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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특징주]메타, AI 스타트업 인수 시도·공격적 투자 행보에도 주가 하락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메타(META)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인수 추진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0일(현지시간) 오후3시27분 메타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07% 내린 681.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00달러선에서 출발한 주가는 장중 684달러까지 밀린뒤 690달러선을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 전환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이날 CNBC에 따르면 메타가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 인수를 타진했으나 양사간 인수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계약에는 이르지 못했다. 메타는 앞서도 AI 투자 확대를 위해 143억달러를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에 투자하고 시가 320억달러로 평가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를 인수하려 시도한 바 있다.이번 소식은 메타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킨다. CNBC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구글의 AI 기술력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내며 업계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메타는 스케일AI 지분 49%를 확보했지만 의결권은 없으며 스케일 창업자 알렉산더 왕 등 일부 인력이 메타로 합류할 예정이다. 또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의 CEO 다니엘 그로스와 깃허브 전 CEO 낫 프리드먼도 메타의 AI 사업에 합류한다.한편 오픈AI CEO 샘 알트먼은 최근 “메타가 오픈AI를 가장 큰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1억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로 자사 인재를 스카우트하려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25.06.21 I 김카니 기자
⑤유전체 분석, 세포 속 비밀까지 해독…정밀의료 시대 눈앞
  • [진단 전성시대]⑤유전체 분석, 세포 속 비밀까지 해독…정밀의료 시대 눈앞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유전체 분석은 레고 설명서를 읽듯, 몸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질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유전체 분석은 피, 침, 조직, 대변 등에서 DNA(또는 RNA)를 추출해, 정밀하게 들여다보며 몸의 설계도를 해독하는 작업이다. DNA는 머리카락 색부터 질병 위험까지 정보를 담고 있으며, RNA는 이 정보를 전달해 단백질 생산을 돕는다.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이 의료 진단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단순한 유전정보 판독을 넘어, 인공지능(AI), 싱글셀(single-cell) 분석, 롱리드(long-read) 시퀀싱 기술로 진보하며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정밀의료에 성큼 다가서는 중이다.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처리 화면. (제공=마크로젠)이데일리는 12일 마크로젠(038290), 지니너스(389030), 엔젠바이오(354200) , 소마젠(950200) 등 국내 대표 유전체 분석 업체들의 현황과 잠재력을 살펴봤다.◇마크로젠, 맞춤의료 시대에 속도 낸다유전체 분석이 일상화되고, 맞춤형 정밀의료가 부상하면서 마크로젠 보폭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마크로젠 관계자는 “사람부터 동물, 식물, 바이러스, 박테리아까지 다양한 생물종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발송해주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전체 매출의 90%”라며 “이를 통해 개인, 집단의 유전 정보를 바탕으로 질병 위험과 인구 특성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전체 분석 기술은 생물학·의학 연구를 넘어 임상 현장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은 대용량 유전체 분석이 가능해 질병 진단과 맞춤형 치료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마크로젠 관계자는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의료는 환자의 유전정보, 환경, 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예방·치료를 수행하는 방식”이라며 “이에 따라 연구용 분석 서비스 외에도 임상진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암질환 검사, 분자진단, 신약후보물질 개발, 농식품 및 가축 연구, 유전공학 등 활용 분야도 점차 확장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현재 마크로젠은 153개국에 대학, 병원, 연구소 등 1만8000 고객을 두고 있다. 마크로젠의 보유 인프라는 유전체 데이터 생산 기준 세계 5위에 올라 있다.전체 유전자 서열을 분석하는 WGS(Whole genome Sequencing). (제공=마크로젠)마크로젠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과기정통부·산자부·질병관리청이 공동 주관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에 참여했다. 이 사업의 최종 목표는 오는 2032년까지 한국인 100만명의 유전체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다.마크로젠은 최근 팩바이오(PacBio)의 ‘레비오’(Reviio)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본격적인 롱리드 시퀀싱 상용화에 나섰다.롱 리드 시퀀싱은 기존보다 10배 이상 긴 염기서열을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어 암, 희귀질환, 미생물군집 분석 등에서 획기적 진단 효율을 보여준다. 더불어 방대한 유전체 빅데이터를 확보해 글로벌 정밀의료 허브로의 도약도 노린다.기존 유전체 분석은 주로 짧은 염기서열을 다수 조합하는 숏 리드(short-read) 시퀀싱 방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분석 과정이 복잡하고, 구조적 변이나 반복서열 탐지에는 한계가 있었다.◇지니너스, 세포 하나하나 정밀 해독…日암연구 프로젝트 수주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 부문에서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싱글셀 분석은 단일 세포 수준에서 정밀 면역세포, 종양미세환경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세포 하나하나를 따로 들여다보고 정밀한 세포 지도를 그린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예컨대 환자 A와 B가 겉으로 보기엔 같은 양의 암세포를 가진 환자라도, 싱글셀 분석을 하면 치료 반응이 달라지는 이유를 밝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어떤 암세포는 면역을 피하려는 단백질이 활성화돼 있고, 어떤 세포는 그렇지 않다”며 “또 암 주변에 활성화된 T세포가 얼마나 있는지, T세포 상태가 좋은지(T세포 공격성이 좋은지, 나쁜지), T세포가 다른 세포에 의해 억제되고 있는지까지 알 수 있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이어 “종합하면 싱글셀 분석은 암세포뿐만 아니라 암을 둘로싼 면역세포, 섬유아세포, 혈관세포까지 모두 분석한다”고 정리했다.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겸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장이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정의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 플랫폼 ‘스페이스 인사이트’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싱글셀과 공간 전사체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함으로써, 세포 간 이질성, 희귀 세포군집 분포, 표적 바이오마커 발굴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스페이스 인사이트는 AI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 및 신약 타겟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지니너스는 이 같은 싱글셀 분석 기술을 앞세워 지난해 9월 일본국립암센터와 일본 암 연구프로젝트 관련 대규모 유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햇다. 이 프로젝트 규모는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들어선 일본 명문대와 계약을 체결했고 일본 및 글로벌 유수 제약사와 추가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확장 넘너 의료 시간축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유전체 분석 기술의 진화는 단순한 진단을 넘어, 예측과 맞춤 치료로 확장되고 있다. 이를 위해 AI와 결합된 분석 플랫폼 구축과 세포 단위 정밀분석이 활발히 추진된다.엔젠바이오는 AI 기업 씨이랩과 손잡고 영상·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통합한 항암 치료 예측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향후 병원 현장 중심의 정밀진단 플랫폼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마크로젠 자회사인 소마젠은 미국 본토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 중이다.소마젠은 지난해 6월 미국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83억원 규모의 글로벌 파킨슨병 환자 유전체 분석(WGS)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100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환자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들어선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재단으로부터 빌리언 셀 프로젝트 관련 서비스를 수주했다.여기에 더해 소마젠은 최근 3년간 모더나로부터 200억원 이상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수주했다.홍수 소마젠 대표는 “과거에는 병이 생기면 진단을 했지만, 앞으로는 유전체를 먼저 분석해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법까지 제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정밀의료는 결국 데이터를 누가 더 정확히, 더 빠르게, 더 똑똑하게 해석하느냐의 싸움”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유전체 분석 기업들은, 더 이상 실험실 기업이 아닌, 의료 생태계를 재편하는 플랫폼 리더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 확장을 넘어 의료 시간축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0 I 김지완 기자
올트먼 "메타, 오픈AI 직원 빼가려 천억대 보너스 제시"
  • 올트먼 "메타, 오픈AI 직원 빼가려 천억대 보너스 제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인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자사의 핵심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최대 1억 달러(약 1370억원)에 달하는 계약 보너스를 제시했다고 밝혔다.연봉을 포함한 전체 보상은 이를 훨씬 웃도는 규모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인재 영입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가 AI 인재 영입을 위해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사진=챗GPT 이미지 생성)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최근 자신의 형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언캡드에 출연해 “메타가 오픈AI 직원들을 대거 스카우트하려 했지만 지금까지 우리 최고의 인재 중 누구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올트먼 CEO는 “메타가 오픈AI를 가장 큰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메타의 AI 프로젝트가 현재까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고, 그들이 계속해서 도전하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점은 존중한다”고 덧붙였다.올트먼 CEO의 이같은 발언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새로운 AI 연구소 ‘슈퍼 인텔리전스 랩’을 직접 조직하며 인재 확보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메타는 자사 AI 연구 부문인 ‘메타AI’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 부서는 메타의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인 라마(LLaMA)시리즈도 관할하고 있다.메타는 최근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의 지분 49%를 143억 달러(약 19조6000억원)에 인수했으며, 창업자인 알렉산드르 왕 CEO도 메타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일부 스케일AI 직원들도 메타에 합류할 예정이다. 왕 CEO는 사람의 지능을 초월하는 AI인 슈퍼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소를 이끌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메타는 최근 구글 AI 연구소 딥마인드의 수석 연구원이었던 잭 레이 등 최고 인재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으며, 저커버그 CEO가 직접 영입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올트먼 CEO는 메타의 이 같은 보상을 토대로 한 인재 영입 전략에 대해 “초기부터 거액의 보상을 제시하는 방식은 실제 업무의 본질을 흐리고, 이기는 문화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타를 포함한 많은 기업들이 오픈AI를 단순히 ‘복제’하려고 한다”며 “경쟁사를 따라가려는 시도는 결국 그들이 있던 곳에 머물게 할 뿐 혁신을 배우는 문화를 만들 수 없다”고 비판했다.그러나 AI 업계에서 막대한 자금과 인재를 동반한 스타트업 인수전은 낯선 일이 아니라고 CNBC는 짚었다. 앞서 애플의 전 최고 디자인 책임자 조니 아이브는 최근 자사의 AI 기기 스타트업 ‘io’를 오픈AI에 64억 달러 규모로 매각한 이후 오픈AI에 합류했다.
2025.06.18 I 이소현 기자
메타, 왓츠앱 인수 11년만에 광고 도입...주가 2.9%↑
  • 메타, 왓츠앱 인수 11년만에 광고 도입...주가 2.9%↑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메타가 채팅앱 ‘왓츠앱’을 인수한지 11년만에 광고를 도입하기로 했다. 왓츠앱에 광고 도입을 꺼리던 메타의 전략 변화에 주가는 2.9% 상승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 (사진=AFP)16일(현지시간) 메타는 왓츠앱의 ‘업데이트’ 섹션에 광고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왓츠앱 월간 활성 이용자는 30억명에 달하며,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하는 사용자도 15억명 수준이다. ‘업데이트’는 개인 채팅창과는 별개로 이용자들이 올린 스토리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채팅 창과는 별개다. 이용자들이 올리는 스토리는 24시간 뒤 삭제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사한 기능이다. 메타는 광고 타겟팅을 위해 사용자 위치 정보와 기기 기본 언어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개인 대화 및 메시지 내용에는 접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니킬라 스리니바산 왓츠앱 제품관리 부사장은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기에 업데이트 탭이 가장 적절한 공간이라고 보고 있다”며 “개인 메시지와 통화 등은 계속해서 종단 간 암호화로 보호된다”고 강조했다.메타는 2014년 왓츠앱을 인수할 당시 “왓츠앱에서 광고, 게임, 상술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 등 다른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모두 광고를 도입한 것과 달리 왓츠앱은 무광고 원칙을 유지했다. 메타는 왓츠앱에 2023년 도입한 ‘채널’ 기능도 검색 광고와 구독 기능을 통해 수익화하겠다고 밝혔다. 채널은 개인 간 채팅이 아니라, 개인이나 단체가 자신들의 팔로워에게 메시지와 소식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메타는 채널 관리자가 자신의 채널 노출을 늘리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왓츠앱의 광고 도입은 메타가 광고 매출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CNBC는 “왓츠앱을 메타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것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장기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메타의 전략 변화에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2.9% 오른 702.12달러(약 95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5.06.17 I 김겨레 기자
  • [美특징주]메타, 왓츠앱 광고 도입 발표에 강세…“3조 이용자 수익화 본격화”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플랫폼즈(META)가 메시징 앱 왓츠앱 내 광고 도입 계획을 공식화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억명에 달하는 왓츠앱 이용자 기반을 수익화하겠다는 전략이 투자자 기대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16일(현지시간) 오후2시32분 메타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34% 오른 702.37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 초반 700달러선이 눌리며 693.51달러까지 하락했지만 곧바로 반등했고 오전중 707달러선을 터치한 뒤 정오 무렵 다시 소폭 밀렸다가 오후 들어 강세를 되찾은 모습이다.CNBC에 따르면 메타는 전날 왓츠앱의 ‘업데이트 탭’을 통해 기업용 광고 노출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광고는 이용자들의 개인 메시지와는 분리된 공간에만 노출되며 채널 검색광고 및 유료 구독 기능도 새롭게 추가된다. 또한 사용자의 국가, 도시, 언어 등 기본 정보 기반으로 제공되며 개인정보 보호와 암호화는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결정은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밝혀온 “왓츠앱을 메타의 다음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저커버그는 지난 4월 실적발표 당시 “브랜드와 소비자 간 메시징은 메타의 다음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미국 내 왓츠앱 이용자만 1억명 이상이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광고 도입은 왓츠앱 인수 11년 만에 처음이다. 창업자인 얀 쿰과 브라이언 액튼이 강하게 반대했던 수익화 모델이었지만 시장에서는 왓츠앱 광고 수익이 연간 최대 1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2025.06.17 I 김카니 기자
  • [美특징주]메타,AI경쟁력 위한 외부인사 도입에도 주가 '주춤'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메타(META)가 AI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케일AI의 공동창업자를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11일(현지시간)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케일AI의 공동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기 위해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업계의 AI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내부 불만을 인식한 것이라고 해석되고 있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현재 왕 창업자가 이끄는 데이터 라벨링과 주식 스타트업체에 14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제안해 최종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스케일AI는 오픈AI와 알파벳(GOOGL),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주요 AI기업들이 자사의 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데이터 준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이런 가운데 저커버그 CEO가 왕 창업자를 직접 설득해 메타에 합류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월가는 ‘다소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그동안 C레벨에는 메타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인사들을 기용해왔던 저커버그 CEO의 성향을 고려한 반응인 것이다.그럼에도 이번 결정은 외부의 훌륭한 인재가 메타의 AI 경쟁력에 힘을 더해주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한 저커버그 CEO의 뜻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관련 소식통들은 설명했다.이같은 기대감에 전일에도 1% 넘는 상승으로 마감됐던 메타 주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전일대비 0.20%오른 703.8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개장 직후 708달러대를 찍었던 주가는 빠르게 상승폭을 줄이며 초반부터 등락 중이다.
2025.06.11 I 이주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배당 늘려 경기 활성화" 배당세 내린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6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배당 늘려 경기 활성화” 배당세 내린다-HBM4 출시, D램 점유율 급등 ‘팀아메리카 선봉’ 마이크론 역습-美 반도체 통제 해제, 中 희토류 수출 허용…무역전쟁 출구 찾는 G2-與 검찰청 폐지법 발의…검찰개혁 속도전-[사설]OECD 최악의 잠재성장률 추락, 추세 반전 다급하다-[사설]속도내는 배드 뱅크 설립, 도덕적 해이 대책 꼭 있어야△종합-李대통령 재판 미룬 ‘헌법 84조’ 과거 헌재, 헌법소원 100% 각하-예스24, 해킹에 사흘째 먹통 “환불·취소도 안돼” 고객 분통△위기의 K메모리-‘만년 3등’의 반격…美 정부 업은 마이크론, AI칩 생산기지 확충 박차-엔비디아 손잡은 마이크론, 삼성과 격차 22→9%p로-마이크론도 HBM4 샘플 공급…선두 SK하이닉스 맹추격△코스피5000 드라이브-李 “배당 활성화” 강조에 증시 환호…박스권 탈출 기대감 모락-“거래세 폐지하고 장기보유 稅혜택줘야”-미뤄진 상법개정안…與 차기지도부서 속도낼 듯△특별 인터뷰-“기업들의 상법 개정 우려는 기우…모호한 배임죄 요건은 논의 가능” -“주식·가상자산 아우르는 자산시장 컨트롤타워 만든다”△종합-금리인하·집값상승 기대에 ‘영끌’…가계빚 한달새 6조 ‘쑥’-미·중, 제네바 합의 파열음 일단 봉합…샅바 싸움 지속 전망도-6월 대미 수출 반등 반도체·자동차 주도-1심 이어 고법도 “증선위, 삼성바이오 제재는 부당”△정치-경제 점검, 정상외교 복원…숨가빴던 일주일-“李정부 안정이 가장 중요 개헌 시기는 조절해가야”-국정기획위 16일 출범…100대 과제 밑그림 그린다-대북확성기 방송 1년 만에 중지△경제-음식·숙박업 일자리, 코로나 이후 최대폭 감소-물가 뛸라…전기·가스비 인상 ‘신중 모드’-노동계 “최저임금 1만 1500원으로”…14.7% 인상 요구-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 40% 돌파…역대 최고△금융-챗GPT로 손실나면 책임은?…‘금융AI규범’ 속도-‘배드뱅크’ 추진…2금융권, 부실 정리 기대-방탈출·퀴즈쇼 재미 쏠쏠…하루 950명 넘게 ‘북적’-슬금슬금 오르는 여전채 금리…카드사 “조달비용 부담”△글로벌-테슬라,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22일 시동건다-“초지능 AI 만든다” 저커버그의 승부수-기물파손·약탈 기승에 LA시 야간 통행금지령-영국·캐나다 등 5개국, 이스라엘 장관 2명 제재…“폭력 선동”△산업-새 정부 업은 현대차 노조 “주4.5일제·정년연장”-“전동화 의지 확고…실행력이 관건”-바닥 쳤나…철강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SK그룹 사업재편 속도 실트론 숏리스트 선정-공정위 승인…대명소노, 티웨이항공 품는다-삼성SDI, 獨업체 공급계약…유럽 ESS시장 공략 속도△산업-불닭 화력 더 세진다…‘분당 800개 생산’ 수출기지 가동-규제 강화 예고에…세계프랜차이즈의 날 웃지 못한 K프차-배달수수료 상한제·빚 감면…친 자영업 정책 기대 쑥-100평 매장에 셰이빙·헬스 용품까지 관리하는 남자 위한 ‘놀이터’ 열었다-동원산업, 식품사업 강화 동원F&B 완전 자회사 편입△가전 혁명 이끄는 삼성-주방 인테리어 혁신의 화룡점정 ‘비스포크 AI 키친핏 맥스’ 냉장고-영화·스포츠광 열광…빛 반사 줄여 몰입도 높인 삼성 OLED TV△Auto&Life-SUV 독주 제동 건 현대차 ‘세단 삼총사’-송곳니 드러낸 ‘실용성 끝판왕’…부드럽고 날카로운 반전 매력△ICT -“분자 활동 가상실험 솔루션, 신소재 개발에 새 장 열어”-손흥민·BTS 컬래버…포트나이트, 韓게임시장 다시 두드린다-정부, NPU 실증사업에 2434억 투입△증권-채권혼합 ETF에 빠진 연금 개미들-“기업·학교 회계기준 제각각…기본법 제정 힘쓸 것”-“화재 확산 막는 액침형 ESS 연내 첫선”-허니문 랠리 탄 증권주, 신고가 행진-한양증권, KCGI 품으로△부동산-“지금 팔긴 아까워”…대선 끝나자 쏙 들어간 서울 매물-새 정부서 ‘코레일·SR 통합’ 될까…“중복 비용 406억 절감 효과”-HDC현대산업개발, 안전·품질 개선 ‘사활’△엔터테인먼트-배민·웨이브 손잡은 ‘티빙’…‘쿠플’은 공짜 승부수-“컴백 명 받았습니다”…BTS 완전체 귀환에 전세계 ‘들썩’△피플-“탯줄 감긴 아기, 살릴 수 있길 간절히 바랐죠”-브뤼셀 찾은 윤진식 무협 회장 韓기업 ‘환경 규제’ 애로 전달-“버추얼 그룹 만들어 음악시장 진출…콘텐츠 산업 재편”-우리銀 “유망 증기 육성” 하이서울기업협회와 협약-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에 오기웅 전 중기부 차관△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다시, 국장의 시간-[생생확대경]전문 공연장 없는 K팝 종주국-[e갤러리]정태춘 ‘노래, 온몸으로 부르는 2’△전국-“국정 효율성 저하…해수부 부산 이전 철회해야”-“남산자락숲길, 구민들이 꼽은 최고의 변화”-“무료라더니”…인천 ‘제3연륙교’ 통행료 부과 방침에 주민 반발-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 내일부터 지급-김동연표 ‘경기북부 대개조’ 속도…공공의료원·테크노밸리 본격화-서울교통공사 “장암역, 지자체가 책임져야”△사회-헬스장, 또 수억 챙기고 폐업…“먹튀 방지법 시급”-청소년도 도박판 끌어들인 조폭-건설 일용근로자 국민연금 부담 낮춘다-올해 첫 태풍 ‘우딥’ 발생 오늘부터 제주 장마 시작-어린이집 줄폐업에도 영어유치원은 ‘성업’
2025.06.11 I 김현식 기자
세계 3위가 한국 벤처에 기생 광고?…소마젠, 美유전체 시장서 존재감 폭발
  • 세계 3위가 한국 벤처에 기생 광고?…소마젠, 美유전체 시장서 존재감 폭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구글에서 ‘소마젠’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노보젠 광고가 뜹니다. 노보젠이 자사 광고 문구에 ‘소마젠 대체재’(Psomagen Alternative)라고 쓰고 있습니다. 소마젠 이름을 내세운 마케팅입니다. 저희도 황당해서 구글에 공식 클레임을 걸어놓은 상태입니다.”소마젠(950200)의 미국 내 위상에 대해 묻자, 홍수 소마젠 대표가 내놓은 답변이다. 세계 3위 유전체 분석 기업 노보젠이 구글에 ‘소마젠 대체재’(Psomagen Alternative) 이름으로 광고를 게재했다. 구글에서 소마젠을 검색하면 노보젠 회사가 최상단에 노출된다. 구글은 이 같은 광고가 브랜드 및 상표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소마젠의 주장을 받아들여 광고 집행을 중지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소마젠’ 키워드 구글 광고…“브랜드 무임승차” 비판노보젠이 직접 광고비를 지불해 경쟁사 이름을 활용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홍 대표는 “구글 검색에서 ‘소마젠(Psomagen)’을 입력하면 상단에 ‘노보젠’(Novogene) 광고가 노출된다”면서 “그 문구가 바로 ‘소마젠 대체재’(Psomagen Alternative)라는 표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노보젠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전체 시퀀싱 분야에서 가장 큰 기업”이라며 “이런 기업이 소마젠 이란 이름을 앞세워 구글 광고에 돈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광고 키워드 경쟁은 업계에서 흔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직접적인 경쟁사 이름을 활용해 대체재로 포지셔닝하는 것은 브랜드 무임승차이자 공정 경쟁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노보젠은 중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현재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은 58억2300만위안(1조1004억원) 수준이다. 노보젠은 지난해 매출액 21억1100만위안(3988억원), 영업이익 1억9700만위안(3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 2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노보젠은 글로벌 유전체 시퀀싱 업체 매출 순위에서 지난해 기준 3위에 올라있다. 소마젠은 마크로젠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437억원, 영업손실 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소마젠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758억원에 불과하다. 노보젠은 소마젠보다 시가총액 14.5배, 매출 9.1배 크다.◇위상 입증…美 유전체 시장서 존재감 급상승이 같은 브랜드 차용은 소마젠의 미국 내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는 것을 의미한다.홍 대표는 “노보젠도 자사보다 먼저 소비자의 인식 속에 ‘소마젠’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최대 경쟁사가 소마젠을 마케팅 기준점으로 삼았단 의미는 싱글셀 분석, 단백질 바이오마커 분석 등 다양한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소마젠의 입지가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시장에서 소마젠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경쟁사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했다.소마젠은 지난해 6월 미국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83억원 규모의 글로벌 파킨슨병 환자 유전체 분석(WGS)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수주 물량은 전체 프로젝트 물량의 1/4에 해당한다. 같은해 7월 소마젠은 모더나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규모는 1년간 83억원에 달했다. 소마젠은 최근 3년간 모더나 누적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소마젠은 지난해 8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100억원 규모의 알츠하이머 환자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들어선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재단으로부터 빌리언 셀 프로젝트 관련 서비스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15억개의 싱글셀 분석 프로젝트로, 소마젠은 전체 프로젝트 물량 중 70~80%를 담당하게 된다.홍 대표는 “올해 20~30% 정도 매출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실도 빠르게 축소돼 올해 흑자 전환도 기대해볼 수 있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싱글셀, 롱리드 시퀀싱 등 장비 투자가 많았다”며 “최근 이런 부분들에 대한 매출 급상승이 이뤄지고 있어, 올해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구글은 노보젠의 ‘소마젠 대체재’ 문구가 브랜드 및 상표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보고 광고 게재를 중지시켰다.
2025.06.11 I 김지완 기자
저커버그, 메타 AI 사업 '올인'…초지능 AI 전담팀 직접 꾸린다
  • 저커버그, 메타 AI 사업 '올인'…초지능 AI 전담팀 직접 꾸린다
  • 미국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에 있는 메타 본사 로고(사진=AFP)[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인간처럼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을 목표로 초지능AI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직접 인재 영입에 나섰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의 자택에서 유망한 AI 연구자, 엔지니어들과 면담하며 인재 영입을 진행 중이다. 후보자 명단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팀은 엔지니어와 전문가 등 약 50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메타 본사에서 저커버그 책상 근처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AGI는 인간처럼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로, 메타는 이를 자사 챗봇, 소셜미디어서비스(SNS), AI 스마트 글래스 등 여러 제품군에 통합할 계획이다. 메타가 이 전담 조직 신설을 추진한 것은 최신 AI 언어 모델 ‘라마(LLaMA)4’의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이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는 또 미국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00억 달러(약 13조 67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타가 민간 기업에 투자한 것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스케일AI는 28세의 중국계 미국인 알렉산더 왕이 2016년 창업한 AI 스타트업이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한다.이 거래가 성사되면 스케일 AI의 창업자 알렉산더 왕 CEO가 메타의 초지능 AI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메타는 최근 주요 기술 프로젝트에서의 성과 부진, 내부 경영진 간 갈등, 핵심 인재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초지능 AI 전담 조직 설립은 단순한 확장이 아닌 메타의 AI 전략을 전면 재정비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전했다.
2025.06.11 I 양지윤 기자
"13조원대 투자 논의"…메타가 찜한 'AI 스타트업'
  • "13조원대 투자 논의"…메타가 찜한 'AI 스타트업'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표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미국의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인 ‘스케일AI’에 100억 달러(약 13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거래가 성사되면 사상 최대 규모의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사례가 될 전망이다.미국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에 있는 메타 본사 로고(사진=AFP)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와 스케일AI 간에 이 같은 대규모 투자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투자 조건이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이와 관련해 메타와 스케일AI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2016년에 설립된 스케일AI는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하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며, 생성형 AI 붐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꼽힌다. 스케일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에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모델에 필요한 이미지와 텍스트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라벨을 다는 기술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정제해 머신러닝 모델 학습에 적합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케일AI의 기업가치는 작년 기준 약 140억 달러(약 19조610억원)로 평가됐다.메타 입장에서 이번 투자는 이례적인 대규모 외부 투자다. 현재까지 주로 내부 AI 연구와 오픈소스 모델 개발에 집중했으나 MS가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7조7000억원) 이상 투자하고 아마존과 구글이 앤트로픽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외부 AI 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메타도 본격적으로 투자전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또 메타는 MS나 아마존 처럼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자본 투자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AI를 메타의 최우선 전략으로 규정했으며, 관련 분야에 최대 650억 달러(약 88조5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는 현재 자사 대형언어모델(LLM) ‘라마(Llama)’를 중심으로 AI 챗봇 생태계를 확대 중이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에서 매월 10억 명 이상이 메타의 AI를 사용 중이다.메타와 스케일AI는 최근 미국 국방 관련 기술 협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는 최근 방위산업체 앤듀릴과 손잡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이 결합된 AI 헬멧 등 미군 장비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국방용 특화 모델 ‘디펜스 라마(Defense Llama)’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스케일AI 역시 최근 미 국방부와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군사 기술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스케일AI는 2016년 알렉산더 왕 CEO가 공동 창업했으며, 지난해 약 8억7000만 달러(약 1조1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매출이 20억 달러(약 2조7200억원)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5.06.08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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