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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때보다 낙폭 더 컸다…국제유가 급등에 뉴스심리지수 '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이후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뉴스를 통해 측정한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가 꼬꾸라졌다.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물가와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운 탓이다.지난 3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사진=AFP)◇ 뉴스심리지수, 계엄 직후보다 더 많이 떨어져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뉴스심리지수(NSI)는 3월(15일 기준) 97.86으로, 지난해 4월(97.67) 이후 약 1년 만에 장기평균인 100을 밑돌았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심리가 낙관적인 것으로, 밑돌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NSI는 공식 통계는 아니지만 경제상황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소비자와 기업 심리를 나타내는 공식 통계에 유의미하게 선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란 전쟁 발발 직후 NSI 하락폭은 2024년 말 비상계엄 직후에 비해 더 컸다. 일별 NSI는 지난달 27일 115.81에서 이달 6일 98.42로 일주일 새 17.38포인트 급락했는데, 비상계엄 당시에는 2024년 12월 3일 92.49에서 12월 10일 76.76으로 15.73포인트 떨어졌다.오는 25일 발표될 소비자심리지수도(CCSI)도 석달 만에 하락전환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CCSI는 수출과 주식시장 호조, 성장률 개선세 등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112.3을 기록하며 8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작년 12월 109.8 △올해 1월 110.8 △2월 112.1 등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다만, 이번달에는 월초부터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로 국제유가와 환율은 오르고, 주식시장은 급락하면서 상당폭 꺾였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안정화되고 있던 기대인플레이션율 변화도 관심 있게 봐야 할 부분이다. 일반인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2.6%를 유지하고 있다.뉴스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은 국내 50여개 언론사의 경제 기사 표본 문장을 분석해 뉴스심리지수를 추산한다. (자료= 한국은행)◇ 결국 중동사태 장기화 여부가 관건한은 관계자는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지수(NSI)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고환율, 고금리,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등 주요 키워드들이 중동 상황과 관련한 것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NSI 흐름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어서 사태 장기화 여부와 같이 정책 효과 등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결국 관건은 이란 사태의 장기화 여부다. 단지 미국이 현 대치 국면에서 빠지는 것이 아니라 이란 체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안정이 보장돼야 국제유가와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 주체들의 심리에 주는 영향도 마찬가지다. 단기에 그칠 경우 금세 회복하겠지만 장기화하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로 심리에 미치는 악영향도 커지기 때문이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 장기화 우려가 금융시장 및 경기사이클에 경고음을 더욱 높이고 있다”면서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 △가솔린 가격 급등에 따른 미국 소비경기 악화 △중동발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금리 급등△신용 리스크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공급망 차질로 한달 이상 고유가 현상이 지속된다면 경고음이 경고음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내 정치적 압박 높아지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도 장기전은 피하려 할 듯하지만 출구전략이 미비한 가운데 이란의 수용도 미지수여서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이어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다시 넘어선 현 상황에서 에너지 취약성이 주요국 중 가장 높은 한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시장 변동성과 경제적인 부담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정유·해운 외 수혜주 없나…“전쟁 장기화 땐 ‘이것’ 담아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재돌파한 만큼 고유가 충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유, 해운 등 단기 수혜 업종뿐 아니라 통신, 유틸리티 등 낙폭을 완화할 수 있는 방어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역시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지수 하방을 지지할 업종으로 꼽힌다.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102.44달러까지 치솟았다. WTI가 100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 선물 가격 역시 개장 직후 106.50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유가 급등에 따른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WTI 가격, 코스피와 WTI 가격 간의 단기(4주) 상관계수가 –1에 가깝다”며 “지금은 국제 유가가 하락해야 코스피가 상승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비해 투자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코스피 업종별 성과 차이가 크지 않지만 장기전으로 치달을 경우 편차가 확대될 수 있어서다. 단기적으로는 전쟁 수혜 업종인 방산, 정유, 해운 업종이 주목을 받는 반면 장기적으로는 낙폭을 완화하는 방어주인 통신, 헬스케어 업종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동 전쟁 이후 코스피 조정 폭은 작지 않으나 업종과 관계없이 동시에 하락했다”며 “시장이 전쟁 장기화 전망을 반영하고 있지 않기에 위험자산 회피 과정에서 비슷하게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처럼 업종별 수혜주와 피해주 성과 차이가 확대될 수 있다”며 “필수소비재, 상사·자본재, 통신, 조선, 헬스케어 업종이 비교적 선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 러-우 전쟁 당시에도 유가 상승 국면에서 통신, 운송, 유틸리티, 건설 업종의 수익률이 견조하게 나타났다. 러-우 전쟁 발발 3개월 후 코스피가 4.2% 하락할 동안 통신은 5.2%, 유틸리티는 5.1% 상승했다. 6개월 후엔 코스피가 –10.0%의 하락률을 보인 반면 통신 0.5%, 유틸리티 0.9% 상승률을 나타내 선방했다는 평가다. 반도체의 경우 러-우 전쟁 당시에는 3개월 –10.1%, 6개월 –20.8% 등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올해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이익 체력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종전 이후에도 유가는 예상보다 더디게 하락할 수 있다”며 “에너지, 상사·자본재, 운송, IT하드웨어, 통신 업종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유가 불안이 멈추면 유틸리티, 건설, 증권, 화학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가 상승 국면에서도 반도체 업종은 가격 전가력에 악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하방 위험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 코스피 하단 최악은 '0000'…증권가 "역사적 저평가" 한 목소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국면이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지수 하단은 4900포인트 수준이며, 현 구간은 이익 체력 대비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에 다다른 저평가 국면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스피가 유가환율 부담 속 5500선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는 1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61(1.14%)포인트 상승한 5,549.85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67(1.27%)포인트 하락한 1,138.29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0.32%) 상승한 달러당 14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16일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의 코스피 지수 하단 추정치를 취합한 결과 4900~5900선이 제시됐다. 현 지수 수준은 역사적 저평가 구간이라는 평가다. 이익 체력 대비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을 하회하고, 과거 급락장과 비교해도 낙폭이 극단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가장 보수적인 하단을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과거 코스피의 최대 하락폭(-22.5%)을 적용하면 저점은 4885포인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저점 8.1배를 적용하면 4813포인트가 산출된다. 이를 종합해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하단은 4900선이다. 염동찬 연구원은 “5000포인트 이하에서는 매수 여력이 높다”고 밝혔다.대신증권도 같은 수준을 제시했다. 1차 지지선으로 5200선을, 진바닥은 4900선 전후를 제시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 선행 PER 8배 이하는 펀더멘털 대비 언더슈팅(과도한 하락) 구간”이라고 진단했다.한화투자증권은 실적 기반으로 하단을 5500선으로 제시했다. 코스피 12개월 예상 순이익 493조원을 과거 20년과 비교한 결과 적정 평균 수준은 6272포인트, 하단은 5469포인트, 상단은 6949포인트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연내 하단을 5900선으로 제시해 증권사 중 가장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NH투자증권은 단기 하단으로 5300선을, 상단으로는 7300선을 유지했다.아울러 현 지수 수준에서도 코스피 지수는 충분히 저평가된 상태로 판단했다. 주요 근거는 12개월 선행 PER이다. 지난 13일 종가(5487포인트) 기준 8.51배로, 역사적 평균 9.78배는 물론 과거 10년 평균(10.3배)도 크게 밑돈다. 증권가가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현재의 주가 하락이 실적 악화가 아닌 리스크 프리미엄 급등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실적 전망은 오히려 상향 흐름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삼성전자(005930)(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00066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42조원(+20.4%), 204조원(+17.2%)으로 올렸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27조원으로 45.5% 상향했고, 미래에셋증권도 SK하이닉스 전망치를 10.3% 높인 204조원으로 조정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이 재개되는 가운데, 1분기 프리어닝 시즌이 앞당겨지며 상향 조정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업종별로는 반도체·자동차·방산·금융 등 주도 업종의 펀더멘털 동력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조선·기계·건설·건강관리·화장품 등은 중동 리스크 속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는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나아가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의 추가 하락 여부는 이란 사태의 지속 기간과 유가 레벨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장중 120달러에 근접했던 국제유가는 현재 100달러를 넘보는 수준이며, 달러 인덱스는 100달러를 돌파했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3%에 다가서고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임계치에 도달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코스피 2차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추세 하락이 아닌 진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인 만큼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가 출렁일 때마다 흔들린 코스피…반도체 랠리에 반등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3주째 이어지고 호르무즈 해협도 사실상 봉쇄 상태를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장중 방향성을 여러 차례 바꾸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다만 엔비디아 GTC 2026 행사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5500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61포인트(1.14%) 오른 5549.85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55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분을 되돌리며 다시 5500선을 웃돌았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677억원, 6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8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를 합쳐 848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유가환율 부담 속 5500선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는 1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61(1.14%)포인트 상승한 5,549.85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67(1.27%)포인트 하락한 1,138.29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0.32%) 상승한 달러당 14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증권가에선 이란 사태가 뚜렷한 출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배럴당 100달러선에 근접한 뒤 상승 폭을 축소하던 WTI 유가가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 전환한 흐름과 주가 흐름이 맞물렸다”며 “이후 낮 12시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코스피도 낙폭을 만회해 다시 플러스권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이어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를 아웃퍼폼했다”며 “이번 주 16~19일 열리는 엔비디아 GTC 행사와 18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심리가 유입되면서 지정학적 상황과 별개로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 상향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에 근거한 저가 매수세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또 “오전 11시 발표된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가 일제히 예상을 웃돈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며 “아시아 증시 가운데 기술주 비중이 높은 홍콩, 대만, 한국 증시가 나란히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 민감주와 경기 관련주의 부진 속에서도 반도체 등 대형 수출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1.38%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88%, 0.74%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3.49%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제조와 증권 업종도 각각 1.68%, 1.25%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와 건설 업종은 각각 2.81%, 2.66%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5200원(2.83%) 오른 18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6만 4000원(7.03%) 상승한 97만 4000원에 마감했다. 이와 함께 SK스퀘어(402340)(5.24%), KB금융(105560)(0.27%), 미래에셋증권(006800)(2.46%)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만 1000원(2.13%) 내린 50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각각 0.81%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1%), 두산에너빌리티(034020)(-0.75%), 기아(000270)(-1.40%)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10억 6766만주, 거래대금은 21조 6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25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646개 종목이 하락했고 2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7포인트(1.27%) 내린 1138.29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1157.3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94억원, 17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71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를 합쳐 465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 중동 리스크 속 코스피 5500선 공방…유가 100달러에 변동성 확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3주째 이어지고 호르무즈 해협도 사실상 봉쇄 상태를 지속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장중 방향성을 여러 차례 바꾸며 5500선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2.16포인트(0.95%) 오른 5539.4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55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다시 5500선을 회복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726억원, 30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05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을 합쳐 70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중동 분쟁 격화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주말 사이 미국의 하르그섬 타격과 이란의 UAE 항구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WTI 100달러, 원·달러 환율 1500원이라는 심리적 허들을 두고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날부터 GTC 2026이 개막하는 가운데 신제품 기대감이 반영되며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와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18일 자본시장 간담회에서 대기업 중복상장 규제안이 발표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CJ, LS 등 관련 종목이 수혜 기대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국무총리 간 대미 투자 논의가 있었고, 당정이 원전 가동률을 기존 60% 후반에서 80%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언급하면서 원전 관련주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1.13%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33%, 0.67% 내리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2.43% 오르고 있고, 증권과 의료·정밀 업종도 각각 1.40%, 1.23%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와 화학 업종은 각각 2.38%, 1.96%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00원(1.96%) 오른 18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4만2000원(4.62%) 상승한 95만2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SK스퀘어(3.75%)와 KB금융(2.08%)도 강세다.반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2.13%) 내린 5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2500원(0.68%) 하락한 36만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1%), 삼성바이오로직스(-1.07%) 등도 약세다.반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3포인트(1.63%) 내린 1134.1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2차전지 등 대형주가 부진한 모습이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4억원, 12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630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을 합쳐 451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 "토큰증권 거래량 확보가 관건...기초자산 폭넓게 허용해야 활성화 가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토큰증권(STO) 관련 입법이 통과됐지만, 아직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에서 결정돼야 할 내용들이 사업자들에겐 불확실성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자산까지 STO로 허용해줄 것인지 아직 불확실한데, 전통자산을 포함해 최대한 폭넓게 허용해줘야 유통물량을 확보해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백만용 블루어드 대표이사 (사진=블루어드 제공)최근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사업자 예비인가를 따낸 넥스트레이트(NXT) 컨소시엄의 2대 주주 발기인이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 자본시장 플랫폼 전문 기업인 블루어드(옛 INF컨설팅)를 이끄는 백만용 대표는 지난 13일 여의도에 있는 블루어드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비단 STO와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에 관심을 가진 사업자로서뿐만 아니라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전문가로서 이 같은 바람을 드러냈다. 백 대표는 “원론적인 얘기지만, 거래량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 (가격) 변동성도 가지고 있는 기초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조각투자 사업자들이 발굴했던 미술품이나 음원, 부동산뿐 아니라 전통적인 유가증권이나 해외 금융상품, 각종 비정형화된 자산 등이 폭넓게 포괄적으로 허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거래나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까지 허용돼야 유통물량을 확보하는데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맥락에서 블루어드는 최근 각 기업들의 토큰증권 발행을 원스톱으로 돕기 위해 토큰증권 발행센터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토큰증권 발행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하는 발굴 작업까지도 담당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토큰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기초자산은 가지고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지 막막해하는 기업들이 최근 증권사들에게 문의하는 일이 많은데, 증권사들도 발행업무를 전담 지원하는 조직이 없다보니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얘길 듣고 발행센터를 출범하게 됐다”며 “발행사 입장에서 의뢰가 왔을 때 기초자산 검토부터 구조 설계, 실제 발행은 물론 계좌관리기관까지 연결해주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실제 블루어드는 부산시와 스마트 양식장을 토큰증권화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양식장에서 키우는 생선들을 기초자산으로 STO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양식장 사업자들이 STO 투자자들에게 실제 소비로 연계될 수 있는 구매쿠폰 등을 제공토록 함으로써 양식장 마케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지만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마트팜을 토큰화하는 일이나 해양진흥공사가 추진하는 선박 용선과 건조, 항만시설 확충을 위한 STO에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NXT 컨소시엄 2대 주주 발기인 입장에서 컨소시엄의 강점인 K컬쳐 관련 각종 지적재산권(IP)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STO 확대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예비인가 평가과정에서 음원이나 K컬쳐를 시작으로 법적 테두리 내에서 가능한 자산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K컬쳐 관련 각종 IP를 기초로 한 토큰증권이 초기에 시장 유동성을 확보하고 거래량을 확보하는데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XT 컨소시엄에는 뮤직카우(음악 저작권)는 물론이고 투게더아트와 서울옥션블루(미술품) 등 문화관련 조각투자 발행사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다만 백 대표는 이런 기초자산뿐 아니라 STO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제 상 혜택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STO는 투자계약증권 또는 수익증권 형태로 발행되는데 기초자산의 성격에 따라 종합과세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기존 전통상품과 비교해 세제상 혜택을 주는 것도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제언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1월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STO 제도화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실제 법안은 내년 2월4일 시행된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정부·유관기관·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큰증권 협의체를 출범했는데,기술·인프라, 발행, 유통, 결제 등 4개 분과로 구성된 협의체는 디지털 금융 표준과 세부 제도를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백 대표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아이디어를 가진 민간 사업자들이 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STO 활성화에 필요한 부분들이 활발하게 논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년에 블록체인 제품을 가진 LG CNS와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은 블루어드는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확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백 대표는 “토큰증권 발행센터를 통해 다양한 제휴를 발굴하고 있다”며 “공공부문이나 평가사, 토큰화할 수 있는 우량 자산을 확보한 해외 기업들이 파트너 대상이 될 수 있고, 아이티센글로벌의 한국금거래소 같은 곳도 협력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미 토큰증권 발행 플랫폼을 구축했거나 컨설팅했던 증권사들과의 제휴 가능성도 시사했다.이 같은 행보는 블루어드가 중장기적으로 디지털자산 전문 플랫폼 1위 공급자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 될 것이다. 백 대표는 “폭넓게 온체인에 올릴 수 있는 여러 자산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자산을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글로벌시장에 나가고자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미국 로빈후드와 같은 사업 모델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회사 가치를 높여 내년 말 쯤 주식시장에 상장(IPO)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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