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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전두환 손자 폭로 수사 나설까…성과는 불투명
  • 檢, 전두환 손자 폭로 수사 나설까…성과는 불투명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폭로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전 씨의 폭로를 계기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922억원을 받아내고, 일가를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법조계 전문가들은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더라도 실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긴 어려워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 유튜브 라이브 영상 캡처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우원 씨는 최근 유튜브에 일가의 비리를 폭로하는 영상을 잇따라 올렸다. 전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전재만 씨가 현재 미국에서 와인 양조장을 운영 중이라고 밝히며 “천문학적인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또 전씨는 자신의 부친인 전재용 씨가 미국에 숨긴 비자금을 사용해 한국에서 전도사라며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고, 연희동 자택 금고엔 비자금이 숨겨져 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에 내란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205억원 추징 명령을 받은 바 있다. 현재까지 추징된 금액은 약 1283억원으로, 922억원이 더 남았다.검찰 관계자는 전 씨의 폭로 관련해 “범죄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수사 개시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검찰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일단은 들끓는 여론을 진정시키기 위한 원론적인 입장 표명으로 보인다”며 “전 씨가 객관적인 증거를 제출하지 않는 이상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설 근거로는 부족하고, 수사에 나서더라도 여러 법질서·제도와 충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역시 “일가 내부자의 폭로는 무게감이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수사가 개시될 만큼의 객관적 사실은 없다고 봐야한다”며 “검찰로서도 충분한 내사와 법리 검토를 마치고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전까진 ‘수사를 하겠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현행법상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자가 사망하면 상속 재산을 추징할 수 없다. 추징은 재판을 받은 자에 대해서만 집행하는 게 원칙이기 때문이다. 전 전 대통령의 불법 범죄수익을 바탕으로 형성된 재산이라도 현시점에서 추징하는 것은 어렵다.범인이 사망해도 요건을 갖추면 재산을 몰수할 수 있게 하자는 이른바 ‘전두환 추징 3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지만, 법이 통과되더라도 전씨가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소급입법금지원칙 위반에 걸릴 가능성도 크다. 전씨 일가에게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적용할 여지가 있지만, 이미 7년의 공소시효가 지난 점도 난관이다. 검찰 출신 조주태 변호사는 “범죄수익 은닉 행위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법 해석을 적용해 볼 수는 있겠으나, 전 전 대통령이 불법자금을 형성한 게 너무 오래전 일”이라며 “그의 불법자금과 현재 일가 재산과의 연관성을 규명해야 하는데 이를 입증할 은행 자료는 상당 부분 소실됐을 것이고, 자금흐름 중간에 외국 은행까지 끼어 있으면 수사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 씨가 스스로 마약중독 사실을 밝힌 점도 수사를 어렵게 한다. 법원은 마약 중독자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복용하고 환각 증세를 보이다 미 당국에 연행된 상황이다. 전씨가 자진 귀국해 검찰 수사에 협조하기까지 다소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23.03.20 I 이배운 기자
"진실을 말하는 마약쟁이"…전두환 손자의 폭로
  • "진실을 말하는 마약쟁이"…전두환 손자의 폭로[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할아버지는 학살자”, “검은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의 폭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전씨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비롯해 본인과 지인들의 마약, 성범죄 혐의 등 폭로성 게시물을 잇달아 올려 관심을 끌었는데요. 그의 폭로로 인한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입니다.이번 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전두환 손자의 폭로 △유아인 프로포폴 처방 의사, 셀프 투약하다 적발 △JMS 주의보 등입니다.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사진들(사진=전우원 SNS 갈무리)◇ 전두환 손자의 잇따른 폭로…방송 중 마약 복용 기행이번 주 SNS는 전씨의 폭로로 시끄러웠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전재용씨의 아들인 전씨는 SNS에 자신이 발언하는 동영상과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가족사진, 지인 신상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연달아 공개했습니다.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전씨 일가의 ‘검은돈’ 의혹입니다. 전씨는 자신의 부친에 대해선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밝고 있다고 언급했고, 작은 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재만 씨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습니다.이어 어린 시절 전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고, 할머니인 이순자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실내 골프를 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스크린 골프 시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희동 자택 금고와 비자금을 숨기기 위한 땅이 따로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유산상속을 포기했다는 서류도 공개했습니다.전씨 아버지 재용씨는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전씨는 작년에 자살시도 등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았지만, 지금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며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전씨는 17일 새벽(한국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것이다. 진실을 말하는 마약쟁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실제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기행을 보인 뒤 병원으로 실려 갔는데요. 전씨의 상태가 매우 나빠 가족들은 그를 한국에 보내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씨가 잇단 폭로가 실제 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사입니다. 우선 전씨가 ‘범죄자’로 지목한 공군 대위 2명에 대해 군이 사실인지 확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은 전씨의 폭로를 예의주시하면서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배우 유아인(왼쪽)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 ‘셀프 투약’ 적발된 유아인 프로포폴 처방 의사…구속 불발경찰이 배우 유아인(37)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가 스스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는 현장을 적발했습니다. 유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강남의 한 의원을 압수수색하던 중 이를 목격해 의사 신모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요.경찰은 지난 14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신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증거인멸 또는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됐습니다. 경찰은 신씨의 투약 목적과 구체적인 횟수 등을 보강 조사한 뒤 구속영장 재신청 또는 불구속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유씨는 다음 주 중 피의자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에 따르면 유씨의 모발과 소변에서는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왼쪽)과 서울 회현동의 ‘정명석 필체’로 이름이 쓰인 한 교회(사진=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화면 갈무리, 황병서 기자)◇ ‘나는 신이다’ 후폭풍…JMS 주의보 발령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이후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 총재와 관련한 후폭풍이 거셉니다.우선 JMS 측 변호를 맡은 변호인들이 줄줄이 사건에서 손을 떼며,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 13일 변호인 6명이 전원 사임하겠다며 법원에 지정 철회서를 냈습니다. 이어 법무법인 윈도 사임 의사를 밝혔고, 또 다른 변호인인 강재규 변호사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러한 변호인단 전원 사임은 악화한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각에서는 내달 27일 정씨의 1심 구속 만기를 앞두고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로도 보고 있습니다.또 곳곳에는 ‘JMS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부 대학은 학생회와 함께 학내 동아리 실태점검에 착수하는 등 학생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연예계는 JMS 신도 색출 분위기가 번지면서 구설에 오른 일부 연예인들은 탈교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JMS와 관련한 추가 피해사례 수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충남경찰청이 정씨의 내국인 여성 3명에 대한 추가 성범죄 혐의 등에 대해서 수사 중인 가운데 공범 의혹을 받는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예정입니다.
2023.03.18 I 이소현 기자
'양심고백자의 우울증' 전두환 손자
  • '양심고백자의 우울증' 전두환 손자[주간인물]
  • 한 주간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며 주목받은 인물과 그 배경을 재조명해봅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전두환 일가가 가진 비자금에 대한 폭로가 가족 구성원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 씨가 당사자입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우원 씨는 지난 13일부터 소셜미디어와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우원 씨의 부친은 전두환의 차남 전재용 씨입니다.전우원 씨(사진=인스타그램)우원씨는 “가족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동영상을 찍게 됐다”며 일반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신분을 입증하고자 운전면허증과 등본, 전두환과 찍은 사진, 이순자 여사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그러면서 일가가 막대한 부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전두환의 미납 추징금은 922억원입니다. 구체적으로 “아버지와 새어머니(박상아 씨)는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 삶을 영위하고 있다”며 “미국에 와서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 가서는 악마의 짓을 못하도록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비엘에셋과 웨어밸리라는 회사의 지분을 증여받았다고 했습니다.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출처라고 의심받은 기업이라는 의혹이 일었지만 가족이 인정한 것입니다.전두환의 장남 재국 씨에 대해서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운영하는 회사만 제가 아는 게 몇백억 원 규모”라면서 시공사, 허브빌리지, 나스미디어 등을 언급했습니다. 삼남 재만 씨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와이너리는 천문학적 돈을 가진 자가 아니고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습니다.우원 씨는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며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닌 범죄자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부친 재용씨에 대해 “현재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며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고 했습니다.우원 씨는 자신이 마약과 성범죄에 손을 댔고, 우울증 치료를 받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는 “가족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간 일을 잘했다”고 했습니다.이를 두고 재용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이 정신 질환과 마약 탓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고, 피해를 보게 된 지인에게 죄송해 부득이하게 사정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의 불법행위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당황스럽다”고 했습니다.우원 씨는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을 먹었습니다. 환각과 몸을 떠는 듯한 증상을 보였습니다. 방송은 현지 경찰로 추정되는 외부인이 개입해 우원 씨를 끌어내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2023.03.18 I 전재욱 기자
"전두환 손자, 의식불명"...방송 중 '마약 자수' 뒤 병원 이송
  • "전두환 손자, 의식불명"...방송 중 '마약 자수' 뒤 병원 이송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7일 오전(한국시각)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투약한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 손자 우원씨의 현재 상태가 전해졌다.이날 오전 10시께 전두환씨의 차남이자 우원씨의 아버지인 재용씨가 전도사로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우리들교회 홈페이지에는 우원씨에 대한 ‘기도나눔’ 글이 올라왔다.‘[긴급] 전재용 전도사님 아들 우원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전재용 전도사님 아들 우원이가 병원에 가서 숨을 안 쉰다고 합니다. 긴급 기도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그리고 1시간여 뒤 “성도님들의 중보로 다시 호흡이 돌아왔다고 한다”는 글이 추가됐다.재용씨는 부인 박상아씨와 함께 이 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손자 우원씨 유튜브 방송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우원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인스타그램에 “한 시간 안에 다 공개하겠다. 자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방송 중 각종 마약을 언급한 우원씨는 마약으로 추정되는 여러 약물을 투약한 뒤 “무섭다”, “살려달라”며 흐느끼고 소리 지르는 등 환각 증세를 보였다.그러다 현지 경찰로 보이는 남성이 우원씨가 사는 아파트에 진입해 방바닥에 쓰러져있던 그를 끌어낸 뒤 방송을 종료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우원씨는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주뉴욕총영사관 관계자는 “누군가 신고 해서 경찰이 출동해 우원씨의 상태를 체크했다. 경찰의 물음에 본인이 ‘아프다’고 하니 병원에 보냈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병원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우원씨의 형은 영사관 측에 ‘동생이 의식 불명 상태’라고 밝혔으며, 상태가 나빠 우원씨를 한국에 보내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우원씨는 폭로를 시작한 지난 13일 미국에 머물고 있는 친형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정신병원에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고 밝힌 바 있다.사진=우리들교회 홈페이지우원씨가 가족의 비자금 의혹과 지인들의 마약·성범죄 혐의를 연일 폭로한 인스타그램 계정도 이날 오전 8시께 ‘폭파’됐다.폭파 전 마지막 게시물은 “본인이 정말 사회적 저소득층인 것을 증명하는 모든 분에게 페이팔로 100불(한화 10만 원 이상)씩 보내드리겠다. 최소 몇백 명에게 간다”는 글이었다.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 투약 전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홈페이지를 통해 5000만 원가량을 보내고, 5.18기념재단에도 기부를 시도했으나 온라인 결제 서비스 문제로 실행하지 못하기도 했다.앞서 우원씨는 자신도 마약을 복용했고 성범죄자라고 실토하면서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또 우원씨는 본격 폭로에 앞서 우울증 치료를 받은 사실을 언급, “가족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간 일을 잘했다”라고 말했다.우원씨는 재용씨가 전 부인 최모씨와 낳은 둘째 아들이다. 재용씨는 최씨와 이혼한 뒤 탤런트 출신 박상아씨와 결혼해 딸 둘을 낳았다.한편, 검찰은 전날 우원씨의 폭로 내용에 대해 “범죄가 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2023.03.17 I 박지혜 기자
전두환 손자가 말한 9백억 단서…"채권", "경호원 명의 비상장사"
  • 전두환 손자가 말한 9백억 단서…"채권", "경호원 명의 비상장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친손자로 가족 내부 비위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전우원씨가 가족의 비자금 은닉 방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2021년 11월 기독교 방송인 극동방송에 출연한 전재용씨와 박상아씨 부부.전씨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에서 자신이 어릴 때부터 가족과 함께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였음을 고백하면서 “전재산 25만원인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삶이 아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수사당국도 실체를 확인 못하고 있는 전두환씨 은닉 비자금이 온 가족의 생활을 떠받혔다는 것이다.전씨는 이날 “어머님이 말씀하시기로는 엄청난 양의 채권이 발행이 됐는데, 그걸 현금화하는 과정이 누구를 통해서 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해 채권을 다시 현금화하는 과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씨는 자신이 학비 지원을 받을 때도 서울 연희동 자택에 고용된 도우미 등의 명의 계좌로 돈을 받은 일도 떠올렸다.실제로 모두 2000억원이 넘는 전두환씨 추징금 가운데 920억원이 2022년 말 기준으로 여전히 미환수된 상태다. 전두환씨 추징금 환수율은 상당 기간 50%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미환수 비자금 상당액이 채권으로 전환돼 추적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특히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IMF 위기 이후 정부가 한시적으로 무기명 채권을 대량 발행했는데, 비자금도 이 채권을 통해 세탁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씨가 이날 어머니를 통해 들었다는 “대량 채권 발행”과 차명 계좌 사용 등은 이같은 정황과 대체로 일치한다.전씨는 16일 공개된 KBS와의 인터뷰에서는 타인 명의의 비상장사도 언급했다. 전씨는 “저와 제 형은 모르는 상태에서 어릴 때 저희 밑으로 많은 재산을 (아버지 전재용씨가) 상속하셨다”며 “부동산 업체에도 20% 저도 지분을 가졌던 적이 있다. 이태원 한 아파트도 저희 이름으로 돼 있었다”고 증언했다.이어 “친가 경호원들이 있다. 돈의 흐름이 어떻게 되냐 하면, 경호원 한 분에게 돈을 준다. 이분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한다. 비상장 회사를. 그 회사 지분을 가족 멤버에게 양도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가족과 무관한 이들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한 뒤 지분을 가족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돈세탁한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전씨는 “저는 제가 알지도 못하는 회사에 지분을 엄청 많이 갖고 있었다. 지금은 모든 걸 잃었다”며 이후 지분을 모두 부친과 계모 박상아씨에게 넘겼다고도 주장했다.그는 “비상장사 주식이 원래는 저와 제 앞으로 많이 양도돼 있었는데 아버님이 노역소 나오시고 돈이 없다고 2018, 2019년경에 박상아씨에게 양도하라고 사인을 하라고 시켰다. 다 양도했다”고 말했다.전씨는 “그거 팔아서 한국에서 잘먹고 잘살고 있다. 동생들 다 사립학교 나오고”라며 부친과 계모에 대한 적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앞에서는 목사가 되려고 하고 착한 척, 가식 다 떨면서 그런 수치스러운 것들은 공개 안하고 저를 정신이상자로 몰았다”고도 말했다.
2023.03.16 I 장영락 기자
제이오, CRMA 발표 임박...탄소나노튜브 폭스바겐 공급·삼성 공동개발 부각 '강세'
  • [특징주]제이오, CRMA 발표 임박...탄소나노튜브 폭스바겐 공급·삼성 공동개발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제이오(418550)의 주가가 오름세다. 유럽원자재법(CRMA) 발표를 앞두고 제이오의 탄소나노튜브 사업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13시 27분 제이오는 전일 보다 5.18% 오른 2만6400원에 거래 되고 있다.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MA)’ 공개를 앞두고 국내 배터리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공개 예정이었던 CRMA은 이틀 미뤄진 16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CRMA은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린다. 산업에 들어가는 핵심 원자재의 특정국 쏠림을 배제하고 유럽산 원자재 생산을 장려하는 게 목표다. 이에 유럽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에 탄소나노튜브를 공급하는 제이오가 주목받고 있다. CRMA로 유럽의 폭스바겐이 수혜를 입을 시 간접 수혜가 예상된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제이오는 20년간의 연구를 기반으로 2차전지 도전재용 CNT를 개발한 회사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에 CNT를 공급 중이다. CNT는 기존 2차전지 도전재용으로 쓰이던 카본블랙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소재다. 제이오는 2014년부터 삼성SDI와 2차전지용 비철계 CNT 연구개발을 시작해 이듬해 양극도전재용 비철계 CNT 대량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3.16 I 최은경 기자
전두환 손자, 박상아 이어 친모 폭로..."尹 당선 기뻐해" 정치적 발언도
  • 전두환 손자, 박상아 이어 친모 폭로..."尹 당선 기뻐해" 정치적 발언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우원씨가 아버지 재용씨와 새어머니인 탤런트 출신 박상아씨에 대한 폭로에 이어 친어머니 최모씨와 정치적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우원씨는 전날에 이어 16일 오전에도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가족의 비자금 의혹과 지인들의 마약 혐의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친모 최모 씨의 암 투병 등 건강상태를 언급할 땐 눈물을 보이기도 한 우원씨는 “전두환 측 사람들의 죄를 제 어머니만큼 잘 아시는 분이 없다. 전재용씨가 박상아씨와 바람 피우는 걸 쉬쉬해주는 대신 최소 수십억이 되는 비자금을 장기간에 걸쳐 받아왔다. 어머님의 입막음을 위해 친가 측에서 어머님께 해를 가할 수 있다. 어머님의 안전을 보호해달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도 “제 친모 최ㅇㅇ씨는 주변 지인들과 가족들을 이용해 비자금 세탁을 해왔다”며 “주변 지인들을 철저히 조사하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우원씨는 또 자신의 폭로 관련 아버지 재용씨가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범죄자들로 인해 피해 본 시민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하나도 없는 전재용씨”라고 비판했다.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아버지, 민주화운동은 광주 사태, 빨갱이들의 폭동이라고 저에게 가르치던 분”이라며 “할아버지가 진짜로 천국에 있다고 믿는 자다. 제가 정상인가 아니면 이 사람이 정상인가?”라고 덧붙였다.전두환씨 아들 재용씨와 며느리 박상아씨가 자녀들과 함께 한 모습(사진=재용씨 아들 우원씨 인스타그램)그는 가족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에 범죄자인 가족을 보호하기 시작하면 사회에 정의는 사라진다. 오직 이 길 만이 그들의 죄를 밝힐 방법”이라며 “욕먹을 각오는 이미 했다. 부모를 버린 패륜아라고 불러달라.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해달라. 저는 그 어느 때보다 침착하다”라고 밝혔다.그뿐만 아니라 현 정부를 비판하며 우원씨 폭로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우려하는 DM(다이렉트 메시지)에 “저희 집안이 윤석열씨가 당선됐을 때 기뻐하던 게 생각난다”는 등 다소 정치적 발언도 했다.우원씨는 재용씨가 두 번째 부인 최모씨와 낳은 둘째 아들이다. 재용씨는 최씨와 이혼 뒤 박상아씨와 재혼해 딸 둘을 낳았다.2016년 탈세 혐의로 확정된 벌금을 내지 못해 교도소에서 청소하며 벌금을 감액받은 재용씨는 당시 일당이 400만 원으로 알려지면서 ‘황제노역’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2021년 3월 극동방송에 박씨와 함께 출연해 목회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우원씨는 이번 폭로에서 “제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 삶을 영위하고 있다”며 “현재 전재용씨는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우원씨는 아버지 재용씨가 태양광, 부동산 개발 등 사업에 잇따라 실패했다며 “통장에 29만 원밖에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사업이 가능하냐”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생전 “29만 원밖에 없다”며 추징금을 내지 않은 할아버지를 겨냥한 것이다.미국 뉴욕의 한 회계법인에 근무 중이라고 밝힌 우원씨는 현재 퇴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재용씨와 박씨 부부는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전두환씨는 1997년 4월 내란, 뇌물수수 등 혐의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 원을 확정받았으나 미납한 채 사망했다. 전씨 유산의 단독 상속자인 부인 이씨는 추징금에 대한 책임을 피하게 됐다. 채무와 달리 벌금이나 추징금은 상속 대상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검찰은 지난해 추징금 2205억 원 중 1235억 원(56%) 추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씨 측이 추징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지속 반발하고 있지만 공매 및 소송 진행 중인 부동산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추가 책임재산 확보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2023.03.16 I 박지혜 기자
전두환 손자 ‘폭로’ 파장…“할아버지는 학살자, 가족은 ‘검은 돈’ 호화”
  • 전두환 손자 ‘폭로’ 파장…“할아버지는 학살자, 가족은 ‘검은 돈’ 호화”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고(故) 전두환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의 아들인 ‘전두환 손자’ 전우원(27)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전 대통령을 ‘학살자’라 직격하고, 일가족이 비자금으로 호화생활을 누린다는 등의 폭로를 해 파장이 일고 있다.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범죄행각’ 내부폭로가 나옴에 따라, 전 전 대통령이 내지 않고 사망한 추징금 900여억원에 대한 환수, 비자금 조사 등에 다시 힘이 실릴지 관심이다.(사진=전우원 씨 SNS 캡처)전씨는 15일 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자신을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는 수치스러운 사람의 손자이자 전재용이라는 악마 같은 사람의 아들”이라고 소개하고, “저희 가족이 아마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려 동영상을 찍게 됐다. 제 죄를 포함해 모든 이들의 죄를 세상에 알리겠다”고 했다.그는 자신의 신원을 증명키 위해 학생증과 주민등록등본, 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어린 시절 가족 사진과 더불어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스크린 골프를 치는 사진, 전 전 대통령의 딸 효선씨 자녀의 결혼식 사진 등을 올렸다. 그는 “전두환의 연희동 자택엔 스크린골프 시설이 있었다”, “29만원밖에 없다던 전두환씨 가족이 초호화 결혼식 등 행사를 할 돈이 어떻게 생겼는지 의문”이라며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자신의 아버지인 재용씨도 저격했다. 그는 “아버지는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며 “전도사로 지내며 사기행각을 벌이는데, 이 자가 미국에 와서 숨겨진 비자금을 사용해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서는 악마의 짓을 못하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재만씨에 대해서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와이너리는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한 사업 분야인 만큼 ‘검은 돈’의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그는 자신의 가족 외에도 지인들의 실명과 SNS 프로필 사진 등을 공개하고 이들이 성범죄·마약 등 범죄에 연루됐단 주장도 폈다. 갑작스러운 그의 ‘폭로’엔 종교적인 이유가 있는 걸로 보인다. 그는 십자가 아래서 방송을 하며 “잘못을 하면 신의 처벌을 받는다”, “나 역시 범죄자인 만큼 벌을 달게 받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아버지인 재용씨는 아들의 폭로를 부인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했다. 하지만 전우원씨는 “가족은 (폭로를 부인하려) 제 정신과 치료 전력을 이용할 것”이라며 “나는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들어 퇴원했고, 몇 달간 일을 잘 해왔다”고 일축했다.
2023.03.16 I 권효중 기자
전두환 손자가 지목한 범죄자가 軍에?.."사실 확인하겠다"
  • 전두환 손자가 지목한 범죄자가 軍에?.."사실 확인하겠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소셜미디어 동영상을 통해 스스로 전두환의 손자라고 밝힌 남성이 폭로과정서 현직 장교를 범죄자로 지목해 군이 사실확인에 나선다.A씨가 공개한 과거 사진 일부15일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는 범죄의혹 제기와 관련해 “영상에서 범죄 의혹을 제기한 현직 군인에 대해 사실확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확인은 입건 전 조사(내사)의 이전 단계다.동영상에서 마약을 사용하고 권했다고 지목된 A씨와 ‘사기꾼 및 성범죄자’로 묘사된 B씨는 모두 공군 중위로 확인됐다. A 중위는 국방부, B 중위는 공군 부대에 근무 중이다.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기된 것은 한 개인의 일방적 주장이며 허위나 심각한 명예훼손일 수도 있기 때문에 내사나 감사를 시작한 단계가 아니다”며 “추가로 구체적인 범죄 정황이 드러나야 입건 전 조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씨의 차남 전재용씨와 전처 최모씨가 낳은 아들인 A씨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SNS에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전 씨 일가 사진과 동영상, 유산상속 포기 관련 서류, 등본 등을 올리며 자신의 신분을 입증했다. 이와 동시에 지인 신상정보 등을 공개하며 가족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범죄 행각’을 주장하는 영상과 글을 연달아 올리고 있다.A씨는 지인들의 실명, 사진, 프로필 등을 공개하며 이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폭로에 대해 재용씨는 연합뉴스에 “워낙 오랜 시간 떨어져서 살다 보니 아들이 아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고, 부끄럽지만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된 지인들께 너무나 죄송해 부득이하게 사정을 밝히게 됐다”고 해명했다.
2023.03.15 I 김화빈 기자
전두환 손자 "학자금도 '연희동 아주머니' 계좌로 받아"…비자금 정황 언급
  • 전두환 손자 "학자금도 '연희동 아주머니' 계좌로 받아"…비자금 정황 언급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손자인 전우원씨가 잇따라 가족 비사를 폭로하고 있다. 전씨는 “학자금 도움도 연희동 아주머니들 계좌로 받았다”며 가족 내부의 경제적 지원도 음성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앞서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자신의 가족 내부에 범죄 의혹이 있다며 폭로를 했던 전씨는 15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를 진행했다. 전씨는 전두환씨 차남 전재용씨와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전씨는 폭로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가족 내부에서 이뤄지던 금전 이전 관행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그는 “저희 할머니(이순자씨)께서 학자금을 지원해 주실 때 연희동 자택에서 일하고 계신 아주머니 분들 계좌를 사용해 돈을 보내주셨다”고 주장했다. 손자 학자금 지원조차도 가족과 무관한 인물 계좌를 통해 전달됐다는 것이다. 또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혼하시고 이혼 위자료를 받으셨는데, 그 돈이 정당한 돈이라면 은행에서 인출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인들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었다”며 가정 내에서 쓰이던 돈이 비자금이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이어 “어머님이 말씀하시기로는 엄청난 양의 채권이 발행이 됐는데, 그걸 현금화하는 과정이 누구를 통해서 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어머님 말씀으로는 연희동 자택에 숨겨진 금고가 있고. 엄청난 양의 것들이 있었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다”고도 말했다. 전씨는 “그렇기 때문에 연희동 자택을 사수하려는게 아닌가 싶다”고도 말했다.2021년 11월 극동방송에 출연한 전재용씨와 박상아씨. 오른쪽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김 목사는 전두환씨와의 친분으로 유명하다.실제로 함께 추징금을 선고받은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경우 비자금을 현금 자산으로 보유해 대부분이 환수된 반면 전두환씨는 채권 등으로 자금 세탁을 해 환수가 어려웠다는 평가가 있다. 전두환씨 추징금은 전체 2000억원 가운데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도 여전히 900억원이 미환수 상태다. 전씨는 또 “어렸을 때부터 초호화 호텔을 며칠씩 빌려가면서 풀코스로, 가족 전원이 몇십명씩 먹는 가족여행을 가기도 했다. 중학생 때까지 해마다 가족 여행을 갔다”며 “전재산이 25만원밖에 없는 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했을까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전씨는 이번 폭로 과정에서 “회개”, “죄 사함” 등의 표현을 반복해 사용하고 있고, 유튜브 채널명조차 “예수그리스도”라고 사용하고 있어 기독교적 신앙을 근거로 폭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전씨 아버지인 전재용씨와 계모 박상아씨는 2021년 기독교방송인 극동방송에 출연해 “신학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가족이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음을 증언하기도 했다.
2023.03.15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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