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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GDP만큼 가진 사나이'…머스크, 세계 첫 1조달러 자산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역사적인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세계 최초의 ‘1조달러 자산가’에 올랐다. 세계 최고 부호였던 머스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순자산 1조달러를 돌파한 인물이 됐다.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행사에서 화상으로 발언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종목코드 'SPCX'로 나스닥 거래를 시작했으며, 사상 최대 규모 IPO를 통해 기업가치가 2조달러에 육박했다. 머스크는 이번 상장으로 세계 최초의 1조달러 자산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주가가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135달러)보다 11% 높은 150달러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머스크의 순자산이 약 1조500억달러(약 1천430조원)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세계 2위 부호인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자산을 3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스페이스X 주가는 개장 직후 강한 매수세가 몰리며 한때 16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회사 시가총액은 약 2조달러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스페이스X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세계 최대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대형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머스크는 최근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고 말한 사람은 정말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적었다. 블룸버그는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가 이제 그 격언을 전례 없는 규모의 부를 통해 시험하게 됐다고 평가했다.1조달러라는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는 스위스의 연간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수준이다. 세계 최고 수익을 올린 헤지펀드 매니저 가운데 한 명인 스티브 코언이 지난해 벌어들인 34억달러를 매년 동일하게 번다고 가정해도 1조달러를 축적하는 데 약 300년이 걸린다.머스크의 자녀 14명이 재산을 균등하게 상속받을 경우 각자 세계 부호 순위 30위권 안에 진입할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독립 보상 컨설턴트인 댄 월터는 블룸버그에 “이것은 단순한 세대 간 부의 이전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무한대에 가까운 규모”라고 말했다.머스크가 세계 최초의 ‘트릴리어네어(trillionaire)’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150억달러 이상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고, 이 과정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며 시장의 비판을 받았다. 당시에는 440억달러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가 지나치게 비싼 거래라는 평가도 적지 않았다.2018년 체결한 560억달러 규모의 테슬라 성과보상 계약은 일부 주주들의 소송 끝에 델라웨어 법원에서 무효 판결을 받기도 했다. 또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에 참여하고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테슬라 판매가 둔화하는 부작용도 겪었다.그러나 머스크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트위터는 엑스(X)로 이름을 바꾼 뒤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방대한 데이터 자산의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머스크는 엑스를 자신이 설립한 AI 기업 xAI와 통합했다.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본사를 이전했고, 지난해 항소심에서 성과보상 계약을 인정받으며 기존 보상 체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일정한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1조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는 새로운 보상안까지 확보했다.투자자들도 최근 전기차 판매 둔화보다는 로보택시 사업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 미래 성장 동력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는 배경에도 이러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머스크의 자산 증식을 처음 이끈 것은 테슬라였다. 그가 최대 주주로 있는 테슬라는 2010년 상장 이후 주가가 약 3만5천% 상승하며 월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투자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부를 키우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기술을 앞세워 민간 우주 발사 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 국방부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고,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구축했다.스타링크는 현재 전 세계 수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스페이스X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2021년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가 약 1천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스타링크 성장과 AI 사업 확장에 힘입어 올해 초 기업가치 1조달러를 돌파했다.이후 xAI와 엑스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 전략이 투자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번 IPO에서는 기업가치가 2조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번 상장은 750억달러를 조달하며 기존 알리바바 기록을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 IPO로 기록됐다.현재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엑스, xAI로 구성된 머스크의 사업군은 그의 전체 순자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자산 대부분이 기업 지분 가치에 기반한 ‘종이 자산’이지만, 그 규모만으로도 인류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평가했다.더욱이 머스크의 재산은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모두 공격적인 매출 및 기업가치 목표 달성 시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보상 체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현재 공개된 보상안이 모두 실현될 경우 두 회사에서 머스크가 추가로 받게 될 지분 가치는 약 1조8천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머스크 '궁극 목표'는 스페이스X·테슬라 통합…IPO로 실탄 확보 집중"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의 ‘궁극적 목표’는 두 회사의 통합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지렛대 삼아 인공지능(AI)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끌어모으겠다는 포석이지만, 주주 권리 제한과 규제 대응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는 진단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80% 확률로 한 회사”…AI에 실탄 집중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2027년 80% 이상의 확률로 하나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이스X가 내년 테슬라와의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견해로, 기술주 강세론으로 유명한 그는 이전부터 양사 통합을 예상해왔다. 두 회사 CEO를 겸하는 머스크가 AI 산업 지배력 강화를 노리는 만큼 통합이 ‘궁극적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미 CNBC도 지난달 말 머스크가 물밑에서 양사 통합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인 피터 디아만디스는 “양사 통합은 실현 여부가 아니라 ‘언제 실현되느냐’의 문제”라고 봤다. 머스크 본인은 의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 11월 엑스(X·옛 트위터)에 “기업군은 수렴을 향해 가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스페이스X가 자신의 AI 개발기업 xAI를 인수하며 기업군 결집을 실제로 진행했다.통합론이 다시 부각되는 스페이스X의 대형 IPO가 테슬라와의 통합을 쉽게 만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공개가격 기준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1조7700억달러(약 2698조원)로 테슬라를 웃돈다. 일반적으로 상장사 간 인수·합병(M&A)이 가격의 객관성을 설명하기 쉽다.양사 통합의 이점은 분산돼 있던 자금과 기술을 향후 주력 전장인 AI 분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로부터 20억달러(약 3조원)를 출자받는 등 이미 자본·사업 측면에서 얽혀 있다. 양사는 텍사스주에서 총 1190억달러(약 181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양산공장 ‘테라팹’을 공동 운영할 계획으로, 통합 시 인력·물자·자금을 한데 모아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거대 사업에 나서기 수월해진다.각 사업 단독으로는 실적 부담이 크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49억달러(약 7조5000억원) 순손실을 냈다. 위성통신 ‘스타링크’에서 44억달러(약 6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설비투자가 많은 AI 부문이 64억달러(약 9조80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테슬라도 세계적 전기차 둔화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 줄고 순이익은 거의 반토막 났다. 통합하면 스타링크와 전기차에서 번 돈을 AI 투자에 쏟아붓는 구조가 된다.◇ 의결권 합산해 지배력 강화머스크에게 또 다른 이점은 경영 지배력 강화다. 그는 종류주 발행으로 스페이스X 의결권의 80% 이상을 쥐고 있지만, ‘1주 1표’ 방식인 테슬라에서는 의결권이 10%대에 그쳐 불만을 키워왔다. 스페이스X 비중이 큰 형태로 통합하면 양사 합산 의결권을 끌어올릴 수 있다.반면 테슬라 주주의 발언권이 제한되는 점은 우려로 꼽힌다. 머스크 지배력이 강한 스페이스X에 흡수되면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 비율이 낮아진다. 스페이스X는 회사 측에 유리한 텍사스주에 법인을 등기해 집단소송 등을 어렵게 제한해 두고 있어, 통합 시 이 규정이 테슬라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중국 의존 테슬라…안보 리스크AI 등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의존도가 높은 테슬라와의 통합이 스페이스X에 안보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페이스X는 매출의 20%를 미 정부가 차지하며, 미군이 쓰는 위성통신 ‘스타실드’와 로켓은 국방과 직결된 서방의 핵심 인프라다. 미 정부의 국제무기거래규제(ITAR)에 따라 스페이스X의 로켓·위성 기술은 엄격한 수출관리 대상이다.반면 테슬라는 전기차의 절반을 중국에서 생산하며, 머스크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할 만큼 중국을 중시한다. 에이브러햄 뉴먼 조지타운대 교수는 “머스크는 경영자로서 중국 의존도가 높고, 특히 결합이 깊은 테슬라의 정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설령 통합하더라도 테슬라와 스페이스X 두 부문을 나누는 완충장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코스닥 상장사 HYTC '상폐 유도' 의혹…주주는 손배소까지 진행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2차전지 장비 부품 기업 에이치와이티씨(148930)(HYTC)를 둘러싸고 대주주의 의도적 상장폐지 유도 의혹이 불거졌다. 소액주주 측은 회사가 호재성 정보를 숨기며 주가를 방치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회사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에이치와이티씨(HYTC) 개요9일 금융투자업계 및 소액주주 측에 따르면 HYTC는 2022년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2000억원을 넘기도 했으나, 이날 종가(2765원) 기준으로 280억원대까지 추락했다. 이대로면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상장폐기 기준(시총 300억원 미만)에 부합해 상장폐지 대상이 될 수 있다.이런 주가 흐름과 달리 기업 펀더멘털은 그간 견조했다는 것이 소액주주 측 주장이다. HYTC는 최근 수년간 매출액 300억원대, 영업이익은 최소 수억원에서 70억원대를 유지해 왔다. 상장 당시 조달한 자금을 포함해 2022년 551억원이었던 자본총액은 2025년 현재 647억원으로 오히려 불어났다. 다만 지난해에는 시장의 캐즘(Chasm) 영향 등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소액주주 측이 가장 강하게 문제 삼는 것은 회사의 선택적인 공시 행태다. 회사의 그간 투자 성과와 성장 스토리가 시장에 전혀 전달되지 않으면서 주가도 지지부진했다는 것이다. HYTC는 2022년 상장 이후 미국 법인 설립, 국책과제 선정, 특허 취득, 금형본부 2공장 확장, 반도체 부품 수주 확대, 각종 국제 인증 획득 등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가 잇따랐음에도 이를 공시하지 않았다.급기야 일부 주주는 개정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 및 주주 공평 대우 의무 위반을 근거로 회사 측에 3464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주주는 고소장을 통해 “2022년 IPO를 통해 조달한 339억원의 공모자금을 운용해 2025년에만 75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금융수익을 창출했다. 이 수익의 원천은 다름 아닌 소액주주들이 납입한 자금이므로, 그 과실은 마땅히 주주들에게 환원돼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금융수익 중 최소 10억원을 배당 재원으로 해 지배주주를 제외한 나머지 소액주주들에게 차등배당을 했을 경우 원고가 받을 수 있었던 배당금 상당액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와 같은 상황들을 종합한 소액주주 측은 HYTC 지분율 37.56%를 가진 대주주인 태광(023160)이 상장폐지 요건을 악용해 HYTC를 비상장화하고 헐값에 독식하려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배관 자재 기업이던 태광은 2021년 HYTC를 인수해 2차전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회사 측은 주주들이 제기한 의혹 전반을 부인했다. 호재성 정보를 공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미국 법인 설립과 국책과제 선정 등은 의무 공시 기준 금액에 해당하지 않았고, 한국거래소도 기준 이하의 자율공시는 지양하도록 권장했다”고 해명했다.주가 하락의 원인과 고의적 상장폐지 의혹에 대해서도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동종 업계 섹터 전반의 시장 상황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일 뿐, 모회사인 태광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하락시켰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모회사 측에서 고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손해배상소송에 대해서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사진=에이치와이티씨)
- 1000억 세금리스크, 유증 투자자에만 알렸다는 서진시스템[Only 이데일리]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베트남 현지 법인에서 1000억원 규모 세금 리스크가 불거진 코스닥 상장사 서진시스템(178320)을 둘러싸고 미공개정보 이용 소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진시스템은 해당 사안이 공시대상은 아니라고 판단해 공시하지 않았지만,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관련 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를 두고 회사측과 투자자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가뜩이나 경영상 주요 사항을 공시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은 알고 있었다면 기울어진 운동장을 더 기울게 만들었다는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를 종합하면 서진시스템은 지난 4월22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402만6846주를 발행하는 18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토러스자산운용과 네오영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4만4700원으로 기준주가 4만9593원 대비 9.87% 할인됐다. 토러스자산운용은 800억원을 투입해 178만9709주를, 기존 주주인 네오영은 1000억원을 투입해 223만7137주를 배정받았다. 회사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성장 투자와 운영자금에 쓰겠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유상증자 추진 시점과 서진시스템의 베트남 세금 리스크 논란 시기가 겹친다는 사실이다. 관건은 자금조달 과정에서 서진시스템에 불거진 베트남 세금 리스크가 투자자에게 어느 수준까지 설명됐는지다. 앞서 서진시스템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은 현지 세관 당국으로부터 원부자재 수입과 완제품 수출 내역에 대한 조사를 받고 약 1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세 및 벌금 납부 요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진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로 인해 연초부터 출국 금지 조치를 당해 베트남에 장기 체류 중인 상태다. 그럼에도 서진시스템 측은 공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문제는 회사 측이 공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유상증자 투자자에게는 관련 리스크를 설명한 정황이 있다는 점이다. 서진시스템 고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베트남 세금 관련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고위 관계자의 설명대로라면 일반 주주는 공시나 분기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없었던 리스크를 일부 기관투자자는 투자 판단 과정에서 전달받은 셈이다.유상증자 투자자에 대한 고지 여부는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문제로도 번질 수 있다. 자본시장법 제174조는 상장법인의 임직원이나 그 직무와 관련해 미공개중요정보를 알게 된 자, 또는 이들로부터 정보를 받은 자가 해당 정보를 특정증권 등의 매매나 그 밖의 거래에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이용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서진시스템의 베트남 세금 리스크가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였고,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되기 전 유상증자 참여자 등 특정 투자자에게만 제공됐다면 해당 정보의 성격과 제공 경위, 투자 판단, 또는 유상증자 거래 조건에 활용됐는지가 쟁점이 될 수 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을 수반하는 거래다. 기관투자자는 회사와 직접 접촉해 실사자료를 받고, 투자계약을 통해 위험을 확인하거나 조건을 조정할 수 있다. 반면 일반 소액주주는 공시와 정기보고서 외에는 같은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 회사가 공시 대상이 아니라고 본 사안을 일부 투자자에게는 설명했다면, 이는 회사 내부적으로는 해당 정보가 투자계약상 의미 있는 리스크라고 판단한 정황으로 해석될 수 있다.다만 유상증자 참여자들의 입장은 달랐다. 토러스자산운용 측은 베트남 세금 리스크와 관련한 보도가 나온 뒤에야 해당 사안을 인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오영 측도 "공시가 되지 않은 사안을 어떻게 알았겠느냐"며 사전 인지 가능성을 부인했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투자자들이 알고 있었다고 설명하지만, 정작 투자자 측은 몰랐다고 주장하면서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유상증자 투자자에게 알린 이유...업계선 "기관 소송파워 우려했을 것"투자업계에서는 서진시스템이 유상증자 투자자에게 세금 리스크를 알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술과 보장 조항'에 따른 소송리스크 때문이다. 유상증자와 같은 투자계약에는 통상 회사와 주요 종속회사에 중대한 소송·분쟁·세무조사·우발채무·정부기관 조사 등이 없거나, 있다면 이를 투자자에게 고지했다는 진술과 보장 조항이 포함된다. 회사가 중대한 세무 리스크를 알고도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면 향후 계약 위반이나 손해배상 분쟁에서 불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회사가 일반 주주에게는 공시하지 않은 사안이라도, 유상증자 투자자에게는 투자계약상 분쟁을 피하기 위해 별도로 설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특히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투자자와 회사가 가격, 보호예수, 자금 사용 목적, 투자자 보호조항 등을 개별적으로 협의하는 구조다. 투자자가 세금 리스크를 사전에 알았다면 이를 감안해 할인율이나 투자 조건, 확약 조항, 사후 손해배상 조항 등을 협상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세무조사와 거액의 부가세 등은 투자계약상 부정적 항목"이라며 "기관투자자에게 고지할 정도의 리스크였다면 일반 주주들 역시 확인할 수 있었어야 한다. 미공개중요정보의 선별 제공 및 이용 여부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발 블랙 먼데이 “상승동력은 안 꺾었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6월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반도체발 블랙 먼데이 “상승동력은 안 꺾었다”-李 “초격차 산업강국 만들 대형 프로젝트 가동”-“메모리 넘어 AI인프라로”…SK·엔비디아 동맹 격상-“영업익 N% 성과급, 배임죄로 환수할 수도”△종합-“영업이익 요구, 자본주의 원칙 깨뜨려 주가 떨어지면 주주들 손배소송 나설 것”-6000개 품목 꽉 찬 도심 창고 주문접수부터 출고까지 15분 컷△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반도체 초과세수, 새 성장동력에 투자…비거주 주택 보유 부담 늘려야”-“어처구니없는 투표지 부족, 청년들 문제제기에 감사”-“북핵 현수준 동결이 단기 목표…장기적으로 비핵화 가야”△반도체발 블랙 먼데이-“투매보다 2분기 실적 확인 필요…AI 투자 사이클은 살아있다”-무너진 ‘천스닥’…반등카드는 반도체 소부장-“쏠림 강력 대응”…당국 구두개입에 환율 뚝△젠슨 황, 韓 AI 생태계 광폭행보-엔비디아 손잡은 SKT·네이버…‘AI 팩토리 혈투’ 막 올랐다-최태원과 7개월간 8번이나 회동…황 “과거도 미래도 최대 파트너”-“다음 물결은 모빌리티·피지컬 AI”…정의선·구광모 포옹-“베라 루빈 GPU 최우선 공급 요청”△종합-‘책임경영’으로 정면 돌파…정용진, 이마트·프라퍼티 대표이사 등판-멈춰선 수도권 레미콘…삼성·하닉 건설현장 ‘비상’-北 최고 예우 환대받은 시진핑…경제·군사 협력 강화-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7% 뚫고 8% 향하는 주담대△정치-‘투표용지 부족’ 국조 한목소리 냈지만…여야, 재선거 놓고는 평행선-유럽 순방 나서는 李대통령…G7서 트럼프와 회담 성사 주목-“한성숙처럼 일 잘할 인재 배치”…李정부 2기 내각 ‘실용’ 방점-HD현대중공업 법적 대응 ‘3전 3패’ KDDX 사업자 선정 앞두고 당혹감△경제-정부는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주문, 인력 모자란 공기업은 ‘제자리걸음’-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무력화에…비리 적발 公기관, 업무위탁 범위 구체화-제조업 갑질 줄고, 플랫폼 소비자 피해 늘었다△금융-환헤지 비용 급증…고환율에 속타는 보험사들-1차 완판에 2차 판매 나선 국민펀드 세금으로 손실 보전…재정부담 논란-주가 뛰면 손해인 이상한 ELD…손익구조 수술한 상품 화제-신한은행, 노령층 위한 비상금대출 내놔△Global-트럼프 엄포에도…치고받은 이스라엘·이란-중국 희토류 수출길 봉쇄에 일본 전기차·반도체 스톱 위기-AI 공포에…SW기업 M&A 시장 급랭-전자기기 핵심소재 ‘레진’ 대란 스마트폰가격 ‘가을 폭등’ 비상-“고유가에 소형 항공사 줄파산 가능성”△산업-HBM 다음은 반도체기판…AI 호황에 ‘영업익 1조 클럽’ 복귀 가시화-금융위기급 환율 태풍 덮친 정유업계 정부 수출통제라도 풀어야 숨통 튼다-무쏘의 길, 안데스 산맥을 열다-대한전선, 싱가포르서 1400억 규모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글로비스 車운반선 완전자율 시동건다△산업-무뚝뚝한 아틀라스…볼수록 묘하게 정드네-현대차 로봇개 ‘스팟’, 월드컵 현장 지킨다-한화오션, 에어로봇과 조선소 투입용 로봇 실증-‘미세조류 PDRN 적용’ 탈모 샴푸 나왔다△산업-로봇이 입을 옷…미래 패션시장 정조준-현대리바트 선박가구 매출 300억…2배 쑥-日서 통한 맘스터치, 가맹점 확대 나선다-20년 전 ‘20도’ 그대로…‘처음처럼 클래식’ 부활△제약·바이오-“삼성벤처투자서 투자 유치…‘다이어트 육류’ 만들 것”-“올해 매출 250억원 달성” 센트럴바이오, 실적 사활-엑셀세라퓨틱스, 中 ‘세포 배지’ 시장 뚫었다-압타바이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 임상 개시△부동산-수장 바뀌는 LH, 조직·주택 공급체계 대수술-건물에 투자하고 월배당 받고 쑥쑥 크는 ‘부동산 조각투자’-서울 민간 아파트 국민평형 분양가 21억 돌파-현대엔지니어링, 카자흐스탄 가스처리시설 수주△증권-‘-20% 찍어도 GO’…레버리지 쓸어담는 개미-스페이스X 상장 카운트다운 “국내 수혜주 막차 타자” 속속-따따블 달리던 새내기주…증시 급락에 ‘털썩’-신한운용, 사외이사 위원장 ‘수탁자책임위’ 신설-미래에셋, 싱가포르 증권사와 ‘외국인 통합계좌’ 계약△마켓in-단기채 연명 BBB급 기업 ‘차환 폭탄’ 째깍-숫자보다 끈기·열정 중요…강단 있는 ‘언더도그’에 베팅-1000억 세금 리스크, 유증 투자자에만 알렸다는 서진시스템△문화-흑인의 쉼을 위해 ‘생체발광’ 눈앞에-여섯 살 딸아이 눈높이로 가르치지 않고 스며든 국악△피플-이건희 ‘세계 1위’ 정신, 삼성의 가장 큰 경쟁력-“우승 놓쳤지만, 계속 도전할 자신감 찾아”-“악보 분석하고, 손모양 시범 보이고…여러 AI 합쳐 피아노 선생님으로”-“계촌 숲속, 클래식 선율로 가득 채웠죠”-6·10 만세운동 100주년…이병림 선생 등 독립유공자 13명 포상△오피니언-[법조 프리즘]선관위, 민주주의 파수꾼인가 불신의 진원인가-[생생확대경]영화 ‘홀드백’ 논의가 놓치고 있는 것-[기자수첩]AI 공급망 핵심축 대만이 보여준 교훈-[e갤러리] 김찬용 ‘무제’△전국-‘수도권 제외’ 독소조항에…경기도내 7350억원 외투 물거품 ‘위기’-“폭염 피해 없도록”…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보호 만전-도심서 즐기는 숲의 향연…힐링·산림교육 명소 각광△사회-교사 정당가입 가능해지나…교육감 75% “정치기본권 찬성”-교육감 ‘깜깜이 선거’에 유권자도 외면-“내일 시험인데 젠슨 황 보러왔어요”-산후조리원 ‘먹튀’ 막는다…정부, 폐업 30일전 통보 의무화△세계로 날개 펴는 K바이오 20-국내 최초 키메라 항원 치료제 상용화…일본시장 교두보, 아시아 공략 본격화-단발성 아닌 지속적 기술수출 가능…항체 플랫폼으로 항암시장 세대교체-AI 병상 모니터링 ‘씽크’…삼성·아산병원 공급-한번 투여로 수개월 효과…장기지속형 비만약 공략-“슈링크 받으러 한국 왔어요” K의료관광 선도-전립선암 진단 넘어 치료로…33조원 시장 정조준-빅파마가 택한 ADC 플랫폼…3조 기술이전 성과-차세대 폐렴백신·위탁개발생산 두 날개로 비상-엔비디아 AI 소재 공급…숨은 수혜주 급부상-日 법인 가동…올해 의료 AI 매출 60억원 목표-구제역 백신 국산화 임박…내년 상용화 나선다-AI로 폐섬유화 장기 추적…구독형 플랫폼 진화-타깃 발굴·이중항체 기술력…ADC 팔방미인-셀트리온에 기술이전…연내 코스닥 상장 재도전-잇따른 임상 성공…치료 플랫폼으로 무한진화-바이오에너지로 체질 개선…캐시카우 급부상-전립선암 치료제 ‘국산 신약 44호’ 주인공 유력-최대주주 통 큰 투자…뇌 질환 분야로 영토확장-독자 개발 삼중항체, 조기 기술이전 추진-마이크로바이옴서 ADC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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