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NDF, 1358.8원/1359.2원…11.95원 상승
  • NDF, 1358.8원/1359.2원…11.9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9.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58.8원, 1359.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3원) 대비 1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추석 장기 연휴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가 한층 강화되면서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고용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킹달러’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4분 107.06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1월 22일 이후 다시 107선으로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오버슈팅을 방지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얼마나 진행될지에 따라 이날 환율 상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탄탄한 美경기에 치솟는 국채금리…환율 1360원대로 추가 상승
  • 탄탄한 美경기에 치솟는 국채금리…환율 1360원대로 추가 상승[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주 10개월여만에 1350원대로 들어선 원·달러 환율은 추가 상승을 모색하며 1360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고금리,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오버슈팅을 방지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얼마나 진행될지에 따라 이날 환율 상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3원) 대비 11.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추석 장기 연휴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분위기는 한층 강화되면서 장기물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어서며 200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72%까지 올라 8%에 육박했다.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도 “나는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위원으로 꼽히지만, 조만간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할 위험을 높였다.여기에 고용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미국 긴축 장기화에 힘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민간기업 구인건수는 지난 4월 1032만건을 찍은 이후 5월(962만건) 6월(917만건) 7월 (892만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6.9%를, 0.25%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3.1%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이다.‘킹달러’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107.10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11월 22일 이후 다시 107선으로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엔화는 전날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얼마나 이탈할지도 지켜봐야 한다. 이날 역외 롱(매수)플레이와 함께 수입업체의 추격 매수까지 가세헤 환율 상승 압력은 거셀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현재 레벨에선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여, 급격한 환율 상승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10.04 I 이정윤 기자
中국경절 9억명 이동 관광수입 145조원…경제반등 도움될까
  • 中국경절 9억명 이동 관광수입 145조원…경제반등 도움될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총 8일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중국의 중추절·국경절 연휴 기간(9월 29일~10월 6일) 관광 수입이 14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연휴 기간 소비가 늘어나 중국 경제 반등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일 국경절 연휴에 중국 베이징 만리장성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로이터통신)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사흘 동안 중국 국내 여행객은 3억9500만명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7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국내 관광 수입은 3422억4000만위안(약 62조5700억원)으로 125.3% 늘어났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연휴 동안 중국 국내 여행객 8억9600만명, 관광 수입 7825억위안(약 145조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국경절 연휴보다 관광객은 15%, 관광수입은 20% 늘어난 수치다. 베이징에는 연휴 첫 3일동안 총 682만5000명이 몰려들어 고궁박물관(자금성) 입장권 판매가 중단됐다. 오는 6일까지 자금성 입장권은 모두 매진됐다.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철도 운행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연휴 첫날인 29일 전국 총 1만2537대 열차가 승객 2009만명을 운송해 처음으로 하루 운송객 2000만명을 넘어섰다. 연휴 기간 항공편 수송객도 총 21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국경절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최장 기간 연휴인 만큼 내수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경제가 8월부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연휴 기간 소비로 경제 회복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8월 물가·수출입·생산·소비 지표는 일제히 전월대비 개선된 데 이어 기업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9월 기준 6개월 만에 50.2를 기록해 ‘경기 확장’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유통 등 동향을 반영하는 9월 비제조업 PMI도 51.7로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중국 정부는 앞서 자동차·가전 등 각종 소비 촉진안과 주택대출 규제 완화를 비롯해 유급 휴가 활성화 및 주요 관광지 입장료 감면, 박물관 및 놀이공원 운영시간 연장 등의 정책을 내놨다.인민일보는 “이번 국경절은 5년 만에 가장 바쁘고 붐비는 연휴”라며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10.03 I 김겨레 기자
'3高' 악재 맞은 주식…롱숏 ETF는 '선방'
  • '3高' 악재 맞은 주식…롱숏 ETF는 '선방'[펀드와치]
  •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고금리·고유가·고환율 ‘3고(高)’에 직면한 국내 주식형 펀드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간 평균 -4%대 하락을 보이면서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이를 회피하며 지수 간 ‘갭(차이)’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롱-숏(매수-매도)’ 전략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 국내 주식형 -4%대 부진…롱숏 ETF 상대적 선방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9월 22~27일)을 살펴본 결과 ‘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 ETF가 2.19%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 ETF는 코스피 200선물 롱(매수) 100%와 코스닥150선물 숏(매도) 100%에 각각 다른 방향으로 매매하는 전략의 상품이다. 헤지펀드의 대표적인 전략인 롱숏 전략을 구현한다. 매크로 변동성을 회피하고, 지수 간 갭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4.11%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에도 고금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발언하며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아 크게 하락했다. 주중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6%를 돌파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와 중국 부동산 위기까지 재부각하며 낙폭이 커졌다. 특히 코스닥은 2차전지 약세와 원화 약세가 맞물리며 크게 하락했다. 오는 10월에도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지만, 3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기업 이익 방향성에 유의해 저가 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이 제시된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와 유가가 불편해지고 있으며, 대선 시즌과 맞물린 재정정책 잡음이 나타나고 있는데 해당 요소들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펀더멘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이어 “오는 11월 이후 실적이 견인할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10월의 변동성을 저가 매수로 이용할 수 있다”며 “중기적인 관점에서의 기술주 선호 속에서 대형 퀄리티주나 에너지를 통해 금리, 유가 리스크를 제어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 브라질 주식 -3%대…글로벌 정보기술 섹터 ‘울상’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8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3.45%로 가장 많이 내렸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 섹터의 수익률이 -2.41%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TIGER차이나CSI300레버리지’ ETF가 1.8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해외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는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기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니케이225는 미국 국채금리 여파에 미 증시와 동조하며 하락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중국 부동산 악재 속에 명품 관련주가 부진하며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헝다그룹이 25일 만기가 도래하는 위안화 채권 상환에 실패하자 부동산 위기 우려가 재부각하며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채 금리의 급등세에 연동하며 상승했다. 일본은행(BOJ) 총재의 완화 정책 기조 유지에 주 초반에는 국고채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 관련해 중국 헝다그룹 위기에 다시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5조원 규모의 88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를 매입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 6조2548억원 감소한 14조1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조5308억원 감소한 14조4572억원으로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38조4771억원 감소한 106조1174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KG제로인)
2023.10.03 I 이은정 기자
‘긴축 발작’에 환율 급등…추석 이후 1380원까지 상승 전망
  • ‘긴축 발작’에 환율 급등…추석 이후 1380원까지 상승 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개월 만에 1350원대로 급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불안감에 환율이 연일 치솟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추석 연휴가 지나면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진=AFP◇1350원 돌파, 10개월래 ‘최고치’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23일 1351.8원을 기록한 이후 10개월여만에 최고이자, 전날에 이어 연고점을 재차 경신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장중 1356.0원도 터치했다. 이는 고점 기준 작년 11월 21일 135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연준은 지난달 21일 금리를 동결하면서 고금리를 ‘더 높게 더 길게(higher for longer)‘ 유지하겠다면서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미국 등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어진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자 금리 인상 흐름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었다. 하지만 연준의 메시지는 막 피어나기 시작한 시장의 기대감을 깨버린 것이다. 미 연준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공포로 다가오면서 국채 금리와 글로벌 달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달러인덱스는 106.84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킹달러‘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달러 대비 엔화는 149.80엔까지 오르며 150엔을 위협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움직임이 나올 경우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지만, 엔화 약세는 심화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환율 급등세와 관련해 “달러 강세에 따른 주요국 환율 흐름과 큰 틀에서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환율이 특별한 요인 없이 투기적인 게 심해지거나 쏠림 현상으로 불안 현상이 나타날 경우 당국은 시장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추석 이후, 환율 추가 상승…“1380원까지 상승”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와중에 추석 장기 연휴는 시장에 부담이다. 연휴 기간 동안 환율이 역외 시장에서 급등할 경우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수급이 부재해 시장의 우려가 크다. 작년 연휴도 환율이 급등했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일이 반복될 경우 원화는 큰폭 평가절하가 이뤄질 수 있다.다만 연휴 전 우려했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 우려는 우선 일단락됐다. 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셧다운‘ 사태는 미국 여야가 타협을 모색할 45일간의 시간을 확보했다.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재차 연고점을 경신한 만큼 단기적으로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추석기간에 항상 불안하다. 이번엔 이슈들이 터지는 시기이기도 하다”며 “단기 고점은 1360~1370원 정도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국내은행의 또 다른 딜러는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크게 오른건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서가 아니라 심리적 쏠림에 의한 거라 언제까지 이어질지 몰라 불확실성이 크다”며 “달러인덱스가 다음 저항선인 108을 넘긴다면 환율도 138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이 마지막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던 지난해 11월초에 달러인덱스 108선을 기록한 바 있다.
2023.10.03 I 이정윤 기자
김윤아 "환경은 언제나 나에게 중요한 문제"
  • 김윤아 "환경은 언제나 나에게 중요한 문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BS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연출 구민정) 제작진이 김윤아의 1분 퍼포먼스 영상을 3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변화로 파괴되어 가는 국내외 6개 지역을 배경으로 특별한 무대를 펼치는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김윤아가 스페인의 저수지를 배경으로 무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김윤아는 지난해 한 달 내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를 배경삼아 ‘고잉 홈’(Going Home)을 열창했다. 김윤아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듣고 바로 참여하기로 했다. 환경은 언제나 저에게 중요한 주제”라며 “지구 온난화로 커다란 피해를 입은 장소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많은 울림이 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잉 홈’을 연주할 때 제작진과 멀리 떨어져서 나 홀로 메말라가는 저수지 한가운데의 높은 곳에 서 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공간이 사실은 고요히 비명을 지르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라는 것이 전율을 불러왔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김윤아는 “이 적막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포도를 재배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언제까지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캄캄하고 거대한 슬픔이 밀려든다”고도 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 제작진은 “스페인으로 가는 고된 여정 속에도 담담했던 김윤아가 그곳에서 참상을 목격한 후 소름 돋는 충격을 받았다. 자연을 향한 사죄의 진심이 담긴 김윤아의 ‘고잉 홈’이 모든 생명에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4부작으로 만들어진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물인 ‘지구 위 블랙박스’는 10월 9일 밤 9시 40분에 첫방송한다.
2023.09.30 I 김현식 기자
일본 원폭 피해 동포 만난 尹 “정부, 동포 아픔 외면하지 않을 것”
  • 일본 원폭 피해 동포 만난 尹 “정부, 동포 아픔 외면하지 않을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을 맞아 일본 히로시마 원폭의 피해를 입은 동포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며 동포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원폭 피해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 원폭 피해동포 85명을 초청해 오찬을 했다. 재일 동포 42명, 국내 거주자 43명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최대 명절인 추석을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며 “정부가 여러분을 이렇게 모시기까지 7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수만 명의 한국인들이 원폭 피해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었다.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면서 입은 피해였기에 그 슬과 고통이 더욱 컸을 것이다”고 위로했다. 이어 “오래도록 불편했던 한일 관계가 여러분의 삶을 힘들게 했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동포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한이 여러분이 겪은 슬픔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 협력하면서 역내, 그리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들의 아픔과 희생에 대한 위로는 이 자리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우리 동포를 잘 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답사에 나선 권준호 한국 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한 것을 언급했다. “안 되는 우리말로 인사하는 것을 이해해 달라”며 발언을 시작한 권 위원장은 “지난 5월 윤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 위령비 참배가 늦어 송구하다’고 했다. 저는 그 말을 들으며 78년의 한과 고통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저희와 저희 자손들도 이제 과거와 다른 좋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원폭의 피해를 입은 한국인으로서 자신의 꿈은 “핵무기가 없는 세계”라며 “제게 핵무기는 악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악몽 같은 핵무기가 한반도에 다시 등장한 데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히로시마로 돌아가서도 우리 정부의 평화, 비핵화 노력에 관심을 가지고 지지와 성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2023.09.29 I 박태진 기자
제사음식 대행·온라인 성묘…코로나 이후 명절 신풍속
  • 제사음식 대행·온라인 성묘…코로나 이후 명절 신풍속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살림살이도 팍팍한데 형식보다는 진정어린 마음과 실속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3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과 경기 불황, 핵가족화 등의 영향으로 새로운 명절 풍속도가 자리 잡고 있다. 추석 전통 차례상(사진=연합뉴스)이전에는 윤기가 흐르는 송편과 잡채, 각양각색 전과 나물, 갈비찜까지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하게 음식을 차리는 게 미덕이라 여겼지만, 요즘에는 예법에 얽매이기보다 각자의 형편에 맞게 준비해 시간과 비용을 모두 아끼는 추세다. 특히 유교문화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홍동백서’(붉은색 음식은 동쪽에, 흰색 음식은 서쪽에 놓는 것), ‘조율이시’(대추-밤-배-감 순서로 차리는 것), ‘어동육서’(생선은 동족, 고기는 서쪽으로 놓는 것)라는 용어들이 정작 유교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례상 간소화 움직임이 점차 확산했다. 명절에 며느리들이 음식을 장만하느라 진땀을 빼고 부엌이 북적이던 모습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제사에 필요한 음식을 만들어 배송해 주는 대행 서비스도 인기다. 서울에 사는 주부 홍미영 씨는 “부모님이 생전 좋아하셨던 음식 몇 가지만 직접 만들고 나머지는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은 것 같다”며 “다양한 음식을 기호에 맞게 고를 수 있고 당일조리 당일배송까지 가능하다고 해 놀랐다”고 말했다. 아예 제사상을 차리지 않고 외식을 택하는 가족도 있다. 서울에 사는 주부 조옥순 씨는 “식재료 가격이 많이 올랐고 여기에 반죽하고 일일이 튀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밖에서 맛있는 음식을 사 먹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21일 광주 북구 망월공원묘지에서 공원 관계자가 벌초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구 고령화와 예초기·뱀물림 등 안전사고 우려로 인해 벌초 대행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벌초, 묘지 조경, 잔디 보수 등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서 묘지를 관리하는 게 개인이 하는 것보다 더 전문적일 수 있다는 인식도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50대 직장인 이호주 씨는 “알레르기 때문에 산소 벌초를 한 번 다녀오면 일주일 동안 콧물과 재채기에 시달렸다”며 “몇 년 전부터 가족들끼리 의견을 모아 업체에 맡긴 뒤로는 많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성묘하는 ‘온라인 성묘’도 어느덧 익숙한 풍경이 됐다. 추석을 이용해 국내외 여행을 떠나거나 개인 일정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9월28일~10월3일) 기간 한국인의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9~12일) 대비 568% 증가했다. 특히 클룩의 인기 예약 국가 순위 10위 안에는 일본과 홍콩,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여행지와 더불어, 미국과 프랑스 등 장거리 여행지도 포함됐다.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최영서 씨는 “10월2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자마자 경주여행을 예약했다”며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백원 씨는 “연휴 절반만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나머지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전했다.
2023.09.29 I 이유림 기자
 아이폰15 한국 출시 가격은 하락한 환율이 반영 안 됐다?
  • [팩트체크] 아이폰15 한국 출시 가격은 하락한 환율이 반영 안 됐다?
  •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 등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다. (출처=연합뉴스)[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애플이 13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이후 한국 소비자 사이에서 아이폰14 공개 당시에 비해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반영 안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전작과 같은 가격으로 발표했으나 1년 전보다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전작 가격의 높은 원·달러 환율을 한국 출고가에 그대로 적용해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폰14 공개 당시에도 한국의 인상폭은 한·중·일 3개국 중 최고가였다.이 같은 문제는 애플의 국가별 판매 가격 책정 기준이 달라 벌어진 일이라는 게 소비자들이 주장이다.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15 국내 출고가는 최소 사양 모델(128GB)을 기준으로 125만원이다. 15플러스는 135만원, 15프로는 155만원이다.그렇다면 애플은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의 아이폰15 출고가에 변동된 환율을 반영하지 않은 것일까. ◆ 아이폰15 다른 나라 가격 책정은 어땠나?애플은 미국 출고가를 기준으로 환율, 관세 등을 고려해 국가별 가격을 책정한다. 이 때문에 나라마다 가격 차이가 있다. 아이폰15 출시국 간의 출고가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37개국의 아이폰14, 15(128GB) 가격을 알아봤다.▲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미국 애플 홈페이지의 37개국 아이폰14, 아이폰15 출시가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가격을 살펴본 결과, 일본을 포함한 8개국은 아이폰15 가격이 전작보다 상승했고 영국, 독일을 포함한 19개국은 가격이 하락했다. 한국, 미국, 중국을 포함한 10개국은 가격을 동결했다. 이중 미국과 중국은 아이폰14도 전작인 13과 가격을 동결했었다.1년간 변화한 환율은 아이폰15 가격 책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과 ‘금융경제 스냅샷’을 통해 미국을 제외한 36개국의 아이폰14 공개일(2022.09.08: 한국 기준)과 아이폰15 공개일(2023.09.13: 한국 기준) 대미환율을 비교해 봤다.▲한국은행의 36개국의 아이폰14 공개일과 아이폰15 공개일 대미환율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우리나라의 경우 아이폰15 공개일 환율은 1달러에 1,327원으로 아이폰14 공개일 환율 1375.5원보다 48.5원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아이폰15 가격이 799달러인 것을 보면 한국 출시가는 117만 원(10% 부가세 포함)이어야 했으나 전작과 같은 125만원이다. 아이폰14 공개 당시 애플은 고환율을 이유로 아이폰13보다 출시가(128GB 기준)를 16만원 인상했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15 출시가에는 떨어진 환율이 반영되지 않았다. 중국, 인도, 스웨덴은 되려 지난해보다 올해 환율이 올랐음에도 아이폰15 가격을 동결했다.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홍콩은 한국처럼 올해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작년 환율 그대로 반영해 출시가를 정했다. 환율 변동폭이 더 크긴 했으나 애플은 영국에서 아이폰15 가격을 작년 아이폰14 출시 때보다 50파운드 내렸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는 50유로 내렸다.물론 아이폰 출고가에 영향을 미치는 게 환율과 관세율만은 아니다. 국가별로 다른 소비자 보증기간도 영향을 미친다. 제조사 입장에서 부담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미국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의 글로벌 제한 보증기간은 1년이나 거주 국가에서 소비자 보호법 또는 규정의 적용을 받는 소비자의 경우 추가 권리가 부여된다. ▲한국 애플 홈페이지 내 아이폰 하드웨어 보증 기간 (출처=한국 애플 사이트 캡처)한국의 경우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스마트폰 품질 보증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1년에서 2년으로 제한 보증기간이 확대됐다. 2년 이상인 곳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호주와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전자제품에서 최소 2년의 법적 보증기간을 요구한다.◆ 해외에서 사는 게 더 저렴하다이런 상황이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폰15가 해외에서 사는 게 더 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환율로 인한 가격 차이로 원화 대비 자국 통화가 약세인 곳에서 구매하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곳이 일본과 중국이다.▲9월 26일 기준 중국, 일본의 아이폰15(128GB) 원화 환산 가격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일본의 아이폰15(128GB) 가격은 12만 4,800엔으로 9월 26일 기준 한국(125만원)보다 10만 원 이상 낮은 111만 8.000원대다. 중국은 5,999위안(128GB)으로 109만 5,000원대이다.아이폰15 프로(128GB) 역시 일본이 15만 9,800엔(약 143만 2,000원), 중국이 7,999위안(약 146만원)으로 한국(155만원)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아이폰15 프로맥스(128GB)도 일본 18만 9,800엔(약 170만 1,000원) 중국 9,999위안(약 182만 6,000원)으로 한국(190만원)과 비교해서 9~20만 원 저렴하다.검증결과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각국의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37개국의 아이폰14, 15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8개국은 아이폰15 가격이 14보다 상승했고 19개국은 하락했다.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은 가격을 동결했다. 아이폰14 공개일, 아이폰15 공개일의 환율을 한국은행에서 살펴본 결과 아이폰15 가격이 오른 가격들은 모두 자국 통화가치가 하락했고 가격이 내려간 국가들은 모두 자국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반면 동결한 국가들은 나뉘었다. 중국, 인도, 스웨덴은 통화가치가 하락했으나 한국,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홍콩은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따라서 ‘애플은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의 아이폰15 출고가에 변동된 환율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대체로 사실’로 판정한다.
2023.09.27 I 김어진 기자
‘긴축 장기화’ 공포…환율, 1349.3원 연고점 또 경신
  • ‘긴축 장기화’ 공포…환율, 1349.3원 연고점 또 경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불안감에 환율이 연일 치솟고 있다. 27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6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가 상승 폭을 축소해 전날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5원)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 23일 1351.8원을 기록한 이후 10개월여만에 최고이자, 전날에 이어 연고점을 재차 경신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355.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우하향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6.0원을 터치했다. 이는 고점 기준 작년 11월 21일 1356.6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후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자 환율은 상승 폭을 좁혀 1340원대에서 마감했다. 미 연준이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국채 금리와 글로벌 달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26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11월 29일 106.82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달러 강세 현상이 지속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움직임이 나올 경우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지만, 엔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이날 환율은 1355원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으로 저항력이 있는 모습이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환율 급등세와 관련해 “달러 강세에 따른 주요국 환율 흐름과 큰 틀에서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환율이 특별한 요인 없이 투기적인 게 심해지거나 쏠림 현상으로 불안 현상이 나타날 경우 당국은 시장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은행 딜러는 “1355원에서 네고(달러 매도)가 나왔고 위안화 약세에 환율이 내려갔다. 당분가 1360원까진 열어둬야 할 것 같다”며 “연휴 휴장이 길다 보니까 불확실성이 많다. 연휴 기간 나오는 지표들을 확인하면서 환율에 어떤 영향 줄지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7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27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09.27 I 이정윤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