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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과 '고양 더샵포레나' 4월 분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한화 건설부문과 함께 시공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 더샵포레나’를 4월 분양한다고 27일 밝혔다.고양 더샵포레나 투시도.(사진=포스코이앤씨)이번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60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 39~74㎡ 63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 분양 가구 수는 △39㎡ 52가구 △46㎡ 108가구 △59㎡A 389가구 △59㎡B 86가구 △74㎡B 1가구이다.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559-1번지 일원에 들어서 일대 추진 중인 교통망 확충사업의 최대 수혜단지로 거론된다. 대곡역에서 GTX-A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서울역까지는 12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 올해 1월 재개통된 고양~의정부를 잇는 교외선과 오는 2031년 개통 예정인 고양은평선도 이용이 가능하다. 도로 교통망으로는 인근으로 호국로, 새빛로 고양대로 등을 통해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자유로, 강변북로 등의 도로 접근성도 좋다.단지 주변에는 원당초가 인접해 있고 도보권에 성사중·고가 위치해 있다. 또 롯데마트, 이마트, 코스트코, 스타필드 고양, 롯데아울렛 고양점 등의 대형 편의시설과 명지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등 종합병원 접근성도 용이하다. 이외에도 마상근린공원, 성사체육공원 등 녹지공간이 위치해 있고 고양어울림누리 등 복합문화시설도 지근거리에 있어 수영장, 체육관 등 다양한 체육시설부터 공연장, 미술관, 극장 등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특히 이번 단지는 포스코이앤씨와 한화 건설부문이 공동 시공하는 컨소시엄인 만큼 검증된 상품성을 확보했다. 남향 위주의 가구 배치로 채광이 우수하고 수납기능 특화, 3베이 판상형 구조(일부세대) 설계로 맞통풍이 가능한 공간 등 각 평면에 맞춘 구성으로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스포츠 시설이 마련돼 있고 독서실, 북카페, 멀티룸, 키즈룸 등 에듀(패밀리) 시설 및 코인 세탁실, 어린이집, 경로당 등 편의시설도 계획돼 있다.분양 관계자는 “고양시 덕양구 지역에 들어서는 희소성 높은 메머드급 대단지 아파트인 데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더해져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큰 단지”라며 “고양시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각종 교통망 확충사업의 최대 수혜처인 동시에 원스톱 라이프 실현도 가능한 만큼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견본주택은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67-1번지 일원에서 4월 개관할 예정이다.
- ‘1000원 삼겹살·한우’…대형마트, 가격파괴 품목보니(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한전진 기자] 국내 대형마트 업계가 국민들의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공격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1000원(100g당)대 삼겹살과 한우 등 주요 신선식품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에 들어간다. 사진=롯데마트◇이마트 ‘4월 가격 파괴 선언’ 할인 품목은?이마트는 4월 ‘가격 파괴 선언’을 통해 삼겹살·목심을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1kg당 2만 5720원으로, 전년 동기(2만 2380원)보다 15%가량 올랐다.필수 식재료인 애호박도 1개 1480원, 최저가에 선보인다. 또한 ‘성경 재래김(20봉)’을 6280원에, 떠먹는 요구르트 매출 1위 ‘빙그레 요플레(85g*10개)’를 5880원에, 너겟류 매출 1위 상품인 ‘하림 용가리치킨(450g)’을 6980원에 판매한다.생활 필수품 파격 할인도 준비했다. 팔도비빔면(4개, 2980원), 백설 포도씨오일(900ml, 7480원), 농심 백산수(6개, 5980원), 맥심 슈프림골드 커피믹스(40입, 9480원), 동원 통그릴 비엔나(2입, 8480원), CJ비비고 김치볶음(5입, 7480원)등이다.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올해 4회차를 맞는 가격파괴 선언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크게 낮춘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창립 27주년 맞이 할인 나선 롯데마트롯데마트도 이날부터 창립 27주년 맞이 할인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각 100g)’를 각각 1974원에 선보인다. ‘활 대게(100g)’도 반값 행사를 통해 3495원에 제공한다. 이외에도 ‘행복생생란(30입)’은 2판 구매 시 판당 4490원에, ‘파프리카‘는 3개 이상 구매 시 개당 990원에 판매한다. 또한 이날 ‘상생딸기(500g)’를 엘포인트 적립 시 2990원에 내놓는다. 28일에는 ‘남해안 가리비(100g)’를 50% 할인해 495원에 판매한다. 이어 29일엔 파이와 비스캣 전품목 3개 이상 구매 시 9900원에 제공하고, 30일에는 ‘삼다수 그린(6입)’를 3240원에 판매한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롯데마트와 슈퍼의 역량을 총동원해 행사인 만큼, 고르는 재미와 경제적인 만족감 모두 충족시키는 최고의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홈플러스◇대규모 할인행사 이어가는 홈플러스최근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도 대규모 할인을 이어간다.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창립 홈플런 성원 보답 고객 감사제’를 통해서다. 홈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4일간 9대 카드 결제시 국내산 ‘하우스 봄 수박’을 3만통 한정으로 5000원 할인한다. 같은 기간 미국산 ‘옥수수 먹고 자란 돼지 삼겹살과 목심’도 25t 한정으로 990원에, 국내산 ‘신선한 백색 달걀 30구’도 5990원에 제공한다. 또한 다음달 2일까지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도 마이홈플러스 회원 특가로 최대 50% 할인한다. 국내산 ‘유명산지 딸기’(1kg)와 ‘성주참외’도 5000원씩 할인해 각각 9990원, 7990원에 판매하고 국산 ‘깐마늘’(1kg)도 50% 할인한 7990원에 내놓는다. 국내산 ‘새벽수확 양상추(통)’와 ‘단단 파프리카(봉)’는 각각 1000원 할인해 1990원, 5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오는 31일 ‘갈비데이’를 기념해 다양한 부위의 갈비를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파격 할인하는 ‘갈비 유니버스’ 행사도 진행한다. ‘호주청정우 냉동 LA식 꽃갈비’(1.4kg)를 1만원 할인한 5만 9900원에 판매하는 것이 대표적이다.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딩마케팅총괄은 “고객들이 물가 걱정 없이 즐거운 장보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홈플러스만의 노력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건강은 물론 패션에도 돈 안 아껴요"…'큰손'된 5060
- [이데일리 김정유 한전진 기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핵심 소비층으로 시니어 세대가 부상하면서 유통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특히 ‘액티브 시니어’들이 늘면서 단순 건강식품을 넘어 패션, 콘텐츠 등 장르도 다양화하고 있다. 식품 시장도 ‘케어푸드’를 전문화하는 식으로 변화가 감지된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GPT)롯데홈쇼핑이 3월 단독 론칭한 5060 시니어 대상 패션 브랜드 ‘메종비오비’. (사진=롯데홈쇼핑)26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5060 남성 시니어 고객들의 홈쇼핑 의류 구매는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홈쇼핑에 이제 남성 시니어들까지 가세한 셈이다. 과거처럼 획일적인 복장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수요가 늘면서 패션 브랜드 론칭은 물론 아웃도어룩부터 비즈니스 캐주얼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의류를 내세우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또 유료멤버십 최초로 ‘헬스케어’를 도입하기도 했다. 상급병원 예약, 병원 동행 서비스 등이 골자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자사 유튜브 채널(롯튜브)에 ‘건강식사’ 코너를 론칭해 시니어 맞춤형 영상을 제공, 시니어 고객들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업체 KT알파는 시니어의 영역대를 넓힌 40~60대 ‘영시니어’를 타깃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패션 브랜드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영시니어는 젊은 세대 이상의 소비력을 갖추면서도, 스스로를 적극 꾸미는 신중년으로 꼽힌다. KT알파내 패션 부문 매출 중 4060 영시니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5060 시니어 비중은 70% 수준이다. KT알파는 영시니어를 중심으로 자체 패션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신세계백화점(타임스퀘어점)은 여성 패션 전문관을 호텔 라운지처럼 개편하고 시니어를 겨냥한 브랜드를 추가했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5060 세대 VIP를 위해 전용 문화센터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대형마트에선 이마트(139480)가 올해 시니어 상품 매대를 지난해대비 약 20% 늘려 접근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이마트내 시니어 관련 제품은 언더웨어, 기저귀 등 이너웨어 품목이 많았는데 올해는 품목을 더 확대한다.최근 시니어 대상 품목들이 다양화하고 있지만 가장 기본은 건강이다. 식품업계는 이미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몇년 전부터 시니어 관련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품목이 케어푸드다. 케어푸드는 특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한 노인이나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식품이다. 과거엔 환자식이나 경관식(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를 위한 치료식) 정도로 받아들였지만 최근에는 건강을 중시한 시니어 전반으로 대상을 확장 중이다.삼성웰스토리도 지난해부터 케어푸드 등 시니어 사업을 위한 자체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 중이다. 케어푸드 메뉴 개발은 물론이고 맞춤형 건강상담, 시니어 식음서비스 수주 등이 주된 업무다. 올 상반기 부산 기장군에 오픈 예정인 국내 최대 하이엔드 시니어 복합타운(한화건설)의 식음서비스 운영권을 수주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이외에도 오는 10월 롯데건설 시니어 복합타운의 식음 사업권도 확보한 상태다.현대백화점 계열 식품사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부터 시니어 사업을 준비해왔다. 2020년 1000억원을 투자, 매일 400여종의 케어푸드 제품을 3만여개 생산 가능한 ‘스마트 푸드센터’를 구축한 게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최근 시니어 요양 서비스를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다른 산업계와 꾸준히 접촉하며 협업을 꾀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일유업은 과거 합작으로 추진했던 케어푸드 사업을 지난해부터 단독 체제로 전환해 강화하고 있고, 풀무원 역시 이유식 사업을 접고 지난해부터 케어푸드 사업에 선택과 집중에 나선 상황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재 기준 시니어는 65세 이상인 베이비붐 세대인데, 교육 수준이 높고 건강 관리를 잘 하며 소득과 자산도 꽤 많다”며 “앞으로 시니어 시장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일반 식품부터 영양제 건기식 시장도 있고 여행, 운동, 위생용품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앞으로 이들 상품이 전문·다양화하고 일부는 더욱 고급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제품들. (사진=현대백화점)
- 올해 네 번째 ‘가격파괴 선언’…4월 이마트 할인품목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올해 네 번째 ‘가격파격 선언’을 통해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삼겹살·목심, 애호박, 재래김, 요플레, 용가리치킨 등을 최저가 수준으로 할인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가격 파괴 선언은 이마트가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가격 투자형 프로젝트’다.우선 이마트는 다양한 종류의 삼겹살과 목심을 할인 판매한다. 일반 삼겹살과 목심을 100g 당 1980원, 금한돈(얼룩돼지)는 100g 당 2280원, 우리흑돈(흑돼지)는 100g 당 2380원에 선보인다.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5일 기준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1kg당 2만 5720원으로, 전년 동기(2만 2380원)보다 15%가량 올랐다.이마트는 삼겹살과 목심 가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통합매입’ 전략을 사용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물량까지 한 번에 매입해 규모의 경제를 구현했다.또 소수 농가에서 생산되는 금한돈뿐만 아니라, 이마트 단독 농가에서 운영하는 재래혈통 우리흑돈 역시 사전 기획해 가격파격 선언 기간 최저가로 판매한다.필수 식재료인 애호박도 1개 1480원, 최저가에 선보인다. 이를 위해 진주, 청주 등 다양한 산지에서 약 250만개의 물량 확보했다.이외에도 지난해 조미김 매출 1위 상품인(단품기준) ‘성경 재래김(20봉)’을 6280원에, 떠먹는 요구르트 매출 1위 ‘빙그레 요플레(85g*10개)’를 5880원에, 너겟류 매출 1위 상품인 ‘하림 용가리치킨(450g)’을 6980원에 판매한다.50여개의 생활 필수품 파격 할인도 준비했다. 팔도비빔면(130g*4개, 2980원), 백설 포도씨오일(900ml, 7480원), 농심 백산수(무라벨 2L*6개, 5980원), 맥심 슈프림골드 커피믹스(40입, 9480원), 동원 통그릴 비엔나(300g*2입, 8480원), CJ비비고 김치볶음(80g*5입, 7480원)등이다.또한 롯데 칸쵸(196g, 3580원), 크라운 참쌀선과(253g, 4080원), 서울우유 뽀로로칼슘왕(180g, 4580원), 포카리스웨트(1.8L*2개, 4980원) 등 간식류, 해피바스 어성초 모공 클렌징폼(200g, 4400원), 페리오 멀티케어 치약(120g*8입, 7900원), 플라워 아이리스 바디워시(900g, 5400원) 등 생활용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올해 4회차를 맞는 가격파격 선언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크게 낮춘다는 평가를 받으며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유행처럼 번지는 '감액 배당'…"법 개정 전 서둘러" 꼼수 지적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HS효성(487570)은 지난 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3000억원을 감액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셀트리온(068270)도 25일 정기 주총에서 자본준비금 62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배당 재원으로 활용해 주주환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감액 배당’이 개인 투자자의 호응을 얻으며 급증하고 있지만, 대주주의 세금 회피 수단으로 악용된단 지적도 나온다. 최근 주총 시즌을 맞아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을 의결하는 상장사가 빠르게 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125개 상장사가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23년 36곳이던 감액 배당 도입 기업은 지난해 70곳으로 늘었는데, 올해 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HS효성과 셀트리온 외에도 우리금융, 엘앤에프(066970), HLB이노베이션(024850), 롯데하이마트(071840), 리가켐바이오(141080) 등이 주총 안건에 자본준비금 감액을 상정했다. [이데일리 조지수]감액 배당이란 회사에 적립된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 주주총회의 보통결의에 따라 그 초과한 금액을 감액해 배당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자본준비금은 주식 발행 초과금 등에서 적립되는 항목으로, 통상적으로는 배당 재원으로 사용되지 않지만 이를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면 배당금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여기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지 않는다.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인 이익잉여금과 달리 자본준비금을 재원으로 한 배당은 ‘출자금의 반환’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문제는 이들 기업이 감액 배당을 ‘주주환원’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일반 주주보다는 대주주에게 훨씬 유리하다는 점이다. 특히 대주주의 경우 배당과 이자 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는 경우 부과되는 최고세율 49.5%의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어 감세 효과가 크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년 자본준비금 2조15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감액 배당을 실시, 당시 지분율 48.06%를 보유하던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은 2307억원의 배당금을 세금 없이 온전히 받은 바 있다.자본준비금 3997억 중 3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키로 의결한 HS효성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인 조현상 대표는 215만 2057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57.76%에 달한다. 아직 배당정책을 수립하지 않았지만 향후 배당금을 확정할 경우 조 대표는 배당금을 세금 없이 수령할 수 있다. 이 외에도 OCI(456040)(47%), KCC글라스(344820)(43.67%), 롯데하이마트(071840)(40.0%), 셀트리온(28.3%) 등도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편이다.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세법 개정 전 골든타임’을 노린 결정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법인세법에서는 지난해부터 법인이 감액 배당을 받는 경우 투자원본을 초과하는 감액에 대해 법인소득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하지만 소득세법에서는 여전히 감액배당을 의제배당에 따른 과세 대상으로 해석하지 않고 있다. 이에 추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법인세법과 소득세법에서 감액배당에 대한 과세방식을 달리 정하고 있기 때문에 형평성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또 조세 정의의 측면에서 봐도 세금을 물지 않고 배당을 준다는 것은 (개정을 위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감액 배당이 개인투자자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최근 급증하고 있지만 입법적 미비 역시 지적되는 만큼 정부에서도 개정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제도가 바뀌기 전에 비과세 배당을 서둘러 진행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줄잇는 산불 성금…삼성 30억, SK·현대차·LG·포스코 20억(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한화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경북권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잇따라 성금을 기부하고 나섰다.25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삼성 8개 관계사는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경남 산청, 경남 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에 쓰인다. 삼성은 생필품 등으로 구성한 재해구호 키트 1000개, 거주용 천막 600개 등도 제공한다.SK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부터 하이세이프티 사업을 통해 구호 텐트·바닥 매트 800세트와 구호 키트 1500개 등을 지원해 왔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통신 관계사들은 와이파이 서비스, 휴대폰 충전 등을 위한 대민 지원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 등을 돕기로 했다.LG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LG전자는 임시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등을, LG생활건강은 5억원 상당의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을 각각 지원한다.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가 함께 뜻을 모아 2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이어 한화는 10억원, LS그룹과 두산그룹은 각각 5억원씩 전달했다.유통업계도 팔을 걷고 나섰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각각 성금 10억원, 5억원, 4억원을 기부했다. CJ그룹은 5억원을 전달했다. 롯데유통군은 생수, 컵라면, 에너지바, 마스크 등 17종 생필품 1만8000여개로 구성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롯데웰푸드(280360)는 3억30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호텔롯데는 5000만원 규모의 긴급구호 세트를 피해 지역에 기부했다.이마트(139480), 이마트24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은 생필품과 위생용품, 의류 등을 지원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1일부터 경인 지역 11개 점포에서 산청 지역 농축산물 판로 지원 행사를 진행한다. 중소기업계 역시 힘을 보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과 함께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와 에이스경암도 각각 5억원을 기탁했다.
- 이마트, 리퍼브 팝업 ‘인생 2회차’ 2호점 운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리퍼브 상품 판매 플랫폼 ‘땡큐마켓’과 함께 2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스타필드마켓 죽전에서 리퍼브 팝업 스토어 ‘인생 2회차’ 2호점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리퍼브 상품은 기능엔 이상이 없지만 패키지, 라벨 등의 훼손, 전시상품, 시즌아웃 등을 이유로 폐기 처리되는 상품을 새롭게 단장해 할인 판매하는 상품을 뜻한다.인생 2회차 매장에선 로봇청소기, 음식물처리기 등 가전부터 각종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리퍼브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이마트는 땡큐마켓과 협업해 리퍼브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이마트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고, 고객들의 알뜰한 쇼핑을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앞서 이마트는 땡큐마켓과 함께 지난해 8월 중동점에 인생 2회차 첫 매장을 선보인 바 있다. 올 1분기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17% 이상 늘었고 방문객 수도 25%가량 증가했다.이번 팝업스토어에선 ‘리퍼브 랩실’이 열린다. UV랜턴으로 상품을 비춰 숨겨진 암호를 찾아내는 체험이다. 암호를 찾아낸 고객은 리퍼브 상품을 10% 추가 할인해 구매 가능하며, 3만원 이상 구매시 선착순으로 천연 수세미를 받을 수 있다.또 리퍼브 상품의 등급을 맞추는 퀴즈도 진행된다. 상품을 직접 확인하고 새상품, R, S, A, B, 리패킹 등 중 하나를 부여해 상품의 등급을 예상해보는 활동이다.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오후 12시부터 8시 인생 2회차 매장 안엔 자원 순환 마을 ‘가플지우 타운’도 운영된다. ‘가플지우’는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의 약자로 이마트가 2018년 부터 꾸준히 이어온 ESG 활동이다. 가플지우 타운에 방문한 고객은 칫솔, 샴푸통, 투명 음료 페트병, 수세미, 청소용 브러시, 브리타 필터 등 폐플라스틱을 제출할 시 룰렛을 돌려 다양한 경품을 받아갈 수 있다. 이마트는 가플지우 캠페인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상품을 경품으로 준비했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은 “이마트 중동점에서 선보였던 첫 번째 인생 2회차 팝업과 리퍼브 상품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걸 확인했다”며 “이번에 열리는 인생 2회차 두 번째 팝업스토어 역시 더 많은 고객이 방문해, 리퍼브 상품을 직접 경험하고 좋은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한채양 이마트 대표 “올해 외형성장 가속화, 주주환원 증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규 출점 확대 및 판매채널 다각화로 외형 성장을 가속화하겠습니다.”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26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한채양(사진) 이마트(139480) 대표는 26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자산 효율성이 낮은 점포를 신규 사업모델인 몰타입과 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해 집객 강화를 통해 매출을 증대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마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단행, 조직 통폐합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비용 효율화에 나서왔다. 대형마트와 창고형 두 업채의 매입조직을 통합했고, 지난해 7월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에브리데이와의 통합 법인을 출범시켰다. 그 결과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최근 3년내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반등 흐름을 탄 상황이다.한 대표는 올해 유통채널간 경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보고 △통합매입 기반 본업경쟁력 강화 △신규 출점 확대 및 판매채널 다각화 △비용구조 혁신 등 크게 3가지 전략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통합매입 체계로 전환해 단일 매입 규모가 1.7배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며 “이를 통해 개선된 원가절감분을 가격에 재투자해 고객 수가 증가하고 매출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형 할인행사는 ‘고래잇 페스타’로 일원화해 ‘쓱데이’, ‘랜더스데이’와 함께 이마트의 대표 행사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디지털 매체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 이마트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올해 출점 확대도 선언했다. 한 대표는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폐점으로 외형을 줄였지만 올해는 총 3개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며 “상권 규모, 입지, 수익성 등 핵심 요건을 검토해 트레이더스, 푸드마켓 등 다양한 형태로 영업 기반이자 성장 동력인 점포를 적극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퀵커머스 강화도 언급했다. 그는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 등과 같은 대고객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강도 높은 비용 구조 혁신에도 나선다. 한 대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증대 시키는 비용 효율화를 지속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는 오는 202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수익 개선을 통해 주주 환원을 증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최저 배당 상향,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제고하는 데 초선을 다하셌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주당 최소 배당금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올리고, 내년까지 56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이를 기점으로 이마트 주가도 연저점(5만 4800원)대비 40% 이상 상승했다. 현재는 8만원대다. 한편, 이마트는 이날 주총에서 △제1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결정의 건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개의 건(주주제안) 등의 안건을 다뤘다. 이중 주주제안은 투표 결과 부결됐다. 소액주주들은 이날 주총장에서 “주주제안이 모두 상정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6호 의안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효성 있는 설계와 적극적인 이행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 대표는 “이번 밸류업 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부진했던 주가를 높여 주주들의 수익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주주들과의 소통도 원활히 할 수 있는 채널과 담당자를 명확히 해서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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