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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방콕서 ‘동남아 서비스 해외진출 파트너링’ 개최
  • 코트라, 방콕서 ‘동남아 서비스 해외진출 파트너링’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이달 30~31일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동남아 서비스 해외진출 파트너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경기둔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K-서비스의 아세안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비즈니스 상담회 △한-아세안 스마트 서비스 포럼 등으로 구성됐다.이번 행사에는 에듀테크·스마트시티·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관련 국내기업 32개사가 참가해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 30일 열린 ‘한·아세안 스마트 서비스 포럼’에서는 한국 교육부를 비롯해 동남아 교육부장관 기구(SEAMEO), 태국 디지털경제 진흥원(DEPA) 등 현지 주요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산업 동향과 로드맵 발표를 통해 아세안 시장진출 기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코트라는 동남아 인구가 6억8000만명에 달하며 젊은 인구구조와 높은 교육열, 인터넷 보급 확대 등으로 에듀테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스타티스타 통계에 따르면 동남아 온라인 교육시장 규모는 올해 17억8000만달러에서 2027년 21억5000만달러로 연평균 4.7%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이번 포럼에서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디지털 교육혁신 성공의 중요한 열쇠는 바로 ‘교사’와 ‘에듀테크’”라며 “한국 디지털 교육의 핵심 엔진인 K-에듀테크에 주목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포럼 연사로 참가한 동남아교육부장관기구의 끄릿차이 쏨싸만 사무국장은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지역 교육산업 발전을 위해 새로운 콘텐츠와 인공지능(AI) 등 기술 기반 에듀테크 제품을 보유한 한국기업과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한류로 강화된 소프트파워를 바탕으로 ICT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서비스기업이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끄릿차이 쏨싸만 동남아 교육부 장관 기구(SEAMEO) 사무국장이 지난 3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마트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5.31 I 김은경 기자
K팝 열풍 이어갈 K투자는 무엇?…한국 찾는 해외 큰손들
  • K팝 열풍 이어갈 K투자는 무엇?…한국 찾는 해외 큰손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세계 각국 자본시장 큰손들이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다.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한국 금융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판단한 큰손들이 적극적으로 베팅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전 세계에 K팝, K푸드 등 한류 열풍이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K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K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글로벌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찜한 다음 K투자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한류 열풍의 주역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다음달 초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투자공사(KIC) 등 기관투자가와 국내 일부 금융지주 수장들을 만나 시장 동향을 살피고 투자 논의를 하기 위해서다. 다이먼 JP모건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8년 이후 약 5년 만이다.JP모건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자산 3조7000억달러에 예금 2조4000억달러를 보유한 미국 최대 은행이다. 지난 2006년부터 JP모건을 이끌어온 다이먼 회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리며 ‘금융위기 최후의 승자’라고도 불린다. 지난 5월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이후 파산 위기에 놓였던 미국 중형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자산 상당수와 부채 일부를 인수한 바 있다.다이먼 JP모건 회장은 다음 달 5일 서울을 방문해 진승호 KIC 사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미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JP모건 경영진들을 만나 금융상황을 논의하고 공동투자 기회 및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이번 방한 기간이 짧아 다양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이 밖에도 아랍에미리트(UAE)가 국내에 2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부다비 국부펀드와 공기업, 은행 등으로 구성된 UAE 대표단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생명공학 △항공우주 △K-컬처 등을 우선투자협력분야로 설정했다. 투자 분야는 추후 이외 분야로 확대할 수 있다.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동남아시아 큰손들도 마찬가지로 한국과 교역 및 투자,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라오스 민관합동사절단은 지난 25일 방한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는데, 석유제품 교역 확대 등을 통한 에너지 부문 공급망 협력을 제안했다. 라오스는 내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으로 협력 잠재력이 높은 국가다.인도도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도 측은 반도체와 디지털, 인공지능(AI), 방산 등을 한국과의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국내 자본시장 큰손인 국민연금과 KIC도 세계 최대 인구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뭄바이 지역에 해외 사무소를 여는 것을 계획 중이다.해외 큰손들이 한국을 찾는 만큼 국내 큰손들도 시각을 한층 넓히는 중이다.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는 시장이 다변화한 만큼 미국과 유럽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도 인도와 베트남 주식 투자를 계획 중이다.한 기관투자가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을 중국의 대체재로서 가능성이 크다며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에 국한된 공급망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국내 기업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고, 엔터테인먼트나 미용기기 등 니치(niche) 섹터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5.28 I 김대연 기자
1분기 합계출산율 0.81 '역대 최저'…4년째 '1명'도 안 낳았다
  • 1분기 합계출산율 0.81 '역대 최저'…4년째 '1명'도 안 낳았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1분기(1~3월) 합계출산율이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면서 사망자수가 줄었지만, 출생아수가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면서 인구 자연감소가 41개월째 이어졌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분기 합계출생률, 1년 만 최저 경신…출생아수 6.4만명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에 0.8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86명으로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았던 합계출산율은 이로써 1년 만에 1분기 최저치를 다시 썼다. 분기당 합계출산율은 2019년 1분기 1.02명을 기록한 이래 16분기 내내 1명을 밑돌고 있다. 연간 합계 출산율은 2018년(0.98명), 2019년(0.92명), 2020년(0.84명), 2021년(0.81명), 2022년(0.78명)으로 점점 떨어졌다. 통상 출생아수가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합계출산율은 1명대로 올라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1분기 출생아는 전년 동기 대비 6.0%(4116명) 감소한 6만4256명으로 역시 같은 분기 기준 가장 적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3월로만 좁혀 봐도 2만1138명으로 1년 전보다 8.1%(1864명) 줄어 역시 동월 기준 역대 최소였다.23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아동복 매장에서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코로나 이후 사망자 14.2% 줄었지만…인구 자연감소 2.5만명1분기 사망자수는 8만9015명으로 1년 전보다 14.2%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10만명대까지 폭증했던 작년 1분기의 영향이 컸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부산(-20.2%), 대구(-20.1%) 등을 비롯한 전국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도 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명 줄었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8922명으로 1년 전보다 35.2%(1만5689명) 감소했다.그러나 사망자수가 감소한 데 비해 출생아 수가 더 크게 줄면서 1분기 2만4760명 자연감소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자연증가한 지역은 경기(494명), 세종(436명)뿐이었다. 3월 인구는 7784명 감소했다. 2019년 11월부터 4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1분기 혼인 건수는 5만3964건으로 1년 전보다 18.9%(8590건) 증가했고, 3월만 보면 1만8192건으로 18.8%(2876건) 늘었다. 같은 분기 이혼 건수는 2만27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62건) 증가했다. 혼인 지속 기간별로 보면 5~9년(3.7%)에서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이혼 건수는 2만2734건으로 1.6%(362건) 증가했다.◇4월 인구이동 45.5만명…증가 전환 한달 만에 꺾여통계청이 같은 날 발표한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인구 이동자 수는 4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6% 줄었다. 이는 4월 기준 1973년(44만6453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2021년 1월 이후 줄곧 감소했던 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달(58만9000명) 26개월 만에 반등했으나, 한 달만에 다시 감소 전환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말하는 인구이동률은 10.8%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을 보면 △경기(3960명) △인천(2038명) △충남(1277명) 등 9개 시도로 순유입됐고 △서울(-3365명) △부산(-1392명) △경남(-996명) 8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구조적인 측면에서 이동률이 높은 2~30대 인구가 감소하고 이동률이 낮은 60대 인구가 증가하는 영향이 있다”며 “주택매매량이 감소된 부분도 연동이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05.24 I 이지은 기자
정점 찍고 내려온 물가…2분기째 감소한 실질소득 반등할까
  • 정점 찍고 내려온 물가…2분기째 감소한 실질소득 반등할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통계청은 오는 25일 ‘2023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고물가·고물가 기조가 지속됐던 가운데 국민의 실질소득과 이자지출의 등락 여부가 관건이다.근로자의 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월 발표된 ‘2022년 4/4분기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3만4000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으나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은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실질소득 감소 폭은 4분기 기준 2016년(-2.3%)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실질소득이 감소했다는 건 월급 봉투에 찍힌 숫자가 늘어나는 데 비해 물가가 더 빨리 오르면서 구매력은 사실상 떨어졌다는 의미다. 실질소득은 지난해 3분기(-2.8%)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한때 6%대까지 치솟았던 물가는 올해 들어 점차 둔화해 지난달 3%대까지 내려왔다. 지난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7% 올랐으나 작년 4분기(5.3%)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이에 물가를 고려한 가계의 실질적인 형편이 1년 전보다 나아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높은 금리로 늘어난 이자비용에 허덕였던 가계의 부담이 완화됐을 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4분기 이자비용 지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28.9% 급증했는데, 이는 통계청이 가계동향조사에 1인 가구를 포함시킨 2006년 이래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에 세금이나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 증가폭도 8.1%로 4분기 기준 2019년(9.6%)이래 가장 컸다. 한국은행은 2012년 8월 이후 약 1년 반동안 이어온 금리 인상 기조를 지난 2월 동결하기 시작해 3.50%를 유지하고 있다.추 부총리는 같은 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한국 경제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열리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 6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사를 한다. 이는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과거 경제개발계획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했거나 경제 정책을 직접 총괄했던 역대 부총리 및 장관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의 경제 개발 역사를 돌아보고 현 주소를 진단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 △탈세계화 및 국가간 패권 경쟁 △저출생 등 인구 구조 변화 등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의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2일(월)10:00 기재위 전체회의(장관·1차관·2차관, 국회)△2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6:00 정부교섭단체협약 체결식△24일(수)09:00 WB 한국사무소 10주년 행사(장관, 비공개)10:00 부담금심의위원회(2차관, 서울청사 별관)14:00 바이오 산업 현장방문(장관, 오송)14:00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현장방문(2차관, 비공개)△25일(목)09:30 경제개발 60주년 국제컨퍼런스(장관·1차관, 페어몬트호텔)09:30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2차관, 국회)14:00 남양주 복합청사 준공식 및 청년세대 간담회(2차관, 나라키움 남양주 복합청사)△26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8차 경제규제혁신 TF 총괄반 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인재양성전략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22일(월)12:00 2023년 1/4분기 지역경제동향△23일(화)06:00 조세재정브리프 통권 제146호12:00 2022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잠정)△24일(수)09:15 추경호 부총리, WB 한국사무소 10주년 행사 참석12:00 2023년 3월 인구동향12:00 2023년 4월 국내인구이동12:00 KDI 글로벌경제리뷰(2023. 상반기)12:00 2023년 1/4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14:30 2023년 제3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개최15:30 추경호 부총리, 바이오 산업현장 방문16:30 최상대 제2차관, 가정의달 맞이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현장방문17:00 제2차 민관합동 ESG 정책 협의회 개최△25일(목)09:30 ‘한국경제의 오늘과 내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 60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 개최11:00 KDI국제정책대학원-마이크로소프트,생성형 AI(챗GPT, Bing) 활용법 세미나 개최 - 생성형 AI와 행정업무 혁신 -12:00 2023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2:00 2023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17:00 2023년 6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3년 5월 발행실적17:30 남양주 복합청사 준공식 및 청년세대 간담회 개최△26일(금)08:30 제24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8차 경제규제혁신 TF 총괄반 회의10:00 KDI-세계은행그룹, 출판 최종 보고회 개최‘Innovative Korea Report: 혁신과 기술을 활용한 경제개발 성공사례’ 12:00 2022년 4/4분기(11월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12:00 2022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
2023.05.20 I 이지은 기자
콜먼의 경고 “2750년 韓 소멸 위험 3000년 日 완전히 사라질 것”
  • 콜먼의 경고 “2750년 韓 소멸 위험 3000년 日 완전히 사라질 것”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에 네차례 방문했는데, 매번 한국의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세계적인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주제는 ‘저출산 위기와 한국의 미래:국제적 시각에서 살펴보는 현실과 전망’이다. 콜먼 교수는 40년 이상 인구문제를 연구한 세계 인구학 분야의 권위자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학 교수와 케임브리지 세인트존스 컬리지 학장을 역임했다. 산업계의 인구통계학적 동향과 사회경제적 결과에 관심을 가지고 일본,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등 여러 국가의 인구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06년 유엔 인구 포럼에선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인구소멸로 인해 지구상에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인구 위기를 환기시켰다.데이비드 콜먼 교수가 1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한국의 인구위기 상황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사진=이지현 기자)발등의 불이 떨어진 대한민국 정부는 2006년부터 16년간 28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저출산대책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합계출산율은 차츰 내려갔고 지난해에는 0.78명으로 OECD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콜먼 교수는 “종말은 아직”이라면서도 “한국은 2750년 소멸 위험이, 일본은 3000년에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짧은 경제발전과 사회변화의 괴리, 가족중심주의와 가부장적인 사회 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두 나라의 공통점으로 꼽혔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 콜먼 교수는 “그 방법을 알았다면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라며 “다만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해법이 될 수 없다. 폰지 사기나 다름없다. 다른 국가들도 해결하지 못했다. 동일한 문제가 있어도 해결되지 않고 관리가 되고 있는 수준”이라고 짚었다.일각에서는 이민정책이 해법일 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콜먼 교수는 이 부분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2000년쯤에 UN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현재 인구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선 68억명의 이민자를 받아야 한다. 이는 전세계 인구”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지금의 인구구조 유지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민자로 인구가 대체될 거고 고령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높은 출산율을 기록 중인 유럽에서 배워야 한다고 봤다. 특히 프랑스는 1939년 이후부터 여야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일관된 가족정책을 추진해왔던 것이 주효했던 점이고 봤다. 스웨덴은 결혼한 여성이 경력단절 없이 다시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들 국가 모두 합계출산율이 1.7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콜먼 교수는 “가족 유형과 상관없이 가족지원이 좀 더 광범위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다양한 가족형태를 인정하고 사교육 지양, 고용안정화 등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정책은 일관적으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콜먼 교수는 최근 정부의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 정부에서 근로시간을 상향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구정책과) 반대되는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기업의 역할이 한국에선 특히 중요하다”며 “기업이 근로자에게 일을 더 적게 하라고 장려해야 한다. 여성에게 동등한 취업권과 승진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2023.05.17 I 이지현 기자
  • [사설]알바 뛰거나 취업 포기...청년 일자리 이대로 둘 건가
  • 청년 일자리 가뭄이 심각하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4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 4000명 늘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증가폭이 100만명대에 달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기는 했어도 여전히 평년작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고용률(62.7%)과 경제활동참가율(64.4%)도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각을 청년층으로 좁혀 보면 상황은 정반대로 바뀐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13만 7000명이나 줄었다. 2021년 2월 이후 26개월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청년 일자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감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청년 일자리 총량도 문제지만 일자리의 질은 더 큰 문제다.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상용직은 줄고 ‘알바’ 수준의 임시 일용직만 늘고 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고용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임시직과 1개월 미만인 일용직 일자리가 각각 1만 3000개와 1만개 늘어난 반면 상용직 일자리는 4만 5000개가 줄었다. 청년층 임금근로자 가운데 3명 중 한명꼴로 임시 일용직 일자리를 전전하고 있다. 취업 1년 미만인 청년은 두명 중 한명이 임시 일용직이다.일자리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지난 2월 50만명에 육박해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3월에는 소폭(1만 5000명)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지난달 다시 3만 4000명이 늘었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할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주 동안 구직 활동을 하지 않아 실업자 통계에서 제외된 ‘그림자 실업자’다. 부푼 꿈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매년 수십만명씩 쏟아져 나오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를 잡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알바로 떠돌거나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결혼을 포기하거나 결혼해도 출산을 기피하는 것은 극심한 취업난과 무관치 않다.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는 사회는 미래가 어둡다. 정부는 성장 잠재력 확충과 청년 일자리 가뭄 해소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하기 바란다.
2023.05.12 I 양승득 기자
양질 일자리 많은 제조업서 취업자 9.7만↓…4개월째 뒷걸음질
  • 양질 일자리 많은 제조업서 취업자 9.7만↓…4개월째 뒷걸음질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반도체 등 국내 주력산업의 수출 부진 여파로 고용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60대 이상 고령층 중심으로 1년 전보다 30만명 이상 늘었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의 취업자수는 수출 부진 직격탄으로 9만명 이상 급감했다. 하반기 경기 반등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용의 질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월(46만9000명)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2월(31만2000명)보다는 컸다. 하지만 늘어난 취업자 수는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이었고, 청년층(15∼29세)은 오히려 감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만2000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35만4000명)보다 많았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취업자수가 오히려 8만8000명 줄었다는 의미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는 13만7000명 줄어들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감소폭은 2021년 2월(-14만2000명) 이후 최대다. 혈세를 투입해 만들어낸 공공 일자리가 대부분인 고령층이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한 셈이다.업종별로는 소비·관광 회복 등으로 민간 소비가 살아나면서 내수·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났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17만1000명 증가하면서 산업별 취업자 중에서는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60세 이상 노동인구가 많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수도 14만8000명 증가했다.반면 질 좋은 민간 일자리로 대표되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만 7000명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은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2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제조업은 전체 일자리의 15% 비중을 차지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급여가 높고 안정적인 편이어서 가장 좋은 일자리로 꼽힌다. 기재부 관계자는 “ 수출 부진 여파로 IT 부문을 중심으로 제조업 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재연 우려 등으로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소매업(-6만2000명), 건설업(-3만1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큰폭 줄었다.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철강소에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하반기에도 경기 부진 지속 가능성…“규제 풀고 일자리 창출 여력 만들어줘야” 고용지표가 대표적 경기 후행지표라는 점에서 하반기 고용 상황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2% 감소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수요와 가격의 동반 하락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작년 8월 이후 9개월 내리 마이너스다. 정부와 업계에서는 반도체 경기가 곧 바닥을 찍고 반등을 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당분간 회복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더 많다. 게다가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로 최대 수출 상대국인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달 대(對) 중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6.5% 감소했다.주요 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정부와 한국은행 전망치(1.6%)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8%로 제시했다가 지난 3월 1.6%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1월 전망치 1.7%에서 지난달 1.5%로 낮췄다. 한은도 최근 공개한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성장률 예상치 하향 조정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이 글로벌 고금리 및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만큼 정부가 규제완화 등을 통해 기업이 고용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수출 감소에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대외여건 악화로 기업에서 일자리에 투자를 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규제완화와 법인세 인하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일자리가 생긴다”고 강조했다.청년층 고용악화에 대응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이날 서울고용센터에서 열린 일자리전담반(TF) 회의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기업이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지원받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1 I 김은비 기자
산업현장에선 여전히 구인난…청년 스타트업 취업 지원 강화
  • 산업현장에선 여전히 구인난…청년 스타트업 취업 지원 강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업종별 빈일자리를 최대한 메꾸고, 청년의 스타트업 기업 취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이 10일 오전 서울고용센터에서 일자리전담반(TF) 5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제공)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10일 서울고용센터에서 권기섭 노동부 차관 주재로 일자리전담반(TF) 5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4월 고용동향’과 청년 고용 상황, 향후 지원방안, 빈일자리 해소 방안, 직접일자리 집행현황 등이 논의됐다.청년 고용률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정부는 청년 일자리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트업 기업의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급 기준을 개선하기로 했다.또 올해 비전문 외국인력(E-9 비자) 쿼터 11만명 중 47.3%(5만2000명)에 대해서는 지난달 말까지 고용허가서 발급을 마쳤다. 직접일자리 사업은 지난달 말까지 96만6000명을 채용해 당초 계획인 93만6000명을 초과 달성했다. 상반기 목표인 99만4000명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집행할 방침이다.권기섭 차관은 “최근 빈일자리 수는 20만7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주요 산업현장의 구인난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차관은 이어 “청년층 고용의 경우 고용률은 46%로 4월 기준으로 역대 2위를 보이고 있지만, 기저효과와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 취업자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청년층에 대해 보다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그러면서 “청년이 처한 상황에 따라 보다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찾고 실효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기업이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지원받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5.10 I 최정훈 기자
고용시장 덮친 수출 한파…제조업 취업자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종합)
  • 고용시장 덮친 수출 한파…제조업 취업자 28개월 만에 최대 감소(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지난 3월 잠깐 반등했던 취업자 수 폭이 한 달 만에 다시 줄어들었다. 소비 활성화로 내수가 살아나면서 서비스 관련 업종은 취업자 수가 늘어났지만, 반도체 등 수출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제조업 관련 취업자 수는 2년 4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다. 또 정부가 당초 예측한 ‘상저하고’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양질의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43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비 35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부터 9개월 연속 둔화하다 3월(46만9000명)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축소됐다. 고용흐름 자체는 양호한 수준이다. 4월 고용률(62.7%), 경제활동참가율(64.4%) 및 실업률(2.8%)은 각각 4월 기준 역대 최고·최저 수준을 달성했다.하지만 늘어난 취업자 수는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이었고, 청년층은 오히려 감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44만2000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수 증가폭(35만4000명)보다 많았다. 60세 이상을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취업자수가 8만8000명 감소했다는 의미다. 특히 20·30대 청년층 취업자는 13만7000명 줄어들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은 2021년 2월(14만2000명) 이후 최대다. 업종별로 보면 민간 소비가 살아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수가 전년대비 17만1000명 증가하면서 산업별 취업자 중에서는 증가폭이 가장 컸다. 60세 이상 노동인구가 많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수가 14만8000명 증가하면서 뒤를 이었다. 반면 급여가 높고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만7000명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폭은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28개월 만의 최대다. 수출 침체가 관련 고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 국장은 “제조업에서도 자동차 등 일부는 증가하고 있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컴퓨터 영상 분야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경기침체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양질의 일자리 수는 계속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4.2% 감소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41% 가량 줄어들었다. 작년 동기 대비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작년 8월 이후 9개월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해외 주요 기관에서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낮추는 상황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8%로 제시했다가 지난 3월 1.6%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1월 전망치 1.7%에서 지난달 1.5%로 낮췄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 감소세로 현재 기업의 재고가 많이 쌓여 있어 경기 회복에는 상당 부분 제약이 있어 보인다”며 “전체 일자리가 늘더라도 제조업 같은 양질의 일자리에 대한 감소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서비스업에서 고용을 받쳐주고 있지만, 제조업은 글로벌 금리 등 국제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했다.
2023.05.10 I 김은비 기자
4월 취업자수 35.4만명 증가…제조업 4개월 연속 감소(상보)
  • 4월 취업자수 35.4만명 증가…제조업 4개월 연속 감소(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명 늘었으나 증가세는 한 달 새 둔화했다. 제조업 분야는 4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43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비 35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3월 46만9000명이 늘었던 데 비하면 증가폭은 11만5000명 감소했다.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부터 지난 2월(31만2000명)까지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3월(46만9000명) 10개월만에 반등했으나 지난달 다시 둔화했다.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9만7000명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2020년 12월(11만명) 이후 2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반면 숙박·음식점업(17만1000명)과 보건복지업(14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다.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13만7000명 줄어 6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2021년 2월 14만2000명 감소했던 이래 최대 폭이다. 연령별로 60대 이상 취업자는 44만2000명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30대(1만5000명)와 50대(5만5000명) 취업자도 늘었다. 반면 20대와 40대는 각각 11만6000명, 40대(2만2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0.6%포인트 올랐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월간 기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전보다 0.6%포인트 오른 69.0%로, 마찬가지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4월 실업자 수는 8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감소한 2.8%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 6월 실업률 기준을 변경한 이래 월간 기준 최저치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전년보다 15만7000명 감소해 1613만5000명으로 나타났다.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외부 활동과 돌봄 수요 증가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수출 감소로 취업자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2023.05.10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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