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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6건

지평주조, 지평양조장 문화재복원 '상량식' 진행
  • 지평주조, 지평양조장 문화재복원 '상량식' 진행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지난 6일 지평양조장 문화재복원 공사 현장에서 상량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6일 진행한 경기도 양평군 지평양조장에서 진행한 상량식에서 마룻대를 올리고 있다. (사진=지평주조)상량식이란 건물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보를 얹은 다음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상량)를 올리는 의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 및 임직원, 김병후 지평면장, 안순규 지평3리 이장 및 지역 주민, 복원 현장 소장과 공사 관계자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 위치한 지평양조장은 대한민국 최고(最古) 양조장 중 하나다. 한옥 축조방식을 기본으로 일식 목구조를 접합한 절충식 구조로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건축의 특징이 담긴 근대기 건축물이다. 1925년 설립 이후 95년의 긴 역사를 이어오며 지난 2014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제 제594호로 지정됐다.오는 9월 말 완공 예정인 지평양조장은 지평주조의 역사와 막걸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제품 시음 및 빚기 체험 등 양조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김기환 대표는 “지평양조장 건물 자체가 술을 만들기 위한 용도의 건물로 설계된 건축물로 양조 건물만이 갖는 특징들이 많아 완공 이후 지평주조의 양조 문화 체험뿐만 아니라 양조장의 건축학적 가치도 함께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0.05.07 I 이성웅 기자
전통주, 투톱시대 가고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 전통주, 투톱시대 가고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 (그래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전통주 시장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백세주’와 ‘산사춘’으로 전통주 전성기를 열었던 국순당(043650)과 배상면주가가 이끌던 투톱시대가 가고, 세대교체를 마친 전통주 양조장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춘추전국 시대로 변하고 있다.여기에 전통주 활성화를 위해 국세청이 오픈마켓 판매 허용 등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전통주와 지역특산주 면허를 가지고 있는 전통주 양조장들의 성장세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전통주 쌍두마차 국순당·배상면주가 후퇴전통주 시장을 이끌던 국순당과 배상면주가의 실적은 2010년대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다.2011년 1277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순당은 이듬해인 2012년 매출이 1187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2013년 992억을 기록해 1000억원대 매출이 무너지더니, 2014년 919억원, 2015년 774억원, 2016년 697억원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불과 5년 사이에 매출이 거의 반토막이 났다.배상면주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04년 371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배상면주가의 지난해 매출은 138억원으로 50% 이상 줄었다. 지난해 신성장동력으로 프랜차이즈 사업 ‘느린마을 양조장’을 선보였지만, 산사춘와 ‘느린마을막걸리 등 기존 제품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국순당과 배상면주가는 실적 개선을 위해 안감힘을 쓰고 있다. 국순당은 올 상반기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허리띠 조르기에 나서는 한편, ‘쌀 바나나’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배상면주가는 제조와 유통을 통합한 양조장 컨설팅 서비스 ‘동네방네양조장’을 선보이며 유통망 확보에 안감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배상면주가는 2000년대 초반 직접 대리점을 운영하며 전국구 유통망을 형성했지만, 이후 실적 부진으로 대리점이 문을 닫아 유통망이 축소됐다.업계 관계자는 “백세주와 산사춘 등 히트 상품 하나에 의존한 매출 구조가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맥주와 소주 중심으로 재편된 주류시장도 매출 감소에 한몫했다”고 말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세대교체 마친 양조장…톡톡 튀는 아이디어최근 가양주 형태로 술을 빚어오던 전통주 양조장들은 세대교체를 마치고 정식으로 면허를 취득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5년 지역특산주·민속주 제조면허 건수는 776개로, 2011년(540개)보다 236개나 늘었다. 그만큼 향후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전통주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같은 트렌드를 포착한 30~40대 젊은이들이 양조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세대교체를 마친 양조장들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4대째 대를 이어가고 있는 지평주조를 이어가고 있는 김기환 대표는 2015년 주력 제품인 ‘지평 쌀 막걸리’ 도수를 6도에서 5도로 낮췄다. 저도주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것. 도수를 낮춘 이후 지평주조 연매출은 약 43억원에서 6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한산소곡주를 제조·판매하는 삼화양조장은 지난 5월 방문객 체험을 위한 체험장과 전시관을 열었다. 여기에 한산소곡주를 중심으로 서천군을 소개하는 ‘한산마중물’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삼화양조장 마케팅·홍보는 2011년 합류한 조민경 부사장이 맡고 있다.한편, 국세청이 전통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전통주 오픈마켓 판매 허용’ 정책도 동안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이들 양조장 성장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한산소곡주 테마의 관광 서비스 ‘한산마중물’을 운영 중인 조경민 삼화양조장 부사장이 삼화양조장 갤러리에서 한산소곡주 빚는 법을 방문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2017.07.18 I 김태현 기자
‘지평막걸리’, 강원도 전 지역 판매 시작
  • ‘지평막걸리’, 강원도 전 지역 판매 시작
  • 지평 생 쌀막걸리. (사진=지평주조)[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통주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이번 달부터 속초와 강릉을 비롯한 강원도 영동지방의 대리점에 주력제품 ‘지평 생 쌀막걸리’를 납품한다고 18일 밝혔다. 지평주조는 이미 물건을 납품하고 있는 강원 영서지방을 포함해 강원 전 지역에서 지평막걸리를 판매한다.지평주조는 주력제품 ‘지평 생 쌀막걸리’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가 쉬운 편의점, 대형마트 등으로 유통 채널을 넓히는 한편 기존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으로 영업망 확대를 적극 추진해왔다. 현재 지평주조는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가 용이한 이마트(139480),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와 GS25 편의점까지 입점에 성공했다. 특히 이마트의 경우 입점 후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게 나타나자 아예 지난달부터는 수도권 매장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이마트 매장 전 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평주조는 수도권과 강원도 전 지역 판매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으로의 영업망 확대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는 “유통채널 확대와 알코올 도수 조정이 ’홈술’, ‘혼술’ 그리고 낮은 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지며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지평막걸리를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18 I 박경훈 기자
  • ‘中 화이기업’ 퇴출…개미만 덤터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中 화이기업’ 퇴출…개미만 덤터기-최태원 회장의 묘수 도시바 인수 뒤집다-文대통령 “한·미 FTA 호혜성, 정당한 평가 바란다”-김명수 ‘운명의 날’△줌인&-‘공포’ 부풀리기…속셈은 美 무기 세일즈?-멕시코 12일 만에 또 강진 40대 한인 남성 1명 사망△도시바 품은 SK하이닉스-SK 러브콜에 답한 애플의 선택이 세계 낸드플래시 미래 갈랐다-한·미·일연합, 미·일연합과 줄다리기 팽팽 언제든 뒤집힐 수 있어 계약 전까진 안심못해△中기업 투자 포비아-중국원양 거짓 공시, 선박 포토샵 ‘잇단 잡음’…국내 투자자 불신 키워-‘차이나 디스카운트’에 우량 中기업도 짐 싸…‘색안경’ 거둬주오-배당 늘리고, 한국사무소 열고…中 상장사가 달라졌어요-베트남·싱가포르로…거래소, 해외기업 유치 발넓힌다△종합-흙수저엔 취업문 빼꼼, 금수저엔 뒷문 활짝 연 공공기관-감사원에서 칼 넘겨받은 檢-제 집 단속 못한 금융검찰 금감원…고강도 내부 혁신 예고-산업부서 개별 면담 뒤 줄줄이 사표…발전 4사 CEO 사퇴, 자의냐 타의냐△정치-국민의당 ‘찬성 16명’ 김명수 인준 ‘침묵하는 19명’에 달렸다-秋, 오죽했으면…안철수에 ‘SOS’-軍, 1500억 주고 ‘美시한부 헬기’ 왜 샀나-文 “1700만 촛불, 노벨평화상 자격 충분”…美애틀란타서 ‘세계시민상’ 수상△금융-주담대 2건 있어도 ‘2년 내 한 채 처분’ 약속하면 추가 대출-이동걸 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경영악화 분석 중…자구안 평가는 내주 가닥”△산업&기업-광양제철소에 인공지능 이식…한국 파고드는 ‘GE 스마트팩토리’-현대차·SKT 등 20곳, 70분기 연속 흑자 행진-윤부근 “관성대로 움직이면 소비자와 멀어져”-애물단지 공중전화부스·전봇대, 미세먼지 측정소로 변신-진짜 센 놈이 온다…게임빌 신작 소식 봇물-‘30년 정설’ 파킨슨병 발병 원인 뒤집은 카이스트 연구팀△소비자생활-군 PX서 활개치는 외산 담배-국내 첫 PGA대회 CJ CUP 이재현 회장 직접 챙긴다-임대료 협상 나섰지만…롯데·인천공항 ‘동상이몽’△중소기업·벤처-“들쑥날쑥 술맛 잡기 8년…매출 50배 뛰며 전국구 막걸리 됐죠”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에스원 “생체인식 기술 개발에 100억 투자”-홈앤쇼핑 타고…‘일사천리’로 뜬 지역 중기들△자동차-‘널 믿고 난 쉴게’…자율차 獨모터쇼서 주행 길 찾다-[타봤습니다]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4매틱 쿠페△식품박물관④바나나맛우유-74년생 효자 ‘뚱바’ 빙그레 웃게하다-‘속도경영’ 강조하는 김호연 회장△증권&마켓-사상 최대 ‘IPO 잔치’에도 웃지 못하는 코스닥-이달에만 두자릿수 하락…하얗게 질린 화장품株-JP모간자산운용 韓 리테일영업 철수△증권-치과의료기기 투자에 꽂힌 벤처캐피털-‘연 3%대’ SK건설 회사채 일주일 만에 30억원 팔려-“대형증권사, 자본확충만으론 신용등급 못 올려”-조상원 투비소프트 대표 “핀테크기업 품어…결제플랫폼에 빅데이터 분석 더할 것”△문화&스포츠-愛타는 11월…벌써 까치발 서네-[문화대상 이 작품]KBS교향악단 제 721회 정기연주회-‘북적북적’ 홍대거리 ‘와우북페스티벌’ 24일까지△스포츠-47세 ‘탱크’ 최경주 “아직 거래 꽤 납니다”-서울 온 베컴 “한국은 강한 팀…경기를 즐겨라”-기술고문 히딩크?…다음주 축구협 기술위서 역할 논의△사람&나눔-창업 2년만에 월매출 40억…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목멱칼럼]‘법관 독립’이 사법부 개혁 첫걸음-[데스크의 눈]‘당근’ 없인 임대사업 등록 못 늘린다-[기자수첩]투자는 기업에 맡겨둬라△부동산-높아진 청약 문턱…무주택자에겐 너 넓어진 ‘당첨 문’-10년 소유, 5년 거주하면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인천 제3연륙교 건설 기대감…영종·청라 분양시장 방긋-포천 0건·제주 2건…지방 중소도시 ‘청약 찬바람’△사회-故 김광석 형 “조카 10년 전 사망 사실 몰랐다”-“SK케미칼, 독성시험 결과 밝혀라” 옥시, 피해배상 공동책임 요구-‘김영란법’ 1년…국민 10명중 6명, 선물 교환 줄었다
2017.09.20 I 김형욱 기자
  • 삼성SDI, 異업종서 성공 비결 벤치마킹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SDI(006400)가 다른 업종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해 눈길을 끌고 있다.삼성SDI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라인 사보 ‘SDI talk(톡)’을 통해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 전문기업 캐리소프트에서 ‘엘리’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이성인씨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캐리소프트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등 10여개의 유튜브 채널에서 키즈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고 확대해가면서 국내외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확장하고 있는 연 매출 100억원대의 벤처기업이다.캐리소프트는 2014년 불과 3명의 인원으로 출발해 초기 3개월간의 수익이 17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뚝심있게 어린이 관련 콘텐츠만을 고집한 결과, 어린이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회사를 알려 나갔다. 그 중심에는 ‘엘리’ 언니 이성인씨가 있었다는 설명이다.이씨는 평소 조카들을 돌봐주는 것을 좋아해 아이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마음을 바탕으로 키즈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했다. 또 쉴 때도 장난감 가게를 가서 아이들이 어떤 것들을 좋아할지 끊임없이 관찰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콘텐츠를 고민했다. 이씨가 이런 고민 끝에 제작된 콘텐츠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삼성SDI관계자는 “이씨의 메시지는 삼성SDI 임직원들에도 많은 울림을 주었다”고 말했다.한편 삼성SDI에서는 지난 3월부터 ‘체인지UP 연구소’라는 캠페인을 통해 다른 사업 분야의 혁신 사례들을 소개하고,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콘텐츠로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고취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지평주조’, ‘삼진어묵’ 등의 콘텐츠들이 게시돼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19.05.13 I 양희동 기자
"들쑥말쑥 술맛 잡기 8년…매출 50배 뛰며 전국구 막걸리 됐죠" 김기환 대표
  • "들쑥말쑥 술맛 잡기 8년…매출 50배 뛰며 전국구 막걸리 됐죠" 김기환 대표
  •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는 “10월부터 직급제도를 없앤다”며 “수평적인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지평주조)[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8년이 지난 지금도 맛의 기틀을 잡아가는 중이죠.”18일 만난 김기환(35) 지평주조 대표는 8년 전 매출 2억원에 그치던 소규모 지역 탁주사를 100억원을 바라보는 업계 중대형사로 키우면서 막걸리 업계의 ‘기린아’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8년만에 매출을 50배로 늘린 셈이다. 그는 “사업에 뛰어든 후 처음에는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매출이 신통치 않아 마케팅이 문제인가 생각했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고민끝에 ‘균일한 맛’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제 막걸리는 발효 음식인 까닭에 그 어떤 술보다 맛의 균일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생산량이 많은 중대형 막걸리 업체들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유통지역 수도권서 강원도 전역으로지평주조는 일제강점기인 1925년 경기 양평군 지평면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1대 사장인 고(故) 이종환씨가 1960년 김 대표의 할아버지인 고(故)김교섭씨에게 회사를 매각한 후 아버지를 거쳐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2010년 김 대표가 4대 사장에 취임한 후 2015년 매출액 43억원, 지난해 60억원, 올 8월 현재 70억원을 넘는 등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근 1년 사이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139480) 등 대형마트 3사와 GS25 편의점 납품에도 성공했다. 유통지역도 수도권에서 강원도 전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올해는 매출 1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그는 2010년 28살, 젊은 나이로 가업을 잇게 됐지만 이 시기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그도 예상치 못했다. 김 대표는 “대학 졸업 시기, 처음에는 가업에 도움이 될만한 분야의 취업을 하려 했었다”며 “홍보·마케팅을 배우기 위해 홍보대행사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했었다”고 말했다. 직장 생활을 하며 그는 2, 3세 경영으로 전환하는 기업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됐다. 그는 지평주조의 미래를 생각하게 됐고 인생의 방향을 급선회한다.김기환 지평주조 대표가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노진환 기자)당시 지평주조 상황은 매출 2억원, 임직원 3명의 영세기업 그 자체였다. ‘문을 닫아야 하나, 회사를 넘겨야 하나’까지 고민하던 시기였다. 그는 “그나마 아버지께서 사정이 괜찮은 도정공장을 운영해 지평주조에 대한 경영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그는 지평막걸리 판매가 부진한 이유가 마케팅 부재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문제점을 알게 된다. 김 대표는 “생산계획부터 제대로 못 잡는 상황이었다”면서 “수요예측도 제대로 안 되고, 재료마저 정량으로 들어가지 않아 맛의 차이가 들쭉날쭉했었다”고 전했다.이후 그는 맛의 균형을 잡는 데 집중했다. 그러자 매출액 2억원이던 기업이 몇 년 사이에 20억원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초반 몇 년 간은 매출액을 신경 쓸 여유도 없었다”며 “20억원이 됐을 때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막걸리의 프리미엄화 연구 중지평막걸리의 가장 큰 특징은 대부분 업체에서 사용하는 ‘쌀 입국’(발효제)이 아닌 ‘밀 입국’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평하길 진한 느낌이 좋다는 평이 많다”며 “밀 입국과 함께 공정기간을 타사에 비해 짧은 8일로 잡는 게 그 비결”이라고 답했다.밀 입국. (사진=지평주조)쌀 입국의 장점은 발효 기간이 밀 입국보다 오래 걸려 가볍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반면 밀 입국은 가루이기 때문에 쌀 입국보다 발효가 빠르다. 더불어 밀 자체의 단백질 함량이 높아 고소하고 깊은 맛이 난다.사실 밀 입국은 과거 쌀이 귀했던 시절에 대용으로 사용했던 것이다. 산업화를 거치며 쌀이 풍부해지자 대부분 업체가 쌀 입국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평주조만큼은 특화를 위해 과거 밀 입국 방식을 그대로 쓰고 있다.김 대표는 최근 제품을 어떻게 하면 프리미엄으로 끌어올릴수 있을까 궁리하고 있다. 막걸리의 프리미엄화는 주요 업체마다 시도했지만 여러 이유로 그 과실을 맺지 못하는 중이다. 그는 “지평막걸리가 자리를 잡으면서 프리미엄 술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공부를 했지만 문제는 역시 ‘균일성’이었다”며 “균일성을 이룰 수 있는 가양주(家釀酒·집에서 담근 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지평주조는…·설립연도 : 1925년 ·본사 : 경기 양평군·임직원수 : 26명 ·주요제품 : 지평生막걸리·특징 : ‘밀 입국’을 사용해 묵직하고 진한 느낌·매출 : 2017년 8월 현재 70억원
2017.09.21 I 박경훈 기자
③부드러운 목넘김 '지평막걸리'
  • [주막특공대의 酒첩]③부드러운 목넘김 '지평막걸리'
  • “인생은 짧고 마셔봐야 할 우리술은 많다”‘우리술 전문가’ 이수진 술펀 대표와 프리랜서 김도연 PD와 의기투합했다. 이른바 ‘주막특공대’. ‘취함을 존중한다’(취존)는 누구네 얘기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취존 우리술을 찾아 떠난다. 증류식 소주부터 막걸리까지 맛있는 우리술이 있다면 전국 각지 어디든지 떠난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막걸리하면 뭐가 떠오를까. 달콤시큼한 향기와 맛, 우유 같은 뽀얀 빛깔. 이것말고도 막걸리 하면 생각나는 특징은 톡톡 쏘는 탄산이다.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탄산은 자칫 텁텁할 수 있는 막걸리 끝맛을 깔끔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그러나 막걸리를 마셔본 사람은 안다. 탄산 때문에 올라오는 트림이 얼마나 괴로운지 안다. 2010년대 막걸리 열풍을 이끌었던 여성 소비자가 막걸리를 외면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지평주조는 이런 막걸리의 단점을 잡았다. 지평막걸리를 마셔보면 평소 자주 마시던 막걸리와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보통 막걸리에서 느껴지는 탄산이 거의 없어 부드럽다. 탄산은 없지만, 색감과 맛을 위해 여타 착향료를 첨가하지 않고 쌀로만 빚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지평막걸리가 다른 막걸리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건 직접 주조장인들의 손을 거치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설비는 어느 곳보다 현대화됐지만, 고두밥을 만들고 고두밥에 누룩과 효모를 섞어 발효시키는 과정은 모두 주조장인들의 섬세한 작업을 거쳐 탄생한다.지평막걸리는 쌀막걸리와 밀막걸리를 제조하고 있다. 밀막걸리는 막걸리의 원료로 쌀을 사용하지 못하게 규제했던 1965년부터 25년 간 서민의 술로 자리잡은 막걸리다. 쌀 규제가 풀린 이후로는 더 찾아보기 어려워진 막걸리다. 밀막걸리의 특징은 걸쭉한 목넘김이다.9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지평막걸리는 최근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평막걸리는 지난 2015년 5월 알코올 도수를 6%에서 5%로 낮췄다. 저도주 트랜드에 따른 것.알코올 도수를 낮춰 목넘김은 부드러워졌고 숙취는 줄었다. 도수를 낮추자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도수를 낮춘 이후 지평막걸리 누적 판매량은 1500만병을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올해 연매출 목표 또한 1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지평주조는 내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970년대 이후 사라졌던 지평약주를 부활시키는 일이다. 김기환 지평주조 대표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지역 정서가 묻어있는 약주를 만들어볼 계획”이라며 “첨가물을 넣지 않고 순수한 약주의 맛과 향을 살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2017.07.30 I 김태현 기자
①6.25전쟁 아픔 서린 지평리
  • [주막특공대의 酒첩]①6.25전쟁 아픔 서린 지평리
  • “인생은 짧고 마셔봐야 할 우리술은 많다”‘우리술 전문가’ 이수진 술펀 대표와 프리랜서 김도연 PD와 의기투합했다. 이른바 ‘주막특공대’. ‘취함을 존중한다’(취존)는 누구네 얘기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취존 우리술을 찾아 떠난다. 증류식 소주부터 막걸리까지 맛있는 우리술이 있다면 전국 각지 어디든지 떠난다.지평주조 양조장 전경 (사진=지평주조 제공)[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100년 전통 지평주조를 취재하기 위해서 찾은 경기도 양평군 지평리는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나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은 마을이다. 월산저수지로 흘러내리는 하천을 중심으로 먹을거리가 많은 시장과 논이 자리잡고 있다. 푸근한 풍경이다.그러나 1951년 지평리는 한국전쟁의 판세를 역전시킨 ‘지평리 전투’가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랄프 몽클라르 중령의 프랑스 대대와 미 23연대는 지평리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맞서 승리를 거뒀고, 전략적 요충지인 지평리를 연합군이 차지할 수 있었다.지평리전투는 연합군이 중공군과 싸워 얻은 최초의 전술적인 성공을 얻은 전투로, 연합군이 공세로 나서는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연합군은 거칠게 중공군을 몰아세웠다.지평주조 양조장 건물 앞에 마련된 지평리전투기념비 (사진=이데일리 김태현 기자)전쟁을 승리로 이끈 몽클라르 중령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한민국의 자유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몽클라르 중령은 1, 2차 세계대전을 다 겪은 3성 장군으로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당시 스스로 계급을 중장에서 중령으로 낮춰 참전했다.이렇게 중요했던 지평리전투의 숨은 일등공신은 지평주조다. 1925년 설립된 지평주조 건물은 몽클라르 중령이 이끄는 프랑스 연대의 지휘 사령부 역할을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치열한 전투로 주변 건물들이 모두 사라지면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물이 지평주조 양조장이었다.지평주조 양조장을 아직도 그 때의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당시 사람 어깨 정도밖에 안 됐던 버드나무는 건물을 훌쩍 뛰어넘을 만큼 크게 자랐고, 몽클라르 중령과 그의 참모가 머리를 맞대고 전술을 고민했을 사령부 회의실은 당직자를 위한 숙직실로 사용되고 있다.양촌 지평리에는 일제감정기 시절부터 지평주조와 같은 양조장들이 즐비했다. 이천과 여주 등 여주와 이천 등 인근 지역 곡창지대에서 나오는 풍부한 쌀과 밀로 양조장들이 속속 들어섰다. 그러나 나머지 양조장들은 전쟁의 화마에 휩쓸려 사라지고 지금은 지평주조만 남았다.지평주조 관계자는 “지평주조 양조장은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그 건축학적 의미나 역사적 의미에서 보더라도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 리뉴얼을 통해 더 열심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17.07.15 I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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