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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들어서니 전셋값 2억↓…화성·수원 입주 폭탄 예고
  • 새 아파트 들어서니 전셋값 2억↓…화성·수원 입주 폭탄 예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세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새 아파트 입주 단지의 경우 전세금을 통해 잔금을 치르려는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시세가 수억원씩 떨어지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올 하반기 경기도에서만 7만 가구 이상의 입주가 예정된 가운데 물량이 집중된 화성·수원·성남·고양시 등은 전셋값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센트럴아이파크 전용 59㎡의 경우 최근 전세 호가가 12억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14억원(12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는데 2~3개월 새 호가가 2억원 가량 떨어진 것이다.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용 59㎡ 중에서 11억9000만원도 있는데 대신 8월 말까지 입주를 해야한다”며 “6월30일 입주기한이 끝나서 잔금을 납부하지 못했다면 연체이자를 내야 하는 상황으로 잔금을 치르지 못한 집주인들이 전세 호가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입주는 75%가량 이뤄진 상황이다.신규 아파트 입주 효과로 일대 전세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 역삼푸르지오 전용 59㎡의 경우 9억5000~10억5000만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지난 2월 11억7000만원(4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는데 호가가 2억원 가까이 빠진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18만4563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상반기 14만4246가구보다 4만 가구 더 늘어난 것이다. 이 중 경기도에서만 상반기(3만9704가구)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7만3161가구의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KB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9161만원으로 전달(3억9206만원)보다 45만원 떨어졌다.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규 입주 아파트 물량은 일대 전세 시장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화성시가 1만578가구로 가장 많다. 화성시는 지난 7월 기준 올 들어 전샛값이 1.19% 하락했다. 이어 수원시 9687가구, 성남시 7805가구, 고양시 7423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살펴보면 화성시는 내달 남양읍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2136가구), 12월 반정동 반정아이파크캐슬(1378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수원시에는 이미 지난달부터 팔당구 매교통 매교역푸르지오SK뷰(3603가구)의 입주를 진행하고 있고 이달 중 팔달구 교동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2586가구)도 집들이를 시작한다. 성남시 중원구에는 중앙동 신흥역하늘채랜더스원(2411가구)와 금광동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5320가구)이 각각 9월과 11월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이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전셋값 약세가 예상된다”며 “수도권 외곽 지역이나 2년 전 갭투자가 많았던 지역일수록 전세 약세가 두드러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2.08.12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완성형 폴더블폰의 세계 기준, 삼성이 만든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완성형 폴더블폰의 세계 기준, 삼성이 만든다”-희망퇴직 6년째 0명 늙어가는 국책은행-총수 친족에 ‘사실혼 배우자’ 포함...범위는 ‘4촌 이내’로 축소 -규제개혁위 민간위원장에 김종석 교수 △종합-“반도체 미래, 美서 만든다”...사실상 中에 투자 금지-[궁즉답]특별사면 대상은 어떻게 정해지나요?-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노사 임협 체결△고금리시대 벼랑끝 K벤처-돈줄 마른 벤처에 ‘악마의 유혹’...고리대 장사 나선 증권사들 -美 SVB 저리대출 비결은 ‘신주인수권’-후속투자 인색한 韓...벤처들 ‘죽음의 계곳’ 못 넘고 좌절△베일 벗은 갤럭시Z폴드4·플립4-두께·무게 줄이고 카메라·배터리 성능 향상...4세대 ‘접는 폰’ 시대 활짝-숙면 돕는 ‘갤워치5’...정교한 음질 ‘갤버즈2 프로’-‘위 오픈 더 퓨처’...삼성이 그리는 폴더블폰의 비전△늙어가는 국책은행 -정부 인건비 통제에 막혀 멈춰선 희망퇴직...청년채용 확대 엄두도 못내-금융위도 원하는 희망퇴직 재개...기재부가 퇴짜-산은 시니어 노조 ‘임금피크제 무효 소송’ 2심에 쏠린 눈 △종합-이자 성실 납부한 ‘대출자 20만명’에게 빚 부담 덜어준다-제도 합리화한다며 또 대못, SM그룹 첫 적용 대상 될 듯-침수차 ‘자차 보험금’ 신속지급...수해 가계엔 긴급자금 지원-TSMC보다 법인세 더 낸 삼성...‘반도체 경쟁’서 불리△정치-달아오르는 與 당권경쟁...김기현·나경원·안철수 줄줄이 도전-‘이준석 키즈’ 박민영, 대통령실로 “쓴소리하면서 국정 뒷받침할 것”-尹대통령, 폭우 피해 사과...“국가는 무한책임 진다”-이재명 “尹정부 국유재산 매각, 소수 특권층 배불리기”△경제-혁신과정, 갈등은 숙명...조정능력 상실 경계해야-치솟는 금리에...은행 가계대출, 넉달 만에 감소세 전환-“창원을 원자력 클러스터로 육성”△Global-美 인플레 완화 조짐에도...“안심 못해”-트럼프 압수수색에 공화당 결집 차기 대선 출마선언 앞당겨지나-中소비자물가, 2년 만에 최고치에도 ‘비교적 안정’-日정무 개각...아베파 배려, 파벌 균형 맞춰 -머스크, 테슬라 주식 9조원 매각...“트위터 인수 가능성 대비”△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 -“민심과 동떨어진 정책은 필패...국민 설득이 먼저다”△산업-업황 불안한데 안 풀리는 노사관계...시름 깊은 현대제철-손실보전금 이의신청 17일부터 31일까지-K디스플레이 혁신기술 퍼레이드 시선집중-HMM, 상반기만 6조 흑자 ‘사상 최대’-100대 기업 女임원 ‘400’명 돌파 눈앞△ICT-5G 다음 먹거리는...“통신사 비통신 신사업 속도-‘고객 162만명 정보 유출’ 발란...개인정보보회위, 5억대 과징금-쏘카 몸값 확 낮췄더니...우리사주 청약 흥행몰이-빅테크 간편결제 3사, 오프라인 영토 확장 가시화 △제약·바이오-대웅제약 신약, 대웅 사외이사가 ‘임상 총괄’ 맡아 논란-삼성바이오, ‘혁신성장·ESG’ 글로벌 인정-”애플이 못하는 건강관리서비스로 세계 공략“-코로나19 진단키트 유한양행도 약국 공급△Auto&Life-날렵하다, 똑똑하다...클래스 다른 ‘고급 세단’-[타봤어요]날카로운 첫인상에 ‘심쿵’ 짜릿한 드라이빙 재미에 푹-11번가 “적자는 성장위한 투자 때문...흑자전환 자신”△Stock-또 5만 전자...대체株 어디 없나요-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 우려에...공매도 타깃된 증권주들 -MSCI 이번엔 입성? 카카오페이 기대감△증권-대형 증권사, 돈 안되는 코넥스 지정자문인 이탈-DB하이텍 팹리스 분사 두고 개미 반발 심화-자금유치·새주인 맞는 기업들 유료·수익화 시동-‘소뱅아시아가 신세계에 매각된다?’...LP부터 스타트업까지 추측 난무△부동산-‘똘똘한 한 채’도 유찰...아파트 경매시장 ‘급랭’-“해외 건설사업 수주 발목잡는 중대재해법·주52시간제 풀어달라”-“천지개벽 용산, 그중에서 ‘전·원·주’ 노려라”-“집값 떨어질라”...강남·목동 아파트 침수에도 ‘쉬쉬’ △문화-‘클알못’에 손 내면 한여름 밤의 선율-[문화대상 이 작품]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공연·체험행사로 만나보는 국내 유네스코 세계유산△피플-모든 범죄수사는 디지털 증거 추적에서 시작돼-20만회 이상 접었다 펴도 주름 안지는 광학필름 개발-신동엽문화상에 최지인·정성숙·김요섭-‘테니스 여제’ 윌리엄스, US오픈 이후 은퇴 예고 △오피니언-대학 개혁 없인 반도체 미래 없다-현안 산적 ‘산은’ 부산 이전 논할 때인가△전국-[지자체장에게 듣는다]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박원순때 백지화 ‘빗물터널’ 오세훈 1.5조 투자해 재추진-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국제행사라더니...참가자 없어 동네잔치 될판△사회-손쓸 틈 없이 허리춤까지 물 차올라...업힌 채 탈출한 노인 “살았제”-“이달 중 확진자 20만명 정점”...정부 전망치 상향-이 와중에 집회...전공노, 거리로-한동훈 ‘제주 4·3사건’ 직권재심 청구 확대 지시-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
2022.08.10 I 유진희 기자
경매 나온 타워팰리스도 유찰 …거래절벽에 낙찰률 14년만에 최저
  • 경매 나온 타워팰리스도 유찰 …거래절벽에 낙찰률 14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집값이 오를 대로 올랐다는 인식 탓에 경매에 참여하는 사람도 줄면서 낙찰률과 경매 취하율도 급감했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유찰되는 등 부동산 침체가 경매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10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낙찰률은 26.60%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매 물건 10건 중 3건 정도만 낙찰된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50%대를 기록해왔다. 지난 1월(48.6%), 5월(35.60%)을 제외하고 줄곧 50% 이상을 기록했던 낙찰률은 지난달 평균 응찰자가 3명으로 줄면서 20%대로 급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경매 취하율도 감소 추세다. 지난해 1월 43%에 달했던 취하율은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지난 6월 14%, 7월 17%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경매 취하란 경매를 신청한 채권자가 경매신청을 철회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경매 취하는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하면 증가한다. 일반 매매로도 거래가 잘 이뤄져서 굳이 경매로 내놓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경매는 감정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 매매시장에서 형성한 시세보다는 낮은 가격에 낙찰된다. 경매로 물건이 나와도 도중에 일반매매를 통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으면 경매를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최근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일반 매매도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경매가 그대로 진행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집값 고점 인식과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경매 시장에도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매 참여자 수가 줄어들면서 유찰되는 경우도 잦아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 아파트, 특히 강남권 아파트는 경쟁이 치열해 낙찰가가 감정가를 대부분 웃돌았지만 최근에는 유찰되는 사례가 늘었다.실제로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 84㎡는 감정가가 23억1000만원에 나왔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 5월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같은 면적이 27억5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실거래가보다 4억40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었지만 유찰됐다. 재건축 기대감이 컸던 서울 노원구 상계 주공11단지 58㎡ 또한 감정가 8억원에 나왔지만 3차례 유찰됐다. 상황이 이렇자 낙찰가율도 100%를 밑돌고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5월 96.8%에서 6월 110%로 올랐다가 7월 96.6%로 다시 하락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63스퀘어에서 도심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부동산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경매 시장 분위기도 한동안 냉랭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작년 상승장에서는 경매를 신청하면 채무자나 채권자로서 경매보다 매매시장에서 처분하는 게 어렵지 않고 더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었다”며 “최근 하락 장세에서는 매매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매매로 처분이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경매 취하건수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경매건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 부동산가격에 대한 전망이 안 좋다는 인식으로 작년과 달리 1~2번 유찰되는 건수가 늘어나면서 낙찰률도 많이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10 I 오희나 기자
콧대 높던 재건축 아파트도 '급매물'…여의도 시범 3억 '뚝'
  • 콧대 높던 재건축 아파트도 '급매물'…여의도 시범 3억 '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그간 콧대 높던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조에도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당분가 재건축 시장의 침체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신고가 대비 수억원 호가 내려도 거래 없어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전용 156㎡가 32억원(9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거래된 최고가 35억원과 비교해 3억원 떨어진 수준이다. 한때 40억원까지 올랐던 호가는 현재 32억~35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시 거래절벽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지난달 7일 전용 76㎡는 작년 최고가였던 26억3500만원 보다 2억원 넘게 내린 24억원에 거래됐다. 거래가 부진하자 최근 호가도 2000~5000만원 가량 내렸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대치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 보니 더더욱 거래가 없다”며 “현재 전용 76㎡는 23억5000만원까지 조정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재건축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상계동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노원구 상계 주공7단지 전용 79㎡는 지난해 3월 12억4000만원(13층)까지 거래됐지만 6월22일 10억원(11층)에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2억원 넘게 하락했다. 지난 4월 8억원(5층)에 거래됐던 전용 49㎡는 지난 6월 7억4800만원(6층)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현재 나와 있는 급매물 가격은 7억2000만원까지 내려간 상태다.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용 49㎡는 8억원까지 거래된 이후 호가가 8억~9억원 이상에서 매물이 나왔는데 거래가 안 되다 보니 호가가 많이 낮아졌다”며 “현재는 7억원 초중반”이라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1단지 전용 51㎡ 역시 최근 호가가 수천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8월 12억8000만원(4층)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28일 신고가 대비 1억원 넘게 내린 11억6500만원(13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현재 같은 평형대의 매도 호가는 11억원까지 떨어졌지만 거래는 없다.◇“재건축 규제 완화해도 추격매수 어려워”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은 더디기만 하다. 특히 일부 내놓은 정책마저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 거시경제 변수에 밀려 제대로 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있다.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완화했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그대로 적용하고 있어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분양가상한제 개편안 역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정부가 민간공급 활성화를 위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안전진단기준 개편 등 재건축 규제 완화 기조를 내세우고 있지만 여소야대 속 국회 통과 여부와 시장 자극 우려 등으로 강행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사진=연합뉴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규제 완화가 실제로 이뤄지면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여 매도자들은 일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집값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추격 매수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시장 분위기상 재건축과 같은 투기성 자산에 수요자가 크게 유입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여 수석위원은 “거래절벽 속에서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는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2.08.09 I 하지나 기자
"원리금 한푼이라도 줄이자"…초장기 보금자리론 인기
  • "원리금 한푼이라도 줄이자"…초장기 보금자리론 인기
  • 지난 1년간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보금자리론 대비 40년 만기 보금자리론 비중.(자료=주택금융공사)[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초장기 정책 주택담보대출이 지난 1년간 2조5000억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 1만명이 초장기 상품을 이용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9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40년 만기 보금자리론은 총 2조5300억원 신규 취급됐다. 전체 보금자리론 공급액(16조원)에서 40년 만기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8%에 달한다. 이는 주금공이 만 39세 이하 청년 또는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정책 모기지론으로 지난해 7월 출시됐다.초장기 보금자리론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엔 전체의 14.5%가 40년 만기로 팔렸지만 올해 상반기엔 17.9%가 이 상품으로 나갔다. 다만 올 들어 주택시장이 주춤하면서 공급액 자체는 지난해 하반기 1조43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보금자리론도 9조8800억원에서 6조1200억원으로 감소했다.월별로 보면 초장기 상품 수요 확대는 더 두드러진다. 지난해 7월 40년 만기 상품 비중은 2.65%에 불과했으나 올해 6월 17.59%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월엔 20.37%로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40년 보금자리론 이용 가구는 약 1만 가구로 추산된다. 보금자리론 한도는 지난해 7월부터 3억6000만원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모든 차주가 초장기 상품으로 최고 한도만큼 빌렸다고 가정해도 이용 가구는 7000 가구가 넘는다.초장기 보금자리론이 출시 1년 만에 인기를 끈 것은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며 원리금 상환 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추려는 차주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만기가 길수록 총이자 규모는 늘어나지만 연간 갚아야 하는 원리금은 줄어든다. 만기까지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점도 수요가 몰린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 6월 40년 만기 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5~4.6%였다. 지난해 7월(2.9~3.0%)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지만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담대보단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초장기 보금자리론 수요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50년 만기 상품이 출시되면서 이용 비중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주금공이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진행한 고객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94.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다른 사람에게 초장기 상품을 추천하겠다는 비율도 92.9%였다.한편 정부는 지난달 40년 만기 보금자리론에 ‘체증식’ 상환 방식을 도입했다. 만기일로 갈수록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늘어 초기 상환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같은 조건의 원리금균등 상환방식보단 내야 하는 총이자 규모가 크다. 이달 출시된 50년 만기 상품은 체증식으로 이용할 수 없다. 대출금리는 40년 만기와 50년 만기 상품이 각각 30년 상품의 0.03%포인트 0.05%포인트 가산된 값으로 책정된다.
2022.08.09 I 서대웅 기자
강남·용산 '나 홀로 신고가' vs 서울 외곽 '2년전 가격 뚝'
  • 강남·용산 '나 홀로 신고가' vs 서울 외곽 '2년전 가격 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2020년 7월 12억원에서 2021년 8월 14억3000만원, 올해 6월 12억원.(DMC래미안e편한세상 전용면적 84.95㎡ 실거래가) 2021년 11월 92억9070만원에서 올해 4월 145억원.(PH129(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면적 273㎡ 실거래가) 2020년6월 66억원에서 2021년5월 77억5000만원, 올해 5월 110억원.(한남더힐 전용면적 240.305㎡ 실거래가)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택 시장에서의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금 부자만 진입할 수 있는 서울 강남·용산 등 일부 지역에선 ‘나 홀로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서울 외곽지역은 얼어붙은 매수 심리에 큰 폭의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심지어 ‘2년 전 가격’으로 회귀한 곳이 나타나는 등 주택 시장 침체기가 이어질수록 주택 가격 ‘초 양극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면적 84.94㎡은 1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13억3000만원까지 올랐다가 1억5000만원 하락하면서 지난 2020년에 거래됐던 12억원(12월)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집값 고점 인식과 기준 금리 인상 우려에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서울 일부 지역에선 2년 전 수준으로 회귀한 곳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전용면적 84.95㎡는 지난 6월 12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 단지는 지난해 8월 14억3000만원까지 올랐지만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020년 수준인 12억원까지 가격이 밀렸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59㎡ 또한 지난달 24일 6억3000만원에 거래되면서 2년 전 수준으로 가격이 밀렸다. 지난해 10월 7억8000만원까지 올랐던 이 단지는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2020년7월 수준(6억3000만원)까지 뚝 떨어졌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와 달리 현금 부자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고 있는 초고가 주택시장에서는 ‘나 홀로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15억원 이상 고가 주택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어 금리 인상에 별다른 영향이 없는 아파트 단지나 주택이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현대1차’ 전용면적 196.21㎡은 지난달 8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신고가 가격이다. 지난 2020년 48억5000만원(8월)을 기록했던 이 단지는 지난해 3월 64억원을 찍더니 불과 2년 만에 31억5000만원이 올랐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면적 112.95㎡은 42억7000만원에 손바뀜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020년 7월 31억원에 거래됐던 걸 고려하면 2년 새 10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서울 용산 ‘한남더힐’ 전용면적 240.305㎡는 지난 5월 11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2020년 6월 66억원, 지난해 5월 77억5000만원을 찍더니 불과 2년여 만에 44억원 가량 올랐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기 강북권 등 실수요자가 많은 지역은 이자 부담 증가로 자발적 이탈 움직임이 많지만 고가주택시장은 오히려 예금이자를 받는 사람들이 많아 양극단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최근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초 양극화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고액자산가가 많은 초고가 주택시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 경험을 겪은 주택 보유자가 많다 보니 매물이 잘 나오지도 않고 가격을 낮추지 않지만 중저가 주택시장은 이자 부담에 가격을 낮춰서라도 팔겠다는 보유자가 많다”고 말했다.이어 김 위원은 “규제 완화 기대감은 낮아졌지만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하반기는 거래량이 더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초고가주택은 매물이 적으니 호가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 방어를 나타내겠지만 중저가 주택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양극화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2.08.08 I 오희나 기자
②EMA 가이드라인 및 기술수출 회사 폐업
  • [압타바이오 입장문 의문점]②EMA 가이드라인 및 기술수출 회사 폐업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압타바이오(293780)는 지난 4일 공식 입장문에서 1차지표 서브 그룹 분석 중 중증환자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나왔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이 가이드라인으로 요구하는 eGFR(사구체여과율) 개선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eGFR 데이터 없이 기술수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의약품청(EMA)의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임상 시험 1차지표 가이드라인. (자료=EMA)◇FDA와 EMA 가이드라인, eGFR이 1차지표 FDA와 EMA는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 시행시 1차지표(Primary endpoint)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FDA와 EMA 모두 eGFR 개선을 1차지표 결과값 도출의 바이오마커로 요구한다.반면 미국과 유럽 정부에서 운영하는 임상 정보 공개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ClinicalTrials)에 따르면 압타바이오가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파이프라인 APX-115 유럽 임상 2상에서 1차지표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한 바이오마커는 UACR(소변 알부민 크리아티닌 비율)이다. 압타바이오는 eGFR 측정을 2차지표(secondary endpoint)로 설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압타바이오는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 탑라인 데이터 공시에서 1차지표만 공개한 상태다. 12주 투약 후 ITTS/FAS 분석군에서 UACR(소변 알부민 크리아티닌 비율)이 위약군에서는 약 3% 미만 감소한 것에 비해 APX-115 투약군에서는 약 2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며, 1차지표 확보에 실패했다. 향후 공개될 CSR(임상결과보고서)에서 전체 위약군 대비 투약군의 eGFR 측정값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압타바이오는 공시뿐만 아니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유의미한 유럽 임상 2상 결과가 예측돼 기술수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혀왔다. 만약 2차지표인 전체 투약군 대비 전체 위약군의 eGFR 개선 효과까지 통계 확보에 실패할 경우 기술수출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 바이오 연구원은 “FDA와 EMA에서 품목허가는 결국 가이드라인으로 정해 놓은 eGFR 수치를 보고 결정을 하게 된다. 또는 중증환자에게서 투석률을 줄여주거나 사망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며 “압타바이오의 UACR은 써로게이트 마커(Surrogate Marker, 대리지표)다. FDA나 EMA가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는 승인해 줄 수 있어도, 품목허가를 내줄 가능성은 없다. 품목허가 가능성이 없는 신약을 정상적인 글로벌 바이오텍이라면 사 갈 가능성이 없다”고 분석했다. ◇기술수출 했던 미국 회사, 폐업 전적 앞서 압타바이오는 기술수출 했던 회사가 폐업한 전적이 있다. APX-115가 회사 측의 주장대로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될경우 계약을 맺은 기업의 오너와 설립연도, 펀딩 규모, 상장 여부 등을 상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배경이다. 압타바이오는 2015년 12월 췌장암 신약 파이프라인 Apta-12를 미국 호프바이오사이언스(Hope Biosciences)에 기술수출했다. 호프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조지 위(George Uy)는 필리핀 사람이며,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위는 올해 1월 호프바이오사이언스를 폐업하면서 압타바이오의 Apta-12 권리를 반환했다. 조지 위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2018년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를 설립했다. 그해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ABL001을 기술수출했다. 하지만 상장 직전 에이비엘바이오 기관투자자 IR(투자설명회)에서 트리거테라퓨틱스 본사 주소가 가정집이라는 얘기가 나왔고 회사 실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실제로 당시 트리거 본사 주소를 구글 지도에 검색해보면 캘리포니아주 배송 및 우편 서비스 업체로 나왔다.현재 트리거테라퓨틱스도 폐업한 상태다. 조지 위는 콤파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에 트리거테라퓨틱스 지분을 넘겼다. 다만 권리가 반환된 압타바이오와 달리 에이비엘바이오의 ABL001은 콤파스 테라퓨틱스가 권리를 이전 받아갔다.
2022.08.08 I 김유림 기자
생애 최초 LTV 80% 적용…내집 마련 숨은 퍼즐 찾아라
  • 생애 최초 LTV 80% 적용…내집 마련 숨은 퍼즐 찾아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달부터 생애 최초 주택 구입 가구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이 80%로 완화된다. 지역과 주택 가격에 관계없이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대출규제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무주택자 실수요자에게는 희소식이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은 뜨뜻미지근하다.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 LTV 80% 완화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해선 주택 소재 지역이나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LTV가 최대 80%까지 허용된다. 대출한도도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늘어났다. 기존에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는 40%, 조정대상지역은 50%로 LTV 상한이 제한돼 있다. 심지어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주택 가격이 15억원을 넘는 경우 아예 대출이 금지됐었다. 예를 들어 A씨가 8억원짜리 서울 아파트를 구매할 때 이전에는 40%에 해당하는 3억2000만원까지 대출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는 대출한도인 6억원까지 대출이 허용되는 셈이다. 하지만 실제 대출금액은 따져봐야 한다. 지난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DSR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의 비율을 뜻한다. 결국 상환 능력에 맞춰 대출을 허용해주겠다는 의미다. 지난 1월 총대출액 2억원을 초과하는 차주에게 은행권은 40%, 제2금융권은 50%로 대출 DSR을 규제했는데 이를 총대출액 1억원 초과 차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추가 대출금이 없다는 가정하에 6억원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소득이 1억원을 넘어야 가능하다. (50년 만기, 금리 4.85%)◇“전 세대원 주택 소유한 적 없어야”다만 생애 최초 LTV 80%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대 구성원 모두가 과거에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현재 주택을 소유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과거에 주택을 매수·매도한 경험이 있다면 대상이 될 수 없다. 또한 배우자가 결혼하기 전에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있다면 이 역시도 적용 대상이 아니다. 주택에는 분양권 및 재건축·재개발 지분(조합원 입주권) 등을 모두 포함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다만 이전에 소유한 분양권을 바탕으로 잔금 대출을 받으면 생애 최초 주택 구매로 간주한다. 과거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있는 현 무주택자면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는 아니지만 서민·실수요자 LTV 우대를 활용할 수 있다. 부부합산 소득이 9000만원 이하여야 하고 주택가격은 투기과열지구는 9억원 이하, 조정대상지역은 8억원 이하여야 한다. 이 경우 LTV는 추가로 20%포인트가 더 늘어난다. 투기과열지구 내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최대 60%, 조정대상지역은 5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 최대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4억원까지 가능하다. DSR 규제를 추가로 받기 때문에 제대로 된 소득 확인도 필수다. 김은진 레오대출연구소 대표는 “대출은 세대원 모두에게 가능하지만 생애 최초 LTV 80%는 세대주만 가능하다”면서 “또한 본인 소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DSR 때문에 낭패를 볼 수 있다. 자칫 자금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세대원 모두 과거 주택을 소유한 이력이 없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에 집값 하락 우려…관망세 이어질 듯생애 최초 LTV 80%는 규제지역이나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둬볼 만하다. 특히 규제지역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대출이 일절 허용되지 않는데 생애최초의 경우 최대 6억원까지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의무가 없어서 생애 최초를 활용해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갭투자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김은진 대표는 “은행마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LTV 한도가 다를 수 있다”면서 “선순위인 전세보증금 금액이 많으면 LTV가 줄어들 수 있다. 계약 전에 확인해보고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에도 거래절벽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401건으로 집계됐다. △1월 1087건 △2월 815건 △3월 1432건 △4월 1750건 △5월 1743건 △6월 1076건으로 올 들어 월 2000건을 밑돌고 있다.최근 주택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실제 매수심리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A씨도 월 상환액이 266만원에 이른다.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정보현 전문위원은 “DSR 3단계가 유지되고 무엇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예전보다 높지 않아 과거 영끌 매수를 주도했던 젊은 세대층들의 조급함이 사라졌다”면서 “정부에서 주택공급 로드맵이나 청약 제도 개편 등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될 때까지는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8.08 I 하지나 기자
“오늘도 ‘만원의 행복’”…고물가 견디는 MZ세대, '짠테크' 전략은
  • “오늘도 ‘만원의 행복’”…고물가 견디는 MZ세대, '짠테크' 전략은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직장인 이모(29)씨는 ‘만원의 행복’(하루에 1만원 아래로 소비하는 것)으로 하루를 버틴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상황’에서 택한 고육지책이다. 이씨는 원래 아침을 먹지 않고 회사 근처 프랜차이즈 커피를 사 들고 출근했지만, 이제는 회사 탕비실에 있는 커피를 타 마신다. 전에는 주저 없이 ‘혼밥’을 했지만, 이제는 회사 사람들과 법인카드로 해결한다. 교통비도 ‘다이어트’ 중이다. 퇴근길은 시간 여유가 있기 때문에 5000원이면 살 수 있는 ‘30일 정기권’을 끊고 서울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다닌다. 저녁은 3000~5000원 수준의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술자리도 꼭 필요한 모임만 참석한다. 이씨는 “전에는 하루에 커피 값만 1만원 정도 썼는데 요새는 이렇게 살다 보니 하루 동안 1만원도 채 안 쓰고 있다”고 전했다.◇‘역대급 고물가’…MZ세대들 ‘짠테크’족 자처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3%로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6.8%)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외식물가 상승률(8.4%)과 외식 외 개인 서비스(4.3%) 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살벌하게 오른 물가에 MZ 직장인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과 교통비, 식비 등에 일정 기간 지출을 아예 하지 않는 ‘무지출 챌린지’ 등 신조어의 탄생이 이를 방증한다. 고물가 시대의 단면으로 젊은 층들의 소비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고물가에 ‘짠테크’(짜다+재테크의 합성어로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소비 패턴)를 택한 MZ세대들의 최대 걸림돌은 식비다. 지난 5월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95.5%)이 점심값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한 이들은 식비 절약을 위해 ‘직접 도시락 싸오기(41.1%)’와 ‘저렴한 음식 메뉴를 선택해 지출 줄이기(34.9%)’를 꼽았다.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식비를 줄이는 노하우들이 공유되고 있다. ‘식비 ‘다이어트’는 ‘냉장고 털기’부터 시작된다. 냉장고에 고이 잠들어 있는 식재료를 조합해 먹을거리를 만들면 낭비되는 식비를 줄일 수 있다. 죽이나 비빔밥 등을 한번 대량으로 만들어 놓으면 며칠 끼니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짠테크족’들의 설명이다.도시락으로도 끼니를 때우는 ‘짠테크’족도 늘고 있다. 특히 이씨와 같이 요리할 형편이 되지 않는 이들에게 편의점 도시락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편의점 업계 등에서는 일제히 도시락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마트24가 6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자사 도시락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러한 소비 문화에 발맞춰 편의점 업계에서도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이마트24는 매월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면 한 달 동안 도시락 20개를 5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도시락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CU에서는 초가성비로 한 끼 식사를 즐기는 2000원대 초저가 도시락을 출시하기도 했다. 2년 차 직장인 A(31)씨는 “도시락으로 때워도 다양한 반찬들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며 “말 그대로 ‘도시락 전쟁’이다. 늦게 퇴근하고 편의점에 가면 인기 있는 도시락들은 이미 다 팔린 상태”라며 웃었다.1일 유튜브에 소비를 줄이는 노하우들이 공유되고 있는 모습.(사진=유튜브 갈무리)◇‘낭비’ 줄이면서 돈 벌기…티끌 모아 태산 ‘앱테크’도 인기앱테크(애플리케이션+제테크의 합성어)도 크게 조명받고 있다. 각종 사이트에서 이벤트나 설문조사에 참여하거나 회원가입시 받는 포인트 등을 이용하면 원하는 상품을 ‘자기 돈’들이지 않고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하지 않은 ‘공짜 상품’들은 중고로 팔고 현금을 챙긴다. 앱테크를 자주 이용하는 조모씨는 “광고를 보고 퀴즈를 맞히면 랜덤으로 10~500원씩 적립되는 어플이 있는데 자투리 시간 활용해서 어플 몇 번 들락날락하면 두 달이면 치킨 한 마리 값을 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비 줄이는 방법도 다양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가 쌓이는 알뜰교통카드도 인기다. 여기에 카드사 추가할인 혜택을 포함하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집과 직장 사이 거리가 가까우면 한 달에 5000원 수준인 정기권 등을 끊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는 방법도 있다. ‘따릉이’ 이용률이 급증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지난 5월 ‘서울 교통이용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따릉이의 일 평균 이용건 수는 15만 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4.4% 증가했다.‘짠테크’족들은 현재 자신의 소비 상태를 점검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기도 한다. 고정 지출인 통신 요금제를 바꾸거나 안 쓰는 구독서비스를 하나둘 취소함으로써 목돈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짠테크’를 시작한 직장인 송모(28)씨도 “안 쓰고 놔두고 있던 OTT 등 서비스를 구독 취소했고, 데이터가 남아 요금제도 저렴한 것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렇게 송씨는 한 달에 5만~10만원 고정으로 나가는 소비를 줄였다. 무엇보다 ‘생각하는 소비’가 중요하다고 ‘짠테크’족들은 설명한다. ‘짠테크’를 2개월째 이어가고 있다던 B(30)씨는 돈 쓸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언급한다. 그는 “외출할 때는 교통카드와 휴대 전화만 들고간다. 지나가다가 뭔가를 사 먹거나 충동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언가를 사야 할 때도 B씨는 “‘다음에 구매하자’라고 마음을 먹고 지나가면 어느 순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짠테크’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는 내다봤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경제 상황에 충격을 받은 이들이 열심히 정보를 탐색하고, 소비를 최대한 줄이는 전략적인 방식을 택한 상황”이라며 “생존에 대한 불안감을 한번 경험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소비패턴이 고물가가 끝나더라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8.08 I 이용성 기자
"매수 문의 뚝 끊겨"…`최후의 보루` 서초구마저 상승세 멈춰
  • "매수 문의 뚝 끊겨"…`최후의 보루` 서초구마저 상승세 멈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금은 값을 내려도 안 팔리니 아예 물건을 들여놓은 상태다. 올해까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서울 서초구 잠원동 거목공인중개사무소 구자갑 대표는 최근 서초구 일대 주택 시장을 두고 “매매는 물론 전·월세 시장까지 얼어붙었다. 전·월세가 안 되니 매매 시장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구 대표는 “그간 가격이 오른 것도 법인 물건 거래에 따른 `착시 효과` 때문이었다. 개인 물건은 거의 거래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석 달 만에 2.5억 ‘뚝’서울 부동산 시장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서초구마저 집값 상승세가 멈췄다. 금리 인상 압박에다 시장에 쌓인 매물이 좀처럼 소화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7% 떨어졌다. 5월 말부터 시작해 10주 연속 하락세다. 연간 기준으로 따지면 올 들어 0.4%가 빠졌다. 자치구별로 봐도 전체 25곳 가운데 23곳에서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내렸다. 서초구와 용산구 정도만 보합권에 머물렀다.눈에 띄는 건 서초구다. 그간 아파트값 하락세 속에도 `나 홀로 상승`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서초구 아파트값이 보합권에 들어선 건 3월 말 이후 19주 만이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서초구마저 집값 상승세가 멈췄다. 금리 인상 압박에다 시장에 쌓인 매물마저 좀처럼 소화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서울시내 한 상가에 밀집한 공인중개업소. (사진=연합뉴스)실거래가를 봐도 바뀐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면적 84㎡형 호가가 36억 5000만원까지 내려갔다. 5월 신고된 최고가(39억원)에 비해 2억 5000만원 빠졌다. 4월 24억 2500만원에 손바뀜 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던 서초동 `롯데캐슬 클래식` 전용 74㎡형은 최근 호가가 22억원까지 낮아졌다.◇한 달 동안 54건 거래…매수세 실종에 가격 상승 동력↓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가격 상승 동력도 떨어지는 분위기다. 반포동 F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라든지 새로운 수요가 유입이 돼야 가격이 오를 텐데 지금은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면서 “한 달에 한 두 건 중개하면 잘 한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워지니 고가 아파트도 버티기 어렵다”며 “그동안 강보합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약보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초구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매매수급지수는 91.6으로 한 주 전(91.9)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18%가량 많다는 뜻이다.매수세가 사라지면서 거래도 끊어지다시피 한 모양새다. 6월 서초구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 계약은 54건뿐이다. 1년 전 같은 달(185건)의 3분의 1 수준도 안 된다. 서울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뉴시스)◇“금리 인상 압박에 거래 더욱 위축될 것”전문가들은 한동안 서초구 등 강남권에서도 집값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금리 등 주택시장을 둘러싼 외부 불확실성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거시경제와 금리 인상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매수심리 냉각으로 거래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거래 자체가 적어 급락 가능성은 적지만 최근 주택 시장이 하락 보합세를 유지하는 만큼 지금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도 “상황을 바꿀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하락세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국적인 조정장이 진행되더라도 강남권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리란 전망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 고가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이 아예 안 나오다보니 금리 상승 영향에서 자유롭다. 강남 등 핵심지는 여전히 수요에 비해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하반기에도 집값이 잘 버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2.08.07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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