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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ETF로 자금 유입…외국인 돌아올까
  • [富를 키우는 투자지표]신흥국 ETF로 자금 유입…외국인 돌아올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형주 주가 상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외국인 매매가 매수세로 전환될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신흥국 투자 자산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이쉐어(IShare) MSCI EM(이머징마켓) ETF(상장지수펀드)` 좌수가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증시를 추종하는 `MSCI 코리아 ETF`로도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 달러화 지수가 하락하고 신흥국 통화가 반등하는 등 외국인 매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외국인 매수 전환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6일 SK증권 등에 따르면 아이쉐어 MSCI EM ETF(EEM) 유통좌수는 3일 현재 5억4400만좌로 지난달 18일 5억4000만좌로 감소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유통좌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관련 ETF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MSCI 코리아 ETF(EWY)로도 자금이 유입됐다. 4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 가량 좌수가 증가했다. 김수정 SK증권 연구원은 “EEM ETF와 EWY ETF에서 연일 자금이 유출됐던 탓에 두 ETF로 자금이 유입으로 돌아섰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관련 깊은 ETF는 EEM, EWY와 아이쉐어 코어 MSCI EM ETF(IEMG) 등 크게 세 개가 있는데 이 중 두 개 ETF에서 자금이 유입되면서 외국인 매수 전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들 ETF의 우리나라 주식 투자 비중은 각각 12%, 99%, 12%로 시가총액을 토대로 추정한 국내 유입 자금 규모는 총117억달러, 4조8000억원에 달한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EEM 좌수가 증가하면서 약 771억원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과거 경험상 패시브 성격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추세를 형성하기 위해선 좌수 증가가 연일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난달 15일에도 관련 자금이 유입됐으나 추세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외국인 자금 유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달러 강세가 완화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도 달러인덱스 지수는 99선에 머물렀으나 빠르게 하락, 96선으로 내려앉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로 6000억유로 국채를 매입하고 독일이 1300억유로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신흥국 통화 약세 기조도 완화되고 있다. MSCI EM 통화지수는 1600선에 가깝게 상승, 3월 초순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전 수준으로 올라섰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5개월만에 반등했다.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올 2분기부터 실적 기대감이 높은 내년 1분기 추정치까지 반영된 영향이다. 임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익 상향 조정은 이익추정치 상향이 시작됐다기보다 내년 추정치가 반영된 영향이 크지만 어쨌든 지표 개선은 의미가 있다”며 “경기침체 이후 12개월 선행 당기순이익에서 변곡점이 나타나면 항상 증시 상승 랠리가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증시를 추종하는 EWY ETF로 자금이 유입된 것도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번 주(1~5일) 2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주간 단위로 보면 2월 첫째주 8100억원 순매수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수세다. 절대액으로 보면 적은 편이지만 외국인들이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23조5500억원을 순매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변화다.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식형 펀드로 지난달 28일부터 6월 3일까지 1억8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아시아 전체로는 38억6000만달러 자금 유입으로 16주만에 순유입세로 전환됐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2200선에 육박하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 수준에 달할 만큼 이미 높게 상승한 만큼 외국인 순매수 기간이 생각보단 길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나 국내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지속 기간을 다소 짧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06.06 I 최정희 기자
BTS 출연 서울관광영상, 페이스북 광고 성공사례로 ‘우뚝’
  • BTS 출연 서울관광영상, 페이스북 광고 성공사례로 ‘우뚝’
  •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2019 서울관광홍보영상 종합편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제작한 관광홍보영상이 페이브북 광고 성공사례로 등재됐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제작한 서울관광 홍보영상인 ‘크레이트 서울 앤드 쉐어 서울’(Create Seoul & Share Seoul)이 지난달 28일 페이스북 광고 성공사례로 등재했다고 밝혔다.특히 서울관광재단은 2017년도부터 글로벌 슈퍼스타이자 서울관광 명예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국가와 연령 등 타겟별로 최적화된 세분화 전략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방문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펼쳐왔다.2019년 9월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특별한 경험을 만들고 공유해 보라 (Create Seoul & Share Seoul)’ 캠페인으로 서울 관광 홍보영상(방탄소년단 개별편 7편, 종합편 1편)을 제작해 서울시 공식 관광홈페이지인 비짓서울(Visit Seoul)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전 세계에 공개되며 조회 수 2억 4200만뷰(2020년 5월 기준)를 기록했다.이 영상은 모바일 최적화 소재로 노출과 조회 수를 극대화해 광고 인지도 및 브랜드 호감도 상승 측면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서울관광 홍보영상에 노출된 그룹과 노출되지 않은 두 그룹의 차이를 비교하여 캠페인이 브랜드가치 상승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광고 인지도와 브랜드 호감도 상승을 측정했다. 기존 선정된 페이스북 광고 성공 사례로는 LG전자, 기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나이키코리아 등이 있다. 또한 ‘Create Seoul & Share Seoul’ 마케팅은 독창적이고 특색있는 나만의 방식으로 서울여행을 기획한 후 그 경험을 즉각 콘텐츠화하고 공유하는 캠페인으로 마케팅 재확산 측면에서도 효과가 높았다. 홍재선 서울관광재단 글로벌마케팅팀장은 “페이스북 BES 성공사례 등재는 서울관광재단 출범 2년 만의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온라인마케팅을 전개하여 글로벌을 대상으로 서울의 인지도를 높이고 방한 외국인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6.03 I 강경록 기자
‘LCK 서머’ 6월17일 개막…“오프라인 중계 여부는 미정”
  • ‘LCK 서머’ 6월17일 개막…“오프라인 중계 여부는 미정”
  • LCK 아레나 전경. 라이엇 게임즈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는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총상금 3억원)을 오는 17일 개막한다고 3일 밝혔다.2020 LCK 서머 정규 리그 개막전은 추첨을 통해 샌드박스 게이밍 대 아프리카 프릭스로 결정됐다. 승강전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LCK에 잔류한 샌드박스와 지난 스프링에서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인 아프리카가 어떤 모습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서머 첫 경기를 치르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LCK 최초로 외국인 감독인 ‘야마토캐논’ 야콥 멥디를 선임한 샌드박스가 어떤 전략과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줄지 또한 개막전에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개막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드래곤X(DRX)와 T1이 맞붙는다. 이미 총 9번의 LCK 타이틀을 가져간 T1이 LCK 우승 10회를 향한 도전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드래곤X와 어떤 경기를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0 LCK 서머 스플릿에는 T1, 젠지 이스포츠, DRX, 담원 게이밍, KT(030200) 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APK 프린스, 한화생명 e스포츠, 샌드박스 게이밍을 비롯해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팀 다이나믹스 등 총 10개 프로팀이 출전한다.정규 리그 1라운드는 주 5일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라운드는 주 4일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한 팀이 다른 9개 팀과 각각 2번씩 3전2선승의 풀리그제로 대결해 팀별로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치르며,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8시에 시작된다.중계진으로는 전용준, 성승헌 캐스터 및 이현우, 김동준, 강승현 등의 해설위원들이 참여한다. 모든 경기는 케이블 채널인 SBS-아프리카TV 및 네이버, 아프리카TV, 웨이브(Wavve), 유튜브, 트위치, 점프(Jump) VR, LGU+게임라이브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하다.라이엇 게임즈 측은 “대회의 오프라인 진행 여부 및 티켓 판매 여부는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고려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6.03 I 노재웅 기자
'200 이평선'도 깬 코스피…'사상누각'일까?
  • [상식 깨진 증시]'200 이평선'도 깬 코스피…'사상누각'일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전문가들은 전례 없는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동학 개미’의 대규모 자금 등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 하방을 지지한다는 데엔 의견이 일치했다. 다만 현 증시가 사상누각인지에 대한 논쟁은 있다. 하반기부터 기업들의 실적 반등을 동반한 주가 상승이 이어진다는 주장과 대규모 개인 자금이 테마만 좇을 거란 분석 사이에서 주목하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이다.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시작되면 증시 탄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와 중소형주가 이끄는 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하반기 실적 개선 반영”vs“개미들 ‘의자뺏기 놀이’”지난달 26일 코스피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이평선)인 2028포인트를 넘어선 2029.78로 마감한 뒤 2030선 안팎을 유지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악화된 실물 경제의 괴리는 점차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선반영’ 특성으로 실물 경제 우려는 이미 적용된 상태에다, 3분기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돼 지나친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오르는 것은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며 실물 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정 연구원은 계량 분석 투자를 뜻하는 퀀트 전문가로 주가는 추세를 따르고 흐름은 반복된다는 가정을 기반에 두고 시장을 해석한다. 그는 “차트가 펀더멘털과 다른데 계속 오른다는 우려는 3분기 이후로도 경제가 안 좋을 거란 관측 때문인데, 아니라고 본다”며 “항상 차트는 현상보다 먼저 움직이고 그 후 경제는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미국과 유럽의 경제 활동 재개 등 코로나19 리스크 해소는 코스피 208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는 재료라 볼 수 있는데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향후 상승폭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는 반대로 실물 경기 회복 없이 유동성만으로 유지되는 상승장은 위태롭다는 평가도 있다. 주가가 오를 때로 오른 현 상황에서 개인투자자의 대규모 유동성은 합리적 투자보단 특정 테마나 단일 종목을 좇을 거란 진단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장기 경기침체 전망이 나오지만,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큰 낙폭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돈이 적을 때 시장은 가장 합리적인 예측으로 움직인다는 장점이 있는데, 개인 수급이 지배하는 지금의 국내 증시는 ‘의자뺏기 놀이’에만 몰두할 확률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부정적인 뉴스나 이벤트 등 악재가 나오는 것 즉, 음악이 끝남과 동시에 의자를 차지하기 위해 달려가는 순간 주가는 곤두박질친다는 얘기”라며 “이러한 패턴은 반복될 것으로, 외국인도 공매도도 없이 개인투자자가 시장 판세를 좌우하는 ‘사자 없는 굴에 여우가 왕’인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금리로 성장주·교역량 감소에 중소형주 ‘강세’ 개인투자자 수급이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외국인의 매수 전환이 필수적이진 않지만 복귀시 상승 탄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대형주 물량을 잠식한 만큼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승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신흥국 이익 추정치 감소 등이 해소되면 외국인은 돌아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장주와 중소형주에 대한 쏠림 현상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 장기화는 성장주에 도움이 되고 코로나19로 인한 교역량 악화는 가치주, 대형주엔 악재이기 때문이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은 저금리 때 낮아지고 이는 먼 미래의 불확실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하는 성장주의 경우 가치주보다 이득”이라며 “성장주 중에서도 언택트(비대면) 관련 등 코로나19 이후 산업에 최적화돼 있으면서도, 현금흐름과 실적이 좋은 몇 안 되는 종목에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가치주는 낙폭을 일부 회복하고 있지만 과거 처럼 장을 주도하진 못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교역량도 줄고 중국이 자국내에서 제품 공정화를 해결하려고 하는 등 글로벌 벨류체인(가치사슬)이 구조적으로 약화돼 수출 주도의 가치주는 성장이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내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주가 부진하고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2020.06.03 I 고준혁 기자
코스피 어느덧 2100선…경기부진 딛고 내달린 이유
  • 코스피 어느덧 2100선…경기부진 딛고 내달린 이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석달여만에 2100선에 올라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증시가 패닉에 빠진 이후 한국 증시가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로 몰리면서 탄탄한 매수기반을 형성한 가운데 뒤늦게 기관투자자들이 주식 사자에 나서고 외국인까지 가세한 덕이다. 이 과정에서 IT주, 바이오주, 플랫폼주, 반도체주, 금융·조선주 등으로 주도주 바통터치가 이뤄지면서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반도체와 경기민감 대형주가 대거 강세를 보이며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과 같은 외부 변수는 고려해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는 분석도 한다.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9.81p(2.87%) 오른 2,147.00로 거래를 마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가을까지는 상승 기대…코스피 상단 2300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81포인트(2.87%) 오른 2147.00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6일 2000선을 넘어선지 일주일만에 2100선도 돌파한 것으로 전력질주한 셈이다.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한국 증시 상승세가 가파르다. 장중 연저점을 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49% 올랐고 코스닥은 무려 76% 뛰었다. 일본과 중국, 유럽, 미국 증시가 최소 10%, 최대 45% 오른 것과 비교하면 한국 증시의 회복력이 상당히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한국 증시가 강한 복원력을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우선 코로나19 방역 능력을 꼽을 수 있다. 글로벌 모범 사례로 꼽히면서 전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고 이는 증시에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어느정도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에 미국 등 해외 증시 오른 것에 비해 우리나라 증시가 덜 오른 만큼 이번 반등장에 더 강하게 올랐다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재편될 산업구조에서 수혜를 입을 종목들이 순차적으로 부각되면서 주도주로 나선 것도 증시가 버틸 수 있었던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오와 플랫폼주가 증시 회복을 주도했다면 이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전면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이날 6% 이상 오르면서 급등했다.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세터장은 “코로나19 이후 경제나 사회를 주도할 것이란 산업에서 그동안 시장수익률에 못 미쳤던 업종을 중심으로 선순환이 일어나면서 시장의 에너지가 충만해지는 전형적인 선순환 장세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달 전만 해도 조선이나 은행주는 쳐다보지도 않다가 기존 주도주에서 바통을 이어받았다”고 설명했다. 수급도 공백 없이 바통터치가 부드럽게 이뤄졌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대로 급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20일 이후 이날까지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4조56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신흥국 통화 약세로 내리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최근 들어 종종 순매수에 나서는 등 매도세가 뜸해졌고, 기관투자가들도 매수와 매도를 오가다 이날 1조원 넘게 사들였다. 그러자 개인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주 후반부터 브라질, 터키,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의 통화가치 약세가 진정되는 모양새라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한국 시장도 이와 같은 이유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시장조사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아시아(일본 제외) 지역 펀드 자금 흐름을 보면 지난 5월 13일(주간) 기준으로 총 36억3700만달러가 순유출됐으나 5월 20일 12억9700만달러 순유출로 줄었고, 5월 27일 기준으로는 8억4700만달러까지 순유출 규모가 급격히 줄었다. 이번주 들어서는 유입으로 돌아섰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부양책을 발표하고 우리나라도 3차 추경이 35조원 규모로 편성되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이 고조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도 본다. 앞서 지난 2일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규모가 35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정해진 바 있다.김학균 센터장은 “이미 코로나19 영향으로 나빠진 경제 상황은 주가에 선반영됐다”면서 “3분기 이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 근간을 시장 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미·중 무역분쟁 경계…신중한 접근이에 전문가들은 업종별로는 그간의 상승에 키를 맞추는 순환매 장세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3분기까지 코스피 상단을 2300선까지 열어뒀다.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바이오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앞으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조업을 비롯한 경기민감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카타르발 수주를 통해 조선주들이 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지 않는다면 3분기까지는 코스피 상단을 2300선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현상으로 핀테크, 디지털 관련 종목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로 언택트 현상으로 없었더라도 디지털 관련 종목들은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국면이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관련 종목들은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향후 변수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아직은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오 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스토리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또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은 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고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지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코로나 2차 확산 가능성, 미중 무역분쟁, 미국 시위 영향 등을 다각도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또 코로나19 이전 주가 수준을 회복한 만큼 향후 시장 탄력은 다소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김학균 센터장은 “지수 향방에 대해서는 가늠할 수는 없으나 지금 정도의 주가 레벨은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며 “선뜻 주식 매입에 나서기는 힘든 수준”이라고 조언했다. 최 센터장 역시 “4분기는 미국 대선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불거질 수 있으므로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며 “다만 코로나19가 통제된 모습만 이어진다면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금융감독당국도 현재의 증시 상승을 다소 우려섞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최근 증시를 보면 자본시장이 너무 낙관하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스럽다”며 “기대와 달리 3분기 회복이 안 될 경우 4분기쯤 국내외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0.06.03 I 박정수 기자
외국인 유튜브, 국뽕이 전부는 아니야~(ft. 외국인코리아)(영상)
  • 외국인 유튜브, 국뽕이 전부는 아니야~(ft. 외국인코리아)(영상)
  • [이데일리 김수연 PD]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때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오대용 씨는 캐나다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일과 집의 반복으로 ‘노잼 인생’을 사는 것이 안타까워 유튜브를 시작했다. 유튜브를 하면 일부러라도 재미있는 것을 경험하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회사에 다니던 오대용 씨는 회사가 자신의 능력을 잘 이용하지 못한다는 문제점도 느꼈다. 이 문제를 가볍게 여기지 않은 오대용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풀타임 유튜버가 되기로 결심했다.외국인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기 위해 만든 유튜브 채널 ‘외국인코리아’는 구독자 14만 명의 채널로 성장했다. 우리는 이 채널에서 한국 내 외국인들의 솔직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지만, 또 다른 비밀도 알게 됐다. 바로 수많은 공모전에 출품해 당선되었다는 점이다. 유튜브 수익 중 광고 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다른 채널과 달리 ‘외국인코리아’ 채널은 공모전 당선 수상금도 어마어마하다. 2019년에만 해도 인천공항, 고척스카이돔, 경북, 수안보 영상 등 16편의 영상으로 상을 받았다. 외국인 유튜브라 해서 국뽕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면, 그리고 광고 수익 외 또 다른 수익원을 내고 싶다면 ‘유튜버 인명사전-외국인코리아’편을 눈여겨보자.
2020.05.19 I 김수연 기자
"코로나19로 기업 환경 악화"…직장인 10명 중 7명, 퇴사 불안감
  • "코로나19로 기업 환경 악화"…직장인 10명 중 7명, 퇴사 불안감
  • (사진=잡코리아X알바몬)[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퇴사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30·40대 남녀 직장인 2385명을 대상으로 ‘퇴사 불안감 현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76.4%가 ‘최근 회사의 사정 등으로 인해서 급작스럽게 퇴사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아니다’라는 답변은 23.6%였다.급작스러운 퇴사에 대한 불안감은 여성 직장인들이 77.4%로 남성직장인(74.9%)에 비해 다소 높았다.근무하는 기업별로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 78.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계기업(72.3%)‘, ’대기업(71.7%)‘, ’공기업(64.7%)‘ 순으로 조사됐다.직종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여파를 많이 받는 판매·서비스직의 경우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직장인 비율이 81.0%고 가장 높았다. 이어 ’기획·마케팅·홍보직(80.9%)‘, ’인사·재무·총무직(80.8%)‘ 등도 상대적으로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직장인 비율이 높았으며, 이 외에 ’영업직(76.5%)‘, ’생산·현장직(75.2%)‘, ’IT·연구개발직(71.9%)‘ 순이었다. 반면 ’전문직(68.2%)‘이나 ’의료·보건 관련직(64.9%)‘ 근무 직장인들의 경우는 타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다소 낮았다.퇴사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최근 기업경영 환경이 어렵기 때문(62.0%)‘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계속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 아니어도 대체 가능할 것 같아서(29.7%)‘,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성이 없는 것 같아서(23.8%)‘, ’나이나 직급으로 볼 때 퇴사 순서인 것 같아서(20.9%)‘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퇴사 이후 생각하고 있는 계획으로는 ‘창업 보다는 다른 회사로 이직을 준비하겠다’는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직 준비를 하겠다‘는 직장인이 5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전문 기술을 배우겠다(19.4%)‘, ’창업준비를 하겠다(14.5%)‘ 등의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퇴사 불안감을 느낀 적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스스로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1.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직급이 낮기 때문(26.4%)‘, ’특정 기술 및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서(24.8%)‘, ’현재 연봉이 별로 높지 않아서(13.7%)‘, ’평소 상사와 사이가 돈독하기 때문(7.8%)‘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한편, 직장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퇴직 연령으로는 평균 53.7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직장인들이 54.8세로 여성직장인 53.0세에 비해 다소 높았다.
2020.05.30 I 이재길 기자
직장인 76.4% "코로나19 이후 퇴사 불안감 느껴"
  • 직장인 76.4% "코로나19 이후 퇴사 불안감 느껴"
  • (사진=잡코리아)[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19 여파 등 기업경영 환경이 불안정하면서 갑자기 퇴사를 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를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판매, 서비스직 직장인들의 경우 타 직종에 비해 퇴사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취업포털 잡코리아가 30·40대 남녀 직장인 2385명을 대상으로 ‘퇴사 불안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런 응답이 나왔다고 29일 밝혔다.우선 직장인들에게 ‘최근 회사 사정 등으로 인해서 급작스럽게 퇴사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76.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아니다’는 답변은 23.6%로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특히 급작스러운 퇴사에 대한 불안감은 여성 직장인들이 77.4%로 남성(74.9%)에 비해 다소 높았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78.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계기업(72.3%) △대기업(71.7%) △공기업(64.7%) 순으로 조사됐다.직종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를 많이 받는 판매·서비스직의 경우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직장인 비율이 81.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전문직(68.2%)이나 △의료·보건 관련직(64.9%)의 경우 타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퇴사 불안감을 덜 느끼고 있었다.퇴사 이후 계획으로는 ‘창업 보다 다른 회사로 이직을 준비하겠다’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이직 준비를 하겠다’는 직장인이 55.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전문 기술을 배우겠다(19.4%) △창업준비를 하겠다(14.5%) 등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직장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퇴직 연령은 평균 53.7세로 나타났으며 남성(54.8)이 여성(53.0세)에 비해 다소 높았다.
2020.05.29 I 김호준 기자
‘배출가스 조작’ 벤츠 검찰 압수수색에 외국인 사장은 벌써 脫한국
  • ‘배출가스 조작’ 벤츠 검찰 압수수색에 외국인 사장은 벌써 脫한국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에 판매한 경유차 3만여대의 배출가스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관련 책임자이자 수장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이 이미 한국을 떠나 관련 수사 차질은 물론 앞으로 책임감 있는 모습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28일 “전날과 이날 이틀에 걸쳐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게 맞다”며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해외 출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출장 일정을 마친 후 한국에 복귀할 가능성과 관련 “사장님의 출장 일정을 자세히 알 수 없다”며 “돌아올지 안 올지 여부도 확인할 수 없다”라며 모르쇠로 대응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라키스 사장은 이미 일주일 전에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벤츠코리아 본사 27~28일 검찰 압수수색서울중앙지검 형사5부(한윤경 부장검사)는 27일부터 28일 이틀에 걸쳐 서울 중구에 있는 벤츠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해 배출가스 인증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환경부가 벤츠가 2012~2018년 국내에 판매한 디젤차 12종 3만7154대에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을 설정한 사실을 확인해 지난 12일 검찰에 고발해 본사 압수수색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벤츠 디젤차는 질소산화물 환원 촉매(SCR)의 요소수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가동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SCR 요소수 사용량이 줄어들거나 EGR 작동이 중단되면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이 과다하게 배출된다. 배출가스 인증을 불법으로 통과한 벤츠 차량에서 배출하는 질소산화물은 실내 인증 기준(0.08g/㎞)의 최대 13배 1.099(g/㎞)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판매를 위해 환경부에 배출가스와 관련한 인증시험을 받으며 자동차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각 자동차에 대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인증시험 통과한 것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1월 14일 EQ Future 전시관에서 개최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0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주요 성과 및 올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외국인 출국하면 韓 소환 사실상 ‘불가능’벤츠코리아의 배출가스 조작 혐의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이뤄진 것으로 이중 2015년 8월부터 2018년까지는 실라키스 사장의 임기 중이라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벤츠코리아가 형사 고발되면서 실라키스 사장과 관련 임직원들은 수사 대상이 됐지만, 수사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오는 8월 1일부로 실라키스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9월 1일부터 벤츠 USA 총괄을 맡게 된 터라 더 이상 국내에서 대표이사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배출가스 조작 혐의에 책임이 있는 실라키스 사장이 현재 해외 출장 중으로 자발적으로 한국에 돌아오지 않거나 임기 만료를 핑계로 국내에서 수사를 받지 않고 떠난다면 한국으로 소환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불법행위가 밝혀져도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을 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수입차업계의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는 과거에도 있었다. 벤츠코리아와 같은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요하네스 타머 전 사장도 2017년 관련 재판을 받던 도중 독일로 돌연 출국해 재판에 응하지 않고 형사처벌도 받지 않았다.◇승승장구 韓 떠나 美 로…면죄부 인사결국 벤츠가 한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실라키스 사장을 교체하면서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면죄부 인사를 하게 된 셈이 됐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지난 1일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이 5년간 한국에서의 임기를 오는 8월 마치고 뵨 하우버 벤츠 스웨덴 및 덴마크 사장이 8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실라키스 사장은 한국 시장이 벤츠의 글로벌 5위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는 성장세에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연임 가능성을 내비쳤다. 실라키스 사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연임과 관련해 “한국에 오기 전 남미 지역을 담당할 때 6년 반정도 있었는데 참고할만한 답이 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은 절대로 쉬운 시장은 아니지만, 도전을 즐기는 성격 덕분에 업무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2015년 9월 벤츠코리아 대표이사로 취임한 실라키스 사장은 2016년 BMW를 제치고 벤츠를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려놨으며 그 후로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밖에도 수입차 최초로 연간 7만대 돌파, 3년 만에 E클래스 판매량 10만대 돌파 등 업적을 세웠다. 수입차 업계 최초로 기부 참여형 문화 행사인 기브앤레이스 등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해 서울시로부터 명예시민으로 선정됐으며 작년에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한복을 차려입고 참여하기도 했다.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사진=메르세데스-벤츠)◇벤츠코리아, 배출가스 조작 혐의 ‘불복’벤츠코리아는 배출가스 조작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기능을 사용한 데에는 정당한 기술적·법적 근거가 있다”며 “환경부의 발표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추후 불복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이어 “2018년 5월에 모두 생산 중단된 유로 6 배출가스 기준 차량만 해당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 판매 중인 신차에는 영향이 없다”며 “2018년 11월에 이미 일부 차량에 대해 자발적 결함시정(리콜)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또 이번 사안은 차량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앞서 벤츠코리아는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로부터 지난 21일 대기환경보전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기죄 위반 혐의로 고발 당했다. 여기에 벤츠 본사를 비롯해 법인 대표자도 고발 대상에 포함돼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대표이사,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도 고발당했다.
2020.05.28 I 이소현 기자
강동구, 웰니스 의료관광 사업 본격화
  • [동네방네]강동구, 웰니스 의료관광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강동구가 헬스케어 플랫폼이자 의료관광 온라인 창구인 ‘강동구 의료관광센터’를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경제·일자리 등 현안을 해결할 신성장동력으로 ‘의료관광’ 산업의 가능성에 주목, 지난해 관련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어 올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구 용역, 조례 제정 등 제도 정비를 통해 본격적인 의료관광 사업에 돌입했다.이번에 개설한 의료관광센터 홈페이지에서는 관광객이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고 지역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관내 의료기관 정보와 특화 서비스, 관광정보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외국인의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영어·중국어·러시아어 등 다국어를 지원한다. ‘반응형 웹’ 구축으로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맞춰 최적화된 화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시에 보건산업진흥원의 메디컬코리아, 서울시 의료관광 홈페이지 등 주요 의료관광 사이트와의 양방향 연계, 출입국 수속과 통역 등 주요 사이트 연계를 통해 외국인 이용자에게 편의 서비스를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또 의료관광 분야의 세계적 트렌드인 ‘웰니스(wellness),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에 부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도시농업을 연계해 다양한 치유 경험을 제공하고 숙박, 음식점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장기 체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국적 결혼이민자를 비롯해 귀화자,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관광 전문 인력 양성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의료관광에 있어서 강동구는 강남 3구 배후 수요, 인구 증가 추세, 풍부한 생태자원 등 지리·환경적 강점을 활용해 ‘징검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차별화된 의료관광 생태계 조성으로 강동구를 의료관광 메카이자 건강 수도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의료관광 홈페이지.(강동구 제공)
2020.05.25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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