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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7건

숲속에서 순리대로 사라져가는 예술을 만나다
  • 숲속에서 순리대로 사라져가는 예술을 만나다[인싸핫플]
  • 고요한 작가의 ‘솔곰’. 공주의 마스코트가 곰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은 최근 충남 공주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 중 하나다. 연미산 숲속을 거닐며 공주의 마스코트인 곰 작품은 물론 100여점이 넘는 예술과 ‘인증샷’을 남길 수 있어서다. 특히 사진 찍기 좋아하는 2030세대의 발길은 사시사철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이 공원의 작품은 다른 곳과는 사뭇 다르다. 이유가 있다. 이곳의 모든 작품은 자연 분해되는 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팔리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영구적으로 전시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썩어 스러지면 자연으로 자연스레 되돌아간다. 이 공원만의 특별하고도, 독특한 점이다. 그래서 연미산자연미술공원은 친환경 생태 미술공원으로도 불린다. 그만큼 이 공원에는 자연 생태적인 작품이 많다. 그래서 이곳을 찾은 관람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작품이 변하는 모습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말 그대로 자연미술관인 셈이다.재미있는 점은 자연미술의 시발점이 공주였다는 것이다. 그 시작은 1981년. 공주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예술가들의 모임인 한국자연미술가협회가 표방한 미술이 바로 자연미술이었다. 이후 독일, 헝가리, 이란 등으로 자연미술이 급속히 번지면서 세계적이고 새로운 예술 장르로 발전하게 됐다.김우진 작가의 ‘Horse(Utopia)’2004년에는 공주에서 첫 비엔날레도 출범했다. 바로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였다. 태권도와 마찬가지로 자연미술의 종주국이 한국인 셈이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되기는 했지만, 올해도 금강자연미술비안날레가 열렸다. 이달말까지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이전과는 또다른 작품들이 연미산 산기슭에 들어섰다. 해외 10개국 26명의 작가와 국내 작가 8명이 출품한 총 23점의 작품이다. 물론 이번 출품작들도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만들었다. 특히 올해의 화두는 자연과 인간의 화합이다. 자연과 생태를 정복이나 개발, 관리나 운용의 대상이 아닌 본래의 상태로 되돌리자는 뜻이다. 그래도 공통된 주제는 숲과 함께 늙어가자는 것이다. 숲속의 여느 생물처럼 가장 아름다운 빛을 발한 후 그 속에 어우러져 찬찬히 소멸해가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프레드 마틴 작가의 ‘나무 정령’
2022.11.18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뿌리기업 40% 고사… 무너지는 수출생태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7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뿌리기업 40% 고사… 무너지는 수출생태계-첫 빅스텝 앞둔 한은, S 너머 R 경계하라-‘아베 추모 선거’ 자민당 압승-민간외교로 여는 한중 새로운 30년-[사설]불운의 아베 전 총리 피격… 한일 관계 개선 차질 없기를-[사설]초반부터 내리막길 지지율, 정부·여당 쇄신 급하다△종합-“코로나 재유행 8월로 당겨질 수 있어… 병상확보 서둘러야”-性비위 부담… 송옥렬 엿새 만에 자진 사퇴-[미국은 지금]“바이든, 당신이 틀렸어” 할 말은 하는 美 기업인들△아베 사망… 한일관계 어디로-기시다 ‘마이웨이’든, 아베 ‘유훈정치’든… 반한감정 자극 주의해야-아베의 숙원 ‘전쟁 가능한 정상국가’ 개헌 힘받나-윤석열 대통령, 日대사관 분향소 찾아 조문하기로△종합-빅스텝 이어 3연속 금리인상 가능성도… 韓銀, 당분간 긴축에 집중할 듯-‘유리지갑 턴다’ 비판에… 정부, 15년 묵은 소득세 손보나-대기업 지주사 CVC 1호 펀드… GS, 1300억 규모 벤처펀드 결성-때이른 무더위에 전력수요 또 기록경신… 산업장관 “수급관리 철저히”△흔들리는 수출생태계-원자잿값 2배, 물류비 6배 치솟아… 거래선 유지하려 손해보면서 납품-물류 협상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 선복확보·운임지원 등 실질적 혜택 필요-고유가·고환율·고물가에… 제조업 3분기 경기전망 ‘먹구름’△정치-‘포스트 이준석’ 체제… 원내대표서 당권까지, 권성동 사실상 원톱-野 최고위원 친명 vs 비명… ‘어대명’ 견제 다크호스 나올까-원구성 난항… 여야 네탓 공방-필립 골드버그 주한 美대사 부임… 1년 6개월 공백 해소-위기의 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하나△경제·금융-옐런 방한에…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기대감 쑥-김주현, 오늘 금융위원장 취임 예정… 금융안정·규제혁신 ‘두 토끼’ 잡을까-수입 늘리려 하니 농가 반발… 물가대책 딜레마-지난해 리콜 3470건… 1년새 56.8% 급증△글로벌-美中 외교 ‘우크라·대만’ 평행선… “솔직한 대화는 긍정적”-사우디 찾는 바이든 “중동 에너지 꼭 필요해”-中 소비자물가 상승률 23개월만에 최고치-‘국가 부도’ 스리랑카 대통령, 반정부 시위에 사임-머스크, 인수계약 파기… 트위터 “소송할 것”-마카오, 코로나에 카지노 중단△증권-외국인 돌아왔다… ‘오만전자’ 탈출 신호?-“추세 반등은 아직… 코스피 2260~2400”-“무상증자 요구만 해도 급등… 묻지마투자 주의해야”△부동산-조합설립 직행… 신통 재건축 속도 더 빨라진다-시장 한파에도… 잘 나가는 ‘소형 아파트’-서울 사무실 품귀에… 준공 전 빌딩 ‘선 임차’ 전쟁-여의도공원 17배 크기 공원이 감싸주는 ‘숲세권 대단지’△돈이 보이는 창-“여긴 1% 더 준대”… 특판 예·적금 완판행진△뛰는 대출 이자 잡는 꿀팁-이자 너무 뛰면 고정… 금리 상한형 대출 뜬다-만기 늘려 한도 확대 효과… ‘DSR 40% 시대’ 초장기 주담대 관심집중△주택시장 빙하기 생존법-‘선곰후당’은 내 집 마련만 늦출뿐… 분상제 단지 찜하라-복비 아끼려 가족 간 아파트 직거래… 매매자료 안 챙겼다간 세금 폭탄△아트테크&-미술개미도, 큰손도 두근두근… 역대 최대 장터 열린다-메뉴 없는 요리도 고객이 원한다면… 쉿~ 멤버십 회원만 해드려요-보험료공제 vs 소득공제… 같은 듯 다른 용어 연금 稅테크의 비밀△산업-‘고부가가치’ 5세대 배터리에 집중… ‘수익성 우위 전략’ 진가 발휘-新기업가정신 첫번째 실천과제는 여름 휴가기간 지역·환경 살리기-현대모비스 ‘2045 탄소중립 보고서’ 발간-‘왜건·해치백 무덤’ 韓시장… 제네시스 ‘반전’ 도전장-K팝 스타가 홍보하는 韓중기 제품… 무협, 영국서 ‘런던 한류타운’ 박람회 개최△ICT-관리자 되기 싫은데… 개발자로 승진할 길 없나요-방송 중 바로 배송… ‘오아시스알파’ 론칭-“한중 협력 늘리되 ‘기술유출 대비 기구’ 마련해야”-구글·애플 대비 ‘반값’ 수수료… 韓 게임사에 매력 어필△중소기업-현지 맞춤 보일러·온수기, 북미·러시아 소비자 마음 녹여-성인용 기저귀, 요실금 패드… ‘시니어 특화 위생용품’ 눈길-다회용기로 환경 보호… 코웨이 ‘용기내 챌린지’△소비자생활-“담배 카드 수수료 떠맡는건 부당”… 제도 개편 목청 높이는 편의점주-더 싸게… 유통업계 ‘초저가 전쟁’-CU, 말레이시아 진출 1년만에 100호점 오픈-맛집 메뉴, 집에서 즐겨요… SPC삼립 ‘효계 숯불 닭갈비’ 출시△스포츠-3연속 컷 탈락 딛고… 송가인 “2년차 징크스 탈출”-리바키나, 윔브런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카자흐 선수로 처음-600년 역사의 걸작 ‘걸랜’… 골프는 자연과의 싸움이다-“프로 3년 차, 승수보다 내 할 일에 집중할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차박족’ 사로잡은 팰리세이드처럼… ‘고객경험’ 잡아야 살아남는다-“기존 제품 중심 빅데이터 버리고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이준석 구멍’ 어떻게 메울 것인가-[데스크의 눈]‘K콘텐츠 백년대계’ 창작자 氣 살려야-[기자수첩]“지지율 의미없다”는 尹대통령, 경각심 가져야-[e갤러리]이만수 ‘산조 2208’△피플-재계, 아베 前총리 피격 사망에 “비극적 사건… 명복 빌어”-이양균 현대차 영업이사, 누적 차 판매 7000대 첫 돌파-에스파 “훨씬 파워풀한 모습 보여줄 것”-방송통신전파진흥원 직원들 ‘청렴한 세상 만들기’ 서약-변종오 KCC글라스 전무, 유엔지정 ‘유리기술인상’ 수상△사회-부메랑 된 ‘직권남용죄’… 결국 ‘文정부 인사’ 겨눴다-“3년 만에 온 수영장… 혹시나 거리두기하기 전에 놀아야죠”-묻힐 뻔한 ‘영아 살인사건’… 친부모 ‘계획범죄’ 드러나-윤희근 코로나 확진 “업무 공백은 없을 것”-두얼굴의 지하철 몰카범… 잡고보니 교육청 공무원-대공 수사체계 전환 대비… 경찰, 안보수사 경력채용
2022.07.10 I 윤기백 기자
  • [인사]서울시, 2021년 하반기 4급 이상 간부 전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올 하반기 4급 이상 간부에 대한 전보를 오는 19일자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김상한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번 인사는 제38대 서울시정 주요핵심 사업의 성과 극대화 및 시정안정·연속성에 초점을 뒀다”며 “코로나19 대응의 차질없는 수행과 경제·일자리분야에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서 시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서울시 인사발령 사항이다. ○서울시 ◇3급 이상 전보 Δ여성가족정책실장 김선순 Δ스마트도시정책관 박종수 Δ복지정책실장 정수용 Δ기후환경본부장 유연식 Δ문화본부장 주용태 Δ주택정책실장 김성보 Δ균형발전본부장 서성만 Δ도시기반시설본부장 이정화 Δ한강사업본부장 황인식 Δ시민소통기획관 윤종장 Δ노동공정상생정책관 한영희 Δ남북협력추진단장 서영관 Δ관광체육국장 최경주 Δ경제정책실 신성장산업기획관 배현숙 Δ기후환경본부 환경에너지기획관 이인근 Δ주택정책실 주택공급기획관 이진형 Δ균형발전본부 균형발전기획관 김승원 Δ균형발전본부 광화문광장추진단장 정상택 Δ민생사법경찰단장 강선섭 Δ도시계획국장 최진석 Δ물순환안전국장 한유석 Δ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 이해선 Δ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이동률 Δ기획조정실 재정기획관 곽종빈 Δ안전총괄실 안전총괄관 박진순 Δ공공개발기획단장 진경식 Δ푸른도시국장 유영봉 Δ행정국 시민협력국장 이원목 ◇자치구전출 Δ엄의식 광진구 부구청장 Δ김진만 서대문구 부구청장 Δ김정호 양천구 부구청장 ◇행정4급 Δ시민소통기획관 시민소통담당관 김종수 Δ시민봉사담당관 최선혜 Δ감사위원회 조사담당관 김형래 Δ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지원과장 우정숙 Δ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김수덕 Δ평가담당관 송광남 Δ대외협력담당과 최승대 Δ 공기업담당관 유미옥 Δ노동공정상생정책관 소상공인정책담당관 임근래 Δ공정경제담당관 서병철 Δ노동공정상생정책관 사회적경제담당관 신수정 Δ비상기획관 민방위담당관 김병기 Δ미래청년기획단 청년정책반장 김홍찬 Δ경제정책실 제조업산업혁신과장 임형준 Δ전략산업기반과장 오경희 Δ금융투자과장 이현주 Δ미디어콘텐츠산업과장 김홍진 Δ복지정책실 복지정책과장 하영태 Δ지역돌봄복지과장 박태주 Δ장애인복지정책과장 홍남기 Δ도시교통실 교통정책과장 김규룡 Δ택시정책과장 정한호 Δ물류정책과장 조영창 Δ보행정책과장 김인숙 Δ기후환경본부 환경정책과장 윤재삼 기후대기과장 김정선 Δ행정국 인사과장 민수홍 Δ자치행정과장 강석 Δ재무국 재무과장 권순기 Δ관광체육국 올림픽추진과장 박진용 Δ안전총괄실 안전총괄과장 유재명 Δ주택정책실 주택정책과장 김선수 Δ균형발전본부 균형발전정책과장 김희갑 Δ푸른도시국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 이용우 Δ인권담당관 권명희 Δ시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박지향 Δ상수도사업본부 요금관리부장 안병희 Δ강서수도사업소장 박기용 Δ강동수도사업소장 김명용 Δ인재개발원 인재기획과장 조완석 Δ서울역사박물관 경영지원부장 장화영 Δ서울시립미술관 경영지원부장 이상국 Δ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 특별대책1반장 임지훈 Δ특별대책2반장 김경원 Δ여성가족정책실 권익보호담당관 직무대리 서은경 Δ노동공정상생정책관 소상공인플랫폼담당관 직무대리 강남태 Δ미래청년기획단 청년사업반장 이영미 Δ경제정책실 창업정채고가장 직무대리 임재근 Δ캠퍼스타운활성화과장 직무대리 강준령 Δ바이오AI산업과장 직무대리 양지호 Δ도시교통실 주차계획과장 직무대리 김형규 Δ문화본부 역사문화재과장 직무대리 이희숙 Δ기후환경본부 대기정책과장 직무대리 하동준 Δ평생교육국 교육플랫폼추진반장 김지혜 Δ한강사업본부 운영부장 직무대리 이상이 Δ서대문구 전출 윤석환 Δ시민협력국 시민참여과장 김미정 Δ시민숙의예산과장 정진일 Δ사회협력과장 장청락 Δ지역공동체과장 최순옥 Δ갈등관리협치과장 이동식 ◇파견 Δ미디어재단 TBS 신현준 ◇기술·연구직 4급 Δ시민건강국 코로나19대응지원과장 정지애 Δ공공개발기획단 공공개발추진반장 양병현 Δ기술심사담당관 품질시험소장 이도우 Δ안전총괄실 시설안전과장 송종훈 Δ안전총괄실 건설혁신과장 이경우 Δ안전총괄실 교량안전과장 조현석 Δ안전총괄실 남부도로사업소장 차창훈 Δ안전총괄실 강서도로사업소장 김용제 Δ주택정책실 전략사업과장 김장수 Δ주택정책실 공동주택지원과장 홍선기 Δ주택정책실 주거정비과장 임인구 Δ주택정책실 재정비촉진사업과장 김형석 Δ도시계획국 전략계획과장 오장환 Δ도시계획국 도시관리과장 양준모 Δ도시계획국 도시빛정책과장 이문주 Δ균형발전본부 주거관경과장 이동일 Δ균형발전본부 도심권사업과장 이상면 Δ푸른도시국 공원조성과장 하재호 Δ푸른도시국 조경과장 안수연 물순환안전국 중랑물재생센터소장 최규동 Δ도시기반본부 토목부장 임춘근 Δ상수도사업본부 광암아리수정수센터소장 이달영 Δ상수도사업본부 뚝도아리수정수센터소장 김훤기 성북구 전출 이창구 Δ마포구 전출 윤호중 Δ강남구 전출 정제호 Δ강남구 전출 진조평 Δ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부장 황인숙 Δ기후환경본부 녹색에너지과장 문인기 Δ푸른도시국 자연생태과장 이용남 Δ평생교육국 친환경급식과장 감문종 Δ시민건강국 식품정책과장 정진숙 Δ서북병원 약제부장 직무대리 조경숙 Δ상수도사업본부 구의아리수정수센터소장 직무대리 윤준성 Δ균형발전본부 동북권사업과장 직무대리 오대중 Δ서대문구 전출 함명수 Δ주택정책실 주택공급과장 직무대리 하대근 Δ균형발전본부 주거재상과장 직무대리 장양규 Δ한옥정책과장 직무대리 정병익 Δ도시기반시설본부 건축부장 직무대리 신명승 Δ상수도사업본부 서울물연구원 수도연구부장 안재찬 Δ보건환경연구원 강남농수산물검사소장 윤은선 ◇인사교류 Δ동대문구 전출입 김만호 Δ광진구 전출입 이권구 Δ강서구 전출입 박승길
2021.07.09 I 김기덕 기자
송파구 “방이동 운동장 부지에 한예종 유치 총력”
  • [동네방네]송파구 “방이동 운동장 부지에 한예종 유치 총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송파구가 방이동 운동장 부지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캠퍼스 이전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1990년 6월 문을 연 한예종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4년제 특수 국립대다. 현재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서초구 서초동, 종로구 와룡동에 캠퍼스 3개소가 있다. 각 캠퍼스에는 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등의 시설에 3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다만 2009년 6월 석관동 한예종 캠퍼스 부지에 있는 조선왕릉 중 하나인 ‘의릉’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문화재청이 주변 시설 철거에 나서자 캠퍼스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 6월 이전 연구용역을 추진하자 송파구는 한예종 유치에 적극 뛰어들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가 이전을 추진하는 방이동 일대 지역은 △다양한 문화인프라 △사통팔달의 교통 △친환경적인 입지조건 등 송파 가진 3가지 강점을 모두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방이동과 인접한 잠실을 중심으로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가 추진되고 있어, 추후 문화클러스터 및 전시·컨벤션 조성, 공연장 건설 등이 완료되면 지역의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보다 폭넓게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무엇보다 한국체대, 올림픽공원과 더불어 미술관, 박물관, 콘서트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가 산재해 있는 점을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이동 운동장 부지는 인접지역에 생태습지 및 생태학습관이 입지해 있다. 시대적 흐름에 따른 지역 개발과 자연성 보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지역이다. 여기에 오는 7월 1일 해당 운동장 부지가 도시관리계획 장기미집행 시설로 효력이 해제됨에 따라 서울시는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구는 해당 부지의 자연성 보존을 위해 상대적으로 학교 유치가 가장 최적일 것이라고 판단,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놓고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2017년 캠퍼스 이전계획이 발표된 직후 유치 전담팀을 만들고 주민과 전문가, 의원, 공무원이 함께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인근 주민 6만 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한예종에서 실시한 재학생 설문조사에서 87.6%가 송파구 이전하는 것을 희망했다”면서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한예종을 반드시 유치해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요람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송파구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이전을 추진 중인 방이동 운동장 부지.(송파구 제공)
2020.06.09 I 김기덕 기자
 동해에 숨겨둔 나의 ‘전망 좋은 방’
  • [강원바다여행③] 동해에 숨겨둔 나의 ‘전망 좋은 방’
  • 논골 게스트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일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을 하다 보면 한 번쯤 평생 머물고 싶은 장소와 마주친다. 복잡한 일상이 반복되는 도심을 떠나 나만의 휴식처를 갖고 싶은 원초적 로망 때문이다. 수수하고 깨끗한 방 한 칸에 미세먼지 제로의 하늘과 푸른 바다가 발끝으로 펼쳐진다면, 7성급 호텔의 오션 뷰가 부럽지 않다. 치열한 삶의 애환을 마을벽화로 만나는 야외미술관, 논골담길에서 일주일 아니 한 달쯤 살고 싶은 ‘전망 좋은 방’을 찾았다. 논골담길의 시작점, 논골1길◇새도 검고 바다도 검은 ‘묵호’에 빠지다동해시 묵호동의 묵호(墨湖)는 바닷가에 물새가 유독 많이 모여들어 ‘새도 검고 바다도 검다’는 의미로 ‘먹 묵(墨)’자를 써서 붙여진 이름이다. 묵호동 논골 벽화마을에 가면, 묵호는 골목 어귀 판잣집 사는 아이의 이름처럼 친근하다. 묵호에는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등대까지 걸어가는 동안 몽실몽실 정겨운 이야기가 피어나는 논골담길이 있다. 그 골목 어디엔가 하룻밤이든 며칠 밤이든 일상을 벗어나 온전히 나를 위한 ‘전망 좋은 방’이 기다리고 있다. 오징어를 지게 나르던 시절의 모습이 담긴 벽화묵호동 논골마을은 1941년에 개항해서 성업을 이루었던 묵호항의 역사와 치열한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긴 마을이다. 무연탄과 시멘트 운송으로 묵호항이 호황이었던 시절, 논골마을 사람들의 삶은 남루하지만, 활기로 넘쳤다. 항구 뒤편 묵호동의 비탈진 언덕에 지어진 판잣집 사이의 골목은 질퍽한 흙길 때문에 논골마을이라 불렸다. 사람들은 언덕 꼭대기에 생선을 말리는 덕장으로 오징어, 명태를 지게나 대야로 날랐다. 오징어 더미에서 떨어지는 바닷물로 늘 질었던 골목은 ‘남편과 마누라 없인 살아도 장화 없이 못 산다’는 명언을 남겼다. 그래서일까. 논골담길에는 유난히 장화 그림과 소품이 많이 등장한다. 담벼락 위, 아이가 신던 장화에는 들꽃을 심어놓았다. 땀과 바닷물에 젖었던 장화도 이젠 아련한 추억의 풍경이 되었다. 논골1길에 인생샷 포토존으로 그려진 바닥 벽화논골담길은 4개의 골목으로 이어진다. 논골1길과 논골2길, 논골3길, 등대 너머에 등대오름길이 있다. 묵호항 수변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논골1길에서 시작한다. 논골1길에서 바람의 언덕 전망대를 지나 논골2길, 논골3길을 걷고 나면 끝자락에 묵호 등대가 나오고 등대오름길로 향한다. 막상 걷다 보면 마음을 당기는 그림을 향해 발이 먼저 가서 어느새 코스는 별 의미가 없어진다. 최근 논골1길 가는 길에 바닥 벽화와 감성 벤치가 새로운 포토존으로 등장했다. 낮은 슬레이트 지붕이 위태롭게 이어지는 언덕과 하늘을 가로지르는 전선 자락이 어지럽지만, 세월의 더께가 앉은 벽화 그림은 가던 걸음을 자꾸만 멈추게 한다. 만선의 기쁨과 고단함을 막걸리 한 잔에 풀고 있는 어부의 술상, 생선 좌판에서 싱싱한 문어를 손질하는 아낙네, 지게를 내려놓고 잠시 쉬는 어르신의 모습 등 담벼락 한 칸에 그려진 그림만으로 마을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성큼 다가온다. 골목의 벽화는 햇볕과 바람에 아련하게 바래가지만, 애잔한 감성은 여운이 오래 남는다. 논골 게스트하우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경논골담길을 슬렁슬렁 다니다 보면 어느새 햇볕이 기운다. 성수기가 아니라면, 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 간판이 있는 숙소 앞에서 기웃기웃 집 구경을 하는 여정도 재미있다. 논골1길부터 등대오름길까지 2시간여쯤 걸었을까. 그 사이 마음에 점 찍어둔 숙소에서 하룻밤 묵어갈 생각에 두근두근 마음이 설렌다. 오늘의 숙소는 바람의 언덕 전망대 옆집, 논골 게스트하우스다. 묵호 최고의 오션 뷰는 논골1길, 바람의 언덕 전망대다. 눈앞에 들어오는 건, 비현실적으로 푸른 바다뿐이다. 전망대에는 마을 주민들이 출자하여 만든 ‘논골담길 협동조합’의 논골 카페와 논골 상회, 논골 식당, 논골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 논골카페나 논골 게스트하우스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파노라마로 찍어야 할 만큼 시야가 넓다. 시원한 테라스에서 직접 떠온 자연산 회 한 접시를 놓고 노을이 물드는 산자락을 바라보며 먹는 저녁상은 최고의 미각과 추억을 선물한다. 논골마을에선 숙소만 잘 정하면 집에 앉아서 일출을 보는 행운까지 잡을 수 있다. 묵호 최고의 오션 뷰는 바람의 언덕 전망대다◇등대에 올라 동해를 내려다보다어느 길로 오르든 논골담길의 끝자락엔 묵호 등대가 나타난다. 해발고도 67m에 위치한 묵호등대는 동해, 백두대간의 두타산, 청옥산과 동해시를 한눈에 조망하는 곳에 있다. 하얀 등대 아래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풍경의 카페와 펜션들도 아름답다. 코발트블루의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음료 한 잔으로 땀을 식히는 순간, 힐링이 따로 없다. 한여름 밤 묵호항 일대를 오가는 오징어잡이 어선의 현란한 불빛은 동해에서 누리는 황홀한 야경이다.수변공원부터 항구까지 걷다 보면 비릿한 바다냄새가 물씬 풍기는 묵호항 활어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숙소에서 먹을 해산물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싱싱한 횟감은 자연산이고 저렴한 편이지만 휴가 시즌이나 날씨의 영향에 따라 가격대가 들쑥날쑥한 편이다. 횟감을 고르면, 회 손질과 초장 값은 별도로 받는다. 묵호항 활어센터에서 떠 온 싱싱한 자연산 회동해에서 꼭 맛보아야 할 물곰탕(곰치국)은 바닷가 사람들의 소울 푸드다. 물곰은 여름에 많이 잡힌다. 신 김치를 넣고 얼큰하게 끓여 국물이 시원하다. 30년 전통의 ‘칠형제 곰치국’은 어머니의 손맛 그대로 7형제 중에 넷째 아들이 이어가고 있다. 오전 8시 오픈해서 오후 5시면 영업이 끝나는데, 일찌감치 재료가 소진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필수.천혜의 자연인 무릉계곡 입구에는 친환경 힐링센타인 동해 무릉건강숲이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되찾기 위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는 교육 체험프로그램, 체류형 힐링 치유프로그램 등이 운영 중이다. 숲속의 맑은 공기와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쉴 수 있는 힐링 숙박동은 황토와 편백, 화이트 견운모로 마감한 친환경 숙소다. 그 외에도 다양한 테마 체험실과 자연식 건강식당, 어린이 건강체험관 등 건강한 여행을 위한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동해 사람들의 소울푸드, 곰치국천연비누와 편백베개, 에코백 등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과 테마체험실은 방문객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테마 체험실에는 소금 동굴, 황토찜질방, 견운모찜질방, 힐링산소방 등이 있다. 체류형 힐링 치유프로그램인 1박 2일 이상의 건강 캠프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주말 가족 여행으로 인기 있다. 명사십리로 사랑받는 동해안의 망상해수욕장은 얕은 수심과 드넓은 백사장, 울창한 송림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여름철 피서객들의 핫플레이스인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오토캠핑장, 캐라반, 캐빈하우스 등 친환경적이며 자연경관 보존형 시설로 만든 상설 캠프장이다.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으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제2 오토캠핑장도 다시 문을 열었다. 캠핑장에서 바다로 뛰어드는데, 1분이면 될 만큼 여름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친환경 힐링센타, 동해 무릉건강숲◇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동해 무릉건강숲→망상해수욕장→논골담길△1박2일 여행 코스= 추암촛대바위→천곡황금박쥐동굴→망상해수욕장→논골담길→ 무릉건강숲→삼화사→무릉계곡△가는길= 동해고속도로→망상IC→동해대로 묵호항 방면 2.8km→해안로 1.3km→발한로 343m→일출로 975m→논골담길 △먹을곳= 일출로 131-1 ‘칠형제곰치국’은 곰치국, 일출로 125-1 ‘진모래횟집’은 모둠막회, 일출로 91 ‘구이전문점’에서는 모둠 생선구이, 일출로 10 ‘대우칼국수’에서는 장칼국수가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묵호일출공원, 망경대, 북평민속오일장, 가원습지 생태자연공원, 동해향교 명사십리로 사랑받는 망상 해수욕장
2019.06.16 I 강경록 기자
백군기 용인시장 취임식 갖고 민선 7기 행보 '시동'
  • 백군기 용인시장 취임식 갖고 민선 7기 행보 '시동'
  • [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백군기 민선7기 용인시장이 2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7기 시정 방향을 밝혔다.백군기 시장은 이날 시청 에이스홀에서 “100만 대도시 시장의 막중한 소명을 시민들과 함께 완수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대한노인회 용인시 각 지회장과 보훈단체장, 장애인, 다문화가정 시민 등을 초청했다. 낮은 자세로 모든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내비쳤다. 백 시장은 “35년 동안의 군 공직생활을 통해 누구보다도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며 “중앙정부나 경기도, 인근 시와 협력하여 할 수 있는 부분부터 남북교류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그는 공무원 인사규정을 바로 잡겠다고 했다. 백 시장은 “비서실을 포함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인사는 정기인사 때만 하고, 잘못된 부분은 첫 번째 인사 때 정상화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백 시장은 “‘사람들의 용인’ 시정 구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처럼 민선 6기의 좋은 정책들은 그대로 계승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편리한 출퇴근 스마트 교통도시 △배움과 육아가 즐거운 도시 △시민과 기업이 함께 하는 경제자족도시 △모두에게 따뜻한 배려의 복지도시 △여유롭고 활기찬 문화·예술·관광도시 △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 등 7대 시정목표를 제시했다.사진=용인시‘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와 관련해 백 시장은 이날 취임 후 첫 번째로 ‘난개발치유특별위원회(가칭)’ 설치를 위한 실무추진단 구성을 결재했다. 위원회는 그 동안 진행된 난개발 실태와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필요한 개발은 하되 친환경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스마트 교통도시’와 관련해선 중앙정부와 협력해 동서남북을 잇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하고, 교통불편지역이나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배움과 육아가 즐거운 도시’를 위해선 평생교육학습관을 확대하고 2018년 기준 일반회계의 3.9%인 교육예산을 향후 5%까지 확대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해 가족 모두가 행복한 돌봄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경제자족도시’ 조성과 관련해 백 시장은 “GTX 용인역 일원에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플랫폼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산학연계사업 추진, 노인 일자리사업 지속 발굴 등으로 용인형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골목상권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유통화폐 도입을 추진하고 사회적 경제 영역도 확산키로 했다.‘배려의 복지도시’를 위해 생애주기를 고려한 공감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연령별·계충별 빈틈없는 의료체계 구축,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반려견 놀이터나 동물보호센터 등 동물복지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문화·예술·관광도시’와 관련해선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며 장기적으로 시립미술관과 역사박물관도 건립키로 했다. 또 처인성 역사공원 조성, 서리고려백자요지 정비, 은이성지 보존·활성화, 할미산성 정비 등을 추진해 시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볼거리·먹을거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힐링관광도시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를 위해 먼저 100만 대도시들과 협력해 특례시를 조속히 실현하고, 100만 대도시 광역행정체제를 구축해 행정, 재정상 자치분권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오는 10월 설립예정인 ‘용인시정연구원’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공공부문 정책허브 기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백 시장은 선거기간 중 시민들과 약속한 것을 이행하기 위해 ‘공약이행 시민검증단’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8.07.02 I 김아라 기자
 자연의 무한 회복 탄력성 '고창 운곡습지'
  • [람사르습지①] 자연의 무한 회복 탄력성 '고창 운곡습지'
  • 원시습지 형태로 복원된 운곡습지의 모습타박타박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운곡습지의 자연과 만난다타박타박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운곡습지의 자연과 만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자연은 스스로 피어난다. 고창 운곡습지에 필요한 건 무관심이었다. 사람 발길이 끊기고 30여 년이 지난 2011년 4월, 버려진 경작지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꽉 막힌 대지에 물이 스며들고 생태가 살아났다. 서해안고속도로 고창 IC에서 자동차로 약 8분이면 생태계의 보고(寶庫), 운곡습지를 만난다. 길게 뻗은 4차선 고속도로에서 상상할 수 없던 호젓한 숲길과 원시 비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멸종 위기에 처한 수달과 삵이 갈대숲을 헤쳐 물고기를 잡거나, 배설물로 이곳이 터전임을 알린다. 총 860여 종에 이르는 생물이 서식하며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고창 운곡습지는 자연의 무한 회복 탄력성을 보여주는 우수 사례다.타박타박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운곡습지의 자연과 만난다◇다시 손 내민 운곡습지재생을 넘어선 상생의 손길로 다시 사람들을 초대하는 운곡습지. 그 운명은 1980년대에 바뀌었다. 정확히 말하면 1981년 전남 영광에 한빛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다. 발전용 냉각수를 공급하기 위한 운곡댐 건설이 그 시작이다. 고창군 아산면을 관통해 지나가는 주진천을 댐으로 막아 운곡저수지가 생기면서, 그곳에 자리한 운곡리와 용계리가 수몰됐다. 물에 잠기거나 경작이 금지되어 삶터를 잃은 9개 마을, 158세대 360명이 고향을 떠나야 했다.습지를 개간한 계단식 논도 사라졌다. 30여 년이 흘러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폐경지는 놀라운 변화를 맞이한다. 사람은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잃었지만, 인적이 끊기니 경작으로 훼손된 습지는 원시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운곡습지의 복원은 어쩌면 필연인지도 모른다. 습지 인근에 분포한 고창 고인돌 442기가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되면서,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두 번째 계기가 마련됐다.물을 머금은 운곡 땅은 2009년 고창군 한웅재 부군수가 발견해 세상에 드러났다. 30년간 환경 담당 공무원으로 일한 덕분에 운곡습지의 변화를 한눈에 알아차렸다. 갓 태어난 아이의 잇몸 아래 손끝으로 만져지는 치근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생태교란외래종 식물이 들어가지 않기 위한 신발털이개◇사람의 손길 최소화한 탐방로이제 운곡습지 탐방에 나서보자. 탐방안내소를 기점으로 출발하는데, 고인돌유적지 탐방안내소에서 1·3코스가, 친환경주차장에서 2·4코스가 시작된다. 1코스(3.6km, 왕복 1시간 40분 소요)는 탐방안내소에서 운곡습지생태연못, 생태둠벙을 거쳐 운곡람사르습지생태공원까지 이어진다. 거리가 가장 짧아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코스다. 초입에 있는 고창고인돌군은 모르면 지나치기 쉽다. 고창 지역의 고인돌은 185개 군집에 1600여 기가 확인되는데, 운곡습지 1코스 초입의 오베이골(오방골의 전라도 사투리) 주변은 고인돌 최대 집중 분포지다. 너른 들판에 바둑판식 53기, 탁자식과 바둑판식 중간 형태인 지상석곽식 20기 등 고인돌 128기가 흩어져 있다.본격적인 습지 탐방은 습지 보호용 신발 털이개에 신발을 털면서 시작된다. 혹여 신발에 묻은 생태 교란 외래종 식물이 습지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습지 탐방로는 한 사람이 지나갈 너비의 나무 데크로 조성되었다. 팔을 양쪽으로 조금만 뻗어도 난간이 잡힐 만한 거리다. 발판 또한 일정한 간격으로 벌어져 데크 아래 식물이 햇볕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인위적 간섭을 막기 위함인데, 다시 찾아온 자연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이 만만치 않다.물을 머금은 땅이 나타나니 비로소 운곡습지에 온것을 실감한다타박타박 걷다 보면 지천으로 깔린 고마리가 눈에 띈다. 자연환경해설사 강중구 씨는 “물이 가득한 습지를 상상했는데 메마른 땅만 보인다는 탐방객이 많아요. 실제로 들어가면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는 습지입니다”라고 전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어리연꽃, 낙지다리, 병꽃나무, 익모초, 노루오줌 등 푸른 숲으로 통칭할 수 없는 ‘생명의 세계’가 바로 운곡습지다.길잡이 역할을 하는 안내 표지판도 재밌다. 삵, 담비, 수달, 붉은배새매, 팔색조 등 운곡습지에 서식하는 동물의 모습을 나무 표지판에 새겼다. 생태둠벙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을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외양간으로 보이는 벽돌 위로 무성한 수풀이 세월을 말해준다. 호젓한 걸음에 뻐꾸기와 꾀꼬리, 직박구리 소리가 박자를 맞춘다.2코스는 운곡저수지를 따라 한 바퀴 둘러보는 구간으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저수지 동쪽과 서쪽 조류관찰대에서 철새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3코스는 회암봉과 옥녀봉, 호암봉을 거쳐 운곡서원으로 이어진다. 운곡서원에서 탐방안내소까지 도보로 빠져나와야 하기 때문에 5시간 정도 걸린다.현재 네 코스가 모두 만나는 지점에 운곡람사르습지생태공원이 조성 중이다. 생태공원에서 오른쪽으로 5분 정도 걸으면 동양 최대 고인돌을 만난다. 덮개돌 둘레 16m, 높이 5m, 무게 300t으로 추청되는 고인돌 앞에 서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는 동안 보지 못한 꽃을 보았다. 바람은 흙이 머금은 물길을 따라 땅속으로도 다니는 듯했다. 어쩌면 운곡습지는 사람이 빼앗긴 땅이 아니라, 자연이 내민 화해의 손길인지도 모른다.운곡저수지 조류관찰대의 풍경은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하다◇고인돌-고창읍성 등 고창의 볼거리인근 고창고인돌박물관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고인돌을 이해하는 장이다. 청동기시대 각종 유물과 생활상을 알기 쉽게 전시해 고인돌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실제 유적이 지척에 있어 좋다. 박물관 앞에서 모로모로열차를 타면 드넓은 고인돌 유적과 마주한다.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5.7km 떨어진 고창읍성도 함께 둘러보자. 1453년 축조된 고창읍성(사적 145호)은 둘레 약 1.7km다. 봄날 철쭉 길과 답성 놀이 등으로 알려졌지만, 소나무와 어우러진 맹종죽을 놓칠 수 없다. 구불구불하게 자란 소나무 가지가 맹종죽을 껴안은 듯한 형상이 신비롭다. 운곡습지에서 시작된 고창 여행은 ‘상생’이란 단어가 떠오르게 한다.‘누구나 책, 누구나 도서관’이라는 모토로 폐교가 살아 있는 책마을로 변신한 책마을해리에 가면 사람들의 따뜻한 정서가 느껴진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책의 저자가 되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활자 꾸미기, 편집하기, 전통 방식 제본 등 기획부터 제작까지 책에 관한 캠프가 열린다. ‘누구나’에 방점이 찍힌 이곳은 아이부터 80세 노인까지 그림을 그리고, 자기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더욱이 고창을 여행하며 새롭게 만난 생태와 역사, 문화, 예술 등이 책의 소재가 되어 의미 깊다.인근 상하농원에서는 건강한 재료로 먹거리를 직접 만들고 체험하고 맛보는 공간이다. 깨끗한 환경에서 방목한 젖소를 만나고, 동물과 교감하는 동물농장에서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햄·과일·빵·발효 공방에서 각각의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창읍성 내 맹종죽과 소나무◇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고창고인돌박물관→운곡습지→책마을해리→상하농원△1박 2일 여행 코스= 고창읍성→고창판소리박물관→고창군립미술관→고창고인돌박물관→운곡습지→숙박→학원농장→책마을해리→상하농원→동호해수욕장△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고창 IC에서 아산·선운산 방면 오른쪽→동서대로→고인돌공원길→고창고인돌박물관 주차장, 도보 10분△이색 체험 정보= 시티투어버스 ‘팜팜시골버스’ 시범 운행 : 2018년 6월 23일·7월 28일, 모니터링 투어(8월 본격 운영). 참가비 1만 원(체험·식사·교통비 포함). 고창읍성, 선운사, 운곡습지, 학원농장, 고인돌들꽃학습원 등 당일 여행.△주변 볼거리= 고창판소리박물관, 선운산도립공원, 동호해수욕장, 학원농장운곡습지 초입에 있는 고인돌 최대 집중분포지
2018.05.27 I 강경록 기자
④서해의 선물 시화호 해맞이 '시화나래휴게소'
  • [웰컴 2018]④서해의 선물 시화호 해맞이 '시화나래휴게소'
  • 시화내래휴게소에서 본 일출(사진=경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시작은 언제나 설렌다. 깨끗한 도화지 위에 새로운 희망과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분 좋은 시작이 눈앞에 도래했다. 2018년 무술년, 새해 가장 큰 소망을 담아 ‘일출’여행을 떠나보자. 경기도에서 당신의 첫 소망이 붉게 떠오른다. 잔잔한 시화호 위로 붉은 띠가 펼쳐진다. 푸른 새벽하늘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지나가는 비행기가 반짝인다. 이따금 사람 없는 정류장에 잠시 섰다 출발하는 버스에 눈길을 주며 조용히 일출을 기다리는 호사도 누려본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하늘이 밝아지며 붉은빛이 한곳에 모이기 시작하면 긴장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해맞이를 준비한다. 달리던 자동차들도 공원주차장으로 들어서며 해맞이 여행객이 늘어난다. 잠시 후 하늘의 붉은빛을 모은 동그란 해가 살며시 올라오며 강한 빛을 뿜는다. 여기저기서 와! 하는 감탄과 함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소리가 요란하다. ◇사화호 위로 떠오르는 눈부신 해돋이오이도와 대부도를 있는 시화방조제 가운데 자리잡은 시화나래휴게소에서는 시화호 위로 떠오르는 눈부신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마치 바다위로 펼쳐지는 동해의 일출 못지 않은 감동을 선사하는 경기도의 새로운 일출명소이다. 일출 전망포인트는 시화나래휴게소 건물의 2층 전망대와 맞은편 공원주차장으로 힘들게 산을 오르지 않고 먼 길을 몇 시간씩 달리지 않아도 차에서 내려 바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시화나래휴게소의 푸드 코트, 카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점과 인근의 달전망대와 대부도 등 주변 관광지가 많은 장점이 있다.시화호 방조제의 길이는 12.7km에 이른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막힘없이 탁 트인 길을 거침없이 달리는 맛이 상쾌하다. 한참 달리니 방조제 위에 세계 최대 발전 용량(시설 용량 254MW)을 자랑하는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나타난다. 시화호에 해수를 유통하기로 한 결정에 따라 조수간만의 차로 드나드는 바닷물을 이용하는 친환경 발전 방식이다.◇바닷물을 이용해 청정에너지 만들다조력발전소가 들어선 자리는 옛날에 큰가리기섬과 작은가리기섬(일명 쌍섬)이 나란히 있었던 곳이다. 작은가리기섬 자리에 방조제와 조력발전소가 들어섰고 큰가리기섬만 남았다. 큰가리기섬은 조력발전소 옆 T-라이트 휴게소 광장에서 잘 볼 수 있다. T-라이트는 바닷물(tide)+빛(light)에서 따온 이름인데, 바닷물을 이용해 청정 에너지를 만드는 조력발전소의 이미지를 상징한다.휴게소 주변 광장과 공원에는 ‘빛의 오벨리스크’를 비롯한 여러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휴게소 정면의 바닷가 ‘해안암석원’은 간척사업과 공사 때 나온 괴석과 고목으로 꾸며졌다. 제방 벽에는 시화8경을 나타내는 벽화가 장식돼 있다. T-라이트 휴게소는 잠시 들렀다가 지나는 곳이 아닌, 편안하게 쉬면서 여러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처럼 느껴진다. 한때 시화호 방조제 부근이 수질오염 등으로 환경이 나빠져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걸 생각하면 무척 반가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미생의 다리’일출 및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출사지로 자전거 모양을 닮았다.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에 설치된 생태교량 ‘자전거다리’가 정식명칭이지만 ‘미생의 다리’로 더 자주 불린다. 생태교량은 당초 시흥시의 슬로건인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의 의미를 담은 ‘미생의 다리’로 응모, 교량 명칭 공모를 통해 ‘자전거다리’로 확정됐다. ‘자전거다리’는 시흥시가 갯골생태공원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방산대교(서해안로) 옆에 조성한 생태교량으로 자전거 모양이 특징이다. 이곳은 출사명소로 사진작가들의 숨겨진 일출명소로 유명하다. 미생의 다리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사진=경기관광공사)
2017.12.31 I 강경록 기자
 느릿느릿 버스타고…제주 중산간을 '기웃기웃'
  • [여행] 느릿느릿 버스타고…제주 중산간을 '기웃기웃'
  • 용눈이 오름에서 바라본 동부 중산간 순환버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 뚜벅이 여행자 사이에 버스여행이 뜨고 있다. 최근 한라산 중산간 일대를 둘러보는 ‘관광지 순환버스’ 노선이 새로 생기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서부지역과 동부지역의 2개 노선에 총 16대의 버스를 운행한다. 한번 요금을 내면 하루에도 여러차례 타고 내릴 수 있는 관광지 투어버스와는 달리 승차 때마다 요금을 내야 한다. 다행히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150원 선이라 그다지 부담스럽지도 않다. 게다가 여행안내사 자격증을 보유한 교통관광 도우미가 버스에 함께 타 안내를 돕는다. 요즘 세상에 버스여행이 조금 어색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천천히 달리는 버스를 타다 보면 제주 중산간이 품은 낭만을 느리게 만날 수 있는 진정한 뚜벅이 여행이다. 저지오름에서 바라본 저지리마을◇관광지 호핑투어…제주 서부 중산간 버스 제주 서부 중산간 코스는 테마형 관광지를 중심으로 운행한다. 버스는 제주 서부 중산간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모두 다 들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버스는 서귀포 안덕면 동광 육거리 부근의 동광환승센터에서 출발하지만 꼭 여기서만 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820-1번(반시계방향), 820-2번(시계방향)을 탈수 있는 곳은 동광환승센터, 세계자동차 박물관, 서광리마을, 노리매, 구억리ㆍ신평리 마을, 제주평화박물관, 저지오름, 저지리 현대미술관, 방림원, 생각하는 정원, 환상숲 곶자왈, 오설록 티뮤지엄, 항공우주박물관, 신화역사공원 등이다. 대정으로 가고 싶으면 신평리에서 761-3번을, 저지리에서 제주서부끝 지질 절경 수월봉으로 가려면 772-2번 등을 타면 된다.모두 이름값을 하는 유명 관광지들이다. 특히 초록의 다원이 끝 없이 펼쳐지는 오설록 티 뮤지엄은 겨울에도 청량한 초록빛을 만날 수 있어 늦가을부터 이른봄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목적지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아시아 최대 항공우주 전문 박물관이다. 박물관 안에는 39대의 실물 비행기가 전시돼 있다.초록의 다원이 끝없이 펼쳐지는 오설록 티 뮤지엄우거진 난대림 숲으로 이뤄진 환상 숲 곶자왈과 산양곶자왈 앞에도 각각 정류장이 있다. 곶자왈은 가시덤불과 나무들이 혼재해 있는 지형을 이르는 말. 신비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곶자왈에는 마치 숲의 정령이 깃들여 있는 듯하다. 곶자왈을 거쳐 버스는 1968년 분재 재배농장으로 시작해 국가지정 민간정원 1호로 지정된 ‘생각하는 정원’에 선다. 잘 가꾼 정원의 경관도 훌륭하지만, 불모지를 이렇게 빼어난 정원으로 가꿔낸 노고에 마음이 숙연해지는 곳이다. 아름다운 숲 전국 대상을 받은 저지오름에 오르면 저지리 마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그 아래 저지리마을에는 제주현대미술관, 야외전시관, 갤러리 등이 있어 천천히 걸으며 마을 곳곳에 있는 예술작품들을 둘러보기 좋다. 제주 현대미술관 정류장에서 내리면 김창렬 도립미술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야생화 농원 방림원 등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의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제주 평화박물관도 인상적인 곳이다. 구억리 마을의 노리매 공원은 이른 봄에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노리매 공원은 매화를 테마로 한 공원인데, 해마다 이른 봄이면 공원 가득 심은 매화가 피어나 고고한 향기를 피워낸다. 노리매 공원의 제철은 봄이지만 9월에도 꽃잔디와 야생화가 만발한다. 소인국 테마파크와 세계자동차박물관 등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적당한 곳이다. 일출 무렵 다랑쉬 오름에 올라 바라본 전경◇거문·다랑쉬·용눈이 오름 순환형 투어 ‘동부 중산간 버스’아부오름제주 동부 중산간 일대는 오름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많은 오름이 있다. 초록의 들판에 봉긋하게 솟아오른 오름들이 부드럽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이런 지형 탓인지 동부 중산간에는 사설 관광지보다는 자연 관광지가 특히 많다. 동부지역 관광지 순환버스는 많은 오름들을 경유해 운행하니 ‘오름 순환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발지점은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의 대천교차로 인근의 대천환승센터. 서부지역 관광지 순환버스와 마찬가지로 버스요금은 1회 탑승에 1150원이다. 810-1번 버스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810-2번 버스는 시계방향으로 순환한다. 버스는 제주 동부의 이름난 오름을 빼놓지 않고 들른다. 버스가 처음으로 정차하는 곳은 거문오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다. 화산체에서 흘러나온 용암류가 해안선까지 흘러가면서 김녕굴과 만장굴 등 자그마치 20여개의 동굴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이 뿐아니라 오름 곳곳에서 만나는 비경과 독특한 생태는 탄성을 자아내기에도 충분한다. 세계자연유산센터 버스정류장 인근에 거문오름이 있다. 거문오름은 하루 450명, 한 팀당 50명까지 예약을 받아 출입을 허락한다. 거문오름 세계자연유산센터제주 습지의 생태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동백동산에도 버스가 정차한다. 동백동산은 생태학적 가치에 비해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여행지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거문오름 일대에서 뿜어져 나온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암반층이 넓게 분포해 있고, 물웅덩이나 소 같은 형태의 습지를 조성했다. 동백나무 군락 외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학술적인 가치도 높다. 선흘동백동산 습지센터를 시작으로 긴 숲을 향한 걸음을 걷다보면 먼물깍 습지를 만나게 된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자연환경해설사 투어를 진행한다. 거문오름 외에도 버스는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오름, 들판 위로 펼쳐지는 능선이 가장 회화적인 용눈이오름, 일대 오름의 유려한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특급 조망대로 꼽히는 손지오름 등을 들른다. 작지만 아기자기한 아부오름, 거슨세미오름, 안돌오름, 밧돌오름, 민오름, 알밤오름, 어대오름, 돈지오름 앞에도 차가 선다. 동부 중산간에는 워낙 오름이 촘촘하게 솟아 있어 첫머리와 끝머리를 정해놓고 오름과 오름을 이어붙이면서 걸을 수도 있다. 거슨세미오름과 민오름 부근에는 소와 말을 방목하는 송당목장이 있는데,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삼나무가 도열해 까마득한 소실점을 이루는 목장길의 정취가 그만이다. 목장 안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별장도 남아 있다. 버스는 수령 500∼800년의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제주의 명소 비자림을 비롯해 현무암과 나무로 조성된 5㎞의 미로가 펼쳐진 미로테마파크인 메이즈랜드 등의 관광지에도 선다. 아기자기한 다원과 동굴 찻집이 있는 다희연과 한 세대 전의 누추했지만 따스했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선녀와 나무꾼’ 등에도 정류장이 마련돼 있다.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오조만에서 패러세일링을 즐기는 사람들◇여행메모△잠잘곳= 중산간 버스를 이용한다면 서귀포 안덕면의 항공우주호텔, 토마스하우스, 더살다, 두린벨쉼빵, 텔레스코프 등을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먹을곳= 제주시 조천읍 빌레와너드랑은 나물비빔밥과 들깨칼국수, 선흘방주할머니식당은 삼색곰취만두와 두부한접시, 제주시 구좌읍의 웅스키친은 파스타와 샌드위치, 한울랜드는 돔베고기정식과 고등어구이, 메이즈웰빙한식당은 한식뷔페 등을 제주도청에서는 추천했다. 제주시 연동의 ‘앞뱅디 식당’은 제주 전통음식인 각재기와 멜을 이용한 국과 조림 등을 내놓는다. 서귀포 쪽에서는 모슬포구를 가야만 제대로 된 먹을 거리가 있다. 모슬포 포구의 모슬포 포구 식당에서는 벵어돔은 물론 방어, 각재기, 무늬오징어 등 제주 앞바다에서 잡히는 다양한 어종으로 만든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각재기국멜조림모슬포 포구 식당의 방어회모슬포 포구 식당의 우럭 조림
2017.09.22 I 강경록 기자
수원 군공항 부지 ‘스마트폴리스’로…"개발이익 5천억 화성시 지원"
  • 수원 군공항 부지 ‘스마트폴리스’로…"개발이익 5천억 화성시 지원"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선정됐다. 1954년부터 63년간 소음 피해와 개발제한이라는 ‘군공항 족쇄’에 고통받아온 수원시는 환호하고 있다. 정조의 화성 축성 이래 수원시 도시발전 역사상 가장 큰 업적이라고 불리는 군 공항 이전은 지역 경제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수원 군 공항 이전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8조 4577억원, 부가가치 유발 3조 1682억원, 일자리는 6만4000여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사진=수원시)◇수원 군 공항 이전부지 스마트폴리스로 개발 기존 수원 군공항 부지(종전부지)는 첨단산업과 고품격 생활문화가 결합된 ‘스마트폴리스’로 개발된다. 수원시는 수원 군공항 이전 후 넘겨받는 525만㎡ 규모의 종전부지에 ‘수원 스마트폴리스’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스마트폴리스는 첨단 연구단지와 친환경 생태공간, 생활친화적 여가 문화 공간을 갖춘다. 첨단과학 연구용지 16.3%, 주거용지 26.5%, 공원과 녹지 36.2%, 상업용지 3.0%, 도로 18.0% 등으로 구성된다. 활주로(3㎞)는 원형을 최대한 살려 활주로 공원으로 변신한다. 남북으로 문화공원과 생태농업공원이 들어선다. 격납고는 야외음악당, 미술관, 박물관 등 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 이곳에는 기존 수원의 인프라와 결합한 ‘첨단과학 연구단지’도 들어선다. 광교테크노밸리, 삼성전자, 수원산업단지와 연계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IT(정보통신기술), BT(바이오기술), NT(나노기술), ET(에너지기술) 산업이 연결되는 첨단벨트가 조성된다. 연구원, 과학자 등 6만6000명 등이 거주할 수 있는 ‘R&D 배후주거단지’도 만든다. 수원시가 새로운 군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면 국방부가 종전 부지를 수원시에 넘기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원시는 부지를 넘겨받기 전에 사업자 공모와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부지를 넘겨받는 대로 본격적인 개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군공항이전과를 ‘(가칭)군공항 이전추진단’으로 격상했다.◇화성시 껴안기 ‘역지사지’ 올인화성 화옹지구에 건설되는 신 군공항은 군 시설 배치 면적 11.7㎢, 소음 완충 지역 2.8㎢(87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화성시는 ‘군공항 이전 반대에도 불구 국방부가 예비이전후보지를 발표한 것은 법령 위반인 만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군공항 이전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도태호 부시장은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에 수원 군공항부지 개발시 발생하는 총 순이익 5111억원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스마트 폴리스’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7조원의 개발이익금이 발생하고, 신군공항과 스마트폴리스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 6조 4889억원을 제외하면 5111억원의 순이익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도 부시장은 “‘역지사지’의 자세로 화성시와 지역주민과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화옹지구 주민을 위해 주거환경개선, 장학금 지원, 방음시설 설치, 교육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원한다. 서해안 해양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화성시 지역 현안사업과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해서는 수원시 지원사업에 반영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돕기로 했다.수원시 군 공항 이전부지에 건설될 스마트폴리스 조감도(사진=수원시)
2017.03.07 I 김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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