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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나오자마자 집?"…서울 7억대 아파트 3곳 가보니
  • "역에서 나오자마자 집?"…서울 7억대 아파트 3곳 가보니[랜선임장]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 성북구 길음동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중심으로 구축 아파트와 정비 사업장이 맞물려있다. 길음뉴타운과 가까워 주거환경이 비교적 잘 갖춰진 데다 신월곡1구역 재개발, 동북선 개통 등 주변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에도 서울 집값이 나날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7~8억대를 유지하는 단지가 있다. 이데일리는 길음역 인근 구축 단지 3곳을 둘러봤다.길음삼부컨비니언 아파트 전경. (사진=유튜브 '복덕방 기자들' 영상 갈무리)◇길음역 출구가 단지 안에…길음삼부컨비니언길음역 3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작은 아파트 단지에 들어섰다. 684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역 출구가 단지 안에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실상 지하철 역을 단지 내 시설처럼 이용할 수 있는 그야말로 초역세권이다.1998년 2월 준공해 올해로 29년차를 맞았다. 외벽 곳곳에는 구축 아파트 특유의 세월의 흔적이 보였다. 단지는 복도식과 계단식 구조가 섞여있고 전용면적 59㎡가 363가구로 가장 많다.문제는 빡빡한 주거환경이다. 용적률은 350%에 달하고 세대당 주차대수는 0.57대에 불과하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중주차가 사실상 필수라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헬스장이나 도서관 등 별도의 커뮤니티 시설도 찾아보기 어려웠다.도로 소음도 단점으로 꼽힌다. 단지가 내부순환로와 미아사거리 방향 도로 앞에 위치해 차량 소음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샷시 교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반면 생활 편의성은 준수하다. 맞은편 롯데캐슬 주상복합 상가를 비롯해 단지 앞 상권을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와 미아사거리의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도 도보권에 있다. 개운초등학교는 도보 약 8분 거리다. 길음동 학원가가 가까워 학원 셔틀버스가 다니는 이른바 ‘셔세권’이라는 점도 장점이다.가격은 전용 59㎡ 기준 약 8억3500만원 수준이다. 역세권과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높은 용적률과 부족한 주차공간 등으로 재건축 사업을 기대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단지다.돈암범양 아파트 전경. (사진=유튜브 '복덕방 기자들' 영상 갈무리)◇‘미아리텍사스’도 안녕…개발 호재 있는 돈암범양아파트길음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돈암범양아파트는 499가구 규모다. 1990년대 준공한 구축 아파트로 복도식과 계단식 구조가 섞여 있다. 용적률은 284%이며 세대당 주차대수는 1.03대로 세대당 한 대 수준이다. 지하주차장이 일부 동과 연결돼 있다는 점도 앞선 단지와 비교하면 편리한 부분이다.교육환경은 강점이다. 개운초등학교가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사실상 ‘초품아’에 가까운 입지를 갖췄다. 대형마트 역시 걸어서 약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최근 가격 상승세도 눈에 띈다. 전용 59㎡가 약 8억6300만원, 전용 84㎡는 9억원대 수준이며 일부 매물 호가는 10억원까지 올라왔다. 그동안 완만한 흐름을 보이던 가격이 올해 들어 1억~2억원가량 뛴 것이다.주변 개발 기대감도 있다. 단지 바로 앞에서는 신월곡1구역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뒤 철거 작업이 한창으로, 과거 ‘미아리텍사스’로 불리던 일대가 대규모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향후 동북선이 개통되면 길음역과 함께 역세권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개발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다만 용적률이 이미 높은 편이어서 자체적인 재건축 사업성은 제한적이다. 주변 개발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단지 자체의 정비사업을 통한 가치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셈이다.돈암현대 아파트 전경. (사진=유튜브 '복덕방 기자들' 영상 갈무리)◇36년차에도 깔끔한 외관·‘가성비’ 단지…돈암현대돈암범양아파트 바로 옆에는 돈암현대아파트가 자리하고 있다. 619가구 규모로 범양보다 도로 쪽에 가깝고, 단지 배치가 깃발 모양인 것이 특징이다.1991년 준공해 올해로 36년차에 접어든 구축 아파트다. 최근 외벽 도색을 진행해 외관은 비교적 깔끔했다. 소형 평수 위주로 구성됐으며 계단식과 복도식이 혼재한다.특히 주차환경이 열악하다. 세대당 주차대수가 0.27대에 불과해 세 곳 가운데서도 주차난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용적률 역시 261%로 높은 편이다.준공 후 30년을 훌쩍 넘겼지만 아직 뚜렷한 재건축 추진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높은 용적률 탓에 사업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월곡1구역 재개발과 동북선 등 주변 개발에 따른 간접적인 기대감은 있다.가격은 다른 두 단지보다 낮은 편이다. 전용 84㎡가 약 7억4000만원 수준이다. 1년 전보다 약 40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대신 평지라는 점과 주변 생활환경은 장점이다. 월곡역 방향으로 이동하면 각종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고 정릉천도 가까워 산책하기 좋다. 신월곡1구역 재개발에 따른 주변 환경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세 단지가 위치한 길음동은 서울 도심으로의 출퇴근과 주변 개발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면 광화문 등 도심 업무지구로 이동하기 편리하고 향후 동북선이 개통하면 강남권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길음뉴타운과 가까워 이미 정비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오랫동안 지역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로 꼽혔던 ‘미아리텍사스’ 일대가 신월곡1구역 재개발을 통해 정비되면서 주변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다만 둘러본 세 단지 모두 노후도에 비해 재건축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 공통적인 한계다. 용적률이 260~350% 수준으로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2026.10.03 I 정윤지 기자
'식당예약금'은 되는데 '임장료'는 안되는 이유
  • '식당예약금'은 되는데 '임장료'는 안되는 이유[부동산 인사이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근 식당을 예약하다 보면 예약금을 받는 곳이 종종 있다. 예약을 해 놓고 가지 않는 일명 ‘노쇼’가 문제가 되자 식당들이 방어권 차원에서 예약금을 도입한 것이다. 예약금 취지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이 많은지 예약금 제도는 큰 저항감 없이 통용되는 듯하다.[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비슷한 맥락에서 공인중개사가 매물을 보여주는 대가로 임장료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는 반대로 논란이 일고 있다. 임장료는 중개를 할 때 거래 성사 여부와 상관없이 2만~3만원의 비용을 받는 것이다. 만약 거래가 성사되면 중개수수료를 낼 때 임장료 만큼을 덜 내도 된다. 식당의 예약금하고 비슷한 구조다.하지만 소비자들은 단순히 매물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비용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반발한다. 마치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위해 옷을 입어보는데 돈을 내야 하는 것과 비슷하다.그렇다고 공인중개사들도 터무니 없는 입장은 아니다. 중개사가 임장료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실제 거래 고객이 아닌 부동산 투자 공부를 위해 방문하는 임장크루가 영업 활동에 방해가 되고 있어서다.공인중개사들은 매물 탐색부터 현장 안내, 입지 분석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거래를 중개한다. 그런데 정작 거래 목적이 아닌 임장크루들이 황금시간대인 주말에 집중 방문해 중개사들의 시간을 빼앗고 있다. 그 시간에 실제 거래를 위해 방문하는 고객을 응대하지 못할 수 있으니 기회비용을 잃어버리게 된다. 시간도 빼앗기고 영업활동에도 지장을 받으니 중개사가 임장료라도 받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걸 이해할 만 하다.이런데도 소비자들이 반발하는 것은 임장료 자체에 대한 반감보다는 중개사에 대한 불신이 커 보인다. 임장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중개사가 별로 하는 일 없이 고액의 수수료만 받아 챙긴다는 얘기가 많다.중개사들이 임장료를 받고 싶다면 임장료의 정당성보다 중개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가장 필요한 것은 공제한도 상향이다. 공인중개사가 중개 과정에서 고의 또는 과실로 고객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를 대비한 공제제도는 소비자 보호의 핵심 장치다.법정 보장금액이 2023년부터 개인 2억원, 법인 4억원으로 상향됐지만,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6억원을 넘어섰다(KB국민은행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는 점을 감안하면 보장 한도가 충분하지 않다. 이를 상향해 중개사가 책임을 더 무겁게 지겠다는 태도를 보인다면 소비자들의 마음도 움직일 것이다.또 하나는 허위매물 문제다. 소비자가 중개사를 가장 불신하는 행태 중 하나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거래가 불가능한 매물을 광고해 고객을 유인하는 것이다. 어렵게 시간을 내 현장을 찾았는데 매물이 이미 거래됐거나, 광고와 실제 조건이 크게 다르다면 임장료는커녕 중개서비스 자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이미 공인중개사협회 등을 통해 허위매물 관리와 근절 캠페인,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긴 하나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더욱 더 강도 높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매물 등록 인증제와 클린증개사무소 인증제, 허위매물 신고 처리 결과 공개 등을 추진해 볼 수 있다.결국 임장료 도입의 관건은 거래의 투명성과 서비스의 질이다. 공인중개사 업계가 임장료를 정당한 서비스 비용으로 인정받고 싶다면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준과 책임을 먼저 높여야 한다. 임장료 논쟁이 단순한 수수료 인상 논란으로 끝나지 않고, 부동산 중개시장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2026.09.16 I 이승현 기자
광화문 30분·대단지 숲세권…'2억5천만원'있으면 삽니다
  • 광화문 30분·대단지 숲세권…'2억5천만원'있으면 삽니다[랜선임장]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북한산 전망을 누리면서도 대단지 아파트에 둘러싸인 동네가 있다. 광화문·시청·을지로 등 서울 도심 업무단지까지 30분 정도 만에 갈 수 있는 강북구 삼양동 ‘솔샘역’이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여 15억원 이하 아파트는 LTV 40% 적용받지만, 생애최초 주택 구매 시 LTV 70%, 최대 6억원 대출이 가능하다. 현금 2억5000만원 있다면 8억5000만원대 단지는 눈여겨볼만 하다. 이데일리는 솔샘역 역세권 아파트 단지 3곳을 돌아봤다.4일 찾은 서울 강북구 SK북한산시티 아파트 내부. (사진=정윤지 기자)◇단지 안쪽 가파른 경사…SK북한산시티 아파트10일 오전 찾은 우이신설선 솔샘역. 언덕에 자리잡은 1번 출구로 나오니 미아뉴타운SK북한산시티 아파트 상가가 한눈에 들어왔다. 5300여가구(임대 1400여가구 포함)를 자랑하는 대단지 아파트 상가인 만큼 각종 음식점과 소형 마트, 세탁소, 학원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이 아파트는 1973년 미아 1-1 재개발 구역이었다. 사업이 길어져 실제 사용 승인은 2004년에 이뤄졌다. 올해로 23년차를 맞는 구축 아파트지만 단지 관리가 비교적 잘 돼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차도 역시 틈이나 도로 부식 없이 닦여 있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3일 9억23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3개월 평균 가격은 8억4350만원이다. 59㎡의 경우 같은 달 5일 8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혼부부 등의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단지 내부는 넓은 만큼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언덕이 극심했다. 역과 근접한 147~149동 등은 상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비교적 쉽게 오갈 수 있지만 안쪽은 언덕을 올라야만 했다. 이 때문에 유모차 등을 끌고 다니기에는 위험해 보였다. 이날 만난 주민 A씨는 “안쪽 동 사는 사람들은 다들 얼굴이 지쳐있다”고 했다. 다만 삼각산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는 점은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큰 이점이다. 또 단지 안에 어린이집·유치원도 5개 위치해 있다. 인근 삼각산중은 특목고 진학 실적이 강북구 2위인 학교로, 교육환경을 중시하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곳이다.서울 강북구 벽산라이브파크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거리뷰 갈무리)◇‘가성비’ 벽산라이브파크 아파트…7억원대 거래솔샘역 1번 출구를 통해 도보 4분 거리에는 벽산라이브파크 아파트(1585가구) 상가가 나온다. 이 단지도 언덕이 극심해 대부분 입주민이 상가 엘레베이터를 타고 4개 층을 오르내린다. SK북한산시티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2004년 준공한 이 단지 역시 곳곳에서 나이가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상대적으로 도로는 패임이 있었고 단지 외벽에도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었다.반면 자연환경과 교육환경은 이 단지의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 뒤편으로 삼각산도시자연공원이 이어져 있어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 좋다. 단지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솔샘문화정보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다. 미양초는 단지에서 도보 3~5분 거리에 있고 솔샘중도 약 4분이면 닿는다. 솔샘고 역시 단지 인근에 자리해 자녀를 둔 가구가 생활하기에는 교육시설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가격은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가성비’ 있는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는 7억3000만원이다. 2004년 준공된 구축이라는 점과 가파른 지형 등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역과 학교, 공원 등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지로 볼 만했다.4일 찾은 서울 강북구 두산위브트레지움 아파트 내부. (사진=정윤지 기자)◇‘준신축’ 두산위브트레지움 아파트솔샘역 2번 출구에서 530m, 도보 10분이면 도착하는 두산위브트레지움 아파트는 인근에서 신축에 속하는 단지다. 이 아파트도 137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로 2011년 준공했다. 이 단지가 앞선 단지들과 가장 다른 점은 내부가 대체로 평지라는 것이다. 단지 내 도로에는 열선까지 깔려 있어 겨울철에도 보행이 편리해 보였다. 준공 16년차에 접어들었지만 곳곳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조경도 비교적 잘 정돈돼 있었다. 용적률은 223%, 건폐율은 19%로 단지 내 동 간 간격도 답답하지 않은 편이었다.주차 공간은 모두 지하에 마련돼 지상에서는 차량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하주차장에서 각 동으로 바로 연결되는 구조여서 이동도 편리해 보였으며, 세대당 주차대수는 1.29대다. 교육환경도 앞선 벽산라이브파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미양초등학교를 배정받으며 학교까지는 도보로 약 7분이 걸린다.강북구 신축급 단지에 평지라는 이점으로 가격은 비교적 높다. 전용 84㎡가 최근 7억2500만~10억원대까지 거래되고 있다. 전용 59㎡부터 114㎡까지 다양한 평형이 있지만 84㎡가 가장 많아 신혼부부부터 3~4인 가구가 주력인 단지다.세 단지 모두 솔샘역 역세권인 만큼 교통 접근성은 장점이었다. 다만 음식점이나 대형 마트, 백화점, 영화관과 같은 생활 편의시설은 인근 삼양사거리나 미아사거리로 이동해야만 한다.향후 솔샘역 2번출구 뒤편 미아동 재개발에 따라 주변 환경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단지라 환금성이 좋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2026.09.12 I 정윤지 기자
부동산 세금부터 상가 임장까지…달라지는 투자 전략
  • [해피라이프]부동산 세금부터 상가 임장까지…달라지는 투자 전략
  • 이데일리TV '해피라이프' 방송 캡쳐.[이데일리TV 기자] ‘해피라이프’는 이데일리TV를 통해 매일 새벽 2시에 방송 중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2026년 부동산 세제 변화와 상속·증여 전략, 상업용 부동산을 고를 때 필요한 현장 판단 기준을 다룬다. 이날 방송에는 로커스랩 장주희 대표와 에프알자산관리 길건우 대표가 출연해 각각 달라지는 부동산 세금과 납세재원 준비, 임장 체크포인트와 좋은 건물의 조건, 용도 변경 시 주의사항을 짚는다.첫 번째 주제에서는 장주희 대표가 2026년 부동산 세제 개편 방향을 설명한다. 정부안에서는 실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를 현행 12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확대하고,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역시 단계적으로 보유보다 거주 비중을 높이는 방향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단순히 주택을 오래 보유하는 것보다 실제 거주기간이 세부담에 더욱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주택자 역시 매도 시기에 따라 양도세 부담이 달라질 수 있어 처분 계획이 있다면 예상 세금을 미리 비교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부동산 상속에서는 상속세뿐 아니라 취득세와 실제 세금을 낼 현금까지 함께 준비해야 한다. 방송에서는 부동산 100억 원을 보유한 자산가의 단순 사례를 통해 상속세와 취득세를 합쳐 약 33억6000만원의 현금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한다. 장 대표는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다면 상속 과정에서 급하게 자산을 처분해야 할 수도 있다며 사전증여와 공제, 현금성 자산이나 보험 등을 활용해 납세재원을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두 번째 주제에서는 길건우 대표가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서 현장 확인의 중요성을 짚는다. 상가나 빌딩은 같은 지역에서도 임차인과 관리 수준, 이용 동선 등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서류나 지도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직접 임장을 통해 유동인구와 상권 분위기, 임차인 구성과 공실 여부를 확인하고, 1층 로비의 안내판과 엘리베이터·보안시설·화장실 등의 상태를 살펴보면 실제 건물의 관리 수준과 경쟁력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좋은 상업용 부동산은 현재 임대수익만 높은 건물이 아니라 매입과 운영, 향후 매각까지 경쟁력을 갖춘 자산이라는 설명이다. 대출 여력과 안정적인 현금흐름, 우량 임차인, 향후 매각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하며 오래된 건물은 용도 변경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도 있다. 다만 오피스를 호텔로 바꾸는 등 용도를 변경할 때는 건축법과 주차·소방 등 관련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예상 수익과 공사비, 법적인 가능성을 함께 따져야 한다.이번 방송은 부동산을 가격이나 현재 수익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세금과 현금흐름, 현장의 경쟁력과 미래 활용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변화하는 부동산 세제와 상속·증여 전략부터 상업용 부동산의 임장과 투자 기준까지 제시했다.해당 방송 내용은 해피라이프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누군 7배 뛰고 누군 제자리…연예인 부동산 성적표 보니
  • 누군 7배 뛰고 누군 제자리…연예인 부동산 성적표 보니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부동산 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면서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부동산 자산 역시 입지와 매입 시점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며 주목 받고 있다.대성(왼쪽) 김구라최근 유튜브 채널 ‘원더 플래닛’에 따르면 대성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강뷰 아파트 흑석 마크힐스(전용면적 275㎡/약 85평)의 현재 시세는 약 1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대성은 지난 2015년 이 아파트를 약 15억 5000만 원에 매입했는데, 10여 년 만에 매입가의 약 7배가 상승한 것이다.대성은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해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흑석 마크힐스 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 300억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빌딩이 현재 시세가 9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배우 박정수의 부동산 투자 성공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박정수가 보유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로데오거리의 건물의 현재 시세는 약 230억 원이다. 그는 2005년 이 건물을 매입했는데, 업계는 당시 시세를 고려해 약 2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약 200억 원이 뛴 것이다.배우 장혁이 2015년 155억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건물도 현재 시세 약 286억 원으로 추산되며, 가수 이승철도 2011년 49억 6400만 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건물이 최근 시세 약 174억 원으로 평가됐다.그러나 쓰라린 성적표를 받아 든 사례도 있다. 기준 금리 상승의 영향과 상권 침체가 맞물리면서 수십억 원대의 대출을 끼고 매입한 상업용 건물이 ‘계륵’으로 전락한 것이다. 그룹 신화의 신혜성은 2022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꼬마빌딩을 49억 원에 매입한 뒤 최근 55억 5000만 원에 매각했다.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처럼 보이지만, 매입 후 진행한 리모델링·증축 공사비와 취등록세, 그동안 납부한 은행 이자 비용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손해를 감수하고 처분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평가다. MC몽은 지난해 11월 방송인 강호동으로부터 166억 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빌딩을 최근 노홍철에게 152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매매가만 놓고 보면 약 14억 원 낮은 금액이다.김구라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2011년 경기도 일산 식사동에 집을 매입했다며 “집이 안 오른다”고 토로했다. 분양가 8억 3000만 원에 매입했으나 제자리라는 것. 이 말에 부동산 전문가 김인만은 “49평형이 2021년 10억 3500만 원까지 상승했다 현재 약 7억 4500만 원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김구라는 “주거 여건이나 환경은 정말 뛰어난 곳인데 집이 여전히 분양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부동산 업계에서는 연예인들의 부동산 성적표가 갈린 핵심 원인으로 ‘입지 분석’을 꼽는다.심형석 우대빵 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라며 “연예인들의 투자를 보면 자신이 태어난 곳이나 거주한 곳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사례가 많은데 입지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신중하게 매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이어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부동산을 매입할 때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며 “임장도 가고 중개업자를 만나 조언도 구하고 다방면으로 살펴보고 매입을 해야 실패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0 I 김가영 기자
부프로 "생애최초 청약, 가점 낮은 1인 가구에 문 있다"… 내 집 마련한 34명, 평균 6개월
  • 부프로 "생애최초 청약, 가점 낮은 1인 가구에 문 있다"… 내 집 마련한 34명, 평균 6개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내 집 마련 플랫폼 부프로(BooPRO)는 자사 청약 서비스를 이용한 회원 34명이 청약 당첨 또는 매매를 통해 생애 첫 집 마련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부프로에 따르면 해당 회원들이 구독을 시작한 시점부터 주택 계약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6개월이다. 이 가운데 20~30대 1인 가구는 21명으로, 부양가족이 없는 회원이 다수를 차지했다.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 부프로 엄은혜 대표의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대상 청약 전략 설명 모습부프로는 청약을 검토할 때 개인의 조건뿐 아니라 신청하려는 주택의 분양가와 입지, 상품성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대출 규제와 규제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관련 제도, 가계부채 관리방안, 세제개편안 등 부동산 관련 제도가 잇따라 변경되면서 같은 단지라도 개인의 조건에 따라 청약 가능 여부와 자금 조달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분양가를 판단할 때는 현재 시세뿐 아니라 입주 시점의 시장 상황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부프로는 밝혔다. 일반공급 추첨제와 미분양·무순위 물량,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혼부부·신생아 특별공급 등 다양한 공급 유형을 함께 검토하는 방식이다.부프로는 소득과 보유 자산, 세대 구성, 청약통장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신청 가능한 공급 유형과 대출 한도,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산출하고 단지별 입지와 상품성, 분양가 등을 함께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약과 매매를 비교해 주택 구입 방향을 설정하고 계획 수립부터 당첨 이후 자금 조달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자금 계획은 계약금·중도금·잔금 등 납부 일정에 따라 구분해 확인한다. 중도금과 잔금은 대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어 실제 필요한 현금 규모가 분양가와 다를 수 있으며, 규제지역의 중도금 대출 한도나 발코니 확장비, 유상 옵션 등 대출 대상에서 제외되는 비용에 따라 필요한 자금도 달라질 수 있다.서비스는 △1대1 청약 전략 상담 △단지별 청약 레포트 △실시간 질문 커뮤니티 △당첨 후 대출·세무 사후관리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청약 레포트에는 타입별 분양가와 예상 가점 커트라인, 계약금·중도금·잔금 일정에 따른 자금 시뮬레이션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생애 첫 집 마련을 완료한 34명 가운데 청약 당첨자는 27명, 매매를 통한 구입자는 7명이다. 당첨 단지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구리 하이니티, 의왕역 SK VIEW,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 등이며 전용면적 59㎡ 이하 중소형 주택이 주를 이뤘다.엄은혜 부프로 대표는 “국내 대기업 부동산 그룹사에서 개발과 분양 실무를 담당하면서 부동산 관련 정보가 많아도 실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구매자를 많이 봤다”며 “저 역시 만 29세 미혼 1인 가구 당시 청약가점이 14점이었으며, 입지와 상품성을 기준으로 주택을 검토한 뒤 당시 미분양이었던 단지를 선택했다”고 말했다.이어 “같은 규제 아래에서도 소득과 자산, 세대 구성 등에 따라 주택 구입 전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인별 조건을 기준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부프로는 청약 세미나와 현장 임장 프로그램, 1대1 전략 상담, 상담과 청약 레포트를 결합한 ‘청약 올인원 패키지’ 등을 운영하고 있다.한편 부프로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셜벤처 인증과 여성기업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다. 한양대학교, 건국대학교, 광운대학교, 송파구청 등의 지원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 부동산 매물 평가 기술’ 특허를 확보했다.
2026.09.10 I 이윤정 기자
'임장비' 논란 커지자 국토부 "도입 검토 안해"
  • '임장비' 논란 커지자 국토부 "도입 검토 안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른바 ‘임장비’ 논란이 커지자 국토교통부는 “도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서울의 한 공인중개사에 매물현황과 시세표가 붙어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방인권 기자)국토부는 8일 ‘중개대상물 현장방문 수수료 도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정부는 현재 공인중개사법령에 따른 중개보수와 실비 외에 ‘중개대상물 현장방문 수수료(임장비)’ 도입에 대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협의하거나 검토한 바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다.아울러 “개업공인중개사는 중개업무에 관해 중개의뢰인으로부터 관련 법령에 따라 소정의 보수와 실비를 받을 수 있다”며 “중개보수는 계약 성립 시 거래금액을 근거로 산정되고 실비는 증명서 발급과 교통비·숙박료 등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이번 논란은 최근 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으로부터 촉발됐다. 김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임장 기본보수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는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는 것조차 비용이 발생하고 원거리를 이동할 때는 차량을 쓰며 실제 돈이 들지만 지금까지는 전부 무료로 이뤄졌다”며 “다른 전문자격사들이 모두 상담료를 받듯 공인중개사 역시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상응하는 임장비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단순히 집을 구경시켜 주는 것을 넘어 전문적인 동행 서비스와 지식 제공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논리다. 일각에서는 사전에 임장비를 받되 추후 정식 계약으로 이어지면 이 금액을 최종 중개보수에서 빼주는 보완책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값비싼 자산을 매수하기 위해 꼼꼼히 발품을 파는 것은 당연한 권리임에도 계약도 안 된 상태에서 ‘구경값’까지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보가 부족한 일반 실수요자들에게 또 하나의 진입 장벽이자 과도한 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반면 매수 의사 없이 호기심이나 재테크 공부를 목적으로 매물만 구경하는 이른바 ‘임장 크루’가 급증에 따른 피로도에 공감하는 의견도 있다.부동산 커뮤니티에서도 “임장비를 받으려면 중개수수료는 깎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반면 “실제 집은 사지도 않고 임장만 하는 얌채족들이 많으니 도입해야한다”는 등의 입장도 나오고 있다.
2026.09.08 I 함지현 기자
“집만 봐도 돈 내라?” 또 나온 ‘임장비’ 요구에 부글부글
  • “집만 봐도 돈 내라?” 또 나온 ‘임장비’ 요구에 부글부글
  •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부동산 매물을 직접 확인하는 일명 ‘임장’에도 보수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모습.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른바 ‘임장 기본보수제’ 도입 의지를 재차 밝혔다. 김 회장은 “등기부등본 열람에도 수수료가 발생하고 원거리의 경우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발생하지만 지금까지는 무료로 이뤄졌다”며 “전문자격사들은 모두 상담료가 있는데 공인중개사도 임장 활동을 통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라 임장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공인중개사법상 중개 보수는 거래가 성립된 경우에만 청구할 수 있다. 이에 협회는 임장비를 사전에 받고 이후 실제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해당 금액을 중개 보수에서 차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차원에서 임장비 도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부동산 공부를 목적으로 실제 매수 의사 없이 매물만 둘러보는 이른바 ‘임장 크루’가 늘면서, 중개사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도 보수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이에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임장비 도입 얘기가 나올 때마다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 번번이 힘을 받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협회 측이 재차 임장비 주장을 꺼내들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7일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임장비 도입에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중개수수료로 수백만원을 받으면서 매물을 안내하는 기본 업무에도 돈을 받겠다는 것이냐”, “임장비를 받으려면 실제 매물 상태가 광고 내용과 달라서 헛걸음할 때 소비자에게도 보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장비를 걷어도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러면 부동산 거래에 문제가 생길 경우 공인중개사가 연대 책임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임장 크루를 걸러내는 최소한의 장치는 필요하다”, “공부한다고 집만 계속 보여달라는 사람은 비용을 받는 게 맞다”는 등 임장비 도입 취지에 공감하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다.
2026.09.07 I 남소연 기자
법정단체 전환 앞둔 공인중개사협회장 “의무가입·징계권 필요”
  • 법정단체 전환 앞둔 공인중개사협회장 “의무가입·징계권 필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법정단체 전환을 앞둔 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불법·비윤리적 행위 근절을 위해 공인중개사들의 협회 의무 가입과 자율징계 권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협회 중앙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공)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협회 중앙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든 개업공인중개사가 하나의 윤리와 책임 체계 안에 참여해야 국민도 어느 중개사무소를 찾든 동일한 수준의 윤리와 책임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공인중개사들의 협회 의무 가입 필요성을 강조했다.김 회장은 “법 개정으로 윤리규정 제정 근거는 마련됐지만 회원들의 위반행위에 대한 실질적 제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율규제는 선언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다른 직무 자격사 단체는 의무가입제와 지도감독권이 있지만 우리 협회의 경우 빠져있다”고 징계권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이날 기자간담회는 오는 28일 공인중개사협회의 법정 전환을 앞두고 진행됐다. 지난 1월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오는 28일 법정 단체로 전환 출범한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협회는 19개 시·도회와 256개 지회, 2162개 분회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전국 개업공인중개사는 10만 7576명, 협회에 가입한 회원은 10만 4123명 수준이다.김 회장은 “이제 협회는 법률에 근거한 단체로서 정부와 국회에 현장 의견을 더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제도 개선 과정에 책임 있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며 “자율규제와 윤리 확립, 소비자 보호,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 사회공헌 활동까지 공적 책무를 수행해야 해 책임도 강화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임장 기본 보수제’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중개사가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권리관계를 설명하고 차량을 이용해 집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계약을 성사하지 못하면 무보수로 일하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임장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 고객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중개보수 정률제’ 도입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현행법상 중개보수는 상한요율 내에서 중개 의뢰인과 공인중개사가 협의해 정하게 되는데 고정 수수료를 결정해 공인중개사의 안정적 수입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현재 전세의 월세화가 급속하게 진행 중인데 월세 중개보수가 전세의 절반 이하로 낮아 불합리한 부분이 있어 정부와 잘 협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부동산감독원 설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금도 국토교통부, 지자체로부터 감독을 받는 등 현 체제로도 충분한데 또 부동산감독원이 생기면 공인중개사들에게 부담이 된다”며 “부동산감독원이 생긴다고 해서 실질적으로 예방 및 자정하는 기능은 떨어진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2026.08.27 I 김형환 기자
반년 새 2억 오른 '숲·역세권' 홍제동 신축 단지...정비사업 호재도
  • 반년 새 2억 오른 '숲·역세권' 홍제동 신축 단지...정비사업 호재도[랜선임장]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서울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역세권인데다 숲과 하천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신축 아파트는 흔치 않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들어선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이런 조건을 갖춘 단지로 꼽힌다. 최근에는 주변 정비사업까지 속도를 내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정문 안으로 주민들이 걸어 들어가고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전용면적 84.95㎡는 이달 16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같은 면적이 14억9500만원 수준이었지만 5월에는 17억원까지 올랐다. 반년이 채 지나기도 전에 2억원이 오른 셈이다. 전세가격은 같은 면적이 8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평일인 지난 20일 오후 찾은 단지는 주변 홍제동 일대와 비교해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이었다. 서울시청 인근에서 버스를 타고 25분여 만에 도착했다. 정류장에서 내리자 서울지하철 3호선 홍제역 2번 출구가 눈에 들어왔다. 역에서 단지 정문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걸려 ‘초역세권’을 자랑했다.아파트 안으로 들어서자 단지 밖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1116가구 규모의 대단지 내부에는 차량 대신 보행로가 이어졌다. 차량은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하도록 동선이 완전히 분리됐다. 홍제동 일대가 비교적 경사진 지형인 것과 달리 단지 안은 평지였다.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단지 안. (사진=정윤지 기자)준공 3년차 신축 아파트 답게 조경이나 놀이터 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다. 퇴근 시간 이후 단지 곳곳에서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뛰어놀았고 반려견과 산책하는 주민들도 눈에 띄었다. 어린이집을 비롯해 독서실과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도 깔끔한 모습이었다.평형은 전용면적 39㎡부터 114.95㎡까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자녀를 둔 가족이 주요 수요층이다. 이곳에 2년간 거주한 직장인 오모(30)씨는 단지 분위기를 젊은 부부가 많아 생기있는 곳으로 설명했다. 오씨는 “30대 젊은 부부들이 많이 보인다”며 “다들 마주치면 인사하는 분위기고 아이들이 많이 뛰어다니며 놀아서 그런지 아이들을 볼 때마다 흐뭇하다”고 말했다.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단지 아래 주차장과 피트니스센터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단지 내 상가에는 음식점과 소형마트, 학원, 미용실, 카페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대부분 공실 없이 운영 중이다. 단지 옆에는 작은 공원도 조성돼 벤치에 앉아 담소를 즐기는 주민도 여럿 보였다.교육 여건은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간 차이가 있다. 인왕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초등학생 자녀의 통학은 편리한 편이다. 반면 중학교는 다소 거리가 있다. 가장 가까운 인왕중학교까지는 걸어서 15분 이상이 걸린다. 단지 내에는 통학차량 정류장이 마련돼 있고 학원도 들어서 있어 부족한 부분을 일부 보완하고 있다.교통은 이 단지의 큰 장점이다. 홍제역에서 지하철 3호선을 타면 종로·광화문 등 도심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고속터미널역까지 29분 정도 소요돼 강남권 접근성도 우수하다. 다만 차량을 이용할 경우 출퇴근 시간대 홍제동 일대 도로 정체가 단점으로 꼽힌다.도심 접근성뿐 아니라 자연환경도 눈에 띈다. 단지 뒤편으로 인왕산과 안산 자락이 이어져 있어 서울 도심에서 녹지를 가까이 누릴 수 있다. 홍제천도 인근에 있어 산책이나 러닝, 자전거 타기 등 여가생활을 즐기기 좋다.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단지 상가. (사진=정윤지 기자)다만 단지 밖으로 한 발짝만 나가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단지 바로 앞에는 저층 주거지와 상가가 이어지고 주변에는 오래된 빌라촌도 자리 잡고 있다. 신축 아파트 단지 내부와 달리 도로와 건물이 상대적으로 낡아 신축 단지의 쾌적함을 온전히 누리기에는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이 때문에 향후 주변 정비사업 속도에 따라 단지의 가치가 나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현재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인근 곳곳에서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정비사업이 계획대로 속도를 낼 경우 노후 저층 주거지와 빌라촌이 새 주거지로 탈바꿈하며 도로와 보행환경은 물론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 여건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단지 앞으로 저층 상가가 밀집해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
2026.08.22 I 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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