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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정부 北GP 불능화 검증 부실했나…與 "파괴 여부 확인 못해"[2024국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북한이 파괴한 최전방 감시초소(GP)에 대한 우리 측 불능화 검증이 부실하게 진행됐다는 의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군 당국이 관련 자료 존재 여부를 확인했다. 해당 사안은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으로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북측 말만 믿고 군 당국이 불능화 조치를 발표했다면 대국민 기만 행위이기 때문에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성일종 위원장의 ‘북측이 지뢰지대다, 우물이다 등으로 얘기하면서 보여주지 않았다는 제보가 있는데 체크하지 못했다는 보고서 있느냐’는 질의에 “그 내용 보고서가 일부 있어서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명수 합참의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북측 파괴 GP 부실 검증 가능성은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해 10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남북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19 군사합의 체결 이후 이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 GP 각각 10개씩을 파괴하고, 1개씩은 원형을 보존하면서 병력과 장비를 철수시킨 뒤 상호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당시 군 당국은 북한군 GP 1개당 7명씩 총 77명으로 검증단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고, 북한군 GP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하지만 국회 국방위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발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GP 검증단 요원의 제보에 따르면 당시 국방부는 ‘모든 화기·장비·병력 철수와 지하 시설물 매몰·파괴 상태 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검증단은 북한의 GP 총안구 및 지하시설 파괴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측이 검증하는 동안 식별한 미상 총안구 지역에 대한 접근 자체를 통제당했을 뿐만 아니라 지하시설, 탄약고, 감시초소에 대한 안내를 북측이 모두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이에 성 위원장은 이날 “당시 우리 군은 GP를 파괴하면 안되고, 인원과 장비만 철수하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파괴하자고 했다”면서 “당연히 상호 검증을 위한 우리 실무진의 체크리스트 매뉴얼이 있었을 것인데 없느냐”고 합참의장에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의장은 “영상 및 관련 자료 등이 있느냐만 파악을 했는데, 감사원 감사 중이라 자세한 답변은 어렵다”고 답했다.김명수 합참의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남북 단절 조치를 하는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합참은 북한이 전날 남북 연결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차단하고 방어 구조물을 요새화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북한이 지난 8월 남북 연결 통로의 전체 차단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동해선과 경의선 차단은 작년 12월부터 김정은 지시에 따라 지뢰를 매설하고 침목과 레일을 제거했다”며 “화살머리 고지에선 올해 4월부터 불모지 작업, 지뢰 매설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단 작업이) 8월에 끝난 상황에서 10월에 발표한 상황”이라며 “(그) 의도는 기본적으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벽을 세우는 것에 대해선 “내부 인원의 외부 탈출을 막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더러운 돈' 정우·김대명·박병은, 심장 쫄깃한 맹수 케미…나쁜 형사들의 범죄 누아르[종합]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맹수 같은 눈빛, 처절한 앙상블로 완성한 비리 형사들의 범죄 누아르. 영화 ‘더러운 돈에 손 대지 마라’(감독 김민수)가 6년의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게 됐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 이아 ‘더러운 돈’)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정우, 김대명, 박병은, 그리고 김민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각본으로, 감각적인 스토리 전개를 선보인 김민수 감독의 첫 장편 입봉작이다. 김민수 감독은 “그 순간이 닥칠 때 각자 어떤 선택을 하는지 인물들의 선택들을 따라가는 영화”라며 “그들이 만났다 헤어지는 그런 이야기의 과정에서 관객들에게 제가 전하고자 한 것들이 전해지길 바라며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더러운 돈’은 처음 개봉 소식이 알려질 때부터 직관적이면서도 강렬한 제목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김 감독은 영화의 제목을 이같이 정하게 된 이유를 묻자 “처음엔 길이감도 그렇고 너무 직설적이지 않나 싶지만, 직설적이면서도 투박하지만 정직하고 힘이 있는 제목이 아닐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정우, 김대명, 박병은 베테랑 배우들의 3인 앙상블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정우는 ‘더러운 돈’에서 병든 아내를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후 아픈 딸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낮엔 수사, 밤엔 불법 업소 뒤를 봐주며 뒷돈 챙기는 형사 ‘명득’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김대명은 명득과 친형제처럼 수사도, 뒷돈 챙기는 부업도 함께하는 파트너 형사 후배 ‘동혁’ 역을 맡아 정우와 강렬한 콤비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그리고 박병은은 더러운 돈에 손을 댔다가 위기에 빠진 ‘명득’(정우 분)의 예전 동료이자 지독한 악연으로 엮인 광수대 팀장 ‘승찬’ 역을 맡아 서늘하고 지독한 얼굴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사진=뉴시스)김민수 감독은 세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관계 위에 관계가 쌓이며 이야기가 이어져가기 때문에 배우들이 주고받는 에너지들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최대한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 애를 썼다. 세 분은 제가 선택을 할 수 있는 입장의 배우분들이 아니셨고 따로 마음 속에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써나갔다. 이 배우들이 출연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썼고, 캐스팅할 때도 읍소하고 매달리는 마음으로 임했다. 작은 배역의 역할까지도 모니터에 사진을 띄워두고 이분들이 어떻게 어울릴지 상상하면서 대사도 혼자 중얼거려 본 것 같다”고 떠올렸다. 정우는 다른 누아르, 형사물과 달랐던 ‘더러운 돈’의 매력을 묻자 “줄거리를 아시는 분들도 짐작하시겠지만 형사라는 직업 자체가 범인을 잡는 직업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아무래도 본인이 또 형사가 직접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에게, 범죄 조직에게 도리어 쫓기는 상황들이 참신하고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뭔가 범인들이 느껴야 하는 감정들, 쫓기는 감정들, 누군가에게 조여오는 심리적 압박감 그런 감정들을 연기하는 게 새로웠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김대명은 “영화와는 별개로 범죄액션 자체가 저에게는 처음 접해보는 장르여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개인적으로 연기를 많이 준비하기도 했고 재미있게 열심히 했던 기억이 많이 남는 영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병은은 “이렇게 직설적인 제목으로 나올 때는 관객들도 그렇지만 시나리오를 읽는 배우 입장에서도 ‘제목이 뭐지?’ 묻지 않나. 이 제목을 봤을 때 어떤 영화길래 이렇게 직설적으로 나왔나 궁금해하며 시나리오를 읽었다”라며 “광고 카피도 그렇듯이 자신들이 벌인 일을 자신들이 수사하게 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그런 점에서 극 중 두 형사(명득, 동혁)가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까, 그런 것을 시나리오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제목에 맞는 좋은 시나리오가 나왔다 생각해서 선택을 했다. 배우들, 감독들과 열심히 작업했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더러운 돈’에서는 명득과 동혁이 우연히 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전해듣고, 중국 범죄 조직의 검은 돈 40억원을 발견해 건드렸다가 큰 위기에 빠지는 과정을 긴박하게 전개한다. 잃어버린 돈을 찾는 범죄 조직의 추격과 명득, 동혁과 함께 이 사건을 수사하며 집요히 두 사람의 목을 옥죄어 오는 승찬의 수사망을 피해 수차례 위험에 처하는 명득과 동혁의 고군분투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정우는 영화를 찍으며 고생스러웠던 장면을 묻자 “영하 20도 정도 되는 날씨에 너무 추워서 진짜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찍었던 기억이다. 저수지에서 두 사람이 옷을 다 벗고 물에 담가 몸을 씻은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또 마지막 장면은 2~3일 정도 외지에서 찍었는데 해가 뜨면 안되니까 해 뜨기 직전까지도 배우들이 액션 하면서 치열히 촬영한 기억”이라고 토로했다. 김대명 역시 “완성된 영화를 보니 또래들이 똘똘 뭉쳐 찍은 과정에서 치열한 청춘의 한 켠이 떠오르더라. 다들 열심히 준비하고 오로지 이 영화만을 위해서 달려갔던 모습들이 떠오르더라. 진짜 열심히 했구나 기억에 남는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사진=뉴시스)실제 ‘더러운 돈’을 발견한다면 자신들은 어떤 행동을 취할지 이야기하기도 했다. 정우는 “범죄를 저지르면 안되지만 명득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돼서 선택하기 어렵다”라며 “어떻게 보면 주인공 명득의 감정에 관객들이 그만큼 잘 올라타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명은 “저는 동혁과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 같다. 겁이 많아서 바로 도망갈 것”이라고 손사래 쳤다. 반면 박병은은 반전의 답변으로 현장에 웃음을 유발했다. 박병은은 박병은은 “저는 그 상황에 처하면 무조건 돈을 가져올 것이다. 후회없다”라며 “내 가족 부모 형제가 아프지 않나, 거기에 선량한 사람의 돈도 아니다. 그 돈들 다 마약 팔고 남들 괴롭힌 돈이잖나, 그런 돈이라면 내 가족을 위해 그냥 가져갈 것 같다. 그 후 남은 돈으로는 조그만 사업을 하나 해서 번 돈을 또 다시 좋은 곳에 기부할 것이다. 생각해봤는데 진심이다. 가족부터 살리고 열심히 일해서 좋은데 좋은 곳에 어려운 분들을 위해 그 돈을 똑같이 더 많이 내겠다”고 강조해 폭소를 자아냈다. 정우, 김대명의 처절한 열연을 지켜본 입장에서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박병은은 “두 배우가 같이 붙는 장면에서 한 발 짝 떨어져있었지만 두 배우의 집중력, 서로의 연기를 받아주려고 하는 마음들, 한 순간도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맹수같은 두 배우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배우지만 대단하고 존경한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존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현장에서 그런 모습들이 보여져서 너무 감동이었다. 다만 저는 말을 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들이 그러니까 저도 덩달아 내성적으로 돼서 조용히 같이 맞춰서 셋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여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6년의 기다림 끝에 완성된 영화를 받아든 애틋한 소감들도 밝혔다. 김민수 감독은 “개봉하기까지 생각한 것보다 시일이 걸렸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영화에 더 하나하나 조금이라도 정성을 더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주변에서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정말 모든 감독님들이 그러시겠지만 저 또한 매 장면 바람 소리, 발자국 소리 하나 놓치지 않으려 최선을 다 했다. 재주가 출중하지 않아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될 거라 생각했기에 최선 다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대명은 “영화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감독님이 이 작품을 계속 어떻게 작업하고 고쳐왔는지 알고 있었다. 계속 이 영화를 놓지 않고 수정하며 공들이셨음을 알기에 감사하다 전해드리고 싶다. 완성된 후 스크린에서도 다 보여서 울컥하더라. 개인적으로도 영화가 너무 재밌었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더러운 돈’은 오는 10월 17일 개봉한다.
- “대출 부담에”…‘숨고르기’ 들어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유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대출 문턱을 높이며 올해 들어 ‘파죽지세’로 오르던 서울 부동산 시장 움직임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29주째 올랐지만 4주째 둔화된 상승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 등으로 매수 심리가 관망세로 돌아섰단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대출 규제까지 본격화하면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연일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던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도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주(10월 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0% 오르며 29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와 같은 0.10%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특히 지난달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3% 상승한 뒤, 셋째주 0.16%, 넷째주 0.12%, 다섯째주 0.10%로 계단식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는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연일 빠르게 급등한 것과 비교되는 상황으로 전반적으로 매수 흐름이 꺾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8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가격 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심리가 견고해지며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신축·학군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관측되면서 그나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내 주요 구별 움직임을 살펴보면 둔화된 상승폭 안에서도 평균 이상의 상승세를 지속 유지하는 곳은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이 있으며 이 밖에 서대문구(0.13%), 중구(0.13%), 광진구(0.12%)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노도강의 경우 각각 노원구·강북구(0.06%), 도봉구(0.04%) 상승하며 서울 평균 상승률을 하회했다. 실제 노도강과 강남3구의 올해 주간 누계상승률을 살펴보면 노원구(1.28%), 도봉구(0.19%), 강북구(1.23%)인 반면 송파구(6.92%), 강남구(5.55%), 서초구(7.41%)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과 같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도 0.01%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히려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수도권은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5대광역시와 세종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주요 권역별로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2%)은 하락폭 유지됐다.또 5대광역시(-0.03%→-0.05%)와 세종(-0.06%→-0.07%)은 하락폭이 커졌으며 8개도(-0.01%→0.00%)는 보합세로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06%), 경기(0.04%), 충북(0.03%), 인천(0.02%)등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대구(-0.11%), 경북(-0.05%), 광주(-0.04%), 강원(-0.03%),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전셋값은 서울과 수도권 지방 등 대부분의 지역이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서울의 전세가격지수는 0.10% 오르며 7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국도 전주와 같은 0.05% 상승했다.이 밖에 수도권도 0.10%로 상승폭 유지한 가운데 지방과 5대광역시는 보합이 유지됐다. 반면 세종(-0.08%→-0.03%)은 하락폭이 줄었으며 8개도(-0.01%→0.01%)는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셋값은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꾸준하고 거래 희망가격 상향 조정되나,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 부담 등으로 거래 주춤하며 전기 상승세 유지했다”고 말했다.
- 네오밸류, 블리츠자산운용에 '부당이득반환 소송' 제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가 블리츠자산운용에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블리츠자산운용이 수행한 용역과 관련한 분쟁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오밸류는 블리츠자산운용에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사건을 지난 8월 2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접수했다. 원고소가(원고가 소송에 이겼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는 39억6000만원이다. 네오밸류 측 소송대리인은 법무법인 지평, 블리츠자산운용 측 소송대리인은 법무법인 율촌이다.(자료=법원)네오밸류는 각 지역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잘 살린 공간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시행사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앨리웨이 광교’, ‘누디트 서울숲’, ‘누디트 홍대’ 등이 있다.앞서 네오밸류는 작년에 용산 나진상가 15·17·18동 지분을 매물로 내놓았으며, 블리츠자산운용이 세 동을 모두 인수했다. 해당 부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5-2 일원에 있다. 이 일대에 업무복합시설을 개발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용산라이프시티피에프브이(PFV)가 사업 시행을 맡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용산라이프시티PFV 대주주는 지분 95%를 보유한 네오밸류였고, 나머지 지분 5%는 신한자산신탁이 갖고 있었다. 용산 전자상가는 원효대교 쪽부터 순서대로 전자랜드(1~3동), 원효상가(4~7동), 나진상가(10~20동), 선인상가(21~22동)로 구성됐다. 이 곳은 과거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산업의 메카였지만 지금은 산업구조 변화 및 시설노후화로 상권이 쇠퇴했다.용산전자상가~국제업무지구~용산역 간 통합적 입체보행 네트워크 조성 (자료=서울시)하지만 서울시가 작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한 데 따라 이 일대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서울시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블리츠자산운용은 용산 전자상가 일대 지역의 풍부한 잠재력에 공감해서 대출 채권자로 참여했었다. 이후 용산라이프시티PFV 지분을 100% 인수해 이번 사업의 직접적 개발주체로 투자 전략을 바꿨다.현재는 용산라이프시티PFV 대주주가 블리츠자산운용이다.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6월 용산 나진상가 15·17·18동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용산구청에 제출 완료하는 등 개발을 위한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후 용산구청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보완 요청을 했다. 블리츠자산운용이 계획안을 보완해서 용산구청에 다시 제출해야 한다.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소송 건에 대해 “우리 회사가 네오밸류에 용역을 수행했는데 네오밸류 측에서 사후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면서 용역비를 돌려달라고 한 것”이라며 “원고소가는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이라고 말했다.
- '더러운 돈' 정우, 아픈 딸 아빠 연기 과몰입…"실제 딸 이름 불러"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배우 정우가 극 중 딸 역을 맡은 아역배우와 연기 도중 실제 딸의 이름을 부른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 이아 ‘더러운 돈’)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정우, 김대명, 박병은, 그리고 김민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는 본업! 뒷돈은 부업!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정우는 ‘더러운 돈’에서 병든 아내를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후 아픈 딸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낮엔 수사, 밤엔 불법 업소 뒤를 봐주며 뒷돈 챙기는 형사 ‘명득’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정우는 다른 작품들과 달랐던 이 영화의 매력에 대해 “줄거리를 아시는 분들도 짐작하시겠지만 형사라는 직업 자체가 범인을 잡는 직업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아무래도 본인이 또 형사가 직접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에게, 범죄 조직에게 도리어 쫓기는 상황들이 참신하고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뭔가 범인들이 느껴야 하는 감정들, 쫓기는 감정들, 누군가에게 조여오는 심리적 압박감 그런 감정들을 연기하는 게 새로웠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작품을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밝혔다. 정우는 “매 작품 그런 것 같다. 심적으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이 작품을 시작했다”라며 “제가 현장에서 말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대화보다는 리허설을 통해 많이 풀었던 거 같다. (김)대명 씨가 너무 힘을 실어주며 잘 따라줘서 리허설을 수십 번 하는데도 불구하고 한 번도 싫어하는 내색없이 잘 맞춰줘서 참 좋은 파트너구나 생각이 들었다.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그는 “내가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어떨까, 저 역시 실제 딸 아이가 있고 촬영 당시 제 딸 아이의 나이가 3살~4살이었다. 연기를 하며 극 중 딸 아이의 이름을 불러야 하는데 실제 제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연기를 하게 되더라. 감독님도 놀라셨는데 저는 기억이 안 났었다”고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만큼 극 중 명득의 감정에 공감했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이 작품에 나오는 저를 보고 그 상황에 처해있는 명득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저라도 그러면 안되지만, 범죄를 저지르면 안되지만 명득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됐다. 주인공 명득의 감정에 관객들이 올라타는 것에 있어서 잘 갈 수 있겠구나 생각은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10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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