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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한일 공동 AI스타트업 시장 만들자”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11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종합 -“한일 공동 AI스타트업 시장 만들자”-주택 공급절벽 코앞 다가왔는데 정부·서울시 정쟁에 대책 하세월-“AI·반도체 급산분리 완화 적극 고려”-내달 IMA 1호 상품 출시… 40조 보험자본 생태계 열린다-‘탈추락 국제동맹 가입’… 국내 전력 사정은 상관없나-새마을금고 4곳 중 1곳 부실, 촘촘히 금융이 불안하다△2면 경제/사회-“1심 재판부 판결에 심각한 절차 위반”… 1.6% 바늘구멍 뚫었다-추가소송 예고한 론스타… 이 와중에 정치권은 ‘치적 가로채기 공방’△3면 정치/부동산 -“그린벨트 풀어 공공주택 공급” vs “규제 풀어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정부 “도심복합개발 민간도 허용” 서울시 “기존 신통기획으로 충분”△4면 GAIF 2025 특집 - “AI 패권 다툼 뜨거운 미·중, 다음 경쟁 무대는 버티컬 AI”- “AI 3강, 데이터 주권 확보 필요… 한국형 버티컬 AI가 답”- “로봇이 춤추네”… 여기저기서 ‘찰칵찰칵’△5면 GAIF 2025 특집 - “글로벌 AI 격차 현실화… 자체모델·소버린 생태계 구축 서둘러야”- 말하지 않아도 맞춤형 금융상품 가입해주고 암 관리- 창작부터 무인전투기까지 AX 확산△6면 李 대통령 UAE 순방 - 방산, 공동 개발·생산·수출… K반도체, UAE ‘AI허브’ 파트너될 것- “국격 높이는 중요 역할 수행”… 아크부대 장병 격려- “한국 딸기가 최고”… 김혜경 여사, K푸드 홍보△8면 종합 - ‘원금보장+초과수익’ IMA 부활… “대형사 위주로 자본구조 재편”- 구윤철 “中 추격 섬뜩… 美와 글로벌 밸류체인 선점해야”- 美, AI 확산에 전력수요 치솟자 45년간 멈췄던 원전 다시 돌린다- 복제약값 최대 25% 인하 추진… 건보지출·환자부담 줄듯△9면 정치 - 다주택자가 집 팔아야 공급 안정 집값 잡으려면 보유세 인상해야- 지지부진 청년 연정… “직무급제 도입” 목소리- 철강업계 지원 ‘K스틸밸트’ 산자위 소위 통과- 남욱 “빌딩 몰려간 국힘… ‘범죄수익 특별법’으로 환수”△10면 경제 - 제보 독려해도 모자랄 판에… ‘신고포상금’ 내년 예산 반토막- PTSD 겪는 소방관도… 재해 입증은 ‘알아서’- 농업 AI비서 ‘이사키’ 출시… “5년 내 수익 20% 늘 것”△12면 금융 - 대통령실 신중모드… 스테이블코인 입법 표류- KDB생명 51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신청사 “펀더멘털 악화 상품 다변화 필요”- 운전자보험 변호사 선임비 절반은 소비자가 내야- “국민성장펀드, 혁신성 높은 첨단산업에 지원해야”△13면 Global - 日 수산물 수입 중단, 안보리 퇴출 압박… 공세 수위 높이는 中- 엡스타인 파일 공개 초읽기… 미국 정가 폭풍전야- 빈살만, 1조 달러 투자 보따리 함박웃음 트럼프 “F-35 공급”- 메타, 인스타 안 팔아도 된다… 美 정부와 반독점 소송 승소△14면 산업 - GM도 참전… 테슬라·현대차와 ‘자율주행 3파전’- 금산분리 완화해야 대규모 투자 가능- GM 자율주행차 출시 날… 총력투쟁 나선 노조 (확실하지 않음)- 백기 든 中 BOE…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 특허 사용료 낸다- HD현대, 세계 첫 선박 5000척 건조·인도△16면 산업 - 中企 86.2% “법정 정년연장보다 선별 재고용 방식 선호”- 올리브영 美1호점 ‘패서디나’ 낙점- G마켓, 동남아 이커머스 라자다 할인 행사서 판매 건수 4배 이상 쑥△18면 과학카페 -연구비 늘리고 인재 모시기 과학자, 다시 인기직업 될까-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 대책 ‘진심’ 담긴 변화가 시작됐다△19면 바이오 - “1.4조원 들여 美공장 증설, 먹는 비만약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툴젠 ‘크리스퍼 RNP 전달 유전자 교정 기술’ 美특허 취득- 디알텍 ‘유방암 진단 시스템·벤더블 디텍터’ 세계일류 상품 선정△20면 증권 - 첫 연임 도전한 서유석 민관 두루 거친 이현승 네트워크 강점 황성엽- “모든 침은 테라뷰 검사를 거친다” 엔바디아가 기술력 인정한 회사- ‘상속·증여 미리 설계’ 신한 쏠워니스·신한 인기-랠리 못 따라간 은행주 내년엔 빛 볼까- NH證, 금융지주 계열 유일 ‘1조 클럽’△21면 부동산 - 10·15대책 풍선효과… 김포·인천으로 쏠린 눈길- 보증 보험 문턱 낮춘다더니… LTV 완화 논의 ‘제자리걸음’- 노량진 뉴타운 찾은 오세훈 “내후년 3.4만 가구 모두 착공”△22면 엔터테인먼트 - 메이드 인 코리아인데 안볼거야?… 디플, K콘텐츠 풀베팅- “이번 영화엔… 민머리 관객만 모십니다”△24면 피플 - 범삼성가 총출동… ‘사업보국’ 뜻 키웠다- “청년 취업 도와주고 기업은 인재 발굴”- ‘AI 코리아 대상’ 성료… 장관상에 트웰브픽스·라이너·인터엑스- “폴더블 시장 더 커질 것… 판매 주도해야”△25면 오피니언- 인공지능,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미국 경제에 출몰한 ‘바퀴벌레’- 정혜경 ‘103개 기억의 파편들’ △26면 전국 -“범죄자에 수익 몰아줘”… 성남시장, 법무장관 고발- 유일로보틱스·그린리소스·원드웰 ‘인천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에 선정- 충남도 “천안·아산에 국내 최대 돔구장 건립”- 하루 100명만 허락한 청정자연… 명품 계곡 낀 ‘트레킹 명소’- 더 나은 글로벌 도시 서울 만들자… 외국인들 아이디어 ‘봇물’△27면 사회 - 김건희특검, 내달 28일까지 수사기간 연장… 남은 의혹 15건 수사 촉각- 머리 풀고 마스크 쓰고… 김건희, 첫 중계 재판에 입장- 교사 없는 교권 보호?… 교보위 3곳 중 1곳은 교사 ‘0명’- 잇단 교량·터널 사고, 이유 있었다… 안전진단 불법 하도급 무더기 적발- 학교비정규직연대 오늘부터 총파업… 급식 대란 우려
- 차기 금투협 회장 3파전…서유석 연임엔 반대론 ‘솔솔’(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7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가 현직 협회장과 업계 전현직 대표 2명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 서유석 현 회장이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그의 친정 격인 미래에셋그룹에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판세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사진=금융투자협회)◇서유석 연임 도전…친정은 반대 기류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이날 오전 후보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서 회장과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 등 3명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정영채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전 NH투자증권 사장)은 출마 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서 회장은 지난 17일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오전 지원서를 제출하며 연임 도전을 본격화했다. 현직 회장이 재선에 나선 건 지난 2009년 금투협 출범 이후 처음이다. 전례가 없었던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긴장과 동시에 반발 기류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특히 서 회장이 오랜 기간 몸담았던 미래에셋그룹 내부에서는 그의 연임 도전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금투협 회장은 업계 내 역량 있는 인물이 순차적으로 맡을 수 있도록 단임제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내부 기조”라고 전했다.금투협 회장 선거는 회원사 분담금 비율에 따라 차등의결권이 부여되는 만큼 대형사인 미래에셋그룹의 분위기가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표권의 30%는 회원사 1사 1표를 적용하고 나머지 70%는 연간 협회비 분담률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는 구조여서다. 다만 서 회장은 다른 증권·운용사의 표를 확보하면 된다는 계산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기된다.서 회장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회원사들이 잘 평가해줄 것”이라며 미래에셋그룹 내 반대론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협회장은 회사별로 각기 다른 이해관계 속에 공통분모를 찾아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는 자리”라며 “증권사나 운용사 또는 어떤 특정 회사만을 위해 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업무 연속성vs규제 혁신vs맞춤형 소통서 회장은 업무 연속성을 바탕으로 코스피 5000 시대를 열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1988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에 입사한 후 미래에셋증권 마케팅본부장, 리테일사업부 대표,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 등을 거쳐 2010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으로 첫 금투협회장에 올랐다.이 전 대표는 민과 관을 모두 거친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업권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정책당국과 소통을 통해 규제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32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 등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이후 SK증권 사장, 현대자산운용 사장을 거쳐 KB자산운용 사장으로 일하며 16년간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황 대표는 신영증권에 오래 몸담으며 안팎으로 두터운 네트워크를 쌓은 만큼 대형사와 중소형사 사이에서 균형감을 갖고 회원사별 ‘맞춤형 소통’에 나선다는 포부다. 그는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한 직장에서 경력을 쌓은 ‘신영맨’이다. 경영기획, 자산운용, 법인사업, IB, 경영총괄 등을 거쳐 2020년 3월부터 신영증권을 이끌고 있다. 대표직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금투협은 증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는 금융투자산업의 대표 단체다. 협회장에게는 7억원대 고액 연봉과 예우가 주어진다. 금투협 후추위는 추후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내달 초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새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지난 9월 25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27일 서울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 금융위, 종투사 모험자본 공급의무 부과…3곳 신규 지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위원회는 19일 모험자본 공급을 뒷받침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다음주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이날 제20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종투사로, 키움증권을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투사로 각각 지정하고 키움증권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의결했다.◇모험자본 공급 의무 부과 시행령 개정…‘국민성장펀드’도 투자 가능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새롭게 부과된다.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영위하는 종투사는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IMA 조달액의 25%에 상응하는 모험자본을 공급해야 한다. 공급의무 비율은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모험자본의 범위에는 중소·중견·벤처기업 발행 증권 및 대출, A등급 이하 채권(대기업 계열사 제외), 상생결제 외상매출채권 및 이를 담보로 하는 대출, 벤처투자조합·신기사조합 출자 및 대출, 모태펀드·코스닥벤처펀드·하이일드펀드·소부장펀드 출자 및 대출 등이 포함된다. 입법예고 이후 법 개정 등을 거쳐 제도화된 국민성장펀드의 첨단전략산업기금(기금발행 채권, 기금출자 펀드 등) 및 비즈니스개발회사(BDC)에 대한 투자도 추가됐다.금융위는 또 종투사의 부동산 관련 자산 운용한도를 기존 30%에서 10%로 축소했다. 운용한도는 2026년 15%를 거쳐 2027년 10%로 단계적으로 낮아진다. 한편 금융위는 이번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과 신규 종투사 지정 과정에서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역할 확대를 위한 추가 방안도 마련했다.먼저 종투사가 모험자본 공급의무 25%를 준수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모험자본에 대한 투자 쏠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A등급 채권 및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모험자본 공급의무액의 최대 30%까지만 모험자본 의무이행 실적으로 인정한다. BBB등급 이하 채권은 인정한도가 없다.예를 들어 발행어음·IMA 조달액이 100원인 경우 최소 25원만큼의 모험자본을 공급해야 하는데, A등급 채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은 25원의 30%인 7억5000만원까지만 모험자본으로 인정된다는 의미다.또한 종투사의 코스닥 시장 인프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험자본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코스닥 시장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 참여에 소극적인 이유는 높은 변동성, 낮은 시가총액 등으로 다양하나, 그 이유 중 하나로 기업분석 정보제공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의견이 많았다.◇한투·미래 ‘IMA’, 키움 ‘발행어음’…3사 연내 상품 출시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IMA 업무를,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업무를 각각 영위할 예정이다. 3개사는 연내 상품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이번에 신규 종투사로 지정되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은 코스닥 상장기업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 작성을 위한 전담부서를 확대·운영하고, 작성범위(분석대상 기업, 리서치 보고서 수)를 확대하는 등의 자체 계획을 수립했다. 다른 종투사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및 업계와 협의해나갈 계획이다.아울러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종투사, 자본시장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를 마련해 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실적을 분기별로 정례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금융위 관계자는 “A등급 채권 및 중견기업 투자액에 대한 인정한도 설정은 우선 행정지도를 통해 관리하고 추후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제도화할 계획”이라며 “연내 민·관 협의체를 발족해 종투사의 모험자본 역할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36th SRE][Industry]불황터널 끝 안 보이는 석화…철강·자동차도 ‘빨간불’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화학업종이 36회 SRE에서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1위로 꼽혔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한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지난 조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가장 큰 우려 대상이 됐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철강과 자동차 산업도 단기간 내에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뒤를 이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의 관세협상이 쉽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이후 큰 타격을 입었던 건설업종 역시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업황 회복보다는 추가 부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반면 개선이 기대되는 산업으로는 조선과 전기전자 등 핵심 산업군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과 전기전자 모두 압도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수주 증가와 수요 확대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도 수익구조 개선과 국내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회복에 힘입어 오랜만에 업황 개선 산업 3위권에 들며 기대를 모았다.◇ 석유화학, 1년 내 악화 업종 압도적 1위36회 SRE에서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 화학업이 가장 많은 표를 기록했다. 총 436명(응답자 222명, 18개 업종 중 최대 2개 복수응답) 중 141명(32.3%)이 화학업종을 선택했다. 담당업무별로는 크레딧애널리스트(CA) 144명 중 40%에 육박하는 55명(38.2%)이 화학업을 1년 내 업황 악화 산업으로 꼽았다. 채권 매니저를 비롯한 비(非) 크레딧애널리스트(비CA)는 292명 중 86명(29.5%)이 선택했다. 이 중 채권매니저(매니저)는 63명으로 73.3%를 차지했다.화학업이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1위로 뽑힌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화학업은 지난 2023년까지만 하더라도 PF 위기론이 대두됐던 건설업에 가려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수익성 둔화가 뚜렷해지면서 업황 악화가 가장 우려되는 업종으로 지목됐다. 화학업은 지난해 진행한 35회 SRE에서 총 357명 중 85명의 선택을 받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34회 SRE에서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처럼 화학업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수요와 공급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며 기초제품 생산 업체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주요 석화업체들의 매출원가율은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원가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사실상 국내 주요 석화업체들은 100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 99원의 원가를 투입하고 있는 셈이다.이런 상황에서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마저 속도를 내지 못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석유화학 기업들에 나프타분해시설(NCC) 생산능력 25% 감축을 중심으로 하는 구조개편안을 발표했으나, 기업 간 합의가 늦어지며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SRE자문위원은 “과거 해운이나 조선 산업도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이뤄졌듯이 석유화학 역시 지금이 체질 개선의 적기”라며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고 전방 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면 과거처럼 큰 성장은 어렵더라도 산업 자체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中공급·美관세 이중고 처한 철강화학업 다음으로 1년 내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산업으로는 철강업이 꼽혔다. 36회 SRE에서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으로 철강업은 90명(20.6%)의 선택을 받으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철강업은 석유화학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촉발된 공급 과잉 사태로 수익성이 크게 둔화하면서 구조조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이 철강 산업의 고급화를 강조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에서도 국내 기업의 영향력이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철강업은 4위에 오른 자동차 산업과 함께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으로, 향후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될 경우 수출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자동차는 36회 SRE에서 22명(5%)의 선택을 받으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의 경우 지난 조사에서는 5표만 받으며 18개 업종 중 15위(공동)에 머물렀지만,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올해는 상위권에 올랐다.건설업은 지난 3년 간 지속됐던 PF 위험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서 1년 내 업황 악화를 예상하는 응답 비중이 다소 줄었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황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반영돼 여전히 업황 악화를 우려하는 산업 순위 상위권에 자리했다. 36회 SRE에서 건설업은 80명(18.3%)의 선택을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5회 SRE에서 기록한 2위(64명)보다 한 계단 내려온 순위다. 이밖에는 유통이 19명의 선택을 받아 지난 35회에 이어 36회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수주 탄탄한 조선,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기전자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1위에는 35회와 마찬가지로 조선업이 이름을 올렸다. 조선업은 총 응답자 428명(응답자 222명, 18개 업종 중 최대 2개 복수응답) 중 119명(27.8%)의 선택을 받았다. 견조한 수주잔고를 유지한 상황에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등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업계에서는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 3사가 3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비롯한 신규 선박 수주가 줄고 있지만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올라탄 만큼 당분간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인공지능(AI)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수요 확대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전기전자도 1년 내 업황 개선 기대 산업 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전기전자는 99명(23.1%)의 선택을 받았다. 이는 35회 SRE에서 기록한 4위보다 2계단 상승한 순위다. 전기전자에 대한 기대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집중돼 있으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다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며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체 D램 평균 가격 상승률은 18~2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산업 3위는 증권이다. 증권은 78명(18.2%)이 선택했는데, 비율만 놓고 보면 35회 SRE 당시 기록했던 6% 대비 3배 이상 확대됐다. 순위는 10위에서 7계단 상승했다. 증권은 그동안 PF 관련 불확실성으로 충당금 부담이 커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에는 PF의 질적 개선과 국내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회복에 힘입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8명(4.2%)이 선택해 5위를 기록한 건설업 역시 PF 불확실성 해소가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는 항공업이 21명(4.9%)의 선택을 받아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6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36th SRE][Interview]보험 자본관리, 이제는 ‘양’보다 ‘질’…기본자본 규제 앞둔 대전환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보험업계 자본관리의 중심축이 ‘양’에서 ‘질’로 이동하고 있다. 금리 하락 기조 속 금융당국이 ‘기본자본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규제를 예고하면서, 보험사 자본정책이 단순 확충 경쟁을 넘어 자본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을 따지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전환 시점을 가장 선제적으로 짚어낸 리서치로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금융1실 수석연구원의 ‘보험사 자본성증권 분석 시리즈’가 베스트리포트 1위에 올랐다.송미정 한국기업평가 금융1실 수석연구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5편에 걸친 ‘보험자본 지도’... K-ICS와 발행시장 연결총 5편으로 구성된 해당 시리즈는 △보험사 자본성증권의 현재와 미래 △K-ICS 비율 금리 민감도 점검 △발행현황·잔여 한도 분석 △K-ICS 비율 및 발행시장 점검 △기본자본 규제 도입 예고를 다루며, 금리·규제·발행 요인을 종합해 ‘보험 자본관리의 총체’를 조망했다. 송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얼마나 많이 찍느냐’에 쏠릴 때, 저는 ‘그 자본이 얼마나 유효하게 작동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금리 민감도, 가용자본 구성비, 제도 변화 대응력을 종합해 구조적 신호를 읽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보고서는 기본자본 비율, 자본 감소분 경과조치(TAC) 효과, 가용자본 내 구성 비중을 촘촘히 해부해 보험사별 자본 여력의 질적 차이를 드러냈다. 금리 하락기에 자본성증권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사와 보완자본 비중이 높은 대형사의 리스크 격차를 수치로 제시했고, 자산부채관리(ALM)·공동재보험 등 요구자본 절감 전략을 실질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응답자들은 ‘금리 민감도와 K-ICS 연동 구조를 명시적으로 풀어낸 해석력’, ‘발행·규제·리스크 간 인과를 시장 언어로 재구성한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해당 리포트는 36회 SRE 베스트리포트 부문에서 전체 복수응답 416표(응답자 222명, 15개 베스트리포트 후보 가운데 2개 복수응답) 중 66표(15.9%)를 얻었고, 이 중 비(非) 크레딧애널리스트(비CA) 응답이 51표에 달하며 활용 범위가 운용·리스크·자본전략 전반으로 확장됐음을 보여줬다. 송 연구원은 “총자본비율 150% 방어 중심에서 기본자본(약 50%) 규제가 경영 명령 트리거가 되는 구조로 바뀐다”며 “금융지주 계열은 증자 선택지가 있지만 비계열의 경우엔 자본성증권 발행 여력에 한계가 있어 전략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순 데이터 전달 아닌 논점 던져야”이어 송 연구원은 “좋은 리서치는 데이터의 양이 아니라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타이밍에 달렸다”며 “신용평가사의 리포트는 단순히 데이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변곡점을 읽고 논점을 던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송 연구원은 “공시 데이터만으로도 구조적 리스크를 읽고 대안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보험을 넘어 금융그룹 단위 자본정책, 환경·사회·지배구조(ESG)·지급여력비율(RBC) 제도 연계까지 확장한 분석을 예고하기도 했다.36회 SRE에서 한기평은 산업·이슈리포트 부문 종합만족도 4.15점으로 3사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SRE 자문위원단은 “제도 변화와 시장 데이터를 가장 빠르고 정교하게 연결한 보고서”라며 “보험 자본관리의 질적 전환을 선도한 대표 사례”라고 총평했다.마지막으로 송 연구원은 “리서치는 단발성 자료가 아니라 시장과의 지속적인 대화”라며 “이번 시리즈가 자본성증권 발행시장뿐 아니라 보험사 자본구조 전반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6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36th SRE][Worst]미매각 단골 CJ CGV, 극장 산업 부진에 시장 신뢰 흔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CJ CGV(079160)가 잇따른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미매각에도 불구하고 ‘A-’ 신용등급과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평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영화관 산업 침체로 본업의 수익성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낙관적인 등급 전망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CJ CGV, 6회 연속 워스트레이팅 3위권 진입CJ CGV는 36회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222명 중 85명(38.3%)이 현재 신용등급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해 워스트레이팅 2위에 올랐다. 앞서 CJ CGV는 지난 31회 SRE부터 이번 36회까지 6회 연속으로 워스트레이팅 3위 이내에 들었다. 31회와 32회차에는 1위를, 33회차에는 3위, 34회차, 35회차에는 2위를 기록했다.CJ CGV를 고른 85명의 응답자 중 79명이 현재 신용등급 대비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직군별로 보면 크레딧애널리스트(CA) 26명, 비(非) 크레딧애널리스트(비CA) 53명이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에 표를 던졌다. 현재보다 신용등급을 올려야 한다는 응답자는 CA 1명, 비CA는 5명에 그쳤다.한기평, 한신평, NICE신평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CJ CGV의 신용등급을 ‘A-’,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신평 3사는 CJ CGV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긍정적’ 등급 전망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당시 등급 전망 상향의 핵심 논거로는 CJ그룹의 계열 지원 가능성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종속회사 편입 등을 제시했다.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된 지 1년 이상이 지났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SRE 자문위원은 “등급 전망이 ‘긍정적’임에도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대규모 미매각이 발생했고, 증권사들이 물량을 나눠 떠안으며 인수 부담을 겪은 것이 현장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시장에서는 사실상 지금의 ‘긍정적’ 전망을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특히 올해 들어 진행된 공모채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모두 미매각을 기록한 점은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음을 보여준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A-’임에도 수요예측 실패가 반복된 것은 시장이 이미 등급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실제 CJ CGV는 올해 들어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잇따라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약 4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BBB+)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이 100억 원에 그치며 목표액 대비 25% 수준의 수요만 확보했다. 이어 7월 진행한 1000억 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모집 물량을 전혀 채우지 못하며 전량 미매각됐다.◇ 팬데믹에 위축됐던 극장 산업… 회복세 더뎌CJ CGV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냉랭한 이유는 명확하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영화관 산업이 구조적으로 위축된 데다, 본업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보편화와 흥행작 감소로 극장 산업의 경쟁력은 급속히 악화했고, 관객의 발길을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극장 매출액은 4079억 원, 관객 수는 425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2%, 32.5% 감소했다. 예상보다 관람 수요가 큰 폭으로 둔화한 가운데, 단기간 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이 가운데 CJ CGV는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에서는 적자 점포를 대상으로 폐점·임대료 조정·위탁 운영 전환 등을 추진하며 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중복 출점 지역의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낮은 극장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전략이다. 동시에 해외에서는 베트남·중국·튀르키예·인도네시아 등 주요 거점 시장에서 신규 사이트를 확대하며 성장 정체에 빠진 국내 시장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영화관 산업의 구조적 한계가 단기 실적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OTT 확산과 콘텐츠 소비 트렌드 변화로 극장 수익 모델 자체가 흔들리고 있어, 일시적 비용 절감만으로는 체질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흥행작 부족,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 확산 등을 고려할 때 관람 수요의 회복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크레딧 전문가들은 현재 CJ CGV의 신용등급과 전망이 과도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SRE 자문위원은 “현재 CJ CGV의 ‘긍정적’ 신용등급 전망은 재무지표 개선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로 보인다”며 “유상증자로 단기 재무 안정성은 확보했지만, 영화관 본업의 수익성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이 전망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한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자회사 편입 덕 볼까신용평가업계는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CJ CGV가 신규 자회사로 편입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견조한 수익구조가 중장기적으로 영업수익성 개선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봤다. CJ CGV는 지난해 6월 현물출자 방식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에 대한 법원 인가를 받아 CJ올리브네트웍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CJ올리브네트웍스 편입은 수익 기반의 안정성 강화 측면에서는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그룹의 시스템통합(SI) 전문 계열사로, 그룹사 전산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클라우드·AI 솔루션 등 IT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IT 투자 수요 증가, 비계열 매출 확대 등으로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어 비수기 실적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인 자회사 편입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CJ CGV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831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2% 감소한 수치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안정적인 수익이 반영됐음에도 국내 영화 산업 침체로 전사 실적 개선에는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 셈이다.안동민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CJ CGV 자회사 편입은 CJ CGV의 연결기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영화 상영업 중심의 사업 위험을 분산시키고, 비수기 실적 변동성을 완화하는 등 수익 기반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기반 확대와 실적 안정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6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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