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71건
- "한남 더 휠, 반포터 자이" 분노 터졌다...조롱성 밈 확산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버스 하우스(폐버스 개조 청년 주택)’에 대한 2030세대 분노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가 속속 등장하며 조롱성 밈(meme)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황희 의원이 제안한 '버스 하우스(폐버스 개조 청년 주택)'를 풍자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가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9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는 ‘버스 하우스’ 관련 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더퍼스트 무빙캐슬’이다. 고급 아파트 단지 이름에 흔히 사용되는 단어를 조합해 버스 아파트를 풍자한 것이다. 하나 다른 점은 버스이기 떄문에 ‘무빙’(이동 가능한) 캐슬이라는 점으로 황 의원을 비꼬았다. ‘청년 행복주택’ 관리소장에는 ‘황희’라는 이름이 적혔다.황희 의원이 제안한 '버스 하우스(폐버스 개조 청년 주택)'를 풍자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가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나 반포 살지롱~’이라는 제목의 또 다른 AI 생성 이미지에는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터미널에 ‘버스 하우스 01’이라고 적힌 버스가 세워진 모습이 담겼다.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서초구 반포동에 거주하지만 아파트가 아닌 폐버스 청년주택에 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또 다른 AI 생성 이미지에는 해 질 무렵 ‘청년주택. 버스를 새로운 집으로, 청년의 내일로’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간판 아래 폐버스로 조성된 단지에서 청년들이 생활하는 모습이 담겼다. 버스에는 ‘청년행복’, 버스 앞 입간판에는 ‘함께 사는 청년주택, 같이, 가치’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엑스(X· 옛 트위터)에서는 버스 하우스를 두고 ‘오늘 자 청년 버스 부동산 매물 소식’이라는 콘텐츠가 올라오기도 했다. ‘한남 더 휠: 매매 2000만 원’, ‘아크로 리버스 파크: 매매 1500만 원’, ‘반포터 자이: 매매 1500만 원’ 등 거래가를 언급하는 식이다. 거래가 설명란 아래엔 “해당 프리미엄 물건 문의 급증으로 매매 호가가 실시간 변동 중이오니 실수요자분들은 빠르게 움직여주시길 바란다”는 내용도 있었다. 각각 ‘한남 더 힐’ ‘아크로 리버파크’ ‘반포 자이’ 등 서울에서 내로라하는 초고가 아파트를 풍자한 이름이다. 이 역시 버스이기 때문에 힐이 ‘휠’로 바뀌었고 리버스, 반포터로 바뀌어 씁쓸함을 자아냈다. 청년들이 이같이 분노하는 배경에는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9세 이하 청년층 중에서 거주 주택을 보유한 비율은 27.7%에 그쳤다. 집을 소유한 청년이 10명 중 2~3명뿐인 것이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재편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황희 의원이 제안한 '버스 하우스(폐버스 개조 청년 주택)'를 풍자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가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앞서 황 의원은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네덜란드식 폐선박 리모델링 사례를 언급하며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개조해 대학가 청년들에게 단기 임시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그는 “리모델링 비용을 (1대당) 5000만원 정도로 잡아도 1만 세대는 500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청년들이 안정된 주택을 마련하기 전 단계까지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충분히 검토할 가치는 있다”고 실현 가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2030 청년 반응은 냉담을 넘어 분노로 폭발했다. “대출 막아놓고 버스에서 살라는 거냐” 청년들이 집이 없지 자존심이 없느냐“ ”주택난이라고 버스에서 살게 할 게 아니라 멀쩡한 집에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부정적 반응이 터져 나왔다.황 의원은 부랴부랴 SNS 글을 삭제하고 ”청년분들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버스 하우스 개념은 순수한 아이디어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뿐 아니라 진보당 등 야권에서는 ”희대의 망언“ ”청년을 ‘도로 위 난민’으로 만들었다“ ”그렇게 좋으면 민주당부터 대대손손 살길 바란다“ 등 맹폭이 쏟아졌다.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황 의원의 버스 하우스 등 단기성 주거공간 관련 페이스북 게시글은 당 입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의원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힌다“고 황 의원과 선을 그었다.
- “집 보러 와서 종부세부터 물어요”…강남 대신 주목받는 ‘강·양·영·동’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파트 보러온 분들이 제일 먼저 물어보는게 종부세(종합부동산세) 대상인지 아닌지에요.”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한 공인중개사의 말이다. 지난 3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 이후 아파트 문의 전화가 올 때 먼저 받는 질문부터 바뀌었다는 전언이다. 그는 “이 동네 집값이 20억원에서 30억원 사이인데 종부세 기준에 걸쳐있는 경우가 많다”며 “최우선 순위는 아니나 과세 여부도 함께 따지려는 듯하다”고 말했다.서울 성동구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서울 한강벨트 아파트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서울 외곽의 15억 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집중됐던 부동산 시장의 화두가 이제는 20억 원대 안팎의 이른바 ‘덜 똘똘한 한 채’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반면 강남3구 등 초고가 주택 밀집 지역에서는 세 부담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예상된다.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기준이 개편되면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한강벨트 일대가 최대 수혜지로 떠올랐다. 실거래가 기준 32억원 이하 아파트의 경우 ‘보유세 폭탄’을 피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강남3구 등 고가 주택이 밀집된 지역의 경우 대다수가 세금 폭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강남구의 6월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29억8909만원, 서초구는 28억7901만원, 송파구는 20억3050만원이다. 정부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32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의 경우 종부세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인상된다.반면 실거주 1주택자는 시가 20억원까지 종부세를 내지 않으며 32억원 안팎까지도 세금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때문에 평균거래금액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의 수혜가 예상된다. ‘마·성·광’(마포구 성동구 광진구) 등은 평균가격이 15억원에서 18억원이며 대장 아파트가 30억원선이다. 이에 실거주 1주택자라면 대체로 세제개편안에 따른 증세 폭탄을 피했다.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강서, 양천, 영등포, 동작구(강·양·영·동) 일대의 경우 종부세 납부선까지 상승 여력이 남아있어 세제개편안에 따른 가격 상승 최대 수혜지로 거론된다. 강서구의 6월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9억5156만원이며 양천구는 12억6303만원, 영등포구는 14억2068만원, 동작구는 14억6448만원선이다.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세제개편이 서울 아파트 시장의 새로운 ‘가격 수렴선’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한다. 세금 부담이 덜한 한도 내에서 최대한의 상급지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맞물리면서, 장기적으로 서울 외곽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15억 원 선으로, 한강벨트 주요 단지들은 30억 원(실거래가 32억 원 이하) 안팎으로 가격이 수렴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더 똘똘한 한 채’에 과세가 집중되면서 ‘덜 똘똘하지만 실속 있는 한 채’를 찾기 위한 옥석 가리기가 서울 부동산 시장을 달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초고가주택의 경우 1주택자에 대한 세금부담이 커진 반면 20억원대 이하의 중저가의 경우 과세 회피에 따른 가격 상승 및 매수 집중 현상이 도드라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15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전월세 가격 상승에 따른 무주택자의 매수 수요까지 합쳐서 수요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