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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MS 다 잡은 닷 김주윤 대표 "수술로봇 사업 확장...주요 기업과 협업 중"
  • 구글·애플·MS 다 잡은 닷 김주윤 대표 "수술로봇 사업 확장...주요 기업과 협업 중"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세계 최초로 촉각 디스플레이를 상용화한 소셜벤처 닷(Dot)이 시각장애인용 기기를 넘어 수술로봇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주윤 닷 대표는 최근 팜이데일리의 '바이오헬스케어 스터디'에서 "수술 로봇 분야에서 여러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로보틱스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다.닷 김주윤 대표가 KG그룹 하모니홀에서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조이스틱 없는 수술로봇 만든다, 촉각 기술의 새 무대닷이 새롭게 눈독 들이는 시장은 수술로봇의 '촉각'이다. 현재 대부분의 수술로봇은 의사가 화면과 조이스틱만 보고 조작해야 한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압력이나 조직의 감촉을 그대로 전달받을 방법이 없다는 게 의료 현장의 오랜 숙제였다.김 대표는 "의사 선생님들께 미국에서도 많이 듣는 얘기가, 얼마나 정교하게 압력을 줘야 하는지를 후배들에게 가르치기도 어렵고 이걸 감각화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이라며 "수술할 때 조이스틱을 다루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과정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 환경에서 얼마나 정밀하게 촉감을 느끼느냐에 특화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이 로보틱스와 텔레오퍼레이션(원격 조작) 두 가지 시장을 크게 보고 발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닷의 초소형 전자석 액추에이터가 이 문제를 풀 핵심 기술로 꼽힌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이 액추에이터는 기존 피에조 방식 대비 크기와 무게, 가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김 대표는 "손 부분에 들어가서 추가적인 촉각 보정을 해준다든지, 센싱과 보정을 동시에 해주는 기술로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닷은 로봇의 손끝에 정밀 액추에이션, 센싱, 제어 기술을 결합한 '핑거팁 액추에이션' 기술을 개발해 휴머노이드 로봇 손의 파지 능력을 보완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로보틱스 사업의 매출화는 내년부터로 예상되며, 올해는 여러 기업과 개념검증(PoC)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닷은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해외에서는 옥스퍼드대와 스탠포드대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렇게 작은 포인트를 액추에이팅할 수 있는 기술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가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며 "그래서 로봇 손이나 로봇의 표정 근육 역할을 해달라는 샘플 요청이 많이 들어오게 됐다"고 전했다. 닷의 향후 사업 확장 전망과 시장 현황 (사진=닷, 김승권 기자)◇애플·MS·구글까지, 빅테크 3사 모두 잡은 배경로보틱스 확장의 밑바탕은 시각장애인 기기 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기술력이다. 닷은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3대 빅테크와 모두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스타트업이다.애플은 아이폰·아이패드·맥 OS 자체에 닷의 기술을 통합했다. 김 대표는 "모든 콘텐츠를 촉감으로 미러링해서 보는 애플의 유일한 파트너"라며 "애플 홈페이지에도 텍타일 디스플레이 유일한 파트너로 등록돼 있다"고 말했다.MS와는 파워포인트·엑셀의 그래프·차트를 촉각화하는 '닷 비스타'를 공동 개발해 사티아 나델라 CEO가 직접 MS 빌드 컨퍼런스에서 소개했다. 구글과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접근성 솔루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제미나이(Gemini) AI로 텍스트 명령만으로 그래픽을 생성해 촉각화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김 대표는 "아버지가 시각장애인 아들에게 기린이 어떻게 생겼는지 물었는데 대답을 못 해줬다는 사연에 충격을 받았다"며 "사람이 아니라 AI가 생성해내게 하자는 생각으로 4년 전부터 연구해왔다"고 밝혔다.이런 빅테크 파트너십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닷은 지난해 약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250억~3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 시점 매출 구조는 자체 디바이스와 고객사 수출용 OEM이 4대 6 비율이며, 인프라(키오스크) 사업이 10~20%를 차지한다. 올해부터는 마진이 가장 높은 소프트웨어·콘텐츠 변환 매출이 본격화됐고, 하반기 미국 기관과의 대형 계약도 앞두고 있다.김 대표는 "작년에 저희가 150억 정도 했고 올해는 250억에서 300억 정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코스닥 상장도 재도전한다. 닷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는데, 김 대표는 "3세대 기술이 개발이 끝나고 양산이 되는 것을 보여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2세대 기술은 손으로 압력을 세게 주면 핀이 올라오지 못해 소프트웨어로 후보정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부분이 지적을 받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3세대에 와서는 이 부분들이 다 보완이 됐다. 삼성증권과 올해 상장 재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8.05 I 김승권 기자
몰입감의 역설…VR 멀미, AI가 해결사 될까
  • 몰입감의 역설…VR 멀미, AI가 해결사 될까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FPS(1인칭 슈팅) 게임을 즐기던 직장인 A씨는 최근 게임을 하다 어지럼증을 느껴 플레이를 중단했다. 빠르게 시점을 돌리고 달리는 장면이 반복되자 화면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메스꺼움이 밀려왔다. 곧 두통까지 찾아왔고, 적을 조준하기는커녕 화면을 제대로 바라보기조차 어려웠다. 프로게이머처럼 빠른 움직임을 꿈꿨지만 몸이 먼저 반응한 것이다.게임과 가상현실(VR)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실감과 몰입감은 크게 높아졌지만, 이른바 ‘디지털 멀미’를 호소하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 그렇다면 디지털 멀미는 왜 생기는 걸까.디지털 멀미는 뇌가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와 귀 속 평형감각 기관인 전정기관이 전달하는 정보가 서로 맞지 않을 때 발생한다. 전정기관은 머리의 움직임과 기울기를 감지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자동차 안에서 책을 읽을 때 멀미가 나는 것도 같은 원리다. 눈은 움직이지 않는 책을 보고 있지만 전정기관은 차량이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VR 환경에서도 눈은 빠르게 이동하는 장면을 인식하지만 실제 몸은 움직이지 않아 두 정보가 충돌하면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이 나타난다.수년간 디지털 멀미를 연구해온 임현균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박사는 “몰입도가 높은 환경일수록 멀미가 더 심하게 나타난다”며 “말을 타거나 자동차를 운전하는 시뮬레이터에서 VR을 함께 체험하면 시각과 전정기관뿐 아니라 촉각 정보까지 충돌해 멀미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게임업계도 디지털 멀미를 줄이기 위한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야각(FOV)을 조절하거나 화면 잔상을 줄이는 ‘모션 블러’ 옵션을 제공한다. VR 게임에서는 이동 중 화면 가장자리를 일시적으로 어둡게 만드는 ‘비네팅(Vignetting)’ 또는 ‘터널 비전(Tunnel Vision)’ 기능을 적용해 주변 시야 자극을 줄이는 방식도 널리 활용된다.디지털 멀미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려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임 박사 연구팀은 올해 1월 VR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와 커브드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멀미를 비교한 결과, 두 환경 모두에서 비슷한 뇌파 변화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연구에 따르면 사이버 멀미가 발생하면 졸림이나 피로와 관련된 델타파는 증가하고, 심신이 안정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알파파는 감소하는 공통적인 패턴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생체신호 분석이 앞으로 디지털 멀미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완화 기술을 개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VR, 심박수 증가 경향”…헬스 케어 분야 활용 기대2025년 10월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스포츠챌린지존에서 학생들이 VR(가상현실)을 이용한 복싱을 체험하고 있다. (뉴시스)충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권은진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에서 전정기능 검사 지표와 VR 멀미 증상 사이에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VR 환경에 노출되면 심박수와 심박변이도(HRV)가 뚜렷하게 변화한다는 사실과 함께 멀미 민감도가 높은 참가자군에서 더 큰 생리적 반응이 관찰됐다.연구에서는 성인 참가자 30명은 롤러코스터 VR 체험이 시작되자 심박수가 평균 3.67% 증가했고 체험이 끝난 직후에는 평균 6.3% 감소했다. 연구진은 긴장 상태가 해소되면서 나타나는 회복 반응으로 해석했다. 멀미 민감도 설문과 VR 멀미 증상 평가를 함께 진행해 평소 멀미에 민감한 참가자일수록 심박변이도 변화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도 확인됐다. 권 교수는 “가상현실 멀미는 개인의 전정기능과 자율신경계 반응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바람이나 전정기관을 자극해 VR 멀미를 줄이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모든 콘텐츠와 모든 이용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만능 해법은 없다. 현재는 콘텐츠 설계 개선, 보조 자극, 개인별 적응 훈련 등 다양한 접근법이 병행 연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뇌파(EEG)와 심박 등 생체신호를 활용해 디지털 멀미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이 향후 맞춤형 멀미 저감 기술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어지럽구나?” AI가 실시간으로 생체 신호 자동 분석최근 해외에서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디지털 멀미를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완화하는 기술 개발도 시작됐다.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진은 AI가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분석해 멀미 원인을 설명한 뒤 그 원인에 맞는 완화 기법을 실시간 적용하는 설명가능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VR 멀미 저감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여러 생체신호를 함께 분석하는 멀티모달 기반 접근이 향후 연구의 방향이 될 전망이다.다만 아직 실시간 예측 기술이 상용화 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다. 임 박사는 “리얼 타임 측정값 제시는 아직은 매우 어려운 단계”라면서 “EEG 신호로 완벽하게 VR 멀미를 측정하는 방법이 확고하게 안정화 되어야 하고, 그 이후 멀미 반응을 대표하는 EEG 혹은 그 외 생체 신호의 역치값에 대한 연구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국내 VR·AR 산업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2025 가상증강현실(VR·AR)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VR·AR 사업 매출은 2024년 기준 1조98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VR·AR 시장이 확대될수록 콘텐츠 품질뿐 아니라 이용자의 안전성과 디지털 멀미를 최소화하는 기술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관련 기술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넘어 교육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7.15 I 안유리 기자
지니틱스, 고전압 햅틱 드라이버 IC 개발 본격화…"IT·전장 시장 공략"
  • 지니틱스, 고전압 햅틱 드라이버 IC 개발 본격화…"IT·전장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팹리스 반도체 기업 지니틱스(303030)가 고전압 햅틱 드라이버 IC 개발에 나서며 프리미엄 IT와 차량용 전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지니틱스는 고전압 햅틱 드라이버 IC 개발을 본격화하고 모바일 중심 사업을 IT·전장 분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지니틱스)햅틱 드라이버 IC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노트북 터치패드,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에 촉각 피드백을 구현하는 핵심 반도체다. 최근에는 모바일을 넘어 프리미엄 IT 기기와 자동차 전장 분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회사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햅틱 IC를 공급하며 확보한 기술력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승압 회로를 결합한 고전압 햅틱 드라이버 IC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중심 사업 구조를 프리미엄 IT와 차량용 전장 시장까지 넓힌다는 전략이다.고전압 햅틱 드라이버 IC는 일반 모바일용 제품보다 높은 기술 안정성과 설계 역량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제품군이다. 지니틱스는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특화 제품 공급을 확대해 전장 및 신규 IT 분야 매출 비중을 장기적으로 30~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시장 성장세도 기대 요인이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햅틱 드라이버 IC 시장은 2024년 약 12억달러에서 2033년 약 3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차량용 햅틱 시장도 같은 기간 약 40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검증된 햅틱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전압 제품군과 전장용 응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9 I 신하연 기자
인스트론코리아, 토션 애드-온 3.0 국내 공급 개시
  • 인스트론코리아, 토션 애드-온 3.0 국내 공급 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스트론코리아는 6800 및 5900 시리즈 만능재료시험기에 손쉽게 장착해 축방향과 비틀림 시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토션 애드-온 3.0’의 국내 공급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ASTM F543 규격에 따른 골 나사(Bone Screw) 시험(좌), 주사기캡의 저토크 시험(중간), ASTM D7860 규격에 따른 아동 개봉 방지 의약품 용기 시험(우)이 장치는 기존 만능재료시험기를 바이액셜 시험 시스템으로 확장해 의료기기, 전자,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사용 환경을 재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기존에는 축방향 전용 시험기와 비틀림 전용 시험기를 각각 구비해야 했지만, 토션 애드-온 3.0은 별도의 장비 없이도 두 하중을 동시에 또는 독립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장비 구매 비용과 실험실 공간 확보 부담을 크게 줄였다. 특히 신규 장비 도입 없이 현재 보유 중인 6800 또는 5900 시리즈 시험기에 추가 장착만으로 바이액셜 시험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토션 애드-온 3.0은 최대 ±20 N·m 토크 용량과 최대 80 RPM 각속도, 0.001° 각도 분해능을 제공하며, 블루힐 유니버셜 소프트웨어와 완전 통합되어 단일 시험 셋업에서 축방향 단독 시험, 비틀림 단독 시험, 동시 바이액셜 시험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장 모드를 빠르게 발견하고 시험 사이클을 단축해 시장 출시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적용 산업은 의료기기, 제약·자동화 주사, 포장재, 전자부품, 자동차·항공 등 다양하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ISO 80369, ISO 11040-4, ASTM F543 등 국제 규격에 맞춘 골 나사, 루어 커넥션, 프리필드 유리 주사기 시험이 가능하며, 제약·자동화 주사 분야에서는 펜 인젝터의 캡 분리 및 작동력 측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평가할 수 있다.포장재 분야는 ASTM D7860 규격에 따른 복합 축-비틀림 평가로 캡과 마개류의 개봉 및 밀봉 시험을 지원한다. 전자부품 분야에서는 플렉서블 회로기판과 디스플레이의 바이액셜 내구성 검증 및 버튼·스위치 촉각 피드백 시험이 가능하며, 자동차·항공 분야는 케이블, 튜빙, 가이드와이어의 바이액셜 특성 평가에 활용된다.또한 블루힐 유니버셜의 방대한 계산 라이브러리와 추적성 모듈을 통해 21 CFR Part 11 규정 준수가 가능하며, IQ/OQ 문서도 제공되어 품질 관리와 규제 대응에 용이하다. 단일 컬럼 및 이중 컬럼 테이블 모델 모두와 호환되어 다양한 시험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인스트론코리아의 토션 애드-온 3.0은 기존 장비를 보유한 고객도 추가 장착만으로 즉시 바이액셜 시험 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 재료·부품 시험 현장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26.06.01 I 이윤정 기자
완벽한 드라이빙은 '향기'로 완성된다
  • 완벽한 드라이빙은 '향기'로 완성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그동안 자동차는 운전자의 시각, 촉각, 청각적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한눈에 만족감을 주는 외관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고, 실내에는 편안한 승차감과 부드러운 고급 소재를 더했다. 여기에 정숙한 실내 환경과 풍성한 오디오 사운드까지 갖추며 운전 경험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메르세데스-벤츠 '에어 밸런스 시스템' 이미지 (사진=메르세데스-벤츠)이제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은 후각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브랜드 정체성에 어울리는 향기를 개발해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고, 첨단 분사 시스템을 통해 실내 감성 경험을 한층 정교하게 구현하는 것이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하는 사적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향기가 새로운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는 공기 정화 기술과 향기 발산 기능을 결합한 ‘에어 밸런스’ 기능을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다운타운’, ‘스포츠’, ‘퍼시픽 무드’ 등 다양한 향기 라인업도 마련해 운전자가 취향과 기분에 따라 실내 분위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마이바흐 전용 향은 가죽 안락의자, 어두운 목재, 코냑, 시가를 연상시키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최고급 이미지를 후각적으로 구현한 것이다.'롤스로이스 센트' 홍보 이미지 (사진=롤스로이스)영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브랜드 전문 조향사가 제작한 향과 전용 방출 기술을 결합한 실내 향기 시스템 ‘롤스로이스 센트’를 플래그십 모델 팬텀에 도입했다. 차량 내부에 사용된 고급 소재의 자연스러운 향을 해치지 않으면서 우아하게 보완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롤스로이스는 “새로운 모델을 준비할 때마다 생화학부터 고급 향수 제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고 수준의 향기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결과 풍부한 가죽 향을 중심으로 롤스로이스만의 실내 경험을 완성한다”고 설명했다.링컨은 2024년 노틸러스 출시와 함께 ‘링컨 디지털 센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흙내음을 담은 ‘미스틱 포레스트’와 상쾌한 해양 분위기의 ‘오조닉 애저’ 등 전문 조향사와 링컨 디자이너가 공동 개발한 7종의 향으로 구성됐다. 각 향수 카트리지에는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차량 센터 터치스크린을 통해 향의 종류와 분사 강도를 제어할 수 있다.‘링컨 디지털 센트’ 홍보 이미지 (사진=링컨)BMW는 프리미엄 라인업에 ‘앰비언트 에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글로브 박스 내부에 2개의 향수 카트리지를 동시에 장착해 운전자가 기분에 따라 디스플레이로 향을 전환할 수 있게 했다. 렉서스는 세계적인 향수 브랜드 지보단과 협력해 자동차 실내를 위한 맞춤형 조향 시스템을 개발하고 5가지 향기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렉서스는 “코에는 2000만개 이상의 수용체 뉴런이 있어 약 1조 가지의 다양한 향을 감지할 수 있다”며 “다양한 향은 감정 반응의 상당 부분을 유발하는 만큼 적절한 향기는 마음을 차분하게 하거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자동차용 조향 시장의 성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리포트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능형 차량용 방향제 시스템 시장은 2025년 5억 달러(약 7536억원) 규모에서 2033년 18억 달러(약 2조 7135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차량 내 편의성과 개인화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고도화가 시장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란 관측이다.렉서스-지보단 협업 홍보 이미지 (사진=렉서스)한편 후각 경쟁은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외관과 주행성능이 양호한 중고차라도 실내에 담배 냄새나 반려동물 냄새 등 악취가 남아있으면 동급 차량보다 7~9%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중고차 업체들도 실내 냄새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는 실내공기를 정밀 측정하는 장비와 조향사 자격증을 보유한 향 전문가의 평가를 거치는 ‘냄새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중고차 유통 플랫폼 오토핸즈는 생활환경 위생기업 세스코와 협력해 차량 살균 및 탈취 케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체에 무해한 성분의 섬유탈취제를 활용해 탈취 작업을 진행하고 공식 인증마크를 부여해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2026.05.28 I 이배운 기자
상의, ERT 멤버스데이 개최…"AI로 난제 해결한다"
  • 상의, ERT 멤버스데이 개최…"AI로 난제 해결한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기업과 더불어 정부·지방자치단체·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업들이 AI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대한상공회의소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는 20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AI시대, 연결과 협력’을 주제로 2026 ERT 멤버스데이(Member‘s Day)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 회원사들이 그간의 실천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정효명 삼성전자 부사장, 김은정 SK 부사장,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이수미 OCI홀딩스 사장, 제임스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리더스클럽 주요 기업 대표들과 비영리 재단·사회적 기업·공공기관·학계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최문정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좌교수는 ’AI for Good: 신기업가정신으로 설계하는 인공지능과 공존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과거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지키는 기업이 세상을 바꿨지만,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사회에서는 ’좋은 기업‘이란 무엇인지 다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업은 AI가 유발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문제를 고려하고 예방하는 동시에 AI를 사회문제 해결의 동반자로 여겨야 한다”며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 무엇을 자동화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통해 신기업가정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행사에서 대한상의와 행안부는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지역 협업수요와 기업사회공헌 매칭·실행기반 조성 △사회연대경제 혁신사업 발굴·성공사례 확산 △청년의 지역유입·창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기업 매칭체계 구축 △지방소멸 대응·균형발전을 위한 홍보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주제인 ’연결과 협력‘에 맞춰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회원사 우수사례도 공유됐다. LG헬로비전 노성래 대외협력·ESG실장은 기업·정부 간 협력사례를 소개했다. 노 실장은 “LG헬로비전은 작년 행안부의 솔버톤(사회문제해결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했고 청년마을의 영덕 샌드런 마라톤을 지원하는 등 30년간 지역사회의 가치를 조명하는 로컬 콘텐츠 중심의 상생 모델을 운영해왔다”며 “올해는 완도군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나설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 맥도날드 양형근 대외협력이사는 2021년부터 추진해 온 ’한국의 맛‘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양 이사는 “창녕 마늘, 진도 대파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은 지역사회가 단순한 식재료 공급처를 넘어 공동 기획자이자 파트너로 참여하는 협업 모델”이라며 앞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을 제시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박성훈 실장은 SK가 10년간 추진한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 SPC)사례를 소개했다. 박 실장은 “지난 10년간 468개 사회적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성과 측정의 노하우를 영리기업에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로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행사에는 ’워케이션 전시존‘, ’돕는 AI 체험존‘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돕는 AI 체험존에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스마트 촉각 디스플레이 ’닷패드‘, AI 기반의 휠체어 피트니스 게임 ’휠리엑스‘ 등이 소개됐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ERT 멤버스데이가 기업간 경험 공유를 넘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 시민사회, 글로벌 파트너를 아우르는 ’사회적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2026.05.20 I 김소연 기자
'뉴 그랜저' 베일 벗었다…장인의 '옻칠' 감성 담아
  • '뉴 그랜저' 베일 벗었다…장인의 '옻칠' 감성 담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차급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그랜저’의 내·외장 디자인을 28일 최초로 공개했다.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부터 모든 세대에 걸쳐 새로운 디자인과 다채로운 신기술을 최초로 적용하며 끊임없이 혁신을 거듭해온 현대차의 대표 플래그십 모델로, 고급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며 국내 세단 시장을 선도해왔다.이번에 공개된 더 뉴 그랜저는 2022년 11월 출시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7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최고 수준의 편안함을 갖춘 프리미엄 라운지급 실내 공간 등을 기반으로 신차급 변화를 이뤄낸 것이 특징이다.더 뉴 그랜저의 외장 디자인은 기존 모델의 역동성과 품격을 계승하는 동시에 각 요소들을 한층 정교하게 다듬어 더욱 균형 잡힌 비례와 완성도를 갖췄다.전면부는 길어진 후드와 함께 한층 강조된 ‘샤크 노즈(상어 코)’ 형상과 새로운 메쉬 패턴 콘셉트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보다 담대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더 얇고 길어진 베젤리스 타입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더 뉴 그랜저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배가시키고, 프론트 펜더에 새롭게 적용된 사이드 리피터는 전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디자인 라인의 연결감을 강조한다.기존 모델 대비 15mm 늘어난 5050mm의 전장은 더욱 다이내믹하면서도 균형 잡힌 측면 프로파일을 구현해, 전체 비례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후면부는 더 얇아진 리어 콤비 램프와 상단 가니쉬에 숨겨진 히든 턴시그널 램프를 적용해 하이테크한 인상과 심리스한 디자인 정체성을 강화했다.또한 현대차는 범퍼 하단에 윙 타입의 가니쉬를 적용하고, 차체 하부를 좌우로 넓게 감싸는 블랙 영역을 확장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의 신규 외장 색상으로 장인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깃든 전통 ‘옻칠’에서 영감을 받은 ‘아티스널 버건디(펄·매트)’를 추가했다.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의 실내 공간을 기존 그랜저의 ‘프리미엄 라운지’ 콘셉트를 계승하면서, 넓은 공간감과 혁신적인 사용 경험을 가미한 한 차원 진보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했다.더 뉴 그랜저의 실내 공간 중심에는 현대차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된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아 한층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또한 중앙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주요 기능의 물리 버튼을 조화롭게 배치해,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이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플레오스 커넥트 적용과 함께, 더 뉴 그랜저에는 ‘전동식 에어벤트’가 최초로 탑재됐다.전동식 에어벤트는 풍량·풍향 등 공조 기능을 디스플레이에서 통합 제어하는 혁신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기 토출구를 감춰 더욱 매끄러워진 대시보드의 여백은 더 뉴 그랜저 실내 공간의 고급감을 더욱 부각시킨다.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도어 트림에 내 집의 소파를 연상시키는 ‘카우치 패턴’을 적용해 시각적·촉각적 안락함을 높였으며, 은은한 간접조명을 더해 탑승자 모두가 고요하고 쾌적한 프리미엄 라운지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현대차 최초로 투과율 조절 필름을 적용해 투명·불투명 상태를 전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영역 분할이 가능한 ‘스마트 비전 루프’를 적용해 실내 개방감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으며, 확대된 개구부 면적으로 더욱 넉넉한 실내 공간감을 구현했다.한편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얼리 패스’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또한 현대차는 사전 알림을 신청한 고객 중 더 뉴 그랜저를 출고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보스 사운드링크 홈 블루투스 스피커(50명), 주유 상품권 5만 원권(100명) 등 경품을 증정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2026.04.28 I 정병묵 기자
'애플 파트너' 닷, 美 에디슨 어워즈서 금상 수상
  • '애플 파트너' 닷, 美 에디슨 어워즈서 금상 수상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는 주식회사 '닷(Dot Inc.)'이 '닷 패드 X(Dot Pad X)'로 2026년 에디슨 어워드(Edison Awards)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렸다. 닷은 '문화적 영향 및 교육(Cultural Impact & Education)' 부문 최고상(Gold Prize)을 차지했다.에디슨 어워드는 약 40년간 혁신적인 발명과 기술을 발굴해 온 권위있는 글로벌 시상식이다. 토머스 에디슨의 발명 정신을 계승해 인류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술에 상을 수여한다. 전구, 축음기, 영화 기술 등 현대 산업의 근간을 만든 에디슨의 유산처럼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실제 사회에 적용돼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에디슨 어워즈 시상식 모습 (사진=닷)닷 패드 X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멀티라인 점자 디스플레이로 기존 점자 기기의 한계를 넘어선 차세대 촉각 인터페이스다. 텍스트 중심의 정보 전달을 넘어 이미지, 그래프, 지도, UI 요소 등 다양한 시각 정보를 촉각으로 변환해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수학, 과학, 지리 등 시각적 이해가 중요한 분야에서 정보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김주윤 닷 공동대표는 "이번 수상은 닷패드가 사회적 포용과 기회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며 "닷은 앞으로도 '접근성은 권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동등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성기광 닷 공동대표 역시 "닷 패드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기술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대한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결과물"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임팩트를 동시에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닷의 이번 수상은 접근성 기술이 단순 보조기기를 넘어 디지털 환경 전반에 적용 가능한 핵심 인프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특히 교육, 공공 서비스, 콘텐츠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촉각 기반 인터페이스의 활용 범위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한편 닷은 2026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이번 수상은 향후 기업가치와 기술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6.04.21 I 김승권 기자
고환율에 기업들 비명…"원재료 비용 수조원 더 든다"
  • 고환율에 기업들 비명…"원재료 비용 수조원 더 든다"
  • [이데일리 김정남 정병묵 기자] 중동 충격파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하면서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거 위기 국면 때 봤던 환율 수준을 넘어서면서 올해 사업계획을 다시 짜야 할 처지에 몰리고 있다.22일 산업계,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500.60원으로 2거래일 연속 1500원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1483.40원)은 1990대 말 외환위기 당시 수준으로 치솟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중동 전쟁의 양상이 에너지 시설 타격까지 번진다면 환율 상단을 160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치솟은 와중에 환율까지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1500원이 넘는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예기치 못한 중동 리스크에 산업계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환율 폭등(원화 약세) 탓에 원재료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미국 현지 공장 가동 부담이 커질 수 있는 탓이다.환율에 가장 민감한 곳은 항공업계다. 대한항공은 리스료, 유류비, 정비비 등 대부분을 달러화로 결제한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그래도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다. 가뜩이나 치솟은 기름값을 더 비싸게 지불해야 할 판인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 급등으로 4월 유류할증료가 전달보다 최대 3배까지 올랐다”며 “이에 따른 여객 수요 위축이 장기화하고 고환율까지 계속 이어진다면 실적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 역시 생산 원재료를 전량 수입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주요 수출 대기업들은 환율 상승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이 5% 오르면 당기순이익이 4351억원 증가하는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다만 환율이 급격하게 오를 경우 철강업계 등처럼 원재료 부담을 피하기 어렵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원재료 매입액(삼성디스플레이 포함)은 113조원에 달한다. 이 중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상당수를 달러화로 결제한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움직일 경우 조(兆) 단위 비용 변동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LG전자 역시 TV, 전장에 필요한 칩을 퀄컴, 미디어텍, NXP 등으로부터 조달한다.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 현지 공장 가동 부담이 커졌다는 점도 고환율의 또 다른 악재다. 미국 현지에 달러화로 투자해야 하는데,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그 규모가 커져서다. 재계 한 고위관계자는 “1600원대 환율까지 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사업계획을 재검토해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6.03.22 I 김정남 기자
셀바스헬스케어, "글로벌 출시 앞둔 브레일센스 7,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셀바스헬스케어, "글로벌 출시 앞둔 브레일센스 7,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셀바스AI(108860) 계열사 셀바스헬스케어(208370)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점자 단말기 ‘브레일센스 7(BrailleSense 7, 국문명 한소네 7)’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6’ 제품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미국의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린다.회사에 따르면 브레일센스 7은 전문 디자이너와 시각장애인 제품 기획자가 공동 참여해 개발됐으며, 제품 전반에 촉각 기반 설계를 적용했다. 시각 보조 없이 촉각만으로 기능을 인지하고 조작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점자 키보드 중앙에는 오목한 가이드 구조를 배치해 멀티 키 입력 정확도를 높였다.외형은 토프 브라운 컬러와 미세 도트 텍스처를 적용해 촉각 식별성을 고려했으며, 과도한 돌출 요소를 최소화하고 촉각 인지 중심 구조로 설계됐다.기능 측면에서는 물리적 점자 디스플레이와 터치 센싱을 결합했다. 움직이는 점자 셀 위에 터치 인식을 통합한 독자 기술 ‘ART(Active Responsive Touch)’를 적용해 읽기와 제어 동작을 실시간으로 구분하도록 설계했다.또한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해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기반 인공지능 기능을 지원해 문서 작성과 정보 검색, 학습 지원 등 활용 범위를 넓혔다.셀바스헬스케어는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CSUN 컨퍼런스’에서 브레일센스 7 시리즈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유병탁 셀바스헬스케어 대표는 “브레일센스 7은 기술 혁신과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이라며 “이달 글로벌 출시를 통해 세계 보조공학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04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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