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투자자들의 반응이 잇따랐다. 한 투자자는 “우리나라 전쟁 났나? 내가 모르는 뭐가 있는 건데 도대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다른 투자자들도 “무슨 악재가 있는 건가. 폭포수처럼 떨어진다”, “7월에는 중형차, 어제는 소형차 한 대 값을 날렸다”고 토로했다. SK하이닉스 투자자들의 분위기도 비슷했다.한 투자자는 “전 재산을 주식에 넣었다가 두 달 만에 반으로 줄었다. 피땀 흘려 번 2억 4천만원”이라며 큰 손실에 따른 절망감을 토로했다.반도체주 약세에는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기술 추격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급락 배경으로 중국 CXMT의 차세대 서버용 D램 출시 발표에 따른 국내 메모리 업체의 경쟁력 약화 및 시장점유율 하락 우려, 코스피의 200일 이동평균선 이탈에 따른 기술적 추세 훼손에 대한 불안감 확대 등을 꼽았다.다만 한 연구원은 “알려진 악재의 범주 안에서 증시가 급락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취약해지고, 거래도 말라붙은 관계로 매도세에 대한 가격 저항력이 약해진 듯하다”고 덧붙였다.
- “이 와중에 2조를 샀다고?”…삼전닉스 폭락 속 개미의 베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3일 오후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 속에 6%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양 시장 모두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및 개별 종목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대의 급락세를 보이며 크게 출렁이고 있다. 급락으로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진=연합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1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2.24포인트(6.77%) 내린 5952.00에 거래되고 있다.개인이 2조1154억원, 기관이 1조928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3조6745억원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오전 한때 6000선을 하회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지키며 5900선대까지 밀렸다. 종목별로는 상승 101개, 보합 18개, 하락 797개로 하락 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오전 9시 47분에는 미니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 대비 5.08%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극도로 커진 상태다.코스닥도 코스피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9.06포인트(3.42%) 내린 820.13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717억원, 기관이 176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902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201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1490개에 달해 낙폭 과대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반도체주의 투심 악화가 이날 급락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채권시장 휴장으로 매크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오히려 반도체 중심의 미시적 이슈가 시장 충격 요소로 작용했다”며 “오픈AI 매출 노이즈, 브로드컴·인텔 최고경영자(CEO)의 AI 자본 조달 제약에 따른 수익률 압박 경고에 AI 투심이 냉각된 데 이어, 중국 CXMT의 차세대 서버용 DDR5 연내 출시 가능성까지 겹치며 경쟁 심화와 2027~2028년 이익 의구심 등 시장 우려를 자극했다”고 짚었다.기술적 지지선 이탈도 투매를 부추긴 요인으로 꼽힌다. 강 연구원은 “200일 이동평균선 이탈에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며 “7월 조정 당시 지지선 역할을 했던 240일선과 상대강도지수(RSI) 과매도권에 근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수급 부재에 더해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이달 6일 종료되고 SK하이닉스도 이번 주경 마무리되는 등 수급 완충 장치가 약해지면서 투매에 취약한 구조가 됐다”고 덧붙였다.개별 종목을 살펴보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8.28% 내린 22만9750원에,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10.78% 내린 14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하락 종목으로는 SK스퀘어(402340)(12.60%), 삼성전기(009150)(8.88%), 삼성전자우(005935)(7.39%), 삼성생명(032830)(7.10%), 현대차(005380)(5.00%), KB금융(105560)(1.9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5%) 등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25%)은 소폭 상승하며 시총 상위주 중 유일하게 강세를 나타냈다.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196170)(5.18%), 심텍(222800)(7.23%), 에코프로비엠(247540)(5.8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09%), 이오테크닉스(039030)(4.11%), 에코프로(086520)(2.97%), 원익IPS(240810)(2.37%), HLB(028300)(1.46%) 등이 일제히 내리고 있다.반면 주성엔지니어링(036930)(0.59%)은 상승했고, 리노공업(058470)은 보합이다.업종별로는 강보합세인 미디어, 담배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권이다. 반도체와 화장품이 9% 가까이 하락하고 전자장비, 복합기업, 통신장비 등이 낙폭이 크다.
- "국민 노후자금으로 불장난"...유승민, 코스피 폭락하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코스피가 불과 5거래일 만에 1천 포인트 넘게 빠지며 장중 ‘6천피’ 밑으로 내려앉자 유승민 전 의원은 “전체 국민 입장에선 노후자산인 국민연금이 걱정”이라고 했다.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국제유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3%대로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 전 의원은 13일 SNS에 “주가는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다”면서도 이같이 글을 올렸다.그러면서 국민연금 금융자산 변동성을 언급했다.올해 1월 1540조 원에서 6월 말 1864조 원에 달했던 국민연금 금융 자산은 7월 말 1683조 원으로 줄어 한 달 만에 181조 원이 날아갔다.국내 주식 평가액이 543조에서 418조로, 124조 원 넘게 증발했기 때문이다.한때 9천을 찍었던 코스피 지수는 7월 한 달간 22%나 하락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4.2%p 낮아졌다.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지난 5월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내 주식 비중 상한선을 14.9%에서 20.8%로 늘렸는데, 1월부터 7월까지 매월 연속 국민연금은 이 상한선을 지키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의 주가가 끝없이 오를 걸로 예상했는지, 국내 주식 비중의 상한선을 올리고 올린 상한선도 스스로 지키지 않았던 이 기간에 외국인들은 대거 순매도해서 막대한 차익을 실현했다”며 “외국인들이 hit-and-run 하는 동안 우리 국민연금만 리밸런싱 원칙을 지키지 않는 바람에 국민의 노후자금을 날린 것”이라고 덧붙였다.유 전 의원은 “이 문제는 국민연금기금 자산운용의 ‘안정성 수익성 독립성’ 원칙을 훼손했기 때문에 발생한 심각한 문제”라며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주식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초래한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을 누가 결정했는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사돈 남 말 하듯이 ‘누군가는 결정했겠지’라고 유체이탈 한다. 주가 상승으로 국민연금 자산이 늘어났을 때에는 ‘국민연금 구조개혁을 안 해도 된다’고 하더니 자산이 줄어들자 입을 꾹 닫는다”라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고 관계 부처의 차관, 사용자 근로자 가입자 대표, 전문가로 구성된다. 도대체 누가 왜 국내 주식 비중 상한선을 올리는 결정을 했는지, 리밸런싱 원칙을 훼손하면서 국민연금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자가 누구인지, 정치적 외압이 있었는지, 반드시 진실을 조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때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권력과 정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죄로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징역형을 살아야 했다. 그 여파로 미국 사모펀드 엘리엇과의 국제투자분쟁(ISDS) 소송에서 패소해 1500억 원 넘는 돈을 배상하게 됐다”며 “이 사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훨씬 더 큰 피해를 국민에게 입힌 초대형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재차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한 유 전 의원은 “그래야만 다시는 국민의 노후자금으로 위험한 불장난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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