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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주민 46% "재건축 원한다"
  • 1기 신도시 주민 46% "재건축 원한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1기 신도시 주민 사이에선 노후 주택 정비 방식으로 리모델링보다 재건축 인기가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손은영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 등은 이런 내용을 담은 ‘1기 신도시 주택 소유자의 인식 조사’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1기 신도시 주민 54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았다.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전경.(사진=뉴시스)분당과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1기 신도시는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1990년대 초 조성됐다. 1991년 1기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지 30년이 넘어가면서 이들 지역에선 주택 노후화 문제가 커지고 있다. 정부·여당은 1기 신도시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이른바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설문에 참여한 1기 신도시 주민이 가장 원하는 정비 방식은 재건축이었다. 응답자 중 46.2%가 가장 선호하는 정비 방식으로 재건축을 꼽았다. 리모델링을 선호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5.9%였다. 1기 신도시 지역 다섯 곳 모두 재건축을 원하는 여론이 리모델링 선호 의견을 앞섰다. 다만 산본에선 상대적으로 그 격차(3.1%p)가 작았다. 1기 신도시 주민 중 11.2%는 선호하는 정비 방식이 ‘없다’거나 ‘현행 유지’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주택 재정비를 위해 지불하겠다는 최대 금액은 사업 방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재건축은 평균 1억8000만원, 리모델링은 1억원이었다. 연구진은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분담금이 늘어날수록 재건축이 아닌 다른 재정비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1기 신도시 주택을 소유하는 가장 큰 목적은 ‘실거주(62.0%)’였다. ‘실거주를 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다’는 응답자와 ‘거주 없이 시세 차익 투자용’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각각 33.7%, 2.3%였다. 집값 상승 요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엔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하는 가격 상승(37.2%) △서울 근접성과 인프라 등 1기 신도시 프리미엄(30.7%) △재건축 등 개발 호재(25.6%)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1기 신도시 주택 소유자가 1기 신도시에 거주하지 않는 이유론 ‘직장 및 통근 이유(51.2%)’가 가장 많이 꼽혔다. △부모, 자녀, 지인 등과 가까이 살기 위해서(19.4%) △주택의 노후 및 관리상태(11.6%)△주차장, 공용공간, 보안 등 아파트 시설(8.5%)가 그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1기 신도시가 가진 교통·문화·녹지 등 인프라의 이점이 인구를 유입하는 요인일 수 있으나, 직주 공간의 분리가 해소되어야 1기 신도시의 지리적·인프라적 장점이 작용함을 시사한다”고 했다.(자료=국토연구원)
2022.06.29 I 박종화 기자
'마피'에 '할인분양'까지…수도권으로 불붙는 미분양 공포
  • '마피'에 '할인분양'까지…수도권으로 불붙는 미분양 공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재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분양가보다 싸게 전매하는 것) 5000만원까지 나와 있다. 부동산 시장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전세가도 받쳐주지 않아 투자 목적으로 사들인 물건들이 초급매로 나오고 있지만 매매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대구 달서구 A부동산)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을 가지고 있는데 2018년처럼 무피, 마피 사태가 올까 봐 걱정된다. 2025년 하반기 입주 시기에 한시적 전매기간이 있는데 그때까지 부동산 시장이 하락할 것 같아 속이 탄다.”(서울 서대문구 강 모 씨)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청약 불패’ 시대 저물어 전국이 분양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마피’ 매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분양가보다 손해를 보더라도 물건을 빨리 처분하기 위해서다. 지방에서 시작한 ‘미분양 공포’는 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청약불패’와 달리 앞으로는 청약을 통해 돈을 버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미분양이 발생한 곳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과 미아동, 구로구 개봉동 등 외곽 지역이지만 지방과 수도권에서 주로 발생했던 아파트 미분양이 서울까지 확산하고 있어 본격적인 부동산 하락장이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김인만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은 “금리 인상으로 매매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없다”며 “동탄, 송도 등 수도권 외곽부터 시작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으로 올랐던 서울 용산과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멈췄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급격하게 줄어든 만큼 부동산 시장 정체기가 당분간 지속하리라 내다보고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도 “작년까지만 해도 ‘묻지마 청약’이 이어졌는데 이제는 옥석가리기가 시작되면서 ‘선곰후당(먼저 고민되고 나중에 당첨)’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수도권에서는 미계약 물량이 해결하기 위해 할인분양에 나선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한화 포레나 미아는 한 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아직도 물량이 남았다. 서울 구로구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은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정당계약에서는 전체의 약 28%에 해당하는 물량이 미계약됐다.◇미분양 이유 ‘복합적’…거래절벽 이어질 듯미계약·미분양 확산의 이유는 복합적이다. 주변 시세보다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거나 부동산 가격 고점 인식에 금리인상 기조·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앞으로의 부동산 가치가 크게 떨어지리라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까지 미분양된 물량이 수도권은 2970가구, 지방에서는 2만4210가구에 달한다. 1년전 1589가구, 1만4209가구 대비 각각 1381가구, 1만1가구 이상 늘었다.작년 평균 125.2대 1에 달했던 청약경쟁률도 올해 들어서는 29.9대 1로 쪼그라들었다. 수도권의 청약경쟁률도 30.8대 1에서 13.6대 1로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2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지방에서부터 시작한 가격하락이 수도권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청약경쟁률이 낮아지고 미분양이 쌓이는 등 선행지표들이 하방을 가리키고 있어 부동산 침체 초기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거래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과거보다 커졌고 집값 고점 인식과 주택가격 정체로 주택구입과 관련한 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거래 순증을 기대하기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대출 규제, 집값 고점 인식과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타이밍을 지켜보는 분위기”라며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올해 이후 집값이 전반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2.06.28 I 오희나 기자
대구·세종 등 조정지역 해제 '물망'…매수세 붙나
  • 대구·세종 등 조정지역 해제 '물망'…매수세 붙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집값 하락 전환과 거래절벽, 미분양 증가 삼중고를 겪고 있는 대구, 세종 부동산 시장이 규제지역 해제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제제에서 벗어나면 억눌렸던 수요가 조금이나마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유동성이 규제 완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공급 예정물량과 집값 향방 등을 잘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규제지역 해제지역 1호에 대구·세종 기대감정부가 오는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열어 현재 161곳에 달하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가운데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하는 규제지역은 현재 전국적으로 투기과열지구가 49곳, 조정대상지역이 112곳 지정돼 있다.대구와 대전·울산·청주 등 전국 10곳이 넘는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한 상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은 청약 열기가 식은데다 집값도 떨어져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우선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해제해 막힌 거래 흐름에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설명했다.규제지역 완화 대상 1호로 꼽히는 지역은 세종과 대구다. 조정대상지역은 최근 3개월간 해당 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청약 경쟁률, 주택 거래량, 주택 보급률 등도 함께 고려한다. 반대로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해제 대상이 될 수 있다. 대구는 최근 3개월간 주택 가격이 1.3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이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였다. 세종도 소비자물가는 2% 뛰었는데 주택 가격은 1.64% 하락했다. 대구지역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출규제와 청약규제까지 겹치다 보니 매매거래는 거의 없다시피 해 문을 닫은 공인중개사가 한둘이 아니다”며 “청약도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분양가보다 싸게 전매하는 것)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 부동산 시장이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규제지역으로 묶이면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규제를 받는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 구간은 50%, 9억원 초과분은 30%로 각각 제한된다. 총부채상환비율(DTI)도 50%를 적용하는 등 대출 규제와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도 커진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LTV가 9억원 이하면 40%, 9억원 초과는 20%를 적용하는 등 더욱 강력한 대출 규제를 적용받고 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 수위도 높아진다.◇풍선효과에 매물해소 있겠지만…공급과다 ‘주의’대구와 세종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눌렸던 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란 장밋빛 기대감도 나온다. 최근까지 이어졌던 시장 유동성이 규제의 풍선효과로 규제 완화지역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실제 다수의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대구, 세종 부동산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임장(부동산 현장 탐방)을 예고하는 글도 늘고 있다.다만 주택공급물량이 쌓여 있는 데다 세금 부담에 ‘똘똘한 한 채’로 몰리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공급물량은 적정공급수요를 웃돌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지인에 따르면 대구의 입주물량은 오는 2024년까지 적정수요를 훌쩍 넘는 공급이 예정돼 있다.세종시 1생활권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1)대구의 공급물량은 2022년 2만1563가구, 2023년 3만7088가구, 2024년 2만3565가구로 대구 연간 적정 아파트 공급량인 1만2000가구를 훨씬 웃돈다. 세종의 공급물량은 2022년 3384가구, 2023년 1844가구, 2024년 3577가구다. 적정 아파트 공급량인 2013가구를 웃도는 수치다.전문가들은 공급예정물량을 통한 수요예측과 시장 반응을 살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청약전문가 정숙희 내꿈사 대표는 “규제지역 완화로 일정 수요가 쏠리는 현상은 나타날 수 있지만 적정 공급량을 웃도는 공급물량이 있어 전세수요를 찾기도 쉽지 않다”며 “또 전세가율이 낮아 2억~3억원의 자기자본이 묶여야 하는 상황인데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28 I 신수정 기자
美직장인 10명중 6명 "하루 벌어 하루 살아"
  • 美직장인 10명중 6명 "하루 벌어 하루 살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인 중 절반 이상, 10명 중 6명이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데’ 월급을 다 쓰고 있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41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먹고 마시고 차량에 기름을 넣고 나면 월급이 한 푼도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액 연봉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휘발유 가격이 지난 22일(현지시간) 갤런당 7달러를 넘어섰다.(사진=AFP)CNBC는 27일(현지시간) 미 최대 P2P 대출업체인 ‘렌딩클럽’의 최신 연구 보고서를 인용, 미국인의 58%에 해당하는 1억 5000만명의 직장인들이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paycheck-to-paychek)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4월 61%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1년 전 54%보다는 소폭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추산 결과는 랜딩클럽이 시장조사업체 PYMNTS와 함께 지난 4월 6일부터 13일까지 미 소비자 40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기타 경제 데이터를 복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고액 연봉자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연봉 25만달러(약 3억 2100만원) 이상 직장인들 중 ‘하루 벌어 하루를 산다’고 응답한 비중은 무려 30%에 달했다.컨설팅업체 윌리스 타워스 왓슨의 또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봉 10만달러(약 1억 1000만원) 이상 직장인들 중에선 36%가 1달이면 월급을 전부 소진해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 조사 때보다 2배나 늘어난 것이라고 CNBC는 부연했다. 렌딩클럽의 애뉴 나야르 재정건전성 부문장은 “미 소비자들이 지난 몇 년 동안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재정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이러한 어려움은 완화될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41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미 직장인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는 진단이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8.6% 급등, 1981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후폭풍으로 휘발유, 식료품, 집값 등이 두자리수대 동반 상승한 반면, 임금 상승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미 직장인들의 실질소득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현금이 부족해지면서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직장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841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개설된 신용카드 계좌도 2억 2900만개에 달했다. 신용카드의 연간 이자율은 현재 평균 16%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올 연말에는 18%를 상회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디트카즈닷컴의 테드 로스먼 선임분석가는 “생필품 중에서도 휘발유, 식료품, 집값 상승세가 현재 속도로 진행된다면 신용카드 잔액은 곧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06.28 I 방성훈 기자
美, 세입자 간 경쟁 과열…“웃돈은 기본, 편지도 등장”
  • 美, 세입자 간 경쟁 과열…“웃돈은 기본, 편지도 등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에서 집을 구하는 세입자 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올해 부동산 시장 침체 전망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 매매 수요는 사그라들었으나, 제한된 공급과 기록적인 주택 가격으로 주택 구매를 포기한 고소득자·중산층이 임대 시장으로 몰리면서 ‘주택 임대’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일부 고급 아파트에 한정된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진=AFP이날 부동산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월 주택 임대료 중간값이 처음으로 2000달러(약 257만원)를 넘어섰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가 상승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임대료로 사실상 경매 방식으로 정해지고 있다. 더 좋은 주택을 빌리기 위해 세입자들이 웃돈을 얹어주기 때문이다. 시카고의 임대 경쟁을 돕는 웹사이트 브릭스비드닷컴에 따르면, 일부 아파트의 경우엔 집주인이 제시한 가격보다 10~15% 이상 높게 임대료가 결정되고 있다. 연애편지나 입사지원서 같은 형태의 편지를 동원해 집주인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감정적인 호소를 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직장을 구하듯 이전 집주인에게 추천서를 써달라는 사례도 있었다. WSJ은 워싱턴 D.C.에서 집을 구하던 존스 부부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정부 기관과 군에서 각각 일했던 존스 부부가 집 주인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기 위해 군복을 입는 방법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월세 3000달러(약 385만원)에 방 4개짜리 타운하우스가 나오자 200달러(약 25만원) 추가 월세를 제안한 끝에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WSJ는 전문가를 인용해 고소득자들의 임대 시장 유입이 지속되고, 이들에 대한 공급이 충족되지 않는 한 임대료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일러 마 레드핀 수석 연구원은 “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새 집을 살 수 능력을 갖춘 이들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택 공급도 줄어든다”면서 “이 같은 건설 경기 전망으로 볼 때 우리는 지금 정말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2022.06.28 I 김윤지 기자
“영끌족 보호 대책은?”…與, 은행권 '예대금리' 협조 요구
  • “영끌족 보호 대책은?”…與, 은행권 '예대금리' 협조 요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최근 금리인상으로 큰 타격이 예상되는 ‘영끌족’의 보호를 위한 금융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금융당국에는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4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 안정 특별위원회(물가민생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4차 회의를 열고 금융 부문 민생 안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책위의장과 물가민생특위 위원,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이세훈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김종민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러한 경제 위기에도 5대 금융그룹은 1분기 11조 3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 이러한 은행권의 초호황은 예대금리차 이익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경제 위기는 국민 개개인의 노력으로 극복이 어렵고, 모든 국민의 금융을 담당하는 은행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 예대 마진에 대한 쏠림 현상이 없도록 자율적으로 (은행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4월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77%에 달하는 상황에서, 중형 아파트를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구입했을 때 금리가 7%가 되면 가처분 소득의 70%를 원리금에 써야 한다는 조사까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금융권의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자율적 조치를 요구했다. 물가민생특위 위원장인 류성걸 의원도 “한은은 금리가 1%포인트 상승했을 때 가계의 이자 부담은 1인당 약 66만원, 또 전체적으로 13조원이 증가한다고 추산했다”며 “코로나 대 위기를 겪은 금융 취약자들에겐 금리 인상이 큰 어려움이다. 이날 회의에선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방안을 심도있게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은희 의원은 “앞으로 계속 금리가 오르며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 영끌 대출 구매자들은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이 분들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정책으로 인한 집값 폭등의 피해자이기도 하다”며 “각각의 형편에 맞게 금리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대환대출이나 분할상환프로그램 등 세분화된 금융정책,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세밀히 살펴봐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배준영 의원 역시 예대금리에 대한 은행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시장 개입 최소화가 윤석열 정부의 방침이다. 하지만 예대금리의 합리성과 투명성 제고 방안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가계부채가 1900조원이 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 합리화 방안의) 제도화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2.06.28 I 박기주 기자
규제지역 해제 희비 갈린다…대구·세종 등 거론
  • 규제지역 해제 희비 갈린다…대구·세종 등 거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번 주 부동산 규제 완화를 두고 지역 간 희비가 엇갈린다. 대구와 세종 등이 규제 완화 수혜 대상으로 거론된다.국토교통부는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연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주정심 회의다.이번 회의 핵심 안건은 부동산 규제 지역 조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근 규제 지역 조정과 관련한 질문에 “일부 해제를 검토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현재 부동산 규제 지역으로 투기과열지구는 49곳, 조정대상지역은 112곳이 지정돼 있다. 수도권이나 광역시 지역에선 농·어촌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규제 지역으로 묶여 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다주택자 중과세를 적용받고 청약 요건도 까다로워진다. 투기과열지구에선 여기에 더해 대출 한도가 줄어들고 정비사업 조합원 지위 양도도 어려워진다.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려면 기본적으로 최근 3개월간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1.3배 이내여야 한다. 최근 주택 시장이 조정을 겪으면서 규제 지역 대부분이 이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이 요건을 충족한다고 바로 부동산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는 건 아니다. 정성적 요건, 규제 지역 해제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도 규제 지역 조정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서 일부 지역만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부동산 시장에선 집값 낙폭이 큰 대구나 세종 등이 규제 지역 해제 1순위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 올 들어서만 세종은 4.1%, 대구는 3.1%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다만 규제 완화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동(洞) 단위로 규제 지역이 ‘핀셋’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전남 여수시와 순천시·광양시, 충남 공주시·논산시 등 비수도권 중소도시도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보다. 규제 완화에 따른 부담감이 덜하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압박이 큰 상황에서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도 집값이 반등할 여지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자료=연합뉴스)
2022.06.28 I 박종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高에 최저임금까지 34만명 실업자 된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6월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3高에 최저임금까지 34만명 실업자 된다-전기·가스료 7월 인상…4인가구 3755원 더 낸다-“금리인상 쇼크, 철저히 대비하라” 전 보험사 CFO 집합시킨 금감원-러시아, 104년 만에 디폴트-[사설]외환이귀 후 최악의 고물가시대, 고통 분담 필요하다-윤 대통령의 첫 다자외교, 의미 큰 만큼 성과 있기를△줌인&-악플에 멘털 무너져 골프 그만둘 생각도 우울증 딛고 다시 비상-국산 코로나 백신 이번주 나온다-“러, 이미 시장서 고립…영향 제한적”△7월 전기·가스료 동시 인상-산업계 연간 전기료 1.4조원 더 내야…“뿌리산업, 한계 직면할 수도”-뒤늦은 탈원전 고지서에…떨고 있는 서민들-전기요금 인상 결정에…‘최악 적자’ 한전, 일단 한숨 돌렸다△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美 월마트 365일 문 열고 英 도심 출점 장려하는데…한국만 역행-전통시장 살리기는커녕…마트직원 일자리만 잃었다-“마트 문 닫자 이커머스만 득 봐…낡은 유통법 바꿔야”△실업자 양산하는 최저임금-‘3高’ 버티기도 벅찬데…최저임금까지 올리면 공장 문 닫아야 돼-대국민 호소회견에 천막농성 맞불…노사 갈등 격화-노동약자 보호? ‘일자리 감소’ 부작용 더 커져△종합 -與 “유류세 50%로 확대”…법 통과땐 ‘휘발유 ℓ당 148원’ 추가 인하-尹대통령, 첫 순방 ‘나토行’…다자외교 14차례 나선다-경찰통제 속도전에…청장 ‘항명성 제스처’·野 “장관 탄핵” 요동-금리 상승에 채권 평가익 ‘뚝’…건전성 관리 주문△정치-혁신위 간 이준석, ‘윤핵관 모임’ 찾은 안철수…與 주도권 다툼 본격화-김종인, 여당에 쓴소리…“대통령만 쳐다보고 사는 집단”-민주당 “7월 1일 국회 문 열겠다”…與에 최후통첩-[기자수첩]공무원 北 피격 사건…국방부 냉가슴-권영세 “北 언제든 핵실험해도 놀랍지 않아”△경제-원자잿값 급등에…기업 10곳 중 7곳 가격 올렸다-국회 공전에 세제인하 차질…속타는 서민들-감사원 ‘부당 승진’ 지적 의식했나 기재부, 승진 반영 교육 제도 개편-철길 따라 전력망 구축…한전·철도공단, SOC 건설 업무협약△금융-‘허위 매출’ 꼼짝마…자영업자 꼼수대출 막는다-대출 갈아타기 늘며…저축銀, 중도상환수수료 수입 ‘쑥’-대부업체마저 대출 문턱 높이자 ‘年 240%’ 사채로 내몰린 저신용자-허위 서류로 보험금 타낸 설계사들…금감원 대규모 제재△Global-G7, 中 일대일로에 맞불…개도국 인프라에 774조원 투자-나토 “러시아 침략 대응…발트해 방어 획기적 개선”-‘유가 뛰는데 전기차 사려다…’ 가격에 쇼크 먹는 미국인들-“원정낙태 지원 美기업, 소송 휘말릴 것”-BIS “각국 중앙은행 경기침체 오더라도 금리 올려 물가잡아야”△산업-보폭 넓히는 ‘LS家 3세’ 구동휘…친환경 에너지에 승부수 띄운다-원자재에 운임비까지 상승…재생에너지 산업 ‘빨간불’-굿바이 말리부…쉐보레, ‘세단’ 더 안 만든다-삼성 2억 화소 이미지센서…어떤 폰에 먼저 탑재할까△제약·바이오-코로나 호가진검사 4명 중 1명 분석…자부심 느껴-티움바이오, 면역항암제 기술수출 ‘청신호’-국내 평정 ‘케이캡’ 글로벌 빅마켓 공략-에이비엘바이오, 美 콤패스로부터 ‘ABL001’ 관련 마일스톤 78억원 수령△증권-코스피 2400선 회복했는데 ‘먹구름 전망’…왜-한국전력·엘앤에프·휠라홀딩스 배당금 전망치 뛴 종목 담아둘까-KB자산운용, 올해 인버스 채권 ETF 수익률 40% 훌쩍△증권-주가 변동성 확대에 불안한 개미들…“공매도 금지” 목청-쏘카의 ‘품절주’ 전략…얼어붙은 IPO 시장 뚫을까-KB證은 손 뗐다는데…메쉬코리아 “투자 확실” 희망고문?-삼성 ‘KOFR 액티브 ETF’ 상장 57일 만에 순자산 1조△부동산-30% 깎아도 유찰…세종 아파트 경매서도 ‘찬밥’-집값 꺾인다…“하반기 0.7% 하락 전망”-‘평당 1억’ 고급 오피스텔은 누가 살까?-아파트 이어 분양권도 ‘거래절벽’…서울 6월 2건뿐△문화-“내 붓은 멈추지 않는다” 여든 화가의 고래사냥-“사시미 쓰키다시 잘 나오네, 계산은 분빠이”…일본어 잔재 청산 언제쯤△스포츠-쇼플리, 3년 5개월 만에 개인전 우승…“상금 149만弗, 결혼 1주년 선물”-전인지, 韓 35번째 트로피 7승 박인비 ‘최다 우승자’-한국 여자축구 벨호, 희망봤다…‘도쿄 金’ 캐나다와 0대0 무승부-피아비 “엄마 아빠 앞 우승 꿈 이뤘다”-‘한국오픈 제패’ 김민규, 세계랭킹 228위로 껑충…쇼플리 11위 △식기세척기의 기준을 바꾼 삼성-100℃ 열풍건조 내장형 정수필터 위생, 더 빈틈없다-비좁은 주방에도 OK…수납 공간도 넉넉해요△피플-정의선 회장 맏딸 결혼…재계 총수 총출동-“원작의 재미·특성 살리되 러브라인 등 차별화도 했다”-세종기술 송진호 회장, 철탑산업훈장-쌍용C&E 이병주·지준현 전무, 부사장으로 승진-“동정심 지닌 크리스찬 베일, MCU 최고 빌런 될 것”-[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흔들림 없는 한미 경제동맹을 위해-[생생확대경]한은 금리 인상, 실기하지 않으려면-[기자수첩]국민 발길 막은 ‘헌재소장 공관’ 과잉 예우 유감-[e갤러리]정성준 ‘북쪽으로 가실 분?’△전국-서울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광역상품권’ 이르면 내달 풀린다-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속도…4개 시·도 공조 관건-‘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김동연 경기도정 슬로건-대전, 현금없는 시내버스 내달부터 시범운영키로△사회-檢 중간간부 인사 초읽기…이재명 ‘숨통’ 쥘 성남지청장 누가 맡나-거리두기 끝나자…다시 거리에 버려지는 반려동물-“굵직한 선거사건 도맡아…정치인 기사회생 조력”-칼 빼든 한동훈…헌재 간 검수완박-서울, 사상 첫 ‘6월 열대야’…당분간 한밤 무더위 계속
2022.06.27 I 김미영 기자
'매매가 떨어지니 30% 깎아줘도 유찰'...경매시장서도 찬밥 세종 아파트
  • '매매가 떨어지니 30% 깎아줘도 유찰'...경매시장서도 찬밥 세종 아파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종 아파트 경매 시장에 찬바람이 매섭다. 시세보다 30% 이상 싸게 나와도 유찰되기 일쑤다. 매매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경매 시장에도 한파가 계속되리란 전망이 나온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뒤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세종 아파트 낙찰가율 50%대까지 떨어져27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올해 법원 경매에 나온 세종 아파트는 32건이다. 이 중 새 주인에게 낙찰된 물건은 13건(40.6%)이다. 경매에 나온 아파트 열 채 중 여섯 채는 유찰됐다는 뜻이다. 5~6월 들어선 낙찰률은 33.3%로 더 낮아졌다.그나마 팔린 물건도 대부분 입찰자가 한두 명에 불과하다. 인기가 식으면서 낙찰가율(실제 낙찰가÷감정평가가)도 떨어졌다. 지난 두 달간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51.2%다. 감정평가사가 평가한 가격의 절반 수준에 낙찰됐다는 뜻이다. 감정평가가 대부분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다는 걸 생각하면 시세와 낙찰가 사이 간극은 더 크다고 해석할 수 있다. 대통령 집무실·국회가 세종으로 옮겨오리란 기대감에 낙찰가율이 90%를 넘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세종 고운동 가락마을 10단지 전용면적 72㎡형은 지난달 한 차례 유찰 고배를 마시고 이달 최저 입찰가를 4억1090만원으로 낮춘 후에야 4억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법원이 처음 최저 입찰가로 설정했던 감정평가가 5억8700만원보다 1억6700만원 낮은 값이다.그나마 값을 낮춰서라도 낙찰된 물건은 사정이 낫다. 요즘 들어선 유찰을 거듭하는 물건도 늘고 있다. 고운동 가락마을 22단지 전용 84㎡형은 지난달과 이달 잇달아 유찰됐다. 6억7800만원이었던 최저 입찰가를 4억7400만원으로 낮췄지만 입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다음 달 최저 입찰가를 3억3222만원으로 낮춰 매각에 재도전한다. 이 아파트가 지난해 8억3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값이다.◇매매 시장 침체에 경매 시장까지 유탄이처럼 세종 아파트 경매가 늪에 빠진 건 선행 시장 역할을 하는 일반 매매 시장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경매 정보회사 지지옥션의 이주현 연구원은 “이전에는 높은 가격에 낙찰됐을 물건이 낮은 가격에 팔리거나 유찰되고 있다”며 “매매 시장 위축 영향으로 관망하는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낙찰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선 매매 시장 호가보다 크게 저렴한 물건만 낙찰된다”고 했다.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세종 아파트값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주까지 48주 내리 떨어지고 있다. 올 들어서만 4.1% 하락했다. 전국 시·도 중 가장 집값 낙폭이 크다. 수급 상황을 나타내는 매매 수급지수도 지난해 10월 이후 줄곧 100을 밑돌고 있다. 시장에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2020~2021년 아파트값 급등에 따른 조정과 신축 아파트 공급이 겹치면서 내림폭이 더 커졌다는 게 부동산 업계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0~2021년 세종 아파트값이 60~70% 가까이 올랐다. 단기간에 급등하다 보니 조정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세종 아파트 경매 시장도 단기간에 예전 같은 활황을 누리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선행 시장인 매매 시장이 회복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 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조정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수도권 조정이 끝난 뒤에야 세종 아파트도 회복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앞으로 예정된 대규모 공급도 상승세를 누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데이터 회사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2021~2025년 세종에서 공급(입주 기준)되는 새 아파트는 1만9008가구다. 이 회사가 추산한 정상수요(9840가구)보다 9168가구 많다.
2022.06.27 I 박종화 기자
치솟는 물가…공시촌 '컵밥'·송해 '국밥'도 가격 올랐다
  • 치솟는 물가…공시촌 '컵밥'·송해 '국밥'도 가격 올랐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 때문에 시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닌 가운데 이른바 ‘공시생’들의 저렴한 한 끼를 책임지던 ‘컵밥’마저 가격 인상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뉴시스)9급,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 집결지로 불리는 노량진의 명물인 ‘컵밥’은 생각보다 맛있고, 싸고, 배부르고, 시간이 절약되는 만큼 공시생의 최애 아이템이다.하지만 최근 계속해서 오르는 밥상 물가에 ‘컵밥’마저 가격이 올라갔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컵밥 재료 대부분이 가격이 훌쩍 뛰었기 때문이다. 컵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쌀값은 20kg 기준 4만 원대 전후를 맴돌다가 최근엔 6만 원대까지 올랐다. 여기에 컵밥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치즈가루, 숙주 등 안 오른 게 없기 때문에 남는 게 없어 가게 유지도 어렵다는 게 주변 상인들의 입장이다.이에 일부 컵밥집은 몇 년 만에 최근 500원을 인상했지만, 이마저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했다.(사진=이영훈 기자)고령층이 주로 찾는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의 착한식당들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았다.고(故) 송해 씨가 다니던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에 위치한 국밥집 또한 10년 가까이 유지하던 2000원에서 25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60년 전통, 송해의 집’이라는 이 국밥집도 경제 불황 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하고 가격을 올린 것이다.물가 상승은 ‘착한식당’뿐만 아니라 요식업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기도 하다.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나타내는 ‘경제고통지수’는 지난달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물가가 급등하면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로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이처럼 고물가로 국민의 경제적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인 고통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커지는 불확실성 속에 취약층을 위한 지원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2022.06.27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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