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급등 후 잠잠해진 11월 韓 증시…'외국인 vs 개미' 승자는
  • 급등 후 잠잠해진 11월 韓 증시…'외국인 vs 개미' 승자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관망세가 짙어진 11월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가 가장 우수한 투자 성적표를 받았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2차전지 위주로 매수한 가운데, 새내기주인 에코프로머티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수익률이 껑충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한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해 개인투자자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 외국인은 반도체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며, 기관은 반도체와 인터넷, 2차전지 등을 고루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긴축 종료 기대 ‘쑥’…코스피, 11월에 11% 뛰어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535.2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10월31일, 2277.99)과 비교하면 11.3%(257.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736.1에서 831.68로 12%(95.58포인트) 올랐다.이달 국내 증시가 강한 랠리를 보였던 건 미국 물가지수가 둔화하면서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전망치(3.3%)를 하회했다. 이에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5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월말에 이르러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모멘텀 부재로 상승폭이 둔화했으며, 물가 관련 추가 경제지표 발표를 주시하며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달(11월1~30일) 투자자별 성적을 비교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32.0%를 기록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 5개 중 4개가 2차전지 관련주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다. POSCO홀딩스의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은 50만5940원으로, 30일 종가 48만3000원과 비교하면 -4.5%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반면 순매수 2~4위를 차지한 에코프로머티(45008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SDI(006400) 등은 모두 플러스 수익을 거뒀다. 특히 에코프로머티의 평균매수가격은 5만4153원으로, 30일 종가와 비교 시 수익률은 153.0%를 기록했다. 이달 코스피에 입성한 에코프로머티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결과가 부진했지만 상장 후 잇단 랠리를 펼치며 수익률 상향의 일등공신이 됐다. 에코프로머티 후광에 더해지면서 포스코퓨처엠과 삼성SDI의 수익률도 각각 0.4%, 5.0%를 기록했다.개인투자자의 순매수 5위는 하이브(352820)로, 수익률은 6.0%로 집계됐다. 하이브는 미국 레이블 인수와 내년 신인 아티스트 3팀 데뷔를 토대로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에코프로머티 땡큐’…개미, 2차전지 사랑 통했다외국인도 이달 수익 구간에 들어왔지만, 개인투자자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수익률은 6.1%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반도체 관련 종목 위주로 매수 전략을 폈다. 순매수 1·2위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다. 수익률은 각각 1.5%, 3.2%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와 수요 회복 전망에 힘입어 반도체주를 적극 매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과 전방 수요 회복 예상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4위는 반도체 장비 업체인 HPSP(403870)였다. HPSP의 평균매수가격은 3만9589원으로 이날 종가 4만6400원과 비교 시 수익률은 17.2%로 종목 중에서 가장 높았다. 순매수 3위는 하이브로 수익률은 4.5%다. 순매수 5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로, 수익률은 3.8%로 집계됐다.기관은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등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가운데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수익률은 3.8%에 그쳤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였다. 평균매수가격은 7만964원으로, 30일 종가 7만2800원을 고려한 수익률은 2.6%다.순매수 2위는 카카오(035720)다. 7.5%의 수익률을 기록해 종목 중에서 가장 높았다. 카카오는 긴축 정책 종료 전망 아래 성장주로서 수혜가 기대되고, 내년 실적 회복이 가시화할 수 있다는 점이 매수 포인트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장 변화에 따른 사업부 조정 및 인공지능(AI) 투자 결정으로 매출 대비 비용 증가가 컸지만, 내년에는 자원 재배치 효과와 투자 증액 부담이 경감되며 매출 증가가 이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기관의 순매수 3위와 4위는 각각 LG화학(051910), 삼성SDI로 2차전지 관련주였다. 수익률은 LG화학이 0.9%, 삼성SDI가 4.8%로 확인됐다. 이외에 순매수 5위는 삼성전기(009150)로 수익률은 3.4%로 집계됐다.
2023.12.01 I 김응태 기자
범죄자 5명 중 1명은 사기꾼…수법 진화에 속수무책
  • 범죄자 5명 중 1명은 사기꾼…수법 진화에 속수무책[사기공화국]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50대 여성 A씨는 2021년 8월 지인에게 “비트코인 사업에 투자를 하겠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3년간 매달 10만원씩을 입금해줄 뿐만 아니라 만기에는 1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에 혹한 A씨는 지인에게 800만원을 입금했다. 첫 2개월은 10만원씩 들어왔으나 그 다음 달부터 입금이 되지 않아 불안했던 A씨는 지인에게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지인에게 고소하겠다고 했으나 “고소하면 투자한 돈도 돌려주지 않겠다. 6개월 정도 살고 나오면 그만”이라는 말에 고소를 포기했다. 결국 A씨는 투자했던 돈의 절반인 400만원만 겨우 되돌려받았다.사기 범행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낮은 형량으로 인해 사기 범행이 사실상 ‘남는 장사’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사기 범행 재범률이 타 범죄 대비 1.5배 높은 수준을 보이는 상황에서 ‘사기범죄=패가망신’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형량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그래픽=김일환 기자)◇범죄자 22%는 ‘사기꾼’…피해자 80% 신고 안 해1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기 범행은 전체 범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경찰청이 파악한 전체 범죄 중 사기 범죄 비율은 지난해 22.6%로 전체 범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사기 범죄 비율은 2018년 17.1%에서 2019년 18.9%, 2020년 21.9%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이같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사기 범죄의 유형은 소액 중고사기 같은 범행부터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전세사기 등 다양하다.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유명인을 사칭하고 잔고증명서 등 문서를 조작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2020년 12월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B씨는 지인에게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인 C씨를 소개받았다. C씨는 570억원이 넘는 돈이 들어 있는 통장 사본과 200억원이 넘는 여행자 수표를 보여주며 자신의 재력을 과시했다. 물론 위조된 가짜 문서였다. 당시 사업상 현금이 필요했던 B씨는 C씨에게 3000만원 가량의 돈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고 결국 고소했다.게다가 사기 범죄의 경우 피해를 입더라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5건 중 4건에 달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전국범죄피해조사 2020’에 따르면 사기 피해자 80.3%는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피해 사례를 합친다면 사기 범행은 현재보다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래픽=김정훈 기자)◇‘남는 장사’ 되버린 사기 범행…“형량 美 수준 높여야”사기 범죄가 근절되기는커녕 매년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로 ‘낮은 형량’이 꼽힌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따르면 일반사기의 경우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범행의 경우 최소 징역 1년 6개월부터 최대 징역 7년까지 구형이 가능하다. 이처럼 낮은 형량에 ‘테라·루나’ 사태 당시 한국인 피해자들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미국으로 송환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권 대표가 사실상 무기징역에 가까운 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피해 회복도 요원한 상황이다. 사기 피해자들은 피해액 회수를 위해서는 민사소송까지 병행해야 하는데 사기 범죄자가 범죄 수익을 이미 탕진하거나 미리 은닉했다면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전국범죄피해조사 2020’에 따르면 사기 피해자 73.4%가 ‘사기 피해액을 전혀 되찾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일부 되찾았다’는 응답은 12.7%에 불과했고 ‘모두 되찾았다’는 비율 역시 13.9%에 그쳤다.통계청의 ‘재범자 재범기간 및 종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사기 범행 재범은 3만612건이다. 재범률이 42.4%에 달한다. 이는 전체 범행의 재범률(29.3%) 대비 약 1.5배 수준이다. 사기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 처벌을 받는 것보다 ‘남는 장사’이기 때문에 이들은 재범까지 벌이고 있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법조계에서는 사기 범죄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수준으로 처벌을 강화해 사기를 계획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하자는 것이다. 양형 기준에 따르면 미국은 단순 사기로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는 최대 13년에 불과하다. 물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에 따라 피해액이 50억원 이상일 경우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으나 경합법 가중에 따라 1만명에게 1조원의 사기 피해를 입혀도 최대 50억원 이상 피해를 본 피해자가 없으면 적용이 불가능하다. 미국에서 6000억원 규모의 보험사기를 벌인 숄람 와이스는 징역 845년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한국에서 사기로 1조원의 투자금을 편취했던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는 2017년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사기 전문 검사로 이름을 날린 임채원 변호사는 “형량이 낮아 사기를 치면 칠수록 수익은 높아지고 범죄 수익도 모두 차명으로 돌려놓다 보니 민사소송을 걸어도 피해회복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며 “시스템적으로 사기를 치면 칠수록 돈을 버는 구조이니 형량을 획기적으로 높여 사기 범죄를 최대한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형량이 높아질 경우 범죄자가 형량을 낮추기 위해 피해자와의 합의를 적극적으로 시도할 가능성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이 어느 정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게 임 변호사의 설명이다.
2023.12.01 I 김형환 기자
日상업용 부동산 시장, 4년만에 외국인 투자자 이탈 조짐
  • 日상업용 부동산 시장, 4년만에 외국인 투자자 이탈 조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큰 손’이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의 운용 수익 악화, 일본 내 부동산 수요 침체, 일본은행(BOJ)의 금리 정상화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30일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1~9월 해외 투자자의 일본 부동산 구매액은 약 8300억엔(약 7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급감했다. 반면 매각액은 약 1조 5000억엔(약 13조 18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닛케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일본 상업용 부동산 구매자에서 판매자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매도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올해 ‘큰 손’ 투자자들이 매각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지난 9월 도쿄 미나토구의 ‘시오도메 시티센터’ 매각 입찰을 개시했다. 내년 3월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목표이며, 매각액은 3000억엔(약 2조 6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닛케이는 GIC가 매각에 나선 이유에 대해 “미국에서 상업용 오피스 빌딩 가격이 급락하고 대출 연체 및 채무불이행이 빈발하게 발생하며 큰 손실을 입었는데, 이를 일본 부동산을 팔아 메우려고 한다”고 분석했다. GIC의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일본 부동산 비중은 올해 3월 기준 7%에 달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도 지난해 10월부터 1800억엔(약 1조 5800억원) 규모의 복합시설 ‘메구로 가조엔’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은 일본 내 부동산 수요 침체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사무실 임대 중개업체 미키쇼지에 따르면 도쿄 도심 5구(치요다·주오·미나토·신주쿠·시부야)의 사무실 공실률은 6.10%로 공급 과잉 기준인 5%대를 33개월 연속 웃돌았다. 이에 따라 평균 임대료가 지난 10월까지 39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했다. BOJ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폐지하면 저금리와 엔저에 따른 낮은 차입비용을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즉 예전만큼 수익을 거둘 수 없어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얘기다. 미쓰비시UFJ 신탁은행 조사에 따르면 2019년 88%가 일본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나, 올해는 28%까지 쪼그라들었다. 닛케이는 “일본 부동산투자신탁(REIT) 에서 상업용 부동산 비중은 40%에 달한다”며 외국인 투자자 이탈은 일본 국내 투자자들은 물론 일본 경제 및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짚었다. BOJ에 따르면 일본 국내 은행들의 부동산업 대출액은 지난 9월 처음으로 100조엔(약 877조원)을 넘어섰다. 1990년대 부동산 버블 경제 당시의 2배 수준이다. 전체 대출액에서 부동산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버블 경제 때와 비교해 5%포인트 높은 17%를 기록했다.
2023.11.30 I 방성훈 기자
“나랏돈을 이런데 쓰냐”…‘사우디 조롱’ 논란 인 엑스포 홍보 영상
  • “나랏돈을 이런데 쓰냐”…‘사우디 조롱’ 논란 인 엑스포 홍보 영상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최종 프레젠테이션(PT) 영상에서 10년 전 강남스타일을 배경음악으로 넣고 K팝 스타들만을 내세워 비난이 인 가운데, 이번에는 국영방송 KTV 채널에 게시된 홍보 영상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희회화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KTV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 (사진=KTV 인스타그램 캡처)지난 29일 부산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열린 2030 엑스포 개최지 1차 투표에서 총 165표 중 29표를 획득해 2위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119표로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 엑스포를 유치했다.정부가 투표 전 최종 PT에서 공개한 33초짜리 영상에서는 10여 년 전 유행한 ‘강남스타일’을 PT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며 K팝 스타들만 내세운 영상으로 부산이나 한국의 특색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영상은 ‘변화의 시대: 지구를 선견지명이 있는 내일로 이끌다’라는 주제 아래 다양성과 다문화, 생태 등의 요소를 부각했다.그런데 이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정책방송원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 KTV 국민방송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유튜브 채널 등에 지난 27일 올라온 영상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영상은 개그맨 김성기, 신흥재 등이 운영하는 콩트 유튜브 채널 ‘1등 미디어’팀에서 만든 것으로, 사회자가 한국과 사우디의 인공지능에 엑스포 개최 예상지를 묻고 답을 듣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희화화’ 논란이 된 부분은 ‘사우디’ 연기자의 답변이었다. 사회자의 “엑스포 개최 확률, 어느 쪽이 높냐”는 질문에 이 연기자는 “사우디”라는 답만 한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거듭 물어도 “사우디”라는 대답만이 이어진다.반면 한국 인공지능은 “전 세계 모든 나라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부산 엑스포. 굵직한 국제행사 경험, 유치뿐 아니라 개발도상국과 협력할 다양한 최첨단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유리하다. 게다가 한국은 돈이 아닌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소프트파워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 더 높다”며 상대적으로 길고 유려한 답변을 내놨다.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사우디아라비아를 희화화했다”며 비난하고 있다.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은 “나랏돈을 이런데에다 쓰냐”, “예산 낭비에 인력 낭비까지. 초등학교 UCC 같은 걸로 어떻게 홍보를 하나”, “사우디 조롱하는 것도 아니고”, “이건 너무 모욕적이다. 사우디 국민에게 대신 사과드린다” 등 반응을 보였다.논란이 확산하자 KTV는 30일 낮 유튜브 등에서 문제의 영상을 내린 상태다.
2023.11.30 I 강소영 기자
고공 성장 레이저옵텍, 2027년 매출 ‘더블업 간다’
  • 고공 성장 레이저옵텍, 2027년 매출 ‘더블업 간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옵텍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2027년까지 매출액을 ‘더블업’하고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성장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레이저옵텍은 하나금융23호스팩(427950)과 합병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 (사진=레이저옵텍)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피부미용, 질환치료 레이저 전문 의료기기업체다. 공진기, 초단파펄스폭, 파워 써플라이 설계, 파장 변형, 에너지 증폭 등 레이저 전 부문에 대한 핵심 기술력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주요 제품으로는 질환 치료기기 팔라스 시리즈, 피부 미용기기 피콜로와 헬리오스 시리즈 등이 있다. 매출액 비중(2022년 기준)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80.9%, 질환 치료기기 13.6%, 기타 5.5% 순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수출이 매출액의 70%가량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레이저옵텍은 글로벌 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미국, 유럽, 일본, 브라질 등 세계 각국의 인허가를 획득하고,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8년 국내 레이저 기업 최초로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브라질 5개국의 의료기기 품질심사 제도인 MDSAP(Medical Device Single Audit Program)도 통과했다. 브랜드 신뢰도도 높다. 빠르게 성장하는 매출액이 방증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레이저옵텍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58.7%에 달한다. 레이저옵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00억4900만원, 영업이익 25억1000만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61.1%, 286.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8.4%에 이른다. 주홍 레이저옵텍 대표. (사진=레이저옵텍)◇피부미용·질환 치료까지 다양한 제품 성장 견인레이저옵텍의 최신 주력 제품은 만성 피부질환에 사용되는 팔라스 시리즈다. 세계 최초로 티타늄사파이어를 이용한 고체 UV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고체 레이저로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유지비도 적다는 게 특장점이다. 국내에서는 팔라스 레이저를 이용하는 백반증, 건선에 대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대상이다. 미국에서는 백반증, 건선, 아토피 피부염 등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팔라스 시리즈는 외산 의료기기가 독점하던 국내 백반증, 건선 레이저 시장에서 수입 대체 효과 및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치료 시간 등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팔라스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향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선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피콜로 시리즈는 레이저 빔을 분산시켜 피부 손상의 부담을 줄이고, 정확하고 균일한 시술을 가능케 하는 DOE(Diffraction Optical Element) 프락셔널 기술이 적용됐다. 1064nm(나노미터)와 532nm, 두 가지 파장을 사용하며 피부층별로 타깃해 보다 다양한 피부 개선에 활용이 가능하다. 병원에서 여드름 흉터 치료와 문신 제거 등에 주로 사용된다. 2021년 출력과 성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피콜로프리미엄도 선보였다. 헬리오스785는 785nm 파장 피코초와 1064nm 및 532nm 파장의 나노초 레이저를 하나의 플랫폼에 탑재해 레이저를 동시에 구현하는 기기다. 병원에서 기미를 포함한 색소 병변, 미백, 각종 컬러 문신 제거, 토닝 등 여러 색소 질환 치료에 쓰인다. 200mJ(밀리줄) 고출력 레이저를 통해 안전하고 빠르게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미백이 핵심 트렌드인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이 전망된다. ◇혈관 병변 치료기기 등 신제품 출시해 신규 시장 진출레이저옵텍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라만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혈관 병변 치료기기도 개발하고 있다. 혈관 병변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시판 레이저 기기 대비 안정성과 제품 수명, 유지비 측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툴륨 화이버 레이저 기반의 요로결석 치료기기도 내놓을 방침이다. 비뇨기과 레이저 시장은 노인 인구 증가와 만성 신장 질환 유병률 증가 등의 요인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기존 레이저 기술 확보 및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오는 2027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레이저옵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이 같은 신제품 개발과 인력확장 등에 활용한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해외 영업 강화를 통해 2027년 매출액 79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레이저 원천기술을 활용해 미용기기 질환 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겠다”며 “탄탄한 기존 사업과 고부가가치의 신사업,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이저옵텍은 하나금융23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23호스팩의 합병가액은 주당 8615원이다.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1일이다.
2023.11.30 I 유진희 기자
'두산 1순위 지명' 김택연, KBSF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 수상
  • '두산 1순위 지명' 김택연, KBSF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 수상
  • 두산베어스에 지명된 인천고 투수 김택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 입단 예정인 인천고 투수 김택연(18)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수여하는 ‘18세 이하 우수선수상’을 받는다.협회는 오는 12월 18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아마추어 야구와 소프트볼을 총 결산하는 ‘2023년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각 부문별 시상을 진행한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김택연은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을 받는다. ‘제2의 고우석’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택연은 올해 13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했다. 64.1이닝 동안 삼진을 97개나 잡아냈다. 대만에서 개최된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서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면서 중간 계투 부문 월드 베스트12에도 선정됐다.고교 최고 타자에게 수여되는 ‘이영민 타격상’은 도개고 박지완이 차지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협회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 60타석 이상 타자 중 최고 타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박지완은 올해 15경기에 출전해 55타수 30안타, 타율 .545를 기록했다.‘김일배 지도자상’은 2004년부터 20년 간 지도자로 활동하며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헌신해 온 김성훈 가동초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성훈 감독은 올해 회장배(흥타령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3개 전국대회에서 소속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학부 우수선수상은 올해 10승 무패를 기록한 한일장신대 투수 이근혁과 16경기에서 4홈런과 18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 동원과학기술대 내야수 손용준이 받는다. 한편, 협회는 고교, 대학 야구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을 개최해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프로구단의 아마추어 지원 모델을 제시한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에게 공로상을 전달한다.
2023.11.30 I 이석무 기자
에코프로, 온누리스포츠단 환영식…전국장애인 체육대회 최대 메달
  • 에코프로, 온누리스포츠단 환영식…전국장애인 체육대회 최대 메달
  • 에코프로는 28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본사에서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한 ‘온누리스포츠단’을 격려하는 환영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온누리스포츠단 이다빈(육상), 김홍규(수영), 이철재(사격) 선수. 사진=에코프로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에코프로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창단 이래 최고의 기록을 달성한 ‘온누리스포츠단’의 환영식을 28일 개최했다. 에코프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운영되는 온누리스포츠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30개 등 총 52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온누리스포츠단 창단 이래 최대 성과다.환영식에는 사격, 역도, 육상 등 10개 종목 60여 명의 선수와 감독들과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와 임직원 10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선수와 감독 전원에게는 소정의 격려금이 전달됐고, 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별도의 포상이 이뤄졌다.송호준 대표는 사격 부문 이철재 선수와 역도 부문 최단비 선수 등에게 직접 상금을 전달했다. 이철재 선수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과 동메달을 동시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최단비 선수는 지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이어 또 다시 3관왕을 차지했다.송호준 대표는 “선수들의 무한한 도전 정신과 어떤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된다”며 “에코프로는 온누리스포츠단 선수 한 분 한 분과 늘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온누리스포츠단은 지난 2019년 2월 6개 종목 23명의 선수로 창단한 충북 최초의 장애인 스포츠단이다. 에코프로는 장애인에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사회 장애인의 고용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온누리스포츠단 창단을 기획했다.현재 에코프로 온누리스포츠단은 하계 10개 종목(볼링, 육상, 사격, 당구, 역도, 펜싱, 배드민턴, 수영, 탁구, 보치아)과 동계 1개 종목(컬링) 등 총 11개 종목 59명 선수로 구성돼 있다.
2023.11.30 I 김경은 기자
전세사기 피해 825건 추가 인정…누적 9000건 넘었다
  • 전세사기 피해 825건 추가 인정…누적 9000건 넘었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지난 6월 출범 이후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인정한 누적 가결 건수가 총 9000건을 넘었다.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주최로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집중 집회’ 참가자들이 팻말을 들어보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가 지난 29일 열린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제14회 전체회의에서 총 1008건을 심의, 그중 825건에 대해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65건은 보증보험 및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요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82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다.상정안건 1008건 중 이의신청은 총 97건으로, 그 중 61건은 요건 충족여부가 추가로 확인돼 전세사기피해자 및 피해자등으로 재의결됐으나 나머지 36건은 재차 기각됐다.한편 이번에 새로 가결된 825건을 포함해 지난 6월 위원회 출범 이후 현재까지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된 건수는 누적 9000건을 돌파했다.국토부에 따르면 그간 위원회에서 처리한 총 1만1007건의 신청건 중 이의신청 인용을 포함해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최종 가결된 누적 건수는 총 9109건(82.8%)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요청의 경우 총 766건 중 누적 740건이 가결됐다.지금까지 전세사기 피해자 등으로 인정된 총 9109건 중 내국인은 8958건으로 98.3%을 차지했으며, 외국인은 151건(1.7%)으로 나타났다.임차보증금은 1억원 이하 소액 구간이 4103건(45.04%)으로 가장 많은 피해자들이 모여 있었다. 그 뒤는 △1억원 초과~2억원 이하는 3149건(34.57%) △2억원 초과~3억원 이하는 1575건(17.29%) 등이 이었다.지역은 주로 △서울 2366건(25.97%) △경기 1867건(20.50%) △인천 1865건(20.47%) 등 수도권에 66.94%가 모여 있었다. 그외 △부산(1149건, 12.61%) △대전(752건, 8.26%) 등에서도 다수의 피해 건수가 나왔다.주택 유형은 주로 다세대주택(3159건, 34.7%)·오피스텔(2263건, 24.8%)·아파트 및 연립(1755건, 19.3%)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다가구(1120건, 12.3%)에도 상당수가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연령은 △20세이상~30세 미만 2130건(23.4%) △30세이상~40세미만 4423건(48.6%)으로 주로 40세 미만 청년층에 72%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현재까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된 건수는 누계 기준으로 928건(8.4%)으로 파악됐다.부결 사유는 △보증금 미반환 의도 미충족이 448건(48.3%)으로 제일 많았고 △다수피해 발생·보증금 미반환 의도를 모두 충족하지 못한 건수가 440건(47.4%) △전입신고·확정일자 등 대항력을 미확보한 건수가 38건(4.1%) △보증금 상한액 초과와 보증금 미반환 의도를 모두 충족하지 못한 건수가 2건(0.2%)이었다.또 보증보험 가입 등으로 전액 회수가 가능하거나 경·공매 완료 후 2년이 지나버린 658건(6.0%)은 적용에서 제외됐고, 312건(2.8%)은 이의신청에서 기각됐다.국토부는 “불인정 통보를 받았거나 전세사기피해자등(특별법 2조4호나목·다목)으로 결정된 임차인은 이의신청이 가능하다”며 “이의신청이 기각된 경우에도 향후 사정변경 시 재신청을 통해 구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세사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고, 위원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로 결정된 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대면·유선) 및 지사(대면)를 통해 지원대책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2023.11.30 I 박경훈 기자
'엄마 당구선수' 사카이 아야코, 임혜원 돌풍 잠재우고 LPBA 시즌 2승 달성
  • '엄마 당구선수' 사카이 아야코, 임혜원 돌풍 잠재우고 LPBA 시즌 2승 달성
  • 사카이 아야코. 사진=PBA[정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 당구선수’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가 임혜원의 돌풍을 잠재우고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카이는 2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4-1(8-11 11-8 11-2 11-3 11-9)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사카이는 지난 9월에 열린 4차 대회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시즌에만 2승째를 달성했다.우승상금 2000만원을 추가한 사카이는 시즌 상금 5417만원을 기록, 김가영(4655만원)을 제치고 상금랭킹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우승포인트 2만점을 획득해 총 4만7200점을 기록, 시즌 랭킹 포인트 순위도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당구 동호인 출신으로 이번 대회 전까지 최고 성적이 32강일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던 임혜원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 포함, 7연승을 거두고 결승까지 올랐지만 끝내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임혜원은 1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자신이 쳐야 할 공을 착각하는 실수를 범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차분하게 점수를 쌓으면서 1세트를 기분 좋게 마쳤다.하지만 사카이는 2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대량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4이닝부터 착실히 1~2점씩 뽑아 13이닝 만에 11-8로 2세트를 가져왔다.자신감을 회복한 사카이는 3세트부터 경기를 압도했다. 임혜원이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흔들리는 사이 3세트를 10이닝 만에 11-2로 손쉽게 이겼다. 5이닝 하이런 5점이 결정적이었다.사카이는 4세트 역시 첫 두 이닝에 5점을 몰아치는 등 초반 부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6-3으로 앞선 9이닝에 하이런 4점을 추가한 뒤 10이닝에 나머지 1점을 채웠다.사카이는 결국 5세트에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선수 모두 공타가 반복되면서 경기는 18이닝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사카이는 7-9로 뒤진 18이닝에서 한꺼번에 4점을 뽑아 대망의 우승을 확정했다.2시간 20여 분의 길었던 승부를 마치는 순간 환하게 웃은 사카이는 허리를 숙여 감사인사를 전한 뒤 큐를 높이 들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22살에 일본에서 당구선수 생활을 시작한 사카이는 선수생활을 잠시 중단했다가 2012년 지금의 남편과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나서 다시 선수로 복귀했다.프로당구 첫 시즌인 2019~20시즌부터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8강에 최고 성적이었던 사카이는 이번 시즌에만 두 번이나 우승을 이루면서 단숨에 LPBA 최강자 반열에 우뚝 섰다.
2023.11.30 I 이석무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