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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회장 1주기, 신동빈 “父의 도전정신 새기겠다”
  • 신격호 롯데 회장 1주기, 신동빈 “父의 도전정신 새기겠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는 상전(象殿)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1주기를 기리기 위해 온라인 추모관을 18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추모관은 창업 1세대로 롯데그룹을 재계 5위로 이끈 신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 기업가로서의 일대기를 소개한다.신 명예회장은 맨손으로 시작해 타고난 성실함과 뛰어난 투자감각으로 롯데그룹을 일군 ‘유통 거인’이자, 대한민국의 호텔·유통 등 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기업가였다.롯데는 신 명예회장의 삶을 다시 한 번 조명하고, 고인의 도전정신을 기리고자 온라인 추모관을 만들었다. 추모관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인사말과 지난해 장례 당시 명예장례위원장을 맡았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각계각층의 추모사도 담긴다.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추모영상 갈무리(사진=롯데)신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는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끊임없는 도전과 남다른 열정으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 싶어하셨다.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그것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어떤 힘든 순간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지는 날이며 아버지의 빈 자리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아버지와 같은 시대를 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그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라고 말하며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신 명예회장의 울주군 고향집 실내 모습도 추모 영상에서 처음 공개됐다. 수십 년 간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옷, 신발, 가구, 소품 등은 신 명예회장의 소탈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전 이사장은 추모 영상에서 “어린 시절 낯선 타국에서 힘들게 사업을 하시면서도, 늘 고국과 고향을 생각하고 그리워하셨다”며 “그런 마음이 롯데라는 그룹을 일구고 한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신 명예회장과 수십 년간 복합 프로젝트 개발 사업을 함께해 온 건축가 오쿠노 쇼 회장은 “회의 때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상황에서 고인은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것을 내가 한다는 마음으로 어떤 것에든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각계각층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시절이 어두울수록 더욱 혼신의 빛을 발휘하셨고, 꿈이 무너질 수 있는 순간에 오히려 더욱 큰 꿈을 실현하셨다”며, “도전정신과 생전의 삶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큰 교훈과 표본이 된다”고 추모했다. 롯데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신 명예회장을 추모할 수 있도록 이번주를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온라인추모관을 운영한다. 롯데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추모글을 남길 수 있다.추모관에선 롯데장학재단의 도움을 받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강상수 씨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강 씨는 신 명예회장의 도움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편곡해서 연주했다. 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리 두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추모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1.01.18 I 윤정훈 기자
신격호 회장 1주기…신동빈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날”
  • 신격호 회장 1주기…신동빈 “아버지가 그리워지는 날”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오늘은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지는 날이다. 아버지의 빈자리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부친인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 1주기를 맞아 18일 온라인 추모관에 이같이 추모의 글을 남겼다. 신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는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끊임없는 도전과 남다른 열정으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 싶어하셨다”며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그것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어떤 힘든 순간도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아버지와 같은 시대를 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그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제단에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롯데)롯데는 신 명예회장의 삶을 다시 한 번 조명하고, 고인의 도전정신을 기리고자 온라인 추모관을 만들었다. 추모관은 창업 1세대로 롯데그룹을 재계 5위로 이끈 신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 기업가로서의 일대기를 소개한다. 10분 분량의 추모 영상에는 맨손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일궜던 신 명예회장의 도전정신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 회장의 인사말 외에 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지난해 장례 당시 명예장례위원장을 맡았던 이홍구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등 각계각층의 추모사도 담겼다.신 전 이사장은 “어린 시절 낯선 타국에서 힘들게 사업을 하시면서도, 늘 고국과 고향을 생각하고 그리워하셨다”며 “그런 아버지의 마음이 롯데라는 그룹을 일구고 한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반 전 UN사무총장은 “시절이 어두울수록 더욱 혼신의 빛을 발휘하셨고, 꿈이 무너질 수 있는 순간에 오히려 더욱 큰 꿈을 실현하셨다”며 “도전정신과 생전의 삶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큰 교훈과 표본이 된다”고 추모했다. 롯데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신 명예회장을 추모할 수 있도록 이번주를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온라인 추모관을 5일간 운영한다. 회사 차원의 별도 행사는 없고, 신 회장은 이날 롯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 1주기 제단에 헌화했다. 헌화를 마친 그는 이날 울산 선영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추모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사진=롯데)
2021.01.18 I 윤정훈 기자
'설 특별방역'…철도 창가 좌석만 판매·고속도로 유료화(종합)
  • '설 특별방역'…철도 창가 좌석만 판매·고속도로 유료화(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특별방역대책’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 역시 고향과 친지 방문,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환자 발생이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그 추세가 완만한 상황으로 명절 연휴 가족과 친지 모임 등으로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를 위해 방역 당국은 설 연휴를 포함해 2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를 설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설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교통수단과 교통시설 방역을 강화한다.철도 승차권은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유료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연안여객선의 승선인원도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해 전체 이동량 감소를 위한 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도 혼잡안내시스템을 운영하고 실내 취식을 금지하고 포장 판매만 허용하는 등 교통시설 이용자 밀집을 방지한다.이외에도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 등 안전한 추모방안을 마련한다. 18일부터 온라인 성묘·추모 서비스를 시행하고, 봉안 시설은 명절 전·후 총 5주간(1월4주~2월4주) 사전 예약제를 시간대별로 나눠 운영하면서, 실내에서는 음식물 섭취를 금지한다.국·공립문화예술시설은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고궁 및 박물관 등 국·공립문화예술시설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적정 이용자 수를 관리하고, 일부 유료 시설은 평소와 동일한 요금기준을 적용한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안전한 면회 방안을 마련한다.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요양병원·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면회 금지 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어르신의 정서 안정을 위해 영상통화를 이용한 면회 등을 적극 시행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설 연휴기간 방역과 의료대응 체계는 빈틈없이 운영한다. 질병관리청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해 연휴기간에도 코로나19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비상 방역대응 체계도 상시 가동한다.연휴기간에도 시·군·구 홈페이지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 선별진료소 운영정보를 안내하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응급실 등 비상진료체계도 차질없이 운영한다.해외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해외 입국자 대상 14일간 격리, 격리 해제 점 검사 등 강화된 특별입국절차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방역을 우선하는 명절 실천 확산을 위해 대국민 캠페인도 실시한다. 가족친화 방송 프로그램과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핵심 방역수칙과 방역 실천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알린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해 추석 연휴 정부와 지자체, 국민의 참여방역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성과를 이뤄낸 것처럼 다가오는 설 명절이 코로나19 안정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가족·친지 방문과 여행을 자제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2021.01.16 I 함정선 기자
“라소다 감독, 야구 지도자 그 이상의 인물”…이어지는 추모 물결
  • “라소다 감독, 야구 지도자 그 이상의 인물”…이어지는 추모 물결
  • 토미 라소다 LA다저스 전 감독이 지난 201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에 앞서 88세 생일 축하케이크를 받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전설적인 명장이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은사인 토미 라소다 전 감독의 별세 소식에 MLB 구성원들은 애도의 뜻을 보냈다.1927년 9월 23일생인 라소다 전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2021년 1월 7일 영면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라소다 감독이 별세한 9일(한국시간) “라소다 감독은 최고의 감독이었다. 그의 열정, 카리스마, 유머 감각은 야구라는 스포츠를 한층 성장시켰다”며 “라소다 감독은 한국, 일본,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선수들을 융화시켰고 다양성 측면에서 MLB를 성장시켰다”고 전했다.라소다 감독과 경쟁했던 토니 라루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도 “라소다 감독은 위대한 소통의 지도자였다”며 “그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야구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훌륭한 리더이자 전략가였다. 라소다 감독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슈퍼스타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은퇴)는 “라소다 감독만큼 야구를 사랑하는 이는 없을 것”이라며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 이상의 지도자였다”고 추모했다.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이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은 “로스앤젤레스의 아이콘이자 내 최고의 친구였던 라소다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며 “난 지난 8년 동안 라소다 감독의 옆자리에서 다저스의 경기를 봤는데 라소다 감독은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고 전했다.다저스 구성원들도 라소다 감독 추모에 동참했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라소다 감독은 매번 똑같은 유머를 했고 난 그때마다 웃었다”고 회상한 뒤 “선수들을 지휘하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그를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마무리 투수 캔리 얀선은 트위터 계정에 과거 라소다 감독이 다저스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노래 부르는 영상을 소개한 뒤 “라소다 감독은 이런 분”이라며 “야구에 많은 사랑을 쏟았고 기쁨을 주셨던 분이다. 푸른(다저스팀 색깔)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라소다 감독에 관한 추모는 각계각층에서도 이어졌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라소다 감독의 별세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다”며 “야구계 거장 라소다 감독은 훌륭한 선수였고, 감독이었고, 야구 홍보대사였다. 그의 에너지 넘쳤던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2021.01.09 I 임정우 기자
 "정인이 양부모는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
  • [무플방지] "정인이 양부모는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인이 양부모는 사과할 필요 없습니다”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7일 트위터에 “정인이 일로 총리와 경찰청장이 사과했습니다”라며 이같이 썼다.전 씨는 “그들의 죄는 어떤 말로도 감경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기도’만 하면 용서받는다고 가르친 자들은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요? ‘부검 결과 잘 나오게 해달라’는 기도를 받은 하나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라고 일갈했다.지난 6일 오후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를 찾은 한 추모객이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 양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망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일주일을 보냈지만, 사실 이 사건이 알려진 건 지난해 10월이다. 11월엔 양모 장모 씨가 정인 양 사망 당일 친구에게 “부검 결과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숨진 바로 다음 날 이웃에게 ‘물건 공동구매’를 제안했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그럼에도 큰 반향은 일지 않았다. 역설적이게도 아동학대 사건에 분노하고 슬퍼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기에, 우리 주변의 ‘현재진행형’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또 잊혀졌다. 그러다 ‘그알’을 통해 양부모의 잔혹한 폭력과 정인 양의 참혹한 죽음이 알려지자 세간의 관심이 돌아왔다.◇ 사망 전 정인 양이 만난 ‘어른’들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실려온 정인 양을 맞닥뜨린 남궁인 이대부속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말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남궁 씨는 ‘그알’에서 당시 장기가 찢어지는 등 정인 양의 심각한 상태를 언급하며 “(양부모가) 방치했다. 바로 (병원에) 오면 살았다”며 “처음 이 사진(CT)을 보는 순간 피가 딱 거꾸로 솟았다”고 분노했다.그러면서 “(당시 정인 양 양모가) 무릎을 꿇고 울면서 ‘우리 아이가 죽으면 어떡하냐’ 소리를 크게, 많이 내서 울었다”며 “학대고 살인이라고 다 알고 있었는데 부모가 너무 슬퍼해 ‘진짜 악마구나’라고 생각한 의료진도 있었다”고 말했다.어린이집 CCTV에 담긴 정인이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그것이 알고 싶다’ 영상 캡처)지난해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도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온몸에 멍이 든 아이가 아빠와 함께 응급실을 찾은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극중 아이의 상태를 확인한 의사는 다급히 동료에 “경찰에 신고하라”고 한다. 의사는 “교통사고로는 이렇게 멍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멍이 이렇게 다른 색인 건 (폭행이) 상습적인 것”이라며 아동 학대를 의심했다. 그리고 다른 의사는 도망가는 아이 아버지를 맨발로 쫓는가 하면, 아이의 형까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정인 양이 만난 의사는 남궁 씨가 처음이 아니었다. 한 소아과 전문의는 정인 양 입에 상처를 보고 신고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양부모와 함께 정인 양을 데리고 또 다른 소아과 의원을 찾아 구내염 치료만 받았다. ‘구내염 소아과’ 원장은 정인 양의 학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도 “정인이를 도와줄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제가 밝힌 소견이 양부모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점에 대해 깊이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했다.◇ 6년차 소아과 전문의 ‘정인아 미안해’ 하지 않은 이유정인 양의 고통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처럼 적극적으로 나선 어른이 없었다는 건 분명했다. 그리고 드라마에 나온 그 장면 이후부터는 ‘현실’이었다.자신에 대해 “소아응급센터에서 진료한 지 6년 됐다”고 밝힌 누리꾼 All*****의 글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그는 7일 페이스북에 “학대로 숨진 16개월 아이의 일로 세상이 떠들썩하지만 사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우리에겐 일상에 가깝다”며 “다만 아무리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고, 담담해지지 않는 아주 특이한 일상”이라고 했다.이어 “응급실에 딱 일주일만 있어 보시라. 당신의 상상을 초월하는 오만가지 경우를 경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그 ‘경우’에는 맞거나 싸워서 오는 아이부터 교복을 입은 채 임신해 오는 아이, 성폭행 당해 오는 아이, 학대가 의심되나 보호자가 진료를 거부하는 아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보호자가 나타나지도 않는 아이 등이 있었다.그는 “드라마틱한 과정과 결과가 알려지는 아이만 학대당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시간, 이 순간, 오늘도, 내일도 아이들은 학대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에 그 중심에서 매번 아이들을 마주하는 나는 ‘OO아 미안해’와 같은 SNS 챌린지나 국민청원, 가해자 엄벌을 위한 진정서 같은 것들이 역설적으로 얼마나 무의미하고 방관자적인지, 더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것이 얼마나 가벼운 셀프 속죄의 유희인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지난 5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안치된 정인 양의 묘지에 추모객들이 놓은 그림이 놓여 있다 (사진=뉴시스)소아과청소년과 전문의이자 엄마이기에 혼란스러운 경험을 반복한다는 그는 “그 정점에 학대 아동의 진료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학대당한 아이의 진료를 보고 전후 사정을 파악하고 신고를 하고 진단서를 작성하고 입원을 시키거나 혹은 사망선고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말간 얼굴로 안기는 내 자식들을 볼 때 내가 느껴야 했던 죄책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종류의 감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쇼 같은 법안 발의”, “실체 없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비판하며 “사실은 아무도 연관되고 싶어하지 않고 그래서 결국 아무도 진실로 책임지지 않는다. 그리고 학대받던 아이들은 대부분 돌볼 사람이 없다는 핑계로 그 지옥도 속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탄식했다.그는 “가해자 엄벌을 탄원할 것이 아니라 아동보호국을 정식으로 만들라고, 보호 아동을 위한 시설을 만들고 거기에 인력과 예산을 넣으라고 호소해야 한다”며 “사설기관과 민간병원에만 속수무책 떠넘겨져 있는 일을 나라에서 챙겨서 하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찰에는 과연 학대 아동과 신고자를 보호할 재량과 능력이 있는가. 의사들은 신고 후 신분비밀과 생업유지 보장이 되는가”라고 물으며, “해결책을 제시하고 나부터 행동하고 싶지만 이런 사건의 중심에서 수십 번 같은 상황을 겪고 나면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뜯어고쳐야 이게 가능한가 하는 회의가 든다”고 토로했다.
2021.01.10 I 박지혜 기자
"무대에 다시 서고파"… 빅죠 살아생전 영상 공개
  • "무대에 다시 서고파"… 빅죠 살아생전 영상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빅죠의 살아생전 영상이 공개됐다.이데일리는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대에 다시 서기 위한 빅죠의 노력, 단독 영상으로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앞서 이데일리에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싱기방기에서는 2019년 11월 폴댄스에 도전하는 빅죠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당시 촬영했던 영상을 재구성해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했던 빅죠의 모습을 담아냈다.해당 영상에는 ‘래퍼 빅죠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생전 다시 무대를 서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이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체중감량을 위해 폴댄스에 도전하는 빅죠의 모습이 담겼다. 불어난 체중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힘겨워하지만, 체중 감량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빅죠의 모습이 인상깊게 다가온다. 빅죠는 영상을 통해 “천천히 장기간 (폴댄스를) 조금씩 하다보면 어느 순간 살이 빠져있고 몸이 좋아져있지 않을까 싶다”며 “재밌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어쨌든 그래도 시작한거 최대한 할 수 있는 선에서 해보려고 한다”며 “몸이 따라 주는 데까지 하려고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빅죠는 6일 오후 6시 20분께 경기도 김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빅죠의 전 제작자 이씨는 이날 이데일리에 “병원에 입원해있던 빅죠가 염증 때문에 장기에 문제가 생겨 출혈이 있었고, 수술을 했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아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빈소는 본명인 벌크 조셉이란 이름으로 인천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 예정일은 9일이다.빅죠는 2008년 홀라당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비트윈’, ‘멍해’, ‘밀어붙여’ 등의 곡을 발표했다. 팀 내에서 랩을 담당했던 빅죠는 데뷔 당시 체중이 250kg가 넘는 거구 래퍼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스포츠 트레이너 숀리의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에 돌입해 100kg 이상을 감량하기도 했으나 요요현상 등으로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이후 앨범 활동이 뜸했던 빅죠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팬들과 소통했다. 하지만 지난달 체중이 320kg로 급증한 빅죠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져왔다.빅죠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온라인상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빅죠의 SNS 계정에는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세요” 등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게재됐다. 최근까지 빅죠와 함께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던 BJ 빅현배는 비보를 접한 뒤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눈물을 보였다.빅죠와 홀라당 멤버로 호흡을 맞췄던 박사장은 SNS에 “저와 15년을 함께 노래했던 빅죠 형이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정말 너무 사랑하는 형을 떠나보내기가 너무 힘듭니다.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2021.01.07 I 윤기백 기자
정인이 양모, 폭행 중 '아이 몫 재난지원금' 문의해
  • 정인이 양모, 폭행 중 '아이 몫 재난지원금' 문의해
  • 7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을 찾은 시민들이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이를 추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양부모의 학대·폭행으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이의 양모가 정인이 몫으로 ‘한시적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본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홀트아동복지회로부터 제출받은 상담·가정방문일지에 따르면 정인이의 양모는 지난해 7월 2일 아동의 한시적 재난지원금 관련 문자를 받은 뒤 자신의 가정은 이에 해당되는지를 상담원에게 문의했다. 상담원은 이미 입양이 완료됐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당시 재난지원금은 가정 단위(4인 기준 100만원)로 지급됐다. 입양 전 아동의 경우 이의신청을 통해 별도로 신청해야 했다. 정인이의 양모는 자신의 가정이 이 경우에 해당하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보인다.상담원에게 문의한 시점은 아동보호전문기관 담당자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정인이에 대한 폭행 흔적(쇄골에 난 실금)을 발견한 지 일주일 뒤였다.또한 정인이의 양모는 정인이에 대한 학대와 폭행 신고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5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상담원에게 여섯 차례에 걸쳐 정인이의 근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보내며 아이가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던 중 지난달 9월 18일에는 상담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격앙된 목소리로 “아이가 요즘 너무 말을 안 듣는다. 일주일째 거의 먹지 않고 있다”며 “아무리 불쌍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불쌍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상담일지에 따르면 상담원은 정인이의 병원 진료를 권했지만 양모는 일정이 있다며 이를 꺼렸다. 체중 감소로 다시 신고가 접수됐던 9월 말에는 정인이의 양부가 상담원에게 “아동에 대한 감독이 더욱 강화된 데다 홀트에서도 자꾸 확인하려 해 양모가 불편해한다”며 앞으로는 자신과 연락해달라고도 했다.
2021.01.07 I 장병호 기자
 '탈당' 김병욱 "더러운 '가세연'...난 결백"
  • [퇴근길 뉴스] '탈당' 김병욱 "더러운 '가세연'...난 결백"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탈당’ 김병욱 “더러운 ‘가세연’… 난 결백”보좌관 시절 인턴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결국 탈당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성폭행을 주장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더럽고 역겹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가세연은 “피해자와 목격자가 다 특정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지난 5일 ‘16개월 입양아 정인이 사망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인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대표적으로 아동학대 방지 4법, 이른바 ‘16개월 정인이법’을 발의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 경찰청장 “새로운 증거 없인 양부모 ‘살인죄’ 어렵다”16개월 입양아 정인 학대 사망 사건을 두고 양부모를 엄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은 “새로운 증거 없이는 사실상 살인죄 적용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살인죄로 재수사 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증거 발견 등 변동사항이 없다면 재수사는 어려운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인이 양모 “청약 위해 입양한 것 아냐”정인 양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모 장 모씨가 이날 아이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자신의 범행을 반성한다는 입장을 변호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일각에서 제기한 ‘아파트 청약을 위한 입양’ 등 의혹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특히 변호인은 “소파에서 뛰어내리며 아이를 발로 밟았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장 씨는 이 같은 의혹이 있다는 얘기를 듣자 놀라며 오열했다”고 밝혔습니다.7일 오후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을 찾은 시민들이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 양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헬스장 이용객 99%는 성인…이러려고 하소연한 줄 아나”정부가 내일(8일)부터 코로나19 방역대책 차원에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던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동 시간대 사용 인원을 9명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용 대상을 아동·청소년으로 제한하자, 헬스장 업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은 SNS를 통해 “헬스장 이용객의 99%는 성인”이라며, “이러려고 엄동설한에 피 말라 가는 관장님들이 울면서 하소연한 줄 아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 번의 전쟁 같은 퇴근길…염화칼슘·스노우체인 실검 장악전날 퇴근길, 그리고 이날 출근길까지 폭설과 강추위로 고생한 직장인들이 또 한 번의 전쟁 같은 퇴근을 앞두고 ‘염화칼슘’, ‘스노우체인’ 등에 대해 알아보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검색어가 포털사이트에 시시각각 올라왔기 때문인데, 지역별 도로 상황부터 실시간 교통 상황에 대한 관심도 해가 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들어 서울 지역 강설은 끝났지만 이면도로 등에서 제설작업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시는 내일까지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운영 횟수를 늘린다고 밝혔습니다.대설경보가 내려진 7일 오전 광주 남구 송암고가차도에서 광주 남부소방서 소방관들이 눈길에 오르막을 오르지 못하는 차량을 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故 빅죠, 빈소 사진 공개… 홀라당 박사장 슬픔 속 애도가수 겸 BJ 빅죠(본명 벌크 죠셉)의 빈소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국화꽃에 둘러싸여 있는 고인의 영정사진과 함께 ‘홀라당’으로 같이 활동한 가수 박사장이 조문하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빅죠는 전날 오후 경기도 김포의 한 병원에서 향년 43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데뷔 당시 280kg 몸무게로 화제를 모은 빅죠는 2013년 숀리와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 약 130kg을 감량했으나 최근 320kg까지 늘어나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소는 인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8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입니다.지난 6일 사망한 가수 빅죠(본명 벌크 조셉)의 빈소가 마련된 7일 오후 인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가수 박사장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01.07 I 박지혜 기자
쿨 김성수, 사망한 전처 위한 천도재 중 오열..."딸 악몽 꿔"
  • 쿨 김성수, 사망한 전처 위한 천도재 중 오열..."딸 악몽 꿔"
  • 쿨 김성수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 홍석천의 운수 좋은 날’ 영상 캡처)[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쿨’ 멤버 김성수가 8년 전 세상을 떠난 전처의 영혼을 달래려 천도재를 지내는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 홍석천의 운수 좋은 날’에는 ‘쿨 김성수, 죽은 전 아내 천도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천도재는 죽은 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치르는 불교 의식이다.이번 영상에서 김성수는 기독교 신자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난 전처 강모 씨를 위해 ‘진오기굿’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강 씨는 지난 2012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옆 테이블 일행과 시비가 붙으면서 흉기에 찔려 숨졌다. 당시 김성수는 강 씨와 이혼한 상태였지만, 전 남편으로서 상주 역할을 했다.김성수가 천도재를 생각한 이유는 지난 몇 년 동안 악몽과 가위눌림에 시달려온 딸 혜빈이 때문이었다.무속인은 “아이 엄마가 아이를 괴롭히려는 게 아니라 너무 그리워서 그런 거”라며 “죽은 사람 손은 가시손이라 해서 산 사람을 만지면 해가 된다. 자꾸 곁을 맴도니까 아이가 악몽을 꿀 수도 있고 가위에 눌릴 수도 있다”고 했다.홍석천이 “혹시 김성수와 전처의 인연이 정리가 덜 된 거냐”고 묻자 “이혼했어도 자식이 있어서 끊어지지 않는다. 자식이 전처와 나를 이어주는 고리로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김성수는 “이 방송을 마지막으로 다 털어내고 싶다”며 “꽉 막혔던 것을 날려버리고, 혜빈이 힘든 것들을 날릴 수만 있다면 (굿을 하겠다)”고 다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 홍석천의 운수 좋은 날’ 영상 캡처이후 천도재는 시작됐고 전처로 빙의한 무속인은 “혜빈이 놓고 내가 그날 나가지만 않았어도. 다른 사람 다 살았는데 나만 죽었다. 나 너무 아파”라며 울었다. 김성수도 함께 오열하며 “내가 잘못해서 그래. 오빠가 좀 더 신경 써야 했는데 미안하다. 오빠가 욕심을 많이 부렸다”고 토로했다.천도재를 마친 후 무속인은 “그래도 (전처는) 웃으면서 갔다. 혜빈 엄마는 저도 안 간다고 버틸까 봐 걱정했다. 그래도 오빠가 잘 데려다줘서 고맙다고 웃으면서 갔다”면서 김성수를 다독였다. 이에 김성수는 “저도 마음 한구석의 짐을 던 것 같다”고 안도했다.김성수와 딸 혜빈 양은 2018년부터 약 1년 동안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 출연해 ‘닭살 부녀’의 모습을 보여줬다.방송 중 김성수는 혜빈 양과 함께 아내가 잠든 추모공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김성수는 DJ 및 가수 활동과 혜빈 양의 학업 전념을 위해 ‘살림남2’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1.05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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