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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곽노정 "올해 HBM 완판…내년 물량, 상반기 내 협의"
  • SK하이닉스 곽노정 "올해 HBM 완판…내년 물량, 상반기 내 협의"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은 올해 상반기 내 고객과 협의를 마무리해 매출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정문. (사진=김응열 기자)곽 사장은 이날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HBM 제품 특성상 높은 투자 비용과 긴 생산 기간이 요구되는 만큼 고객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판매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곽 사장은 “올해 (HBM) 물량은 이미 솔드아웃(완판)됐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현재 5세대(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하고 있다.이어 6세대 HBM4 12단 제품도 최근 세계 최초로 샘플을 주요 고객사들에게 제공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중 HBM4 12단 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도 HBM 물량은 HBM3E 12단 제품과 HBM4 12단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곽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 및 사업 방향에 대해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도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빅테크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맞춤형 칩(ASIC) 수요도 지속 증가하면서 HBM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곽 사장은 “올해 HBM 시장은 2023년 대비 약 9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 증가로 올해 기업용 SSD 시장도 같은 기간 3.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그는 이어 “최고 품질과 성능을 갖춘 혁신적 AI 메모리 제품을 적시에 출시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최근 중국 저가형 AI 모델 ‘딥시크’ 등의 등장으로 HBM4가 탑재되는 고성능 AI 가속기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주주 질문에 곽 사장은 “딥시크 때문에 HBM 수요가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그는 “딥시크와 같은 AI 모델의 등장으로 신규 스타트업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가속화하고, 성능이 우수한 AI 서비스가 늘어나면 GPU 등 기반의 AI칩 수요는 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HBM3E와 HBM4 수요 조절에 대해서는 “(두 제품이) 같은 D램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HBM4를 하반기에 양산하는 만큼 고객과 계속해서 밀접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HBM 시장에 신규 진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HBM은 코모디티(범용) 시장과는 달라 고객수에 맞춰서 캐파(생산능력)를 확보하고 생산 및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플레이어가 늘어난다고 해서 수익성이 악화될 확률은 높지 않다”고 했다.그는 이어 “가장 근간이 되는 건 여전히 기술 경쟁력”이라며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을 통해 저희의 기술력이 상승하는 부분이 있어서 시장에서의 우위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사내이사는 곽노정 사장이 재선임됐으며, 기타비상무이사에는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2025.03.27 I 공지유 기자
'피지컬 AI 시대' 글로벌 대표 휴머노이드 기업 떠오른 네이버
  • '피지컬 AI 시대' 글로벌 대표 휴머노이드 기업 떠오른 네이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초거대 AI 기술의 발전으로 AI가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가 주목받고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차, 스마트 빌딩 등 물리적 형태로 구현되어 인간의 생활과 업무를 돕는 기술이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CES 2025’와 ‘GTC 2025’에서 피지컬 AI를 강조하며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매핑 로봇(왼쪽), 디지털 트윈(중앙), 서비스 로봇 루키(오른쪽). 매핑 로봇이 3차원 지도를 만들고, 이 지도를 클라우드에 올리면, 서비스 로봇들은 이 지도를 기반으로 원활하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네이버)AI 로봇(Embodied AI)이 현실 세계에서 사람처럼 학습하고 적응하는 기술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계학습, 딥러닝 등의 알고리즘 고도화로 로봇의 인지, 판단, 제어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거대언어모델(LLM), 거대멀티모달모델(LMM), 거대행동모델(LAM) 등 고도화된 AI 기술이 로봇의 환경 이해와 운동 능력,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국내에서 로봇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이 네이버(NAVER(035420))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네이버는 2010년대 초반부터 R&D 자회사 네이버랩스를 중심으로 로봇 시대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모두 내재화하여 피지컬 AI를 위한 종합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내외 공간을 정밀한 3D 모델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로봇이 빠르고 정확하게 사물을 구별하고 환경을 인식하는 비전 기술 △수많은 로봇을 중앙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클라우드 시스템 ‘ARC(AI·Robot·Cloud)’ 등이 대표적이다. 나아가, 네이버는 지난해 공간지능의 핵심 기술들을 종합한 ‘트윈XR 플랫폼’을 공개하고, 로봇, 자율주행, AR/VR, 스마트빌딩/시티 등 다양한 혁신적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로봇 기술 선점을 위한 특허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네이버랩스는 2024년에만 100건 이상의 공간지능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공간지능 관련 누적 등록 특허 수는 2024년 3분기 기준 521개에 이른다. 주요 특허로는 2016년 ‘실내 자율주행 로봇을 위한 제어 방법 및 시스템’, 2019년 ‘항공사진을 이용한 3차원 지도 생성 기술’, 2021년 ‘로봇 친화형 건물’이 있으며, 2024년에는 ‘로봇과 시설물 간 상호작용 제어 시스템’, ‘공간 정책 기반 로봇 경로 생성 시스템’, ‘버드아이뷰 정보 추출 시스템’ 등의 특허를 추가로 확보했다. 또한, 네이버랩스 유럽에서는 로봇과 공간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특허 출원에 집중하며, 공간 지능 관련 요소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네이버 서비스 로봇 루키 (사진=네이버)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네이버는 최근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휴머노이드 100’ 보고서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 유일하게 ‘인테그레이터(완전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인 알파벳, MS, 메타 등이 주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브레인’ 부문에 분류된 반면, 네이버가 ‘인테그레이터’로 분류된 것은 네이버가 로봇 하드웨어부터 AI, 디지털 트윈, 로봇 운영체제(OS) 등 휴머노이드 로봇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종합적으로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실증 경험도 꾸준히 축적하고 있다. 네이버는 서비스 로봇 ‘루키’, 양팔 로봇 ‘엠비덱스’, 운송 로봇 ‘가로(GaRo)’, 창고 자동화 로봇 ‘세로(SeRo)’, 자율주행 셔틀 ‘알트비(ALT-B)’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로봇들을 제2사옥(1784)과 데이터센터(각 세종)에 적용하여 관련 기술 고도화 및 시스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또, 국립중앙박물관 등과 같이 대규모 실내외 공간에서 디지털 트윈 실증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네이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로봇 개발 경쟁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단순히 하드웨어 개발을 넘어 AI를 활용한 로봇 소프트웨어 역량을 고도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가 유일하게 AI 뿐만아니라 로봇 상용화에 필요한 원천 기술들을 내재화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사옥 1784와 데이터센터 ‘각세종’에 적용된 네이버 로봇들. (사진=네이버)
2025.03.27 I 김아름 기자
팀쿡, 딥시크 고향 항저우 방문…저장대에 60억 기부
  • 팀쿡, 딥시크 고향 항저우 방문…저장대에 60억 기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딥시크의 고향을 방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저장대학교를 방문했다. (사진=팀쿡 웨이보 계정, 블룸버그)보도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중국 인공지능(AI) 허브이자 딥시크의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를 방문했다. 그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저장대학교에서 차세대 개발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성명을 내고 저장대에 3000만위안(약 60억원)을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딥시크 설립자인 량원평과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판둬둬홀딩스의 창업자인 황정(콜린 황)을 비롯해 중국 기술기업 임원들 중 상당수가 저장대를 졸업했다. 항저우엔 딥시크뿐 아니라 중국 대표 빅테크인 알리바바그룹도 본사를 두고 있다. 아울러 AI 스타트업 매니코어 테크,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 등 6대 잠룡으로 불리는 기술 스타트업들도 이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국의 수출 통제 속에서도 중국의 기술 부흥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쿡 CEO는 베이징에서 리창 총리를 만났으며, 항저우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어떤 기업들을 방문할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쿡 CEO의 항저우 방문은 미국이 중국 기업들에 대해 역대 두 번째로 큰 제재를 가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2025.03.26 I 방성훈 기자
오리온 대표 "올해 매출 5조원·영업익 1조원 향한 원년으로"
  • 오리온 대표 "올해 매출 5조원·영업익 1조원 향한 원년으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승준 오리온 대표이사는 26일 “올해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승준 대표는 “전 법인이 제품력과 영업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및 해외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 법인은 충청북도 진천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착공해 국내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중국, 호주, 유럽 등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력을 증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중국 법인에 대해 “지난해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됨에 따라 올해는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간식점, 창고형 매장 등 성장채널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베트남 법인은 감자 스낵에 이어 6년 전에 판매를 시작한 쌀스낵도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해 스낵 시장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 공장 내 신공장동 건설을 완공하고 쌀스낵과 캔디 생산라인 증설로 제품 공급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물류센터와 포장재 생산라인이 들어설 하노이 3공장도 연내 착공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그는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 물량이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면서 초코파이 제품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뜨베리 신공장 내에 새로운 공장동을 조속히 건설해 초코파이 공급량을 확대하고 후레쉬파이, 참붕어빵, 젤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시장에 조기 안착시켜 성장을 더욱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인수한 리가켐바이오를 두고는 “향후로도 더욱 기술개발 투자를 가속화해 보다 속도감 있게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보스톤 자회사를 통한 자체 임상능력을 확보해 당사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빅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이날 주총에서 오리온은 제8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이승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사외이사 노승권),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 올해 주당 배당금을 전기 1250원에서 2500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25.03.26 I 노희준 기자
美주식 하락세에…기관 내다 팔지만 개미는 98조원 ‘줍줍’
  • 美주식 하락세에…기관 내다 팔지만 개미는 98조원 ‘줍줍’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미국 주식 시장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buy the dip)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신중한 투자를 택한 기관 투자자들과는 상반된 행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데이터 제공업체 반다트랙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670억달러(약 98조 2400억원)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4분기 개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및 ETF 순매수 규모는 710억달러(약 104조 1000억원)로, 이 보다는 소폭 감소했다.FT는 “이처럼 강력한 자금 유입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으로 인한 극심한 변동성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대해 얼마나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판단했다.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에서 테슬라 차량에 앉아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사진=AFP)개인 투자자용 플랫폼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난 5년 중 4년 동안은 저가 매수는 사실상 실패 없는 전략이었다”면서 “오랜 기간 매우 잘 작동했던 전략을 사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것을 고수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연초 대비 1.57% 하락했다. 이중에서 기술 섹터는 7%대 하락했다. 이런 흐름은 빅테크 주식이 시장 전반 랠리를 주도하면서 급격한 상승을 보여줬던 2023~2024년 당시와 대조를 이룬다. 당시 시장이 하락할 때 저가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었다. 최근 며칠 동안 S&P 500 지수는 회복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에 대해 융통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 24일 하루에만 S&P 500 지수는 1.8% 상승했다.짐 폴슨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추가적인 시장 하락 보다는 저가 매수 기회를 놓치는 것을 더 걱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올해 25거래일 하락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순매도를 한 날은 7거래일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기관 투자자들은 3월에 미국 주식 비중을 ‘사상 최대폭’으로 줄였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 2년 동안 가장 큰 수익을 거뒀던 종목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JP모건 체이스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개인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32억달러(약 4조 6900억원), 엔비디아 주식을 19억달러(약 2조 7800억원)치 매수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지만 올 들어 각각 24%, 12% 하락했다.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을 2배로 추적하는 레버리지 ETF에 대한 수요도 강했다. 소스닉 전략가는 “저가 매수가 최근 성공을 거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 부분 이해가 가는 흐름”이라고 짚었다.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이런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을 경계 신호로 해석했다. 번스타인의 알렉산더 페테르츠 애널리스트는 “1999년 당시 제 가정부가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하느냐고 물어보기 시작했을 때, 바로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던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2025.03.26 I 김윤지 기자
알리바바 ‘AI 버블’ 경고에 전력기기株 약세…HD현대일렉 3%↓
  • 알리바바 ‘AI 버블’ 경고에 전력기기株 약세…HD현대일렉 3%↓[특징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HD현대일렉트릭 등 건설기기주가 장 초반 약세다.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그룹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해 버블 우려를 제기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전날 대비 3.46% 내린 3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중공업(298040)은 1.64% 하락한 45만원에 거래 중이다. LS ELECTRIC(010120)은 0.31% 내린 19만600원을 기록하고 있다.전력기기 관련주들이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낸 것은 알리바바그룹이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규모가 AI 투자 수요보다 과도하다고 지적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의 이사회 차이충신 의장은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해 “일종의 버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일부 프로젝트는 활용 계약을 체결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미국에서 나오는 AI 투자 관련 수치에 대해 여전히 경악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말 그대로 5000억달러나 수천억 달러를 말하는데, 나는 그런 자금이 전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5.03.26 I 김응태 기자
"딥시크 노하우 접목하면 韓 AI 경쟁력 키울 수 있어"
  • "딥시크 노하우 접목하면 韓 AI 경쟁력 키울 수 있어"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가 최근 자체 적용한 AI 모델 최적화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미국과 강력한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사업 노하우를 공개한 것이지요. 우리나라가 이를 잘 응용하면 전 세계 1등은 어려워도 그 뒤를 따라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위)하주영 스캐터랩 변호사는 2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서울 강남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사무실에서 주관한 ‘AI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만약 오픈소스를 등한시한다면(시장 경쟁에서) 계속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앞서 딥시크는 지난달 자사의 엔지니어링 최적화 기술과 수익성 모델을 공개했다.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소규모로 운용하면서도 수익을 내는 구조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다. 특히 GPU 간 통신 효율화, 병렬처리 최적화 등을 통해 같은 자원으로도 성능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공개했는데, 이 방식으로 순수익이 기존 대비 5.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주영 변호사는 “딥시크의 해당 발표를 보고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충격을 받았다”며 “성능이 좋지 않은 GPU로도 모델을 운영하면서 흑자를 낸다는 게 놀라웠다. 한국처럼 GPU 확보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국가 입장에선,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도 충분히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줬다”고 말했다.하 변호사는 “오픈소스는 단순히 모델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노하우와 데이터셋까지 담긴 종합 지식체계”라며 “개인정보위를 포함한 여러 정부 부처가 국내 기업들이 이런 오픈소스 기반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24일 개최된 인공지능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최연두 기자)임정환 모레 AI사업총괄도 “클로즈드 모델은 자금력과 인프라 자원이 우위에 있는 빅테크에 유리한 구조”라며 “오픈소스는 스타트업에게 유일한 ‘역전의 기회’이자, 효율성과 비용절감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해법”이라고 말했다.이재원 엘리스그룹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자사 GPU 인프라를 오픈소스 기반으로 자체 구축한 경험을 언급하며 “기술적으로 구현은 했지만, 개인정보 보호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는 여전히 벽이 높다”며 “기술과 법제도의 간극을 정부가 메워주길 기대한다”고 했다.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 위원장은 “최근 검색증강생성(RAG)이나 튜닝이라는 말이 쉽게 쓰인다”면서 “이런 오픈웨이트 모델들이 한국에서 잘 활용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되면 좋겠다. 그런 가능성을 정부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연내 생성형 AI에 대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3.24 I 최연두 기자
LG이노텍 문혁수 "유력기업에 휴머노이드 부품 공급, 곧 공개"
  • LG이노텍 문혁수 "유력기업에 휴머노이드 부품 공급, 곧 공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문혁수 LG이노텍(011070) 대표이사는 24일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해 “현재 로봇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유력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소식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24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문 대표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양산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내년부터 몇 천 대가 포함될 것이고, 2027~2028년이 되면 1년에 10배씩 (물량이) 고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업체와 카메라 분야는 상당히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 관절 개발도 같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모바일을 넘어 반도체·모빌리티·로봇 부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역시 그 중 하나다. LG이노텍은 반도체용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2030년까지 연 매출 규모 3조원 이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고부가 반도체 패키징 기판인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듈(AP) 사업을 통해 반도체용 부품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북미 빅테크 기업용 ‘FC-BGA’ 양산을 시작했다. 문 대표는 “지금 글로벌 빅테크 중 2개 업체에 양산을 하고 있다”며 “PC용 먼저 양산을 시작했고 서버용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으로, 한 두 곳에서 인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FC-BGA에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의 새로운 FC-BGA 고객사로 인텔, 퀄컴, 브로드컴과 같은 빅테크 기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시장에서 관심이 큰 유리기판 사업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 중임을 알렸다. 문 대표는 “유리기판은 2~3년 후 통신용 반도체에서, 5년 뒤에는 서버용에서도 상용화될 것”이라며 “올해 10월께 유리기판 관련 장비를 들여올 예정으로, 올해 말 유리기판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부과 등 대미 통상 정책 변화에 대해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가격 전가 우려는 있다”며 “멕시코 공장 증설은 7월 완공, 10월부터 본격 양산이 시작된다. 국내를 비롯해 멕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생산 사이트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카메라 모듈 관련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와 관련해 문 대표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상당 부분 중국 업체가 따라왔지만 아직 기술 격차가 나는 카메라 몇 종은 경쟁력이 있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한다”며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이 필요한 제품(레거시)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2025.03.24 I 김소연 기자
LG이노텍 문혁수 "로봇 유력기업과 협력발표 예정…10배씩 고성장"
  • LG이노텍 문혁수 "로봇 유력기업과 협력발표 예정…10배씩 고성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문혁수 LG이노텍(011070) 대표는 24일 휴머노이드 로봇과 관련해 “현재 로봇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며 “조만간 유력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소식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24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이노텍)문 대표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는 휴머노이드에 들어가는 양산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내년부터 몇 천 대가 포함될 것이고, 2027~2028년이 되면 1년에 10배씩 고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업체와 카메라 분야는 상당히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 관절 개발도 같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모바일을 넘어 반도체·모빌리티·로봇 부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역시 그 중 하나다. LG이노텍은 반도체용 부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2030년까지 연 매출 규모 3조원 이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고부가 반도체 패키징 기판인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하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모듈(AP) 사업을 통해 반도체용 부품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북미 빅테크 기업용 ‘FC-BGA’ 양산을 시작했다. 문 대표는 “지금 글로벌 빅테크 중 2개 업체에 양산을 하고 있다”며 “PC용 먼저 양산을 시작했고 서버용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으로, 한 두 곳에서 인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FC-BGA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게 되리란 판단이다. LG이노텍은 구미 4공장을 AX(AI 전환) 공정이 갖춰진 ‘드림 팩토리’로 구축해 FC-BGA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 대표는 “앞으로 AI·서버용 등 하이엔드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입해 FC-BGA 사업을 2030년까지 조 단위 규모로 키울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LG이노텍의 새로운 FC-BGA 고객사로 인텔, 퀄컴, 브로드컴과 같은 빅테크 기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시장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리기판 사업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 중임을 알렸다. 문 대표는 “유리기판은 2~3년 후 통신용 반도체에서, 5년 뒤에는 서버용에서도 상용화 될 것”이라며 “올해 10월쯤 유리기판 관련한 장비를 들여올 예정으로, 올해 말 유리기판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대상 프로모션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 사업 외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는 만큼 다른 사업 분야 비중은 늘어나리라고 봤다. 문 대표는 “반도체 부품이나 전장 사업은 많은 고객과 개발을 진행 중으로, 1년에 4~5조원씩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는 광학솔루션 사업 외 다른 사업 분야의 비중이 늘어나는 걸 숫자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부과 등 대미 통상 정책 변화에 대해 “당장 직접 영향은 없으나 가격 전가 우려는 있다”며 “멕시코 공장은 7월 완공, 10월부터 본격 양산이 시작된다. 국내 및 멕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생산 사이트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카메라 모듈 관련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와 관련해 문 대표는 “중국 경쟁사와 가격 경쟁이 필요한데, 올해부터 가격경쟁이 심한 제품(레거시)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다”며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상당 부분 중국 업체가 따라왔지만 아직 기술 격차가 나는 카메라 몇 종은 경쟁력이 있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로봇, 드론용 카메라는 국내 구미공장 등에서 생산한다”며 “미국시장에 판매를 위해서는 중국 생산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5.03.24 I 김소연 기자
이엠앤아이, 지난해 매출액 297억원…“OLED 수요 상승 기대”
  • 이엠앤아이, 지난해 매출액 297억원…“OLED 수요 상승 기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엠앤아이(083470)는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실적 고성장을 이어가겠다고 24일 밝혔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억원,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이엠앤아이 CI (사진=이엠앤아이)이엠앤아이는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던 중국 혜주 법인의 청산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업황의 회복세가 맞물리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중국 시장은 고객 대응과 원료 수급 관리를 전담할 사무소를 통해 운영할 방침이다.이엠앤아이 측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수익 구조 구축과 업황의 긍정적인 변화로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고해상도 확장현실(XR)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에 따른 OLED 수요 동반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삼정KPMG는 ‘가상과 현실의 융합, XR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 보고서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투자에 대해 XR 시대를 이끄는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 확장된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시스템 등에 XR을 적용하며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 역시 첫번째 XR 헤드셋 출시를 준비 중이다. 헤드셋의 화소 밀도는 애플 비전프로보다 높은 3800PPI(픽셀스 퍼 인치)로 알려졌다. 하이엔드 XR을 먼저 출시한 후 보급형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025.03.24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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