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신지은,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고진영 48위 출발
- 신지은(사진=LPGA 투어/Getty Images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베테랑 신지은(31)이 3주 만에 재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을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고진영(28)은 중위권에 자리 잡았다.신지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신지은은 가비 로페스(멕시코), 앨리슨 리(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 웨이링 수(대만) 등 공동 4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신지은은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12년째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LPGA 투어에서는 2016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통산 1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늘 시드를 유지하는 꾸준함을 과시한다. 올 시즌에는 두 개 대회에서 각각 공동 34위-공동 24위를 기록했다.신지은은 1번홀(파4)버디와 3번홀(파4)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8~11번홀 4연속 버디와 13·14번홀 버디로 경기 중반에만 버디를 6개 쓸어담았다. 선두권으로 올라선 신지은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페어웨이 안착률 92.86%(13/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6개를 기록한 그는 샷, 퍼팅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과시했다.신지은은 “130야드 안에서의 샷으로 4.5m 이내의 퍼트를 많이 만들어냈고, 퍼트 라인도 잘 읽어 퍼팅 성공률이 높았다”고 자평했다.7년 만의 우승 발판을 만든 그는 “계속 문을 두드리고 언제 문이 열릴지 두고 보겠다”고 덧붙였다.올해로 2년 차를 맞은 안나린(27)은 이정은(28)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특히 안나린은 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해 후반 2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후반 5·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범해 선두에서 내려왔다.이정은도 안나린과 마찬가지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전인지(29)와 지은희(37), 김세영(30), 홍예은(21)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를 기록했다.고진영이 24일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1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고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2언더파 70타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11번홀까지 1타를 잃고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후반에 버디 3개를 낚아 중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점이 고무적이다.유해란(22)도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 공동 48위를 기록해 무난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올 시즌 첫 LPGA 투어 대회를 치르고 있는 박성현(30)도 유소연(33), 김아림(28), 양희영(34) 등과 함께 공동 48위에 자리했다.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고,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고진영과 함께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 근로시간 개편, 숫자보다 노사 자율에 맡겨야[현장에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급기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득에 나섰다. 현행 주 52시간제에서 최대 주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는 내용의 근로시간 개편안이 발표되자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물론 대통령실에서도 ‘근무 유연화’를 내세우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일관계 정상화,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주당 최대 근로시간에 관해 다소 논란이 있다”며 “저는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안이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의 후퇴라는 의견도 있지만 주당 근로시간의 상한을 정해 놓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노동 약자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어렵다는 게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 노동자들의 건강권, 휴식권 보장과 포괄임금제 악용 방지를 통한 정당한 보상에 조금의 의혹과 불안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사실 근로시간 개편안의 골자는 근로시간에 관한 노사 합의 구간을 주 단위에서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자유롭게 설정해 노사 양측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노동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하지만 지난 6일 고용부의 발표 때에는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고, 휴가도 몰아서 쓸 수 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을 키웠다. 특히 노동계는 물론 MZ세대들까지 반발하자 대통령실에서는 사회수석과 국정기획수석이 연이어 브리핑을 열어 ‘주 69시간제’에 대해 부정하며 개념 정리에 안간힘을 쏟기도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주 69시간제’는 정부가 아닌 언론에서 만든 키워드라는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그렇다면 애초부터 ‘주당 몇 시간 근무’라는 표현보다 노사 자율에 따라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는 점과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노사의 합의에 맡긴다는 점을 부각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다는 부작용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충분히 설명했었다면 ‘주 60시간은 무리’, ‘주 평균 48.5시간’이라고 부연할 필요도 없지 않았을까.전문가들도 숫자로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노동전문가는 “근로시간은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선택권의 문제”라며 “세계 어떤 나라도 근로시간을 숫자로 정해 놓지는 않는다. 선진국인 프랑스의 경우 정부가 더는 간섭하지 않고 노사 선택의 문제로 바꿨다는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노동자 누구나 짧게 일하고 돈을 많이 받는 게 행복한 거 아닌가.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노사 당사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노동개혁의 첫째 과제는 노사법치 확립이고, 또 다른 과제로 노동시장 유연화를 꼽았다. 전문가 의견도 윤 대통령의 정책 철학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근로시간 개편안 발표 시기도 아쉽다. 고용부가 관련 내용을 발표했던 지난 6일에는 외교부에서 ‘강제징용 배상문제 해법’ 발표가 있었다. 전날부터 주목받던 이슈였던데다 윤 대통령의 방일도 예상되던 시점이었던 만큼 강제징용 문제가 모든 이슈를 잠식하던 때였다. 조금 더 다듬고 준비한 후 발표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어찌 됐든 논란은 커졌고, 온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제부터는 여론 수렴을 거쳐 개편안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고용부에 세밀한 여론조사를 지시한 윤 대통령은 “MZ근로자, 노조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노동 약자와 폭넓게 소통할 것”이라며 “노동시장 유연화 등 새로운 입법이 필요한 노동개혁 과제에 관해 국민들께서 좋은 의견을 많이 제시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 말미에 언급한 내용처럼 국민을 위한 제도를 만드는데 서두르지 않고, 충분히 숙의하고 민의를 반영하길 기대해본다.
- [뉴스새벽배송]"금리인상 끝나간다"…美 FOMC 결과 소화 나스닥 1%↑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장중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예금 보호 언급을 다시 하며 그나마 투심을 지지했다.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나스닥, 1% 상승 마감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2105.25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오른 3948.72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1% 오른 1만1787.40을 기록.-국제유가는 경기 하강 우려에 4거래일 만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33%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 ◇스위스·英 금리 인상 강행-스위스와 영국 역시 금융 불안에도 금리 인상을 강행. 이번 사태가 시스템 리스크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해석이 가능.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를 겪은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1.00%에서 1.25%로 50bp 인상. -SNB 금리는 지난해 9월만 해도 -0.25%였으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파고 여파에 75bp 인상 자이언트스텝까지 강행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4회 연속 금리를 올려.-금융 불안 못지 않게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다고 본 것.-영국 영란은행(BOE) 역시 금리를 4.00%에서 4.25%로 25bp 인상. 현재 금리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영국은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훨씬 상회한 10.4%로 나올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심각.◇은행권 위기發 침체 우려에 은행株 약세-유동성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6.00% 폭락. JP모건체이스(-0.27%), 뱅크오브아메리카(BoA·-2.42%), 씨티그룹(-0.59%), 웰스파고(-1.59%)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하락.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2.78% 내렸고, 뉴욕 증시에서 UBS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6.03% 떨어져.-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지속. 은행권 위기가 신용 요건 강화와 대출 감소로 이어져 경제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는 것. -파월 의장은 전날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지금 말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며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없었다면 연착륙 가능성이 컸겠지만 그 가능성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말하기는 어렵다”고 언급. 이전에 보였던 연착륙 자신감과는 톤.(사진=AFP 제공)◇미 노동시장 여전히 과열-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1000건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9만8000건)를 하회.-20만건을 밑도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9만건으로 1만4000건 늘어.◇옐런, ‘포괄 보험’ 언급 하루만에 “긴급 조치 또 가능”-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하원 세출위원회 소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붕괴 이후 금융시장 불안을 두고 “우리가 취한 조치는 미국인들의 예금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한다”며 “필요하다면 긴급 조치를 다시 할 수 있다”고 밝혀.-전날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 보험’(blanket insurance)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지 하루 만이다. 금융시자의 불안 심리를 안정화 시키려는 의도로 읽혀.◇중국발전포럼 25일 개막-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개최.-발전포럼 측에 따르면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30명, 국유기업 및 금융기구 책임자 20여명이 참석.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아람코, 화이자, 쉘, 메르세데스-벤츠, 알리안츠, 네슬레, HSBC,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CEO 100여명도 함께 할 예정. ◇北, 21~23일 수중핵전략무기 훈련 -북한이 지난 21~23일 수중핵전략무기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혀.-신문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주장.
- [뉴욕증시]"금리 인상 끝나간다" 호재…변수는 '경기 침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혼돈을 겪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예금 보호 언급을 다시 하며 그나마 투심을 지지했다.(사진=AFP 제공)◇7월 금리 인하 점치는 시장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상승한 3만2105.2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오른 3948.7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1% 오른 1만1787.40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1% 내린 1720.29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인상 사이클 종료 호재를 타고 장 초반부터 상승했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1%로 제시했다. 현재 수준(4.75~5.00%)에서 한 번만 더 올린 뒤 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오후 현재 연준이 오는 5월 FOMC 때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74.6%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연내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고 있다. 이미 7월 FOMC부터 인하 모드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에 뉴욕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고(채권금리 하락), 3대 지수는 줄곧 상승세를 탔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758%까지 내렸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20bp(1bp=0.01%포인트) 이상 내린 수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374%까지 떨어졌다.파월 의장은 또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 대해서는 “예외적인 사례”라며 “경영진의 심각한 경영 실패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행 시스템 전반에 있는 리스크가 아니다”고 했다.이날 스위스와 영국 역시 금융 불안에도 금리 인상을 강행했다. 이번 사태가 시스템 리스크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를 겪은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1.00%에서 1.25%로 50bp 인상했다. SNB 금리는 지난해 9월만 해도 -0.25%였으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파고 여파에 75bp 인상 자이언트스텝까지 강행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4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영국 영란은행(BOE) 역시 금리를 4.00%에서 4.25%로 25bp 올렸다. 11회 연속 인상이다. 현재 금리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다. 영국은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훨씬 상회한 10.4%로 나올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옐런 장관은 이날 또 예금 보호 언급을 하면서 투심을 지지했다. 그는 이날 하원 세출소위에 제출한 자료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붕괴를 두고 “우리는 전이를 막기 위해 중요한 도구를 사용했다”며 “필요하다면 긴급 조치를 다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우리가 취한 조치는 미국인들의 예금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장한다”고 했다.◇은행권 위기發 침체 우려↑다만 이날 시장을 누르며 변동성을 키운 것은 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다. 은행권 위기가 신용 요건 강화와 대출 감소로 이어져 경제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전날 경기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지금 말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며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없었다면 연착륙 가능성이 컸겠지만 그 가능성이 얼마나 변화했는지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전에 보였던 연착륙 자신감과는 톤이 달랐다.리즈 영 소파이 투자전략 헤드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기업들의 부채 만기가 돌아오고 이전보다 훨씬 높은 금리로 운영 자금을 차입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일부 신용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은행주 전반은 약세를 보였다. 유동성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6.00% 폭락했다. JP모건체이스(-0.27%), 뱅크오브아메리카(BoA·-2.42%), 씨티그룹(-0.59%), 웰스파고(-1.59%) 등 미국 4대 은행 주가도 떨어졌다.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2.78% 내렸다. 뉴욕 증시에서 UBS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6.03% 떨어졌다.다만 기술주는 국채금리 하락을 등에 업고 반등했다. 애플(0.70%), 마이크로소프트(1.97%), 알파벳(구글 모회사·1.96%), 테슬라(0.5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2.24%) 등 빅테크 주가는 일제히 뛰었다.개장 전 나온 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돼 있음을 방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9만8000건)를 하회했다. 20만건을 밑도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럽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1%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89% 내렸다.국제유가는 경기 하강 우려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33% 하락한 배럴당 6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1일 연속 '자유의방패' 연습 종료… 한미연합군 실기동 훈련 지속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올해 상반기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가 23일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와 연계된 한미 연합군의 실기동훈련(FTX)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연합 화력 훈련을 진행하는가 하면,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진행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이번 FS에서 북한 핵·미사일 특이동향과 수사적 위협 등 핵 위협 시나리오를 적용했으며 핵 위기 상황에서 전략적 억제 및 대응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했다고 보고했다. 또 이번 연습 기간에 사단급 쌍룡연합상륙훈련, 연합항모강습단훈련, 과학화전투훈련등여단급 이상 연합야외기동훈련 본격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FS연습은 지난 6~9일 위기관리연습과 13일부터 본연습 순으로 진행됐다. 본연습은 처음으로 주야간 연속 24시간 체제로 운영됐다.23일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에서 진행된 한미연합제병협동사격에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K9A1자주포와 미M777A2견인포가 동시탄착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이날 군 당국은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의 연합제병협동사격 현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번 훈련에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현장지도를 하는가 하면, 최장식 수기사단장도 현장을 찾아 훈련 브리핑을 받았다. AFP, 로이터, NBC, CNN 알자지라, 텔레그래프 등 11개 외신들도 이번 훈련 현장을 찾아 취재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훈련에는 K1A2전차, K9A1자주포, 미 스트라이커장갑차 등 100여 대의 장비와 800여 명의 한미 장병들이 참가했다. 특히 수기사단 전차·포병·공병·정보부대, 5군단 화생방대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미 포병·정보부대 등 다양한 연합전력이 투입돼 연합작전수행능력을 검증했다. 훈련에 참가한 카멘 부치 스트라이커대대장은 “훈련을 통해 연합전력의 통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최강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연합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와 함께 군 당국은 쌍룡훈련을 위해 부산 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 해군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도 이날 언론에 공개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스텔스 전투기 F-35B 1대 대대 규모인 10대를 탑재하고 입항했다. 미국이 F-35B 1개 대대를 마킨 아일랜드함과 전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륙하는 해병대원 수송을 위한 수직 이착륙기 MV-22B ‘오스프리’ 10대도 마킨 아일랜드함에 실렸다.23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에 있는 미 마킨아일랜드함 갑판에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가 탑재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따라 마킨 아일랜드함은 명목상 상륙함이지만, F-35B를 최대 20대 탑재할 수 있고 배수량 4만2000t에 달해 ‘소형 항공모함’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이 경항모를 검토할 때 제시된 배수량이 3만t 수준이었다. 토니 차베스(대령) 함장은 취재진과 만나 “상륙작전에 F-35B가 있으면 타격 역량이 강화된다”면서 “수직 이착륙하면서 (적을 섬멸해) 작전구역이 상륙에 적합해지도록 만들 수 있고, 회전익 항공기보다 더 신속하고 기민하게 더 많은 작전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쌍룡훈련을 겨냥, “상륙이 방어가 아니라 공격을 의미한다는 것은 초보적인 군사상식”이라며 “대규모의 병력과 무장장비가 동원되는 이번 훈련이 북침선제공격을 숙달하기 위한데 있음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라고 맹비난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