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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만의 복귀전인데'...UFC 박현성, 상대 선수 계체 실패로 경기 취소
  • '13개월 만의 복귀전인데'...UFC 박현성, 상대 선수 계체 실패로 경기 취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진출 후 13개월 만에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던 ‘예비신랑’ 박현성(29)이 호주까지 가서 시합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상대 선수가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경기가 취소됐끼 때문이다.사진=박현성 인스타그램 캡처박현성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체중 감량을 플라이급 한계체중 125lb까지 다 뺐지만 상대 선수가 시합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계체를 실패해 시합이 취소됐습니다”며 이번 시합에 좋은 모습 보려 드리고 싶었는데 못 보여드리게 되어서 죄송합니다“고 소식을 전했다.박현성은 당초 오는 9일 호주 시드니의 시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2’ 투멘뎀베렐 냠자르갈(26·몽골)과 플라이급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로드 투 UFC 시즌 1 플라이급 우승을 차지해 UFC와 계약을 맺은 박현성은 지난 2023년 12월 섀넌 로스(호주)와 UFC 데뷔전에서 화끈한 KO승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훈련 도중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의도치않은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이번 경기는 13개월 만에 치르는 UFC 두 번째 경기였다. 특히 오는 3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 이번 경기에 대한 의미가 더 컸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예비 신부에게 결혼 선물로 화끈한 피니시 승리를 안기겠다”며 “이번에 경기에 보너스를 받아 혼수 장만에 보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하지만 상대 선수의 계체 실패로 보너스 획득은 무산이 됐다. 경기 취소가 박현성의 책임은 아니기 때문에 예정된 기본 대전료는 받게 된다. 하지만 본의아니게 공백기는 더 길어지게 됐다.2018년 프로 격투기 선수로 본격 데뷔한 박현성은 더블지FC와 로드 투 UFC를 거치면서 9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한편, 박현성이 원래 출전할 예정이었던 UFC 312 대회 메인이벤트는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남아공) 대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 션 스트릭랜드(미국)의 대결이다.
2025.02.07 I 이석무 기자
UFC 연승 노리는 '새신랑' 박현성 “예비신부가 제겐 가장 큰 힘이죠”
  • UFC 연승 노리는 '새신랑' 박현성 “예비신부가 제겐 가장 큰 힘이죠”
  • 1년 2개월 만에 UFC 경기에 나서는 ‘플라이급 기대주’ 박현성. 사진=이석무 기자호주에서 열리는 UFC 경기를 앞둔 박현성이 자신의 얼굴이 담긴 대회 포스터에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반드시 KO승을 거둬 예비신부에게 멋진 결혼 선물을 하고 싶습니다”미국 종합격투기 UFC 플라이급에서 활약 중인 박현성(29)은 결혼을 불과 한 달 앞둔 ‘예비신랑’이다. 일생일대 중요한 이벤트를 눈앞에 두고 또 한 번 오픈핑거 글러브를 낀다.박현성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 일즈주 시드니시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2’ 언더카드에서 몽골의 투멘뎀베렐 냠자르갈(26)과 격돌한다.박현성 입장에선 부담이 큰 경기다. 결혼식을 앞두고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만약 패하고 돌아오면 결혼식 분위기도 가라앉을 수 있다. 하지만 박현성은 덤덤하다. 오히려 오랫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하던 차에 잘됐다는 반응이다.종합격투기 데뷔 후 9전 전승을 기록 중인 박현성은 지난 2023년 11월 UFC 첫 경기를 화끈한 KO승으로 장식해 크게 주목받았다. 곧바로 지난해 6월 두 번째 경기를 가지려 했지만, 훈련 도중 무릎 인대 파열로 일정을 취소했다. 1년 여 쉬는 동안 결혼식 날짜를 잡았는데, 갑작스레 UFC에서 경기 오퍼가 왔다. 결혼식을 코앞에 두고 옥타곤에 오르게 됐다.박현성은 “이번에도 경기를 못하면 계속 못 할 것 같아서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면서 “이번 경기가 내게는 ‘혼수장만 프로젝트’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막 UFC의 맛을 본 박현성이지만 동기부여는 어느 때보다 충만하다. 격투기 선수로서 열심히 하면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UFC에 진출한 뒤 웬만한 회사원 연봉 수준의 파이트머니를 받았다”면서 “이제는 다른 직업을 갖지 않고 오로지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어 너무 좋다. 확실히 UFC 선수로서 대우받는다는 느낌이다”고 설명했다. 박현성과 맞붙는 냠자르갈은 유목민의 피가 흐르는 몽골 출신답게 남다른 근력을 자랑한다. 경기 시작 버저가 울리자마자 탱크처럼 몰아붙이는 ‘닥공(닥치고 공격) 스타일’이다. 기술적으로는 박현성이 월등히 앞서지만, 한방을 조심해야 한다. 박현성은 “상대 선수는 공격력이 강하지만 약점도 분명한 것 같다”며 “타격과 그라운드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물 흐르듯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 물론 목표는 KO나 서브미션으로 끝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현성은 김동현, 정찬성 등의 뒤를 이어 UFC 코리안 파이터의 간판스타 자리를 노린다. 아직은 UFC 신인이지만 타고난 재능이나 운동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 미래가 밝다는 평가다. 그는 “눈앞에 놓인 경기를 이기는 것만 생각할 것”이라면서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해 예비신부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2025.02.06 I 이석무 기자
네이마르, 경기당 320억원 꼴로 벌고 알 힐랄과 계약해지
  • 네이마르, 경기당 320억원 꼴로 벌고 알 힐랄과 계약해지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과 계약을 해지했다.네이마르(사진=AP/뉴시스)알힐랄 구단은 28일 “네이마르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며 “클럽은 네이마르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그가 계속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발표했다.네이마르는 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1억 5000만 유로(약 2252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알힐랄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활약은 저조했다. 알힐랄 입단 이후 지난 1년 6개월 동안 공식전 7경기에서 단 1골만 기록했다. 알힐랄은 네이마르에 경기당 300억 원 이상을 지급한 셈이 됐다.네이마르는 긴 부상 탓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알힐랄 입단 2개월 만인 지난해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서 전방 십자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알아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시 3차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에스테그랄(이란)과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경기장을 떠났다.다음 행선지는 네이마르의 친정 팀인 브라질 산투스가 유력하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언론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네이마르의 산투스 행이 임박했다. 양측이 구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네이마르는 산투스 유소년팀에서 225경기 136골을 넣은 뒤 2013년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했다. 4시즌 동안 186경기에 출전했고 2차례 라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 우승 등을 거뒀다.
2025.01.28 I 주미희 기자
'블로킹 15개' 삼성화재, 한국전력에 완승...3연패 탈출
  • '블로킹 15개' 삼성화재, 한국전력에 완승...3연패 탈출
  • 삼성화재의 노재욱, 손현종, 파즐리가 한국전력 임성진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제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삼성화재는 2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2 25-16)으로 이겼다.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는 8승 16패 승점 29를 기록, 4위 우리카드(11승 12패 승점 30)와 승점 차를 1로 좁혔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3위 KB손해보험(14승 10패 승점 39)과는 승점 10점 차다. 반면 한국전력은 최근 2연패를 당했다. 9승 15패 승점 23으로 순위는 여전히 6위다.한국전력은 이날 외국인 공격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대체 외국인선수로 선발한 마테우스 크라우척(등록명 마테우스)가 지난 21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우측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가 없는 한국전력을 화력으로 압도했다. 4라운드부터 팀에 합류한 막심 지갈로프가 21득점에 공격성공률 53.33%로 주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블로킹도 4개를 잡았다.아시아쿼터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는 서브 득점 3개 포함, 13점을 기록했고 토종에이스 김정호도 12점으로 제 몫을 했다. 1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선발 풀타임 활약을 펼친 베테랑 세터 노재욱도 안정된 토스워크에 블로킹 3개 포함, 5점을 올리는 등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이날 삼성화재는 블로킹에서 15대4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블로킹 4개를 잡은 막심을 비롯해 6명의 선수가 블로킹 2개 이상씩 기록했다.반면 한국전력은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서재덕이 8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3.33%에 그쳤다. 심지어 2세트 중반 교체로 투입된 윤하준이 8점으로 서재덕과 함께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2025.01.28 I 이석무 기자
겨울철 증가하는 스포츠 손상, 응급 대처는 이렇게
  • 겨울철 증가하는 스포츠 손상, 응급 대처는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번 설 연휴는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스키나 스노보드, 스케이트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겨울은 낮은 기온으로 관절과 근육이 경직돼 스포츠 손상의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스포츠 손상은 운동이나 신체 활동 중 발생하는 여러 손상이다. 대부분 충돌 시 생기는 타박상이나 균형을 잃어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인대의 염좌나 근육파열과 같은 ‘급성 손상’이 대부분이다. 소윤수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겨울철 스포츠 손상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예방”이라며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은 필수이다. 운동 전 10~15분간 가벼운 체조나 조깅으로 준비운동 및 동적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운동 후 10~15분간 마무리 운동으로 근육 피로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인 스키나 스노우보드는 보호 장구를 꼭 착용하도록 하고 수준에 맞는 코스에서 즐겨야 한다. 초보라면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넘어지는 순간 손은 가슴 앞으로 모으고 앉는 자세를 취해 체중이 엉덩이 쪽으로 실리게 해 부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피로가 쌓이면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2시간 마다 30분씩 휴식 취해주는 것을 권한다.충분한 준비운동과 휴식을 해도 스포츠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상대방과 충돌하거나 급정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으로 무릎을 비틀 때 전방십자인대파열위험이 있다. ‘뚝’, ‘팝’하는 소리가 들릴 수 있고 무릎의 불안정함이 느껴지거나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인대 손상이 동반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 넘어지면서 팔로 땅을 짚다가 어깨 탈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회전근개 손상도 동반될 수 있다.소 교수는 “스포츠 손상이 발생했다면 활동을 바로 중단하고 응급 대처법인 RICE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며 “이는 급성 근골격계 스포츠 손상 시 일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했다. RICE 치료법은 통증을 감소시키는 Rest(안정), 부종을 감소시키는 Ice(얼음), Compression(압박), 중력을 이용해 출혈 등을 줄이는 Elevation(거상)를 의미한다. 손상 후 24시간 이내로 RICE 치료를 적용하면 회복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빠른 치료로 부종과 염증 최소화 및 추가적인 손상 방지를 할 수 있어 빠른 회복을 돕는다.
2025.01.25 I 이순용 기자
"스키장 가자" 돌아온 겨울 스포츠 시즌, 부상 없이 즐기려면
  • "스키장 가자" 돌아온 겨울 스포츠 시즌, 부상 없이 즐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한겨울에 들어서며 스키, 눈썰매, 스노우보드,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었다. 다만 추운 날씨에 빠른 스피드를 내는 운동이다 보니 예기치 못한 부상도 많아 준비운동 및 평소 근력을 키우는 노력, 주의가 필요하다.스포츠안전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스키, 스노우보드 를 즐기는 국민 중 80.1%는 부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는 생활 스포츠 전반의 부상율인 64.3%보다 아주 높은 편이다. 눈밭을 빠른 속도로 달리는 스키장에서는 가속 도가 붙은 상태로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사람과의 충돌 등으로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크다.겨울철에 점프나 급격한 방향전환 등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좋지 않다. 스키장에서는 무릎 부상이 많이 발생한다. 스키는 활강 중 넘어지면 옆으로 넘어지게 되는데 하체 위주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리, 발을 다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무릎이 뒤틀리면서 넘어질 경우 전방십자인대 또는 측부인대 파열되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앞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고 회전운동에 관여해 무릎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뚝’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인대가 끊어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심한 통증과 함께 무릎에 피가 고여 관절 주변이 빠르게 부어 오른다.간혹 인대가 파열됐음에도 타박상 정도로 증상이 가벼운 경우도 있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 번 끊어진 인대는 자연스럽게 다시 붙지 않고 염증과 함께 다른 관절 조직이 연달아 손상될 수도 있다. 따라서 무릎에서 파열음이 들렸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2~3주 내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연골판 파열, 조기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전 준비 운동은 필수다. 추위는 근육을 수축시켜 부상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체온을 높이고 몸을 풀어줘야 한다. 또한 자신의 체중과 실력에 맞는 복장 및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진행해 무릎의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직활강, 무리한 추월 등은 다른 사람과 부딪혀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 및 이어폰 착용도 위험하다. 코스 중앙에서 급정지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행동도 위험할 수 있으니 휴식 시에는 슬로프 가장자리로 빠지거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세란병원 정형외과 하지센터 박기범 센터장은 “발이 고정된 스키나 스노보드의 부상은 대부분 넘어질 때 발생한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은 물론 수직방향으로 넘어지며 엉덩이 뼈에 금이 갈수도 있다”며 “자신의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고 슬로프의 눈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속도를 낮추거나 평소보다 한 단계 낮은 코스에서 타는 것이 좋다. 슬로프가 질퍽하면 중심을 잃고 넘어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박기범 센터장은 “넘어질 때 옆으로 누우면서 엉덩이를 먼저 땅에 대 다리가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면 무릎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머리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헬멧을 반드시 착용하고 손상 빈도가 높은 하지를 중심으로 꼼꼼히 스트레칭해 몸이 충분히 따뜻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24 I 이순용 기자
'UFC 경량급 전설' 세후도-크루즈, 2월 나란히 옥타곤 복귀
  • 'UFC 경량급 전설' 세후도-크루즈, 2월 나란히 옥타곤 복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경량급의 ‘살아있는 레전드‘ 헨리 세후도(37·미국)와 도미닉 크루즈(39·미국)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헨리 세후도. 사진=AFPBBnews도미닉 크루즈. 사진=AFPBBNewsUFC는 오는 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클라이밋 플레지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 세후도가 메인이벤트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세후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55kg 이하급 금메달리스트다. 2014년 아마 레슬링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뒤 4년 만인 2018년 8월 당시 플라이급 챔피언이었던 드미트리어스 존슨(미국)에게 2-1 판정승을 거두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1년 뒤 2019년 6월에는 말론 모라에스(브라질)까지 꺾고 밴텀급까지 제패하면서 두 체급 동시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UFC 역사상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은 세후도를 비롯해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 다니엘 코미어(미국), 아만다 누네스(브라질) 등 단 네 명 뿐이다.세후도는 2020년 5월 전격 은퇴를 선언, 챔피언 벨트 두 개를 모두 내려놓았다. 이후 3년 공백을 깨고 2023년 5월 옥타곤에 복귀했지만 최근 알저메인 스털링(미국)과 현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에게 모두 져 현재 2연패 중이다.약 1년 만에 옥타곤에 돌아오는 세후도의 복귀전 상대는 중국의 송야동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UFC 파이터인 송야동은 통산 21승 1무 8패 1무효 전적을 가지고 있다. 이번이 네 번째 메인이벤트일 정도로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이제 겨우 27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크리스 구티에레스(미국), 리키 시몬(미국), 말론 모라에스를 꺾고 밴텀급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세후도가 밴텀급 랭킹 7위고 송야동이 랭킹 8위다. 두 선수 모두 상위 랭커로 올라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코메인 이벤트는 전 UFC 밴텀급 챔피언인 크루즈가 나선다. 크루즈는 밴텀급 랭킹 9위 롭 폰트(미국)와 격돌한다.크루즈의 이름 앞에는 늘 ‘천재’, 그리고 ‘비운’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2010년 WEC 밴텀급 챔피언에 오른 크루즈는 WEC가 UFC에 흡수되면서 초대 UFC 밴텀급 챔피언에 자리했다. 뛰어난 실력과 잘 생긴 외모로 UFC 경량급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유라이어 페이버, TJ 딜러쇼, 드미트리우스 존슨 등 빅네임을 상대로 상징적인 승리를 거둔 바 있다.하지만 크루즈는 비운의 파이터이기도 하다. 2011년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시작으로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2011년부터 2014년 사이 3년의 공백기를 가진 크루즈는 2014년 복귀 후 2016년까지 4경기를 치르며 부활하는 듯 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 코디 가브란트에게 패하고 나서 2010년 5월 세후도와 싸울때까지 또다시 3년 넘게 공백기를 겪었다.크루즈의 마지막 경기는 2022년 8월 말론 베라(에콰도르)전이다. 그 경기에서 헤드킥으로 KO패한 뒤 다시 2년 6개월 만에 선수로 돌아온다.통산 21승 8패 전적을 가진 폰트는 UFC 밴텀급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KO승 기록(6)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크루즈를 확실히 이기면 ‘톱5’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세후도 vs송야동’은 한국 시간으로는 2월 23일 오전 8시에 언더카드가, 11시에 메인카드가 시작된다.
2025.01.22 I 이석무 기자
'예비신랑' 박현성, 몽골 파이터와 UFC 2차전..."승리로 혼수장만"
  • '예비신랑' 박현성, 몽골 파이터와 UFC 2차전..."승리로 혼수장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결혼을 두 달 앞둔 예비 신랑 ‘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내달 UFC에 출격한다.UFC 데뷔 후 두 번째 승리를 노리는 박현성. 사진=UFC박현성vs냠자르갈‘로드투 UFC’ 시즌 1 플라이급(56.7kg) 우승자 박현성(9승)은 오는 2월 9일(이하 한국 시간) 호주 뉴사우스 일즈주 시드니시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2’ 언더카드에서 ‘아트 오브 KO’ 투멘뎀베렐 냠자르갈(26·몽골)과 격돌한다.박현성은 이번 경기가 ‘혼수장만 프로젝트’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결혼식 준비는 이미 다 끝냈기 때문에 괜찮다”며 “그동안 시합이 안 잡혀서 답답하던 차에 경기 제안이 와서 수락했다”고 밝혔다,뜻하지 않게 공백기가 길어졌다. 2023년 12월 섀넌 로수와 UFC 데뷔전에서 2라운드 KO승을 거두며 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후 시련이 찾아왔다. 원래 지난해 6월 안드레 리마(브라질)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5월 훈련 중 무릎 내측인대가 파열돼 출전이 무산됐다.부상은 다행히 잘 회복됐다. 하지만 한 차례 기회를 놓치자 쉽사리 경기가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13개월을 쉬었다. 더 이상 출전을 미룰 순 없었다.이번에 맞서는 냠자르갈은 몽골 출신 파이터다. 유목민 특유의 강인한 육체를 바탕으로 저돌적으로 펀치를 휘두르며 전진하는 스타일이다. 5살 때부터 초원에서 가축을 몰며 육체를 단련했다. 유도, 몽골 전통 레슬링 부흐, 삼보 등을 수련하다 14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종합격투기(MMA)를 시작했다.냠자르갈은 2023년 UFC의 아시아 선수 등용문 로드투UFC 시즌 2 논토너먼트 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 UFC와 계약했다. 지난해 11월 데뷔전에서 카를로스 에르난데스(31·미국)에게 스플릿 판정패했지만 상대를 한 차례 넉디운 시키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뽐냈다.박현성은 냠자르갈에 대해 “화력이 너무 세서 쉽지 않을 거 같다”며 “MMA 완성도는 부족하지만 강점이 확실해서 조심해야 된다”고 신중하게 평가했다.강점도 확실하지만 그만큼 약점도 확실하다. 뒤는 생각하지 않고 시작부터 화력전을 펼치는 선수답게 뒷심이 약하다. 특히 그래플링 공방 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후반부에는 움직임이 줄어든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첫 패배 후 냠자르갈이 스타일과 전략을 개선했을 가능성도 있다. 저돌적인 격투 스타일과 달리 그는 상당한 브레인이다. 현재 몽골 최고 명문대학인 몽골 국립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하고 있다.박현성은 “일단 장기전을 생각하고 있다”며 “초반에는 좀 재면서 상대를 파악해야겠다. (그래플링 측면에서) 잘해야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박현성은 23세 이하 자유형 레슬링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로드 투 UFC 우승 동기 나카무라 린야(29·일본)와 함께 훈련하며 그래플링을 더욱 날카롭게 벼렸다.박현성은 “급하게 복귀전을 하게 돼 스스로도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잘하려고 노력할 테니 그 점을 알아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박현성이 출전하는 ‘UFC 312’ 대회 메인이벤트는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31·남아공)가 전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3·미국)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 뒤 플레시는 지난해 1월 UFC 302에서 스트릭랜드를 스플릿 판정으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코메인 이벤트에선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매그넘’ 장웨일리(35·중국)가 랭킹 1위 타티아나 수아레스(34·미국)를 맞아 3차 방어전에 나선다.
2025.01.20 I 이석무 기자
실적 기대 ‘오스테오닉’ 52주 신고가…오상헬스케어·큐렉소 20%↑
  • 실적 기대 ‘오스테오닉’ 52주 신고가…오상헬스케어·큐렉소 20%↑[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14일 제약바이오 기업 중 오스테오닉(226400)과 큐렉소(060280)가 올해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히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독감 콤보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되면서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오스테오닉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오스테오닉, 제품 10종 FDA 승인…실적 상승 예고14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스테오닉 주가는 전일 대비 14.93% 오른 79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에는 주가가 869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 기록도 썼다.오스테오닉의 주가는 스포츠메디신 제품 10종이 지난달 FDA로부터 510(k)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팜이데일리가 게재한 <오스테오닉, 무더기 FDA 승인...세계 2위 짐머바이오 유통망 타고 퀀텀점프> 라는 제목의 유료 기사가 14일 무료로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스포츠메디신 제품은 인대가 손상되거나 파열됐을 때 인대조직을 뼈에 고정하는 수술용 의료장치다. 이번에 허가 받은 제품은 글로벌 2위 의료기기 업체인 ‘짐머바이오메트’와 공동개발한 대퇴골·어깨뼈 관련 의료기기다. 짐머바이오메트에 따르면, 오스테오닉의 스포츠메디신 제품은 1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오스테오닉은 이번 스포츠메디신 제품 출시로 실적 상승에 힘이 실릴 것으호 기대된다. 오스테오닉 매출은 지난 2021년 156억원, 2022년 198억원, 2023년 27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33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판매되는 제품 수가 늘어나면서 매출 상승세를 더할 전망이다.오스테오닉은 짐머바이오메트를 통한 제품 판매 외 독일 의료기기 업체 비브라운을 통한 매출 상승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두개·안면 제품들의 품목허가가 유력한 만큼 당분간 수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자사 제품이 2021년부터 시장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이듬해부터는 판매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2023년에는 전년보다 70%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도 직전년도 대비 3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메디신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도 가파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오상헬스케어 콤보키트도 FDA 510(k) 허가오상헬스케어 역시 자사 제품이 FDA로부터 품목허가 받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 오상헬스케어 주가는 전일 종가 1만4400원보다 20.84% 오른 1만7450원을 기록했다.이번에 오상헬스케어가 FDA 정식승인 받은 제품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B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콤보키트다. 해당 제품은 지난 3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는데, 이후 약 10개월 만에 정식 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또 개인용 및 전문가용 콤보 신속검사 제품으로는 전 세계 최초의 510(k) 승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정식 승인을 통해 미국 내 검사·의료기관 등 전문가 시장 뿐 아니라 약국과 마트 등 개인 소비자 시장, 정부기관 납품을 통한 조달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 겨울 들어 최소 910만명의 독감환자가 보고되는 등 현재 계절성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미국 외 중국과 인도에서도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발주처의 비밀유지 요청에 따라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다년간의 공급계약은 지난해에 이미 체결된 상태”라며 “승인이 이뤄진 만큼 1월 중 생산해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규 고객 확보 큐렉소, 올해 실적 반등 기대의료용 수술 로봇 기업 큐렉소 주가는 전일 7240원보다 20.17% 오른 8700원으로 장 마감했다. 큐렉소는 해외수출에 힘입어 의료로봇 사업이 올해부터 성장 궤도에 재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의 리포트가 나오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이날 NH투자증권의 강경근 연구원은 큐렉소가 지난해 실적 부진의 요인이었던 수출 감소 문제를 해결한 만큼 다시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큐렉소의 주요 사업은 의료로봇, 임플란트 유통, 무역으로 구분되는데 이 중 매출 절반 가량을 차지하던 의료로봇부문 매출이 2023년보다 48% 감소한 1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고객사인 인도 메릴라이프가 중국산 부품을 도입하며 로봇 자체 생산을 진행한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지난해 말 큐렉소가 새로운 고객사를 구했다는 점에서 해외매출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인도 신규 유통업체 계약과 동남아 및 대만 납품 개시에 힘입어 올해 의료로봇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4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강경근 연구원은 “올해는 안정적인 임플란트 유통과 무역사업에 의료로봇의 회복세가 더해지며 매출 8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실적회복에 따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5.01.15 I 김진수 기자
오스테오닉, 무더기 FDA 승인...세계 2위 짐머바이오 유통망 타고 퀀텀점프
  • 오스테오닉, 무더기 FDA 승인...세계 2위 짐머바이오 유통망 타고 퀀텀점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오스테오닉(226400)의 주력 제품 10종이 한꺼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면서 실적 퀀텀점프 기대감이 커졌다. 오스테오닉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9일 오스테오닉에 따르면, 스포츠메디신 제품 10종이 지난달 FDA로부터 510(k) 승인을 받았다.510(k) 승인은 FDA 규정에 따라 의료기기가 시장에 출시 전 필수 절차다. 이 승인은 새로운 의료기기가 기존 의료기기와 비교해 안전성, 효능이 동등하다는 것이 입증됐을 때 받을 수 있다. 510(k)는 제조사가 의료기기에 대해 기술적 세부 사항, 비교 대상 기기와의 동등성 증명, 임상데이터 등 광범위한 자료를 직접 제출하는 방식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스포츠메디신은 인대가 손상되거나 파열됐을 때 인대조직을 뼈에 고정하는 수술에 사용하는 의료장치다.예컨대, 십자인대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찢어지면 제대로 걸을 수 없다. 십자인대는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뼈 사이 움직임을 조정해 무릎이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때 스포츠메디신은 파열된 인대 부분을 뼈에 고정시켜 십자인대가 원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단순 미국 진출 아닌, 초대형 매출 예고이번 FDA 승인은 단순 미국 진출이 아닌, 초대형 매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이번 미국에서 FDA 승인을 받은 스포츠메디신 제품군들은 모두 짐머바이오메트와 공동개발한 것”이라며 “당장 올해부터 짐머바이오메트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다. 매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오스테오닉은 지난 2020년 짐머바이오메트와 주문자위탁생산(OEM)·주문자개발생산(ODM)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짐머바이오매트는 글로벌 2위 의료기기 업체다.짐머바이오메트는 지난해 10월 말 3분기 실적 발표에서 18억2400만달러의(2조666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순이익은 2억4910만달러(3641억원)였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95억~100억달러(13조8852억~14조6160억원) 내외의 매출이 추정된다. 짐머바이오메트의 2023년 매출액은 70억달러(10조2347억원)로 알려졌다.짐머바이메트는 25개국에서 해외 법인을 두고 100개국에서 영업 중이다.이데일리가 입수한 짐머바이오메트 2023년 미국·캐나다 직영점 및 대리점 판매 메뉴얼. (갈무리=김지완 기자)이데일리가 입수한 ‘2023년 짐머바이오메트 미국-캐나다 대리점 및 직영업 메뉴얼’에 따르면, 짐머바이오메트는 미국과 캐나다에 1099개 대리점과 직영점을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판매 개시, 1분기 유력오스테오닉의 스포츠메디신 미국 판매는 곧장 이뤄질 전망이다.짐머바이오메트는 지난달 4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FDA 510(k) 승인을 받았다. 이 제품은 대퇴골과 어깨뼈 관련 의료기기다. 짐머바이오메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두 제품 모두 1분기 중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510(k) 승인과 미국 판매에 시차가 거의 없단 의미다. 이 같은 시차는 오스테오닉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오스테오닉은 이미 스포츠메디신을 짐머바이오메트에 납품 중”이라며 “현재 미국을 제외한 유럽, 호주, 일본 등에서 팔리는 스포츠메디신을 짐머바이오메트를 통해서 공급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 국가들에서 미국이 추가되는 상황”이라며 “조만간 오스테오닉의 스포츠메디신이 짐머바이오메트 미국 유통망을 타고 팔려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짐머바이오메트 홈페이지. 지난해 12월 4일과 1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제품들에 대해 올해 1분기 상업 판매 개시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미국 판매 단가 2배에 생분해성 기기 마진율 높아오스테오닉의 실적 상승 곡선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오스테오닉 매출은 지난 2021년 156억원, 2022년 198억원, 2023년 278억원, 지난해 3분기까지 2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4분기까지 합산하면 33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자사 제품은 2021년까지 점차 시장에 자리 잡았고 2022년부터는 판매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2023년에는 전년보다 70%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직전년도 대비 30% 성장했다”고 진단했다.오스테오닉 관계자는 “스포츠메디신은 여타 금속 제품과 달리 생분해성 폴리머로 만들어진다”며 “그만큼 기술 난이도가 높고 단가가 비싸다. 여기에 미국 판매 단가는 국내 2배 수준으로 마진율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향 스포츠메디신 매출 증가가 영업이익의 가파른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생분해성 폴리머로 만들어진 의료기기는 인체 내 수분과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생분해성 의료기기는 수술 후 일정기간 기능을 수행한 뒤 자연스럽게 분해 돼 제거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생분해성 의료기기가 금속 소재보다 선호도가 높고 가격이 비싼 이유다. 다만, 금속 소재만큼의 강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오스테오닉 스포츠메디신 매출 추이.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 KB증권, 오스테오닉)오스테오닉의 스포츠메디신 매출액은 2021년 39억원, 2022년 48억원, 2023년 83억원 순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3분기 누적 78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로 보면 지난해 스포츠메디신 매출은 1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이 기간 영업이익은 6억원, 25억원, 48억원 순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3분기 누적으로 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이익이 더해지면 60억원 내외의 연간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그는 “짐머바이오메트 외에도 실적 모멘텀이 많다”며 “독일 의료기기 업체 비브라운향(2019년 1월 계약) 매출도 급증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중국 두개·안면 제품들의 품목허가가 유력하다”며 “당분간 수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4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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