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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S-PASS 특허권 직접 취득한다…"수일 내 완료"
  • 삼천당제약, S-PASS 특허권 직접 취득한다…"수일 내 완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리라글루타이드·인슐린 등에 적용되는 핵심 플랫폼 기술 S-PASS(경구제형 전환 기술) 특허권을 이전, 취득한다고 15일 밝혔다.과거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오리지널 제약사들의 견제를 피할 목적으로 대만업체 서밋바이오테크를 출원인으로 내세웠다. 2018년 서밋바이오테크와 체결한 포괄적 연구용역 계약에 따라 S-PASS 특허를 서밋바이오테크 명의로 출원하되 계약상 모든 연구개발 비용을 삼천당제약이 부담하고 지식재산권 등의 모든 권리는 삼천당제약에 귀속됐다.그러나 최근 일각에서 삼천당제약의 S-PASS 특허권 보유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자 전인석 대표이사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FDA 제출 서류를 제시하며 “S-PASS은 회사가 보유한 특허기술”이라고 밝힌 바 있다.삼천당제약은 한발 더 나아가 서밋바이오테크가 출원인으로 돼있는 특허권을 이전 및 취득하고, 현재 진행 중인PCT(Patent Cooperation Treaty)에 의한 국제특허 출원인도 삼천당제약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삼천당제약과 서밋바이오테크 사이의 특허 양수도 계약은 지난 14일 이미 체결됐고, 이에 따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대한 PCT 출원인 변경 신청이 접수 완료된 상태로, 행정 처리만 남은 상태다.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최근 언론 보도로 전략적으로 숨겨온 출원인이 공개됨에 따라 더 이상 대만업체를 출원인으로 내세울 이유가 없어졌다”면서 “글로벌 제약사의 견제를 피할 목적으로 특허 전략을 짜왔지만 당사 기술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특허권 이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삼천당제약이 실소유한 S-PASS특허 기술의 내용이 밝혀진 데 이어 특허권을 직접 취득하게 됨에 따라 향후 글로벌 오리지널 제약사들의 견제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향후 미국·유럽 등 주요국 특허 심사 과정에서 권리자가 명확히 특정된 상태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있다.삼천당제약의 S-PASS특허 취득 절차가 완료될 경우 일각에서 제기해 온 기술력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2026.04.15 I 박정수 기자
삼천당 S-PASS 특허 발명자는 내부자 거래, 시밀러 계약엔 석상제 대표 관여
  • 삼천당 S-PASS 특허 발명자는 내부자 거래, 시밀러 계약엔 석상제 대표 관여[only 이데일리]
  • [이데일리 김새미 송영두 임정요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이 100% 소유권을 주장하는 '에스패스'(S-PASS) 핵심 특허 발명자인 허장산(許長山) 서밋바이오텍 대표이사가 과거 삼천당제약과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계약 체결 관련 내부자거래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가 SCD(삼천당제약) 담당자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계약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돼 삼천당제약 핵심 사업에 외부 인물 개입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대만 타이베이 지방법원 판결문 '사실(事實)' 부분. 허장산이 삼천당제약과 대만 기업 간 협력 과정에 관여하며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인지한 경위가 기재돼 있다.(자료=대만 타이베이 지방법원)◇S-PASS 대만 발명자 내부자 거래 혐의 인정·부당이득 반환8일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가 단독으로 입수한 허 대표 유죄 판결문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지방법원(臺灣臺北地方法院)은 2020년 12월 28일 형사 판결에서 허장산 대표에 대해 미공개 중요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 거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허 대표는 관련 사실을 인정하고 부당 이득 52만 대만달러(약 2500만원)도 반환했다.판결에 따르면 허 대표는 2017년 삼천당제약과 대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마이씨넥스(永昕公司) 간 의약품 생산 계약을 직접 중개하며 협상 전반에 깊이 관여한 인물이다. 허 대표는 삼천당제약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 진입 및 생산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마이씨넥스의 온국란(溫國蘭) 대표를 연결했다.판결문에 기재된 바에 따르면 온 마이씨넥스 대표는 "당시 허장산은 화생기(華生技) 회사의 창립자이자 대표였으며 2017년경 허장산이 먼저 본인을 찾아와 한국 삼천당제약을 소개하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개발 및 대량 생산을 위탁하려 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해당 계약은 마이씨넥스 매출의 25~30% 수준이 예상되는 대형 계약으로 주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였다. 허 대표는 해당 미공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대만 상장사인 마이씨넥스 관련 주식을 매수한 것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공범으로 지목된 시양롄은 허장산의 지인으로 해외법인 허몬 글로벌(현 서밋 바이오테크 인터네셔널)의 대표다. 현재 서밋바이오텍(Summit Biotech·上峰生物科技股有限公司)은 삼천당제약의 경구제형 플랫폼 기술 S-PASS의 특허권자로 허 대표가 핵심 기술의 발명자로 확인된다. 이 같은 인물이 과거 내부자 주식거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점은 기술 및 사업 전반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서밋바이오텍은 2018년 6월 설립된 대만의 비상장 법인으로 현재 대표이사 허창산이 이사장을 겸하고 있으며 해당 회사의 주식 4만9999주(지분율 33%)를 보유하고 있다. 등기상 납입자본금은 150만 대만달러(약 70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서밋바이오텍은 △식품 및 식품 첨가물 도·소매 △화학 원료 및 화학 제품 도·소매 △의약품·의료기기 유통 △지식재산권(IP) 사업 △생명공학 서비스 △연구개발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밋바이오텍은 등기상으로 나머지 주주 정보는 물론 경영진 정보, 재무제표 등 기본적인 정보도 드러나지 않고 있다.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는 2018년 삼천당제약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대만 CDMO 계약 협상에 밀접하게 관여했다. (자료=대만 타이베이 지방법원)◇석상제 대표 삼천당제약 담당자로 대만 방문해 마이씨넥스와 협의 진행이 판결문에는 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판결문에 적힌 온 마이씨넥스 대표의 증언에 따르면 허 대표는 SCD사의 담당자 석상제(Tim Souk)를 데리고 대만을 방문해 마이씨넥스와의 협의를 진행했다. 그 이후로는 대면 회의와 전화 회의가 빈번하게 이뤄졌고 삼천당제약 측은 업무상 거의 매달 대만을 방문했다. 마이씨넥스 입장에서 삼천당제약은 매우 중요한 잠재 고객이었으며 'SCD사의 담당자 석상제'는 매번 미팅에 참석했고 전인석 대표도 자주 회사에 방문해 프로젝트를 논의했다고 한다. 석 대표와 전 대표는 2018년 6월 온 마이씨넥스 대표 등과 함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DMO 계약의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계약금액도 함께 확정했다. 해당 협력 프로젝트는 허 대표가 중개했고 전반적인 과정에 석 대표도 협의에 참여해 삼천당제약과 매우 긴밀한 관계였다는 증언이다.이는 허 대표와 석 대표는 단순 외부 인물이 아닌 삼천당제약과 대만 CDMO 기업 간 아일리아 시밀러 협력을 실제로 성사시킨 중개자로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시사한다. 석 대표는 전 대표와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됐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석 대표가 해외 IR 행사에 전 대표와 동행한 모습을 봤는데 삼천당제약에 사업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는 것 같았다"며 "적어도 2015, 2016년부터 봤던 분"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삼천당제약의 핵심 밸류체인 상당 부분이 외부에 의존하고 있는 취약한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관련 기술 특허는 외부 법인인 서밋바이오텍이 출원했으며 발명자도 허 대표이기 때문이다. 삼천당제약은 연구개발비와 인건비를 전액 부담해왔다는 이유로 특허를 100%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형식적 권리 관계만 놓고 보면 실질적인 소유권이 명확히 확보됐다고 보기 어렵다. 서밋바이오텍과 삼천당제약 간 지분 관계도 확인되지 않는다.삼천당제약의 일부 계약은 조건부 성격이 강하거나 구체적인 권리·의무 관계가 공시를 통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해당 계약들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지 불확실성 우려가 제기돼 왔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기술 검증뿐 아니라 관련 인물에 대한 의혹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계약 구조 전반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했다.사업개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물들이 삼천당제약 내 공식 조직이나 직책으로 확인되지 않는 점도 시장의 의구심을 키우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팜이데일리의 질의에 대해 삼천당제약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또한 삼천당제약을 통해 석 대표의 입장을 확인하고자 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답변을 받지 못했다.
2026.04.09 I 김새미 기자
'실적 개선 기대' 티움바이오·디티앤씨알오 ↑...삼천당제약, 이틀째 ↓
  • '실적 개선 기대' 티움바이오·디티앤씨알오 ↑...삼천당제약, 이틀째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7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에서 티움바이오(321550)와 디티앤씨알오(383930)의 주가가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티움바이오와 디티앤씨알오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천당제약(000250)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계획을 철회하고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다. 7일 티움바이오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티움바이오, 다음 달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임상 2상 중간 결과 발표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티움바이오의 주가는 전일대비 6.78% 상승한 1만860원을 기록했다. 티움바이오는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중간 결과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티움바이오의 면역항암제 토스포서팁(TU2218) 임상 데이터는 오는 5월 미국에서 개최 예정인 미국임상종양학회 2026(ASCO 2026)에서 초록으로 채택됐다. 토스포서팁이란 전환성장인자(TGF)-β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동시에 저해해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하고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이는 이중저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말한다. 티움바이오는 한국과 미국에서 토스포서팁의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티움바이오는 ASCO2026에서 두경부암 환자 대상 토스포서팁과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2상의 중간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앞서 티움바이오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5에서 종양평가 가능한 17명의 두경부암 환자 중 12명에게서 부분관해가 확인돼 70.6%의 항암 반응률을 발표한 적 있다. 이번에는 지난해 7월 이후 추가환자 포함 항암효과와 심층 추적관찰 데이터를 공개한다. 티움바이오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메리골릭스(TU2670)의 글로벌 기술 이전도 논의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9%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적자(손실)는 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줄었다. 티움바이오의 실적 개선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티움바이오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기업가치가 그동안 시장에서 다소 저평가돼왔다"며 "하지만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와 사업화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7일 디티앤씨알오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디티앤씨알오, 에스테틱 열풍 등으로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 기대디티앤씨알오의 이날 주가는 3350원으로 전일대비 4.04% 올랐다. 디티앤씨알오의 올해 실적 반등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디티앤씨알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제약·바이오 업황이 회복되면서 비임상과 임상 수주가 증가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특히 디티앤씨알오는 국내 유일 우수시험실험실 운영기준(GLP) 인증을 획득한 약동·악력학(PD·PK)센터를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디티앤씨알오는 비임상부터 시판 후 임상시험(임상 4상),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CRO 전주기 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티앤씨알오는 올해 제네릭(복제약) 약가 인하 정책에 따른 개량신약 활성화와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에스테틱 열풍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을 노린다.디티앤씨알오는 지난해 매출 478억원, 영업적자(손실) 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360억원)대비 32.7% 증가했다. 영업 적자 폭은 전년(113억원)과 비교해 50% 감소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황이 되살아나면서 비임상과 임상 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디티앤씨알오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디티앤씨알오는 자금 확충에도 성공했다. 디티앤씨알오는 올해 초 사모펀드(PEF) 유진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자금 조달로 이달 도래하는 전환사채(CB)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디티앤씨알오 관계자는 "PK·PD센터 설립 등 핵심 영역에 대한 투자는 단기 성과와 더불어 풀서비스 CRO 완성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며 "디티앤씨알오는 그간 투자가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장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7일 삼천당제약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투자자 신뢰 회복 못한 삼천당제약, 이틀째 주가 하락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전일대비 16.2% 하락한 51만9000원을 나타냈다.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전일에 이어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블록딜 철회와 주가 부풀리기 의혹 해명에도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올해 초 24만원대에서 지난달 말 118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주가가 급락하더니 일주일도 안 돼 현재 50만 원대로 반토막이 났다.삼천당제약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회사에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전인석 삼천당 대표는 2500억원 규모의 블록딜 계획과 관련해 "고점 매도가 아니라 증여세와 양도세 등 약 2335억원의 세금을 납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계획을 전면 철회한다"고 밝혔다.전인석 대표는 미국 모 회사와 최근 체결한 15조원 규모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비만약) 공시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혹시 모를 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품목 허가 전 미래 매출 추정치를 공시문에 직접기재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좋은 제품이라 미국 파트너가 9대 1 수익 분배라는 독소조항에도 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전 대표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제네릭(복제약) 경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고비 제네릭으로 인정받았다며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1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다.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오는 23일로 결정됐다. 삼천당제약의 자회사 옵투스제약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옵투스제약의 이날 주가는 8980원으로 전일대비 17.24% 하락했다.
2026.04.09 I 신민준 기자
삼천당도 관계사에도 보이지 않는 특허…S-PASS 투자 리스크 부각
  • 삼천당도 관계사에도 보이지 않는 특허…S-PASS 투자 리스크 부각
  • [이데일리 송영두 임정요 김새미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이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특허가 정작 삼천당제약은 물론 관계사 명의로 출원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회사 측의 특허 절차에 대한 설명 오류까지 더해지면서 해명에 나선 기자간담회가 오히려 기술 실체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삼천당제약이 6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한 S-PASS 추정 특허번호 'WO2025'.(사진=이데일리 DB)◇SNAC 회피+GLP 관련 특허, 삼천당+관계사 모두 확인 안돼7일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이 기자간담회에서 출원 및 등록을 언급한 S-PASS 관련 특허는 삼천당제약은 물론 지분 관계가 있는 관계사 명의로도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사 측이 공개한 것은 S-PASS 플랫폼 자체가 아니라 경구용 제네릭 세마글루타이드(비만약) 제형에 적용된 특허로 해석된다. 삼천당제약은 전날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인석 대표가 직접 나서 S-PASS 관련 'WO2025'로 시작하는 특허번호를 제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뒷자리 번호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기술 유출과 경쟁사의 회피 설계를 이유로 들며 "제품 출시 전까지는 핵심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해당 특허에 대해 회사 측은 "오랄 세마글루타이드 조성에 있어서 우리가 선택 한 물질을 조합한 구조의 제재 특허가 등록이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이날 공개된 특허번호 'WO2025'는 2024년 출원, 2025년 공개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출원 문서를 의미한다. PCT는 출원이 공개되면 'WO'로 시작되는 공개번호가 부여된다. 즉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PATENTSCOPE, Google Patents(구글 특허 검색) 등 공개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련 특허 검색이 가능한 상태라는 의미다.이와 관련 팜이데일리는 특허법인 변리사 조력을 통해 삼천당제약은 물론 지분 관계가 있는 △옵투스제약 △소화 △수인약품 △SCD US △SCD BIOTECH △SCD JAPAN 명의로 출원 또는 등록된 SNAC(살카프로제이트 소듐) 및 GLP-1(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 관련 특허를 확인했지만 검색되는 사례는 없었다.특허법인 변리사는 "2025년 공개된 SNAC 기반 GLP-1 제형 특허군을 확인했지만 삼천당제약이나 관계사 명의 출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WO2025로 시작되는 특허라면 이미 공개된 PCT 문서인데도 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특허법인 변리사도 "WO 특허는 공개 특허가 아니면 부여될 수 없는 번호고, 이게 공개가 된 상태인데 전체 번호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일단 2024년 출원된 세마글루타이드로 검색한 결과 삼천당제약 명의로는 특허가 조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특허 전문가들은 'snac "Salcaprozate Sodium" and glp'와 같은 검색식을 통해 SNAC 기반 GLP-1 제형 특허군을 특허 DB(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한다. 이 검색은 특허 명세서 본문에 SNAC 또는 해당 화학명과 GLP 관련 내용이 동시에 포함된 문서를 찾는 방식이다. 이론적으로 SNAC을 회피한 기술이라면 기존 SNAC 방식과의 차별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해당 물질을 언급할 수밖에 없다. 'SNAC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자체가 기술의 핵심이기 때문에 특허 명세서에도 기존 SNAC 기술과의 차이와 한계를 함께 기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삼천당제약 또는 계열사 명의 특허 출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회사가 주장하는 SNAC 회피 기술이 실제 특허 형태로 존재하는지, 해당 기술이 어떤 구조로 권리화돼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이와 함께 기자간담회에서는 삼천당제약 관계자가 아닌 외부 인사가 S-PASS 관련 특허 업무를 수행한 것처럼 설명한 점도 논란이 됐다. 그 주인공은 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였는데 성명과 회사 명의로도 관련 특허를 검색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핵심 특허가 삼천당제약 명의로 확인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기술은 존재하더라도 회사가 직접 통제할 수 없는 라이선스 외부 의존 구조일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다. 이 경우 매출 발생 시 로열티를 지급해야 해 수익성이 제한될 수 있고 계약 조건에 따라 사업 지속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비독점 라이선스거나 조건부 계약일 경우 동일 기술을 타사도 활용할 수 있어 가격 경쟁 심화와 시장 지배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런 리스크를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단순히 특허 존재 여부를 넘어 권리 구조 전반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구체적으로는 해당 특허 출원인이 삼천당제약인지, 플랫폼 기술 자체에 대한 특허인지 아니면 제품별 제형 특허인지, 독점 실시권이 확보돼 있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로열티 및 수익 배분 구조와 각국 특허 등록 여부, 권리 귀속 및 계약 조건 등도 기업 가치와 직결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삼천당제약이 공개한 국내 특허법인의 특허 검토 의견서.(사진=이데일리 DB)◇변리사 "타사 회피 가능한 기술은 독창적 기술 아냐"이날 전 대표와 석 대표는 공통적으로 기술 유출과 특허 회피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특허 번호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로 "오럴 인슐린이나 오럴 세마글루타이드의 경우 40여개 업체들이 개발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상황"이라며 "기술이 공개될 경우 일부를 변형하거나 수정해 유사한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제품 출시 전까지는 공개를 제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언이 오히려 S-PASS 기술의 특허 장벽이 높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한 특허법인 변리사는 "특허를 확보했음에도 다른 기업이 쉽게 따라올 수 있어 공개를 꺼린다면 해당 기술은 독창적 기술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특허 절차에 대한 설명에서도 혼선이 드러났다. 전 대표는 PCT 번호를 설명하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서류 제출하기 전에 오럴 세마글루타이드 특허는 등록이 됐고 PCT 출원도 했다"고 말했다. 석 대표도 "국가별로 특허가 등록되고 그 등록을 기반으로 PCT 출원이 진행된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일반적인 특허 절차와 정반대로 여겨진다. 통상 특허는 선출원 후 PCT 국제출원을 거쳐 각국 국내단계에 진입하고 이후 개별 국가 심사를 통해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제약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표현 오류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삼천당제약 관계자가 아닌 외부 인사가 아일리아 시밀러부터 S-PASS 특허 전략까지 전반을 설명한 점은 특허 권리 구조와 기술 귀속에 대한 추가적인 의문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특허법인 변리사는 이날 삼천당제약이 공개한 국내 특허 법인의 공식 특허 검토 의견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의견서에는 "삼천당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핵심 제재 특허 수에 포함하지 않아서 특허 침해 리스크가 전혀 없고 삼천당제약에서 개발 중인 SNAC-Free 경구용 당뇨 및 비만 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 패밀리 특허와 관련이 없어 자율 실시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담겼다.하지만 변리사는 "WO 문서는 PCT 단계에 해당하기 때문에 아직 특허권이 발생한 상태가 아니다"라며 "PCT는 각 국가에 진입한 이후 개별 국가에서 특허가 등록돼야 권리가 발생하고 자유실시 여부 역시 이처럼 등록된 특허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PCT는 말 그대로 출원서에 해당하는 단계일 뿐"이라며 "이 단계에서 특허 침해 여부를 검토하거나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실제로 삼천당제약 측은 "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특허를 등록하기 위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각국에 특허가 진입하면 그때마다 언론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등록 특허가 확인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관련 특허는 아직 출원 또는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팜이데일리의 문의에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특허 등록이 돼있다"고 밝혔다.
2026.04.08 I 송영두 기자
전인석 대표 해명에도 삼천당제약 주가 하락...로킷헬스케어·케어젠도 급락
  • 전인석 대표 해명에도 삼천당제약 주가 하락...로킷헬스케어·케어젠도 급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6일 국내 증시는 지수 반등 시도에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의 변동성이 계속됐다. 삼천당제약(000250)은 전인석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과 2500억원 규모 블록딜 철회 발표에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로킷헬스케어(376900)와 케어젠(214370)도 주가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1위였던 삼천당제약에 대한 의구심이 제약·바이오·헬스케어섹터 투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삼천당제약 주가 추이 (데이터=네이버 증권)◇삼천당제약, 전인석 대표 "소통 미숙, 제 책임…S-PASS 진짜 기술"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천당제약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전일대비 약 16% 하락하며 5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지난달 말 120만원대까지 치솟으며 코스닥 시총 1위 황제주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열흘도 안 돼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진 셈이다.이날 전인석 대표는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지분 매각과 경구용 플랫폼 에스-패스(S-PASS) 기술 진위 논란, 공시 신뢰성 문제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먼저 전 대표는 최대주주가 추진하던 약 2500억원 규모 블록딜에 대해 "주가 30% 이상 급락 상황에서 주식 매각을 강행하는 것은 주주 신뢰를 더 훼손하는 일"이라며 전면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분 매각 결정 자체는 상속·증여세 등 세금 납부 목적이었고 경영권 매각이나 회사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전 대표는 가장 큰 쟁점이 된 S-PASS 기술과 관련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된 공식 문서를 직접 제시하며 "S-PASS는 가짜 기술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FDA에 제출된 자료 안에 삼천당제약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돼 있고 허위라면 FDA가 접수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것은 단순 아이디어가 아니라 이미 글로벌 규제기관이 검토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이 공개한 문서에는 S-PASS 특허 번호, 제네릭(ANDA) 언급, 'SNAC-Free' 문구 등이 포함돼 있다.그는 최근 제기된 공시 남발·미확정 계약 논란에 대해서도 "제품과 기술에만 집중하면 진심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해 주주 및 시장과의 소통을 소홀히 한 제 잘못"이라며 "그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는 분기별 IR 정례화, 중요한 계약은 체결 전 거래소와 사전 협의를 거치는 등 공시와 시장 소통 프로세스를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전 대표는 최근 미국 모 회사와 체결한 15조원 규모의 계약 구조에 대한 의문에도 해명했다. 그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비만약) 계약은 일방적인 기술 이전이 아니라 우리가 원료와 기술을 공급하고 파트너사가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라며 "파트너사 매출이 목표의 50%에 미치지 못하면 삼천당제약이 계약 해지권을 가지는 등 당사가 주도권을 갖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유럽, 일본 파트너사들이 각각 법률·특허 자문을 통해 오리지널 특허 회피 가능성을 검증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계약이 체결됐다"며 "글로벌 검증은 이미 끝난 상태"라고 강조했다.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 달 중 경구용 인슐린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올해 3분기 말에서 4분기 초 사이 최종 임상 결과 리포트를 받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안에 최소 2개 이상의 추가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해 사업 가시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로킷헬스케어 주가 추이 (데이터=네이버 증권)◇로킷헬스케어, 상승 이후 조정…"재생의료 플랫폼 성장 스토리는 유효"로킷헬스케어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약 23% 급락하며 시간외거래에서 10만9300원에 거래됐다. 상장 후 1년이 채 안 돼 공모가(1만1000원)의 10배 이상까지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과 변동성 장세가 겹친 조정 구간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에도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잇따라 발동되는 등 급등·급락이 반복되고 있다.로킷헬스케어는 3차원(3D) 바이오프린팅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조직·장기 재생 플랫폼 기업으로, 무릎 연골·피부·췌도 등 다양한 재생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6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환사채 평가손실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점은 재무 구조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IBK투자증권은 "재생의료 플랫폼 기반의 성장성은 유효하나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임상 진척, 글로벌 특허·규제 승인 상황, 해외 파트너십 확대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단기 기술적 조정 이후 실적과 파이프라인 진전 여부에 따라 다시 한 번 성장 스토리가 부각될 수 있다는 시각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우려하는 시각이 공존한다.케어젠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케어젠, 실적 쇼크·공매도 압박에 16% 밀려…"기업가치 제고 계획 주목"케어젠도 주가가 16% 하락하며 9만원 대로 밀렸다. 합성 펩타이드 기반 화장품·의약품 원료를 주력으로 하는 케어젠은 최근 실적 악화와 공매도, 투자경고 지정 등이 겹치며 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지난해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71억원의 영업손실과 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달에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가 나왔고,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해제가 반복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일각에서는 그간 고마진 구조에 기반한 높은 밸류에이션이 실적 둔화 국면에서 재조정되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다만 회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영업이익 연 5% 이상 성장, 배당성향 30% 이상, ROE 15% 이상 유지 등을 골자로 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았다.증권사 한 연구원은 "신약 파이프라인(CG-P5 등)의 임상·허가 진척, 미국·중국 등 해외 매출 확대 여부가 향후 주가 반등의 관건으로 꼽힌다"며 "시장에서는 단기 변동성이 크다. 하지만 펩타이드 원천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감안할 때 실적 회복 시 프리미엄 회복 여지가 있다는 분석과 공매도·규제 리스크를 이유로 보수적 접근을 주문하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6.04.08 I 김승권 기자
삼천당제약, FDA PRE-ANDA 미팅 공식 승인…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경로 인정
  • 삼천당제약, FDA PRE-ANDA 미팅 공식 승인…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경로 인정
  • 삼천당제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PRE-ANDA 미팅을 공식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미팅 성사 자체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제네릭 개발 경로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의미라고 설명했다.FDA 규정상 PRE-ANDA 프로그램은 제네릭(ANDA) 가능 품목에 한해 운영되기 때문에, 미팅이 성사됐다는 것은 해당 제품이 제네릭 요건을 충족한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FDA의 PRE-ANDA 미팅은 제네릭 의약품 개발을 전제로 한 경우에만 접수가 가능하며, 개발 전략이 ANDA 경로에 부합하지 않으면 접수 단계에서 거절되는 만큼 이번 승인은 규제 단계의 1차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현재 FDA와의 논의는 단순 개발 계획이 아닌, 이미 확보한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해당 데이터를 FDA에 제출했으며, 시험 결과와 프로토콜이 허가 요건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특히 회사는 FDA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oral semaglutide) 가이드라인에 따른 ‘SNAC-free 생동시험 전략’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ANDA 경로로 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SNAC은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리벨서스’가 생체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흡수촉진제로, 관련 제형 특허는 2039년까지 유효하다. 삼천당제약은 자체 플랫폼 기술인 ‘S-PASS’를 활용해 SNAC을 사용하지 않는 독자적 제형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특허 회피와 조기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는 전략이다. S-PASS는 주사형 단백질 의약품을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삼천당제약은 2026년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해 경쟁사보다 최소 5년 이상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해왔다.이번 PRE-ANDA 미팅 승인 발표는 삼천당제약이 최근 주가 급락과 기술 논란을 겪은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 주가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달 말 장중 123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로 올라섰으나, 전인석 대표의 2500억원 규모 지분 매각(블록딜) 공시와 미국 독점 계약의 구조 논란, S-PASS 플랫폼에 대한 의구심 등이 겹치면서 3거래일 연속 급락해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 대표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록딜 계획 철회와 함께 FDA 제출 문서, 유럽의약품청(EMA) 임상시험 신청서 등을 공개하며 시장과의 소통 강화 방침을 밝힌 바 있다.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이번 PRE-ANDA 미팅 승인은 개발 경로에 대한 규제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회사는 PRE-ANDA 미팅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마켓잉크 장경호 기자btom@market-ink.co.kr[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는 마켓잉크(www.market-ink.co.kr)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마켓잉크에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로 하시기 바랍니다.]
삼천당제약, 블록딜 철회·계약 논란 해명에도 이틀째 '급락'
  • 삼천당제약, 블록딜 철회·계약 논란 해명에도 이틀째 '급락'[특징주]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삼천당제약이 이틀 연속 급락세를 타고 있다. 전일 2500억원 규모 블록딜 철회 소식과 최근 불거진 논란에 따른 회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는 악화는 분위기다.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천당제약(000250)은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만원(12.94%) 내린 53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급락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다. 삼천당제약은 전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록딜 계획 철회와 자체 플랫폼 ‘S-PASS’, 경구용 비만약·인슐린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설명했다.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당초 추진했던 2천500억원 규모 블록딜에 대해 “대주주로서 성실한 납세 의무를 이행하려 했던 순수한 의도였다”며 “악의적인 프레임에 갇혀 기업 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막고자 이를 철회한다”고 말했다.또 전 대표는 에스 패스(S-PASS)와 먹는 비만약 및 인슐린이 미 FDA 등 글로벌 규제 기관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S-PASS는 주사형 단백질 약물을 먹는 형태로 바꾸는 기술이다.전 대표는 FDA에 제출한 문서를 공개하며 “S-PASS 특허 번호와 함께 제네릭(ANDA), ‘스낵 프리’(SNAC-Free) 문구가 명시돼 있다”며 “이는 글로벌 규제 기관이 삼천당의 독자적 기술 및 자사가 제네릭 허가 기준을 따랐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 최근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후 삼천당제약은 단 6거래일 만에 약 65% 하락중이다.
2026.04.07 I 이혜라 기자
기자간담회 예고 삼천당제약, 4일 만에 소폭 올라…한올바이오파마 주춤
  • 기자간담회 예고 삼천당제약, 4일 만에 소폭 올라…한올바이오파마 주춤[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3일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는 삼천당제약(000250) 관련 논란이 이어졌다. 삼천당제약의 경구제형 기술인 S-PASS의 실체와 관련해 갖은 논란이 일지만 회사 측은 데이터나 특허 공개가 아닌, 허가조건부 해외 계약을 강조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오는 6일 서울시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적극 소통에 나서겠다고 밝혀 관심이 쏠린다.한올바이오파마는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바토클리맙'의 갑상선안병증 안구돌출 치료제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발표에 주가가 급락했다. 이뮤노반트는 또 다른 한올바이오파마 물질인 '아이메로프루바트'의 임상 2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천당제약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삼천당제약, 6일 기자간담회에 모이는 관심한때 코스닥 시총 29조원을 기록한 삼천당제약은 시총 1위 자리에 앉은지 일주일 만에 4위로 미끄러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단백질의약품을 경구 알약 제형으로 바꿀 수 있는 혁신 S-PASS 기술을 내세우며 '먹는 비만약', '경구용 키트루다'(블록버스터 항암제) 등을 선전했지만, 기술의 실체에 대해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의 일방적인 '검증을 마쳤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비판이 일었다. 회사 측이 특허 등록 여부라던가 실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혹이 부풀었다.삼천당제약은 경구용 비만약 복제약의 판권 계약을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했다고 공시하며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전인석 대표가 2500억원어치 보유주식을 시간외매도할 계획을 알렸지만 당장 열기가 꺼지지 않았다. 올해 첫 개장일에 24만4500원으로 출발한 삼천당제약 주가는 세 달 만인 3월 30일 123만3000원으로 꼭짓점을 찍었다. 주가가 세 달 만에 400% 치솟은 것이다.빨리 달궈진 만큼 하락도 빨랐다. 꼭짓점을 찍은 당일 삼천당제약 주가는 118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후 31일 곧장 하한가인 82만9000원을 기록했고 다음날인 4월 1일 74만4000원, 2일 60만9000원으로 내려앉았다.하락세가 시작된지 4일만인 3일, 주가는 소폭 반등했다. 이날 삼천당제약은 전일 대비 6.4%(3만9000원) 오른 64만8000원에 마감했다. 6일 기자간담회를 열겠다는 회사의 대응에 기대감이 일부 돌아온 것으로 파악된다.기존 삼천당제약의 대응방침은 회사 공식홈페이지 팝업 공지를 통한 소통이었다. 삼천당제약 홈페이지에는 현재 여섯개의 팝업창이 열린다. 모두 회사에 의혹을 제기한 블로거, 애널리스트, 언론매체에 대한 반박문이다. 비공개 미국 업체를 대상으로 경구용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의 허가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으며 수익의 90%를 삼천당제약이 가져가는 내용이 '팩트'라는 주장이다. 이에 업계는 "S-PASS 기술을 공개하면 끝날 논란인데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석연치 않다"는 분위기다.삼천당제약은 의혹을 불식시키고자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주요 언론매체에 해명하겠다고 나섰다.해당 기자간담회에 대해서는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당뇨 치료제 리벨서스 제네릭(복제약)과 경구용 비만 치료제 위고비 오럴 제네릭을 개발 중이다. 최근 △유럽 11개국 독점 라이선스 및 상업화 계약 △경구용 인슐린 후보물질의 유럽 임상 진입 △미국 독점 계약 등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삼천당제약이 핵심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한 소개와 향후 성장전략 등 경영 청사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바토클리맙' 9년 공이 도루묵? 한올바이오파마 쇼크대웅제약(069620)이 30% 지배하는 신약개발사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전일 파트너사인 미국 이뮤노반트가 자가면역질환 항체치료제 '바토클리맙'의 글로벌 임상 3상 실패 소식을 알린 여파로 이날 13.51%(7350원) 하락한 4만7050원에 마감했다.한올바이오파마는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인 바토클리맙(HL161BKN) 및 아이메로프루바트(HL161ANS/IMVT-1402)를 2017년 스위스 로이반트사이언스에 기술이전했다. 로이반트는 글로벌 임상 가속화를 위해 이뮤노반트를 자회사로 별도 설립해 글로벌 임상을 추진해왔다. 계약 체결부터 9년 동안 기대감이 쌓였던 파이프라인이라 임상 3상에서 기대한 결과를 확보하지 못한 것에 투심이 하락했다.이번 이뮤노반트가 발표한 내용은 안구돌출로 이어지는 갑상선안병증 치료제로서 진행한 바토클리맙 임상 3상이다. 투약 24주차에 2mm 개선을 보이는 것이 일차지표였으나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안전성 면에서는 전과 상이한 특이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뮤노반트는 한올바이오파마와 논의해 바토클리맙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그간 쏟은 공력이 의미가 없던 것은 아니다. 이뮤노반트는 이번 임상에서 첫 12주 고용량 투약기간에서 이후 이어진 12주 저용량 투약기간에서보다 안구돌출증 개선이 월등했다고 밝히며 면역글로불린G(IgG)를 억제할수록 효능을 나타내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말했다.이뮤노반트는 바토클리맙 개발 중 파생된 같은 FcRn 기전의 아이메로프루바트(IMVT-1402)를 갑상선항진증인 그레이브스병 치료제로 임상 2상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메로프루바트에 대해서는 관련 톱라인 데이터를 2027년 중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와 로이반트의 총계약 규모는 5억250만 달러로, 계약금 3000만 달러, 연구비 2000만 달러, 단계별 마일스톤 4억5250만 달러를 포함했다. 상업화에 따른 판매액 대비 로열티까지 받는 계약이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총 수취금액은 양사 합의하에 비공개에 부치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지아이이노베이션 AACR 출동지아이이노베이션은 7.92%(920원) 오른 1만2530원에 마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면역항암제 'GI-101A'의 1상 데이터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구두 발표(Rapid oral abstract)로 채택되었다고 밝혔으며 이 내용으로 주가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미국 임상종양학회는 전 세계 종양학 분야의 최신 임상 데이터를 가장 먼저 공유하는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로, 실제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의 임상적 가치가 평가되는 자리다. ASCO 2026은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101A 1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구두 발표는 전 세계에서 제출된 수천 건의 초록 중 상위 연구만이 선정되는 세션으로, 글로벌 종양학 커뮤니티에서의 연구 경쟁력과 파급력을 공식적으로 입증하는 자리다.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GI-101A의 이번 ASCO 구두 발표 채택은 권위있는 학회에서 임상적 가능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발표를 통해 GI-101A의 임상적 의미와 병용요법으로서의 전략적 가치를 명확히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7 I 임정요 기자
해소되지 않은 의혹…삼천당제약 기자간담회 현장에 물음표 난무
  • 해소되지 않은 의혹…삼천당제약 기자간담회 현장에 물음표 난무
  • [이데일리 임정요 송영두 김새미 기자] 삼천당제약(000250)의 전인석 대표가 최근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에 정면대응하고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발언에 나섰지만 오히려 의혹을 더 증폭시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네릭 트랙(505 옵션2) 확답 여부와 S-PASS 플랫폼 기술 특허 의혹까지 속시원한 해명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삼천당제약 연구소장이 아닌 외부 기업 대표가 핵심 기술과 특허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촌극까지 일었다.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가 6일 서울시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했다.(사진=이데일리)◇FDA가 확답, 특허 등록했다지만...기존 해명 답습삼천당제약은 6일 서울시 서초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후 세시로 예정된 간담회 현장은 두시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이날 전 대표가 공개한 답변들은 회사가 반복적으로 냈던 것과 동일했다. 특허 출원 번호를 공개하고 임상없이 생물학적동등성(BE Study)만 검증하면 된다는 내용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확인 받은 내용을 보이겠다고 했지만, 말처럼 시원하지 않았다.특허를 완전히 공개하면 곧바로 경쟁사들에게 따라잡힐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말했으며 FDA와 주고받은 이메일은 제네릭(ANDA) 신청에 대한 미팅을 청한다는 내용으로, S-PASS를 적용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를 제네릭으로 인정받은 확정적인 내용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이에 기자들의 질문이 쇄도했지만 해당 내용을 띄운 슬라이드 장표는 다시 화면에 띄워지지 않았다.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가 특허와 FDA 소통 이메일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이데일리)전 대표의 논리는 이렇다. 글로벌 공급사들과 규제기관들의 허들을 넘었다는 것은 삼천당제약의 기술력을 3자 검증 받은 것과 같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유럽 식약처(EMA) 경구용 인슐린의 글로벌 임상을 신청했다. 임상 신청은 곧 특허 등록의 완성을 의미한다. EMA처럼 까다로운 기관에 임상을 신청한 것은 세부적인 특허사항과 독창적인 제조 방식을 가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 서류 한 장이 가진 법적, 기술적 의미를 안다면 기술의 실체를 의심하는 질문이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휴먼 파일럿 스터디를 통해 확보한 안전성 데이터가 있으며 특허가 없거나 제조방법이 허구라면 유럽 식약처가 검토하지 않고 심각한 법적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전임상 단계에서의 약동학(PK)데이터라던가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미국 모 회사와 최근 체결한 15조원 규모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비만약) 공시에 대해서는 "거래소가 혹시 모를 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품목 허가 전 미래 매출 추정치를 공시문에 직접기재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좋은 제품이라 미국 파트너가 9:1 수익 분배라는 '독소조항'에도 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파트너사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숨기려는 것이 아닌 이기기 위한 전략"이라며 "오리지널사의 제형특허를 완전히 회피해 선제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이며, 지금 단계에서 파트너사와 계약구조를 다 노출하면 글로벌 오리지널사는 법적 대응 방어 전략을 구축할 것이다. 제품 승인 전에 불필요한 비용 낭비가 없도록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날 삼천당제약을 한국의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로 키우겠다고 말하며 "기술이 실제로 입증된다면, 주식을 팔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지만 기술의 실체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보다는 파트너사와 규제기관을 빌어 우회적인 설명을 택한 점도 투명한 의혹 해소를 기대했던 언론과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전인석 대표, 서사 설명에 장시간 할애...논란 핵심 내용은 외부인이 대응이날 현장에 나타난 전 대표의 서사는 2500억원 블록딜이 개인의 세금 부담을 위해 어째서 필요했는지, 그리고 결국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취소하게 된 결심으로 시작했다. 그는 2014년 윤대인 회장의 사위이자 전략기획실장으로써 3평 남짓의 구석 사무실에서 시작해 해마다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 사업 개발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동분서주한 일을 설명했다. 한 장의 장표로 요약된 14건의 해외계약 체결 리스트를 가리켜 그는 "저의 지난 10년이다. 정말 열심히 뛰었다. 보시면 알겠지만 삼천당제약은 기술수출을 하는 회사가 아니고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회사다. 기술을 팔아야 하는 회사는 초기부터 기술을 공개하고 선전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실제 상용화 이후 남아있는 특허기간이 5년에 그친다. 삼천당제약은 최후까지 기술이나 특허의 공개를 지연해 경쟁에 방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전 대표는 "국내에서도 삼천당제약이라고 하면 한방회사냐고 할 정도로 인지도가 낮다. 미국, 유럽 사업을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겠는가"며 "보잘것없는 일반 제네릭 회사였다. 심지어 제네릭 제품도 퍼스트를 못하고 남들이 내면 따라냈다. 그래도 점안제 포트폴리오만큼은 꽤 있었다. 지금 삼천당제약은 국내 유일하게 미국에 제네릭 점안제(처방약)를 수출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아일리아 시밀러 계약을 체결하는데 캐나다 1위인 아포텍스를 뚫는데 5년이 걸렸고 미국의 프레제니우스카비는 7년이 걸렸다"고 회고했다. 그가 입사할 당시 4000원이던 삼천당제약 주가가 이만큼 오른 것은 명예로운 훈장이라고 회고했다.전 대표는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지만 작년 지분을 증여받고 감당해야하게 된 세액을 전체 공개하겠다"며 "2335억원 세금 중 증여세 1차 납부 관련 주식 담보 대출 원리금 상환이 390억원이며 잔여 증여세액이 1240억원, 양도 소득세 및 제반 세비가 705억원"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2500억원 블록딜을 했다면) 165억원의 차액이 남겠지만 이는 주가 변동성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였다"며 "잔액이 남는다면 전액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는데 사용할 계획이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게 제가 선택한 가장 정직한 정공법이었다. 깜깜이 방식이 아닌 예정 공시를 통해 블록딜을 진행하려 했지만 시장 반응은 참담했다. 미국 계약 규모를 부풀려서 사기극을 벌인다는 악의적인 루머에 대응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이어갔다.한편 이날 전 대표 발언 및 질의응답 대응 이후 연단에 석상제 디오스파마 대표가 나와 S-PASS의 특허와 관련 제품들의 임상 계획에 대해 부연해 의혹은 확대됐다. 그는 소속과 직함을 밝히지 않은 채 장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삼천당제약을 대변해 기술과 특허를 설명했다.회사측은 기자들에게 '개인정보' 이유로 석 대표의 신상을 알리지 못한다고 했으나 과거 회사가 2019년 석 대표와 함께 냈던 자료 사진들이 존재해 인상을 대조할 수 있었다. 석 대표의 답변 요지는 "삼천당제약은 S-PASS 플랫폼을 토대로 제품마다 다른 폴리머를 사용한다. 삼천당제약의 폴리머는 경쟁사의 10분의 1 가격이고 세마글루타이드는 20분의 1 가격으로 원가를 형성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여전히 시원한 대답은 아니나 개발비가 극히 적게 든다는 설명이었다.다만 석 대표는 삼천당제약에 소속된 인물이 아니며 삼천당제약의 특허와 기술에 대해 대변해 설명할 위치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석 대표의 디오스파마는 2019년 삼천당제약에 무채혈혈당기를 공급한 파트너사인 것 이외에는 어떠한 법적 구속력이 없는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06 I 임정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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