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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베스트 바이, 1Q이후 메모리가격 인상에 마진압박 우려…투자의견 '매도'로 낮춰-골드만삭스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BBY)가 1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상승분이 노트북과 컴퓨터 가격에 반영되면서 판매 리스크가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케이트 맥셰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우려하며 베스트 바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9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62.37달러보다 5.4% 가량 낮은 수준이다.그는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제품을 찾는 ‘트레이드 다운’ 현상으로 인한 마진 압박이 발생하는 데다, 제조업체들이 가전 출하량을 줄이는데 따른 판매량 감소를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가전제품 및 소비자 가전 카테고리의 성장 정체가 베스트바이 전체 매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베스트 바이의 주가가 비싼 편은 아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시작되면서 주가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베스트 바이는 올해 들어 6.81% 하락한 상태며,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5분 개장 전 거래에서도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3.82%나 밀린 59.99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6.04.13 I 이주영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 자본지출 수익화 기간 '축소'…애저도 3Q 성장 가속화-번스타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자본 지출을 단행한 후 매출이 발생하기까지의 시차를 6개월 미만으로 단축하며 설비 용량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번스타인은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진율이 좋은 퍼스트 파티 앱(자체 개발 앱)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마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모델 학습에 더 많은 용량을 할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애저(Azure)의 성장세가 올 3분기에 가속화되고, 4분기에는 그 기세가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본 지출을 할당하는 5가지 경로(자체 앱, 무료 코파일럿 사용, 내부용, R&D 기반의 저마진 애저 매출, 아직 가동되지 않은 설비 구축)를 검토했고, 그 결과 일부 투자가 코파일럿으로 향하고 있지만, 이는 높은 마진을 제공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AI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모델 학습 등 내부적인 용도에도 투자하고 있으나, 매출 대비 R&D 비중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애저의 마진이 하락하는 현상에 대해서 번스타인은 저마진 AI 서비스로의 믹스 변화 때문이며, 향후 애저 AI 마진이 개선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진단했다.이 같은 분석에도 최근 한달 사이 6% 넘는 주가 하락률을 기록 중인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49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거래일보다 0.23% 밀린 370달러에 머물고 있다.
2026.04.13 I 이주영 기자
  • 알파벳, AI로 검색시장 확장…광고 시장 수익 성장 기대-시티즌스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공지능(AI)이 검색 시장을 확장시키면서 알파벳(GOOGL)이 검색 광고 수익을 유의미하게 성장시킬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시티즌스는 소비자들이 쇼핑을 시작하거나 물품 구매를 고려할 때 쿼리(검색어)가 실시간 결제나 에이전트 작업 없이도 검색 시장을 더 넓고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쿼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전반적으로 검색량 성장의 가속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또한 향후 실시간 결제나 에이전트 기반 검색이 발전함에 따라 기존 광고주들의 검색 광고 비용이 리테일 플랫폼이 아니라 알파벳이나 오픈AI 같은 검색시장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리테일 플랫폼 시장 규모는 1400억 달러이며, 검색 광고 시장은 2170억 달러 규모다. 시티즌스는 이러한 변화가 검색 시장의 전체 주소 가능 시장(TAM)을 41%가량 확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를 근거로 시티즌스는 알파벳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로, 목표주가는 385달러로 유지했다.그러나 이 같은 호평에도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40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5% 하락한 313.92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2026.04.13 I 이주영 기자
  • IBM, 22일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하향-BofA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IBM(IBM)이 오는 22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목표주가를 내렸다.13일(현지시간) BofA는 보고서를 통해 IBM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40달러에서 3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IBM은 230.76달러에 마감되며 올해 들어서만 22% 넘게 하락한 상태다. 왐시 모한 BofA 애널리스트는 IBM의 컨플루언트 인수가 예상보다 한 분기나 앞당겨진 지난 3월 17일 종료되면서 오는 22일 공개되는 2026년 3월 말 기준 분기 실적에서 약 5000만 달러 규모가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했다.또한 그는 IBM이 추가적인 매출과 비용 시너지 효과를 통해 희석분을 상쇄할 것으로 보여 2026회계연도 가이던스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관심은 컨플루언트 인수 통합과 레드햇 소비 성장, 그리고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부문의 지속 가능성에 쏠릴 전망이다. 월가는 IBM의 2026회계연도 EPS를 12.61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모한 애널리스트는 IBM이 컨플루언트를 통합하고 업계가 AI 에이전트 혁신 서사의 영향력을 소화함에 따라 2026회계연도가 다소 완만한 성장을 보이는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5거래일간 6.32% 하락률을 기록한 IBM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24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0.11% 밀린 230.5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6.04.13 I 이주영 기자
흔들리는 휴전 협상…원·달러 환율, 재차 1500원대 타진하나
  • 흔들리는 휴전 협상…원·달러 환율, 재차 1500원대 타진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은 1480원 후반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당분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된 여파로 협상 관련 뉴스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주 환율이 재차 1500원대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사진=연합뉴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후 정규장 기준 전거래일 대비 6.70원 오른 148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1495.40원에서 출발했지만 위험회피 심리와 1500원대 저항이 맞물리며 1490원대에서 등락하다 장 중 1480원대에 안착했다.미국과 이란 협상이 결렬된 여파로 위험 회피 심리가 재차 커지면서 국내 증시 하락과 외국인 자금 이탈이 겹쳤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61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51억원 순매도했다.이날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이란을 향해 강경한 태도를 이어가는 만큼 위험 회피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소재용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이란 회담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시장은 실망감을 표명하며 이번주부터 1500원선을 다시 넘보려 할 것”이라면서 “양측간 힘겨루기로 마찰음이 공존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국내외 금융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외국인의 역배당 송금도 환율의 상방압력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역송금 물량이 외환시장에 유입돼 환율 상승 부담을 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당분간 협상 관련 뉴스에 일희일비하는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환율의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며 이번주 예상 밴드는 1450~1520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2026.04.13 I 유준하 기자
AI 시대 亞 부호 가문 자산도 껑충…삼성 3위 ·현대 16위
  • AI 시대 亞 부호 가문 자산도 껑충…삼성 3위 ·현대 16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한 경고가 점점 더 커지고 있음에도 그 기술에 전력을 공급하고 뒷받침하는 사업은 그만큼 부를 빠르게 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시아 20대 부호 가문의 총 자산은 6470억달러(약 961조원)로 2019년 집계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것으로, 연간 증가 폭도 최대 수준이다. 이 기간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시장이 흔들리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블룸버그는 이들이 AI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금속, 칩, 인프라 등을 공급해 막대한 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홍콩 부동산 시장의 반등도 겹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그 결과 아시아 최고 부자 가문들은 더 큰 부를 축적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지형에 대한 지배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즉, AI 열풍이 새로운 부를 만들어내는 것만큼이나 기존 부호 가문들의 자산도 증식시켜 주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IMD 비즈니스스쿨의 말린 딜레만 교수는 “요즘 각국 정부는 점점 더 국가주의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생산 역량을 자국 안에 두기를 원한다. 이런 환경에서 이들 가문은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1위는 인도 최대 재벌 릴라이언스 그룹을 이끄는 암바니 가문(897억달러·약 133조원)이었으며, 2위는 홍콩 부동산 재벌인 순훙카이의 궈씨 가문(502억달러·약 74조원)), 3위는 한국 삼성가(455억달러·약 67조원)였다. 태국 CP그룹을 이끄는 치라와논 가문(448억달러·약 66조원), 중국 차이나 홍차오 그룹의 장씨 가문(447억달러·약 66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홍차오 그룹 주가는 AI·전기차·재생에너지 분야의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의 수요 확대로 지난해 200% 가까이 치솟았다. 현대차의 현대가(217억달러·약 32조원)도 16위로 이름을 올렸다.
2026.04.13 I 김윤지 기자
효성重, 첫 '300만원 황제주' 등극…“400만원 간다” 전망도
  • 효성重, 첫 '300만원 황제주' 등극…“400만원 간다” 전망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효성중공업(298040)이 종가 기준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종가 기준 3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아모레퍼시픽 이후 11년 만이다.미국 송전망에 설치된 효성중공업 765kV 초고압변압기.(사진=효성중공업)◇ 역대 세 번째 300만 황제주…11년 만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4.01%(11만8000원) 오른 30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첫 300만원 돌파다.효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14일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반열에 오른 이후 불과 3개월 만인 10월 30일 210만원을 넘어서며 주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이후 조정을 거친 뒤 올해 1월 다시 200만원선을 회복했고, 지난달 25일에는 299만원까지 상승하며 3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종가 기준 300만원 돌파는 2015년 아모레퍼시픽 이후 처음이다. 역대로는 세 번째 사례다.앞서 1999년 12월 20일 SK텔레콤(017670)이 국내 증시 최초로 주당 300만원을 돌파했으며, 2000년 2월 11일에는 장중 507만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후 10대1 액면분할을 거쳐 2000년 4월 24일 재상장됐다.아모레퍼시픽(090430) 역시 2015년 2월 24일 장중 300만원을 터치한 뒤 같은 해 3월 16일 종가 기준으로 300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아모레퍼시픽도 10대1 액면분할을 진행했고, 2015년 5월 8일에 재상장됐다. ◇ 증권가 “400만원 간다”…초고압 변압기 호황 본격화효성중공업을 둘러싼 증권가 시선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전력기기 업황 호황과 실적 성장 가시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중공업 목표주가 평균은 352만6923원으로 집계됐다. 유진투자증권, LS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400만~410만원대로 제시하고 있다.지난달 유진투자증권이 400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 이후, 이달 들어 한국투자증권(360만→410만원), LS증권(350만→410만원), 대신증권(330만→400만원) 등이 잇따라 목표가를 상향했다. 현재 주가 대비 30% 이상의 상승 여력이 열려 있다는 평가다.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대신증권은 효성중공업의 2026년 매출을 7조1000억원, 영업이익을 1조700억원으로 전망하며 전년 대비 각각 약 19%,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S증권 역시 영업이익이 1조8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단기 실적 역시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1분기 영업이익은 약 17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0% 증가가 예상되며, 매출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률은 13% 중반대로 상승할 전망이다.실적 개선의 핵심은 전력기기 사업이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76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멤피스 공장의 경쟁력이 리드타임 측면에서 부각되고 있다”며 “고압 송전 중심의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고마진 계약 확대에 따른 이익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전력망 투자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경쟁사 대비 선제적으로 미국 내 생산시설과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북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이익률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글로벌 전력기기 업체들의 생산 슬롯도 이미 수년치가 확보된 상태다. 글로벌 경쟁사인 GE 베르노바의 경우 변압기 예약 슬롯이 2031년까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초고압 변압기 업체의 리드타임은 약 3년 수준”이라며 “GE 베르노바와 달리 국내 초고압 변압기 업체는 아직 슬롯 예약 제도를 운영하지 않거나, 슬롯 예약 제도를 운영하더라도 예약 수수료를 받고 있지는 않다. 이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주 리드타임은 5년 수준까지 확대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생산능력(CAPA) 확대 역시 주목된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공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LS증권은 멤피스 공장 CAPA가 2026년 4억달러, 2028년에는 6억~7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펀더멘털 우위에 더해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향후 성장 업사이드를 확보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2026.04.13 I 박정수 기자
옅어지는 코스피 ‘주말 효과’…실적 장세 오나
  • 옅어지는 코스피 ‘주말 효과’…실적 장세 오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내 증시에서 두드러졌던 ‘주말 효과’가 최근 들어 다소 옅어지는 모습이다. 전쟁 초반엔 주말 동안 누적된 지정학 리스크와 국제유가, 미국 증시 흐름이 첫 거래일에 한꺼번에 반영되며 주초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전쟁 장기화로 시장이 관련 재료를 점차 학습하면서 최근엔 변동성보다 방향성에 반영되는 성격이 짙어지고 있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25포인트(0.86%) 내린 5808.62에 거래를 마쳤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의 이란 항만 해상 봉쇄 방침까지 겹치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낙폭은 전쟁 초기 급등락 국면과 비교하면 제한적이었다. 미국과 이란의 대면 협상이 결렬돼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50.25포인트(0.86%) 하락한 5808.62로 마감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나오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전쟁 초반엔 주말 사이 누적된 지정학 변수와 유가 충격이 첫 거래일에 한꺼번에 반영되며 주초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전쟁이 본격적으로 발발한 지난 3월 이후 주 첫 거래일 6차례 가운데 3월 3일(-7.24%), 3월 9일(-5.96%), 3월 23일(-6.49%) 등 3차례는 같은 기간 코스피 평균 절대 등락률(3.50%)을 웃돌았다. 다만 최근 들어선 이 같은 반응 강도가 다소 약해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첫 거래일인 6일 코스피는 주말 사이 전황 관련 불확실성 속에도 전 거래일보다 1.36% 오르며 과거 급등락 국면만큼 큰 변동 폭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주 첫 거래일인 이날 역시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낙폭에 그쳤다. 이는 전쟁 관련 뉴스의 성격이 점차 ‘예상 밖 충격’에서 ‘반복되는 변수’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쟁 발발 초기에는 주말 사이 쌓인 불확실성이 첫 거래일 투자심리를 크게 흔들었지만, 최근엔 휴전 기대와 협상 결렬, 해상 봉쇄 우려 등이 반복적으로 부각되면서 시장도 관련 재료를 일정 부분 선반영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시장에선 당분간 주초 시황이 중동 정세와 유가 흐름, 미국 증시 움직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쟁 초기처럼 주말 뉴스 하나만으로 증시 전반이 급격히 흔들리기보다는, 협상 진전 여부와 공급 차질 현실화 가능성에 따라 업종별 반응이 엇갈리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전쟁 관련 리스크를 점차 경험하면서 유가 충격에도 일괄적인 변동성 확대보다 선별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유가가 정점을 형성하더라도 하락 속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성장주 내에서도 그동안 방어력을 보였던 반도체·AI 관련 통신 등 일부 업종으로 투자 수요가 압축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에선 지정학 변수 충격이 반복 가능한 변수로 인식되면서 앞으로 주초 시황도 전쟁 뉴스보다 기업 실적과 업황 전망에 더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실적 시즌에서 반도체 중심 이익 모멘텀이 재확인되면 주말 사이 불거진 대외 변수보다 펀더멘털이 시장 방향성을 좌우하는 흐름이 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15달러 이상에서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시장의 관심은 다시 경기와 실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실적 시즌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이익 모멘텀이 확인된다면 이번 조정은 추세 훼손보다 실적 중심 재편 과정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2026.04.13 I 박순엽 기자
'따따블 새내기주' 한 달새 급락…케이뱅크는 공모가 밑으로
  • '따따블 새내기주' 한 달새 급락…케이뱅크는 공모가 밑으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올해 초 증시에 입성하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했던 새내기주들이 최근 급격한 주가 조정을 겪고 있다. 상장 직후 단기 급등했던 종목들이 한 달 사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변동성 장세 속 기업공개(IPO) 시장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10일~4월10일) 주가 등락률 하위 1, 2위 종목에는 각각 올 1분기 상장한 에스팀(458350)과 액스비스(00110)가 올랐다. 이 기간 낙폭은 60.55%, 55.22% 수준이다. 두 종목은 모두 상장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아직 공모가 대비로는 에스팀과 액스비스 모두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상장 초기 급등 이후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등 시장 환경이 악화되며 조정 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이 같은 흐름은 다른 신규 상장 종목에서도 확인된다. 한패스(408470)와 케이뱅크(279570)의 경우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주가는 6000원대에서 등락하며 공모가(8500원) 대비 20% 넘게 하락한 상태다. 한패스 역시 공모가(1만9000원) 대비 15% 넘게 내렸다.시초가 대비 기준으로 범위를 확대해 보면 전반적인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장한 10개 종목(스팩 및 스팩합병 상장 제외)의 시초가 대비 이날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45.60%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신규 상장 종목들이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같은 분위기는 IPO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 1분기 IPO 기업 수는 9개사로 최근 5년간(2021~2025) 평균 28개 대비 크게 낮은 상황이다. 이달 현재까지로 기간을 늘려도 신규 상장 기업수는 10곳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26개사)과 비교해도 반토막 수준이다.기업공개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예비심사 신청도 평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현재까지 신청된 신규상장 예심 청구 건수는 17건으로, 지난해 1분기 18건보다 낮은 수치다.시장에서는 2분기에도 이같은 IPO 비수기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박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IPO 공모 금액은 7968억원으로, 역대(1999~2025년) 1분기 평균 공모금액(1조1317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었다”며 “2분기에도 대어급 기업의 추가적인 상장은 없고, 비수기로 관망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PO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는 주식시장이 활황이라 기업들이 공모에 나서기 부담스러워했고, 3월부터는 이란 전쟁으로 투심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공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자회사 중복상장 규제 강화, 상장 기준 강화 기조 등 정책적인 측면도 일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6.04.13 I 신하연 기자
나프타 공급 충격 日제조업 강타…토토, 조립식 욕실 주문 중단
  • 나프타 공급 충격 日제조업 강타…토토, 조립식 욕실 주문 중단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본 욕실용품 생산 업체 토토가 이란 전쟁 여파로 촉발된 원자재 수급 불안 속에 조립식 욕실(유닛 배스) 신규 주문을 전면 중단했다. 중동발 공급망 충격이 일본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일본 기후현 도키시에 위치한 토토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AFP)1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토는 유닛 배스 신규 주문을 중단하고 이를 도매업체 등 거래처에 통보했다. 주문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이번 조치는 유기용제 부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유기용제는 욕실 벽과 바닥에 방수 필름을 부착하는 접착제, 인조대리석 욕조의 코팅제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일본 아파트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닛 배스는 욕조, 방수 바닥, 벽체, 천장, 샤워 설비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돼 있어 해당 소재 의존도가 높다.유기용제는 석유에서 추출한 나프타를 원료로 생산되는데, 이란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수급이 급격히 불안정해졌다. 토토는 최근 성명을 통해 “중동 분쟁으로 국내외 원자재 조달이 극도로 불안정해졌다”며 “원자재 확보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사는 주력 제품인 변기 등 위생도기 생산에는 현재까지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나프타 공급 부족 사태는 일본 제조업 전반의 위기로 번지는 양상이다.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생산 축소나 가격 인상에 나서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석유화학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나프타 공급의 약 40%를 중동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주택 설비 업체 다카라 스탠다드 역시 중동 긴장 고조로 나프타 관련 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토토의 유닛 배스 신규 주문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도쿄 증시에서 토토 주가는 장중 최대 8.8% 급락하며 2024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카라 스탠다드 주가도 최대 6% 하락했다.
2026.04.13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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