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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전닉스 고점 물린 개미, 팔까 버틸까…목대균 "지금은 버틸 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금은 반도체주를 팔기보다 버텨야 할 구간입니다.”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반도체 업황이 나쁘지 않은 데다 기업 이익도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서 영업이익 107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이익 증가 속도는 둔화했지만 펀더멘털이 하락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진단이다.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내 1세대 해외펀드 매니저로 잘 알려진 목 대표는 최근 저서 ‘살 것인가, 팔 것인가, 버틸 것인가’를 펴냈다. 약 20년간 투자 현장에서 겪은 성공뿐 아니라 실패 경험을 함께 담았다. 책 제목처럼 투자자들이 어떤 기준으로 매수·매도·보유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지를 다룬다.그렇다면 현재 국내 증시, 특히 대장주인 반도체 업종은 살 것인가, 팔 것인가, 버틸 것인가. 목 대표의 답은 ‘버틸 것’에 가깝다. 상반기와 같은 가파른 상승을 다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서둘러 주식을 팔 이유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반도체를 팔아야 할 시점은 주가 조정 자체가 아니라 업황을 떠받치는 조건이 달라질 때라고 봤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이다. 다음은 목 대표와의 일문일답.-삼성전자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하락했다.△이번 삼성전자 잠정 실적의 핵심은 107조원이라는 숫자보다 이익의 질이다. 원화 강세로 매출은 기대를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상회했다. 환율 역풍을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장기계약에서 나온 가격 결정력으로 넘어선 셈이다. 잠정실적 발표날 주가가 하락한 건 실적이 아니라 기대와 할인율 때문이다. 100조원은 이미 시장의 기본값이었다. 같은 날 미국 10년물이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외국인·기관 매도와 자사주 매입 종료까지 겹쳤다.주가는 이미 ‘이익이 언젠가 반토막 난다’는 가정을 깔고 있다. 하지만 2027~2028년 공급이 묶이고 장기계약이 바닥을 받치는 상황에서 그 가정은 너무 이르다. 오는 29일 삼성전자 확정실적에서는 4분기 가이던스와 HBM4 계약 조건, 주주환원 계획, 그리고 미국 장기금리를 봐야 한다. 한국 반도체의 재평가는 실적이 아니라 금리가 내려올 때 시작된다. 가격 상승률의 정점은 가까워도 이익의 정점은 아직 멀다. -현재 국내 증시는 ‘살 때, 팔 때, 버틸 때’ 중 어디에 해당하나.△지금은 버티는 구간이다.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익스포저(투자 노출 규모)를 최대치로 갖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 특히 고점에 진입했던 투자자라면 지금 매도할 경우 손절이 불가피하다. 손절하려면 앞으로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이 전제돼야 하는데 현재로선 그 근거가 약하다. 반도체 업황이 아직 꺾이지 않았고 기업 이익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까지 매력적이라면 팔 수 있는 논리가 약하다. -반도체 기업의 이익은 늘고 있지만 증가율은 둔화하고 있는데.△맞다. 수요 측면에서 보면 빅테크의 자본지출(CAPEX)도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고 D램 가격 상승률도 이전보다 낮아지고 있다. 주가는 단기적으로 이런 증가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증가율이 둔화하는 것과 펀더멘털의 절대 수준이 나빠지는 것은 다른 문제다. 예컨대 오라클 등의 잔여계약가치(RPO)를 보면 향후 2~3년에 걸쳐 매출로 인식될 계약이 쌓여 있다. 현재 나타나는 자본지출 증가율 둔화만으로 향후 AI 인프라 수요까지 꺾였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려면 업황 자체가 나빠져야 한다. 메모리 재고가 쌓이고 가격이 하락해야 하는데 지금은 재고가 빠듯하며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익의 증가 속도는 둔화했지만 펀더멘털의 절대 수준이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그럼에도 ‘살 때’는 아니라고 진단한 이유는. △예전과 같은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 상반기처럼 주가가 빠르게 올라가는 ‘고속도로 구간’은 이미 끝났다고 본다. 업황 자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지만 증가율은 둔화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익에 기반해 가는 시장을 생각해야 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비포장도로에 들어선 것과 같다. 길이 울퉁불퉁해도 갈 수는 있지만 예전과 같은 속도로 달릴 수는 없다. 그래서 지금은 새로 사기보다는 보유한 주식을 버티는 구간이라고 본다.-그렇다면 반도체주를 팔아야 할 신호는 무엇인가.△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추정치가 계속 떨어지는지를 봐야 한다. 메모리 가격 흐름도 중요하다. 특히 주력 메모리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불편해질 수 있다.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뒤처지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중국 업체들이 물량을 늘려 범용 메모리 가격을 누르고 그 결과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이 실제로 나타나는지를 봐야 한다. 가능성만 갖고 얘기하기는 섣부르다.-중국 메모리 업체의 추격은 위협이 아닌가.△생산능력이 많이 올라온 것은 사실이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생각보다 빠르게 따라오고 있다. 위협적인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지금 시장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인공지능(AI) 서버에 들어가는 HBM이다. 이쪽은 여전히 기술적인 병목이 존재한다. 한국 기업들은 HBM부터 낸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까지 메모리 전반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금리와 유가 등 대외 변수는 어떻게 보나.△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 수준 자체가 지나치게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문제는 2008년 이후 부채가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높은 금리가 장기금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이 자본지출을 위해 장기채를 많이 발행한 만큼 장기금리 상승은 자금조달 비용을 높여 사업 수익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금리가 더 높아지는 것도 투자 측면에서는 부담이다. 한국은 원자재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구조인 만큼 고유가가 지속되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럼에도 경제가 성장하고 기업 이익이 개선되는 상황에서의 금리 상승은 버텨낼 수 있다고 본다. 현재 미국과 한국 모두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현 시점에서 ‘살 때’라고 판단하는 업종이 있다면. △전력기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발전부터 송·배전까지 전력 인프라에 대한 재투자가 필요하다. 반도체는 통상 1~3년의 사이클을 타지만 전력 인프라 투자는 10년 정도 이어질 수 있는 장기 사이클이라고 본다. 한국 기업들은 발전부터 송·배전까지 관련 기술을 갖추고 있고 납기와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이외에 주목하는 업종이 있나. △피지컬 AI다. AI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단계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은 자동차와 로봇, 부품 등 관련 제조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있다.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높은 만큼 결국 시장의 기대를 실제 실적으로 증명하는 기업을 가려내는 게 중요하다.목대균 대표는… △1975년생 △서울대 경영학 학사 △북경대 국가발전연구원 석사 △ 2002~2005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2005~2020년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 △2021~2023년 케이글로벌자산운용(현 KCGI대체투자운용) 대표이사 △2023년~현재 KCGI자산운용 최고정보책임자(CIO) △2025년~현재 KCGI자산운용 각자 대표이사(운용부문)
- 봉준호 첫 장편 애니 ‘앨리’, 내년 7월 극장가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봉준호 감독이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로 2027년 여름 세계 극장가를 찾는다. 실사영화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제작 단계부터 다국적 제작진과 글로벌 배급사를 결합한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애니메이션 '앨리' 스틸컷.(사진=CJ ENM)‘앨리’는 내년 7월 14일 프랑스에서 개봉하고, 같은 달 국내 관객과도 만난다. 북미 개봉도 예정돼 있다. 특히 프랑스 개봉일은 현지 최대 국경일인 프랑스 혁명 기념일로, 여름 성수기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영화는 바닷속 협곡에 사는 심해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태양을 직접 보고 TV에도 출연하고 싶은 아기돼지오징어 앨리와 친구들은 정체불명의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위험에 빠진다. 이를 계기로 미지의 수면 위 세상을 향한 모험을 시작한다.‘앨리’는 봉 감독이 처음 연출하는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한국·프랑스·영국 등 12개국 제작진이 참여했으며 영화 ‘잠’을 연출한 유재선 감독이 공동 각본을 맡았다. 목소리 연기에는 아요 에데비리, 브래들리 쿠퍼, 데이브 바티스타, 핀 울프하드, 레이첼 하우스 등이 참여한다. 영화감독 베르너 헤어조크도 성우진에 이름을 올렸다.제작진의 면면도 눈에 띈다. ‘토이 스토리 4’, ‘인사이드 아웃’ 등에 참여한 김재형이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를 맡았고, ‘클라우스’의 마르친 야쿠보프스키가 프로덕션 디자인을 담당한다. ‘인셉션’, ‘듄’ 등의 시각효과를 맡은 글로벌 스튜디오 디넥(DNEG)도 제작에 합류했다.글로벌 배급망도 일찌감치 구축했다. CJ ENM과 펜처인베스트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터키·인도네시아 배급을 맡는다. 공동 투자사인 프랑스 파테 필름은 프랑스·베네룩스·스위스·서아프리카 지역에 작품을 선보인다. 북미에서는 ‘기생충’을 현지에 배급한 네온이 다시 봉 감독과 손을 잡았다.‘앨리’는 봉 감독의 명성에 기대 해외 판매를 추진하는 통상적인 방식과 달리, 기획·제작부터 투자와 배급까지 세계 시장을 전제로 움직이는 작품이다. 봉준호라는 감독 지식재산권(IP)이 실사영화를 넘어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 입 벌리고 자는 우리 아이…코 막히면 키 성장도 위협[성장일기]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아침마다 재채기를 연발하고, 콧물과 코막힘으로 킁킁거리는 아이들의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다. 흔히 “환절기 감기겠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성장기 아이에게 비염은 단순한 콧병이 아니다. 방치하면 키 성장까지 가로막을 수 있는 복병이다.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시기에 늘어나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코 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생긴다. 가을에는 잡초 꽃가루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등이 주된 원인이고, 여기에 미세먼지와 건조한 공기가 더해진다. 특히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코 점막의 방어력을 떨어뜨려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든다. 아직 면역 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아이들은 이런 자극에 훨씬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한의학에서는 코를 폐(肺)의 문으로 보아, 폐의 기운이 약하고 몸이 차가운 아이일수록 비염이 잦다고 본다.문제는 비염이 오래가면 다른 질환으로 번지기 쉽다는 점이다. 코 점막이 부으면 콧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부비동에 고여 축농증(부비동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귀와 코를 잇는 통로가 막혀 중이염이 반복되기도 한다. 기관지까지 예민해져 기침이 잦아지고 천식으로 발전하는 아이도 적지 않다. 이렇게 호흡기 질환이 꼬리를 물면 아이는 한 해 내내 아프다 말다를 반복하게 되고, 그만큼 성장에 쓸 수 있는 몸의 여력도 줄어든다.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직접적이다. 코가 막히면 아이는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밤새 코를 골거나 자주 뒤척이며 깊은 잠에 들지 못한다. 성장호르몬은 깊은 수면 중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는데,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성장에 쓸 시간이 그만큼 줄어든다. 여기에 냄새를 잘 맡지 못해 입맛이 떨어지고, 낮에는 피곤과 집중력 저하로 활동량까지 줄어든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여야 크는 아이에게 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흔들리는 셈이다. 진료실에서도 비염이 심한 시기에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둔해졌다가, 코 상태가 좋아지면서 다시 제 속도를 찾는 아이들을 자주 만난다.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무엇을 챙겨야 할까. 먼저 실내 습도를 40~60퍼센트로 유지하고 침구를 자주 세탁해 진드기를 줄여야 한다.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을 씻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씌우는 것이 좋다. 생리식염수로 코를 씻어주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찬 음식과 인스턴트식품은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으로 몸의 저항력을 키워야 한다. 증상이 한 달 이상 이어지거나 코골이와 입 벌리고 자는 습관이 뚜렷하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원인에 맞는 관리를 시작하기를 권한다.아이의 코가 열려야 숨이 편하고, 숨이 편해야 잠이 깊어지며, 잠이 깊어야 키가 큰다. 올가을 아이의 훌쩍이는 콧소리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성장의 문제로 바라봐 주시기 바란다.
- [전문의 칼럼] 무릎 관절염, 수술 늦추기보다 상태에 맞는 치료 시점이 중요
- [엄상현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 “무릎이 아프긴 한데 아직걸을 만하니까 수술은 좀 더 미뤄도 되겠죠?” 진료실에서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다. 특히 인공관절의 수명에 대한 걱정 때문에 통증이 있어도 수술을 최대한 늦추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릎관절염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수술시기를 늦추는 것이 아니라, 현재 관절 상태와 증상에 맞는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다. 무릎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손상되면서 통증과 뻣뻣함, 부종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체중 관리와 적절한 운동,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관절염이 진행되면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뿐 아니라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밤에 통증으로 잠을 이루기 어렵고 무릎이 심하게 붓거나 다리 변형이 나타나는 경우다. 특히 통증 때문에 걷는 거리와 활동량이 줄고 외출이나 일상생활까지 제한된다면 단순히 ‘수술은 최대한 늦춰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기보다는 수술을 포함한 치료 방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무릎관절염의 대표적인 수술 치료법인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면을 인공관절로 대체해 통증을 줄이고 무릎의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다. 수술 여부와 시기는 X-ray 등 영상검사 결과만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의 정도, 보행과 일상생활의 불편, 관절 손상 정도, 환자의 나이와 전신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 따라서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수술을 피하거나, 반대로 검사 상 관절염이 심하다는 이유만으로 서둘러 수술할 필요도 없다. 특히 최근에는 로봇 인공관절수술을 통해 환자의 무릎 상태를 바탕으로 수술 계획을 세우고, 인공관절의 위치와 정렬을 보다 정밀하게 구현하도록 돕는 기술도 활용되고 있다. 무릎 관절염은 한 번 손상된 연골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초기부터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대로 관절 손상이 심하고 통증과 기능 저하가 일상생활을 크게 제한한다면 수술을 지나치게 미루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무릎 관절염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늦게 수술하느냐’가 아니라 ‘내 무릎 상태에 맞는 치료를 언제 시작하느냐’다. 반복되는 무릎 통증을 ㅎ한 노화로 여기고 참기보다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현재 관절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현재 상태에서 관절을 보존할 수 있는지, 수술이 필요한 시기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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