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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5월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도 3위…테슬라 판매 부진
  • LG엔솔, 5월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도 3위…테슬라 판매 부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판매 부진 여파로 지난달에 이어 전기차 배터리 시장 2위 자리를 중국 배터리(이차전지) 제조사에 재차 내줬다. 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33.7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58.4% 늘었다. 23개월 꾸준한 증가세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지난 5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5월 배터리 사용량이 11.4GWh로 전년 동월 대비 107.7% 늘며 점유율 33.9%를 기록했다. 또 다른 중국 배터리 업체인 BYD는 배터리 사용량이 같은 기간 171.9% 증가한 4.2GWh로 CATL 뒤를 이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5월 7.3%에서 올해 5월 12.5%로 뛰어올랐다. 이에 비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월 배터리 사용량이 4.2GWh로 전년 동월 대비 24.8% 감소했다. 점유율은 지난해 5월 26.4%에서 올해 5월 12.5%로 떨어졌다. BYD와의 점유율 경쟁에서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밀려 3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배터리 탑재량 증가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5월보다 100.1% 증가한 2.2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48% 늘어난 1.7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5월 37.0%에서 올해 4월 24.2%로 축소됐다. 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올해 1~5월 누적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57.4GWh로 전년 동기 대비 77.3% 늘었다.국내 배터리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5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22.6GWh로 전년 동기보다 7.9% 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기간 SK온과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10.8GWh, 6.9GWh로 131.6%, 32.5% 증가하며 5위와 6위에 각각 올랐다.중국 배터리 업체 사용량은 국내 업체보다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CATL 배터리 사용량은 53.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2.1% 늘며 33.9%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BYD와 CALB는 배터리 사용량이 같은 기간 각각 210.5% 증가한 19GWh, 154.3% 늘어난 6.7GWh로 3위와 7위를 기록했다. 4위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16.5GWh로 전년 동월 대비 24.3% 늘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3사의 올해 5월까지 누적 시장 점유율이 25.6%로 지난달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며 “글로벌 10개 업체 사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업체들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07.04 I 박순엽 기자
"하락장 앞에 장사없네"…코스피200 신규편입 수익률 보니
  • "하락장 앞에 장사없네"…코스피200 신규편입 수익률 보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코스피200 지수 편출입 종목도 일제히 내렸다. 일반적으로 코스피200 지수 편입은 호재로 인식되지만 하락장에서는 지수 편출 종목들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된 종목 가운데 하락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일시멘트(300720)로 6월 초부터 말까지 지난 달 2일부터 30일까지 -31.54%를 기록했다. 이어 하나투어(039130)(-28.67%), 일진하이솔루스(271940)(-26.15%),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22.30%), 케이카(381970)(-14.69%), 메리츠화재(000060)(-14.23%) 순으로 나타났다. F&F(383220)는 -7.88%로 유일하게 한 자릿수대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피200 지수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보통주 가운데 시장·산업 대표성, 유동성을 기준으로 선정된 2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지수 편입은 호재로 인식된다.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수급 개선 효과를 누릴 있어 지수 편입 20거래일 전부터 정기 변경일까지 상승한다. 정기 변경일 이후에도 공매도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증시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코스피200 지수 편출 종목 대비 낙폭이 컸다. 지난달 코스피200 지수에서 편출된 종목 중 하락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부광약품(003000)으로 -20.93%를 기록했다. 신규 편입 종목 중 하락률이 가장 컸던 한일시멘트보다 10%p 이상 낮은 수준이다. 넥센타이어(002350)(-15.63%)와 CJ CGV(079160)(-15.91%), 영진약품(003520)(-13.79%), SK디스커버리(006120)(-13.17%) 등도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낮았다.코스피200 지수 편입 종목들의 주가가 더 떨어진 것은 미 연준의 연이은 긴축 행보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로 국내 증시 환경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공매도까지 맞물려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수 편입과 동시에 공매도에 노출돼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달 10일 지수 편입과 동시에 공매도 비중이 54.93%를 차지하며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케이카(45.12%·2위), 하나투어(33.41%·4위), 에스디바이오센서(32.40%·6위), 메리츠화재(30.84%·8윌)가 공매도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금융투자업계에선 최근 공매도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수 편입을 마냥 호재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퀀트케이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공매도 금액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 5월 기준 코스피 공매도 평균잔고액은 12조5000억원으로 월평균 거래대금의 59%에 이른다”면서 “공매도가 가능한 코스피200 지수에 보유종목이 편입된다는 것은 이제 주주들에게 호재가 아닌 악재이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공매도와 대차잔고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4 I 양지윤 기자
'보폭 큰 금리 인상 온다'…정부, 환율·가계부채 대응책 마련(종합)
  • '보폭 큰 금리 인상 온다'…정부, 환율·가계부채 대응책 마련(종합)
  • 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은·금감위·금감원·경제수석 간담회’에 참석해 회의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재부)[이데일리 최정희 이명철 기자] 정부가 한국은행,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취약점인 환율, 가계부채 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오는 1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이후 열리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비경회의)에서 발표할 전망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최상목 경제수석,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현재의 복합 경제위기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상한 경계감을 갖고 주요 이슈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공동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6%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데일리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월 물가는 전년동월비 6.0%(중간값)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7, 8월까지 계속해서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은은 13일 금통위 회의에서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이 예상되고 있다. 연준도 이달 26일,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한미 정책금리는 2020년 2월 이후 첫 역전이 예상된다. 정부는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취약한 부분들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국내외 금리 상승기에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들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관계부처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며 “금융·외환시장, 가계부채 및 소상공인·청년층 취약차주 부채, 금융기관 건전성, 기업 자금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3일 한은 금통위 이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러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필요시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비경회의는 한은 부총재 또는 총재가 참석하는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금통위 회의 이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한미 금리 역전, 경기침체 우려 등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환율이다. 정부가 외환시장 수급불균형 해소 방안을 예고한 후 국민연금이 2년 만에 선물환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환헷지를 단행, 1300원을 방어했지만 이 역시 한계가 있다. 금리 인상에 가계부채 이자 부담과 취약차주의 부채 부실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할 경우 작년 8월 대비 기준금리가 1.75%포인트 오르게 되고 이 만큼 대출금리가 올랐다고 가정하면 차주 1인당 이자부담은 연간 114만원(변동금리 비중 74.2% 기준) 증가하게 된다. 전체로는 23조1000억원 규모다. 과다채무자 등 취약차주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 하위 30%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의 취약차주 수는 3월말 전체의 6.3%를 차지해 석 달 만에 0.3%포인트 늘어났다. 2016년 4분기~2019년 1분기 금리 인상기에 취약차주의 연체율이 1.9%포인트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취약차주 연체율이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말 종료되는 자영업자의 원리금 상환 유예 등의 조치도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원리금 상환 유예 연장 여부 등은 9월까지 시간이 있으므로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4 I 최정희 기자
KIA 양현종, KBO 올스타 팬투표 전체 1위...투수 역대 두 번째
  • KIA 양현종, KBO 올스타 팬투표 전체 1위...투수 역대 두 번째
  • KBO 올스타 팬투표 전체 1위를 차지한 KIA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12’가 최종 선정됐다. 최다 득표 주인공은 KIA타이거즈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다.나눔 올스타(키움·LG·KIA·NC·한화)의 선발 투수 후보인 양현종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4일 발표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최종 집계에서 유효표 264만8888표 중 1413천722표(53.37%)를 얻어 최다 득표 영예를 안았다.올스타 팬 투표에서 투수가 최다 득표를 한 것은 지난 2013년 웨스턴 봉중근(LG) 이후 역대 2번째다. 또한 양현종은 투수 포지션이 선발, 중간, 마무리로 세분화된 2013년 이후 최초로 선발투수 팬 투표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게 됐다.김광현(SSG)은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한 끝에 개인 5번째 베스트12를 차지했다. 이로써 2022 올스타전은 KBO 리그 대표 좌완 에이스 2명의 맞대결로 문을 열게 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롯데)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선두에 오르며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12에 오른 바 있는 이대호는 2018년 올스타 베스트12로 선정된 이후 4년만에 합류하게 됐다.이번 올스타 선정은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해 2년만에 실시간 선수단 투표가 최종 결과에 반영되며 여러 포지션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드림 올스타에선 1루수 부문 박병호(KT)가 오재일(삼성)을 제치고 올스타에 최종 선정됐다. 3루수 최정(SSG)도 이원석(삼성)의, 추격을 뿌리치고 올스타 팬투표 1위에 등극했다. 유격수 부문에선 박성한(SSG)이 이재현(삼성)을 제치고 올스타에 뽑혔다,나눔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에서는 정우영(LG)이 전상현(KIA)을 앞질렀고 유격수 부문에서도 오지환(LG)이 박찬호(KIA)를 역전했다. 드림 올스타의 홍건희(두산), 안치홍(롯데), 나눔 올스타의 안우진(키움), 고우석(LG), 양의지(NC), 김혜성(키움), 노시환(한화) 등은 동료 선수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았지만 팬 투표에서 뒤져 베스트12에 오르지 못했다.이승현(삼성·21), 박성한, 한유섬(이상 SSG), 정해영, 황대인, 류지혁, 소크라테스(이상 KIA) 등 총 7명은 KBO 리그 데뷔 후 첫 베스트12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구단별로 살펴보면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 6명, SSG 4명, KT, 롯데가 각각 1명씩 배출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 9명, LG 2명, 키움 1명이 선정됐다.베스트12에 뽑힌 선수 중 부상 등으로 인해 출전이 어려운 경우, KBO 리그 규정에 따라 해당 팀 감독은 같은 포지션의 최다 점수 2위 선수를 대체 선수를 선발한다. 3년만에 팬들과 함께하게 되는 이번 올스타전은 뜨거운 열기 속에 팬 투표가 진행됐다. 올해 팬 투표 유효표는 총 264만8888표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2015년 역대 최다 팬 투표수로 기록된 233만7036표를 약 30만표 뛰어넘은 숫자다. 이번 올스타전은 올스타 프라이데이의 퓨처스 올스타전과 홈런레이스로 시작을 알린다. 올스타전 당일에는 팬 사인회를 포함해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신한은행 SOL 슈퍼레이스’ 및 KBO 리그 레전드 40인 중 일부를 발표한다. 이후 대망의 올스타전과 이대호의 은퇴투어도 예정돼 있다.KBO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KT 이강철, 나눔 올스타 LG 류지현)은 팀 당 13명씩 총 26명을 추천 선수로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2022.07.04 I 이석무 기자
‘노인 학대 예방의 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을까’
  • [정신건강 줌인]‘노인 학대 예방의 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을까’
  • [김가영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사회재활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난 6월 15일은 제6차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이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 노인 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학대는 작년에 비해 8.2%가 증가했으며 전체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 오랜 시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서 노인 돌봄 부양에 대한 스트레스가 폭력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노인은 특히 가정 폭력에 취약한 대상이다. 김가영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사회재활과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번에 발표된 2021 보고서에는 특히 처음으로 주 학대 가해자 중 피해자의 자녀보다 배우자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눈에 띈다. 노인 학대를 주도하는 가해자 역시 배우자인 노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노인의 갈 곳이 줄어들고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한 것과 연관되어 있다. 돌봄 부양을 배우자 및 가족이 온전히 겪어야 하는 경우 언제든지 가족이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인 학대를 단순히 가족 내 문제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그러나 노인 학대는 아동 학대만큼의 사회적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피해 노인들은 가해자가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고 피해 사실을 숨길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먼저 노인 학대의 징후를 발견하고 개입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무엇이 노인 학대인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개입하여야 하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아동 및 장애인 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은 원내에서 법정의무교육으로 지정되어 의료인들이 매년 수강하고 있지만, 노인 학대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교육과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학대에 대한 인식 부족은 평균 연령의 증가와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나날이 한 인간의 노년기 삶이 길어지고, 중요성이 배가되는 것을 생각할 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단순히 신체적 학대 및 폭력에 의한 것만 노인 학대가 아니라는 점 역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부분이다. 노인 학대의 유형은 신체적 학대 외에도 정서적 학대, 성적 학대, 경제적 학대, 방임, 자기 방임, 유기 등으로 구분되며, 2개 이상의 유형이 혼재된 사례도 흔하다. 실제로 노인 학대에 가장 많은 사례는 정서적 학대이며 여러 유형이 복합적으로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개입이 필요하다. 그러나 피해 노인의 재학대 사례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고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20.4%가 증가하였다는 것은 노인 학대 예방을 위한 사회적 개입이 미진함을 의미한다.신고 제도 부분 역시 보완이 필요하다. 현행 노인복지법 제 39조에 따라 누구나 노인 학대를 노인보호전문기관이나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으며, 특히 의료인은 해당 법에 따라 65세 이상의 노인 학대를 발견하거나 학대 정황이 강력하게 의심되는 경우 신고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 그러나 사실상 노인 학대의 경우 소위 비신고의무자인 경찰관 등의 신고 비중이 85%로 가장 높고, 신고의무를 지닌 의료진에 의한 신고는 그렇게 많지 않다. 실제로 신고를 하였을 때, 신고를 진행한 의료진의 이름과 소속이 비밀로 보호받지 못하는 점이 적극적인 신고를 하지 못하는 큰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대개의 학대 피해자인 환자들이 가해자인 가족과 함께 진료를 보러 오는 점을 생각한다면 진단서나 의무기록 발급 절차 등 과정에서 의료진의 보호가 필요하며, 노인 학대를 위한 전담 의료기관 등의 지정 또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노인 학대 예방의 날부터 노인학대 신고 ‘나비새김-노인지킴이’ 어플리케이션과 노인학대 신고전화를 통해 신고 할 수 있다. 노인은 유년기부터 청년기, 장년기를 거쳐 지나온 시간을 충실하게 살아온 것에 대해 존중받아야 할 사람들이며, 우리 모두 나이가 들면 노인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노인이 안전한 세상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그 첫 시작점 중 하나가 노인 학대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관심을 가지고 보다 나은 제도를 만들어 가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2022.07.04 I 이순용 기자
"너 득점왕 만들어줄께" 동료들 배려에 더 행복했던 손흥민
  • "너 득점왕 만들어줄께" 동료들 배려에 더 행복했던 손흥민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에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 한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손흥민은 이날 행사에서 리그 득점왕 등 개인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올 상반기를 돌아보고, 향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준비와 각오를 밝혔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루카스) 모우라가 들어오면서 ‘득점왕 차지하게 해줄게’라고 했다. (스티븐) 베르바인도 ‘한 골 더 넣게 해줄게’라고 하더라. 너무 기쁘고 고마웠다.”아시아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달성한 마지막 리그 경기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손흥민은 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 활약과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계획, 앞으로 목표 등에 밝혔다.손흥민은 지난 2021~22시즌 EPL에서 23골을 기록, 리버풀의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빅리그 득점왕에 오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손흥민은 최종 38라운드 노리치시티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득점 선두 살라에 1골 차 뒤진 상태였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동료들의 집중적인 도움을 받아 2골을 터뜨려 같은 시간 열린 다른 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살라와 극적으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당시 손흥민을 득점왕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결정적인 슛 찬스조차 양보하는 토트넘 선수들의 도움과 배려가 화제로 떠올랐다. 심지어 데얀 클루셉스키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조차 손흥민에게 패스를 하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까지 했다.손흥민은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득점왕을 차지해 좋았던 것도 있지만 친구(팀 동료)들이 남의 일인데 자기 일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더 기뻤다”고 말했다.손흥민은 “전반전 2-0으로 앞설 때 살짝 멘탈이 나갈 뻔했다. 득점 찬스를 계속 놓치다 보니 나 혼자 조급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그런데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마다 ‘득점왕으로 만들어줄게’라고 한마디씩 하더라”라며 “심지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 조차 본래 개인 수상을 챙겨주시는 분이 아닌데 그날은 전반전을 마치고 ‘쏘니가 득점왕을 할 수 있게 도와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해줬다”고 덧붙였다.또한 손흥민은 “(에릭)다이어는 한 달 전부터 내가 골 넣을 때마다 멀리서 뛰어와서 ‘골든 부츠(득점왕 트로피)는 네 것이야’라고 했다”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일주일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선수들이 누구 하나 빠짐없이 ‘골든부츠 꼭 차지해라’고 말하더라”고 말했다.더불어 “처음에는 차이가 많이 나서 ‘무슨 말이냐’고 그냥 넘겼지만 동료들이 자꾸 얘기를 하면서 설렌다고 하니까 나도 기대감이 커졌다”며 “모든 친구들에게 다 고맙고 외국에서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구나라는 행복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손흥민은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한국팬들 앞에서 프리시즌 투어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맞붙고 이어 16일 오후 8시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손흥민은 “너무 설렌다. 한국 팬들에게 대표팀의 손흥민이 아닌 토트넘의 손흥민을 보여 드릴 기회라 특별하다”며 “정말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살짝 색다른 걱정도 털어놓았다. 소흥민은 “친구(동료)들이 내가 (한국에서) 대단한 사람인 줄 알고 맛있는 식당도 많이 알고 있다고 오해한다”며 “좋은 데 데려가라고 하는 데 걱정이 된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손흥민은 “(동료들이) 메뉴도 안 정해주고 무작정 맛있는 곳으로 데려가라고 한다”며 “한두 명도 아니고 50∼60명 인원을 어떻게 다 만족시킬 수 있을까 그게 제일 큰 걱정과 담이다”고 털어놓았다.아울러 “한국에 왔으니 계산은 내가 할 것”이라며 “콘테 감독에게 돈 내라고 하면 아마 그 다음날 훈련을 엄청 엄청 시킬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2.07.04 I 이석무 기자
"1km 달리면 100원" 그린카,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 동참
  • "1km 달리면 100원" 그린카,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 동참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롯데렌탈의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가 환경공단의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에 시행에 동참하고 그린카의 전기차를 대여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7만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그린카,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 동참탄소중립 실천 포인트제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실천하는 경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제도다. 올해 1월부터 환경공단이 주관하고 있다. 무공해 차량 이용, 전자영수증 발급 등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면 이용자가 선택한 지급 수단(현금·신용카드사 포인트)으로 1인당 연간 최대 7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누리집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한 후 그린카 앱에서 전기차를 대여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그린카 고객은 1km 주행 거리당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100점을 받는다.그린카는 올해 하반기 친환경 차량 250대를 추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 제도 활성화와 함께 친환경 카셰어링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김경봉 그린카 대표이사는 “그린카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차 이용을 장려하고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며 “그린카는 앞으로도 저탄소 실현 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기 위해 내연기관 차량의 비율을 조정하고 친환경 차량의 비율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그린카는 지난해 카셰어링 업계 처음으로 전기차 아이오닉5을, 올해에 디 올 뉴 니로 하이브리드 등을 도입했다. 현재 전체 차량 중 친환경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25% 이상이다.
2022.07.04 I 손의연 기자
류준열→김우빈 '외계+인' 1부, 6色 캐릭터 포스터 공개
  • 류준열→김우빈 '외계+인' 1부, 6色 캐릭터 포스터 공개
  • (사진=CJ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매 작품 매력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텔링, 독보적 연출력으로 한국 장르 영화의 진일보를 이끌어 온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가 캐릭터들의 강렬한 매력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 6종을 4일 공개했다.‘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 속, 저마다의 개성을 빛내는 7인 7색 캐릭터들의 응축된 매력을 생생히 담아 눈길을 끈다.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 분)이 자신의 부채 속 고양이 콤비 ‘우왕’(신정근 분), ‘좌왕’(이시훈 분)과 함께 도술을 부리는 모습은 신검을 손에 넣기 위한 맹활약을 예고하며 류준열이 선보일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는 ‘가드’(김우빈 분)의 진중한 표정과 파트너 ‘썬더’의 모습을 함께 담아낸 포스터는 외계인 죄수의 호송 과정에서 펼쳐질 예측불허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인다. 여기에 천둥이 치는 가운데 거침없이 방아쇠를 당기는 천둥 쏘는 처자 ‘이안’(김태리 분)과 외계인에 쫓기는 형사 ‘문도석’(소지섭 분)이 파괴된 도시 한가운데 서 있는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단숨에 빼앗는다. 하늘로 날아갈 듯한 삼각산의 두 신선 ‘흑설’(염정아 분)과 ‘청운’(조우진 분), 신검을 차지하려는 가면 속의 인물 ‘자장’(김의성 분)의 포스터는 극강의 비주얼과 개성을 엿보게 하며 ‘외계+인’ 1부만의 다채로운 캐릭터 열전을 기대하게 한다. 이처럼 각 캐릭터들의 독보적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캐릭터 포스터 6종을 공개한 영화 ‘외계+인’ 1부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빚어내는 신선한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이다.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허를 찌르는 위트와 촌철살인의 대사까지 최동훈 감독 특유의 장기가 집약된 동시에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과감함과 신선함이 더해진 영화로 올 여름 극장가의 포문을 여는 ‘외계+인’ 1부는 오는 7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2022.07.04 I 김보영 기자
새 정부 맞춤형 청약 전략은
  • 새 정부 맞춤형 청약 전략은
  •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앞으로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44%가 ‘내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1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한 것은 2019년 상반기 이후 처음이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응답은 27%에 그쳤다.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둔화 우려로 주택시장의 수요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는 모양새다. 자이언트 스텝을 통해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1.75%까지 올랐고 한은 역시 7월 빅스텝 가능성이 커졌다.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가 7%를 넘어선 상황이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가격이 크게 오른 수도권에서 주간 단위로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강남구와 용산구도 보합세로 돌아섰고 서울은 5월 말부터 5주 연속 하락했다. 당분간 집값 동향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매물이 쌓이고 가격 약세가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무주택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일단은 임대시장에 머물겠다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집값이 크게 오른 탓에 전세보증금도 따라 오르고 전세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나 반전세를 선택하는 세입자가 늘었고 주거안정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특히 새 아파트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로서는 분양가상한제 개선안이 발표된 후 도심 정비사업과 민간택지를 중심으로 분양가 상승에 대한 걱정도 더해졌다. 분양공급 촉진으로 청약 기회가 늘어날 수는 있지만 분양가는 물론 대출과 이자 부담이 늘고 있다.도심 주거 선호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공급부족이 여전한 상황이고 생애 최초 실수요자에겐 대출규제가 완화돼 새 아파트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은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실거주의무가 완화되면 전세를 이용한 잔금 마련도 다시 가능해질 수 있다.새 정부의 주택공급로드맵은 이르면 내달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앞으로 5년간 전국적으로 250만호를 공급하는 새 정부의 주택공급로드맵에는 공급 예정지역과 스케줄을 담고 주택 유형별 공급방식과 재정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수요자는 각자 자신에게 적합한 공급계획을 파악하고 청약전략을 정비할 때다.예비 청약자들은 우선 새 정부가 내놓을 주택공급로드맵을 살펴 청약대상 우선순위를 정하고 청약계획을 짜두는 게 좋다. 청약통장을 준비하고 특별공급을 비롯한 청약자격 요건을 확인한 후 청약홈을 이용해 수시로 공급계획을 체크해야 한다.올해 상반기 분양이 대부분 연기된 유망 민간 사업장은 규제 완화에 따라 하반기에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분양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대출과 금융비용을 포함해 자금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비용 부담이 큰 중대형은 상대적으로 청약경쟁이 덜해 여유자금 투자자의 공략 대상이 될 수 있다.민간아파트보다 분양가격이 저렴하고 일정 등의 불확실성이 덜한 공공택지는 사전청약 등을 포함해 작년 말 기준 연간 7만호 이상의 공공·민영아파트가 올해 하반기 서둘러 공급될 수 있다. 공공분양은 85%나 되는 특별공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민영아파트 역시 50% 넘는 물량을 특별공급으로 공급한다.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소형 추첨제를 확대하고 9억원 초과 고가아파트도 특별공급을 도입하는 등 개편 예정이어서 청년층은 공급비중이 큰 생애 최초,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만 하다. 종전에 당첨확률이 낮았던 1인 가구를 포함해 젊은 수요층의 당첨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기존주택은 어떨까. 하반기 한은이 1%포인트 이상 기준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본격적인 긴축과 경기둔화 우려로 주택시장의 변동성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희소성 있는 신축을 제외하고는 급등지역의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매 결정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2022.07.04 I 하지나 기자
"급격한 脫중국은 리스크"..기업들, '용미용중' 새 돌파구 찾는다
  • "급격한 脫중국은 리스크"..기업들, '용미용중' 새 돌파구 찾는다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이다원 기자] “중국은 더는 기회의 땅이 아닌 지 오래됐지만, 나름의 기회를 찾아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외교적 문제로 ‘제2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 시나리오별 리스크를 재점검하고 있습니다.”(재계 관계자)중국이 최대 수출 시장임에도 불구 한국 기업들이 중국 사업을 재정비하거나 중국을 탈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이유로 한 중국의 보복 경험이 강하게 뇌리에 박혀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제로’ 정책 고수에 따른 경기 부진과 공급망 훼손까지 터지면서 불확실성이 너무나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급격한 탈(脫)중국 역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급격한 체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중국과 협력 모델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6월25일까지 대중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6.5%에 그쳤다. 전체 수출액 증가율이 14.7%임 점을 감안하면 제1 수출시장의 수출 증가율은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다. 반면 대미 수출액은 16.9% 늘었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수출액도 각각 67.8%, 31.2%, 22.2%나 급증했다. 전체 수출액에서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3.4%로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5년(26.0%)에 비해 2.6%포인트가 줄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난달 28일 마드리드에서 “중국 성장이 둔화하고 있고, 내수 중심의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지난 20년간 우리가 누려 왔던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한 게 데이터로도 입증된 셈이다.상당수 대기업은 중국 사업을 축소하거나 접고 있다. 롯데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테마파크 사업을 약 2조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드 문제가 불거진 후인 2016년 12월 중국 당국의 명령으로 공사가 중단됐고, 이후 2019년 인허가를 받긴 했지만 코로나 19여파로 사업은 멈췄다. 아모레퍼시픽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내 1000개 이상의 화장품 매장을 폐쇄하고 미국과 동남아 시장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차 등도 중국 사업을 일부 정리하거나 재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중국에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여전히 중국이 큰 시장인 만큼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경제질서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검토하고 대응하고 있지만,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 시장 비중을 고려하면 완전한 탈 중국은 불가능하다. 실제 탈중국 기조 속에서 틈새 시장을 노려 성공한 케이스도 적지 않다. 실제 두부를 팔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풀무원은 중국 진출 10년 만에 흑자를 달성하고,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는 등 대륙 공략에 나서고 있다. 2공장 준공으로 중국 내 두부 생산능력이 연간 1500만모에서 6000만모로 4배 커졌다. 코로나19로 중국 지방의 두부 공장들이 잇달아 문을 닫았지만, 공장을 계속 가동하면서 봉쇄지역에 두부를 직접 공급했던 효과를 보면서다.LG전자와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도 최근 중국 공장 설비를 증설하는 데 10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수요를 고려해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올 2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26분기 만의 성과다.이재수 전경련 아태협력팀장은 “지금은 중국과 한국이 중간재, 완성재 공급 등 많은 분야에서 얽히고설켜 있어 무역 보복을 할 경우 서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예전처럼 중국 시장에 대거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정치외교적 상황과 별도로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 상호보완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전기차 배터리용 흑연 등 핵심 수입품 가운데 80% 가량을 중국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완전히 없앨 수도 없고,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면서 “지자체와 기업들간 산업협력 모델을 꾸준히 구축하는 등 미국과 중국 시장을 함께 이용하는 용미용중(用美用中)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2022.07.04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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